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1 스승의 날 받은 호두과자 5월 13일 평소와 다름없이 차량 운행을 돌며 아이들을 태우는데 K 군이 작은 종이가방을 가져왔다. 뭐냐고 물으니 스승의 날이라고 어머니가 사범님 드리라고 줬단다. 좀 이른 스승의 날 선물을 받고 뭔지 궁금해 아이들을 내려놓고 얼른 풀어보았다. 나는 잘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고급향수가 들어있었다. 스포츠바우처를 통해 들어온 수련생이라 좀 의외라 생각하면서도 내 돈 주고는 절대 살 수 없는 좋은 향수를 받은 것에 살짝 들떠버렸다. 다음날 2학년이지만 똑 부러지는 M 양이 큼직한 비닐을 가져왔다. 호두과자 한 상자가 들어있었다. "어머니가 주시더냐?" "아뇨, 제가 용돈 모아서 샀어요." 2학년이지만 평소 녀석의 성격으로 보아 분명 자기가 용돈을 모아서 샀을 것이다. 그래서 감동스러웠.. 2009.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