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트레스2

극으로 치닫는 스트레스 도장이 잘될 때는 모든 일에 자신감이 넘치고 수업에도 활기가 넘친다. 몸이 지쳐도 고생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그래서 바쁘게 일상을 보내게 된다. 사건사고가 일어나도 크게 두렵지 않고 쉽게 털고 일어난다. 반대의 경우에는 수업도 본인 자체가 활기가 없고 많은 부분에서 부정적으로 사고하게 된다. 고생스러운 일은 하기 싫고 시간이 오히려 남아도 쉬려 하고 뭔가를 하기가 싫어진다. 사건·사고가 일어나면 주저앉아버리고 싶고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일어날까 봐 두려움이 앞선다. 움츠러드는 것이다. 잘될 때는 내가 복이 있는 것이고 내가 노력한 덕인데, 아닐 때는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바뀐다. 저 엄마는 왜 저럴까... 저 아이는 왜 저럴까... 왜 사람들이 이럴까 싶다. 인생은 롤.. 2024. 1. 16.
코로나는 힘든 것도 아니었네~ 2월 마지막 주 처음 코로나로 도장 문을 닫았을 때 일주일 쉬면 되는지 알고 한 달 쉬면 되는지 알았다. 코로나가 생소했던 그때는 그렇게 순진한 희망으로 버텼던 것 같다. 어느덧 코로나가 세상의 중심이 되고 쉬는 것에 길들어가고 있을 무렵에는 마음은 편치 않아도 몸은 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의 기세는 여전하고 지독함 때문에 이제는 마스크가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고, 모두가 힘든 시절이라는 자기 합리화로 퇴관까지도 무던하게 받아내고 있을 만큼 무감각해져 버렸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빠르고 기습적으로 예상했던 일이 일어나버렸다. 예상했던 일인만큼 대비하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치밀하고 단호함에 나의 예상은 예상 밖으로 진행되어 버렸다. 몇 년 뒤에는 큰 교훈을 준 경험이고.. 2020.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