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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건강

고학년, 중·고등부, 성인부가 있는 도장을 선택하라.

by 태권마루 2015. 4. 20.

태권도 사범이 알려주는 좋은 태권도장(무술 도장) 고르는 방법 (10)

 

주위를 둘러보면 뜻밖에 도장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어느 도장에 보내야 할까? 대부분은 주위 어머니들 (입소문)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자녀의 친구가 다니고 있는 곳에 보내기 마련이다. 입소문을 통해 도장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는 일선 도장의 사범으로서 우리 학부모들이 좀 더 현실적이고 현명하게 도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리해본다.

 

유단자가 많거나 고학년, 중·고등부, 성인부가 운영되는 도장은 배울 것이 있는 곳이다.

 

유치부 수련생이 많은 도장은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 소근육, 대근육, 사회성 운운하며 놀이 체육 위주로 가르친다. 엄밀히 말하면 가르치기 보다는 잘 돌보고 놀아준다. 그렇게 해서 자기 도장과 사범에 친숙해지면 나중에 초등학교 입학 후에 자기 도장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도장에서 태권도를 잘하거나 오래 다니는 친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어린아이들만 상대하다 보니 정작 태권도를 재미있게 가르치거나 진지하게 지도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수업의 질이 떨어지니 말이다.

 

만약, 유치부와 저학년이 많은데, 중·고등부나 성인부까지 인원이 많다면 그 도장은 꼭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그 지도자는 뭔가 능력이 있는 사람이니 말이다.

 

친구 따라 보내고, 소문 듣고 보내고, 이것저것 따지기 귀찮다면 중·고등부 수련생이 다니는지만 봐도 여기가 태권도를 제대로 가르치는 곳인지 알 수 있다. 평범한 수업으로는 중·고등부 수련생을 끌어들일 수 없다. 그들은 강하고 화려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사범의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거나 부지런하지 않으면 중·고등부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니 중·고등부만 보고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음이다.

 

성인부를 운영하는 도장이라면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본다. 성인에게는 원리를 이해시킬 수 있는 이론적인 배경이 따라야 하고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따로 준비한다는 것은 각고의 노력과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인태권도반은 태보, 다이어트 프로그램, 크로스핏 등 헬스장에서나 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성인들이 도복을 입고 태권도를 수련하는 것을 말한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성인 태권도라고 해서 갔더니 태권도는 안 하고 엉뚱한 운동만 하는 곳이 적지 않다고 한다. 아무튼, 성인들이 도복을 입고 드나드는 곳이라면 그 자체만으로도 괜찮은 곳이라 봐도 좋겠다.

 

중·고등부나 성인부가 없는 곳이라면 마지막엔 초등 5~6학년들이라도 많은지 보는 것도 방법이 되겠다. 요즘은 5학년 절반 정도는 사춘기에 접어들 만큼 아이들의 성장이 빠르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변화하지 않거나 제대로 배우는 것이 없으면 시시하다고 생각해서 그만두게 된다. 보통 저학년부터 태권도를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면 5~6학년이 되어도 태권도를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배울 것이 많거나 지도자가 괜찮다는 뜻으로 봐도 좋지 않을까?

 

출처: Olympic Taekwondo Academy of Simsbury

 

도장을 선택할 때 무엇에 중요한 기준에 놓느냐는 누구도 정답을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딱 한 가지만 보고 도장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나는 주저 없이 고학년이 있는지 보라고 할 것 같다. 다양한 연령대를 고루 가르칠 수 있는 사범은 그리 많지 않음이다.

 

오늘의 퀴즈!

Q. 아래 그림 중 태권도장에 있어야 할 기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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