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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바른 모습을 찾아서 ː ­분석적인 이론 구성의 틀을 위한 제안­ :: 2009.10.04 13:00

태권도의 겨루기가 발달하면서 태권도의 바른 모습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어 왔다.
어떤 사람들은 태권도가 한국역사와 뿌리를 함께 하는 무도라 생각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올림픽 경기로서의 태권도와 최근의 기술적 발달에 보다 중점을 두고 강조한다.
태권도는 위의 2가지를 모두 함축한 무도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이런 논쟁을 태권도가 지니는 스포츠와 기교(art)의 측면에 무겁게 비중을 두면서 철학적 시도와 흥미로운 의미론(意味論=언어의 의미에 관하여 그 기원 변화 발전 등을 연구하는 한 분야)을 낳고 있다.

그럼에도 불굴하고 태권도의 개념은 훈련의 목적만이 묘사되어 있을 뿐 태권도의 훈련방법과 기술 구성의 근본적 본질에서는 빗나가 있다.

태권도 바른 모습의 중심적 문제는 기술적 내용이다. 신체적 문화의 표현으로서 태권도는 존재하고 훈련되어 왔으며 생존을 위해 다음 세대들에게 가르쳐져 왔을 것이다.

규정된 커리큘럼(교과과정)은 효과적인 훈련과 전달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 커리큘럼이 스포츠냐 기교냐로 불리우는 것은 그 다음 문제다.
실제로 바른 모습의 위기는 어떤 기술들이 태권도를 구성하는가와 현존하는 기술들 사이의 밀접한 상호관계에서 세계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태권도가 스포츠인가 기교인가 하는 논쟁에서 증명되듯이 사람들마다에게 태권도는 다른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여러 가지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태권도의 기술적 내용을 분명하게 하려고 노력하자면 통일된 원칙과 훈련의 모델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지금의 상황적용 모델

기술적 내용분석의 효과적 방법은 어떻게 훈련이 이루어지는가 또는 기술이 훈련되어지고 있는가를 규정하는 것이다.

WTF(세계태권도연맹)는 태권도가 겨루기, 품새, 격파의 3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넌지시 밝히고 있다. 이 모델의 중요약정은 경기 겨루기 기술에는 적용되지 않고 인기도와 겉보기를 너무 중요시하는 바람에 태권도 훈련의 특징이 무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격파훈련은 경기훈련에 필요한 부분이 아니다. 경기규칙은 가격 가능한 목표물과 신체표면을 제한해 특정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접촉의 정도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왜냐하면 경기 겨루기는 전속력 전력(全力) 반사적 동작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격파훈련을 통해 겨루기 기술의 효력을 시험할 필요는 없다. 대신 경기는 경기장에서 그 자체가 증명된다.

다른 문제점은 우리가 품새훈련을 경기 겨루기에 응용하려고 고려할 때 발생한다. 기정의(확립된) 품새는 경기 겨루기에서 요구되는 발동작과 발차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품새훈련은 선수들에게 상당히 무시되어 왔다.

품새경기는 선수들의 완벽한 자세에 자극을 주기 위해 개발되었지만 여전히 품새와 경기 겨루기 기술사이의 간격을 메꿀 다리는 놓여지지 않고 있다.
물론 품새 훈련의 기술내용이 경기 겨루기 기술을 개선할 수는 있다. 그러나 지금의 모델 아래 3가지 영역 사이에 일관된 관계를 만드는 데에는 그 미치는 바 영향력이 크지 못하다. 오히려 각기 다른 경기장에서 어떤 선수는 격파, 그리고 어떤 선수는 겨루기의 기량을 평가 받도록 제안한다.

지금의 모델로 훈련을 고집하는 것은 태권도안에 2가지 특질을 낳게하고 궁극적으로 이미 품새와 겨루기 사이에 존재하는 분열을 악화시킨다. 대신 필요한 것은 모든 태권도 기술의 모순없는 훈련과 기술평가 방법이다.

상황적용 모델의 재정의

조화로운 모델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태권도 훈련의 3가지 배경이 규정되어야 한다.
훈련의 이 3가지 영역들(품새, 약속 겨루기, 자유 겨루기)은 네번째 영역인 기본 기술에 의해 뒷받침을 받는다.

품새 - 가장 기본적인 품새 훈련은 혼자서도 쉽사리 할 수 있는 훈련이다.
흔히 훈련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품새의 기술적 제한 때문에 좁게 규정되어 있다.
상대가 없는데도 기술훈련의 가능성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대신 품새훈련은 단독 기술연마를 위한 광범위한 방법들 뿐만 아니라 그러한 것들의 적용을 위한 시나리오 같은 것을 제시하기도 한다.
더구나 상상속의 적수를 상대로 특정의 기술구성 부분을 분석하는 일에 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이러한 품새 훈련의 접근은 분명히 새로운 품새개발의 필요성을 지향한다.
이러한 접근은 지금까지 확립되어온 품새를 신봉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세를 꺾는 과업이지만 품새 훈련의 숙달이 태권도 훈련(겨루기 훈련)과 동등한 역할을 다하도록 바란다면 해내야만 하는 일이다.

약속 겨루기- 약속 겨루기는 한사람(또는 3명)의 움직임이 예정되어 있는 상대자와 훈련하는 것이다. 이것은 경기 겨루기 기술의 모든 방법과 개인방어 시나리오를 포함하고 여러 가지 수단이 된다.
훈련의 목적에 따라 접촉의 정도, 실행의 속도, 무의식적 반응동작 등은 다양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격상 적어도 한 참가자의 기술은 사전에 결정되어져 있어야 한다.

자유 겨루기 -  자유 겨루기는 한 사람이나 여러 상대자에 맞서서 자유롭게 기술을 구사할 수 있음으로 해서 그 정의 는 경기 겨루기에 포함된다.
「자유」라는 요소는 참가자의 차기나 움직임이 자기 뜻대로 이루어지고 미리 아무 것도 예정되어 있지 않음을 뜻한다.
자유 겨루기는 아마도 특정기술들이 어떻게 자주 잘 활용되는지를 가려내기 위한 최상의 실험장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 문제로 자유 겨루기 참가자들의 부상을 예방하는 몇가지 제한규정은 마련되어야 한다. 경기규칙들은 안전을 위해 제한을 두고 있지만 이 경기규칙들이 단순한 훈련목적을 위한 규정은 아니다.

기본기술의 역할

태권도 훈련의 어떤 영역에 참여하더라도 필요한 구성기술은 기본기술이다. 훈련의 3가지 영역 가운데 어느 하나에 참여하기 전에 기본기술(규정되어 있는)을 상당히 훈련량으로 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기본기술의 훈련은 실해(practice)의 또다른 영역이며 이것을 통해 3가지 영역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격파(그리고 패들 혹은 헤비백치기)는 어떤 특정상황 밖의 기본기술을 발달시키고 필수적인 훈련의 영역아래 포함된다.

기술평가의 상황적용 모델

이 모델은 훈련을 통한 기술들의 평가와 경기 겨루기 기술발달방법을 확립시키기 위한 것이다.
각 분야의 훈련은 가장 폭넓게 가능한 센스로 검토되어야 한다. 그래서 단독훈련(품새), 상대훈련(약속 겨루기), 반사적 적용(자유 겨루기)에서 넓은 범위에 걸쳐 특정기술의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폭넓은 모델을 각 기술의 완전한 반사적 전력(全力) 테스트가 허용되지 않는 특정평가 조건(스피드, 접촉의 정도)들을 훈련검토로 조정할 수 있게 만든다. 이런 종류의 연구는 태권도 기술들 사이의 관련효과를 평가하는데 쓰일 수 있다.
이런 연구는 유효한 기술 가운데 어떤 것이 태권도의 기본기술로 포함되어야 하는지를 가려내기도 한다.

기술분류의 개념

지금까지 기술한대로 훈련 영역을 통한 기술평가의 연속적인 과정과 기술의 규정에서 몇가지 기술들을 같은 기술의 다양한 구사방법의 총계로서 식별될 것이다.
예컨대 만약 한 선수가 돌려차기로 공격을 받았다고 치자, 그때 바람직한 결과가 상대편을 쓰러뜨리는 것이라면 그 선수는,
① 다가서서 상대방의 공격발을 잡아 던진다.
② 물러섰다가 발차기가 끝났을 때 상대방의 다리를 자신의 발로 후린다.
③ 상대방의 공격이 시작됐을 때 자신의 잘로 차서 상대방을 쓰러뜨린다.

위의 3가지 모든 기술들은 약속 겨루기와 자유 겨루기를 통해 확인되고 기술구사이론과 구성기술(다리놀림, 차기, 블로킹)은 품새 훈련에서 분석된 것들이다.
관찰자가 보기에는 3가지 기술이 모두 기술은 같은 기본적 결과(상대방을 쓰러뜨림)를 가져왔다.

태권도 기본기술의 일관성 있는 발달을 시도할 때와 이런 상황일 때 기술분류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얼핏 보기에 태권도 기술에 사용되는 신체적 특징, 즉 치기(Striking) 대 잡기(Grappling), 혹은 손(Hands) 대 발(Feet) 같은 예로 구별하는 것이 정당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 기술을 구분하려는 시도는 혼란과 불만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
예컨대 위에서 이야기한 두번째 기술은 발후리기를 사용했다 해서 잡기(Grappling)로 부를 것인지 혹은 공격자가 다리로 찼으니 치기(Striking)로 부를 것인지? 혹은 첫번째 기술은 공격자인 상대방의 다리를 잡았기 때문에 손기술이라 부를 것인지 혹은 던지기 쉽도록 발의 위치에 보다 중점을 두고 부를 것인지?

격투기 기술에 겹쳐진 갖가지 다양성과 고유 특성을 포괄하기 위해 신체 동작의 특성을 크게 중요시 하지 않는 분류로 개념상 접근하는 것이 적당하다.
3가지 영역은 기술적용의 전략 기술 기능의 한계 추구, 기술응용방법검토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전략적 위치잡기 - 계통 세운 원칙

인간은 상호 좌우대칭이기 때문에「오른쪽」이나「왼쪽」으로 나누어 부를 수 없이 동작이한 별로 없다.
따라서 상대편이 격투기 기술로 공격해올 때는 이를 막거나 피하려면  공격해오는 상대방의 손이나 발의 오른쪽 아니면 왼쪽으로 계속 움직여야 한다.
이렇게 움직일 때 결국 방어자는「안쪽」(상대방의 앞쪽에서 그의 두 팔 다리사이)에 있거나「바깥쪽」(상대방의 등쪽에 서 그의 두 팔 다리 사이)에 있게 된다.
기술구사에 있어서 안쪽이나 바깥쪽 가운데 어느 쪽이 유리한가는 경기의 상황에 달려 있다.
경기 겨루기에서 예컨대 득점을 올리려고 할 때는 목표물이 앞에 있는 안쪽 위치가 유리하다.

그러나 자신이 방어해야 될 상황에서는 공격자 시야(視野=시력이 미치는 범위)의 바깥쪽 위치가 공격자세를 취한 상대방의 팔과 다리로부터 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간추리면 모든 기술은 이 두가지 위치 선정의 결과이지만 안쪽이나 바깥쪽의 위치선정은 전략상 고려에 의해 이루어진다.
특정기술의 이점을 분석할 때 안쪽 바깥쪽의 차이를 분명히 선택해서 사용하게 된다. 기마자세의 방어는 안쪽과 바깥쪽 모두 가능한가? 만약 그렇다면 그래도 어느쪽이 더 실행가능한가? 이러한 질문의 시작은 태권도의 기본기술을 명하게 만들도록 이끈다.

교전 거리

모든 기술방법에 적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개념인 교전거리 혹은 특정기술로부터의 범위는 실행가능 한 것이다.
물론 몇몇 기술은 사용할 때의 거리가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기술은 그 기술의 최대범위에 의해 분류되어야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격투기에서는 3가지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

긴 범위 :  긴 범위 기술들은 상대편의 다리길이에 의해 결정되며 그 뚜렷한 예는 발차기이다.

중간 범위 : 중간 범위 기술은 팔 길이나 그보다 짧은 거리에서 사용되며 손으로 차기, 특정 발차기와 던지기 등이 포함된다.

짧은 범위 : 짧은 범위 기술은 앞팔(손목으로부터 팔꿈치까지)의 거리나 그보다 짧은 거리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잡기 던지기 밀치기와 팔꿈치 무릎에 의한 치기가 포함된다.

위의 정의에 따라 모든 기술적 분석은 3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전략적 위치잡기와 함께 결합하여 이용할 때 어떤 경기에서나 방어자를 위해서는 6가지 가능성이 나타난다.
안쪽 짧은 범위 잡기, 안쪽 중간 범위 잡기, 안쪽 긴 범위 잡기, 그리고 바깥쪽 짧은 범위 잡기, 바깥쪽 중간 범위 잡기, 바깥쪽 긴 범위 잡기가 그것이다.
경기 겨루기 기술들은 주로 안쪽 긴 범위와 안쪽 중간 범위에서 사용되고 있다.
중간 범위에서는 기술은 3분의 2가 경기훈련에서 강조되는 커리큘럼에서 대부분 선택가능이 조사되지 않았던 기술들이다.

제안된 통일원칙

훈련을 위한 상황적 모델과 개념상의 원리들은 서로 의존적이다.
계속적인 기술 다듬기의 과정은 끝이 없다.
훈련중 시험은 결과의 분류를 요구하고 결과의 분석들은 훈련을 위한 다른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추가적 기준들은 좁은 기술적 스펙트럼(Spectrum)을 요구했다.
왜냐하면 효과적인 격투기 전투기 기술들의 전체 스펙트럼은 누구나가 평생 배워도 다 배울 수 없는 너무나 많은 기술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쓸모있는 도구 상자를 한 사람의 일터로 옮기자면 그것이 너무 무겁지 않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작업에 꼭 필요한 한가지 도구(기술)는 상자에 넣어야 하고 나머지 도구들은 점포에 남겨 두어야 한다.
태권도의 기능은 동료경쟁자, 공격자 또는 자신의 약점들을 극복하는 등 수련자에 따라 그 목표가 나뉘어져 있다.
모은 이런 경우에서 다음과 같은 지침들은 목표달성을 위한 적당한 도구선정에 도움을 주거나 태권도의 기술적 특징들을 분명하게 해줄 것이다.

긴 범위 기술의 제일선택

이미 결정된 경기규칙아래 긴 범위 기술들은 분명히 전술상의 이점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건 상대방의 공격기술에서 멀어져 있을 수 잇다. 더욱이 이런 기술들을 위한 선택은 한국의 차기(Kicking)선호에 반영되듯 문화정서와 일치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배적 선제공격습득의 제일선택

선제공격사용의 장점은 분명하다. 지배적 선제공격은 포즈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이상적 상황에서 상대방의 공격을 방해한다. 심지어 경기의 영역안에서 지배적 선제공격은 대부분 승리의 방향으로 이끌어 경기를 끝내게 한다.
어떤 기술을 선호하느냐는 지백적 선제공격과 함께 태권도 기본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방어제일선에서의 움직임

지배적 선제공격을 시도할 때와 긴 범위 기술들을 이용할 때 상대자와 관련되어 자신의 위치를 선정하는 것을 필수적이다. 자신의 위치선정은 방어자에게 효과적인 움직임을 요구하고 모든 태권도 기술들의 발자세와 발동작의 토대를 함축하고 있다. 더욱이 움직임의 중요성은 당연히 지배적 선제공격의 이상적 표현으로 여겨진다.
만약 공격자의 의도를 인식하고 그와 관련하여 효과적으로 위치를 선정할 수 있다면 발의 자세와 동작을 이용하여 상대방의 공격을 효과없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지침들은 특정기술들을 위한 주관적 선호를 나타내지만 다른 것을 포함해서 제외하는 것은 아니다. 도구상자로 돌아가 유추해보면 우리는 못을 다루기 위해서는 망치를 포함시킬 것이다.
또한 구부러진 못을 제거해야 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가져갈 것 아닌가?
마찬가지로 비록 태권도가 발차기의 사용을 장려하지만 상대자의 상황, 예컨대 발차기를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가까운 경우 다른 기술을 쓰는 것이 합리적이라 여겨진다.
우리 모두가 절대로 어떤 못이든지 구부리지 않는 충분히 훌륭한 목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오만같은 위험한 태도가 무술훈련을 통해 조장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장래의 탐구

앞서 이야기한 상황적용 모델, 분류를 위한 개념, 통일원칙 등은 그들 스타일에 독창성을 가지고 있는 모든 태권도 수련자들에 의해 개발이 장려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과정은 경기 겨루기 기술들을 고려하여 진행되었지만 이 조사는 다른 영역에까지 확대되어야 한다. 경기의 이점에 대해 쓸모없이 논의하는 것보다 태권도인들이 기술적 연구의 소산물 즉 새로운 전략들과 발견된 구조들을 융합하고 적용시키며 선수들 사이의 헤아릴 수 없는 논쟁들의 결과를 체계화하고 서로 다양한 기술들을 경쟁시키는 것이 보다 유익하다.
경기규칙들의 제한을 넘어서 훈련장에서 이러한 논쟁은 필요하고 그로 말미암아 태권도는 철저히 연구되고 수련자들의 다양한 동기에 맞는 일관된 스타일을 이루게 될 것이다.

출처 : 대한태권도협회 Brian J. Wright/캘리포니아 대학교 무도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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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무술은 "道"의 포기를 뜻하는가? :: 2009.10.03 13:00

Ⅰ. 앞글

무술세계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는 논쟁의 근원은 전통무술과 경기 무술간의 이념적 차이이다. 다음 장에서 유도, 태권도, 특히 가라테 사범 및 비평가들의 다양한 논쟁이 소개된다. 이 세가지의 무술은 경기 무술에 찬성하든지 아니면 이에 비판적인 태도를 갖고 있든지 간에 경기의 영역에서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무술들이다.

Ⅱ. 무도(武道)와 전통적 무술

무도는 "전투의 도(道)"(武는 전투를, 道는 길을 가르킨다)라는 의미이다. 이는 핵심적으로 중세 일본의 사무라이 윤리법전인 무사도(武士道)와 사무라이 종교 젠(Zen=선, 禪)의 결합에 의한 것이다.

왜냐하면 무도는 환경과의 조화와 일치에 도달함으로써 가능한 완전한 자기실현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무보다는 도에 중요성을 두고 있다. 젠(Zen)과 무도의  정신은 숙련된 무술이란 "마치 죽음을 눈앞에 둔 것처럼 열정적이고, 전심전력을 다하고, 뒤로 물러서지 않고 사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전통무술의 많은 수가 경기적인 무술과의 유대관계를 시급히 끊고 있다. 이것은 가라테 道에서 더욱 그러하다. 몇몇 학파들은 가라테道라는 이름에서 가라테 무도로 이름을 바꾸고있다. 그리하여 그들은 무술의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원칙들에서 벗어난 여타의 가라테 道 유파들과 자신들을 구분 짓는다.

Ⅲ. 정신(spirituality)의 희생

경기에 말려들게 되면서 무술의 정신적 측면이 사라진다는 것이 스포츠무술에 대항하는 주요한 논쟁거리이다.

젠(Zen)의 대부인 데시마루 타이센(Deshimaru Taisen)은 스포츠란 오락으로서만 유용하고, 따라서 경기의 정신은 육체의 고갈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서구문화에서 무술은 "유행", "농촌스포츠"가 되었으며, 道를 추구하는 것은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논쟁에서 동양과 서양의 가치관의 차이는 두드러진다. "동양"의 불합리하고, 직관적이고, 집단지향적인 정신은 무도무술과 같은 실행과 훈련을 통해 그 자신의 가장 심오한 것을 추출해낸다.

그러므로, 무술의 본질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무술의 창조자에 의해 의도된 것이 아닌 타이틀과 지위가 널리 퍼져서는 안된다.

Ⅳ. 실행으로 목표 달성

무술의 진정한 목표는 적절한 훈련과 실행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 가라테 도의 큰스승(Master)인 에가미 시게루 (Egami Shigeru)는 적절한 훈련이란 인간의 정신을 계발하고 물질만능사회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반드시 무술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마음을 통해 진실되게 이루어져야 한다. 자랑하기 위해 무술을 행해서는 안되며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양성하고 스스로를 완성하고, 인류의 복지를 위해 기여하기 위해 무술을 실행해야 하는 것이다. 덧붙여 우월감이 없는 환경에서 상호존중 속에 조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 큰스승 데시마루는 진정한 무술이란 "스포츠 아닌 무도의 정신을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Ⅴ. 인정과 자아존중

동양과 서양의 차이점은 무술에 대한 인정체제를 통해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인정을 받기 위해 경기 무술에 동참해 타이틀이나 지위, 승급을 통한 자신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있다.

훔버토 헤이든(Humberto Heyden)사범은 많은 사범들이 "타이틀이나 우수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무술을 끊임없이 스포츠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서구적 심성"에 비위를 맞추며 무술을 지도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회는 사람들에게 그들 자신보다는 경기로 취득한 것에 대해 인정하는 심판장이 되어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경기, 트로피, 타이틀이 계속 만들어지게 된다. 사회 속에서 형성된 불안감은 경기와 성공을 향한 인간욕구를 촉진시키는 요소이다.

그리고 사회는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인정을 통해 이러한 불안감을 억누르고자 한다. 경쟁을 위한 훈련을 강조하는 도장의 성공은 물질적 이익이라는 서구의 혜택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Ⅵ. 서로 다른 목표

경기 무술과 전통무술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 道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자연법칙에 순응하고 자연법칙으로 인해 충만해지도록 자연의 조화 속에서 행동해야 한다.

무도는 "공격"을 "非공격"으로 전환하고, "실패"를 무술훈련에 있어 할 나위 없이 귀중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실패"란 그 사람이 타격을 입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승리나 패배의 개념에 대한 초월, 이기주의의 극복, 적과 "하나"가 되는 것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 삶에 있어 무도적 양식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저항하지 않고, 사익(私益)을 추구하지 않고, 조화와 공동체를 추구하는 정신"을 가지는 것이다.

반대로 경기에서는 단 하나의 목표가 있다. 즉 적수에게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가라테道의 큰스승 쿠카 타카시(Kyooka Takashi)는 1인자가 되기 위해 무술을 연습해서는 안되며, 다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무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강조할 점은 적수에 대해 승리하는 것보다 나 자신에 대해 승리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Ⅶ. 경기규칙 대 생존규칙

경기에서 규칙은 명료하게 만들어지고, 위험한 공격은 금지된다. 그러나 실제 전쟁에서 규칙이란 없다. 공격은 모든 측면에서 날라 오고, 경기에서 금지되었던 모든 공격은 많은 경우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무기가 된다.

예를 들어 무술경기에서는 정면이 강조되고 측면보호는 불필요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무도에서 방어자세는 끊임없이 바뀌며, 무사는 어떤 것도 방치할 수 없이 모든 주변상황을 의식한다. 스포츠와 진짜 싸움 간의 차이점은 신체적 방어와 수반되는 전투자세에서 명백히 보여질 수 있다. 전투자세는 물론 기(氣)를 통해 보여지는 정신적인 상태인 것이다.
경기에 있어 주먹치기는 기술수준을 보여주는 것이고, 적수에게 부상을 입히는 것을 의미하며, 적을 죽이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경기에서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공격을 받고 즉시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는 것으로 점수를 얻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자는 상황을 분석하고 얻어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세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치가 허용되지 않는다.

Ⅷ. 무술을 팔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무술은 잘못 이해되고, 대중에게 팔릴 수 있도록 바뀌는 경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을 무술을 호전성의 표출도구이자 지배를 과시하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도장들은 이러한 생각에 비위를 맞추고 있다. 무도는 폭력적이고 착취적인 무술영화에 의해 더욱 타락하고 있다. 무도정신은 포기되었고, 무술은 점차 스포츠가 되어간다.

"서구적인 조급함"은 즉자적인 성취, 인정, 무술영역에서의 보상에 대한 욕구를 증대시키고 있다. 훈련생들은 무술에 통달하는 것이 특정시기에 가능한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경기와 토너먼트는 적수를 물리쳐 최고가 되고자 하는 생각을 야기시키고 있다.
데시마루가 젠(Zen)사범이 되거나 무술의 경지에 오르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의 대답은 간단하다.

"당신이 죽을 때까지". 훈련생들은 무술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과연 어떠한 존재냐는 것의 문제"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 무술이란 인생에 관해 배우는 그릇인 것이다. 에가미는 가라테道가 스포츠로 진화해, 훈련생들이 선생의 이름을 친구처럼 부르고, 전통이 지켜지지 않는 서구유럽의 도장들이 행해지는 것에 질색한다. 그는 가라테道를 배우는 것이란 일본무예를 배우는 것이고, 우리가 배우고 싶은 것은 배우고 나머지는 버릴 수 있는 단순한 선택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에가미가 보기에 스포츠 가라테는 2류 권투선수들이 하는 킥복싱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이러한 것이 가라테로 불리는 것을 가장 부끄러워한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무술원류에 대한 존경심이 없고, 창조자에 대한 존경심도 없기" 때문이다. 에가미는 가라테道와 스포츠 가라테와의 연결고리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그 둘은 서로 상이한 이념과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Ⅸ. 경기무술에 대한 태권도의 방어

태권도의 경기무술에 대한 견해는 가라테의 그것과 상이하다. 왜냐하면 태권도는 40년 이상 경기무술로 형성되어 왔기 때문이다. 태권도의 이념은 마음과 정신간의 조화를 창조하고 신체를 훈련시키는 두 가지 목표를 위해 신체와 정신을 훈련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무엇보다 경기는 태권도의 다양성을 돋구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1973년도에 창립되었는데, 그후 태권도는 빠르게 성장하여 전세계적인 스포츠가 되어가고 있다.
태권도의 이념은 무술의 정신적 측면과 보다 경기 스포츠무술 측면 양자 사이에 혼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스포츠맨쉽, 인정을 포함하는 경쟁의 모든 요소들은 무술로서의 태권도의 개념에 부합하고 있다. 태권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강조점은 "자신을 계발하고자 투쟁하는 것"이다.

태권도는 경기란 인간의 자연적 본능과 기술이 최고조로 표현되는 그릇이라고 믿는다. 경기의 이상(理想)은 스피드, 파워, 그리고 정확성으로 이러한 이상들은 훈련과 경기를 통해 현대스포츠로서 태권도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경기장은 기술을 응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규칙을 따르는 것을 배웠는지를 보는 심판장이다.

시합장은 "진정한 자아를 발견함으로써 신체와 마음, 정신의 조화와 완벽성을 이루는 곳"인 것이다. 이것은 자아와 함께 투쟁하고, 적에 대항하여 투쟁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태권도에서는 두 가지의 투쟁이 있는 것이다. 무도무술에서는 오직 한가지만 있을 뿐이다. 즉 훈련을 통한 자아실현이 그것이다.

아마도 태권도가 스포츠로서 쉽게 수용되는 이유는 태권도가 그 시초에서부터 스포츠로 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태권도의 전통, 이념, 목표, 실행은 경기와 함께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경기로 전화하는 것을 통해 무술이 타락한 것은 아니다.

태권도 동호인들은 정신적 조화와 경기장에서 그 용맹을 인정받는 목표 두 가지를 모두 존중하면서 훈련받는다.

Ⅹ. 유도의 관점

스포츠 유도는 많은 측면에서 스포츠 가라테와 유사한 비판을 받고 있다. 전통 무도로서의 유도의 설립자인 카노 지고로(Kano Jogoro) 박사는 "유도는 오직 보다 높은 자아계발을 위한 기술과 원칙을 의도해야만 한다. 그리고 유도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으로서의 콘테스트 유도의 어떠한 경향도 신중하게 규제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경우에 경기의 승리는 지위의 빠른 상승을 보장하고, 콘테스트 점수는 향상의 지표가 된다.

사실상 유도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무도의 형태를 가질 수 없다. 그러므로 "방침"(the way)으로부터 타락된 것이다. 연령과 여타의 요인들이 경기유도 훈련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평생훈련은 반드시 강조되어야 한다. 평생훈련의 이익은 신체적성과 정신적 적합성, 자아 존중, 반사행위의 증진과 같은 것으로 메달을 획득하는 것보다 훨씬 값어치가 있다. 그러나스포츠유도는 무술로서의 유도의 다원성과 존재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어떻게 해서든지 이기는 것"이라는 목표는 계속해서 살아남을 것이다.

맺는 말

앞에 말한 모든 논쟁과 관점을 고려해 볼 때 스포츠무술의 장래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에가미는 사회에서 스포츠무술의 공허함을 이해하게 될 것이며, 자아에 도전한 진정한 무술이 실현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道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수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스포츠무술이 되찾고자 애써야 하는 정신의 중요성을 터득해야할 것이다.

현대 사범들은 무술의 정신과 진정한 의도를 추구하여야 하는 책임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문하생들에게 이를 전수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

출처 : 대한태권도협회 리사 리우(Lisa Liu) : 캘리포니아대학교 무도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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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내놓는 동기유발 방법 :: 2009.10.01 03:13

어떻게 하면 태권도 수련생들이 운동에 더 많은 열의를 갖고 더욱 열심히 참가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수련생들이 운동을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인가?
어떻게 하면 수련생들이 자기에 맞는 적절한 과제와 목표에 흥미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운동을 해 나갈 것인가?
태권도를 지도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의문들일 것이다.
심리학에서 이 의문들에 대응하는 개념은 동기유발(motivation) 이다.


이 주제는 수많은 심리학자들의 주요 관심사였고 실제 굉장히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으며, 제시된 주요 심리 이론만도 상당수에 이른다.

그러나 이런 심리학의 이론들이나 연구 결과들은 무척 복잡하여 심리학의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이를 이해하고 실제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이론이나 연구 결과들이 앞서 이야기되었던 의문들에 대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과학적이며 가장 견실한 해답인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심리학의 전문적 지식 없이도 이 내용을 직접 이용해 수련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아주 쉽고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고자 한다.

관련되는 많은 심리학 이론들과 연구 결과들에 대해 직접 언급을 하지 않으려 하며 이들이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만을 적으려 한다.

