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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건강

태권도를 시작했으면 일단 최소 1단까지는 하자.

by 태권마루 2013. 7. 29.

 

 

태권도와 같이 띠가 있는 모든 무술은 일단 시작하면 반드시 1단(품)까지는 꼭 취득하기를 권한다. 1단을 따 놓으면 나중에 어느 나라 어느 도장을 가도 1단으로 대우를 받는다. 하지만 유급자 과정(흰 띠~빨간 띠)에서 그만두면 상황에 따라 흰 띠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띠를 예전 그대로 하더라도 교육과정이 기초 과정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운전면허를 예로 들면 1단까지 따 놓고 그만두는 것은 면허를 따놓고 운전을 하지 않아 장롱면허가 된 것과 비슷하다. 장롱면허지만, 면허증은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운전을 해도 괜찮은 것이다. 1단을 취득하지 못하고 그만둔다면 운전면허 필기시험만 통과해놓고 실기는 보지 않은 것과도 같다. 기간 내에 실기를 치르거나 통과하지 못하면 필기를 다시 봐야 하는 상황처럼 유급자 과정에서 그만두고 시간이 흐르면 다시 흰 띠가 되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태권도는 최소 3단까지는 해보기를 권하고 여건이 안 된다면 일단 시작했다면 최소한 1품(단)은 취득하기를 권한다. 무술은 적어도 3단은 되어야 "아~ 이놈이 발차기 좀 하겠구나…." 하고 어디 가도 인정을 받으니 말이다.

 

태권도를 다녀도 아이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조급해하는 부모를 종종 보게 되는데 검은 띠(품 띠)를 매기 전과 후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빨간 띠와 검은 띠는 위계로는 한 단계 차이지만, 그 한 단계 차이에 아이가 갖는 자부심과 성취감은 비싼 심사비에 비할 바가 아니니 조급해하지 말고 이왕 시작한 태권도 아이가 무엇하나 성취할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 주는 것이 지혜로운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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