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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일지

우리는 왜 죄인이 되었나?

by 태권마루 2020. 4. 7.

정부에서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 더 연장한다고 엄포를 놓으며 체육시설 이용을 자제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런데...
나들이 명소는 사람들로 주차장에 자리가 없고 맛집에는 빈자리가 없다.
상당수 학원이 문을 닫지 않고 학생들이 들락거린다고 한다.
클럽에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놀이공원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정치인은 사람들 모아놓고 유세하고 굳이 지나가는 사람 붙잡아 악수나 명함을 건네며 접촉을 한다.

'다음 주면 도장을 열 수 있을까?' 생활고에 도장 문을 열어 볼까 고민하지만 끝내 눈치만 보다 휴관이 연장되었다는 문자를 보낸다. '이번에는 뭐라고 적어야 하나...' 순진한 고민뿐이다.

누구보다 위생에 신경 쓰며, 가장 먼저 손 소독제와 체온계를 구입하고, 방역용품은 물론 심지어 업체에서나 볼법한 분사하는 기기까지 산 곳도 적지 않다. SNS에서 보니 휴관 중이면서 도장을 방역하는 웃픈 모습도 있다.

쉬라면 쉬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참 순수한 사람들인데 정부가 바라보는 시각이나 사회가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학부모들에게 욕이나 먹지 않을까 조마조마할 뿐이다. 우리는 왜 잘못한 것 없이 죄인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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