다음 중 어떤 내용은 너무 쉽고 당연하게 여겨져서 그런 것 쯤 할지 모르나 그런 내용의 뒤에는 아주 많은 양의 치밀한 학문적 연구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 시켜보는 과제나 겨루기 등에서 수련자에게 성공이나 승리의 경험을 자주 갖도록 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수련자가 스스로의 능력에 대해 믿음을 갖도록 하는 것은 동기 유발에 매우 중요하며 승리나 성공의 경험은 이 믿음을 갖도록 하는 아주 큰 영향을 준다. 이를 위해서 우선은 수련의 질을 높여 본인의 실제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 또 개인에게 무엇을 시키거나 상대와 경쟁하게 할 때는 그것이 자기에 맞게 적당히 어려운, 실현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실패했을 때, 어느 경우에도 능력 자체가 부족하다는 기분을 주는 말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 지도자가 수련자들 앞에서 주어지 과제를 자신있게 해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수련자는 이를 보면서 대리 경험을 통해 자신감이 강해져 간다. 지도자는 자신감 있는 시범을 가능하면 자주 보여준다.

⊙ 지도 중 수련자의수행을 자주 칭찬해 준다.

칭찬은 수련자의 능력이 충분하다는 데 중점을 두며 이를 자주 강조한다. 수련자들에게도 스스로를 격려하는 말을 자주 하도록 권장한다.

⊙ 자기의 훈련 계획을 짜는 데 어느 정도 수련자 자신이 직접 참여했다고 느끼도록 하는데 유의한다. 수련자 자신이 소속된 집단의 결정이나 규칙의 결정에도 가능한 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자기의 일을 자기 자신이 결정했다는 느낌은 동기 유발에 아주 중요한 또 하나의 핵심적 요소이다. 훈력 계획이나 규칙 결정을 모두 수련자에게 맡길 수는 없느나 토의나 건의의 형태 등을 통해 수련자의 의사가 결정에 수용되었다는 느낌은 충분히 줄 수 있다. 이의 동기 유발 효과는 상당히 명확하다. 참여에 따른 책임감의 인식도 강조한다.

⊙ 과제나 시합, 또 목표 달성 등, 승패나 성공,실패가 결정되는 일에 참여했을 경우 그것이 끝나고 그 승패,성패의 원인을 생각하고 이야기할 때, 가능하면 자신의 노력에 그 원인을 두도록 유도한다. 특히 실패시에는 더욱 그렇다.

승패, 성패의 원인에 대한 생각은 크게 나누어 시합 상대나 주어진 과제의 어려움, 운이나 심판 판정 등 상황, 자기 자신의 능력, 자기가 기울인 노력 등으로 나타난다. 지도자는 여기서 수련자의 원인에 대한 생각이 가능하면 자신의 노력 으로 가도록 유도한다. 특히 패배나 실패시 그 원인이 자신의 자질 부족 으로 절대 가지 않도록 유의한다.

⊙ 수련자 개인을 남과 비교하여 평가하는 말은 삼간다.

남과의 비교보다는 수련자 자신의 괄목할 만한 수행 진보나 기술 습득을 성공의 기준이 되게 한다. 그런 기준이 달성되었을 때 성공으로서 충분히 축하해 준다.

⊙ 수련자가 큰 흥미를 보이지 않는 내용을 지도해야 할 때는 수려자 간에 어느 정도의 경쟁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경쟁의 사용에는 패배하는 쪽에 부작용이 따르기 쉽다는 것을 이해하고 아주 신중해야 한다.

경쟁의 사용은 참여자에게 아주 강한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경쟁 후 승리하는 편에는 괜찮으나 패배하는 편에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경쟁을 사용했을 때에는 적절한 사후 처리에 반드시 유의해야 하며 특히 패배한 쪽의 배려에 신경을 써야 한다. 패배한 쪽이 패배의 원인을 단시간 내에 변화하기 힘든 자신의 자질 부족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동기 유발을 위해 상을 사용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상이 너무 크거나 그것으로 수련자들을 조종한다는 인상을 주는 상을 피한다. 상을 타서 그 사람의 능력이 돋보이는 효과를 주도록 시상한다.

상으로서 수련자들을 조종한다는 느낌을 주면 수련자들에게는 이것이 자신의 일은 자신이 결정한다 는 느낌에 손상을 가져와 몇 차례나 얼마가 지난 후엔 결국 동기가 낮아지게 된다. 상은 그것을 받는 사람의 능력을 인정해 주는 측면이 강조된 보다 상징적인 것을 사용하는 것이 부작용이 적다.

⊙ 자발적인 흥미를 보이지 않는 새로운 과제에는 신중하게 선택한 상을 사용한다. 그러다. 그 과제에 스스로의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면 그런 보상을 서서힝 없애간다.

수련자가 전혀 흥미를 보이지 않는 일에는 상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항상 상과 관계없이 스스로 흥미를 느끼며 하는 운동이 가장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것임을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설정된 목표를 달성했을 때 상을 준다. 그 사람의 목표 달성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둔다.

명확하게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당사자의 능력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으며 자기의 능력있음이 다른 사람에게 명료하게 알려졌다는 것은 그 사람의 동기 유발에 아주 큰 영향을 준다.

⊙ 보상이 되는 말, 운동 수행에 칭찬이 되는 말을 자주한다.

말로서 칭찬하는 것은 받는 사람의 능력있음을 인정해 주는 효과는 강한 반면, 자신의 일을 자신이 결정한다는 느낌에 주는 손상은 작은 편이다. 수련자들의 수행이나 능력 향상에 늘 주위를 기울이고 바람직한 변화가 있을 때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절한 목표의 설정은 참여자의 동기 유발에 아주 중요하다.

⊙ 수련자에게는 가능하면 직접 측정할 수 있는, 그리고 실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흔히 최선을 다하라 든가 보다 더 잘 해라 하는 것으로 목표 제시를 대신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말을 들을 때 많은 수의 수련자가 목표의 막연함을 느낀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머릿속에 명확히 각인될 수 있는 가능한 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수련자에게 어느 정도 어려워 도전감을 주는, 그러나 실제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한다.

성취 동기가 낮은 사람이 선택하는 목표는 자기 능력에 비해 아주 어려운 것이거나 너무 쉬운 것일 경우가 많다. 반면 성취 동기가 높은 사람은 자신의 능력과 비슷하게 맞는, 도전감도 주고 힘껏하면 실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선호한다. 수련자의 능력에 맞는, 어느 정도 어렵지만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 준다.

⊙ 장기 목표와 함께 거기에 이르는 단계적 단기 목표들도 반드시 함께 설정한다.

장기 목표는 자주 잊혀지거나 생생한 인식감을 주지 못하고, 특히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적 거리가 멀어 지속적인 동기화에 불리하다. 거기에 이르는 단기적 목표를 꼭 설정하여 자주 단계적 성취감을 얻을 수 있게 해야 한다. 태권도 지도에 있어 장기 목표에 이르는 단계적 단기 목표를 적절히 설정할 수 있으려면 지도자는 실제적으로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연구를 해야 한다. 지도자는 자신의 노력이 수련자의 동기 유발에 직접 상관이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 남과의 비교 보다는 자신의 수행 향상에 관한 목표를 설정한다.

남과의 비교로 수련자의 수행을 평가하는 것에는 수련자 자신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 부분이 포함 되어 있다. 자기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수행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나, 특히 쉽게 변하지 않는 능력 부분이 상대적으로 열등하여 매번 좌절감을 느껴야 하는 경우 이는 당연히 동기 저하로 나타난다. 목표는 수련자 자신의 능력에 기준하여 그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둔다.

⊙ 수련자의 목표에는 수행이나 기록에 관한 목표 외에 행동 등에 관한 목표도 함께 수립한다.

운동 시간 엄수, 예의 갖추기, 철저한 준비 운동 등등 수행 목포 외에 행동 목표도 함께 설정한다. 적절한 행동 목표는 수련자가 자신의 수행 목표를 달성하는데 사실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

⊙ 하지 말라 식 목표보다는 하라 식 목표를 설정한다.

수행 목표나, 특히 행동 목표를 문자화할 때 표현은 하지 말라 식 보다는 하라 식의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 목표 달성 날짜를 명시한다.

목표에는 달성의 구체적인 날짜를 포함시킨다. 시간의 제한이 결여되면 수련자를 적절하게 자극하지 못한다.

⊙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명시 한다.

그 목표를 도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할 경우가 있다. 이때는 그 구체적 전략도 명시한다. 어떤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어떤 보조 운동이 필요한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

⊙ 목표가 설정되었으면 반드시 활자화하여 락커등 잘 보이는 곳에 붙인다.

목표는 문자화하여 잘 보이는 곳에 붙인다. 워드프로세스 등을 이용해 필요한 만큼 여러 부를 뚜렷하게 인쇄하여 필요한 곳에 부착한다.

⊙ 목표 달성의 진척 상황을 자주자주 수련자에게 이야기 해준다.

자주 이야기를 해 주어야 수련자가 자극을 받고 단계적인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신에 대한 지도자의 관심도 느낄 수 있다.

⊙ 수련자가 목표를 자발적으로 수용하도록 하는데 유의한다.

지도자의 강압적인 목표 설정은 곤란하다. 목표의 설정에 가능하면 수련자의 의견이 많이 수용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한다.

⊙ 목표가 현실적으로 달성 불가능하다고 판단 될 때에는 적극적으로 수정해야 한다.

실제적으로 달성이 불가능한 데도 의지 부족 등을 내세우며 계속 그 목표를 유지하는 일은 실패감의 누적으로 동기 유발에 나쁜 효과를 준다. 지도자가 판단하여 목표가 확실히 현실적이지 못할 때에는 과감하게 바꾼다.

지도자는 태권도 운동이 아동의 신체 발달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정신적인 발달면에서 좋은 효과는 무엇인지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식과 깊은 이해를 갖추고 지도할 때 바람직한 효과가 기대되도록 지도 내용을 구성해 나가야 한다.

수련생에게도 그런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도록 자주 이야기해 주고 운동 참여시 이를 잊지 않도록 강조해 준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어떤 운동에 그냥 참여만 하면 모든 좋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정신적인 면, 교육적인 면에서는 그러한데 이런 면에서의 운동은 마치 비어 있는 수레와 같다. 즉, 그 운동에 대한 지도자의 생각과 준비 상태가 내용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태권도가 내용상 공격성 포함을 피하기 힘든 운동이라는 점, 게다가 지도 대상이 어릴 경우 지도자의 지도 내용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도자는 스스로의 수련에 게을리 하지 말고, 지도 준비에 깊은 정성을 들여야 한다.

태권도를 통해 굳건한 신체와 정신을 갖추는 것은 수련생 스스로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서 가능하며 거기에 대한 제 1의 책임은 수련생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잘 가르쳐야 한다.

수련생이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운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운동은 쉬운 단계에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증가시켜야 한다.

운동을 처음하는 수련생에게는 처음 수 주 동안은 바람직한 운동 습관과 운동에 흥미를 갖도록 하는데 상당한 비중을 두고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수련생에게 적절한 운동 강도와 시간 등은 정확하고 과학적인 측정을 거쳐 정하는 것이 좋다.

출석이나 수행의 정도 등은 가능하면 크게 차트를 만들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게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참여자의 조그마한 변화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다른 사람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 물론 기록의 내용이 수련자 개인의 자질 부족을 의미하는 식의 수행 내용 공개는 하지 말아야 한다.

수련생이 어떤 공표된 구체적 목표를 달성했을 경우 게시판이나 소식지에 그 사실을 게재하고 그 성취를 충분히 인정해 준다.

상장이나 트로피, T-셔츠 등과 같은 상품으로 보상해 주는 것도 좋다. 목표의 난이도에 따라 차등을 두어 보상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이때 그 상으로 수련자들을 조종하려 한다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자발적인 동기의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하도록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처음 운동을 시작한 수련생이 혼자 운동을 하게 될 경우 지속적인 동기를 유지하기 힘들 수 있다. 이럴 경우 친한 사람끼리, 아니면 조건이 비슷한 사람끼리 시작을 같이 하도록 하면 동기 지속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족이 모두 함께 태권도 운동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연구에 의하면 가족이 함께 참가하는 경우 흥미 지속에 유리하며, 가족 생활 자체에도 도움을 주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 여러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가족 중 한 사람이 하는 다른 운동에도 거기에서 어떤 이벤트를 주관하면 모든 가족이 가능한 한 함께 참가하도록 한다. 비슷한 흥미를 가진 가족들 간에도 좋은 교류가 있을 수 있다.

지도자는 수련생과의 원활한 인간 관계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지도자는 수련생과 가능하면 따뜻하고 위협이 적은 관계를 유지하므로써 참가자의 동기 수준을 높여야 한다. 이런 관계의 형성을 위해서 지도자가 수련생의 수행에 대해 자기의 기대를 말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다른 사람 앞에서 관계 개선이 필요한 해당 수련자를 자주 칭찬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도자는 집단 내의 성원들 사이 관계에도 주의해야 한다.

수련생들은 비슷한 흥미를 가진 모임이므로 집단 내 동질감이 형성되어 의욕이 크게 마련이다. 그러나 구성원 중의 일부는 결석을 자주하거나 의욕이 낮은 상태로 참여하여 다른 성원들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에는 격리 등의 조처를 해 집단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게 하는 데 유의한다.

태권도 운동은 흔히 집단으로 이루어지므로 여러 유형의 수련생들이 효과적인 지도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지시에 잘 따르지 않는 사람, 훼방을 놓는 사람, 늘 사람들을 웃기는 사람, 그런가 하면 과도하게 열심인 수련생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지시에 잘 따르지 않는 수련생은 집단 운동에서 특히 자유롭게 운동하도록 할 때 위험하며, 집단 내의 단결감을 깨뜨릴 수가 있다. 이런 수련생들에 대해서는 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지시에 잘 따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다.
개인적으로 목표가 너무 낮아 그럴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보다 목표를 상향 조정하여 도전감을 주도록 조정한다.
처음 대할 때 훼방꾼에게는 화가 나고 늘 웃기려드는 익살꾼에게는 보다 좋은 감정일 수 있으나 이들은 여러모로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한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다. 즉 익살꾼의 유머도 자꾸 방해가 되어 전체의 시간을 빼앗기게 되면 이 행동을 바꾸는 쪽으로 제한을 가해야 한다.
운동을 지도하다 보면 너무 과도하게 열심히하는 수련생을 만날 수도 있다. 지도의 원만한 진행이나 안전성을 위해서도 이런 사람에게 주의를 기울인다. 당사자 자신은 거기에 대해 모를 수가 있으므로 그런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게 해주며 행동에 대한 적절한 제한을 설정해 준다.

운동 동기 유발에 집단 간의 경쟁을 이용할 수도 있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경쟁은 좋은 쪽, 나쁜 쪽의 양면 모두에 강한 효과를 지닌다. 필요하면 전체 집단을 적당 수의 소집단으로 나누어 집단간의 출석률 경쟁, 운동 설비 이용 총시간 경쟁 등 지도자의 창의력에 따라 경쟁의 장점을 활용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때에도 전체 집단의 분위기가 나빠지지 않도록 세심한 고려를 한다.

지도자는 수련생이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경우 스스럼 없이 개인 상담을 요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고 그 상담에 대해 정성껏 대응해 주어야 한다.

지도자는 가능하면 상담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갖추는 것이 좋다. 주시, 경청, 공감적 대응 등 의사 교환의 기술과, 공감, 존중, 따뜻함, 진솔함, 솔직히 털어 놓음, 즉시 즉시 표현함, 적절한 대립 등 성공적인 상담이 갖추어야할 요소들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가능하면 갖추는 것이 좋다.
이런 전문적 지식의 구비가 힘든 지도자도 수련생과의 상담에서 지도자 자신의 진정한 정성이 수련생의 마음을 열어 문제 해결의 시작이 된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한다.

최근 들어 운동 프로그램에 음악을 자주 이용한다.

연구에 의하면 음악을 들으면서 하는 운동이 그냥 하는 운동보다 에너지 소모는 조금 더 되나 본인은 덜 힘들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운동 중, 견디기 보다 힘든 신체의 감각으로부터 기분 좋은 음악으로 주의를 돌리는 것이 어떤 참가자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의 압도적 다수가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기를 좋아한다는 외국 연구의 보고가 있다.
태권도 운동의 많은 과정에서 음악을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나 준비 운동이나 정리 운동할 때 등 지도자의 창의적인 생각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음악을 이용할 경우 음악의 템포, 선호도 등이 수련생에게 맞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개인에게 맞지 않은 음악은 듣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 수련생 자신에게 맞는 음악 테이프를 가져 오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은 재미있어야 한다.

외국 연구에 의하면, 운동 프로그램 참여자의 많은 수가 운동이 꼭 자신에게 좋아서라기 보다는 운동하면 기분이 좋아서 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 다른 연구는 우선 재미를 위주로 하여 체력 증진에 접근하는 프로그램이 보통의 체력 증진 프로그램 보다 성공적이었다는 보고를 하고 있다.
수련생이 어린 경우에는 이런 재미 요소의 힘은 더욱 중요하다. 지도자는 그들의 수준에 맞추어 그들이 흥미를 느끼는 요소들을 민감하게 파악하여 운동 프로그램에 도입하는 등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야 한다.

수련생들의 흥미, 기술, 체력 수준 등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새로운 운동을 도입하고 운동 코스도 다양하게 다시 조합하여 개발하고 독특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생일 축하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하는 등 프로그램 다양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
참여자 중의 한명을 그날의 지도자로 선정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시도해 볼만한 방법이다.

수련생에 관련된 정보를 조직적으로 확보하고 관리하여야 한다.

이런 정보는 수련생 본인에게 피드백을 주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참여자의 운동 동기를 유발하는 데까지 여러 곳에서 긴요하게 사용된다. 정성을 들여 수련생 관련 정보를 조직적으로 확보하고 관리해야 한다.

좋은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의 운동 참여에 가장 중요한 한가지 요소를 들라하면 바로 이 리더십을 지적하는 학자도 있다. 리더의 질에 따라 참여자의 운동 동기가 크게 변할수 있다.  충분한 지식과 실력을 갖춘, 열의에 찬, 수준 높은 운동 지도자를 넉넉히 확보해야 한다.

운동 장비가 좋고 운동 시설이 좋아야 한다.

처음 시작하는 수련생에게는 여러 가지 신기한 운동 장비나 깨끗하고 기분좋은 시설이 그 수련생을 운동으로 끄는 데 실제적으로 아주 큰 역할을 할 수가 있으며 수련생이 어릴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이기는 하나 제한된 범위 내에서 가장 좋은 설비를 갖추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시설의 위치가 편리해야 한다.

운동 장소가 수련생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연구에 의하면 운동 시설에 가까이 사는 사람일수록, 시설에 접근하는 교통편이 편할수록 많은 사람이 그 운동에 참여를 했다고 한다.
특히 도시권의 교통 혼잡이 있는 곳에서는 이런 공간적 접근의 편의성이 운동 참여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프로그램의 시간 편성에 유의해야 한다.

운동에 참여하려 하는 사람을 결정적으로 막는 장애의 하나가 시간이 맞지 않는 것이다. 대상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의 생활 시간을 파악하고 거기에 적절하게 시간을 편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특별한 행사를 자주 마련한다.

그 행사에 수련생들에게 잘 알려진 사람이나 운동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거기에 참여하도록 한다. 그들에게 특강을 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슷한 내용의 정보라도 믿음이 가는 또 다른 쪽에서 듣는 것도 그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기억하는데 효과가 크다.
태권도 운동 프로그램을 이미 마친 훌륭한 선배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것도 어린 수련생의 동기 유발에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모임이 반드시 태권도 중심일 필요는 없다. 소풍같은 행사를 갖는 것도 집단 성원의 사기와 동질감을 높이고 따라서 운동에 같이 참여했을 때 동기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수련생 주위의 사회적 지지를 높이도록 힘써야 한다.

수련생 가족 구성원에게 태권도 운동 참가의 유익성에 관한 충분한 정보 제공을 해야 한다. 초대하여 모임을 갖거나 정기적으로 유인물을 보내 현재 당사자가 하고 있는 내용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련생이 어릴 경우에는 주위의 지지가 갖는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출처 : 대한태권도협회 김용승 /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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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에서 할 수 있는 도덕교육의 두 가지 방식 :: 2009.09.30 13:00

도덕성이란 독자적인 동기에서(행위자의 자유의지로)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도덕을 스스로 실천하려고 하는 내면적 성향을 뜻한다. 그리고 도덕교육은 도덕성을 길러주는 교육이어야지 단순히 도덕에 관한 지식을 전달해 주는 교육이어서는 안 된다. 즉 행위자 내면의 도덕성을 길러줄 수 있어야만 참된 의미에서 도덕교육이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우리 나라의 각급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도덕교육은 더 이상 도덕교육이 아니다. 그렇다면 도덕성을 어떻게 길러줄 수 있는가? 논란의 여지가 많겠지만 여기서는 나의 생각을 두 가지로 요약하여 설명하기로 하겠다.

우리의 아이들이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도덕적으로 행동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가르쳐야만 하는가? 교육학적으로 말하면 교육, 특히 도덕교육은 타율에서 시작하여 자율로 나가도록 해야만 한다. 어린아이에게 자발적인 도덕적 행동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초기에는 내면에 호소하기보다는 타율적으로 강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점차 자율적으로 행위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한국의 태권도 도장 관원들은 대개 어린이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직 미성숙한 어린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도장에서 이루어지는 도덕교육은 다소 강압적이고, 타율적인 성격을 띨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강압성과 타율성에 대해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일반적으로 강압성, 타율성 하면 언어적 지시 일변도이거나 지시에 거역할 때 기합이나 매 또는 처벌 등을 가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물론 이것은 타율성, 강압성에 속하지만 극히 일부분일 뿐이며, 이러한 교육적 조처가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오히려 역효과를 보기가 쉽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모방의 천재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잘못했다고 욕을 하면 자신의 잘못을 깨닫기보다는 욕하는 법을 배운다. 미워하면 미워하는 법을 배우고, 화를 내고 소리지르면 화를 내고 소리지르는 법을 배운다. 때리면 남을 때려도 된다는 생각을 키워준다.

이와 같이 부정적인 방식으로 도덕적 행동을 강요하는 것은 도덕성을 키워주기보다는 오히려 비교육적인 태도를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나는 이 방식을 결코 바람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도덕적 행동을 "타율적, 강제적으로" 가르칠 것인가? 긍정적인 방식이 그 답이다. 즉 사범이 먼저 도덕적 행동이 무엇인지를 모범적으로 보여주어야만 한다. 겸손한 자세와 부드러운 말투로 아이들을 존중해주는 태도, 폭력적이 아니라 온화하고 친근한 태도,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엄격하고 내면적으로 성숙한 태도를 아이들에게 암묵적으로 "강제"해야만 한다.

사범은 아이들에게 도덕적 모범이 되어야만 하며, 직접 몸으로 도덕적 행동이 무엇인지 보여주어야만 한다. 이와 같은 무언의 방식이 내가 말하는 "타율적, 강제적" 도덕교육이다.

이와 같이 수련생들에게 도덕적 모범을 보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사범 당사자가 그리 도덕적인 사람이 되지 못한 경우에 어려움은 더욱 가중된다. 이럴 경우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연극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연극이 몸에 배면 실제로 사범 자신도 도덕적 인간으로 변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동양인들의 전통적인 도덕교육방법인 수행(修行)법이다. 직접 몸으로 행동하는 법, 계속 반복하는 것, 이러다 보면 어느새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자기를 따르는 아이들의 마음까지도 도덕적이 된다.

두 번째, 도덕성의 밑바탕은 인간애이다. 즉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다. 왜 인간을 사랑하고, 존중해야만 하는가? 거기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 단지 인간이기 때문에 존중하고, 사랑해야만 한다. 이것이 현대 인권개념의 근본이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간에 대한 사람을 아이들에게 심어줄 것인가? 인간 모두에 대한 사랑, 너무 추상적이다. 구체적인 상황에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나에서 시작해서, 부모, 형제, 친구 등과 같은 주변인으로 사랑의 대상을 차근차근 넓혀 가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먼저 나를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만 한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도 사랑할 수 없다. 먼저 나를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야만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의 교육현실은 나를 미워하도록 만든다. 말 안 듣는 놈, 공부 못하는 놈, 못난 놈........ 학교와 가정, 그 어느 곳 할 것 없이 우리는 우리의 2세들에게 늘 부정적인 자아상을 심어 줌으로써 스스로 자신을 못난 인간으로 미워하게 만든다. 자신을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은 아무렇게나 행동한다. 나도 미운데 타인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제 태권도사범들은 우리의 아이들이 자신을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만 한다. 어떻게?

자기사랑의 뿌리는 자신감이다. 자신감에서 자기사랑이 싹튼다. 따라서 자신감을 길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감을 기르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인은 '인정해 주는 것'이다.

또래집단과 사범 또는 부모의 인정이야말로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핵심적인 요인이다. 이렇게 볼 때 태권도는 자신감을 길러줄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을 제공해 준다. 아이들을 둘러보면 누구나 한 가지씩은 남보다 뛰어난 점이 있다. 남보다 힘이 세거나 빠르거나 동작이 유연하거나,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거나, 또는 옆차기를 잘하거나, 스텝이 뛰어나거나, 돌려차기를 잘 하거나, 막기 동작이 멋있거나 등등.

예외적으로 아무런 능력이 없는 아이의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이럴 때 사범의 역할이 필요하다. 그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날 수 있음을 과시할 수 있는 상황을 잘 연출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한 지도자의 능력이다.

출처 : 대한태권도협회 송형석 /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

  • | 2015.04.19 10: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뭔가 카운슬링과도 통하는 점이 있는 것 같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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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시범의 형식미 :: 2008.05.05 16:43

Ⅰ. 서  론

태권도는 우리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이루어진 고유의 무술이며 무도로서 이어져왔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경기적 스포츠로 발전되어 세계의 스포츠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태권도는 한글로 된 용어와 기술의 특이성, 한국의 사고방식이 베인 예의규범 등의 한국적 특색이 내재되어 있는 운동문화의 한 형식을 갖추고 있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해주고 있다.

태권도는 한국의 가장 상징적인 문화유산으로서 동양의 어느 무예보다도 뛰어난 기술성과 체계성에서 앞서 있으며, `88서울올림픽과 `92 바로셀로나올림픽 경기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어 무도 스포츠로서 세계인들로 하여금 각광을 받아 명실공히 세계인의 무도이자 스포츠로서 국제무대에서 그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였으며, 특히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당당히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우리말을 사용하는 자랑스런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태권도는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을 시점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올림픽의 정식종목에서 영구종목으로 존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것은 태권도가 무도스포츠에서 경기적 요소를 극대화 시켜 이를 근간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여 얻어낸 쾌거로서 태권도는 우리나라가 체육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김갑수·조석주, 2002).

우리나라의 어느 문화가 외국인들에게 존경받으며 지도할 수 있고, 외국인에게 신체교육을 통해 정신교육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으며, 우리의 언어가 전적으로 활용되는 한국적 문화가 무엇이 있을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 볼 때 그야말로 태권도는 한국인의  자긍심을 일깨워 줄 수 있는 대한민국을 상징할 수 있는 외현적, 내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현재의 태권도는 경기적인 측면에서 기술개발을 위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근래에는 도장 경영의 활성화 또는 개선방향에 관한 연구나 품새 대회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태권도의 외현적 가치는 실제적인 기술의 우월성 내용에서 이미 많은 선행의 연구에서 논증되어 왔다. 그러나 태권도의 지주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내재적 가치에 대한 연구는 아주 미약한 실정이다. 현대의 태권도는 스포츠 형태의 경기 지향적 발전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왔던 전통무예로서의 태권도를 등한시하여 철학적 정신욕구로서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태권도 질적인 가치의 다양화를 위해 정작 인식되어야 할 미적 측면의 가치는 무관심 속에 버려져 있었고, 그 결과로 인해 태권도 문화에 대한 불신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1992년부터 "태권도한마당"을 시발점으로 하여 "충청세계태권도문화축제", "제주도품새대회" 등 국내에서 태권도 축제(품새·격파)가 해마다 열리면서 무도적 차원의 향상·개발을 위한 방안으로 활용하고자 시도되고 있으며, 그러한 행사들은 많은 태권도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태권도의 무도적 측면의 행사에서 태권도 시범을 통하여 태권도 기술과 파괴력을 표현함으로써 태권도의 가치를 더욱 증폭·확대시킬 수 있는 것이다.

대한태권도협회(1992)는 "태권도 경기"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서 태권도 한마당을 개최하여 "맵씨자랑"과 "힘자랑"의 경연대회를 통한 태권도 미학의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였다. 이러한 무예 미학의 시도는 어떤 의미에서 전통적인 동양무예의 미학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김창룡, 1992).

태권도 한마당에서 시도한 경연종목은 품새부분과 태권체조, 호신술, 격파부분으로 구분되었고, 품새부분을 일반품새, 창작품새, 격파부분은 위력격파, 종합격파로 세분화되었다. 이마격파는 건강을 해친다는 이유로 제한되었다. 태권도 한마당은 종합격파 부분에서 난이도와 숙련도를 평가 판정기준으로 하여 종합채점 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술의 난이도 기준은 ① 체공상태에서의 한 방향, 다(多)방향 격파, ② 체공상태에서의 회전각(180/360/ 540/720도), ③ 격파물 수량의 다(多), 소(小)로 구별되고 있으나, 숙련도 기준에서는 ① 완파 여부, ② 동작의 균형, ③ 정확성만으로 평가 기준을 택하고 있다.

이러한 태권도 경연대회에 있어서 신체운동에 있어 미적 요소의 구분이 동작의 균형만으로 대변될 수 없는 것이므로 더욱 연구·검토된 미적 요소의 세부적인 내용이 첨가되어야 하며 일반 품새나 창작 품새의 평가 기준에서도 미적 요소의 내용을 세세하게 마련해야만 한다.
특히, 태권도 시범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도 심미적 요소인데, 태권도 한마당에는 이러한 미적 요소의 평가를 위해 예술적 표현의 점수가 구성되어 있으나 평가기준이 모호하여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으므로 더욱 포괄적이며 세부적인 미적 평가항목의 재구성을 위한 필요성에 따라 본 연구에 착수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는 스포츠 미학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후챠오밍(1991)의 형식미 범주 내에서 태권도 시범과의 관련성을 탐색함으로써 태권도 시범에 있어서의 미적 평가의 논리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Ⅱ. 태권도의 예술성

체육에는 여러 종류의 많은 미적 요소들이 있다. 우리가 보다 진보적으로 미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진·선·미 관계를 명확히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한 관계와 구별을 인식하게 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미의 형상은 보다 선명해 질 것이다. 이른바 眞이라는 것은 객관적 세계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변화·발전시키는 규율을 가리키며 동시에 객관적 사물의 규율을 반영하기 때문에 과학성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체육활동은 인체운동의 규율에 적합한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연령·성별의 차이에 따른 생리적·심리적 특징에 맞는 환경·장소설비·영양·신체조건 등 객관적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眞은 善과 美의 기초가 된다.

