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고용1 첫 번째 직원(사범)과의 짧은 만남 도장을 인수한 지 한 달이 지나고 사범을 고용했다. 후배의 소개로 만난 Y 사범은 전국체전 선발전에서 입상까지 했던 선수 출신이었지만 사범 경력은 없었다. 뭐 가르치면서 하면 되겠지 싶었고 무엇보다 겨루기 관련 수업을 전담시키고 나는 품새 지도에만 전념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같이 일하기로 했다. 면접 볼 때 오랫동안 같이 할 것을 강조하며 막 인수한 도장을 함께 키워 나가보자며 제안도 했다. 하지만 나의 기대를 오래가지 못했다. 태권체조 수업을 할 때는 뒤에서 같이 따라 하며 빨리 배워서 아이들에게 지도하려고 해야 하는데 어기적 하는 시늉만 내고 나중에 할 수 있겠냐고 물으니 다 외우지도 못했단다. 하사 출신인데 전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말투가 너무 딱딱하고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명령하는 .. 2009. 1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