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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외침42

구·군 지회장은 무엇을 망설이고 있나? 요즘 태권도계가 술렁이고 있다. 유상운송, 차량구조변경, 동승자 탑승 등 소규모 태권도장은 생존하기 어렵게 만드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위태로운 도장의 사범은 누군가 나서주겠지 하는 생각에 동료 사범과 술자리에서 욕만 하고 앉았다. 똘똘 뭉쳐도 될까 말까 한 마당에 먼발치에서 구경만 하고 있으니 나중에 도장 문 닫으며 누구를 원망할 수 있겠는가! 자기가 살고자 한다면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서 막아도 모자란 마당이다. 시골구석에 있는 태권도장 힘까지 가장 잘 집결시키고 작은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자리는 회원들의 표를 받아 오르는 구군 지회장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지역의 선배들이며 저마다 지역 회원들의 권익과 단합을 위해 일하겠다며 뽑아 달라고 한다. 그런데 정작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선뜻.. 2015. 5. 7.
승품·단 심사, 국기원 연수 등 실기 점수를 즉시 표출하라! 요즘 정치자금 비리, 방산비리 등 온 나라가 비리로 떠들썩하다. 우리 태권도계 역시 비리나 부조리 등 정치권 못지않은 부정부패가 만연한 곳임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2년 전 5월 전국체전 대표 선발전에서 태권도 관장인 한 선수의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후에 협회 간부가 개입된 사실이 드러나 일반인들까지 비리로 얼룩진 태권도는 올림픽에서 퇴출당해야 한다며 공분을 샀다. 이것은 항간에 드러난 단편적이 사건일 뿐이고 태권도 사범이라면 태권도대회장은 물론 심사장까지도 이미 지저분하게 얼룩져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구·군 협회장(지회장) 선거도 나눠 먹기나 압력, 부정이 판을 치는데 협회나 국기원의 요직은 오죽하겠는가…. 국기원이나 대한태권도협회의 내용은 내가 알 수 없는 부분이라 다룰 수 없지만,.. 2015. 4. 29.
'품'과 '단'이 다르지 않음에 문제가 있다. 얼마 전 태권도계 일각에서 승품·단 심사를 완화하려고 움직이다 국기원의 제동에 걸려 무산된 일이 있다. 1품 심사의 필수 품새를 5장으로 하고 지정 품새는 1~4장을 보자는 것이다. 태권도장에 미취학 아동이 많다 보니 일부에서는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품새 기준까지 낮춰가며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미취학 아동에게 승품 심사를 보내려고 하는 이유는 뭘까?'에서 출발한 고민은 '7살짜리가 5장까지 봐서 취득한 1품을 세월이 지난 다음 클릭 몇 번이면 1단으로 바꿔 주는 것은 온당한 일인가?'의 고민으로 바뀌었고 심사의 질적 문제를 다루기 전에 '품'의 권위가 '단'과 다르지 않음이 더욱 큰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국기원 홈페이지에서 클릭 몇 번만 하면 '품'이 '단'으로 바.. 2015. 4. 26.
동네 도장 홈페이지만 못한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 도장에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면 가장 먼저 지역 협회 사이트에 들어가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국기원 홈페이지에 향해 교육 연수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에서 태권도계 흐름을 파악한다. 지역 협회 홈페이지는 해당 지역 지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좀 후져도 여기서는 넘어가겠다. 국기원 홈페이지는 그래도 꾸준히 관리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기에 태클을 걸지 않는다. 하지만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는 참담한 수준이다. 솔직히 내가 지금 혼자 만들어도 저 보다는 잘할 것 같다.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http://www.koreataekwondo.org)의 문제점 1. 시대에 맞지 않는 홈페이지 제작방식과 운영방식 안드로이드에서는 플래시가 작동하지 않는다. .. 2015. 3. 23.
아이들을 위한 반팔도복이 필요하다. 아직도 낮에는 운동하면 땀이 흘러내리지만, 선풍기까지 사용할 정도는 아니다. 지난여름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힘든 더위가 아니었나 싶다. 그 찌는 듯한 더위에도 끝끝내 나는 도복을 입었고 덕분에 종일 땀에 쩔고 쩔어 퇴근했다. 지금까지 도장에서는 늘 도복을 입어왔기에 당연하게만 받아들였는데, 생각해보면 도복에 반소매가 없는 것이 참 아쉬울 따름이다. 도복 공급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하거나 타 무술의 도복을 이용해 태권도에 보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규정 도복은 아니니까 태권도 공인 도복이라 할 수는 없다. 어린아이들을 위해 '품' 제도를 개발할 때 아이들을 위한 도복도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어른이야 뭐 참으면 된다지만, 아이들이 무슨 죄라고 30도가 넘는 찜통더위에 긴 도복을 입는단 말인가…. 혹자.. 2013. 10. 7.