체육활동은 인간의 체질을 개선하며, 운동기술의 수준을 증진시키고 사회문화 생활을 풍요하게 하는 善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미는 객관규율을 파악할 때 인간의 목적에 일치되는 풍부한 전파력을 가진 생동적인 현상인 것이다(후쟈오밍, 1991).

미학이란 춤, 연극, 조각, 그림, 그리고 작문 등을 포함해서, 자연과 예술에 나타나는 아름다움에 대한 연구이며, 미를 평가하는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다. 또한 예술뿐만 아니라 예술가가 창조한 것을 감상하는 것까지 관련된다. 그 동안 미학이라는 용어가 예술분야 에서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체육을 본질적인 시각으로 돌려 '육체의 움직임'이라는 근본 모습으로 받아들이자면 그 의미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체육 활동 속에서도 미학을 논하고, 체육활동 속에서의 구체적인 미학을 논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떤 신체 움직임의 주소를 예술로 분류하는 체계에서 그 위치를 확인하고자 한다.
움직임 그 사실 자체를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으나, 예술적 시각을 가지고 평가한다면 그 자체는 의미부여의 중요성을 내포한다. 수행자의 완벽한 동작추구로 인한 무아(無我)의 상태 즉, 자기초월을 느끼며 연출하는 행동 속에서 '행위예술의 극치(極致)'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결코, 의식적인 예술표현이 아닌 무의식적 예술에 대한 창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예술적 체험은 오늘날 표현 스포츠인 체조, 다이빙, 스키점프, 수중발레, 피겨스케이팅과 같은 분야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윤창내, 1998).

태권도는 인간과 더불어 발전해온 신체 운동이다. 하얀 도복을 입고 수련하는 모습은 어느 스포츠에서 볼 수 없는 심적 고요와 격동을 느끼게 한다. 태권도는 인간이 지니는 신체적인 묘(妙)를 심미적으로 공간과 시간을 통하여 조화적으로 구성하여 표출되는 운동이므로 인간의 행위 자체가 지니는 미를 포함한다.
태권도의 미적인 개념은 여타의 미적인 개념과는 다르게 표현된다. 태권도의 미는 아름다움을 추구하기보다는 인간의 극한과 사랑, 즉 인간의 한계성에 대한 도전이며, 태권도 정수의 표현을 미로 정의한다. 태권도의 미는 인간의 부단한 노력과 정성, 인내와 극기로써 심신합일(心身合一)을 꾀하며, 이것은 동작하나 하나가 지니는 시간과 공간의 조화에서 비롯되며, 나아가서는 초월된 정신력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동작을 창출해 냄으로써 감동을 유발시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준다.
이렇듯이 태권도의 미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본질적인 미로 동적미(動的美)와 정적미(靜的美)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동적미는 태권도 수련의 움직이는 모양, 수련시 활동력이 풍부한 모양을 나타낸다. 이것은 기능적인 대상과 활동으로 이루어진 끊임없는 탁월함의 방식인데, 규정된 틀에 의해 모방을 하며, 그 모방을 우리는 수련의 일부분이라 표현하고 이것은 목표성을 지니고 적응기를 지나서 세련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말한다.
정적미는 태권도 수련의 정신적인 측면의 미로 정지하며, 움직이지 않는 조용한 모양을 나타내며, 이것은 묵상(명상)으로 표현되고 수련의 거친 호흡, 산란한 정신과 같으며 외면적으로 치우친 수련을 내면적인 수양(명상 등)을 통해 육체와 정신에 대한 통일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시범에서의 미적 특성은 창작적 요소에서 발견될 수 있다. 그것은 태권도 기술이 다양하여 난이도가 높은 기량을 많이 보일수록 시범의 질이 높여지기 때문에 현재의 기존 기술을 개발하여 독특하고 창의력 있는 기술의 시범을 보인다. 시범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다. 제한된 시간에 각 시범 종목을 완결해야 하며, 각 시범 동작을 적절히 연결하거나 동작과 동작의 조화적 연결 등을 시간차를 두어 시범이 끝날 때까지 적절하게 연결시키는 연결미(連結美)를 갖고 있다(임일혁 외, 1999).

무용이 창작활동을 통해서 감정을 발현시키며, 미적 체험을 통하여 새로운 정신세계로 향한다면 태권도는 반복된 수련의 고정을 통해 감정을 정화하여 독특한 윤리적 태도를 익히는 가운데 미를 느끼는 것이다. 태권도의 수련을 통해서 수많은 반복 행위를 통한 세련된 기술 추구와 그에 따르는 정신세계의 수반을 통해서 미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며, 무용과 태권도는 신체의 움직임을 통하여 유사한 진행과정 속에서 가치적으로는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다.

태권도의 미인식(美認識) 행동예술에 근거하여 수련이라는 과정을 통한 주관적 입장에서 의도적인 미감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 표현부분에서 외면적으로 미화될 수 있는 요소들은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며, 객관자들의 현상계의 미적 체험 역시 그러한 마음의 자세에서 기원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태권도의 미의식(美意識)은 가치론적 입장과 의미론적 입장에서 인지해야 할 것이며, 외면적 구조의 형식 미감과 내면적 구조의 정감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태권도 동작표현을 기본동작, 품새, 겨루기, 격파로 나누며 미(美)를 느끼는 과정에서는 표현이라는 부분이 목적성을 지닌 일련의 움직임을 통해 미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미감은 여러 곳에서 다방면으로 느낄 수 있는 소지가 있는데 미는 객관적 시각 속에 매체로서 형성되어지고 그것을 느끼고자 하는 의도적 노력 속에 태권도의 미감이 표현되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태권도 시범은 여러 가지 특성을 들 수 있는데 첫 번째로 창작성을 들 수 있다. 그것은 태권도 기술이 다양하여 난이도가 높은 기량을 많이 보일수록 시범의 질이 높아지기 때문에 현재의 기존 기술을 개발하고 독특하고 창의력 있는 기술을 연기해야 한다. 둘째로 조화성으로 만물이 조화를 이룰 때 존재하며 부조화는 파멸을 가져온다.
시범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고 연기자와 보조자와의 조화, 연기자와 격파물과의 조화, 연기자와 무대 공간의 조화, 연기자와 프로그램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 졌을 때 그 시범은 감동을 주게 된다. 셋째로 연결성을 들 수 있는데 시범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다. 제한된 시간에 각 시범종목을 완결해야 하며, 각 시범 동작을 적절히 연결하거나 동작의 조화적 연결 등을 시간차를 두어 시범이 끝날 때까지 적절하게 연결시키는 연결 미를 갖고 있다. 넷째로 율동성으로 전체적인 시범은 어떤 리듬이 부여된다. 이것은 그 시범 프로그램의 배열에서 오는 강과 약, 완만과 격렬, 경쾌함과 장중함 등의 전체적인 흐름이다. 마지막으로 획일성을 들 수 있는데 단체로 나와 기본자세나 품새, 연속격파를 하는 경우에 시범자들의 획일적인 동작들은 그 시범의 위력과 생동감을 더해준다.
  난이도 높은 시범에서 고요와 침착을 유지하여 정확한 동작의 표현을 위한 꾸준한 정돈상태의 유지는 정중동(靜中動)하고 동중정(動中靜)한 예술이다. 깨끗한 도복, 엄숙한 표정, 엄숙한 예절의 조화는 손기술과 발기술의 날카로움이 유연하고 신속하게 조화되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완성미를 창출하고 태권도의 정수를 표현하여 극치의 순간이 표출되어 극치미를 자아내는 차원이 바로 예술적 차원인 것이다(임일혁 외, 1999).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권도를 연마할 때 그 위력을 실험하기 위한 수단으로 격파가 자주 이용되고 있다. 격파는 태권도를 수련해서 자기의 위력이 얼마나 강한 것인가를 보이기 위한 표현 수단이다. 주먹으로 강한 벽돌을 깨고, 발로써 송판을 깨고, 점프하여 두 동작, 세 동작 격파를 하는 그 자체가 모두 하나의 공격적 유형이기 때문에 수련도가 높은 사람은 고도의 기술로서 표현되고, 하급자는 거기에 못 미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격파는 고도의 정신 집중과 힘의 집중을 요구한다.
격파술은 신비감을 주는 요소인데,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내하는 과정 속에서 그 실체를 볼 수 있는 형태이다. 그 원리 중 많은 부분이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지만, 인간의 정신적 수련을 통한 힘의 표현은 신기에 가깝다. 격파술은 다소 미적 의식을 느끼기에 무리가 따르는데 표현방법에 따르자면 신비의 미의식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신비는 예술적 세계에 있어서 정신세계의 극치를 이룰 때 느끼는 감정인데, 정신의 극복이 인간의 상식을 초월한 단계에서 신비감의 공감을 형성한다(임일혁 외, 1999).

Ⅲ. 태권도의 형식미

예술은「美」를 추구한다.「美」를 추구하지 않는 예술은 생각할 수 없다. 스포츠는 예술이다. 그러면 스포츠가 추구하는「美」라는 것은 어떤 성질의 것일까? 원래 美(Beauty)는 미적 대상과 美를 보는 主觀에서 일어나는 미적 인상과 합치되고 융합하는 데에서 성립하는 일종의 쾌감이다. 그것은 주관적 감정을 객관적 속성과의 관계성의 작용에서 생기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優美(Grace), 滑稽美(Comic), 崇高美(Sublime), 悲壯美(Tragic) 등이 있지만 스포츠 활동자체의 경우 어떤 종류의 미도 출현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런 미는 인간주관이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려는 심정이 작동하지 않는 한 생겨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예술은 인간자체의 미적 이상을 자연이나 사람에게 맡기어 표현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활동자체는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것으로 전체성이 강한 것이다. 그것은 심정적 표현의 노력이 가미되어야 한다. 그것은 부분적 생명감이라기보다는 전체적 생명감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스포츠가 일반 생활현상에 비해서 생명 깊은 곳에서의 표현이고 전신의 실천에 의한 감성적 표현인 한 그 감동 파급의 범위는 지대한 것이다(김창룡, 1986).

운동미는 신체의 운동미를 일컫는 것으로 체육활동 중에 표현되는 인체의 미로 사회 문화생활을 반영한다. 이러한 운동미는 일종의 특수한 심미대상이다. 운동은 인간의 신체운동, 즉 스포츠(sport)·활동(activity)·동작(movement)·경기(game)·운동(motor)·놀이(play) 등이 종합적 개념을 가진 전인교육을 위한 신체운동이다. 체육활동 중의 운동미는 오락문화에 대한 요구가 고조됨에 따라 광범위한 사회성과 뚜렷한 시대성을 가진 새로운 개념으로 다시 파악되기 시작했다. 운동미는 신체미를 기초로 하고 체육미와 구별되는 체육미학의 중요한 연구대상이다. 운동미는 일반적 운동의 주요 속성이 아니다. 그러나 어떤 종목 중에는 미적 요소가 직접적인 기술효과를 결정하며, 심판의 채점을 통한 심미의식에까지 포함된다. 특히 연기의 형식으로 표현될 때, 표현미를 주요 목적으로 할 때의 무용 등과 같은 몇몇 예술양식과 서로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는 무술·곡예·체조·리듬체조·아이스댄싱·수중발레·다이빙 등과 마찬가지로 예술적 요소를 다분히 포함하고 있는 평점 채점방식의 경기운동으로서 운동미는 매우 중요하다(후챠오밍, 1991).

운동미는 동작미, 기술미, 형식미, 복장미, 환경미 등으로 구별되며, 운동미는 곧 신체미의 표현이다. 신체미는 유한이며, 때때로 운동미는 시공상에 순간적으로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특히 신체운동형태의 형식미는 운동미를 평가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며, 운동미는 운동중의 형식미에 매우 비중을 둠으로써 심미대상이 된다. 우리는 장기적인 체육 실천활동 중에서 미적 대상을 대량으로 만들어냈다. 즉 내용과 형식의 통일이다. 미의 형식은 내용을 이탈할 수 없으나 인간이 심미활동 중에서 직접적으로 받는 느낌은 흔히 사물미의 형식이기 때문에 무수한 경험의 반복을 거쳐 인간들은 단지 사물의 형식만을 보게되어 그 내용을 고려하지 않고도 미감을 일으킬 수 있다. 이렇게 미적 사물의 모양으로 나타난 미가 바로 형식미이다. 바꾸어 말하면, 형식미는 우주만물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일정한 색·형·음 등으로 구성된 형식의 미를 가리킨다(이재봉, 2000).

예를 들면 통일·대칭·비례·균형·대비·조화·점층·곡선·리듬·다양성과 단일성은 오랜 심미의 역사 중에서 고정된 것으로 형식미의 법칙이 되었다. 형식은 미의 형상을 구성하는 필요조건이다. 형식은 미적 형식의 공통된 특징이며, 수많은 미적 사물에 추상적으로 존재하므로 인해 상대 독립적인 심미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수많은 형식미들은 인간의 신체적 구조에 의해 운동하는 과정에 나타난다. 인간들은 미적 사물을 통해 형식미를 발전시켰으며 다양한 미적 사물의 표현을 통해 형식의 공통된 특징 즉 형식미의 법칙을 세웠다. 형식미의 법칙은 인류가 창조하는 미의 발현과정에서 운용되었던 형식을 분석한 경험의 총화이다(후챠오밍, 1991).

모든 형식미의 법칙은 신체와 운동에서 파생된 것이다. 형식미 법칙의 운용은 현대의 수많은 경기종목으로 하여금 독특한 심미 특징을 갖도록 하였다. 운동종목 중의 미는 구체적으로 내용과 형식의 통일이며, 주로 미의 형식이 직접 관중의 미감에 호소하도록 구성된다. 심미활동의 선택 수정된 운동의 형식으로부터 형식미의 법칙을 개괄해낼 수 있다. 이러한 법칙은 상대독립성이 있으며, 경기 활동에 적절히 활용된다. 각 종목의 특징을 최대로 강조할 수 있다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학자마다 미의 범주를 다르게 대별하고 있으나 데스와(Dessoir)는 미의 범주를 순수미, 우미, 숭고미, 비장미, 골계미, 추미로 구분하였다. 미는 이상미이며 주관 및 객관의 주관적인 합일이다. 숭고와 비장은 각기 주관에 대한 객관의 우월(큰 대상)에서 유래하며, 우미와 골계는 각기 객관(작은 대상)에 대한 주관의 우월에서 유래한다. 추는 부조화로 미적 범주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미에서 벗어난 각 범주의 계기로 하는 것이 데스와의 설이다.
그 중에서 체육·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폭넓게 인용되고 있는 후챠오밍의 형식미 범주인 통일미·대칭미·비례미·균형미·대비미·조화미·점층미·곡선미·리듬미·다양성과 단일성의 미를 기준으로 태권도 시범에서 나타나는 미적 내용을 탐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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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일미

통일은 정제 또는 정제일률이라 칭하기도 하고, 반복 혹은 획일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간단한 형식미의 요소이다. 운동회 개막식에서 운동선수들이 잘 정렬된 모습으로 운동장을 행진할 때 장엄하고 웅장함을 드러내어 인간들의 활력을 진작시킨다. 매스게임을 통해 보여지는 일치된 동작에서 나타나는 단결의 미는 조화를 느끼게 한다. 신체운동 중의 정제는 장중·웅장·강경·유력 등의 느낌을 주며, 주로 남자는 집단운동 중에서 나타나는데 강건하고 힘있는 웅위한 기백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다. 또한 대열 연습 등에서는 집단 운동의 협조 일치의 동작을 잘 표현할 수 있다. 인간의 신체구조·생리리듬·활동규율은 통일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간의 통일에는 기초가 있듯이 사람이 집단을 이루어 통일성이 나타나야만 목적에 도달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후챠오밍, 1991).

태권도 시범에서의 통일미는 시범을 하는 시범자 전체가 함께 어울어지는 일치된 기본 동작 또는 연합동작과 한번겨루기·품새·태권체조 등에서 나타난다. 올림픽과 같은 대대적인 행사·또는 각종 체육대회에서 태권도 매스게임을 실시할 경우에 나타나는 통일미는 웅장하고 숭고한 장관을 이룬다. 이러한 통일미는 여러 시범자들이 서로 호흡과 시간을 맞추어 규칙적 질서에 도달하게 하여 일치된 동작에 의해 통일성이 나타나야만 통일의 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즉, 태권도 시범의 단체 동작에서는 시범자 전체가 어울러져 일치된 동작으로 규칙적 질서에 도달하게 하는 통일미가 형성되는 것이다.

2. 대칭미

대칭은 균형(窺衡)이라고도 하며, 상하좌우 혹은 방사형상이 같고, 각 부분 사이가 서로 어울리고 적절한 것을 가리킨다. 인체와 기타 동물의 수많은 부위는 좌우대칭이고, 고요한 호수에 비치는 봉우리들의 투영 또한 대칭이며, 자동차 바퀴의 모양도 방사대칭을 이루고 있다. 사람들은 완벽과 조화를 추구하며 생리적 본성상 대칭적 신체를 좋아한다(후챠오밍, 1991).

태권도 시범에서의 대칭적 형태는 여러 부분에서 나타난다. 시범대형에서 여러 시범자가 중앙을 기점으로 똑같은 동작을 서로 반대되는 신체의 부위로 기본동작을 실시하는 경우나 품새시범에서 서로 등을 맞대고 서서 품새를 실시하여 품새의 종료 시에는 처음 실시하는 원점으로 돌아올 때의 시범동작은 대칭미를 느끼게 한다. 또한 격파 시에 동일한 동작의 격파를 좌우에서 동시에 격파가 이루어 질 때 대칭미를 찾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좌우의 두 시범자가 양쪽으로 서서 실시하는 일렬격파나 수직 4단계 격파 등이 있으며, 특히 단독으로 실시하지만 높이 뛰어 양발 앞차기는 손과 차는 발의 좌우대칭과 보조자의 대칭을 명확히 느낄 수 있는 대칭미를 나타낸다.
즉, 인간의 신체 구조가 대칭인 것처럼 태권도 시범에서 동일한 동작의 격파가 좌·우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편안함과 조화로운 동작의 구성에서 대칭미를 느끼게 된다. 등을 대고 뒤돌아서서 품새를 실시하는 두 시범자가 본래 위치로 회귀하는 품새시범은 대칭미를 느끼게 한다.

3. 비례미

비례는 사물의 부분과 부분의 사이, 혹은 부분과 전체 사이의 대소·길이·넓이·굵기의 수량관계를 말한다. 인체의 비례는 대체로 서로 같으나 세부적인 차이를 갖는다. 인체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처럼 성별, 인종에도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물론 신체운동에 영향을 준다. 왜 비례관계에 의해 미추가 결정되는가. 그것은 인류 자신의 신체와 관계가 있고 또 그것이 인간의 신체에 근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에 근거하여 인류를 최적의 비례관계인 황금분할을 제시할 수 있다. 황금분할(1:1.618)은 인체 자체의 각 부분의 형상을 나타낸 것이고, 우리의 손바닥과 얼굴이 그 평균수치를 취한다면 대체로 이에 부합하며, 두 손을 수직으로 세운 손가락의 끝도 역시 이 비례에 따라 전체 신장을 분할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사람의 신체를 상·하 두 부분으로 나누면, 즉 배꼽을 경계선으로 상·하의 황금비례가 있는 있으며, 상부에는 머리로부터 인후, 또 인후에서 배꼽에 이르기까지, 하부로는 배꼽부터 무릎까지, 또 무릎에서 발바닥까지 모두 다 황금비례가 있다(후챠오밍, 1991).

태권도 매스게임 시범에서 신장이 큰 사람이나 성인을 좌우에 배치하고 아동이나 신장이 작은 사람을 중앙에 위치하여 기본동작·품새·태권체조 등을 실시할 때 뚜렷이 나타나는 비례형태에서 비례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태권도 시범 구성원을 남·여를 같이 구성하거나 사람의 피부색의 차이에서도 비례미를 느낄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시범에서 작은 체형의 사람들은 체형이 큰 사람보다 빠르게 수행하는 동작이나 회전 격파 또는 보조자의 힘의 지지를 받아 높이 차거나 난이도 있는 연속차기 등을 수행한다. 즉 시범내용에서 보면 작은 사람이 높이 뛰어 앞차기나 모둠발 앞차기, 양발 앞차기를 수행할 때 체형이 큰사람보다 작은 사람이 찰 때의 동작에 더 큰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체형이 큰 사람은 주로 무게를 지탱하는 보조자 또는 무게 있는 위력 격파나 품새 등의 동작을 수행하는 것도 이에 근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호신술과 약속 겨루기의 남과 여 또는 체형의 크고 작음에 의해서도 비례미를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통례적으로 태권도 격파 시범에서 체형이 작은 사람은 빠르고 복합적인 격파 시범을 하게 하고, 체형이 큰 사람은 회전반경이 넓은 단일동작을 수행하는 것은 이러한 비례미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4. 균형미

균형은 상하 또는 좌우 형식상에서는 반드시 대칭이 되지는 않지만 분량에서는 오히려 균등하여 사람에게 경중과 과대·과소의 무게감을 준다. 만약 책상다리가 한 개 없거나 또는 어떤 사람의 한쪽 팔이 특별히 굵은 경우 등은 모두 그 균형감을 상실한다. 균형은 또 평형이라고도 불러 천칭의 뜻을 의미하며, 한 천칭의 양쪽에 같은 형체의 물건을 올려놓은 것은 대칭이라 한다. 또한 형체는 다르고 무게가 같은 물건을 올려놓은 것은 균형이라 한다. 이것은 신체단련의 부위와 한 동작의 구성에서 특히 주요하게 나타난다. 인체 동작의 앞뒤의 연결과 조화, 훈련 중의 강도와 밀도의 합리적인 배치나 신체 근육의 발달 정도는 모두 다 균형을 평가할 수 있는 원칙이라 할 수 있다. 신체운동은 곧 끊임없이 기존의 균형을 깨뜨리고 새로운 균형에 도달하는 것이다. 어떠한 종목의 신체운동을 망라하고 모두 다 중심을 지켜야 한다. 신체가 평형을 유지하여 넘어지지 않게 하려면 효과적으로 근육을 제어하여 유지해야 한다. 지구인력의 작용에 의해 걷거나 춤을 출 때까지도 평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것 역시 운동생물학의 기초이다. 체육활동에 있어서 심리상의 평형유지가 상당히 중요하며 태권도 시범 중에서 동작의 적절한 구성과 종목배치의 합당함과 또 동작 구성에서의 어려운 동작의 합리적인 안배와 경기장·시설·기자재·조명의 분포나 사용상의 합리성은 모두 다 균형에서 나타나는 형식미이다(후챠오밍, 1991).

태권도의 모든 기술은 안정한 자세에서 출발하여 기술수행 중에는 안정상태가 깨어지게 되며, 기술을 완료한 후에는 다시 안정한 자세로 회귀한다. 태권도 시범에서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낮은 단계의 동작부터 시작하여 출발하며, 난이도 있는 동작은 시범 프로그램의 중간 부분이나 최종 단계의 합리적인 배치나 안배가 요구된다. 시범의 시작부터 너무 어려운 동작이 수행되면 시범의 중간이나 마지막에 관중들로 하여금 그 시범의 극치를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이렇듯 시범동작이 적절한 동작으로 구성되어야 만이 시범 프로그램 균형에서 나타나는 조화 있는 동작과 함께 균형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태권도 시범에서 균형미는 여러 부분에서 나타난다.
즉, 시범 프로그램에서 태권도의 체계인 기본동작·품새·격파·호신술·시범겨루기 등의 시범동작은 적절한 안배나 시간, 시범의 난이도, 시범자의 인원구성(전체시범과 부분시범), 시범동작의 완급과 강약은 조화미와 함께 균형미를 느낄 수 있다.

비슷한 난이도의 여러 대형을 갖춘 공중 격파 동작은 대칭적이지는 않지만, 관중들에게 균등감을 느끼게 하며, 신체의 균형을 잘 조절해야 하므로 동작과 동작의 연결과정에서 균형미가 표출된다.

5. 대비미

대비는 첨예의 차별로 표현할 수 있다. 쌍방의 대립은 다른 한쪽의 특징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게 한다. 동시에 나타나는 두 물체가 현저한 차이를 보일 때 우리들의 시각에는 곧 대비의 영상이 생기게 된다. 이 두 종류의 물체도 상호 강조의 대상이 된다. 소리의 강약, 힘의 대소, 리듬의 변화 역시 청각상의 대비를 조성할 수 있다. 색채의 차가운 색과 따뜻한 색, 여색과 보색 등도 서로의 복잡한 대비관계를 갖고 있다. 체격의 크고 작음, 뚱뚱하고 마름, 피부색의 검고 횐 색 등은 모두 대비가 될 수 있다. 남성의 강인함과 여성의 부드러움 역시 좋은 대비가 된다. 동작에 있어서 견실하고 꿋꿋하며, 거세고 강건한 동작은 귀엽고 온유하며, 유창하고 완곡한 동작과 서로 대조되어 상대를 더욱 강조하고 돋보이게 하는 작용을 한다(후챠오밍, 1991).

태권도 시범에서 손기술 4방, 주먹 위력격파 등의 기술과 가위차기 격파, 발로 차서 동작을 수행하는 격파, 또는 개인 혹은 다수의 인원이 수행하는 기본동작과 품새와 빠르고 활발한 연속 타켓차기 등은 대비미를 느끼게 한다. 시범에서 소품을 이용한 격파 시범이나 태권체조(음악·복장)와 소품이 없이 개인 또는 다수의 인원이 실시하는 기본 동작(연합동작 포함), 품새 등에서도 대비미를 느낄 수 있다.

시범격파에서 한 동작은 난이도가 낮으며 한 동작은 매우 어려운 동작을 수행했을 때의 차이는 두 동작에서 한 동작의 특징을 뚜렷이 나타내주는 대비미를 보여준다. 또한 장애물 넘어 옆차기, 한사람 넘어 이단옆차기 등의 멀리 차는 동작과 높이 뛰어 앞차기, 높이 뛰어 양발 앞차기 등의 높이 차는 동작 수행에 있어 주먹격파, 일렬격파, 수직4단계 격파 등의 직선동작과 회전격파, 단발격파와 다단계격파 등에서 대비미를 느낄 수 있다.

태권도 시범에서 수행하는 동작의 멀고·가까움, 높고·낮음, 직선·회전, 단발과 다발 등의 격파 시범을 수행할 때의 차이는 반드시 두 가지 동작에서 한 동작의 특징을 뚜렷이 나타내주는 대비미를 나타낸다.

6. 조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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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는 형상 중의 각 성분이나 각 구성 요소간의 대립과 통일된 협조관계를 가리킨다. 많은 형식미의 요소 중에 대비와는 상반되며, 각 사물의 아주 미세한 차이를 병렬해 놓은 것이 조화이다. 또한 조화는 협조·조합·화합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조화는 부분과 부분 사이, 부분과 전체 사이의 통일 관계를 나타내므로 사람들에게 형식상의 미감을 전해주며 융화와 원만한 일치성을 나타낸다. 인간은 오랜 기간 동안 대자연 속에서 노동을 통해 대자연을 관찰하고 경험하였다. 이 결과 색채에 대한 시각적 심미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음성의 이용을 통해 최적의 소리를 낼 수 있는 발음 기관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것은 인체의 각 부분들이 하나의 몸체를 구심점으로 조화롭게 결합하여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체격에 있어서도 여러 사람을 군집시킬 때 특별히 차이가 나는 키 큰 사람,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을 함께 배치하면 좋지 않다. 그렇다고 같은 사물을 무조건 한곳에 집중시키면 단조롭고 지루함을 보일 수 있다. 조화는 언제나 조형예술의 중요한 문제로 연구되고 있다(후챠오밍, 1991).

체육·스포츠 활동에서 선수 개인 동작의 조화 및 다른 사람과 협력·팀워크를 이루는데 아주 중요한 것이다. 동작의 조화는 기술미와도 관계되며, 합리적이고 수월하며 매우 효율적이며 정확한 동작은 대개 조화가 잘 되어 동작의 기술미를 반영할 수 있다. 선수들간의 조화, 특히 단체 구기종목에서의 조화는 곧 심리상의 양호한 전술의식의 외재적이고 구체적인 표현이 된다.

태권도 시범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시범자들간의 상호 협력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시범은 개인의 동작에서도 조화를 이루어야 하나 특히 다른 사람들과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시범프로그램 구성에서도 관중들로 하여금 시범이 끝날 때까지 몰입할 수 있도록 시범의 구성을 다양하게 변화를 주어 다음 시범에 대한 기대를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위력격파를 수행할 때에도 너무 빨리 한번에 격파를 하는 것보다 시범물에 몇 차례의 느린 동작을 포함한 호흡을 맞춰 격파수행을 해야 그 격파 시범의 참 맛이 느껴지는 것이다. 동일시간의 3단계 시범시에는 아주 쉬운 동작을 먼저 실시한 뒤, 다음 단계는 중간단계의 동작을 수행하고 마지막 단계는 고 난이도의 동작을 수행할 때, 태권도 시범에서 기술동작의 조화미를 느낄 수 있다. 단체로 뛰어앞차기 격파를 수행할 때, 처음 출발하는 시범자와 다음 단계의 시범자의 거리나 시간이 규칙적일 때에도 태권도 격파의 조화미가 느껴진다.

즉, 시범구성원 간의 동작과 호흡의 일치, 시범 프로그램의 리드미컬한 구성, 격파기술 난이도의 다양한 변화 등에서 조화미가 나타난다.
 
7. 점층미

사물이 일정한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점층미라 한다.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어지는 계단, 큰 것으로부터 작은 것으로 축조되는 탑, 먼 곳으로부터 가까이 밀려왔다가 사라지는 파도소리 등의 모두가 각 단계의 차이를 보여준다. 인체의 구조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밖으로부터 안으로 그 단계의 차이가 분명하다. 그리고 체육경기의 구조 또한 시로부터 도, 전국 및 나아가서 국제시합에 이르기까지 선발과 탈락의 과정이 중복된다. 그리고 대형 단체경기 종목에서 보여주는 단계 차이의 효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단계의 차이를 이용해서 형식미를 표현할 때는 항상 주종관계가 성립한다(후챠오밍, 1991).

