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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회비 미루지 마세요! 남편 월급 늦게 나오면 좋겠어요? 태권도장의 관장과 사범은 회비가 월급입니다. 그러니 미루지 말고 제날짜에 내주세요. 월급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직장인처럼 저희도 회비 들어오는 날이 되면 흥분합니다. 관원이 적은 도장일수록 더 잘 지켜 주세요. 관원이 적을수록 수입이 적으니 관원 한 명 한 명의 회비가 늦어질 때마다 관장님 부인의 마음도 조급해집니다. 회비가 늦어질 것 같거나 깜빡하셨으면 양해를 구하세요. 아무 말 없이 남에게 줘야 할 돈을 모른척하는 건 예의가 아니잖아요? 회비 몇 달 치 연체해놓고 몰아서 낼 때 깎아 달라고 하지 마세요. 부담되는 목돈으로 만든 것은 본인이고 늦었으면 오히려 이자를 보태지는 못할망정 깎아 달라는 것은 염치없잖아요? 10일이 월급날인데 15일에 월급 주면 어떻습니까? 백화점에서 옷 살 때 나중에 돈 준다고.. 2013. 9. 16.
다음 달까지만 하고 태권도 끊어요. 차량운행을 하다 보면 아이들끼리 주고받는 대화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될 때가 있다. 가족사나 경쟁 도장 이야기, 인근 학원의 트렌드, 아이들의 관심사 등등… 어느 날 A군과 B군의 이야기가 귀를 때렸다. A군: "너는 태권도 언제까지 할 거야?" B군: "4월까지 하고 끊을 거야" (이때가 3월이었다.) A군: "왜?" B군: "엄마가 피곤하다고 태권도 끊으래" 대화를 듣자마자 B군을 설득해 봤지만 하기 싫은 눈치였다. 나중에 도장에 와서 B군의 어머님과 통화도 해보았지만, 몇 달 쉬어보고 보내겠단다. ㅠ.ㅠ B군이 내리고 나서 운전 도중에 나도 모르게 핸들을 쾅 때렸다. '왜 진작 말해 주지 않았을까?' 속으로 B군의 부모를 욕하기 시작했다. 도장에 아이들이 입관하고 퇴관하는 것이야 일상이지만, 이렇게.. 2013. 9. 9.
태권마루 (taekwonmaru.com) 1,000,000 HIT 달성! 태권도 사범으로서 생각과 지식을 나누기 위해 시작했던 태권마루(블로그)가 어느덧 방문자 카운터 100만 hit를 넘겼다. 2007년 1월 1일 티스토리에 개설하여 지금까지 6년이 넘도록 taekwonmaru.com을 운영해오며 그 사이 나는 사범에서 관장으로, 총각에서 유부남으로 바뀌었고, 아래 지방에서 윗지방으로 둥지를 옮겼으며 이제는 아들 바보 아빠가 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결혼도 도장도 모든 것이 난관에 봉착했고 순조롭게 진행된 것 하나 없지만 그래도 결국은 극복하거나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남들처럼 그렇게 잘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또 비슷한 시간이 흐르면 200만 HIT를 넘어서겠지? 5년 후 나는 여전히 태권도 사범의 자리에 있을까? 그때도 여전히 남들처럼 잘살아가고 있을까? 태권도 .. 2013. 9. 2.
태권도장에 태권도가 없다! 언제인가 중·고등부 수업을 하는데 제자 하나가 "사범님! 사범님처럼 태권도 사범이 되려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물어 왔다. 그날 수업을 일찍 마치고 아이들을 앉혀 놓고 태권도 사범이라는 직업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전달해 주었던 적이 있다. 그때 내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비전(vision)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던 것 같다. 오늘 낮에 스마튼 폰을 만지작거리던 중 여러 태권도 관장의 카카오스토리를 보게 되었는데, 그것을 보는 순간 나는 태권도에 내일은 어두울 것이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A 관장의 카카오에는 도장에서 수련생의 생일 파티를 열어주는 모습이 올라와 있었다. 도장은 온통 풍선과 아기자기한 글씨로 뒤덮여 있고 수련생의 친구들과 학부모까지…. 그리고 관장과 사범은 사회.. 2013. 8. 26.
자녀는 물길 트는 대로 흐른다.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중…. [자세히 보기] - 질문자: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사춘기가 무르익어 제가 하는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아 마음이 답답합니다. 야동도 보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공부를 소홀히 합니다. 학원을 두 군데 다녔었는데 영어는 어렵고 하기 싫다고 해서 끊었습니다. 제가 답답한 것은 얘를 어디까지 자기 맘대로 하게 놔둬야 하는지, 좀 더 설득해서 아이가 포기하지 않게끔 끌고 나가야 하는지 입니다. 뇌 교육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서 아이한테 시키고 싶어 아이 몰래 등록을 해서 몇 번 보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가기 싫다고 하며, 이제 엄마 맘대로 그런 것 결정해서 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법륜 스님: 누가 낳았어요? - 질문자: 제가 낳았.. 2013. 8. 19.
