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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2

방학이 싫고, 신학기가 싫다. 졸업과 입학 시즌에 접어들었다. 이 맘때면 각 도장들은 신입 관원을 모집하기 위해 열을 올릴 것이다. 유치원 졸업식이나 초등학교 입학식 때 교문 앞에서 전단지와 선물을 나눠주고 길에는 현수막을 붙이는 등 심혈을 기울인다. 입학 시즌에 받는 수련생의 비율이 전체 입관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3~4월 태권도 모임에 나가면 몇 십명을 받았다느니 하는 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으니 말이다. 한 마디로 성수기인 셈이다. 전단지라고는 뿌려 본 적이 한 번도 없고, 학교 앞에서 어떠한 홍보활동도 한 적이 없는 나에게는 이 시즌이 불편하다. 남들은 이것저것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나가서 뭔가 해봐야 겠다는 마음이 들면서도 성격상 맞지 않고 또, 나의 이상과도 맞지 않아서 그렇다. 내.. 2011. 2. 15.
방학에는 수련시간표를 잘 구성해야 한다. 우리 도장은 방학이면 수련시간표가 완전히 바뀐다. 평소에는 마지막 부가 9:30인데 방학에는 6:00 정도로 앞당겨진다. 중·고·일반부 수련생이 많이 늘었었는데 이번 방학에 저녁 6:00로 바꾸는 바람에 절반 가까이 줄어 버렸다. 학원 시간과 맞지 않아 방학 때 쉬는 수련생, 쉬다가 다시 오려고 했던 수련생 등... 이번 방학 시간표 때문에 적어도 15명 이상은 손해를 봤다. 금액으로 따진다면 적어도 150만 원은 족히 손해를 본 것이다. 짧게 생각해서 15명이지 그 수련생들이 다님으로써 생기는 홍보 효과, 수련 시간의 활력 등 멀리까지 생각하면 그 손해는 더욱 커진다. 이번 방학에 수련시간표를 짜면서 가장 실패한 부분은 중고일반부의 시간이 너무 빨랐다는 것이다. 내 도장이 아니라서 그런지 일찍 퇴근하려.. 2009.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