농구나 축구경기장에서의 센터, 배구에서의 세터, 매스게임에서의 핵심, 무용에서의 주인공, 행진 대열에서의 전열 등 중심 역할을 하는 무엇인가를 구분하므로 단계 차이에는 주종관계가 나타나게 된다. 스포츠의 단계 차이에서 주전과 후보, 주연과 조연을 강조하는 것은 경기를 안배할 때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태권도 시범에서 난이도가 낮은 동작에서 시작하여 난이도가 높은 동작으로 구성이 된다면 그 단계의 차이는 극명하게 보여질 것이다. 태권도 시범 격파에서 옆차기 공중 3방 차기를 보면 시범자가 한번 점프하여 공중에서 옆차기를 세 번 차는 동작으로 3명의 목표물을 향하여 격파를 수행할 때 허리·몸통·얼굴의 순서대로 옆차기를 수행한다면 보는 관중들로 하여금 3단계의 격파 난이도를 명확히 이해시켜 주게 될 것이다. 뛰어 장애물 이단옆차기 격파에서 처음 실시하는 사람은 적은 수의 장애물을 뛰어넘어 격파를 수행하고, 다음 사람은 더 많은 수의 장애물을 뛰어넘어 격파를 수행하는 것은 격파 동작의 난이도를 잘 나타내는 미감이 충만된 점층미를 느낄 것이다. 즉 동일한 동작의 격파를 2사람이 수행할 때 첫 번째 시범자가 수행한 동작보다 두 번째 시범자가 더 높거나 더 멀거나 더 빠르거나 더 많은 격파를 수행할 때 태권도의 시범에서 점층미를 느낄 수 있다.

태권도 격파 시범에서 공중격파 동작은 단일격파와 다단계격파로 구분되며, 공중격파 동작의 아래에서 위로, 가까움에서 멀리, 천천히에서 빠르게 등 시범의 난이도에 따른 상·하·앞·뒤·좌·우 단계의 차이가 정확하게 구별되는 점층미를 나타낸다.

8. 곡선미

본래 곡선은 기타 형식미의 법칙과 같은 내용으로 논하기에는 적당치 않으나 선에 있어서 직선은 강직한 표현이고 곡선은 부드러운 표현이며, 파상선(波狀線)은 경쾌하고 유연한 표현이고, 폭사상선(幅射狀線)은 분발의 표현, 교착선(交錯線)은 격동을 표현하고 평행선은 안온함을 표현한다. 선으로 구성된 형식은 우리들에게 아주 미묘한 감각을 준다.  꼴은 안정감,   꼴은 회전감,  꼴은 전진하는 느낌,  꼴은 선회하는 느낌을 주며, ┻꼴은 꿋꿋함을, ㅅ꼴은 활달함을, ∼꼴은 유동성을 느끼게 한다(후챠오밍, 1991).

스포츠 활동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곡선은 외관상 S형과 파형형으로 나타난다. 인간의 신체에는 직각이 없으며, 각 부분의 돌기는 모두 정도 차이가 있긴 해도 활이 굽은 것 같은 호형(弧型)이고, 더욱이 여성의 곡선은 그 기복이 더욱 잘 나타나 사람들로 하여금 부드럽고 유동적인 미를 한껏 보여준다.
선수들이 달리기·뜀뛰기·던지기 등은 모두 만곡의 궤적을 가지고 있다. 모든 스포츠 종목에서 선수들이 상대방의 공격과 저지를 피하려고 몸을 흔드는 페인트 동작은 아름다운 곡선을 조정한다.

택견이나 태권도와 같은 무술의 동작들은 자유롭고 부드러워야 하며, 그러한 동작마다 모두 곡선미가 나타난다. 인간의 기묘한 감정은 선에 있고, 선으로써 감정을 표현하며, 감정과 선의 조화는 하나의 아름다운 화면을 구성한다.

태권도 시범에서 곡선미는 여러 부분에서 볼 수 있다. 음악에 맞추어 여러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수행하는 태권체조는 자세의 고저에서부터 손과 발의 크고 작은 동작의 궤적에서 곡선미를 나타낸다. 태권도 격파 동작에서 연속으로 뛰어 뒤돌려차기를 10회 수행하거나 보조자가 잡고있는 보조물을 원을 그리며 회전 뛰어 뒤돌려차기를 연속으로 격파하는 동작은 격파하는 발의 궤적이 객관자로 하여금 곡선미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공중 몸 돌아차기 격파는 뒤로 회전하여 돌며 외발 또는 양발로 격파하는 동작으로 격파를 수행하는 시범자의 몸의 궤적은 물론 차는 발의 궤적이 뒤로 360도를 나타내는 격파 동작으로 태권도 시범 격파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곡선미를 나타낸다.

격파 시범에서 공중격파시범은 격파하는 발의 궤적은 물론 자세의 높낮이나 손동작의 궤적이 객관자로 하여금 곡선미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며, 특히 공중 몸돌아차기는 뒤로 360도 돌아차는 예술적인 동작으로 태권도 시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곡선미가 나타난다. 곡선미는 시범전체의 구성에서 모두 느끼게 되지만, 특히 공중격파의 동작에서 많이 나타난다.

9. 리듬미

리듬은 운동미의 척수신경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리듬은 일정한 속도와 박자에서 실제 동작이나 음성과 단위와의 양적 관계이며, 무질서하고 불규칙한 동작이나 음성으로 하여금 단위시간 이내에 상대적으로 규칙적인 질서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다. 리듬은 스포츠와 예술과 같은 시간성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리듬은 운동미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데, 이는 그 자체의 특징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우선 리듬 그 자체가 운동이다. 어떤 리듬이든지 일단 정지되면 운동도 곧 정지되며, 운동이 없으면 리듬도 존재하지 않는다. 운동 리듬의 특징은 일정한 규칙에 근거해서 어떤 기본동작의 단계적 특징을 통해 이루어진 운동의 시간적 통일이다. 운동 리듬을 정확히 수행하지 못하고서는 우수한 성적을 얻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후챠오밍, 1991).

태권도 매스게임 시범에서 시범자 전체가 갖고있는 리듬감이 서로 융화될 때에 그 시범이 살 수 있다. 시범 대형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자리이동에 있어서 한사람의 시범자라도 늦거나 너무 빠르면 시범 대형 전체에 리듬이 깨지기가 쉽다. 특히 기본 연합동작은 시범자 전체가 정해진 동작에 따라 그 속도와 박자를 맞추어 실시하는 동작이다. 전체가 일정한 속도로 이루어져야 하지만 한사람의 시범자라도 동작이 틀리거나 속도와 박자가 틀렸을 때는 명확히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므로 시범 수행에서의 옥에 티가 된다. 시범의 동작은 완과 급, 강과 약의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이것은 동작의 속도에 준하기 때문에 시범동작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속도 감각을 익혀야 한다. 태권도 품새 시범에서도 리듬미가 없는 동작의 수행으로는 훌륭한 기술성을 갖지 못한다. 리듬의 빠르고 느림이 반듯이 적당해야 하며, 인간이 생리적으로 능히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유지되어야 한다. 격파 시범에서 앞차기 공중 3단계, 돌려차기 공중 3단계, 옆차기 공중 3단계 등의 격파 동작은 공중에 떠있는 상태에서 연속 3번을 차는 동작으로 몸이 떠 나아가는 속도와 떠서 차는 발의 속도가 정확히 이루어져야 목표물을 격파할 수 있으며, 이러한 동작이 박자가 맞았을 때 리듬미가 나타나는 것이다. 즉 기본동작과 품새·격파 시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범자 전체가 그 동작의 속도와 박자를 정확하게 수행했을 때 리듬미가 표출되는 것이다.
태권도 시범 중 기본 연합동작은 리듬의 흐름을 반드시 포착해야만 하며, 기본 연합동작을 수행함에 있어 뛰어난 동작의 발현은 하나로 통일될 수 있는 동작에서 완전한 리듬미를 이룰 수 있다.

10. 다양성과 단일성의 미

다양성과 단일성에 있어서의 형식미의 규율 요구는 질서와 단일성만을 추구해서 다양화의 변화 자체를 소홀히 한다는 것이 아니고 또 그렇다고 다양한 변화만을 위해 단일함을 버린다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두 방면의 결합만이 비로소 최고의 형식미를 구축한다는 것을 말한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운동 가운데서 다양성과 단일성은 다른 형식미 법칙과 비교해서 통솔적 역할을 하는 법칙이다. 형식미의 법칙은 매우 많으며, 그것들은 운동 가운데서 서로 고립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간의 밀접한 연계성을 갖고 있다. 다양성과 단일성이란 질서, 대칭, 균형 등 각각의 형식이 법칙을 모두 내포하고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다양성과 단일성은 생동성과 안정성을 나타낼 수 있어, 거시적인 형식미 표현에 적절하다. 그러나 많은 구체적인 부분의 다양화, 단일화의 원칙도 실시될 수 있다. 인류의 생활은 풍부하고 다채로우며, 생동감이 넘치고 활발하다. 사람들의 건강과 오락에 관계되는 모든 신체운동에서 다양화, 단일화의 원칙은 다른 여러 형식미 법칙을 통솔하며, 체육·스포츠 영역에서의 심미 활동 속에서도 날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한다(후챠오밍, 1991).

다양성과 단일성의 미는 신체운동의 모든 형식미를 다양성이라고 본다면 그 모든 형식미의 조합에 의해서 이상적인 미가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한 개, 즉 다양성으로 인한 단일성의 미가 표출되는 것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단일성의 미는 통일미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태권도 매스게임에서 종합격파는 앞·뒤·좌·우·여러 방향 및 격파의 고·저·장·단에 따라 여러 대형이 서로 각각의 격파를 수행하는 동작으로서 단일 격파동작 등이 이루어져서 복합형태로 격파의 연속성을 갖게되고, 격파의 완성 단계에 이르게 되어 단일성의 미를 갖게 된다. 즉 시범대형에서 한 열은 주먹격파 다음 열은 이마격파, 손날격파, 뛰어 앞차기, 뛰어 옆차기 등 각각 대형의 연속적인 격파 동작이 수행됐을 때 시범자와 관중이 융합된 다양성과 단일성의 미를 느낄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과 단일성의 미는 형식미의 모든 법칙이 함께 어울어져야 미의 극치를 느낄 수 있다.

Ⅳ. 결  론

이 연구는 신체 운동의 형식미에 태권도 시범을 적용하여 탐색함으로써 태권도의 가치를 확립하고자 하는 근원적 욕구에서 출발하였으며, 후챠오밍(1991)의 신체운동의 형식미를 기준으로 태권도 시범의 미학적 가치를 탐색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태권도 시범에는 태권도 매스게임을 통해 보여지는 기본 동작, 연합동작, 한번 겨루기, 품새, 태권체조에서 시범자 전체가 어우러져 일치된 동작으로 규칙적 질서에 도달하게 하는 통일미가 형성된다. 인간의 신체 구조가 대칭인 것처럼 태권도 격파 시범에서 동일한 시범동작의 격파가 좌·우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편안함과 조화로운 동작의 구성에서 대칭미를 느끼게 된다. 뒤돌아선 두 시범자의 품새의 시작과 본래 위치로 회귀하는 품새 시범은 대칭미를 느끼게 한다.

2. 태권도 격파 시범에서 체형이 작은 사람은 빠르고 복합적인 격파 시범을 수행하는데 장점이 있으며, 체형이 큰 사람은 회전반경이 넓은 단일동작을 수행하는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난이도의 여러 대형을 갖춘 공중격파 동작은 대칭적이지는 않지만, 관중들에게 균등감을 느끼게 하며, 신체의 균형을 잘 조절해야 하므로 동작과 동작의 연결과정에서 균형미가 표출된다.

3. 태권도 시범에서 수행동작이 멀고·가까움, 높고·낮음, 직선·회전, 단발과 다발 등의 격파 시범을 수행했을 때 차이는 반드시 두 가지 동작에서 한 동작의 특징을 뚜렷이 나타내주는 대비미를 나타낸다. 그리고 시범구성원 간의 동작과 호흡의 일치, 시범 프로그램의 리드미컬한 구성, 격파기술 난이도의 다양한 변화 등에서 조화미가 나타난다.

4. 태권도 시범에서 공중격파 동작은 단일격파와 다단계격파로 구분되며, 공중격파 동작의 아래에서 위로, 가까움에서 멀리, 천천히에서 빠르게 등 시범의 난이도에 따른 상·하·앞·뒤·좌·우 단계의 차이가 정확하게 구별되는 점층미를 나타낸다. 격파 시범에서 공중격파시범은 격파하는 발의 궤적은 물론 자세의 높낮이나 손동작의 궤적이 객관자로 하여금 곡선미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며 특히 공중 몸돌아 차기는 뒤로 360도 돌아차는 예술적인 동작으로 태권도 시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곡선미가 나타난다. 곡선미는 시범전체의 구성에서도 느끼게 되지만 특히 공중격파 동작에서 많이 나타난다.

5. 태권도 시범 중 기본 연합동작은 리듬의 흐름을 반드시 포착해야만 하며, 기본 연합동작을 수행함에 있어 뛰어난 동작의 발현은 리듬을 하나로 통일될 수 있는 것이어야 완전한 리듬미를 이룰 수 있다. 단일의 격파 동작들이 이루어져서 복합의 형식인 연속성을 갖게되고 격파의 완성단계에 이르게 되어 단일성의 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태권도 시범은 전 세계에 많은 동호인을 가지고 있으며, 태권도 시범은 체육·스포츠 분야에서 예술적 표현의 정수라 할 수 있다.

6. 태권도 시범에는 후챠오밍의 운동의 형식미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밝힐 수 있는 부분이 많으므로 태권도 시범이나 경연대회의 평가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이 예술적 표현을 확충시킬 수 있을 것이며, 미적 평가를 위한 세부항목의 근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7. 미래의 태권도와 관련된 미학적 연구는 후챠오밍의 운동의 형식미 외에도 순수 미학에서의 다른 학자들의 미적 범주를 대상으로 연구될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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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hnsTaekwon 안용규 /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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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격파의 근본원리 :: 2008.05.05 16:26

Ⅰ. 서  론

태권도는 공방의 격투술로 시작되어 전 세계에 각광을 받는 스포츠로서 변화되면서 170여개국에 약 5천만명의 수련인구를 확보하고 있다. 그들 대부분의 수련생들은 태권도를 스포츠 경기로서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호신의 무도로서 수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스포츠로서 태권도 기술을 습득하는 수련생들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태권도의 기술체계 뿐만 아니라 태권도의 일격필살의 파괴력에 대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다. 특히 태권도는 그 어느 무술의 형태보다 다양한 발기술을 지니고 있음을 인식시키는데 성공한 결과로 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Lamark의 용불용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자주 사용하는 손기술에 비하여 발기술은 습득하기 어렵고, 손기술보다 발기술이 약 3∼5배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그 능력의 발현이 수많은 시간의 단련과 연습을 필요로 하는 기술적 우월함 때문에 기타의 어떤 무술의 형태보다도 태권도가 전 세계에 많은 수련인구를 확보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태권도의 힘과 기술체계를 시연하기 위한 태권도 시범의 경우는 태권도의 기술시범과 격파시범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러한 태권도 시범은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그 중에서 격파의 능력은 기술의 습득만으로 획득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며, 정신성의 수련과 더불어 가능한 세계의 것이다.

격파란 태권도를 연마할 때 그 위력을 실험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자기실력의 평가기준이 되며, 태권도의 위력적 표현수단이다. 격파는 고도의 정신집중과 인간의 힘과 기술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하는 강인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태권도 시범에서 관객들로 하여금 나도 수련을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여 태권도의 보급확대는 물론 국민정신 건강에 이바지하고 있다.

격파는 육체의 능력과 더불어 정신능력의 육성에 의해 표출될 수 있는 고난이도의 수련체계를 지니고 있으나 격파의 수련체계나 격파시범의 수련방법 또는 단련의 방법에 대한 선행연구는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그것은 격파가 어떠한 무술의 형태이던 간에 그 속에서 대단히 중요한 사항이면서도 격파라는 한 현상의 과학적 분석만으로 그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선행연구자들이 기피하고 있는 논제이며, 격파의 능력이나 요령, 그리고 단련방법 또한 개인의 특별한 능력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개체의 능력을 일반화하기가 쉽지 않아 일반 연구자들이 격파에 대한 주제로 연구하기를 꺼려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태권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태권도 시범에서 대부분의 기술이나 위력을 시연하는데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태권도 격파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근본원리를 탐색하며, 태권도 격파능력 육성을 위한 단련과 연습에 대한 근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Ⅱ. 태권도 격파의 본질

1. 태권도 격파의 개념

격파란 태권도를 연마할 때 그 위력을 실험하기 위한 수단으로 등장하게 되며, 자기실력의 평가기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다시 말하면 태권도의 위력이 얼마나 강한 것인가를 보이기 위한 표현 수단인 것이다.
주먹으로 강한 벽돌을 깨고, 발로써 송판을 깨고, 점프하여 두동작, 세동작 격파를 하는 그 자체가 모두 대인간의 공격적인 유형이기 때문에 수련도가 높은 사람은 고도의 기술이 표현되고, 하급자는 거기에 미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격파는 고도의 정신집중과 힘의 집중을 요구한다. 다시 말하면 정신과 힘과 기술이 하나가 되었을 때 완결의 미를 구체화한다. 그래서 내공에 의한 기의 운행법을 터득함으로써 수준 높은 격파를 할 수 있으며, 이것은 평소에 꾸준하고 밀도있는 전문적인 수련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격파는 태권도의 위력적 표현수단이다. 태권도의 여러 가지 기법으로 격파물을 격파함으로써 태권도가 가지는 그 위력과 묘기의 실용성을 실증해주며, 또한 고도의 정신집중과 인간의 힘과 기술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하는 강인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렇게 일격필살의 태권도 위력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나도 수련을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여 태권도의 보급확대는 물론 국민정신 건강에 이바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최영렬, 1998).

2. 태권도 격파의 주요 관점

1) 기력의 집중
기(氣)는 힘을 유도하고 관장하는 형이상의 에너지이다. 기는 마음에 따라 움직이고 힘의 원천이 된다. 기의 집중은 정신의 집중이며, 정신의 돌입과 일치한다. 동양철학에서 정기신(精氣神)의 이해와 더불어 기를 효율적으로 어느 한곳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순간적으로 얼마만큼의 기를 빨리 운용할 수 있느냐가 무술에서는 중요한 관건인 것이다.
개인의 힘의 발로를 단편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힘은 정신력에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강인한 정신은 기의 축적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 몸 속에 잠재해 있는 힘을 끌어낸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이 초인적인 힘을 끌어내는 것은 강인한 정신력에 기인한다. 강인한 정신력이란 죽기살기를 작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이 바로 필사의 정신이다. 이러한 인간의 초인간적인 마음의 작용은 초인간적인 생체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마음의 집중과 정신의 몰입이 이루어지게 됨에 따라 기는 어느 신체 일부에 집중하게 된다. 이렇게 될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의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송곳의 원리나 도끼나 칼등의 원리와 같다. 같은 무게의 도끼의 경우 도끼 날이 예리한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고, 볼록렌즈의 경우 보통의 햇빛을 집중시키면 물건을 태울 수 있는 강력한 에너지가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자연의 원리와 같이 우리 인간도 마음을 한곳에 집중시키면 초인간적인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최영렬, 1998).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인체의 중량이 전부 격파물에 전달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같은 중량의 쇳덩어리가 같은 거리에서 떨어질 때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격파에서는 이것이 커다란 관건이다. 이것은 정신과 육체의 합일에서 나온다. 인간은 영적인 동물이고 지성을 가졌기에 욕구를 갖는다. 이러한 욕구는 집착을 낳고 집착은 분산을 낳는다. 분산은 흔들림이고, 흔들림은 부조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혼돈하여 멸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신통일이 필요하다. 정신은 육체를 지배하기 때문에 정신의 혼돈은 육체의 혼돈을 자초한다. 기는 마음을 따라 움직이고 기는 정신의 부(父)가 되며 정신은 육체의 주가 되므로 무도인은 마음을 정화하고 기의 원리와 정신력 배양에 정진해야 하는 것이다(최영렬, 1998).

2) 호흡과 동작의 일치
호흡과 운동의 관계는 인간 행동의 필수적 요건이다. 운동을 하게되면 생리적으로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소비량이 증가하여 호흡의 빈도수가 늘어난다. 격렬하고 순간적인 힘을 요구하는 격파동작은 호흡을 멈추었다가 기합과 동시에 행하면 빠르고 위력있는 동작이 나오기 때문에 호흡과 정신과 동작을 일치시켜야 한다.
호흡의 불균형은 마음의 산란함에서 비롯되고, 신체의 불균형은 호흡의 불균형에서 오기 때문에 먼저 마음의 안정을 도모하여 호흡을 가다듬고, 다음에 호흡과 동작을 일치시켜야 한다. 짧은 호흡은 짧은 동작시에 필요하다.
신체의 팔다리 동작 중에 밖으로 치거나 뻗을 때는 숨을 호(呼)하고 안으로 이완시킬 때는 흡(吸)을 함으로써 힘을 마무리 할 수 있고 내저항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원리를 격파 연습시나 품새의 연습시에 적용시키면 효과적이다. 다시 말하면 빠른 발차기나 빠른 주먹을 지를 때는 마음속에 박자를 정하여 짧은 한순간의 동작을 한박자로 하여 내쉬는 호흡을 동시에 일치시키면 동작도 빠르고 매끄러운 동작을 할 수 있다. 이것이 습관화 되면 호흡을 따라 동작이 이어지고 호흡의 강도, 길이에 따라 동작의 완급이 결정되므로 평상시 호흡법을 염두에 두고 연습해야 한다(최영렬, 1998).

3) 질료의 정확한 가격
격파는 정확한 가격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이것은 시범자의 심적 작용, 신체기능, 운동기능 등이 원만한 상태에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시범자의 타격자세, 각도, 스피드, 타이밍, 힘의 조절, 호흡조절, 정신력 등의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정확한 가격이 될 수 있다. 만약 이 중에서 한가지 요소만 빠지면 완전한 가격이 될 수 없음을 두말할 나위가 없다. 격파는 맞히는 부분이 작을수록 예리하며, 깊이 파고 들어간다. 이것은 마치 장작을 팰 때 해머보다는 날카로운 도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러므로 질료에 대한 정확한 가격은 격파의 생명이므로 평소 전문적인 연습과정을 통해 체득되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최영렬, 1998).

Ⅲ. 격파력 육성의 원리

1. 사출력(射出力)과 신장력(伸張力)

활이나 쇠뇌 등은 목재의 휘어짐에 따른 탄성(彈性) 에너지에 의해 돌이나 화살이 사출(射出)된다. 이밖에 지렛대를 이용해서 돌이나 철구(鐵球) 등을 사출하는 포(砲)가 있는데 이것에 사용되는 동력은 주로 저울추의 위치 에너지와 같은 원리이다.
이처럼 고대에서부터 ① 나무나 철의 휘어짐에 의한 탄성 에너지, ② 원심력, ③ 무게중심과 지렛대 등을 이용해서 물체를 사출하여 온 것인데, 그것은 물리학의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의한 것이다.

이것을 활에서 본다면 화살을 끼우고 활을 힘껏 당기면 활의 휘어짐에 따라 탄성 에너지가 축적된다. 그리하여 활이 활시위를 떠나면 활시위는 탄성에 의해 급속히 원형으로 복귀한 뒤 정지한다. 그리고 이 에너지는 활에 이전되어 활의 운동 에너지가 된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의하면 휘어진 활의 탄성 에너지와 활의 운동에너지는 똑같기 때문에 질량이 작은 활은 대단한 속도로 날아가게 된다. 즉 활의 탄성 에너지는 활의 운동에너지인 것이다.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한 투석기도 마찬가지이다. 예컨대 과거 원나라 군대가 사용한 쌀 한 가마의 무게가 되는 석탄(石彈)을 사출할 수 있었던 포를 생각해 보면 지상에서 일정의 높이(h)에 있는 질량(M)의 저울추는 위치에너지(Mgh)를 지니게 된다. 여기에서 저울추가 낙하하여 지렛대가 정지한 순간에 저울추의 위치 에너지는 포환의 운동 에너지로 변환되는 것이다. 즉 Mgh=½mv2 이 된다. 이러한 운동 에너지의 변환은 본체 운동의 급정지에 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것이지만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다가 급정거를 하게 되면 진행방향으로 넘어지게 되는데 여기서 외부의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질료 전체의 운동량은 변하지 않는다. 이것은 물리학의 에너지 보존의 법칙을 역학적 운동으로 한정한 법칙이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의해 물체가 직선상에서 분열하는 경우가 있다. 같은 속도(V)로 직선 운동을 하고 있는 질량(M)의 물체(A)가 분열하여, 질량(M-m)에서 속도(V)의 파편(B)과 질량(m)에서 속도(V)의 파편(C)으로 분열했다면, 운동량 보존의 법칙에 의해 MV= (M-m)V+mv의 공식을 도출할 수 있다.

차가 급정거할 때에 속도 V는 제로이기 때문에 MV=mv가 된다. 이때 차의 질량 M에 대해 사람의 질량 m은 너무나도 적으므로 인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튀어나가게 되는 것이다. v=MV/m의 공식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차가 충돌로 급정거하여 속도가 제로가 되는 것이 사람이 심하게 사출되는 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원리가 작용하는 사례는 담뱃대로 담배를 피운 뒤 재떨이에 담뱃대를 두드려서 담뱃재를 털어 낼 때, 담뱃대를 급정지시킴으로써 담배재가 튀어나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어떤 물체를 사출하자면 그 물체를 내포한 본체의 운동을 급정지시키면 되는 것이다. 이 본체가 급정지했을 때 사출되는 물체에 작용하는 힘을 사출력이라 한다. 본체 운동의 힘, 신체 운동에서는 전진력이거나 허리를 비튼 힘이거나, 혹은 원심력이기도 하다. 그것들은 본체 운동이 급정지하여 소물체, 예컨대 태권도에서 주먹을 지를 때에 주먹의 사출력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 '밀착된 발로 하반신을 굳히고 상체를 비틀 수 있는 데까지 비튼' 상태에서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을 축경(蓄勁)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허리에 축경된 에너지가 그대로 타격의 힘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확실히 활의 경우에는 이 축경된 에너지가 그대로 화살의 운동 에너지가 되지만 야구나 골프의 타격에서는 사출력으로 변화될 뿐이다.

이것들과 마찬가지로 태권도의 주먹을 지르는 경우에도 허리를 충분히 비틀어 그 허리가 제자리로 되돌아가려는 힘을 이용해 격렬히 사출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런 '몸을 비트는 것으로써 생긴 에너지'는 어디까지나 사출력을 만드는 것이지만 타격의 주동력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허리의 축경은 이 비틀기의 축경만이 아니다. 허리를 펴고서 힘을 낼 경우에는 허리를 둥글게 하는 것도 축경의 형태이다. 체중의 이동에 의한 사출력을 사용할 경우에는 축경 동작이 특별히 축경으로서 인식되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중요하다. 예컨대 육상 경기의 단거리 등에서 출발선상에 있는 선수가 총소리에 맞춰서 즉시 뛰어나갈 수 있도록 다리에 힘을 주고 있는 것이 체중 이동의 축경이다.

인간이 팔에 의해 물체에 힘을 주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원심력 및 구심력의 형태와 같은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즉 ① 물체를 밀어서 떨어지는 방향으로 힘을 가하며, ② 물체를 끌어당기는 방향으로 힘을 가하는 두 가지이다. 그것은 주로 각각 팔은 펴는 운동, 팔은 움츠리는 운동에 의해 행하여진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타격은「치기·찌르기·던지기」운동의 대표로서 이런 운동은 모두 원심적 힘에 의해 작용하는 것이다. 즉, 팔을 펴는 운동이다. 타격이란 동작을 생각할 때에 대개「직선운동」과「회전운동」이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예컨대「주먹으로 지른다」는 것은 직선 운동이지만 손날로 친다고 할 경우에는「회전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즉「팔을 펴는 운동」,「팔은 흔드는 운동」으로 구별해서 생각하고 있다. 확실히 팔의 스윙은 현상적으로는 원 운동이다. 그러나 이런 모든 타격 운동은 외견상으로는 직선운동·원운동으로 구분되어 보여도 본질적으로는 팔을 펴는 운동이라고 하는 점에서 전적으로 똑같은 신체 운동으로 보아야 한다. 원심력으로 하는 타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특수한 경우이다. 일반적으로「흔든다」는 이미지로 타격한다면 그것은 영원히 잘못된 것이다. 따라서 팔을 펴는 근육은 팔의 신근이다. 그래서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팔신근의 근력 강화가 된다.

인간의 신체운동은 골격근에 의해 뼈를 움직임으로서 행하여진다. 모두 서로 맞버티는 근육, 즉 신근과 굴근이 작용을 함으로써 관절을 중심으로 하여 뼈를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예컨대 팔에서는 상완 이두근이 굴근이고 상완 삼두근이 신근이다. 따라서 상완 이두근이 수축하면 팔은 구부러지고, 상완 삼두근이 수축하면 팔은 신전한다. 그리고 신근·굴근 모두 길이에 변화가 없고 장력만을 증가시키면 관절은 고정시킬 수가 있다.
그래서 팔을 굴신 및 고정할 때의 근육 작용은 ① 팔을 뻗는다 - 팔의 신근 수축, ② 팔을 굽힌다 - 팔의 굴근 수축, ③ 팔을 고정한다 - 굴근·신근이 모두 장력이 증가하게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吉丸慶雪, 1997). 따라서 타격 운동은 팔은 펴는 운동이기 때문에 팔의 신근을 수축시켜 행하여지지만 몸의 감각으로서는 '팔의 근육을 편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타격 운동 등에서 그저 단순하게 근력이나 체력을 증강시키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의 인식에서 중국 무술에서의 외가권이 내가권으로 발전한 근본원리가 되는 것이다.

2. 합속력(合速力)

물체를 타격하는 데 클럽이나 배트 또는 주먹 등으로 때리거나 치는 테크닉이 있으며, 물체를 타격하자면 주된 힘으로써 팔의 신장력(伸張力)이 이용되며, 그 팔의 신장력을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더욱 강력해 질 수 있다.
무술에서도 또는 일상의 노동 작업에서도 기술의 위력을 높이기 위해 공통적으로 기세를 돋군다. 이 기세를 돋군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 야구의 배트를 차서 부러뜨리려고 할 때, 손잡이의 가는 곳을 차서 부러뜨리는 것이었지만 아픈 것을 꾹 참고 아무리 열심히 차도 좀처럼 부러뜨리지 못한다. 그런데 좀 떨어진 곳으로부터 앞으로 뛰어들며 기세를 돋구어 내차면 그 단단한 배트를 차서 부러뜨릴 수 있으며, 부러지기만 하면 발의 통증은 반감되는 것이다. 이처럼「기세를 돋구어서」뭔가를 행하면 기술의 위력을 높일 수가 있는 것이다. 기세를 돋구어서 어떤 운동을 함으로써 그 운동의 위력은 증대된다. 즉 기세 돋구어서 태권도 발차기를 실시한다면 강력한 태권도 발차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을 정도의 장애물을 넘고자 할 경우에는 멀리에서부터 달려와서 기세를 돋구면 뛰어넘을 수가 있는 것과 같다. 육상의 넓이 뛰기에서는 도움닫기로 기세를 돋구어 땅바닥을 차고 뛰어 도약한다. 여기서 실제적인 운동의 목적은 뛰기이며, 그래서 뛰기의 기록만 재는 것이다. 단지 도움닫기는 달리기로서 기세를 돋구는 운동인 것이다.

