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1 방학이 싫고, 신학기가 싫다. 졸업과 입학 시즌에 접어들었다. 이 맘때면 각 도장들은 신입 관원을 모집하기 위해 열을 올릴 것이다. 유치원 졸업식이나 초등학교 입학식 때 교문 앞에서 전단지와 선물을 나눠주고 길에는 현수막을 붙이는 등 심혈을 기울인다. 입학 시즌에 받는 수련생의 비율이 전체 입관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3~4월 태권도 모임에 나가면 몇 십명을 받았다느니 하는 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으니 말이다. 한 마디로 성수기인 셈이다. 전단지라고는 뿌려 본 적이 한 번도 없고, 학교 앞에서 어떠한 홍보활동도 한 적이 없는 나에게는 이 시즌이 불편하다. 남들은 이것저것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나가서 뭔가 해봐야 겠다는 마음이 들면서도 성격상 맞지 않고 또, 나의 이상과도 맞지 않아서 그렇다. 내.. 2011. 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