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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태권도

by 태권마루 2007.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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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한번을 배우고 천 번을 반복해야 한다.
눈 속으로 흘러드는 땀을 참으며 앞을보아야 한다.
그리고 잔인한 고통 속에서 스스로를 깎아내야 한다.
그렇게 나의 군더더기를 완전히 지웠을때 남겨진 여백 속에 티끌도 하나 없이
그 공허함이 너무 빠른 움직임이 되고 보이지도 않는 변화는 무심한 용기가 되리라...

둘째~ 단순한 동작 속에서도 많은 변화를 만들 수 있고 숨겨진 역사를 찾아내어 나의 무기로 삼을 수
있으니 그런 내가 한번 몸을 돌리면 세찬 소용돌이에 하늘이 흔들리고 또 한번 땅을 구르면
세상이 울려 상대를 제압하리라...

셋째~ 힘든 속에서만 진정한 것을 구할수 있고 평범한 속에서 오히려 귀한 것을 얻을 수 있어
하늘과 땅은 분별로부터 생겨났고 분별의 어미는 바로 삶인데
이제 낮은 땅으로 다시 돌아가자 하늘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땅을 딛고 하늘로 뻗기 위해
그러면 내가 움직일 때마다 시간이 멈추어 줄리라...

넷째~ 상대와 맞섬에 있어서 하늘의 도리를 따라 나의 모든 것을 제 나름의 자리에 채우고
땅의 도리에 따라 나를 세상과 조화시키고 그 속에 상대를 대립시키며 사람의 도리를 따라
항상 자신이 자신인 바를 잃지 않는다 그 모두의 한가운데를 비워두니 이 빈자리의 이름이
바로 절제이니라...

다섯째~ 하얀 도복에 검은 띠를 매고 도장의 한가은데 서서 엄숙의 칼로 잡념의 한가운데를 베어
삶의 뒤편으로 잠기면 집념과 모습 없는 상대가 내 정신의 가장 깊은 곳
그리고 내 생활의 가장 깊이 숨은 곳에서 나타나 신비로운 길들을 만들어낸다...

여섯째~ 내가 주먹을 쥐는 것은 하나의 단단한 나무를 쓰러뜨리기 위함이 아니요,
부풀어 오르는 가슴, 그 속의 불길을 내뿜기 위함도 아니요,
조용한 물가에 거품을 일르키는 한마리의 고기를 잡기 위함도 아니요,
저 높은 곳을 향해 날개를 달기 위함도 아니다,
다섯 손가락이 조용히 긴장하는 손 안의 작은 공간에서 무한히 열리는 삶을 위한 길로 들어서고자 함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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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비록 규칙적인 동작의 반복이 족쇄처럼 무거워 보일지라도 내어찌 그안에
갇혀있다 하겠는가,
내가 사라지고 없는 그 때 나의 껍질은 껍질이 수 없기 때문 누가 이 규칙적인
움직임을 구속이라 하겠는가?
그가 변화를 알고나면 제압당하여 나와 함께 사라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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