운동량 보존의 법칙은 외력이 작용하지 않는 질료 전체의 운동량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운동을 하고 있는 질료체계에 외력을 가하면 그 운동량은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외력이 질료체계의 운동과 동일 방향으로 가해질 때 운동의 스피드는 가속되고, 운동 방향과 역방향으로 외력이 가해지면 운동은 감속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서「기운을 돋군다」고 하는 것은 어떤 목적하는 운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그 운동을 행하기에 앞서서 그 운동과 동일 방향의 운동을 예비적으로 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목적한 운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예비적으로 행하는 운동을「가속운동」, 목적한 운동「주체 운동」으로 부르기도 한다(吉丸慶雪, 1997).
이것이 자동차일 경우라면 일정한 스피드로 달리고 있을 때에 가속장치를 고속 회전시켜서 마력수를 증가하면 간단히 가속되어 속도가 오른다. 그러나 기계에서는 간단한「가속」이란 조작이 인간의 신체 조작으로 실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넓이 뛰기에서는「땅바닥을 차고 뛴다」는 기술이 필요해지게 되는 것이다. 즉 가속 운동과 주체 운동의 두 힘을 가하기 위한 기법이 합속법이다. 즉 가세 운동을 일단 멈추고 즉각 주체 운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결합의 방법이 합속법이며, 합속법에 의해 만들어지는 힘을 합속력이라 한다. 즉 합속력이란 가세운동과 주체운동의 운동에너지를 더하는 것이다.

특히 태권도처럼 타격 위주의 운동에서는 특히 운동의 주체운동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인식하고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체운동을 의식하지 않고 가세운동의 테크닉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며, 그럴 경우에 운동의 결과가 반감되어 발차기나 주먹지르기의 결과가 강력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태권도에서 격파를 위한 차기, 치기, 지르기 등의 운동은 모두 발이나 팔을 뻗는 운동이기 때문에 주동력은 신장력이라 할 수 있다. 즉 신근의 신장력인 것이다. 발이나 팔의 신장력은 전신의 신장력에 의해 강화될 수 있으므로 이상적으로 주동력은 전신의 신장력에 의해 강화된 신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태권도 격파에서 가세운동과 운동의 목적인 주체운동의 힘인 주동력을 합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가세력과 주동력을 어떻게 합성하고 강화할 수 있는가를 아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보다 먼저 가세운동과 주체운동을 명확히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가세운동을 한 순간 멈추고 주체운동을 하게 된다. 이 경계가 애매모호하게 일련의 동작이 되어버리면 합속이 불가능해져 합속력이 발생되기 어렵다. 이것은 인간의 육체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는 최대의 힘을 반감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3. 투철력(透徹力)

물체에 힘을 가할 때에는 가해지는 힘의 역방향으로 반드시 같은 양의 반발력(항력)이 생긴다. 맨손을 물체를 타격할 때 만약 주먹이나 손바닥이 부드러운 채 그대로 했다면 이 반발력에 견딜 수가 없다. 이 반발력에 대항하여 주먹을 지르기 위해서는 그 순간 잡기를 강화 할 필요가 있다. 수동 악력이란 잡은 것을 벌리게 하는 그 힘에 대항하여 꽉 쥐는 악력을 말한다.

이처럼 반발력에 대항해서 꽉 쥔다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꽉 쥐지 않는다는 설이 존재하는 것일까? 그 것은 꽉 쥐지 않는 쪽이 좋은 동작이 나온다고 믿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즉 꽉 쥐는 것이 아니고 어떤 다른 요령으로 잡는다는 것이다. 파리를 홱 낚아채는 기분이란 확실히 꽉 쥐는 것과는 다르다. 이런 손의 쥐는 법에 대해 어떤 지도자는 계란을 쥐고 그것이 깨지지 않을 정도의 느낌으로 찌르라든지 하는 식으로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의 표현을 한다. 이것은 꽉 쥔다는 것과는 다른 어떤 굳히기를 설명하려는 것이다. 이런 쥐기를 가르치는 사람들은 꽉 쥐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힘을 주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물체와 물체가 충돌했을 경우 그것에 반발력이 생기고, 그 반발력에 지지 않도록 주먹을 꼭 쥘 필요가 있는데서 그런 경우의 악력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또 다른 이유로도 주먹을 꼭 쥘 필요가 있다. 그것은 팔 신장력을 물체에 투철시키기 위해서인데, 사실 타격에서는 그런 이유가 매우 중요하다. 신장력은 굴근의 긴장에 의해 저해된다. 그래서 먼저 충분한 신장력으로 가격했더라도 타격시 반발력에 대항해서 주먹을 꽉 쥐면 그 악력이 신장력을 저해해서 체내에 힘을 투철시킬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신장성의 악력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배트나 클럽에 공이 맞았을 때 그 충격에 대항하기 위해 악력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그 보다는 팔 신장력을 공에 투철시키기 위해 악장력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앞에서 야구의 타격시 꽉 쥐면 안 된다는 의견의 사람은 이런 꽉 쥐는 굴근을 작용, 즉 보통의 악력에 의한 긴축력에 의해 팔 신장력이 저해되는 것을 체험한 사람이다.
팔 신장력은 결국 몸 전체의 신장력을 물체에 가하는 것이지만 그 접촉점에서 굴근의 긴장이 생기면, 즉 보통의 악력으로 꽉 쥐면 팔의 신장력은 저해되고 말아 물체에 힘이 투철하지 않는다. 그래서 힘을 물체에 투철시키시 위해서는 물체에 접촉하는 부위가 신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절대로 필요해지게 된다. 즉 타격시 주먹이나 손날이나 손바닥이 굴근으로 딱딱해져서는 힘이 투철하지 못하므로 펴는 힘에 의해 꽉 쥐는 것이다. 또 손목이나 몸의 합기에서도 상대에게 접촉하는 부위가 긴축하고서는 힘을 투철시킬 수 없으므로, 몸의 모든 운동이 신장성을 지니는 것이 요구된다. 이런 기능을 지닌 신체를 투철체라고 하는데, 이 투철체를 만드는 것이 발경이나 합기를 표현하는 조건이다.

격파를 위해 주먹을 꼭 쥔다는 것은 반발력에 대항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정작 힘을 물체에 투철시키기 위해 필요하다. 격파에서 잡는 동작뿐만 아니라 손날로 치기, 손바닥으로 치기, 주먹지르기 등의 경우 모두 힘을 투철시키는 일이 요구된다.

4. 탈력(脫力)과 경력(勁力)

팔로 타격을 할 때 힘을 주지 않으면 타격력은 약하고, 힘을 주면 타격력은 강한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택견의 동작 중에서 손목의 탄력만을 이용하여 가볍게 끊어 때리는 동작과 마찬가지로 힘을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강타가 되는 경우도 있다. 차기의 경우에 힘을 주지 않으면 약하게 맞고, 힘을 주어서 차게 되면 차는 만큼 강해지는 경우도 있으나 원초적으로는 발을 가볍게 이완시킨 상태에서 격파지점에서 끊어 차는 경우가 가장 큰 파괴력을 낼 수 있다.

대부분의 스포츠나 무예의 동작에서 '어깨의 힘을 빼라'고 가르친다. 그것은 불필요한 힘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팔을 사용할 경우 불필요한 힘과 유효한 힘이 있다. 즉 불필요한 힘이란 근육을 잔뜩 긴장시키고 스스로 힘을 냈다고 느끼는데 비해서 물체에 대해 목적한 만큼 타격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유효한 힘이란 그렇게 힘을 주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체에 대해 큰 힘을 전달할 수가 있다. 실제로 물체에 가해지는 힘과 팔의 힘 감각에 격차가 있으므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때리기, 지르기, 차기 등의 신전 운동에 있어서만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에 대해 팔로 물체를 들어올린다든지 받친다고 할 경우에는 물체가 가볍다면 힘을 주지 않아도 되고, 무거운 것은 힘을 잔뜩 주지 않으면 들어올릴 수 없다. 차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며, 양쪽 모두 실제로 물체에 가해진 힘과 팔 또는 다리의 힘 감각이 일치하는 것이다. 여기서 왜 때리기, 지르기, 차기 운동에 한해서만 힘 감각과 발휘한 힘과의 사이에 격차가 생기는 것인가 하는 것을 철저하게 이해하는 것만이 완전한 타격을 양산한다. 그 이유는 인간의 팔의 성질에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만 하는 것으로 팔을 펴고 힘을 발휘할 경우, 즉 근(筋)을 펴는 경우에도 굴근의 긴장이 따르며, 이 굴근의 긴장력이 힘 감각이기 때문에 이 힘 감각이 클수록 신근의 신장력은 저해된다. 그래서 팔을 펴고서 사용할 경우에만 유효한 힘과 불필요한 힘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유효한 힘은 어떤 것일까? 팔의 신장력은 힘껏 펴기보다 굴근의 힘을 빼고 기의 힘을 고려한 쪽이 보다 강화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팔의 굴근의 힘을 빼고(탈력감), 기의 힘을 고려하는 식의 수단에 의해 팔의 신근을 최대로 활용함으로써 팔의 신장력을 완전히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팔을 힘껏 펴기보다 더 강력한 신장력을 발휘하는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런 기의 힘은 탈력했다고 느끼면서 사실은 가장 강력한 신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알기 쉽게 체험해 본다면, 지금 숨을 잔뜩 들이 쉰 다음 숨을 멈추고 팔을 앞쪽으로 힘껏 뻗어 보자. 손끝도 내뻗는다. 이것이 신근, 즉 근육을 펴는 일이다. 근육을 펴는 것쯤은 간단하다고 보통 사람은 생각하지만 팔은 본래 움츠리는 도구이며, 충분히 펴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상당히 어렵다. 예컨대 초보자에게 격파를 위한 주먹지르기의 기초를 가르쳐도 좀처럼 손가락의 신장력을 사용하지 못한다. 그러나 팔을 충분히 펴고 그 신장력을 유지한 채 숨을 확 내쉰 다음 힘을 빼면 팔이 어깨에서 길게 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발골이다. 처음에 손끝을 펴서 팔을 힘껏 폈을 때는 팔의 신근과 굴근이 동시에 장력(張力)을 늘리고 있는 상태가 된다. 보통 사람이라면 굴근 쪽이 긴장의 정도가 강할 것이다. 그래서 그 신장력을 유지한 채 힘을 빼면 굴근의 긴장이 풀리고 순수한 신장력이 되는 것이다. 이 상태를「발골」또는 탈력신장 이라고 한다. 이처럼 굴근 긴장이 풀린 순수한 신장력, 즉 탈력 신장의 주먹으로 지르기를 할 경우 심하게 지르거나 펴도 관절을 상하는 법이 없으며, 되튀기는 것처럼 움츠러들게 된다. 실제로 태권도의 주먹지르기는 당기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탈력 신장에 의해 펴진 팔이 신근의 탄력성에 의해 움츠러드는 상태를 말하며, 그저 당기면 위력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의 모양만 흉내를 내고, 굴근으로 당겨도 위력은 나오지 않는다.

인간은 일상 생활을 함에 있어서 여러 가지의 동작을 하게 된다. 그것은 근육을 수축시키고서 관절을 움직임으로써 가능하다. 그리고 운동에 따르는 힘의 그 감각을 사용하는 근육의 긴장감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느낌이며 실제와 다르다. 어쨌든 발경이라는 기술, 또는 그 밖의 「때리기·지르기·차기」의 운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팔과 다리의 힘의 성질 차이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간의 팔은 굴근 쪽이 굵게 발달하고 다리는 신근 쪽이 굵게 발달했다. 따라서 팔은 굽히는 힘이 강하고, 다리는 뻗는 힘이 강하다. 팔은 굽혀서 힘을 낼 때에 힘차다는 것을 느끼고, 다리는 뻗어서 힘을 낼 때에 힘차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다리는 힘차게 펴면 강한 힘을 상대에게 가할 수가 있지만 팔은 굽혀서 힘을 내는 일을 해왔기 때문에 강력하게 뻗자고 하면 강력히⇒힘차게⇒굴근수축 그리고 뻗는다⇒신근수축으로 반응해 버리고, 필요한 신근의 신장력을 굴근의 수축이 저해된다. 그러나 팔의 신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것은 탄력 신장의 상태다. 그 상태에서 발휘되는 힘이 기의 힘, 마음의 힘, 호흡력, 내기등으로 일컬어지는 것이다. 즉 그것은 굴근의 긴장을 따르게 하지 않는 팔 신장력, 순수한 팔 신장력인 것이다.

경력이란, 예컨대 팔을 외향성(外向性)으로 발휘하려고 할 경우 그 팔의 직접적 조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부(脚部) 신근 및 요배근(腰背筋)이 힘의 근원으로서, 그 힘을 팔의 신근을 통해서 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발끝에서 손끝으로 전달되는 힘이다. 이것이 팔 근육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힘에 대해서 기의 힘, 호흡력, 집중력, 내경(內徑)등으로 불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실제로는 극히 합리적인 신체 조법(操法)에 의한 힘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야구라든지 골프 등의 스포츠뿐만 아니라 무용이나 서도 등의 기예에서는 능숙한 사람은 모두 어깨와 팔의 힘을 빼고 신근을 사용하게 된다. 그 신근의 감각이 기감(氣感)이라든지 다른 어떤 종류의 감각이나 요령으로서 파악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그것의 진보로서 경력을 사용하게 되면 가장 이상적이다. 그렇지만 팔을 충분히 이완시켜「신근만을 유효하게 사용하라」고 하는 것은 말로는 간단하지만 막상 실행하게 되면 매우 힘이 든다. 어떤 식으로 경력을 터득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경력은 누구라도 체험을 가지고 있다. 아니면 늘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까지 의식하지 못하고 행하던 그 힘을 경력이라고 인식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거기에 존재하고 있어도 인식하지 못하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인식할 수 있다면 거기서부터 성장을 계속할 수가 있는 것이다.

5. 집중력(集中力)

발경은 요컨대 경력을 내서 집중력을 물체에 투철시키는 기술이다. 팔을 이용하는 기술은 모두 경력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이지만 발경에서는 특히 주동력(主動力)에 경력을 사용한다. 그 주동력에 사출력(射出力)과 팔 신장력을 합속(合速)해서 그것을 물체에 투철시킨다. 사출기법+경력기법+탄력기법+투철기법이라는 일련의 기법이었다. 다만 이것은 기본 패턴이며 각 유파에 의해 또는 사용하는 시추에이션(Situation)에 의해 그 기본 패턴은 얼마간 변화시켜서 사용하게 된다. 호흡에 의해 순간적으로 근육을 다단(多段) 콘트롤하는데에 그 의의가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호흡법인 것이다. 기합이라는 순간적인 토기(吐氣)에 의해 순간적인 콘트롤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 발경 호흡법의 비밀이 있다. 기법의 순간적인 통합에는 앞의 절에서 언급한 것처럼 신체의 절대적인 조건이 있다. 그것은 신체의 운용이 부드럽다는 것이다. 하기는 그것이 경력을 사용하는 조건이기도 하다. 유연(柔軟)체조에서의 유연성과 몸의 운용이 부드러운 것과는 전혀 다르다. 근육이 유연해도 몸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이 흔하게 있는 것이다. 부드러운 움직임이란 굴근을 사용하지 않는 동작이다. 이와 같은 신체를 나는 투철체(透徹體)라고 한다. 그리고 그 동작을 호흡법에 의해 순간적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어떤 물체가 다른 물체에 힘을 가하면후자는 전자에 대해 역방향의 힘을 돌려주는 법이다. 이와 같은 힘을 항력(반발력)이라고 한다. 항력(抗力)은 가해지는 힘 자체로 정해지는 힘이다. 예를 들어 벽을 밀면 같은 힘으로 물리치고, 당기면 같은 힘으로 되돌려 끌려간다. 여기에 팔의 신근만이 존재하고 있다면 그것이 신장했더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움츠러든 용수철이 있어 이것을 공중에 내던졌다고 하자. 당연히 용수철은 공중에서 신장하지만 그것은 단지 펴졌을 뿐이고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용수철의 한끝이 다른 물체와 접촉해야 비로소 그 물체와의 항력으로서 신장력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팔 힘에는 끌어당기는 힘과 밀어서 떠어 놓은 힘이 있으며, 거기에는 각각 굴근과 신근이 쓰인다. 끌어당기는 힘  팔굴근, 밀어서 떠어 놓은힘 팔 신근 우선 이 팔 힘의 한계 자신의 체중까지이다. 팔의 굴근을 아무리 단련해도 팔을 사용해서 물체를 잡아당기면 자신의 체중까지는 끌어당길 수가 잇지만 물체가 체중보다 무거울 경우에는 자신이 그 쪽으로 끌어당겨지고 만다.
이처럼 모든 체기는 굴근 사용에서 신근 기술로 진화하는 것으로써 그 위력을 높일 수가 잇다. 다음에 밀어서 떼어 놓는 운동일 경우 팔 신장력에만 의지한다면 자신의 체;중까지라는 한계에 다다른다. 그러나 몸 전체의 신장력과 땅바닥과의 항력을 사용한다면 더욱 무거운 물체를 밀어서 떼어 놓을 수가 있다. 인간이 밀어서 떼어 놓는 힘을 강력하게 발휘하자면 힘과 경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힘이건 경력이건 원칙적으로 그것은 땅바닥에 서야 비로소 발휘된다.

이상으로 인간이 발휘하는 힘에 관해서 정리해 보면 팔 힘의 한계는 밀거나 당기거나 체중까지였다. 그런데 당긴다고 하는 운동도 땅바닥과의 항력을 사용함으로써 체중보다 무거운 물체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바로 굴근 사용에서 신근 기술에의 진화이다. 체기에는 이런 법칙이 있다. 그런데 인간이 팔 힘의 한계를 깨고 보다 강대(强大)한 파워를 발휘하려면 땅바닥과의 항력을 사용하는 수밖에 없으며 그것은 항력을 사용하는 테크닉에 의해 가능해진다. 그렇게 해서 바깥쪽으로 발휘되는 힘이 집중력이다.

Ⅳ. 격파의 단련과 연습

단련이란 대부분 육체능력의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Training)과 같은 의미이고, 연습(Practice)은 기술성의 향상을 위한 반복적인 학습의 형태를 말한다. 단련이란 언어학상으로 두르리다, 익히다, 때리다, 숙련하다의 의미로 몸과 마음을 닦아 익숙하게 한다란 뜻을 지니고 있다. 신체를 단련하기 위한 수단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신체에 부하량을 높여가며, 반복수련을 했을 때, 그에 상응하는 신체발달 즉 근조직, 신경조직, 신체기능 운동기능 등이 발달을 가져오며, 신체 부위의 하나인 손을 단련한다하면 그 부위를 단련대나 혹은 다른 기구 등을 이용하여 다수의 반복연습을 통해 강한 손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은 수련과정을 통하여 강인한 정신력과 강인한 신체를 유지함으로써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갖게 된다. 또한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고 자신감을 갖게 한다. 육체가 집이라면 정신은 인간의 주인이요, 근본이다. 그럼으로 정신의 강약에 따라서 만사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체의 단련은 강인한 정신력을 낳게 하고, 또한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강인한 신체가 이루어짐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인간의 삶의 목적이 자아실현, 자아완성으로 보아 현존하는 자아의 실체를 구체적인 계획으로, 극한체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결과는 자명한 일이며, 이러한 신체활동인 단련을 통해서 단단하고 강한 신체를 유지함은 자신감을 낳고, 의연함을 낳고, 겸손의 미덕을 낳고, 조화를 낳아 사회에 이바지하게 된다. 그러므로 단련은 심신의 조화적인 발달과 유능한 사회인으로서 봉사하고, 희생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최영렬, 1993).
즉 태권도 격파의 능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육체의 단련과 정신의 수련을 필요로 하는데 그것은 곧 사출력과 신장력, 합속력, 투철력, 탈력, 집중력의 육성을 위한 단련과 연습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러한 단련과 연습의 방법은 지속적인 연습을 하는 수밖에 없다. 이것은 중국 태극권의 연습법에서 언급하고 있는 양질전화(量質轉化)의 법칙이라 할 수 있다. 양질전화의 법칙은 연습량을 늘리면 확실히 숙달될 수 있다는 것만은 아니다. 서투른 연습을 많이 하게 되면 좋지 않은 버릇이 붙어서 회복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단지 양이 바뀌면 질이 바뀐다고 하는 사실을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단련을 통해 숙달이 되기 위해서는 양질의 연습을 수없이 되풀이 해야하는 것이 진리이다.

일본에서는 무술의 수련은 품새를 배우는 것에서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도 품새를 계속해서 되풀이하여 연습함으로써 품새를 떠나서 자유자재로 기술을 행할 수 있는 것을 이상으로 삼고 있다. 즉 양질전화 + 품새 = 기술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태권도에서 품새는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형(形), 법형(法形) 또는 형(型)이라고도 하며, 일반 무도나 무예에서 기법의 규범을 나타내는 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서 무예에서 나타나는 예(禮)란 인간의 육체를 이용하여 몸의 전체 또는 일부를 작용함으로써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거나 재창조하는 것을 의미한다(吉丸慶雪, 1990). 여기서 예(禮)란 기(技)이다. 왜냐하면 어떤 인식을 육체로 표현할 수 있었을 때 이것을 기술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즉 문화 가치의 인식을 가진 품새 또는 형을 정확하게 되풀이하여 연습함으로써 그 인식을 재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정확한 육체의 표현을 연습함으로써 옛사람의 인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양질전화에 의해 기술로 바꾸는 것이다. 따라서 태권도 격파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격파를 위한 품새를 고안하는 것도 태권도학계의 커다란 과제라고 할 수 있다.

Ⅴ. 결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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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파란 태권도를 연마할 때 그 위력을 실험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자기실력의 평가기준이 되며, 태권도의 위력적 표현수단이다. 격파는 고도의 정신집중과 인간의 힘과 기술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하는 강인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태권도 시범에서 관객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한다.

본 연구에서는 육체의 능력과 더불어 정신능력의 육성에 의해 표출되고, 태권도 시범에서 대부분의 기술이나 위력을 시연하는데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격파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원리를 탐색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태권도 격파시 가장 강력한 힘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육체의 단련과 정신의 수련을 필요로 하는데, 격파력의 근본원리가 되는 것은 사출력과 신장력, 합속력, 투철력, 탈력과 경력, 집중력이다.

사출력은 물체가 내포한 본체의 운동을 급정지했을 때 사출되는 물체에 작용하는 힘이며, 신장력은 팔이나 발의 신근을 수축시켜 발생하는 힘을 의미하며, 합속력은 가세운동과 주체운동의 운동에너지를 더한 것으로서 가세운동을 일단 멈추고 즉각 주체운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이 결합방법이 합속법이며, 합속법에 의해 만들어지는 힘이 합속력이다. 투철력은 힘을 물체에 투철시키시 위한 힘을 의미하며, 물체의 접촉부위가 신장되어야 더 많은 투철력이 생성된다. 즉 물체에 투철력을 상승시키고자 주먹을 꼭 쥐는 것은 반발력에 대항하기보다는 힘을 물체에 투철시키기 위한 것이다. 탈력이란 굴근의 힘을 빼고 기의 힘을 고려한 쪽이 보다 강화시키는 것으로, 경력은 팔의 직접적 조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부(脚部) 신근 및 요배근(腰背筋)이 힘의 근원으로서, 힘을 팔의 신근을 통해서 발현하는 것이다. 또한 인간이 팔 힘의 한계를 넘어 보다 강한 힘을 발휘하려면 지면과의 항력을 사용하는 수밖에 없으며, 이는 항력을 사용하는 테크닉에 의해 가능해지는데 그렇게 해서 바깥쪽으로 발휘되는 힘이 집중력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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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hnsTaekwon 안용규 /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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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지도자의 조건과 과제 :: 2008.05.05 16:10

I. 서언

태권도는 전세계 173개국에서 약 6,000만명이 수련하는 거대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아무리 가치의 기준을 달리 설정한다고 해도 태권도의 가치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태권도 종목의 괄목할만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어떠한 문화가 서구인들에게 그만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태권도가 그들에게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한국적 문화일 것이다.

1960년대에 군대체육의 덕택으로 태권도의 세계화는 물 흐르듯이 거침없이 빠르게 전달되었고,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처럼 빠르게 발전된 운동 종목은 역사이래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식민정책에서 비롯된 문화전달 체계를 제외한다면, 그리고 전폭적 가치를 동반하지 않은 문화의 형태가 아닌 이상 이러한 성공적인 사례는 흔치 않을 것이다.

태권도가 이러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것 이외에도 그 이면에는 태권도지도자들의 뛰어난 능력과 노력이 숨어 있다. 이마에 부상을 당하며, 때로는 주먹이 일그러지는 살신성인의 노력, 거대한 서구인들과의 겨루기에서 이길 수 있었던 능력, 그리고 그들을 감화시킬 수 있었던 인품을 소유한 태권도지도자 개개인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국내에서는 각종 체육도장 중에서도 전국에 1,700여개의 태권도장을 보유하고 있어 어느 운동종목보다도 활성화되어 있으며, 과거와 비교하여 태권도 사범 및 관장의 학력정도는 대단히 높은 수준에 와 있다.
그것은 1983년 용인대학교를 기점으로 태권도학과의 명칭으로 각 대학에 태권도학과가 설치되었고, 현재에 이르러 매년 전국 각지에서 태권도학과를 졸업하는 학생수는 1,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국내에 태권도장을 개설하여 태권도지도자로서 역할을 담당하거나 해외 지도자로 파견되고 있으며, 대학원에 진학하여 지식습득을 위한 노력과 함께 부단한 연구태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태권도지도자는 어느 운동종목보다도 높은 학력수준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연구실적물 또한 어떠한 운동종목보다도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태권도지도자는 본질적으로 태권도가 갖고 있는 기능과 역할을 최대한 극대화시키고 가장 효율화하고자 하는 기본 조건을 지녀야 하며, 그것이 곧 태권도지도자의 목적인 것이다. 태권도지도자의 교육내용과 가치관에 따라 수련생들의 학습과 심신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태권도 지도에 있어서 지도자가 교육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종목보다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지도자의 유형과 자질(뚜렷한 사명감·전문적 지식·기술·지도력·운영능력·인격·교양 등), 지도목표, 지도방법에 따라서 태권도 수련자에게 주어지는 효과 또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기원 지도자연수원(2003)에서는 훌륭한 태권도지도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첫째, 태권도지도자는 인격적 감화자(感化者)가 되어야 한다. 즉 태권도는 지도자이기 이전에 무예를 수련한 하나의 인격자로서 심성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실천해야 하며,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반성과 함께 자기 향상을 도모하는 자세,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 도덕적 가치 판단, 교양,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 통찰력, 너그럽고 성실한 마음 등은 지도자로서 필히 갖추어야 할 중요한 자질이다.

둘째, 태권도지도자는 탁월한 태권도 구사능력(驅使能力)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태권도 구사능력이란 태권도 기술·정신뿐만 아니라 이론지식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으로 태권도지도자로서 당연히 갖추어야 할 자질인 것이다.

셋째, 태권도지도자는 합리적인 지도력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적절한 수련환경, 체계적인 수련계획, 이상적인 지도방법과 전략 등을 갖추고서 수련자들의 신체적 발달은 물론 흥미, 욕구, 태도, 가치관, 신념에 관계되는 정의적, 지적 성장과 발달을 성취시켜 주는 능력, 즉 교육자적 자질이 된다. 효과적인 지도를 위해 수련자에게 계속적인 동기와 흥미, 유용한 습관이나 지식, 경험 등을 가지도록 부단히 노력하고 실현하는 태권도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상기와 같이 태권도지도자는 육체적·정신적으로 숙련된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오늘 우리는 태권도지도자로서의 조건을 탐색하고, 미래지향적 태권도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II. 태권도지도자의 정의

지도자는 어떤 행동이나 의견을 직접 인도하거나 추진시키는 사람, 안내자, 지휘자, 또는 그런 권위를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지도자는 단순한 안내와 지휘만이 아니라 한 집단의 목적과 구성원들 사이에 일종의 촉매와 같은 작용을 하거나 어떤 가능성을 부여해 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김경숙, 2000).
이러한 맥락에서 태권도지도자는 태권도의 영역과 성격으로 보아 태권도장에서 교육과정으로 행하여지는 기술습득, 인성, 예절, 체력 등 심신수련으로 이루어지는 영역 이외에 학교 또는 사회에서 스포츠 활동을 원조하고, 참여목적에 도달 할 수 있도록 촉진하고 총체적으로 이끌어주는 사람을 일컫는다.
즉 특정의 태권도선수 육성을 위한 태권도 코치와 트레이너로서의 지도자도 있지만 더 넓은 의미로 태권도장에서 심신수련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태권도지도자가 있으며, 각각의 놓여있는 입장에 따라서 그 역할과 기능을 달리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특성을 명확하게 하는 태도는 리더십연구에 있어서 특성 추구적 태도이다. 여기서 특성 추구적 태도는 리더십 현상의 초점을 지도자 개인에게 두고 지도자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집단의 효과와 집단의 응집성은 Maintenance 기능과 목적달성에 대한 Performance 기능에 관련이 있다고 인정되는 Personality 특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지도자의 특성을 기술하고 분석한 연구자들에 의하면 지도자로서 필요하고 요구되는 자질은 물론 리더십의 기능과 집단과의 관련에서 실질적인 의미를 갖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서 태권도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조건을 추구하는 것은 지도자의 이상형을 그리는 것이고, 지도자 양성교육에 있어서도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 할 수 있다.

Ⅲ. 태권도지도자의 유형

태권도지도자의 리더유형을 크게 두 가지로서 리더십(Leadership)과 헤드십(Headship)으로 구별할 수 있다.
리더십은 민주적이고 가치 지향적 지배형태라면 헤드십은 전제적이고 권위주의적이며, 지배적 형태를 띠고 있다. 리더십의 권한이 밑으로부터 나온다면 헤드십은 위로부터 나온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리더십은 상사와 일반직원과 같은 관계라면 헤드십은 리더의 물리적 힘에 의한 맹종을 강요함으로서 종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헤드십이 힘의 과시라면 리더십은 합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학자들에 따라서 헤드십을 리더십에 포함시키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구분된다.