태권도장은 주 5회 수업을 기준으로 돌아간다. 자녀를 태권도에 보내는 가장 큰 목적이 무엇일까? 첫째는 건강이고 둘째는 사회성, 리더십, 자신감과 같은 능동적인 성격형성을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권도장에 보내도 이러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한 가장 큰 이유는 부모 때문이다. 내가 어릴 적(80년대)에는 사범님이 그날그날 알아서 가르쳐주는 대로 배웠다. 사범님 나름대로 뭔가 계획이 있었겠지만, 요즘과 같이 수련계획표는 받아본 적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에는 태권도만 했으니 굳이 요즘과 같이 이걸 다 언제 가르치나 싶은 복잡한 계획표는 만들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태권도 외적인 요소(줄넘기, 학교 체육, 뉴 스포츠 등등)의 비중이 높아져서 커리큘럼이나 수련계획표를 구체적으로 구성하지 않으면 체계적인 태권도 교육.. 2013. 8. 12.
태권도 등록? 3월 신학기 보다는… 연말을 노려라! 3월 입학식 날을 시작으로 학교에 적응 좀 시키고 보낸다고 4월 초까지가 태권도에 등록하는 입관이 가장 많은 시기로 볼 수 있다. 입학식을 하는 날에는 입학식이 끝나고 엄마, 아빠와 손잡고 학원을 쇼핑(?)하러 다닌다. 그래서 심하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상담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좀 잘 되는 도장은 입학식 날 하루에 30명씩 들어오기도 한다. 이렇게 한꺼번에 입관이 몰리면 좋은 점도 많다. 친구 사귀기가 좋고 수업을 진도를 같이 나갈 동기들이 생긴다. 지도자로서도 띄엄띄엄 입관하는 것보다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입관이 몰리면 지도하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여러 명이 같이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배움이 느려 뒤처지는 아이는 흥미를 잃기 쉽고 지도자는 한 무리에게 관심과 사랑을 공평하게 쏟기 위해 노.. 2013. 8. 5.
태권도를 시작했으면 일단 최소 1단까지는 하자. 태권도와 같이 띠가 있는 모든 무술은 일단 시작하면 반드시 1단(품)까지는 꼭 취득하기를 권한다. 1단을 따 놓으면 나중에 어느 나라 어느 도장을 가도 1단으로 대우를 받는다. 하지만 유급자 과정(흰 띠~빨간 띠)에서 그만두면 상황에 따라 흰 띠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띠를 예전 그대로 하더라도 교육과정이 기초 과정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운전면허를 예로 들면 1단까지 따 놓고 그만두는 것은 면허를 따놓고 운전을 하지 않아 장롱면허가 된 것과 비슷하다. 장롱면허지만, 면허증은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운전을 해도 괜찮은 것이다. 1단을 취득하지 못하고 그만둔다면 운전면허 필기시험만 통과해놓고 실기는 보지 않은 것과도 같다. 기간 내에 실기를 치르거나 통과하지 못하면 필기를 다시 봐야 하는 상황처럼 유급자 과정에.. 2013. 7. 29.
태권도는 몇 살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관련 논문 유아 체육(태권도)의 필요성 태권도 수련이 어린이 성장 발육에 미치는 영향 논문이나 어려운 내용은 차치하고 태권도 사범으로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판단한다면 태권도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7살(만 6세)이 중반기가 아닌가 싶다. 7세 중반을 꼽은 결정적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절정의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시기다. 2. 사범님(선생님)의 말을 하늘처럼 여기기 때문에 예절교육이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3. 활력(에너지)이 넘치기 때문에 운동 기능의 향상이 크다. 4. 7세에 태권도를 시작하면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운동을 접하게 되면서 또래보다 신체능력이 발달한다. 5. 또래 집단보다 뛰어난 신체능력은 곧바로 자신감으로 연결된다. 6. 7세에 태권도를 시작하면 빠르면 6학년 때 4.. 2013. 7. 22.
체험학습 참가자 관리용 파일 (스마트폰 용) 곧 있으면 여름방학이다. 마음 같아서는 전 수련생과 해외 도장 탐방이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나는 물론이고 갈 수 있는 아이가 몇이나 되겠는가… 그냥 올해도 어김없이 수련원이나 워터파크로... 예전에는 아이들 데리고 캠프 갈 때 참가자 명단과 비상연락망 등을 종이에 적어 주머니에 넣고 다녔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이 있으니 정말로 편리한 것 같다. 메모장에 바로 적어도 되지만, 나는 한글파일로 저장해서 네이버 'N드라이브'나 다음의 '클라우드'에 넣고 사용한다. 물론 컴퓨터 화면이나 적어 놓은 종이를 폰 카메라로 찍는 방법도 있다. 파일로 명단을 정리해 저장해 놓으면 이렇게 캠프에서 폰으로 보기에도 편하지만, 기록을 남기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회용이 아닌 보관용으로 만드는 것이다... 2013.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