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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일지

우연한 만남은 반가운 법!

by 태권마루 2005. 12. 21.

퇴근길 버스에서 어김없이 이어폰 꽂고 라디오를 듣고 있었다. 늦은 시간이라 버스 안에는 나를 포함해 승객이 3명 밖에 없었다. 창밖을 보고 있었는데 누군가 나를 보고 놀라며 웃는다. '울시'였다. 울 도장 근처에 사는 여친 바래다주고 오는 길이란다. 평소에는 중간에 내려 갈아타지만 녀석과 얘기한다고 시내까지 갔다.

생각지 못한 만남....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 세상이 좁다는 걸 우리는 가끔 경험하게 된다. 자격증 시험을 치러가면 꼭 아는 사람 한 명쯤은 만나지 않던가....

이런 우연한 만남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작은 활력소가 될 테니 말이다. 집에 가는 길에 피로가 느껴지지 않을테니 말이다.

200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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