리더에 관한 여러 가지 개념을 광의의 개념과 협의의 개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즉 어떤 사람을 리더로 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다양한 개념들을 요약한 내용으로서 이러한 개념상의 차이는 학문적인 문제만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들과 리더십과정들을 확인하는 데에서도 커다란 괴리를 야기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두 가지 리더유형 뿐만 아니라 태권도지도자의 지도유형이 더욱 세분화될 수 있다. 특히 태권도지도자의 지도유형은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겠지만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으며, 각각의 지도유형에 따른 특징은 다음과 같다(국기원, 2000).

1. 전제형 지도자

① 구성원간의 자유도가 낮다.
② 수련자의 상호협력이 부족하다.
③ 일부 수련자는 사범(지도자)에게 공격적 태도나 반발 심리를 가지고 있으나, 일부 수련자는 절대 복종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
④ 사람이 있으면 잘 움직이지만 지도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잠시라도 자기 지도자가 아닌 다른 지도자의 지도에서는 자발성, 독립성, 자기결정성 등의 성격이 부족한 면을 가지게 된다.

2. 방임형 지도자

① 수련 분위기 자체가 극히 자유롭다.
② 수련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
③ 수련에 대한 수련자 상호간의 공동목표 설정이 적고 능률이 저하된다.
④ 수련자간에 불만과 반목이 생기기 쉽고 사범에 대하여 반항적인 태도를 갖기 쉽다.
⑤ 지도자가 지도할 때나, 없을 때나 수련의 능률에는 차이가 없다.

3. 민주형 지도자

① 지도자와 수련생간의 전체적으로 화목하고 협조적이다.
② 지도자와 수련생간의 문제나 수련생과 수련생간의 문제를 서로 대화로써 처리하고 수련 능률도 올라간다.
③ 수련생간에 좋은 평가를 받고자 노력한다.
④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사범이 없어도 능률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자율적인 수련에 임하게 된다.

Ⅳ. 태권도지도자의 자질과 조건

지도자는 집단의 구성원들이 기대하는 바람직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행위자이다. 지도자의 역할은 집행자, 계획입안자, 방침작성자, 전문적 지식 및 기능 보유자, 집단의 대표자, 집단 내 관계의 통제자, 상벌의 적용자, 조정 및 중재자, 모범자, 집단의 상징자, 개개인의 책임 대리자, 이데올로기의 대표자, 부모 같은 인상의 소유자, 공격의 대상 등의 14가지로 구분하는 것이 일상적이다. 이러한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지도자는 더 나은 지도능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Debra J. Jordan은 다음의 세 가지 기능을 능력 있는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로 들고 있다.

첫째는 기술적 기능(technical skills)이다. 기술적 기능은 과제성취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것으로 활동 프로그램과 서비스 등을 평가하고 계획하는 등 지도자가 갖추어야할 전문지식 그 자체 또는 전문지식에 의한 분석능력 등을 말한다.

둘째는 인간관계 기술(human relations skills)이다. 인간상호간의 기술이라 불리는 인간관계 기술은 사람들과의 관계들을 포함하는 지도력 기술을 의미한다. 그룹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협동을 조장하고 참여자간의 믿음을 구축하고 좋은 전달자가 되는 것, 그리고 그룹 구성원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이해하며, 구성원들 각자가 환대 받으며, 서로 존중하게 만드는 것 등이 인간관계 내에서의 지도자 기술로 적합하다.

셋째는 개념적 기술 또는 구상적 기술(conceptual skills)이다.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능력, 창조성, 모호한 문제들을 다루는 능력이 이에 속한다. 지도 활동에 대한 철학을 명확히 하며, 어떤 지도방법을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 내적인 가치를 고집하며, 여가서비스 증진에 대한 역할 이해 등이 이에 속한다. 개념적 기술 없이 기술적 기능과 인간관계 기능을 지도력 상황에서 통합하는 것은 어렵다.

한 사람의 지도자가 위에서 언급한 능력을 두루 갖추고 모든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특히 역동적인 집단활동이 기본이 되는 스포츠 활동에 있어서 지도자의 자질은 해당 집단이 놓여있는 사회상황, 집단 내의 구성원간의 관계, 지도자와 구성원의 관계, 지도자의 개인적 자질 등의 영역 내에서 선택되고 축적되고 쌓여서 서로 혼합의 상태로 지도자에 의해서 연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경숙, 2000).

태권도 교육은 참여자가 대부분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교육분위기가 지도자에 의해 강압적이고 경직된 분위기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엄밀히 따지면 태권도장에서의 고객은 대부분이 학생들이기 때문에 고객의 만족도를 위해 지도자가 갖고 있는 태권도 기술에 국한하여 교육을 시키기보다는 태권도의 근본정신과 태권도의 올바른 동작을 기본바탕으로 고객인 수련생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에 대한 대처방안이 필요하다. 그러한 것들을 고려하여 태권도지도자가 지녀할 조건 내용을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1. 뚜렷한 사명감

미래사회에서 태권도 교육의 역할이나 중요성을 고려해 볼 때, 지도자의 목적의식이나 사명감은 태권도지도자에게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내용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태권도 모국으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올바른 태권도 문화의 전달은 태권도를 세계적인 무도로서 또는 스포츠로서의 기능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영역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태권도지도자는 수련생들에게 올바른 태권도 문화를 계승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여야 하며, 사명감 있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또한 확고한 자기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면서 창조적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적 자세와 도덕적인 책임의식이 필요하다.

2. 전문적 지식

훌륭한 태권도지도자로서 적절한 지도를 위해서는 운동생리학을 비롯하여 운동심리학, 스포츠 경영학, 스포츠 사회학, 체육교육학 등 체육·스포츠 영역에 관한 학문적인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건강과 체력육성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 그리고 태권도 교육의 목적이 되는 이상적 인간이 되기 위한 신체적·정신적·사회적인 구조와 기능 등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조건이 된다.

3. 기술

태권도 수련생들은 태권도 기능 향상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하므로 태권도지도자는 태권도 기술을 정확하게 습득할 필요가 있다. 특히 태권도의 전문적인 기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지도할 것에 대비하여 단순히 초보적인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전문적인 고도의 기술과 트레이닝 방법, 그리고 기술지도에 필요한 이론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요구된다.

4. 지도능력

태권도의 지도력은 구체적으로 태권도기술을 습득시키고 태권도의 정신·예절·규범·인성교육 등을 지도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전문성이 뛰어난 고도의 태권도 기술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기술을 수련생에게 전달하는데 필요한 지도능력이 수반되지 못하면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태권도를 전제로 지도할 수련생들을 면밀히 파악하고, 태권도수련이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5. 경영능력

태권도장에서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을 정비하고 바람직한 수련이 전개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모든 움직임으로서 태권도장 운영에서의 모든 조건의 상황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태권도장에서의 경영능력이라 함은 도장 시설의 관리 및 유지, 태권도 프로그램의 관리 및 개발, 수련생 관리 방법 및 학부모와의 개인면담, 지역사회에서의 역할분담, 홍보 등에 관한 능력이다.
태권도장 발전계획의 작성과 수련생관리 측면에 관한 능력도 포함되는 것이며, 이러한 경영능력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태권도 수련이 전개되는데 필요한 전제조건에 관한 지식습득과 도장의 실정 그리고 수련생들의 태권도 수련에 대한 욕구 등을 총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6. 인격적 요소

태권도지도자 개인의 가치관과 태도, 외모 등 인격을 구성하는 요소도 지도자의 자질로서 주목하여야 한다. 특히 직접적으로 지도하는 대상이 어린 수련생이 대부분이므로 태권도지도자가 수련생들의 인격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다.

태권도지도자의 경우 기대되는 인격적 요소를 열거하면 ① 차림새가 단정하고 건강과 체력이 탁월할 것, ② 성격적으로 명랑하고 풍부한 감성을 갖고 적극적일 것, ③ 타인과의 협조성이 강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할 것, ④ 사물에 대한 판단력과 사고력, 표현력과 설득력이 있을 것, ⑤ 건전한 인생관과 윤리관을 갖고 있을 것 등이다.

인격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위에서 열거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태권도지도자가 반드시 존재한다고 볼 수는 없으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요소를 습득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자세인 것이다.

7. 교양적 요소

대학에서의 교육이 전문교육과 일반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태권도지도자는 궁극적으로 태권도 발전에 관계하는 지도자로써 그 전문성이 요구되는 한편, 사회인으로서의 일반적인 교양도 지도자의 자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것은 태권도지도자에게 국한되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리더십을 가져야 하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지식이라고 볼 수 있다.

Ⅴ. 태권도지도자의 과제

1. 연령층 확보의 노력

우리나라 태권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데 있어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우리나라 태권도 수련연령층이 아동으로 편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는 그 대상이 매우 다양하다. 전세계 약 173개국에서는 6,000만명 이상의 태권도 수련인구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연령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태권도는 우리나라가 체육·스포츠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각종 매스컴을 통해서 알려져 있다시피 우리나라 태권도 도장의 수련생은 성인층 참여가 전무한 것이 현실이고, 수련생의 대부분이 초등학생으로 구성되어지고 있으며, 따라서 수련내용 조차도 아동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태권도장에서 중등학생이나 일반인을 찾아보기란 매우 힘들다. 그나마 초등학교 수련생들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태권도 수련을 마감하고 되고, 학부모들에게는 초등학생들이 한번정도 들렸다 가는 장소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이다.

태권도 수련생이 초등학교를 마치면서 태권도 수련을 그만두는 이유는 교육현장에서의 입시경쟁 때문이라고 많은 태권도인은 지적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성인 수련층이 전무한 것에는 군대태권도가 한 몫을 더해 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즉 태권도의 가치를 고려한다면 다양하게 구성되어져야 할 태권도 수련 연령층이 부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유·소년들의 참여율조차도 보장받고 있지 못하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각 도장에서는 성인프로그램조차 준비되어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며, 일반 성인들 또한 태권도는 어린이들만이 참여하는 운동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더구나 태권도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어린 시절에 한번쯤 경험하는 운동으로 생각하고 태권도를 통한 교육적 가치나 의미를 배제한 채 접하게 됨으로써 평생체육으로서 태권도의 가치는 소실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사랑받는 태권도, 즉 태권도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아동 및 소년들의 태권도 수련생 확보뿐만 아니라 일반성인들의 인원확보가 필요하며, 그를 위해서는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를 향상시키고, 태권도의 대중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태권도지도자들의 자구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 태권도 관련기관에서의 제도적인 조력이나 기다리고 있을 상황이 아니며, 태권도지도자들이 직접 나서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기에서 언급된 태권도지도자로서의 조건내용들을 모두 갖추어야 함은 물론이며, 스스로의 연구회 등을 조직하여 현장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는 등의 직접적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2. 전문성 제고를 위한 노력

무한 경쟁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태권도는 전문성의 제고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태권도장과 태권도지도자들 사이에서 경쟁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각자의 독자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전문성을 갖춘 지도자의 양성을 위해 그에 부합되는 지도과정을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개발하고 운영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전문성을 갖춘 태권도지도자가 활동하기에는 과다한 시장과 지도자의 전문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교수요원이나 전문서적 부족 등의 많은 문제가 있다.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운영은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현실적으로 태권도지도자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전문성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은 지도과정의 정당화에 대한 이유가 될 수 없는 것이다.

태권도지도자를 희망하는 태권도 전공 학생들은 놀라웁게도 전체의 약 10% 이내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1,000만원 이상의 월수입을 올리는 직종은 전체 인구의 4%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태권도장을 경영하고 있는 태권도지도자는 지역사회에서 존경을 받으며, 노력여하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수익을 보장받는 직종임에 틀림이 없다.

종교란 절대자에 대한 신앙이다. 만약 태권도가 종교와 같은 신도(인원)를 확보하고 있다면, 종교인과 같은 절대적 존중을 받는다면, 그리고 종교인과 같이 전문성을 인정받는다면 태권도의 가치와 그 전문성은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스포츠는 종교'라는 표현을 상기하자. 태권도의 스포츠로서의 가치만큼이나 무도적 가치는 더욱 종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 교회에 만여명의 신도가 있듯이 하나의 태권도장에 만여명의 수련생이 몰릴 수 있다고 가정하고, 그러한 전문성이 있는 지도자로서 거듭나보자. 태권도지도자는 아무나 행할 수 없는 종교인과 같이 전문성을 요하는 직종으로써 그 가치는 충분히 있는 것이다.
절대자로서 태권도지도자가 아닌 태권도를 절대적 신앙으로 할 수 있도록 태권도라는 종교를 전달할 수 있는 조력자인 태권도지도자로서의 전문성을 찾아 나아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태권도지도자로서의 전문성 교육을 행하는 교육현장에서 지도자로서 필요한 교양과 지식습득의 노력과 신념과 긍지를 지닐 수 있도록 교육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을 지도하는 교수진들의 인식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3. 부단한 연구태도 함양

하버드 대학의 외팅거(Anthony Oetinger) 교수는 현대 정보사회의 특징을 컴퓨니케이션(compunication)이라는 말로 요약하고 있다. 컴퓨니케이션이란 정보처리(computation)와 의사소통(communication)을 합친 말이다. 즉 정보처리 도구인 컴퓨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한 것이 바로 정보사회의 본질적 성격이라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학교 또는 태권도장에서의 의사소통은 이미 인터넷상의 게시판이나 이메일을 통해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지도계획을 위한 정보를 손가락 하나로 얻고 전해줄 수 있는 실정이고 보면, 태권도지도자가 의사소통의 도구를 습득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또한 그러한 논의와 자료에 대한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능력을 갖는 것은 태권도지도자로서 의사소통의 합리성을 갖추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굳이 응용논리학(applied logic)에서 말하는 논리만이 아닌 얻어지는 내용(contents)에 대한 합리적인 습득을 말하는 것이다. 즉 태권도지도자는 현대 사회와 같이 적응할 수 있는 정보처리의 능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능력의 배양은 경영전략을 수립하거나 교육자료를 수집하는데 중요한 원인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가는 태권도장에서는 이러한 정보사회의 덕택으로 출결사항이나 출결의 통보, 가정통신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정보사회의 덕택으로 자동전달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태권도지도자는 교육의 방법에서 경영전략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연구태도를 가져야 하며, 팀이나 태권도장의 관리를 위해서는 태권도지도자의 부단한 연구태도가 필요하다. 연구하는 태권도지도자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태권도를 통하여 미래의 이상적 인간을 육성한다는 태권도교육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태권도는 인간교육의 수단으로서 커다란 가치를 갖게 될 것이다.

4. 실천적 능력의 함양

태권도지도자는 실증적 경험과 풍부한 연습을 통해 실천적 능력이 있는 지도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국가대표 어린이 시범단의 묘기와 발차기 모습을 보고 매료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으며, 그리고 나의 아들, 딸들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쾌를 전달해줄 수 있을 정도의 태권도 기술을 발현할 수 있다면 그 누가 태권도를 시키고 싶지 않겠는가? 완벽한 시범이나 직접적인 기술의 시범은 수련자들로 하여금 모방욕구의 충동을 갖게 할 것이며, 태권도 사랑의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타 종목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일이지만 훌륭한 실기능력을 소유한 지도자가 반드시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훌륭한 태권도지도자가 반드시 훌륭한 선수출신이 아니어도 된다. 그러나 몸소 뛰는 지도자, 직접 시범을 보일 수 있는 지도자는 수련생들로 하여금 더욱 깊은 신뢰감을 줄 수 있으며, 모방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상에 앉아있는 태권도지도자보다 직접 지도하는 지도자, 백번의 말로서 교육하는 태권도지도자보다 직접 시범으로 교육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태권도 수련생들은 도복의 띠나 승급 및 승단심사의 성취감 때문에 기능 향상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하므로 태권도지도자는 태권도 기술을 정확하게 습득할 필요가 있으며, 단순하거나 초보적인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전문적인 고도의 기술과 함께 개인차를 고려한 가장 합당한 트레이닝 방법을 익혀야 할 것이다.

Ⅵ. 결어

물질과 정신의 부조화에서 오는 인류멸망의 위험은 존재하지만 내일의 세계가 보다 좋아지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인류의 본능이며 욕망이다. 그러나 일단 실현되면 기대하고 있었던 만큼 만족할 수 없는 것이 꿈의 본질이어서 인류는 언제나 속아 사는 듯한 느낌을 받지만 우리의 현실이 과거보다는 살기가 좋아지고, 편해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다가올 우리의 미래는 달콤한 여정으로 꾸며지지만은 않을 것이며, 더욱이 삶의 질이 나아질수록 건강과 레크리에이션적 가치로서 체육활동에 대한 욕구는 증대될 것이며, 인간의 생물학적 본질상 신체활동이 더욱 중요하게 등장할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 태권도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 이것에 대한 대답은 그 누구도 확정적 언어로 전달해줄 수 없을 것이다. 단지 What(Why) 또는 How?라는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할 수 있는 태권도지도자의 역할에 그 해답이 달려있는 것이다.

혹자는 태권도 관련기관이나 제도적인 측면을 운운하며, 스스로는 변화하고 있지 않은 사려를 종종 볼 수 있다. 태권도 구조 속에는 태권도장이나 학교에서의 태권도지도자뿐만 아니라 각 태권도 관련기관에서 제도를 마련하는 사람도 태권도인으로서 대부분이 태권도지도자이기도 하다. 태권도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천재적 발상을 지닌 소수에 의해서도 가능하겠지만 태권도지도자 개인 스스로의 독자적 노력이 합쳐져서 큰 목소리가 되고, 그로 인해 제도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즉 태권도장 활성화도, 태권도지도자의 자질도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지도자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태권도지도자 모두가 소리내어 말하고, 직접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루어야만 할 일이다. 태권도지도자의 자질을 개선하고, 태권도의 과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은 타인의 역할이 아닌 태권도지도자 스스로의 임무라는 점을 각인시켜야 할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고 또 미래에 맞는 제언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대단히 모험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미래는 다가오고 있으며, 현재의 토론과 고려의 대상들이 우리에게 곧 바로 실재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의 태권도지도자는 태권도 수련자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 새로운 발달과 변화에 언제나 관심을 두고 진보주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의 질적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오늘날과 같은 교육 환경에서 변화에 둔감하고, 어떤 전문 분야에 정체된 양상을 보이는 것은 바로 파멸과 망각을 초래하게 하는 것이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발달과 이미 만들어진 계획은 태권도의 미래에 여러 가지 의미를 준다. 또한 현재의 계획과 실천을 재검토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교육하고 있는 것이 수련생의 요구에 맞는지 혹은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지를 평가해보아야 할 것이다.

참 고 문 헌

국기원(2000). 국기 태권도 교본. 서울: 오성출판사
국기원 연수원(2003). 태권도지도자 연수교재. 서울: 광진사
김경숙(2000). 사회체육지도자론. 서울: 대경북스
양참삼(1999). 조직행동의 이해. 서울: 법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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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규(2003). 체육원리 강의교재. 서울: 한국체육대학교
박정하(2002). 논리적·비판적 사고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서울: 철학문화연구소. 212

출처 : AhnsTaekwon 안용규 /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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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권력 : 김운용, 그 이후 :: 2008.05.05 16:01

Ⅰ. 서론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기계화·자동화된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신체활동에 의한 건강한 삶을 외면 당한 채 각종 스트레스와 질병에 노출되고 있다. 이렇듯 현대사회에서의 만연된 질병을 해소하기 위한 방책으로 세계 각국은 스포츠와 여가를 통하여 건강한 신체활동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정책적으로 이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는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발달시켜주는 기능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는 국가간의 화해와 교류의 역할을 수행하는 정치적 수단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체육·스포츠의 문화적 기능으로서 정치적 수단은 사회라는 범주 안에서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homo politicus)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은 항상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며,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가운데 인간은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고, 이를 통해 일정한 형태의 지배와 피지배의 정치적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기본적으로 인간사회에서 정치권력이 시작되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양재근·김우성, 2001).
과거 프로레타리아 예술이 계급투쟁의 무기가 되었고, 중세철학이 신학의 노예(Philosophiae ancilla Theologiae)로서 귀속되었으며, 마르크스주의 예술관이 정치의 노예가 되었던 바가 있었으나 체육·스포츠가 실질적인 정치권력의 도구가 되었던 사례는 그리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20세기 이후부터는 독일과 소련 등의 국가에서는 전체주의를 선전하기 위하여 올림픽을 이용하였으며, 이러한 동기가 근대에 이르면서 스포츠 상황에서도 정치적·종교적·인종적 문제 등이 야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스포츠가 정치적 도구로서 관계를 맺고 이용된 사례가 있으며, 이것은 국가 차원의 순기능적인 측면과 함께 스포츠의 역기능적인 측면이 표출되고 있다.

스포츠의 정치적 기능면에서 순기능적인 측면은 국민화합에 그 가치를 둘 수 있다. 국가나 민족주의자들은 자국민의 단결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서 체조 보급 운동이나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를 국가적이고 민족적인 상징물로 동일화시킴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민족주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하였다(정동성, 1998). 이러한 사례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1971년 태권도의 국기화(國技化)와 1971년 박스컵(대통령배 축구대회),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경기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스포츠는 외교적 수단으로 국가간의 교류증진에 기여한다. 이는 1971년 중국과 미국의 핑퐁외교를 시작으로 하여 독일 통일의 밑거름이 되었던 것과 같이 스포츠 교류는 국가간 교류의 커다란 동기가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도 멸공의 구호아래 남과 북이 대치되어있던 1972년에 7.4 공동성명으로 대화의 무드가 조성되었으나, 1976년 도끼 만행사건으로 인해 다시 대화가 단절되었고, 이후 1991년 남북 청소년 축구 단일팀 구성 및 남북 탁구 단일팀 구성, 1999년 남북 농구교류,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남과 북은 다시 화해의 장이 조성되었다. 특히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남북 동시입장은 스포츠의 정치적 순기능을 대표할만한 사건들이며, 스포츠를 통하여 향후 우리나라의 통일기반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스포츠는 이러한 기능 외에도 정치권력을 이용하여 그 나라의 경제와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역할은 체육·스포츠의 지도자들이 한몫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 기정 사실이다. 우리 나라에서 체육인이라고 하면, 그저 먹고 운동이나 하는 혹은 공부가 안되어서 몸으로 행하는 직업인으로 평가된 고정관념의 테두리를 벗어 난지가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스포츠의 정치적 기능이 운동문화의 기능으로서 커다란 자리를 차지해 온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아직 사실로 판명된 사항은 아니지만, 최근 김운용의 사건 내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체육계에 커다란 충격과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IOC 부위원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국제경기연맹(GAISF) 회장, 국기원 원장 그리고 국회위원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5개의 국민훈장과 해외에서 9개의 외교 훈장과 함께, 세계 스포츠계에서 영향력 있는 2번째 사람인 동시에 전세계 5대 스포츠 정치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김운용의 정치적 영향력은 각종 국제경기 및 올림픽경기 유치, 그리고 남북체육교류 외에도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고,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을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하였다. 하지만 그는 2001년 IO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기 직전 의류업체로부터 거액수수(동아일보, 2004년 1월 28일),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부정사건으로 인터폴에 체포된 아들을 구명하기 위해 외교부가 고위 당국자를 파견하려다 취소한 사건(동아일보, 2003년 7월 7일), IOC 부위원장직을 위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방해설 등 지속적인 여파가 이어지던 중, 2004년 1월 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수재,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되는 불명예를 안고 자신에게 오점을 남기는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더욱이 주요 외신들이 'Powerful'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큼 국제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김운용은 그 동안 국익을 도모하는 창구 역할을 하면서도 때로는 사익을 앞세운다는 의혹(동아일보, 2004년 2월 6일)을 받기도 하였다.

이러한 사건 등으로 인하여 그 동안 쌓아온 한국 스포츠계의 위상이 실추되었으며, 대외 스포츠 영향력의 저하, 그리고 개인의 명예훼손에까지 이어졌으며, 이같은 사례들은 국제적 스포츠 인사로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안겨주는 사건이었다. 이렇듯 김운용 한사람의 사건이 국회, 문화관광부, 외교부, 대한체육회,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등 한국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여파를 남기게 되었다. 또한 김운용 파문은 스포츠로 인해 획득된 권력, 즉 스포츠와 권력의 실체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스포츠의 사회적 기능의 역기능적 면을 단편적인 부분이 노출되는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김운용은 전세계에 우리나라 스포츠 위상정립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며, 우리나라 역사상 세계적인 정치능력자로 평가를 받은 유일한 인물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따라서 이미 체육계에서는 김운용의 외교 능력을 이어받을 만한 후계자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으며, 후계 구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팽배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 체육계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그리고 세계 스포츠계의 실력자로 평가되고 있는 김운용 개인의 실체를 파악하고, 모든 사건의 결과에 따라 나타날 김운용 은퇴 이후의 체육·스포츠계의 문제점과 우리나라 체육·스포츠를 대변할 수 있는, 세계속에 내어놓을 만한 능력자를 양성하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탐색하고자 한다.

Ⅱ. 본론

1. 스포츠와 정치권력의 관계

Greiner & Shein(1988)은 권력을 "자신의 아이디어나 계획을 다른 사람이나 집단으로 하여금 수용하게 하는 능력"이라고 하였으며, Gordon(1990)은 "다른 사람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잠재적 또는 실제적 능력"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박내회(1991)는 권력이란 정치권력을 의미하는 말로만 사용되어 부정적인 관점으로만 사용되고 있으나, 조직을 설명·예측하고 통제함에 있어서 합리적인 내용들만 가지고는 안 되는 부분이 있고, 이러한 부분들이 권력의 연구에 의해서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조직 내에서 권력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학술적인 용어로서 권력이란 "개인 및 집단 상호간에 행사되는 모든 종류의 영향력"을 의미하며, 조직 내에서 권력은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수단의 하나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조성주, 1996). 즉 권력은 선천적인 능력이 될 수 있으며, 후천적인 능력이 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항이 개인의 능력이라고 인지될 수 있으며, 더욱이 권력에 대하여 힘을 유지하는 데에는 또 다른 조건이 필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하여 Hersey & Blanchard(1993)는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로 권력을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첫째, 보상적 권력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상을 제공할 수 있는 리더의 능력에 기반을 둔 권력을 의미하며, 칭찬, 휴식, 휴가 등 정적인 유인을 얻게 될 것이라고 믿을 때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둘째, 강압적 권력으로서 공포에 기반을 둔 권력이다. 강압적 권력을 많이 사용하는 리더는 아랫사람이 복종하는 것에 대하여 복종하지 않으면 고통스런 과업할당, 징계, 구타 등의 처벌을 당하게 된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다.

셋째, 합법적 권력이다. 합법적 권력은 그 리더가 보유하고 있는 지위에 기반을 둔 권력이다. 일반적으로 지위가 높을수록 합법적 권력은 그 만큼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합법적 권력이 높은 리더가 다른 사람의 복종을 끌어내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조직에서 리더가 차지하고 있는 지위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 리더의 제의에 복종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넷째, 준거적 권력이다. 준거적 권력은 리더의 개인적인 성격특성에 기반을 둔 권력이다. 준거적 권력이 높은 리더는 그의 성격특성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사고 존경을 받는다. 이 같은 리더에 대한 호감, 존경 및 동일시 기대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전문적 권력이다. 전문적 권력은 리더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 기술 및 지식에 기반을 둔 권력이다. 이 같은 전문성이나 기술 및 지식은 존경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전문적 권력이 높은 리더는 다른 사람의 작업수행 행동을 조장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존경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포츠에서의 전문지식, 정치능력, 화술, 언어 등에 관한 전문적 지식은 국제교류에서 많은 사람에게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전문적 권력이라 하겠다.

이러한 권력 외에도 스포츠에 내포되어 있는 정치권력의 속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스포츠 참여자는 학교, 직장, 지역사회, 국가 등과 같은 특정 사회조직을 대표하며, 그 조직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지니고 있다. 특히 올림픽 경기나 국제 경기에서 승리는 자국의 우월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포츠는 한나라의 정치·경제체제 및 문화적 우월성을 표출하여 주는 수단이다.

둘째, 스포츠와 정치권력의 관계는 본질적으로 조직의 속성 자체에 존재한다. 예를 들면, 선수와 구단간(프로야구 선수협의회와 각 구단), 경쟁 리그간(남자와 여자, 프로야구 대 프로축구 등), 혹은 다양한 행정기구(대학야구연맹 대 프로야구 위원회 등)간에 헤게모니 쟁탈전이 벌어지게 되는 현상이다.

셋째, 정부기관의 개입이다. 예를 들면, 기업체가 스포츠 관련조직을 운영할 경우 조세감면 특혜를 중심으로 의도적으로 정경유착의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라 볼 수 있다(양재근·김우성, 2001).

고대 그리스 시대의 경우, 국가는 전쟁에 대비한 시민의 체력향상과 더불어 다른 국가에 대한 자신들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한 신체단련을 이용하였으며, 당시에도 도시국가의 위상을 높여 준 훌륭한 운동선수들에게는 많은 특혜를 부여하였다. 특히 로마제국 초기에도 체육활동은 군대의 체력훈련에 이용되었으며, 후반기에는 지배계층을 위한 오락성 및 대중들을 통제할 정치적 목적으로 체육을 이용하였다.
또한 근대 올림픽 운동이 시작되던 시기부터 올림픽 대회와 정치와의 관계는 불가피 하였다. 1896년 아테네 올림픽 대회에서 3개 국가들이 올림픽 대회를 특수한 목적으로 이용하고자 시도하였다. 즉 그리스는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대회를 아테네에서 계속하기를 희망하였고, 독일은 그 대회를 프랑스에 대한 적대감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하였으며, 프랑스는 독일에 대하여 상호주의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화를 시도한 나라들의 수는 근대 올림픽 대회 참여국가들의 수에 비해 별로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이한혁, 1993). 현대에 이르러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대회에서도 미국 등 서구권의 올림픽 참여 거부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었으며, 차기 LA 올림픽 또한 소련 외 동구권국가들의 불참이 정치적 맞대응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오늘날의 정치권력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스포츠를 통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스포츠가 지니고 있는 내재적 특성인 경쟁성, 공개성, 협동성, 비언어적 전달성을 이용하여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정동성, 1998).

