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64 급수별 띠 체계 v3 A 도장에 처음 왔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이 급과 띠의 체계를 나의 방식으로 새로 구성하는 것이었다. 급과 띠에 따라 품새와 발차기를 맞춰서 지도한다면 수련생의 띠만 보고도 무엇을 지도해야 할지 파악할 수 있으며 수련생은 스스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급과 띠의 체계적인 분류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본다. 띠의 단계와 분류는 태권도 논문에 근거하여 3년 전에 정해놓은 그대로 사용해 왔는데 급의 체계와 급별 수련내용에 대해서는 매년 바꿔오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면서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2009년에도 새로운 것을 찾아 실험해보고자 한다. 우리 도장은 혼자서 수업을 해야 하므로 품새 수업 시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품새 수업하는 비중이.. 2009. 1. 30. 이번 방학이 짧은건가? 이번 겨울방학은 그야말로 바람처럼 지나가 버렸다. 방학 시간표에 이제 막 적응되려 하고 있는데 어느덧 개학을 일주일 앞두고 있으니 말이다. 이번 방학은 나의 사범 생활 중 가장 실패한 방학이 아니었나 싶다. 나 하나 편하자고 수련시간표를 최대한 나에게 맞게 억지로 구성했다가 상당수의 수련생이 이탈해 나가버렸다. 개학하면 돌아올 수련생도 있겠지만 현재 수련생의 수가 사범이 된 이후 최악이다. 방학에는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도장에서 보내며 새로운 수련생을 끌어모아야 할 텐데 나는 어쩌자고 오히려 수련시간을 하나 줄였던 것일까? 방학이라 일찍 퇴근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20명에 육박하던 성인부 수련생의 절반이 떨어져 나가고 초등부 수련생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단기간에 급격히 수련생 수가 줄다 보니.. 2009. 1. 30. 대구광역시 태권도협회 홍보 동영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태권도 홍보 영상은 찾기 어렵다는... 2009. 1. 19. 태권도 5대 정신을 통해 실천하는 어린이로.... 예의 (禮儀) [명사]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하여 예로써 나타내는 말투나 몸가짐. ≒식례. 어른을 공경하고 동생을 사랑으로 보살핀다. 웃어른께 자리를 양보한다. 친구를 놀리지 않고 사이좋게 지낸다.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한다. 인사를 잘한다. 염치 (廉恥) [명사]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염우. 무단횡단을 하지 않고 교통신호를 잘 지킨다. 약속은 꼭 지킨다. 남의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않는다.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친구를 따돌리지 않는다. 겨루기는 정정당당하게 한다. 인내 (忍耐) [명사]괴로움이나 어려움을 참고 견딤. ≒내인. 매일 아침 스스로 일찍 일어나낟. 계획한 공부는 미루지 않고 꾸준히 한다. 몸을 꺠끗이 씻는다. 컴퓨터와 TV 시청은 정해진 시간만큼 한다. 극기 (克己.. 2009. 1. 16. 염소의 짧은 생각 어떤 사람이 당나귀를 기르고 있었는데, 주인은 일하는 당나귀만 배불리 먹이고 염소는 맛도 없는 먹이를 그나마 조금씩밖에 주지 않았습니다. 시기심이 일어난 염소는 당나귀가 주인의 미움을 받게 하여야겠다고 궁리를 했습니다. 그리고서 당나귀에게, “당나귀야! 너는 온종일 무거운 짐만 나르고, 죽도록 일만 하니 딱해서 볼 수가 없구나. 꾀병이라도 부려 좀 쉬도록 하려무나.”라고 하였습니다. 당나귀는 일부러 몸을 벽에 부딪치고 몸을 붓게 하여 끙끙 앓았습니다. 주인은 약을 쓰려고 수의사를 불렀습니다. 당나귀를 진찰한 수의사는 염소의 간을 당나귀에게 삶아 먹이면 나을 거라고 했습니다. 주인은 시키는 대로 염소를 잡아 그 간을 당나귀에게 먹였습니다. 당나귀를 시기하고 나쁜 길로 꾀하려던 염소는 결국 불쌍하게 죽고 말.. 2009. 1. 14. 호신술을 사용하면 모두 적법한 것일까? 호신술을 사용하면 모두 적법한 것일까? 어떤 사람이 폭력이나 상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호신술을 사용하여 상처를 입힌다면 어떻게 될까? 