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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태권도와 전자호구

by 태권마루 2020. 3. 18.

전자호구가 도입된 이유는 간단하다. 태권도 경기에서 판정에 문제가 많았던 것이다. 공정성이 결여된 경기는 관중의 외면을 받게 되고 관중의 외면을 받는 종목은 지속하기가 어렵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대회에서도 태권도의 편파 판정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나 보다. 급기야 올림픽 퇴출 1순위로 거론되던 태권도는 올림픽에서 살아남기 위해 IOC의 요구에 따라 공정한 경기를 위한 절치부심하게 된다.

아래는 기사를 바탕으로 전자호구가 도입되는 과정을 정리한 내용이다.

2005년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전자호구에 대한 논의가 일어나던 시점이다.
- 07월 20일: 제1차 전자호구 시연회가 열렸다.

2006년
- 03월 25일: 제2차 전자호구 시연회가 열렸다. (경희대학교 농구장)
- 09월 11일: '라저스트'와 5년간 공인 계약 체결

1~2차 전자호구 시연회에 참가한 업체는 다음과 같다.
 라저스트(LaJUST) - 한국
 ATM - 오스트리아
 True Score (Impact Measurement) - 미국. 한국 합작
 대도(Daedo) - 스페인

2007년
- 01월 12일: 제3차 전자호구 시연회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네오 르네상스관)
- 03월 04일~05일: (전자호구 테스트를 위한) WTF 전자호구 국제태권도대회 (춘천 호반체육관)
- 04월 27~30일: 제27회 서울특별시 교육감기 초, 중, 고등부 단체대항 및 개인선수권대회 고등부 결승전 전 경기 (국기원) - 세계 최초로 전자호구를 도입한 공식 대회
- 10월 08일~14일: 제88회 전국체전에 공식 사용 (광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자호구를 도입하려 했으나 기술결함 등 완성도 부족으로 불발되었다.

2009년
-10월 14일~18일: 2009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덴마크 코펜하겐의 벨라홉 슈퍼 아레나) - 국제대회에 최초로 전자호구 도입

2010년
- 02월 02일: 대도 인터내셔널(Daedo International)과 3년 전자호구 공인 계약을 체결했다.
-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전자호구가 최초로 도입된 아시안 게임

2012년
- 런던 올림픽에서 올림픽 최초로 태권도 경기에 전자호구 사용

2013년
- 09월 27일 전자헤드기어 시연회 (포르투갈 포르트 가이아실내체육관) - 대도 인터내셔널(Daedo International)

2014년
- 10월: 2014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Ⅲ 전자헤드기어 첫 도입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최초로 공인 전자호구를 만들었던 '라저스트'사는 이후 대도에게 자리를 물려주며 세계태권도연맹과 소송전에 들어간다. 그 이후로 '라저스트' 제품은 보이질 않는다. 이후로 '대도'와 'KP&P' 제품이 각축을 벌이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모양새다. 

참고 자료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03&aid=0000333342
https://www.tkdcnn.com/news/334
https://www.tkdcnn.com/news/317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01&aid=0001039217
https://www.tkdcnn.com/news/159
http://www.tkd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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