현재 스포츠 세계에서 최대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위치는 바로 IOC라고 할 수 있으며, 어느 국가를 방문하든 최고의 대우와 특혜를 받는 자리이다. 이러한 IOC 위원의 선출은 위원장의 추천에 의해 집행위원회를 거쳐 총회에서 선출된다. 즉 IOC 위원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를 대표하는 사람이 된다.
또한, IOC 헌장은 IOC 위원이 모든 정치적·금전적인 압력으로부터 독립해서 행동하는 것을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IOC 위원이 IOC를 대표한다고는 해도 그 사람들 역시 하나의 국가에 소속된 국민이므로 자국의 국익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더욱이 IOC 헌장은 각 위원에 대해서 '상당한 지위, 고결한 품성과 바른 판단력, 실천력을 갖고 있으면서 올림픽 정신이 투철한 인사이어야만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돈이나 권력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진정한 IOC 위원의 지위라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IOC 위원들은 재벌도 있고 왕족들도 있으며, 장관, 수상도 있다. 왕족 중에서는 영국의 앤 공주, 룩셈부르크 국왕, 모나코의 알버트 황태자, 네덜란드의 오렌지 왕자, 그리스의 콘스탄틴 국왕 등이 있으며 수상급의 사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IOC 위원들에 대해 올림픽 귀족들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명예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소리를 듣는 이유는 IOC 위원들이 향유하고 있는 여러 가지 특권에서 유래한다고 볼 수 있다. 전세계 어디든지 비자 없이 출입국이 가능하며, 호텔에 숙박을 할 때에는 그 나라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원수 또는 수상급의 대우를 받는 것 등이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더욱이 IOC 위원들 상당수가 자국으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고 있는 이유도 포함이 되는 것이다.

1896년 시작된 근대올림픽운동은 스포츠에 의한 인간 완성과 스포츠 교환을 통한 국제평화 증진에 그 목적이 있다. 그러나 84년 LA 올림픽 이후부터 시작된 상업주의의 범람으로 올림픽의 고귀한 정신이 오염되기 시작했다.
올림픽 상업화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현 IOC위원장 체제 출범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그 같은 사태의 책임소재가 어디에 있는가를 말해준다. 세계적인 갑부 순위에 올라있는 사마란치 위원장은 IOC의 빈 금고를 채운 데에는 공을 세웠을지 몰라도 올림픽 기본정신에는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올림픽은 최고의 기능수준을 가져야 한다'며, 아마츄어리즘의 근원지인 올림픽에 프로 스포츠의 참가가 허락된 사안은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또한 올림픽의 경제적 가치는 그야말로 대단하다. TV 중계료와 광고료 수입은 천문학적 숫자며, 개최지가 얻는 경제효과 역시 엄청난 것이다. 올림픽이 이처럼 올림픽이 황금 알을 낳는 국가 차원의 비즈니스가 되자 IOC는 이권다툼의 장처럼 되고 말았으며, IOC위원 가운데는 '올림픽정신의 세계 전파'라는 본래 임무는 망각한 채 개최지 선정에 자신이 던질 표(票)를 금전으로 환산하는 금권주의의 장이 되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스포츠계의 권력자로 알려진 김운용이 국제 스포츠계 거물로 성장한 배경에는 국제경기단체총연합회와 세계태권도연맹의 배경과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의 후원이 바탕을 이룬다. 김운용은 96개의 경기단체로 구성된 국제경기단체총연합회를 8년간 이끌고 있으며, 30여년간 맡아온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자리도 국제적 위치를 굳히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세계 173개 회원국을 보유한 세계태권도연맹의 부회장, 일반위원, 자문위원 가운데는 IOC 위원이 12명이나 된다. 따라서 김운용은 두 단체의 장악을 통해 최소한 36명의 IOC위원들에게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태권도가 내포하고 있는 권력은 세계 각국의 태권도 단증 발급에 대한 행정에서 표출되고 있다. WTF (World Taekwondo Federation)와 국기원은 전세계 태권도 단증 발급의 모든 행정처리 업무가 진행되어 진다.
더욱이 국기원장의 명의가 없는 태권도 단증을 보유한 자는 각종 국내 및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가 없다. 특히 173개의 태권도 가맹국은 단증 발급에 대한 발급권이 없으므로 최종심사기관인 국기원에서 단증을 발급한다. 또한 각 나라의 심사권은 그 나라 협회장의 수락이 있어야만 되는데, 각국의 협회장이나 실권자의 대부분이 한국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또 다른 태권도의 권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태권도 단증에 대한 행정체계는 사실상 김운용 개인의 권위를 나타내며, 세계 각국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의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것이다.

2. 김운용의 생애와 태권도

김운용은 1931년 대구에서 조선민보사 기자로 근무하던 김도학의 아들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릴레이, 스모와 같은 운동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으며, 중학교 때에는 복싱, 유도, 스케이트, 육상, 가라데 등 여러 가지 종목을 배웠고, 학예회에서 피아노 연주를 할만큼의 예능도 지니고 있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기까지 성적이 우수하였고, 특히 영어에서만큼은 자신이 있었고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기도 하였다. 더욱이 피부색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했고, 그 자체가 즐거웠다고 밝히고 있다. 당시에 그는 동숭동에 있던 서울대학교에 자주 들려서 미군들과 대화를 나누었으며, 밤늦은 시간대에도 미군들을 만나러 가기도 하였다. 이러한 계기로 영어시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영어교육의 기초적인 길 안내인이 되어준 은사는 외교관 홍재익으로서 당시 그는 김운용의 선망의 대상이었으며, 장래희망인 외교관의 꿈을 키워나가는 동기가 되었다. 따라서 그는 1949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하여 외교관으로서의 준비를 해나갔다.

그러나 그의 꿈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무산되고, 보병학교에서 보병장교로 복무하던 중 미국 연수생으로 선발되어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다. 이후 1958년 고국으로 돌아와 이화여자대학교 피아노학과를 졸업한 박동숙씨와 결혼하였으며, 같은 해 연세대학교에 학사편입을 하여, 동 대학원 석·박사과정을 모두 마쳤다. 이후 김운용은 5·16 구테타가 일어나자 육군 중령으로 제대하게 되었다.

그러던 김운용이 세계 스포츠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탁월한 그의 어학능력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1963년부터 1965년까지 주미 대사관 참사관으로 지냈으며, 그 후 UN대표 참사관과 제20차 UN총회 한국대표로 활동하면서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1971년에는 당시 외교관으로 근무하던 중 돌연 본국으로 불려와 청와대 경호실 보좌관을 거쳐 학술원장으로 재직하게 되었다. 이때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직을 추대 받아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그는 태권도와 한국스포츠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의 노력으로 1972년 국기원이 건립되었으며, 또한 태권도를 세계인의 스포츠로 만들기 위해서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WTF)을 창설하여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여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1975년 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GAISF)에서 일본의 가라데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태권도가 국제적인 공인을 받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김운용은 1986년 10월 19일 LA에서 열린 제91차 국제올림픽위원회총회에서 한국인으로는 6번째로 IOC 위원에 선출되었고, 1988년에는 임기 4년의 집행위원에 선출되었는데 이는 2년이라는 최단기간에 집행위원이 된 최초의 위원이기도 하였다. 그는 "2001년 1월 현재 IOC 회원국은 199개국이며, 이들을 대표하는 IOC 위원은 124명뿐이다. 즉 회원국 중에는 위원을 내지 못한 국가가 더 많다. 그러므로 IOC위원은 이 지구상에서 얼마 남지 않은 지위 중에서도 그 수가 적은 일종의 명예로운 지위"(김운용, 2002)라고 밝히고 있다.

1990년대 들어와서 김운용은 1993년 대한체육회(KSC) 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그리고 1996년 대통령 특사을 역임했으며, 2000년에는 전국구 국회의원에 선임되었다. 특히 그는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하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녔다. 그러나 그는 "한국은 나에게만 기대를 걸고 있을 뿐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물론 나도 한국 스포츠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부 당국과 범 스포츠계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아쉽다. 솔직히 나 혼자 뛰기에는 벅차다(태권도신문, 2002년 11월 11일)"며 고층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태권도의 1996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은 무산되었으며, 당시 체육청소년부는 김운용의 처신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김운용의 태권도에 대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독자적으로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월드컵의 정식종목 채택, 그리고 1994년 파리 IOC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 채택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기까지 모든 것은 그의 의지와 신념이 만들어낸 쾌거라 볼 수 있다.

더욱이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의 메달획득에 태권도가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효자 종목인 태권도는 김운용에 의해 1978년에 태권도 대통합이 이루어졌기에 가능하였다. 당시 9개의 대분파와 30여개의 유파를 대한태권도협회라는 이름 아래 완전통합을 이루었으며, 지금의 태권도가 "Global Taekwondo"라는 이름으로 통용이 가능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세계화에 먼저 발을 딛었던 일본의 가라데는 아직까지도 60개 이상의 유파가 있으며,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단 한번도 채택된 적이 없었던 점을 미루어 그의 능력은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만약 태권도 대통합이라는 일치 단결된 모습이 없었다면 세계의 태권도라고 부르지 못했을 뿐더러 한국의 이미지가 세계적으로 부각되지 못하였을 것이다.

태권도는 한국의 외교적 역할에서도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시드니 올림픽 때 국제문화 교류원이 실시한 현지 앙케이트 조사 결과 "한국을 생각하면 당신은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까?"란 질문에 41%가 "태권도의 나라"라고 답변했다(2002, 김운용). 이는 태권도가 모든 경기진행이 한국어로 이루어지며, 태권도의 구령과 동작의 이름 또한 한국어로 교육이 진행이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문화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즉 세계 속의 태권도 보급이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했으며, 한국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특히 태권도는 수입된 서양의 스포츠가 아닌 한국의 무도스포츠 수출이었기에 한국의 위상을 고취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되었다.

또한, 남북한 태권도 교류는 분단된 조국에 스포츠와 문화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남북의 태권도 교류는 다년간 꾸준히 논의되어 왔으나, 드디어 2002년에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태권도는 남북이 모두 국기로 내세울 정도로 중요시 여기는 한민족 고유의 무도로서 어떤 종목보다도 교류의 필요성과 가치가 있다. 특히 남북의 태권도는 조직, 경기방식, 기술, 용어 등에서 서로 상이한 부분이 많으므로 통일조국의 미래를 위해 직접 교류를 통한 이질성을 줄이고 하나로 통합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며,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나의 태권도로 나아가기 위해서 미래에는 올림픽의 태권도 단일팀 구성도 고려해봄직 하다.

이러한 필요성에 기인하여 그 동안 계속 논의되어 왔던 태권도 교류는 남북 양측이 몇 차례의 당국간 회담을 통해 2002년 9월 남측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 방문과 같은 해 10월 북측 태권도 시범단의 서울 방문에 합의됨으로써 남북의 태권도를 상호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모든 사항이 김운용 1인의 능력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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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운용의 스포츠외교 능력

김운용은 197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1988 서울올림픽 유치 및 소련 등 동구권의 대회참가 결정문제, TV 방영권료 협상 등 무수한 당면문제의 긍정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었다. 그로 인하여 IOC의 TV·라디오 분과위원장이 되었으며, 1997년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부산 동아시아 경기대회, 1999년 강원도 동계 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및 한·일 월드컵,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함으로써 한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였다. 특히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채택과 시드니올림픽에서의 개·폐회식 남북 동시입장을 성사시킨 주역이다. 이중 대표적으로 197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 및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북 동시입장 과정에 대한 그의 스포츠 외교능력은 주목할만하다.

1978년 제4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는 당시 박종규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중심이 되어서 대회유치를 추진했는데, 1974년 10월 스위스 베른의 국제만국우편연합 건물에서 개최된 세계사격연맹 총회에서 한국의 대회개최가 결정되었다. 이때는 남아프리카 연방과 멕시코, 그리고 한국 등 세나라가 유치를 신청하였는데 남아프리카 연방은 중도에 포기하고 한국과 멕시코가 최종 후보지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이때까지 한국은 세계스포츠계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존재로 커다란 대회유치 경험이 전무한 상황이었으나 ANOC(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회)의 마리오 바스케스라가 사격연맹 회장을 맡고 있었던 멕시코는 이미 올림픽과 펜암대회 등의 국제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었던 스포츠계의 강국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운용은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한국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겸 명예총무직을 수행하고 있었는데, 그가 박종규 회장(당시 대통령 경호실장) 대리로 참가는 하였지만 누구도 그 총회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는 기대하지 않았다. 객관적으로 멕시코와 비교하면 한국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며, 분단국가로서 많은 국가와 외교 관계가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하고, 경제수준도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스포츠와 관련된 모든 여건이 매우 부족한 시기였다.
그렇지만 한국대표단의 대회유치 설명회에서 멕시코의 자신만만한 발표에 맞서는 정면돌파식 김운용의 대응이 받아들여지게 되어 세계 각국의 임원들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남게 하였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62대 40이라는 표차로 한국이 제4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후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김운용은 이를 계기로 올림픽도 유치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이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10년 후 서울올림픽을 개최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던 것이다.

한국이 올림픽을 개최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처음으로 거론된 것은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직후인 1978년이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를 시작한 것은 1979년 봄, 국민체육심의회를 통해서였다. 오늘날에는 우리나라가 170여개국과 외교관계를 갖고 있으나 당시에 한국과 국교가 있었던 나라는 불과 40여개국 정도였다. 그는 외교정치에서 스포츠 교류를 처음으로 교류가 시작되고 점차적으로 경제적 교류 그리고 정치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방향으로 진전되는 사례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스포츠가 국경이 없는 외교적 상품으로서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김운용과 최규하 국무총리, 김택수 IOC위원, 정산천 서울시장, 박창현 문교부장관, 박종규 사격연맹회장이 출석한 국민체육심의회에서 올림픽유치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박종규씨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반대의사를 표명하여 불가능한 것처럼 보여졌다. 그러나 전두환 정권에 들어서서 또 다시 올림픽 유치가 논의되기 시작하였다. 표면적으로 국민의 단합과 국위선양, 대외적인 홍보 측면에 있어서 올림픽보다 바람직한 범국민적인 행사는 없다고 판단하여 다시금 적극적으로 검토하기에 이르렀던 것이었다.
이는 당시 상황으로 보아 정치적인 개입이 없지는 않았지만 올림픽 개최가 한국을 국제무대 속에서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국가 이미지를 향상시켜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기 때문에 올림픽 유치는 범국민적인 차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행사로 인식되어졌다.
그러나 당시 한국 유치 대표단은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좋을지? 유치자금을 어느 순간에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등의 판단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그들은 IOC위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거나, 고려인삼차와 연수정 장식품 등을 선물로 준 것이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반해 나고야에서 올림픽 유치를 희망한 일본측 대표단은 이미 나고야에 IOC위원들을 초청하기도 하였고, 그들에게 자국의 손목시계를 선물하는 등의 선심공세를 펴고 있었다.
그러나 김운용은 한국대표단이라는 자격 대신에 국제경기연맹(GAISF) 회장이라고 하는 직책으로 다른 국가의 대표들과 24시간 활동이면서 정황 분석을 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긴밀한 개인 접촉을 전개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일간 계속된 회의에서 쏟아지는 질문에 적절히 대답하는 방안에 전력을 기울였으며, 수 차례에 걸친 난관을 무사히 극복하고 있었다.
더욱이 "컬러 TV도 없는 한국에서 인공위성과 국제 방송센터를 연결하는 대규모 올림픽 방송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그는 '한국은 충분한 능력이 있고, 시설과 설비 그리고 기술 등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야말로 당시는 개발도상국 코리아에 대한 질문과 호기심으로 융단폭격을 당하는 전쟁터와 흡사하였다고 김운용은 회고하고 있다. 당시에 어떤 보도기관에서는 절대로 나고야가 이길 것이라는 성급한 예상기사를 쓰기도 하였으며, 일본의 교도통신 미야가와 기자와 LA 타임스의 겐 리치 기자도 나고야가 20표차 이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하면서 낙관적이고 자신만만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1988년 올림픽을 서울에서 유치하게 된 것이다. 대부분의 예상을 뒤엎은 52대 27이라는 완벽한 승리로 나고야를 제치고 바덴바덴에서의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이 결과에 대하여 사마란치 위원장까지도 "이 결정이 어떠한 사정으로 잘못 집계된 것은 아닌지...."라고 말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의심을 했을 정도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김운용 자신은 이것이 결코 기적이 아니었다고 지금도 확신하고 있다. '승리는 기적으로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승리를 움켜쥘 수 있는 필연적인 우리의 노력이 있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북에 일원이 되어 평양에 동반한 김운용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게 되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운용의 직책과 신상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으며, 김운용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방측에 알려졌던 인상과는 달리 호쾌하고 유머감각도 뛰어났으며, 열린 사고를 갖고, 매사에 자신이 넘치며, 옳다고 생각한 일은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스타일이라고 밝히고 있다(김운용, 2002).
이들은 서로에 대하여 좋은 인상을 가지고 김운용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웅 IOC 위원의 면담이 이루어졌으며,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동시입장에 대한 제안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따라서 당시 사마란치 위원장과 김운용, 그리고 장웅은 긴급회합을 갖고 대회깃발의 문제, 입장시 인원수의 문제, 단복의 문제 등이 발생되었으나, 깃발과 입장시 인원수의 문제는 일주일만에 모두 해결점을 찾았으나 단복은 단 이틀이라는 시간밖에 남아있질 않아 큰 걸림돌로 남아있게 되었다. 그러나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긴급히 연락을 취해 대·중·소 사이즈 약 300벌을 대한체육회 직원들이 양복 제조업체들을 뛰어 다니며 확보하여 단복을 시드니로 보내와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였다.

드디어 2000년 9월 15일, 180여명의 선수단이 96번째로 시드니 올림픽 주 경기장에 한반도 기를 높이 들고 힘차게 입장하게 되었다. 그들 선수단은 바로 분단 55년만에 남북이 하나로 뭉쳐져서 남과 북의 동시입장이라는 벅찬 감격을 연출해낸 사건이었다. 이러한 연출의 감격 뒤에는 북한의 지도자들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여 결실을 만들어낸 숨은 노력자가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감격을 맛볼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그의 스포츠 외교적 능력과 노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타나 있다. 최근의 예를 들어, 2002년 아시아경기대회 유치를 둘러싼 대만과의 경쟁에서 부산으로 유치가 결정된 계기는 김운용의 권력과 정치능력에 의해 판가름난 예로 볼 수 있다. 당시 대만은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의 균등한 지역 배분을 소리 높여 주장하고, 축적된 외화보유고를 자랑하며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하여 선심공세를 펴고 있었다. 그러나 김운용은 부산시민유치위원회의 우병택 위원장과 협력하여 부산유치를 향한 작전을 수립했다. 그 전략의 몇 가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김운용의 국제적인 인맥과 지금까지 발생한 이해관계를 철저히 활용, OCA(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위원 100명 정도를 KOC 위원장 명의로 초청하여 부산을 방문하도록 한다.
② 1997년 동아시아대회를 부산에 유치, 동아시아대회 위원회(EAGA) 총회를 부산에서 개최한다. 이로써 EAGA 10개국 중 북한을 제외한 모든 회원국이 부산과 친근하게 될 기회를 만든다.
③ OCA 회장단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다.
④ 김운용은 중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의 OCA 강대국을 수 차례 방문하여 의사 타진을 하고 또한, 일본에 대해서는 OCA 부위원장 자리를 양보한다.
⑤ 필리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등등 15개국과 KOC가 체육교류 협정을 맺는다. 또한 KOC , 부산 시장 등이 10개국을 예의상 방문한다.
⑥ IOC 위원장을 OCA 총회에 맞추어 초대하여 IOC 위원장과 함께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등을 방문한다.
⑦ 김운용은 국제 스포츠계에서 얻어 낼 수 있는 각종 이익들을 관련 국가들에게 나누어준다. 이에 따라 필리핀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개최권을 주고, 애틀랜타 올림픽 TV 방영권을 100만 달러로 체결토록 한다.
⑧ OCA 회원국을 각개 격파식으로 만나 득표활동을 전개하고, 그 중에서도 아랍권 국가의 표를 분산시킨다.

이러한 내용은 순수하게 김운용의 스포츠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그의 의지에서 비롯된 사항이 대부분이며, 우리나라로서는 대단히 커다란 이익을 취할 수 있었던 사례였다. 특히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give and take'의 약속은 필히 지킨다는 김운용의 스포츠 외교정치 능력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었다.

4. 한국 스포츠계에서 제외된 김운용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결선투표 당시에 자크 로게 위원장은 "이제 평창은 투표전과는 분명히 달라졌다. 세계지도에 분명히 자리매김 했다"라고 뉴욕 타임즈(2003년 7월 3일)는 평창의 부상을 하나의 놀라운 사건으로 간주하며 인용했다(중앙일보, 2003년 7월 14일). 그러나 실제 투표상황에서는 캐나다 벤쿠버에 3표차로 실패하자 김운용에 의한 동계올림픽 유치 방해설에 대한 기사가 불거져 나오면서 국민들은 당황하고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다. 이것은 김운용 방해설의 유무결과를 떠나서 직면한 시대적 문제점들을 총괄하는 우리 정부가 해결점을 찾기에 앞서 임기응변의 한가지로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남의 탓'으로 돌리는 정치의 단면도 있으리라 생각되어 진다.

김운용 IOC 부위원장이 2004년 1월 28일 검찰에 구속됨으로써 향후 발생할 한국 스포츠 외교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스포츠계의 거물이 개인비리로 구속된 소식은 서울발 기사로 외신을 통해 전 세계로 긴급 타전되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하여 정부는 뒤늦게 김운용 대책을 발표하고 나섰다.

세계 10위권의 체육강국으로 성장된 상황에 걸맞게 그 동안 김운용은 국제스포츠계의 인맥과 힘을 바탕으로 이건희·박용성 IOC위원을 탄생시켰지만 이들은 경제활동에 주력하는 기업인이므로 스포츠 행사에만 주력할 수 없는 입장이다. 더불어 체육계 내부적으로 몇몇 인사들이 IOC 분과위원회에 소속되어 활동중이지만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IOC 집행위원과 아시아 올림픽평의회(OCA) 집행위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지난해 7월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직후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스포츠외교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시급한 문제이지만 국제무대에서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려면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연합뉴스, 2004년 1월 28일).
그러나 이러한 대책은 탁상공론으로 끝나고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다시금 정부는 문화관광부 오지철 차관 주재로 정례 브리핑을 갖고 '포스트 김운용' 시대를 맞이해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한 '스포츠외교시스템 정비 및 스포츠 외교인력양성 추진'이라는 뒤늦은 대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단기적으로는 국제체육기구 임원 및 국제행사 유치 경험자, 전직 외교관, 국가대표 혹은 국제 심판, 학계의 교수 등을 총망라해 대한올림픽위원회 내에 국제위원회를 설치하는 스포츠 인력풀(POOL)을 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어학연수 프로그램 개설, 외교인력 고급화를 위한 학위과정 지원, 외국 올림픽위원회 파견근무 방안 등 고급 스포츠 외교관 육성책을 내놓았다. 예산도 향후 10년간 100억원대의 거액을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스포츠투데이, 2004년 1월 28일).
이와 관련하여, 김운용 한사람이 우리나라에 이룩해 놓은 스포츠와 관련된 업적은 금전적으로는 환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IOC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개인의 비리로 구속된 김운용에게 이미 IOC 부위원장직 자격정지라는 조치를 취했으며, 영구 제명될 수도 있다는 설이 보도되고 있는 것이다(동아일보, 2004년 1월 24일).
이러한 발빠른 조치는 IOC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것으로서 사마란치 전 위원장과의 불화설과 IOC 위원장 선거에 따른 쟈크 로게의 보복이라고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어쨌든 이러한 논의와 앞으로 다가올 결과는 국가의 이미지 손상은 물론이고, 이로 인해 나타날 파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은 자국의 국기(國技)나 다름없는 우슈를, 일본은 유도에 이어 가라테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태권도 퇴출 로비를 활발하게 하고 있으므로 태권도가 정식종목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즉 효자종목인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퇴출된다면 한국의 종합 10위권 목표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되는 것 또한 염려할 부분이다(동아일보, 2004년 1월 25일). 더욱이 한국에 기반을 둔 유일한 국제스포츠기구인 WTF(세계태권도연맹) 또한 후계 구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운용이 없는 우리 나라는 국제 스포츠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차후 김운용 만큼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는 후계구도는 어떻게 될 것인가? 국제 스포츠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인사를 정부차원에서 어떻게 육성하고 발굴할 수 있을까?
이제 김운용과 같은 능력을 가진 체육인이 나타나지 않는 한, 한 동안 우리는 제2의 한국인 김운용을 그리워해야만 할 것 같다. 따라서 정부는 앞으로의 국제스포츠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이라는 미해결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대안을 하루 빨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정부의 발표안이 얼마간 지속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10년 전만이라도 이와 같은 준비를 해놓았다면 우리 나라 스포츠외교 정치는 지속적으로 커다란 상향곡선이 이어져 왔을 것이다. 이것은 스포츠 선수를 육성하는데 있어서 미래를 예견하여 꿈나무를 육성하는 많은 국가로서 가까운 일본만 비교하더라도 항상 이러한 미래지향적 준비에서 우리나라는 뒤쳐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도덕성 붕괴의 진원은 자본시장이다. 시장과 가정해체 그리고 도덕심 고갈은 사익추구와 경쟁을 바탕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시장은 사람을 이기적으로 만들고 도덕성과 거리를 멀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든다. 이러한 시장이 사회를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오늘의 김운용 사태를 정치적 보복이나 판단오류로 합리화해서는 안될 것이며, 더욱이 불량아 정리(Rotten Kid Theorem)로 몰아가서도 안될 것이다. 그의 능력이나 기여를 분명히 인식하고 제2의 김운용을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Ⅲ. 결론

우리나라에는 일반법보다도 더 상위의 법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것은 속칭 국민정서법이다. 우리의 정서로는 단지 현실의 김운용 파장만으로 그를 사장시키고자 하는 반면 그가 이루어 놓은 결과들에 대해서 인정하려고 하는 정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이룩한 스포츠 외교능력 통해 얻어진 결과물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비록 인간 김운용의 비리문제가 윤리적으로 용인될 수 없을지라도 그의 능력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들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으로서 급부상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김운용 사태가 발생되자 그와 같은 탁월한 능력을 지닌 또는 그가 이룩해 놓은 결과를 토대로 발전적 방향으로 일을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스포츠외교 능력자를 갈망스럽게 요구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그와 같은 이기적·윤리적 흠집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인성과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며 뛰어난 사회적 합의 능력을 지닌, 그리고 비판적 지성을 지닌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체육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즉 균심(均心)과 공심(公心)을 지닌 자로서 현대 산업사회의 위기관리와 복지국가 발전의 불가결 조건으로 간주되고 있는 공론과 협약의 코포라티즘(Corporatism)적 능력을 지닌 체육지도자를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의(義)를 묻지 않고 하필 이(利)를 묻는가'라고 맹자가 반문과 충고를 했던 것처럼 義와 利의 문제는 윤리와 경제의 이원화가 몰고 온 파탄 현상이며, 이것은 균심을 흐뜨렸고, 공심을 버리게 하였으며, IOC 조차도 합리적 이기주의자들간의 약속의 장이 되고 말았다. 우리가 행함에 있어 옳은 것이 이로운 것이라는 논리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규칙 함께 지키기와 법적 강제의 확립이 요구된다.

김운용 한사람은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가라는 힘겨운 짐을 지고 30여년의 세월동안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여 無에서 有를 창조해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21세기는 스포츠를 행하는 사람, 스포츠를 관람하는 사람 모두가 덕스런 인간, 즉 완성된 인간을 추구해왔으며, 이것은 스포츠의 가장 커다란 가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스포츠의 가장 커다란 목표가 승리를 위한 것이지만 과정과 방법이 정당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없다. 따라서 김운용이 한 권력자이기 이전에 윤리적 인간이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근대 이후부터 우리는 스포츠외교를 통하여 많은 것을 발전시켜왔고, 놀라운 결과를 얻어냈다. 특히 <우리의 소원 통일>의 중요한 징검다리인 남북한체육교류 외에도 모국으로서의 자부심을 지켜 나아가야 할 태권도, 그리고 국제스포츠에서 한국의 영향력 행사 등 많은 일들을 이룩해 놓은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다가온 문제점에 대하여 개인이 아닌 온 국민이 힘을 실어 풀어야 할 짐이 아직도 산재해 있다. 더욱이 오늘날은 국제화 시대이며, 스포츠는 국제화에 걸맞게 세계의 정치·경제·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안고 동양의 작은 나라가 수행하는 세계로의 발걸음은 서방 강대국보다도 더욱 박차를 가하여 진정한 승리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
\'내일의 꿈을 펼칠 후손들에게 정당화될 수 있는 무엇을 남겨 줄 것인가\'를 생각해야만 할 것이며, 김운용 사태를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비록 균심과 공심을 멀리했던 김운용 사태가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우리들은 그가 이루고 행해온 스포츠외교 정치능력은 계승되어야 할 것이며, 이것이 현재의 가장 큰 당면 과제이다.

우리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우리나라의 실체를 전달하며 스포츠를 통해 국가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도록 능력있는 체육인 육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제도권에서의 역할이 필요할 것이다.

1) 김운용 사태에 대해 문화관광부가 내어놓은 안으로서 단기적으로는 국제체육기구 임원 및 국제행사 유치 경험자, 전직 외교관, 국가대표 혹은 국제 심판, 학계의 교수 등을 총망라해 대한올림픽위원회 내에 국제위원회를 설치하는 스포츠 인력풀(POOL)을 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어학연수 프로그램 개설, 외교인력 고급화를 위한 학위과정 지원, 외국 올림픽위원회 파견근무 방안 등 고급 스포츠 외교관 육성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충분한 예산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2) 정부는 현재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스포츠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영향력과 대중매체를 통한 힘을 실어주어야 할 것이며, 외국과의 민간스포츠교류 지원에 대한 확대 방침을 세워야 할 것이다.

