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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외침

태권도장 지도자 직무교육

by 태권마루 2024. 1. 22.

태권도협회에서 직무교육이라는 명분으로 매년 지역의 태권도 관장들을 모아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런데 직무교육에 불참하면 국기원 심사 아이디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며 위협적인 얘길 하고 있다. 

 

교육을 받지 않으면 심사 추천 아이디가 제한될 수 있다고 한다

 

도장의 사활이 걸린 신학기 준비에 한창 바쁠 시기에 심사 아이디마저 정지시킬 만큼의 중요한 내용은 없다는 게 핵심이다.

 

지역으로는 수백 명, 전체로는 만여 명의 사람들이 시간과 비용을 쓰며 움직이는데, 내용에 알맹이가 없고 형식적이다? 그런데도 안 들으면 심사권은 없다?

 

태권도장을 하려면 협회 등록비로 몇백만 원씩 내야하고, 해마다 구군 협회에도 회비를 낸다. 그리고 매 심사마다 수수료도  내는데, 교육에 한 번 불참했다고 도장의 생명과도 같은 심사 아이디를 막겠다고 엄포를 놓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인 건가...

 

2023~2024년도 4개 지역 시도협회 직무교육의 내용을 찾아보았다.

 

위에 보는 바와 같이 직무교육에서 심사 아이디를 정지시킬 만큼 중요한 사항이 도대체 무엇인가?

도움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소양이든 아니든... 그렇게 위협?까지 해가며 꼭 들어야 하는 중요한 것이 나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을 모았으면 명분과 내용이 있어야 하는 데 직무를 내용이라 하기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 없고 무엇보다 통일된 교육도 아니기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직무교육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심사권이란 것은 누군가에게는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무엇이 되었든 강제적이며, 심각한 불이익이 있기에 이렇게 운영하는 방식이 반갑지가 않다. 협회가 우리와 상생하는 기관이 아닌 우리 목을 잡아 쥐고 있는 상급 기관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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