형법에서 위법성 조각사유인 정당방위에 해당하여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런데 모든 호신술 행위가 정당방위가 되어 죄가 되지 않을까? 그건 상황에 따라서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렇다면, 어떨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호신술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죄가 될까? 서로 공격할 의사를 가지고 티격태격하다 주먹이 오가는 상황에서 국술 도장에서 배워온 호신 술기를 멋있게 발휘하는 경우에는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호신술이 아니다. 단지 싸움의 기술로서 호신술을 사용한 것뿐이므로 폭행죄는 물론이거니와 상대가 상처를 입었다면 상해죄가 된다. 그런데 주먹으로 싸우는 도중 갑자기 상대.. 2009. 1. 13. 방학에는 수련시간표를 잘 구성해야 한다. 우리 도장은 방학이면 수련시간표가 완전히 바뀐다. 평소에는 마지막 부가 9:30인데 방학에는 6:00 정도로 앞당겨진다. 중·고·일반부 수련생이 많이 늘었었는데 이번 방학에 저녁 6:00로 바꾸는 바람에 절반 가까이 줄어 버렸다. 학원 시간과 맞지 않아 방학 때 쉬는 수련생, 쉬다가 다시 오려고 했던 수련생 등... 이번 방학 시간표 때문에 적어도 15명 이상은 손해를 봤다. 금액으로 따진다면 적어도 150만 원은 족히 손해를 본 것이다. 짧게 생각해서 15명이지 그 수련생들이 다님으로써 생기는 홍보 효과, 수련 시간의 활력 등 멀리까지 생각하면 그 손해는 더욱 커진다. 이번 방학에 수련시간표를 짜면서 가장 실패한 부분은 중고일반부의 시간이 너무 빨랐다는 것이다. 내 도장이 아니라서 그런지 일찍 퇴근하려.. 2009. 1. 12. 열혈남들과 한 판 붙다(?) 요즘 우리 도장에 중·고·일반부가 늘어나고 있다. 내가 도장을 옮겨 오면서 가장 많이 빠져나갔던 부가 마지막 중·고·일반부가 아닐까 싶다. 잘 어울려주고 태권도 외적으로도 이것저것 많이 지도해주었던 앞전 사범과는 달리 태권도 위주로 수업하며 자유분방한 그들은 옥죄는 듯한 나의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둔 것이라 여긴다. 전 사범 시절 한때 40명까지도 올랐다던 마지막 부는 내가 왔을 때 10명 정도였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시점까지 10명 선을 유지하다가 지난여름부터 늘어나더니 이제 18명이 수련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는 20명을 넘어섰다. 최근 도장들의 추세를 본다면 대학 입시나 품새 선수 위주로 수련하는 도장들을 제외하고는 중·고·일반부 수련생의 수가 적지 않다고 본다. 도장이 작은 편도 아닌데 .. 2008. 12. 14. 매를 드는 순간 나는 나태해진다. 태권도 사범으로 처음 도복을 입었을 때 관장님이 "몽둥이를 들고 아이들이 잘 따르도록 할 수 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정말 뛰어난 지도자는 말 한마디로 아이들을 일사불란하게 이끌 수 있는 지도자다."라고 말씀하셨다. 흔한 얘기지만 나에게는 생소한 얘기였다. 대학에서 후배들을 가르쳐 본 적은 있지만 어린아이를 지도해 본 적이 없는 나는 그런 일을 생각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A 도장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커가는 과정에 매를 든 적이 거의 없다. 매를 들 필요도 없이 아이들이 잘 따라주었기 때문이다. 관장님이 평소에 워낙 아이들을 잘 교육해 놓았던 탓이다. 지금 도장(이하 B 도장)에 와서 처음에 가장 놀란 것은 도복 입은 수련생을 찾기 어려울 만큼 옷차림이 제각각이었다는 것이고, 품 띠들이 .. 2008. 12. 7. 2008 부산 제3회 고품 및 고단자 심사 2008년도 들어서 4품, 4~5단 심사가 1~3품·단 심사와 별도로 치러지고 있다.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의(이하 부태협) 관계자는 4품은 다음에 4단으로 전환할 수 있고 4단이 되면 사범 연수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엄격히 치른다고 했다. 부태협의 고품·단 심사는 3, 7, 11월로 매년 세 차례 있다. 4~5단의 삼사가 엄격해진 것은 꽤 되었지만 4품 심사의 기준이 까다로워진 것은 불과 2~3년 안팎이다. 부산 기준으로 2~3년 전의 4품 합격률이 92%였는데, (확인된 바 없지만) 지난 2008년 7월에 있었던 4품 심사에서 70% 이상이 불합격했다니 4품 심사를 철저히 보겠다는 부태협의 의지가 보인다. 심사를 엄격히 보는 것은 좋지만, 이번 심사의 장소와 진행은 아쉬웠다. 사직동 아시.. 2008. 11. 30.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