큰돌쩌귀, 작은돌쩌귀 :: 2015.01.05 09:00/기술연구
금강 품새에 보면 '큰돌쩌귀' 동작이 있고 다른 품새에서도 '작은돌쩌귀' 동작이 있다. 말 뜻을 명확히 모르고 지내다 급 궁금해져서 찾아봤다.
돌쩌귀 [명사]
문짝을 문설주에 달아 여닫는 데 쓰는 두 개의 쇠붙이. 암짝은 문설주에, 수짝은 문짝에 박아 맞추어 꽂는다. [비슷한 말] 문 돌쩌귀. <네이버 국어사전>
돌쩌귀는 경첩(Hinge)의 순 우리말로 문이 닫힐 때 뒷사람이 부딪치거나 손가락이 문틈에 끼지 않도록 문에 다는 쇠붙이. <한국경제 신문>
쉽게 생각하면 돌쩌귀는 한옥에 사용하는 재래식 경첩이다. 한글 돌쩌귀 = 한문 경첩 = 영문 흰지(Hinge)
굳이 차이점을 찾고자 한다면 돌쩌귀는 수짝이 달린 문을 들어서 떼어내기가 쉽다는 것이다. 계절이 바뀌면 창호지를 바르고 다시 달기 편하게 하기 위함이라 한다.
참고 자료 http://cafe.naver.com/jangsuk/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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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기술 용어집 :: 2014.02.26 09:00/정보공유
품새가 경기화 됨에 따라 국기원에서는 공인 품새를 표준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고 지금은 어느 정도 궤도의 오른 것이 아닌가 싶다. 품새 동작의 원리가 바뀌고 의미가 바뀌는 것은 여전히 많은 사범을 혼란스럽게 하지만 국기원에서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맙게 여기고 있다. 오래전 태권도 용어의 재정립을 위해 국기원에서 발 벗고 나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결과물은 나와 있었다. 국기원 홈페이지를 내 집 드나들 듯 자주 방문했는데 이걸 인제야 발견하다니…. 태권도 사범이라면 태권도 교본과 함께 이 정도는 머릿속에 넣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공부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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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품새 안녕하십니까? :: 2014.02.08 02:49/사범일지
나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도장에서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칠 것이다. 간간이 인성교육도 하고 재미난 폭탄 피구도 하고 아이들에게 농담과 칭찬을 던지며 학부모에게 키가 크게끔 운동시키겠다는 감언이설을 뱉으며 적지 않은 수입으로 크게 부족함 없이 살아간다. 그러다 문득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옳은 일인지에 대한 철학적 고민에 빠져 버렸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복잡한 태권도 품새를 가르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인지에서부터 시작해서 품새 동작 하나하나가 정말 쓸모없는 동작처럼, 그저 모순덩어리 처럼 보이며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다. 예전에는 교본을 수없이 반복해서 읽으며 품새 동작의 용어를 외우고 다양한 품새 서적을 보면서 품새를 이해하려 공부했고 강습회를 다니며 품새 수련에 재미를 느꼈다. 하지만 품새를 하면 할수록,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이건 뭔가 오류투성이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때문에 이것이 승단심사 외에 그렇게 시간을 투자해서 가르치고 수련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 하는 생각으로 복잡해지고 있다. 복잡함 들은 얽히고설켜 마침내 태권도가 외치는 무예, 무술, 무도… 자기 자신과의 싸움, 마음을 갈고 닦는다. 예의, 염치, 인내, 극기, 백절불굴… 이 모든 말이 공허하게 느껴졌다. 나는 어쩌면 태권도, 인성교육을 운운하는 사기꾼이 아닌가 하는 극단적인 생각으로까지 치달았다. 아~ 수개월에 걸친 고민과 복잡한 심경을 어찌 여기에 다 풀어낼 수 있겠는가…. 주변에 사범들과 얘기를 나눠보려고 둘러보니 내 속을 뚫어줄 만한 인물은 없어 보이고 한 날은 국기원의 꽤 위치 있는 분에게 물으니 품새 규정을 얘기할 뿐 이해되는 답변은 없었다. 나는 태권도를 30년 동안 하고 6단이고 이제는 제자를 가르치고 있는데… 부끄럽게도 태권도를 잘 모르겠다. 갈수록 의문은 커질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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