태권도로 배우는 영어회화? 영어태권도? 몇 년 전 강남을 중심으로 영어로 수업하는 예체능학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보도를 본 적이 있다. 그때 봤던 것이 아마 태글리쉬였던 것 같다. 딱 봐도 태권도와 잉글리쉬의 합성어다. 나는 영어에는 문외한이니 '대단하다. 좋은 아이디어다.'라고 생각만 하고 넘어갈 뿐이었다. 태글리쉬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상호고 태글리쉬 가맹점은 아니지만, 영어 태권도를 지향하며 간판으로 내거는 도장도 제법 있다. 언어교육이 신체활동과 어우러지면 효과가 좋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두말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니 영어로 태권도를 지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여긴다. 이에 반감을 품는 사람은 태권도 종주국이 한국이라 외국에서도 오히려 한국어를 가르치려 하고 국제대회에서도 한국어로 하는데 국내에서는 이에 역행한다는 주장.. 2013. 9. 30.
태권도 회비 미루지 마세요! 남편 월급 늦게 나오면 좋겠어요? 태권도장의 관장과 사범은 회비가 월급입니다. 그러니 미루지 말고 제날짜에 내주세요. 월급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직장인처럼 저희도 회비 들어오는 날이 되면 흥분합니다. 관원이 적은 도장일수록 더 잘 지켜 주세요. 관원이 적을수록 수입이 적으니 관원 한 명 한 명의 회비가 늦어질 때마다 관장님 부인의 마음도 조급해집니다. 회비가 늦어질 것 같거나 깜빡하셨으면 양해를 구하세요. 아무 말 없이 남에게 줘야 할 돈을 모른척하는 건 예의가 아니잖아요? 회비 몇 달 치 연체해놓고 몰아서 낼 때 깎아 달라고 하지 마세요. 부담되는 목돈으로 만든 것은 본인이고 늦었으면 오히려 이자를 보태지는 못할망정 깎아 달라는 것은 염치없잖아요? 10일이 월급날인데 15일에 월급 주면 어떻습니까? 백화점에서 옷 살 때 나중에 돈 준다고.. 2013. 9. 16.
태권도장에 태권도가 없다! 언제인가 중·고등부 수업을 하는데 제자 하나가 "사범님! 사범님처럼 태권도 사범이 되려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물어 왔다. 그날 수업을 일찍 마치고 아이들을 앉혀 놓고 태권도 사범이라는 직업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전달해 주었던 적이 있다. 그때 내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비전(vision)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던 것 같다. 오늘 낮에 스마튼 폰을 만지작거리던 중 여러 태권도 관장의 카카오스토리를 보게 되었는데, 그것을 보는 순간 나는 태권도에 내일은 어두울 것이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A 관장의 카카오에는 도장에서 수련생의 생일 파티를 열어주는 모습이 올라와 있었다. 도장은 온통 풍선과 아기자기한 글씨로 뒤덮여 있고 수련생의 친구들과 학부모까지…. 그리고 관장과 사범은 사회.. 2013. 8. 26.
편파판정은 제명으로 끝나는 것인가? 태권도는 부정부패의 온상! 오늘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진상조사위원회에서 결과 발표가 있었다. (결과발표 보러 가기) 그와 함께 대한태권도협회와 각 시도협회의 홈페이지에 사과문이 올라왔다. 또한, 앞으로 대책이라며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태권도 대회에서 일명 '밀어주기'나 '작업'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태권도 사범 중에 모르는 이가 있을까? 태권도 경기의 심판은 대부분이 일선 도장의 지도자들이다. 품새 심판의 상당수는 제자들을 품새 대회에 내보내고 겨루기 심판의 상당수는 제자들을 겨루기 대회에 내보낸다. 자기가 그쪽에 관심이 있거나 자신이 있으니 심판도 보고 집중적으로 지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사범들은 지도자 모임이나 협회 모임, 또는 여러 차례 경기를 치르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갖게 되고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그것이 커지면 세.. 2013. 6. 5.
태권도 빛과 그림자 - 태권도 편파판정(?) 논란 경기 동영상 분석 외 며칠 전 네이버로 뉴스 기사를 살피던 중 실시간 검색어에 '태권도 편파판정'이 상위에 올라와 관련 기사를 보게 되었다. 관련 기사: http://taekwondo.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29/2013052903344.html http://taekwondo.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29/2013052900326.html http://taekwondo.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31/2013053101572.html http://taekwondo.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30/2013053004169.html http://taekwondo.. 2013.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