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1 마라톤대회에 도복입고 달려보자. 토요일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포기하고 수련생들과 축구와 야구로 운동장 먼지를 뒤집어 썼다. 일요일 늦잠과 함께 쉬고 싶었지만 제8회부산바다하프마라톤대회에 신청해 두었기에 이른 아침부터 나서야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달리기를 잘했고, 특히 오래 달리기에 강했기에 한 번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마라톤도 자신이 있었다. 대학시절 마라톤대회에 응급의료지원 자원봉사를 하면서 남녀노소 참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것을 보며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수 년이 지난 이제서야 하게 된 것이다. 우연히 들르게 된 마라톤온라인 사이트에서 때마침 적당한 코스(5km)가 있는 대회가 있어서 수련생들과 색다른 것을 해보고 싶던 차에 신청하게 된 것이다.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도착해서 보니 그것은 게.. 2009. 10.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