3) 국내 스포츠계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지도자들의 자질 향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체육·스포츠인 스스로는 제도 및 행정 처리의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4) 정부 및 책임성 있는 체육·스포츠 관련기관에서는 범국민적인 차원에서 여론 수용이 필요하다. 한사람 또는 몇사람의 지도자 계층에 의해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로부터, 그리고 체육·스포츠인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여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5) 우리 사회에서 권위주의 정권의 존속은 공익관념에 권위주의적인 함의를 강화시켰으며, 공동선 및 공익에 대한 관심마저도 반동적이며 억압적인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대립적인 경향을 초래해왔다. 그 결과 자유의 이름으로 방종과 만용이 정당화되고, 권리의 기치아래 책임과 의무가 잊혀지는 현상이 발생되었으며, 공익증진이라는 기치아래 자유와 권리에 대한 부당한 억압이 정당화되는 모순적 두가지 경향이 혼재하게 되었다. 따라서 공익에 대한 사익의 상보적 관계의 재인식이 필요하며, 사익과 공익을 가장 조화롭게 추구할 수 있는 덕스런 체육·스포츠 지도자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참고문헌

김운용(2002). 세계를 향한 도전. 서울: 연세대학교 출판부.
박내회(1991). 조직행동론. 서울: 박영사.
안용규(2000). 태권도(역사·정신·철학). 서울: 21세기사.
양재근·김우성(2001). 스포츠와 사회환경. 서울: 무지개사.
이한혁(1993). 올림픽 대회의 정치화에 관한 연구. 미간행 박사학위논문. 한양대학교 대학원.
정동성(1998). 남북한의 통합교류: 스포츠와 정치. 서울: 사람과 사람.
조성주(1996). 권력과 집단응집성에 관한 연구. 미간행 석사학위 논문. 국방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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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 Gordon, et al.(1990). Management and Organization Behavior. M.A.: Allyn & Bacon.
L. E. Greiner & V. E. Shein(1988). Power and Organization Development. Reading M.A.: Addison-Wesley.
P. Hersey & K. H. Blanchard(1993). Management of organizational behavior. Englewood Cliffs N. J.: Prentice-Hall.

출처 : AhnsTaekwon 안용규 /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운용 (金雲龍)

웨스턴대학 정치외교학 학사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
연세대학교대학원 정치과
조지워싱턴대학교대학원
메리빌대학 법학 박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국회스포츠정책포럼회장
올림파프리카 국제재단 명예위원장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특별고문
제16대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2003 대한체육회 회장
국제올림픽운동위원회 위원
2003 세계태권도연맹 창설 총재
제20차 UN총회 한국대표

  • 김성환 | 2008.05.14 21: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아직 학생이지만, 진정 존경하는 분입니다.
    본문에 나온 내용이 제가 존경하는 이유이지요.
    김운용 회장님께서 다시 조금씩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2013광주 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직접 각국을 돌고 계신답니다^^
    얼른 명예회복을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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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적절한 훈련과 기술 연습 :: 2008.05.05 15:22


- 한국체육대학교의 훈련 및 연습 방법을 중심으로 -

I. 서언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태권도는 한국고유의 무예로서 처음에는 전세계에 태권도의 무도 정신이나 품새 위주의 호신 기술로 보급되었으나 점차적으로 겨루기에 비중을 두는 스포츠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현대에 이르러 세계적인 스포츠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태권도는 전세계의 144여개국에서 약 5천만명이 수련하고 있으며, 1973면 제1회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1980년에는 스포츠의 외교적 역할로 인하여 5개 대륙의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각 지역에서 국제대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1986년 서울 아시아 경기대회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 경기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한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몫을 차지하였다.
또한, 1994년 9월 5일 파리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는 만장일치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따라서 한국어가 올림픽의 공식 언어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태권도의 경기측면이 발전함에 따라 태권의 무도적 측면 즉, 정신적 자세, 연장자나 고단자에 대한 예의범절 면에서는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한국이 태권도의 종주국으로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나, 앞으로의 많은 과제를 않고 있다. 특히 근래에 이르러 국가대표여자선수의 경우는 체력 및 기술의 열세로 인해 자유중국이나 서구의 선수들에게 우승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원인은 한국의 전유물로만 생각되었던 태권도 종합 우승이 세계화에 힘입어 점차적으로 체격  또는 체력에서 앞선 서구의 선수들이 우리의 기술을 모두 익힘으로써 우월한 조건 아래 동등한 기술을 갖게 되어 오히려 한국의 선수들이 고전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한국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면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태권도 경기에서 실제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과학적인 연구를 통하여 한국 선수의 체력과 체격조건에 합당한 다양한 기술 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태권도의 외재적 발전과 더불어 운동기술면이나 이론적 측면에서도 박차를 가하여 경기측면에서의 학문적 연구들이 많이 행해지고 있다.
특히, 우리 한국체육대학교에서는 태권도 경기에 대한 이론 및 실전경험을 통해 새로운 훈련계획을 수립하여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그의 결과로 1977년 개교이래 한국체육대학교에서는 100여명의 남녀 국가대표를 배출하였으며, 특히 세계대회 4연패의 정국현선수와 3연패의 양대승 선수가 본교 출신이다. 따라서 명실공히 세계적으로 태권도의 명문대학교라고 자부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훈련계획과 기술연습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자유중국 태권도 경기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한자.

2.  연구의 제한점

본 대학교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고 있으며, 95년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남자 국가대표 8명중 6명이 본 대학교 출신이었다. 이것은 훈련 및 특별한 기술 연습의 결과라고 할 수 있으나 그 외에도 다른 요소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II. 한국체육대학교의 훈련 계획

1. 년간 훈련 계획

단련기 (11월  1일 -  2월 10일)
준비기 ( 2월 11일 -  3월 30일)
시합기 ( 4월  1일 - 10월 30일)

<표-1> 한국체육대학교의 년간 훈련계획

  훈련기

구분

단    련    기

준    비    기

시    합    기

기     간

11. 1. - 2. 10.

2. 11. - 3. 30.

4. 1. - 10. 30.

목     표

기초체력 및 전문체력을 육성하여 시합을 준비한다.

단련된 체력을 바탕으로 전문기술을 향상시킨다.

향상된 체력,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전술, 전략훈련

비 중 도

기초체력 50%

전문체력 30%

기술연습 20%

기초체력 20%

전문체력 40%

기술훈련 40%

기초체력 10%

전문체력 20%

기술훈련 70%

기초체력

전문체력

근력: W.T.  C.T.

지구력: 로드웍, I.T.,

  크로스 컨츄리

순발력: 허들넘기, 점핑,

  전력질주(10, 20, 30M)

민첩성: 싸이드 스텝,

  지그재그 달리기,

  2인 1조 개인돌파

유연성: 매트운동, 유연

  체조 및 스트레칭,

  짝체조, 반응훈련

근력: C.T., 복근운동,

  팔굽혀펴기

지구력: 인터벌 트레이닝

순발력: 허들넘기, 피칭, 

  점핑, 등넘기, 전력질주

민첩성: 싸이드 스탭,

  지그재그 달리기

유연성: 매트운동 및

  스트레칭

근력: Sit ups, 복근운동

순발력: 전력질주, 피칭,

  무릎올리기

민첩성: 2인 1조 대인돌파,

  지그재그달리기,

  싸이드 스텝

유연성: 매트운동 및

  스트레칭

기술연습

기본 발차기

스텝겨루기

타켓발차기(기본발차기             위주)

스텝 + 발차기

기본발차기

스텝겨루기

스텝을 이용한 연결 발차기

스피드 발차기, 타켓발차기

공격, 방어 연습

호구겨루기

개개인 주특기 훈련

기본발차기

스텝겨루기(호구겨루기)

전술훈련

득점기술훈련(포인트훈련)

난이도 기술훈련 및

  다득점 훈련

2. 세부 훈련계획

1) 준비운동

   · 가벼운 몸운동 ⇒ 이삭줍기, 허리재기 등
   · 피칭 + run(앞, 뒤)
   · stepping + run(앞, 뒤)
   · 버피테스트 + 무릎올리기, 점프
   · 발모아 뛰기, 캉가루 뛰기
   · C·T1 (팔굽혀펴기 → V-부근 → 팔벌려뛰기)
   · C·T2 (배밀기 → 부근(발교대) → +자 발 바꾸기)
   · 왕복달리기
   · 전력질주
   · 2인 1조 돌파
   · 가벼운 몸돌기
   · 스트레칭
   · 유연성 운동

2) 기본발차기

(1) 앞 차 기 : 앞축을 사용하여 상대방의 얼굴과 몸통을 가격하여 상대의 기술저지 또는 중심을 잃게 하는 기술이다.
실시요령 - 겨루기 자세에서 차고자 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향하고 무릎은 얼굴공격 시 160도, 몸통 공격시 90도 접어 발등이나 앞축으로 찬다.

(2) 돌려차기 : 어떠한 위치에서나 공격과 받아차기가 가능하여 오늘날 경기에서 득점력이 가장 높은 발차기 기술이다.
실시요령 - 몸의 중심을 앞으로 하고 무릎을 안쪽으로 접어 올리면서 스냅을 주어 안쪽으로 돌려찬다.

(3) 내려차기 : 고관절의 유연성을 필요로 하고 상대가 뒤로 물러서지 않는 선수에게 많이 사용되며 제자리 또는 뛰어서 가격하기 때문에 위력적인 발기술이다.
실시요령 - 뒷발이나 앞발을 최대한 가슴 가까이 무릎을 접어 얼굴을 향하여 펴서 내려 찍는다(무릎을 서로 스치듯 올리며 지지발은 45-90도 정도 틀어준다).

(4) 앞후리기 : 이 기술은 특히 고관절의 많은 유연성을 필요로 하며 상대가 뒷발 돌려차기시 뒤로 물러서지 않고 들어오는 순간에 앞발을 이용 받아차는 기술로 사용된다.
실시요령 - 차고자하는 발을 무릎을 펴서 무릎과 무릎이 스치듯 최대한 올려서 정면을 향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반달모양을 그리면서 후려 내린다. (지지발축은 45-90도 각도로 틀어준다)

(5) 옆 차 기 : 이 기술은 파괴력을 중요시하며 경기시에는 밀어차기 동작으로 변형되어 공격기술로 사용된다.
실시요령 - 차는 발을 무릎을 가슴 가까이 접어 붙였다가 몸을 옆으로 돌리면서 표적을 향해 뻗는다(지지발축은 160도 틀어준다).

(6) 뒷 차 기 : 이 기술은 받아차기에 주로 사용되는 기술로서 그 효용성이 뛰어나며 선제공격시에도 사용된다.
실시요령 - 앞발은 160도 틀어주며 어깨와 허리를 동시에 돌려 뒷발을 접어 민첩하게 뻗는다.

(7) 뒤후리기 : 이 기술은 전신 조정력과 중심 이동 및 골반 유연성이 필요한 고난이도 기술로서 정확한 가격시 K.O.로 이어질 수 있는 강한 발기술이다.
실시요령 - 먼저 지지발의 앞축을 160도 돌려주는 동시에 어깨와 허리도 돌려준다.

(8) 주    먹 : 주먹지르기는 발동작보다 빠르기 때문에 근접한 거리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거나 또는 득점과 연결할 수 있는 기술로서 앞주먹지르기와 뒷주먹지르기가 있다.

3) 스텝을 이용한 응용발차기

(1) 기본 연결 발차기
   - 전방에 가상의 상대를 생각하며 모션과 스텝을 이용하여 발차기를 실시한다.
   - 단발, 2동작, 3동작 등 다양한 기술발차기 연결


(2) 원돌며 자유 발차기
   - 좌, 우로 스텝을 밟으며 돌면서 지도자의 지적에 의해 다양한 자유발차기 실시

(3) 경기장(8m×8m)내에서 자유 발차기
   - 경기장(8m×8m)내에서 자유롭고 스피드 있게 발차기를 실시한다.
   - 30초, 1분간 실시하며 인원이 많을 때 효율적이다.


(4) 1인 겨루기
   - 전방에 1명의 공격자를 선정하여 공격을 실시하게 하고 다른 선수들은 그 공격자를 주시하며 공격기술에 따라 각자 받아차기를 실시한다. 이때 지도자는 공격자 뒤에 위치하여 손 신호로 공격도 병행시킨다.
   - 경기상황과 같은 분위기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으며 겨루기시 발생할 수 있는 상해를 예방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시킬 수 있다.


4) 타켓발차기

(1) 2인 1조 타켓발차기
   - 지도자의 구령에 의해 실시한다.
   - 제자리, 스텝+연결 타켓 발차기, 스피드 타켓 발차기


(2) 지그재그 타켓 발차기
   - 중심이동, 거리에 중점을 두고 지그재그로 옮겨가며 실시한다.
   - 기본 발차기(빠른발 돌려차기, 180도 회전 돌려차기 포함) 위주로 실시한다.


(3) 3인 1조가 왕복 타켓 발차기
   - 3인 1조가 되어 공격과 받아차기로 왕복 실시하며 정확성과 스피드를 기른다.

(4) 타켓 자유 발차기
   - 실제경기와 동일하게 공격과 받아차기를 실시한다.

5) 호구 착용 훈련방법
실제 경기상황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집중력을 갖고 훈련에 임하여 “생각하는 태권도”를 통해 경기력을 극대화시키는데 의의가 있다.

(1) 모의 발차기
   - 2인 1조가 되어 공격기술과 받아차기 전술을 연습한다.
   - 스텝을 이용하여 단순, 복합 동작을 실시한다.


(2) 일렬 받아차기
   - 10-15명이 일렬로 서서 한 명의 상대에게 돌아가면서 공격하면 들어오는 상대를 받아차는 연습이다.  각 상대마다 신장과 스피드가 다르므로 받아차기 연습으로는 매우 유용하다.

(3) 스피드 발차기
   - 상대와의 거리를 맞추어 자유롭게 스텝을 이용해서 공격과 받아차기 연습을 한다.
   - 2인 1조가 되어 제자리, 전진을 하며 공격과 받아차기 그리고 복합동작(공격+받아차기)을 최대한 빠르게 실시한다.

(4) One point 훈련
   - 실제 발차기 공격과 받아차기 연습을 하면서 선취점을 획득하는 훈련

(5) 원 안에서 자유 공격
   - 좁은 공간을 그려 놓고 서로 물러서지 않고 빠른 몸놀림과 스피드로 난타 훈련

(6) 호구겨루기

3. 일일계획서

1) 단련기의 훈련 및 연습

<표-2> 단련기의 훈련 및 연습

목  표

   개개인의종합체력(근력, 지구력, 민첩성, 순발력, 유연성 등)을 보강하고 타켓 발차기   를 통해 발차기 교정과 정확성을 키우는 등 기본전문기술을 숙달한다. 

주안점

. 자발적인 훈련참여와 분위기 조성

. 체력운동시 끝까지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끈기와 정신자세 확립

. 타켓발차기를 통한 기본전문기술 숙련

. 개인운동시 개개인의 특기기술 개발

훈  련

연  습

내  용

조  조  훈  련

전  문  실  기

. 준비운동

. 400m X 10, 로드웍(5Km)

. W.T., C.T.

. 상, 하체 보강운동

. 점프훈련

. 100m, 50m 전력질주

. 복근운동

. 정리운동

. 기초체력운동

. 기본발차기          

. 기본연결발차기

. 스텝겨루기

. 타켓발차기(지그재그, 2인 1조,

   3인 1조)

. 타켓 자유발차기

. 개인운동

. 정리운동

비  고

. 체중기록       

. 부상 및 상해방지

.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목표의식 확립


2) 준비기(경기 3-4주전)의 훈련 및 연습

<표-3> 준비기의 훈련 연습

목  표

단련기를 통해 갖추어진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전문체력을 강화하고 스피드 발차기와

반복적인 전술훈련을 통해 득점력을 강화한다. 

주안점

. 전문체력을 바탕으로 전문기술 확립

. 스피드발차기를 통한 전문체력의 강화

. 다양한 공격과 받아차기 기술훈련

훈  련

연  습

내  용

조  조  훈  련

전  문  실  기

. 준비운동

. 400m X 5회

. 200m, 400m  I/T

. 계단뛰기

. 언덕뛰기

. 순발력운동

. 왕복달리기

. 정리운동

                     

. W-up

. 기본발차기          

. 스텝 + 기본연결발차기

. 1인겨루기

. 타켓스피드발차기(전진, 제자리)

. 공격과 받아차기 기술훈련

. 전술훈련(단발, 연결, 복합)

. one point 훈련

. 정리운동

비  고

. 체중기록

. Video를 이용한 개개인의 장단점 수정보완

. 야간운동실시


<기술연습의 주안점>

- 과감한 공격과 상대의 동작에 따른 받아차기 연습 : 선수로 하여금 자신감을 일깨워 주고 강도 높은 공격과 상대의 선제공격에 대응하여 스텝을 이용해서 받아차기 연습을 실시한다.
- 페인트 모션을 이용한 득점능력의 배양 : 모션을 통하여 상대의 중심을 흐뜨려 선제공격 및 역습공격으로 득점 획득력을 높인다.
- 접근 및 근거리에서 공격 및 받아차기 연습을 한다.
- 단순 및 연결공격의 복합적 연습 : 접근한 상황에서 상대를 주먹지르기로 떨어뜨린 다음 나래차기 및 내려차기로 공격한다.
- 선제공격 및 연결발차기 연습을 통하여 우세한 경기를 유도하며, 다득점 기술연습을 실시한다.

3) 시합기(경기 1-2주전)의 훈련 및 연습

<기술연습의 주안점>

- 경기장 각 지역에서의 전술 : 상대가 뒤로 잘 물러서는 경우 라인 밖으로 유도하면서 페인트 모션을 통해 뒤로 물러서게 한 후 턴돌려차기 등의 발차기를 실시함으로서 득점 또는 경고를 유발시키게 한다.
- 경기장 코너에서의 작전 및 전술 : 상대와의 겨루기시 라인 끝으로 몰렸을 경우 좌우로 돌아주며 들어오는 상대의 기술을 받아 찬 후 돌면서 중앙의 위치를 장악한다. 이것은 경고를 면할 수도 있으며 상대의 허점을 찾을 수 있는 전술이기도 하다.
- Video 분석을 통한 상대선수의 분석 및 대책 마련 : 예선에서 만나는 선수에서 부터 대결이 예상되는 선수에 대한 장, 단점을 파악하고 상대에게 선제공격을 할 것인지, 받아차기를 할 것인지 또는 상대의 기술에 따라 어떤 기술을 사용할 것인지를 논의한다.
- 경기의 매 회전마다 득점, 감점, 우세에 대한 작전 지시 : 경기를 우세한 경기로 이끌게 하며, 1회전과 2회전을 우세로 질 경우에는 과감한 공격으로 득점 및 경고를 유도해 내도록 한다.

<표-4> 시합기의 훈련 및 연습

목  표

   전문체력을 바탕으로 전문기술훈련을 실시하며 득점감각 유지와 컨디션 조절을

   통해 경기시 개개인의 경기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주안점

. 경기를 시작할 때 선수의 위치 선정 지도

. 코너에서의 경기운영 숙지

. 경기를 우세로 이끌면서 상대선수의 공격시 받아 차는 기술을 숙련

. 반드시 이기겠다는 승부근성 함양

훈  련

연  습

내  용

조  조  훈  련

전  문  실  기

. 준비운동

. 400m X 5회

. 200m, 400m  I.T.

. 피칭, stepping + run

. 30m, 50m 전력질주

. 기본발차기

. 모션과 스텝훈련

. 정리운동                       

. 준비운동

. 기본발차기          

. 스텝 + 자유발차기

. 1인겨루기

. 스피드발차기(호구착용)

. 전술훈련

. 겨루기(3분 3회전)

. 정리운동

비  고

. 생각하는 태권도를 통한 경기력의 극대화 유도

. Video를 이용한 상대선수의 분석과 전략수립

. 야간운동을 통한 체중과 컨디션 조절

III. 결 어

이상의 내용은 개교이래 2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동안 국가대표 선수 102명, 세계챔피언 68명, 아시아 챔피언 22명을 배출한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부의 훈련 및 연습과정을 소개한 것으로서 다년간 수정과 보완을 통해서 명실공히 한국에서 태권도의 최고 경기력을 가진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한국체육대학교의 태권도부 훈련 및 연습의 계획은 완벽한 운동 스케쥴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태권도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 및 연습 계획으로는 신뢰도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출처 : AhnsTaekwon 안용규 /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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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호인 | 2017.08.09 17: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뭐 쫌 여쭈어 볼께 있는데,... 민첩성 훈련중에 2인 1조 개인돌파가 어떤 동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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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도복과 띠의 색채 의미 :: 2008.05.05 14:49

I. 서론

최근 태권도에 있어서 근원을 파악하고자 하는 수많은 노력과 왜 그런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과 관련된 연구는 태권도 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대내외적으로 형성된 태권도의 위상을 지켜줄 만한 철학적 지식 체계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현상일 것이다.
만약 학문의 구성 요건을 철학적 지식, 과학적 지식, 실천적 지식으로 대별한다면 태권도는 어느 무도보다도 폭 넓은 실천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태권도가 진정한 「학」으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철학적, 과학적 지식에 보다 폭 넓은 연구가 절실하고, 이러한 지식체계를 세우는 일이 태권도 계의 학자들이 해내야만 하는 과제일 것이다.

'태권도가 학문인가'라는 질문은 각 대학의 태권도학과 교수진들이 받아왔던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질문이었고 보면, 현재까지 진행되어 왔던 선행연구에 대한 냉철한 비판을 통해 지식의 체계화를 위한 작업과 함께 태권도의 뿌리와 동체를 튼튼히 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태권도의 지식체계 형성을 위한 하나의 작업으로서 도복에 대한 기원을 의상학적 측면에서 탐색하고, 그 색채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색채학의 범주에서 찾아내고자 한다.

우리의 색채의식은 예로부터 음양 오행사상에 의한 정색의 사용 관습과 시대에 따라 복식이 사회 계급의 표현으로 여겨 왔으며, 의·식·주 생활 면에서의 전통문화나 인위를 가미하지 않은 한국의 고유미인 자연주의적인 소박함을 자랑으로 삼아왔다.
즉,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태권도의 도복과 띠도 우리 복식 문화와 관련이 있는 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을 것이며, 도복과 띠의 색채도 어떤 철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이 글의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Ⅱ. 도복의 사적 고찰

태권도의 도복은 어디에서 유래되었고, 띠는 왜 두르게 되었을까?
복식은 어느 민족을 막론하고 유사한 기능과 기원으로 시작되었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는 학설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태권도의 도복과 띠도 순간적인 발상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인류의 기원과 더불어 우리 나라의 복식의 기원과 사회 환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즉 인류의 복식 기원과 기능이나 형태 그리고 우리 나라 복식의 사적 탐색을 통해 태권도 도복의 기원을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 복식의 기원

인류가 의복을 입기 시작한 시기는 약 3만년전인 제4빙하기 시대가 끝날 무렵으로 서남아시아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진화 발달하여 유럽으로 이동한 크로마뇽인들이 심한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식료로 수렵한 짐승의 털로 몸을 감싸기 시작한 이후부터라는 것이 정설이다.
인류가 발생한 이래 약 200만년간은 나체 생활을 하였고, 그 이후 원시시대 인류의 복식에서의 피복 재료는 수피나 모피를 사용하였으며, 섬유류의 피복 재료는 신석기 시대에 정착되었고, 최초의 섬유로는 마섬유가 주류를 이루었다.

Basler(1953)는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에브라함 링컨의 강연에서 '인류 최초의 중요한 발견은 나신(裸身)이었으며, 최초의 발명은 무화과 잎의 앞치마였다'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링컨 대통령에 의하면 이것이 바로 의상의 기원이었다고 했다.

인간은 구석기 시대부터 기후, 해충, 역할 수행에 따른 위험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복식을 착용하기 시작하였으며, 부족국가 시대 이후부터는 자신의 신분 표시로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미신 또는 종교적 이유나 의식을 표현하기 위해서 복식을 착용하기도 하였다.

복식의 기원에 대한 학설은 인체보호설, 신체장식설, 복합적 유인설이 있다. 인체보호설은 말리노우스키(Malinowski)의 기후적응설 등이 있고, 신체장식설은 나체생활에서 오는 상해를 막고 동물들이 가진 두터운 체모와 같이 신체보호기능의 목적에서 착장한 것을 기원으로 보는 것으로 호부설(護符說: theory of amulets), 상징설(象徵說: theory of symbolism), 성차설(性差說: theory of sex attraction), 심미설(審美說: aesthetic theory) 등이 이에 속한다. 복합적 유인설은 클룩혼(Clyde Kluckhohn)과 질(Eric Gill)의 주장처럼 인체보호설이나 신체장식설의 어느 단일한 유인으로는 의상의 기원을 설명할 수 없으며, 단지 여러 가지 복합적 유인으로써만 의상의 기원을 설명할 수 있다는 학설이다(김영자, 1987).

복식이 갖는 기구 또는 도구로서의 기능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신체의 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신체보호라는 안전의 목적과 신체적 안락감 증진의 기능이 있다. 또한 감정적·심리적 욕구로서의 기능은 사회적으로 자기의 신분이나 권위를 인정받고 자기 존중심을 향상시켜 심리적 만족감을 얻게 하는 기능이다. 복식을 통해 전달되는 착용자에 대한 인적사항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언어적 설명이 없이도 상대방에 관하여 많은 사항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복식을 무언의 언어(non-verbal language)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기능을 의미하는 것이다.

2. 우리 나라의 복식

현재까지 발견되어온 여러 가지 벽화나 미술품 중에 나타난 우리 나라 복식의 특성과 전통성을 살펴볼 때 고구려 이래로 오랜 세월을 이어오는 가운데에도 치마와 저고리와 바지, 포(袍) 등의 형태가 기본적인 구조형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는 전통성을 그대로 유지하여 왔다는데 그 특징이 있다.

저고리(赤古里)는 한국 복식 가운데 상의를 칭하는 대표적인 의복으로서 최초의 기록은 세종 때의 「紅段子赤古里」로 표현되어 있으며, 저고리의 기본 형태는 앞이 전개형(前開型)이고 양쪽 팔이 어깨에서 수평선으로 일직선을 이룬다. 저고리는 한국의 기본 복식으로서 여자에게는 치마 저고리로, 남자는 바지 저고리로 외의(外衣)인 포의(袍衣) 안에 입는 의복이었다. 이것은 고구려, 신라, 백제가 거의 같은 형태를 취하였으며,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같은 구성을 이루어 온 한복의 전통성이다.
조선시대에는 삼국시대까지의 복식에서 나타났던 저고리의 허리에 매던 띠가 없어지고 길이가 짧아졌으며, 띠는 바로 옷고름으로 대신하게 되었다. 단지 남성들에게서 나타나는 띠의 형태는 양반들의 포의 밖에 두르는 형태로 존재하게 되었으며, 여성들에게는 서민이나 기생들의 풍속도에서 나타나 있듯이 끌리는 치마를 감싸주기 위해 두르는 띠로 변화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저고리와 함께 허리에 매었던 띠는 벽화나 미술품에 나타나 있는 형태를 살펴보았을 때 조선시대의 옷고름이 생기기 이전까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띠는 실용적인 면에서 저고리와 같은 색으로 되어있거나 다른 색을 사용함으로써 착시현상과 더불어 미적 감각을 위한 황금비례(1:1.618, Golden Section)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선(線)의 조화와 착시현상은 당시의 대(帶) 또는 띠의 역할 중 중요한 내용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즉 띠의 실용적인 면 외에 조화와 분할을 위한 미적 의미(aesthetic meaning)를 지니고 있었다.
띠는 상고시대 이전부터 단식(單式) 또는 복식(複式)의 복식(服飾) 형태에서 매무새를 잡아주는 역할로서 사용되어 왔으며, 삼국시대 대부분의 역사서에는 대(帶)로 표현되어 있다. 또한 허리에 매어 행동을 간편하게 하는 한편 겉에 금, 은, 동, 철 등의 장식을 붙여서 사용하였으며, 장식품을 차거나 무기를 패용하는데 사용되기도 하였다. 신분에 따라서는 그 재료와 양을 달리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띠(帶)는 우리 나라 독자의 창의적인 것으로서 금관(金冠)이나 이식(耳飾)과 함께 복식문화사상 세계적으로 가장 빛나는 자랑거리이다.

3. 도복의 기원과 의미

태권도 도복은 복식의 기원과 더불어 우리 나라의 복식의 형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원래 태권도 도복은 흰색의 천으로 만들어져 애용되어 왔는데, 1978년 7월에 유급자, 품 그리고 유단자 도복으로 구분하여 공인 도복을 지정함으로써 오늘날의 도복으로 변화되어 왔다.
따라서 태권도 도복은 상기에서 언급한 우리 나라 복식의 형태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태권도 도복은 바지, 저고리, 띠로 구성되어 삼극을 이루며 하나를 뜻하는 「한」이며 한 벌이라 불린다. 도복은 한국의 고유 의상과 유사한 점이 많은데 한복이 한민족의 고유 의상으로써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단지 『삼국사기』의「신라조」와 『삼국유사』의 「가락국기」에 한복 바지에 대한 기록이 있을 뿐이며, 중국의 『사서(史書)』에서도 고구려, 백제, 신라의 바지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을 뿐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삼국이 모두 바지를 착용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중국 송나라 서긍이 쓴 『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고구려 조의선인은 흰 모시옷을 입고 허리에 검은 비단을 둘렀다'는 글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고구려 조의선인의 옷 모양인 것이다. 지금의 도복 역시 고구려 무인들이 입었던 조의선인의 옷과 별로 다를 것 없이 흰옷에 띠를 매고 있다. 기다란 윗저고리에 바지 역시 삼국시대의 고분 벽화에서 볼 수 있는 한민족 고유의 옷과 거의 같다.

우리 나라의 아름다움은 자연스러움에 있다. 그것은 이 땅과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잘 어우러져 있다는 말이다. 한국의 아름다움이 잘 나타나 있는 것은 선(線)과 색(色), 그리고 조형(造型)이다. 특히 태권도의 도복과 띠는 우리 나라의 아름다움의 특징에서 나타나는 선 그리고 색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고유의상 한복의 아름다움은 직선과 곡선이 서로 반전하며 엮어내는 유연한 선의 흐름에서 찾을 수 있다. 이 한복의 선이 만들어내는 큰 틀은 人자 모양의 A 라인이다. 人은 동양철학에서 천지인의 완전한 조화를 상징한다. 곱게 탄 가르마, 쪽찐 머리에 꽃은 옥비녀, 콧날이 도드라진 고무신을 신고 모시옷을 입은 여인의 모습 등 그 날아갈 듯한 자태는 우아함과 신비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미감은 우리의 한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으며, 태권도 도복도 이러한 한국의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한복의 형태와 특징을 담고 있다.

한복의 재단법과 유사성을 지닌 태권도 도복은 바지저고리의 형태로 볼 때 ○·□·△ 세 가지 모양으로 되어 있다. 실례로 바지에서 허리는 ○로 마루폭은 □ , 그리고 사폭은 △의 꼴로 되어 있고 저고리에서도 같은 꼴을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 원(○)은 하늘을, 방(□)은 땅을, 그리고 각(△)은 사람을 상징하고 있는데, 즉 원·방·각(○·□·△)은 천(天)·지(地)·인(人)을 표시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꼴의 원·방·각이 『삼일신고』에서는 만상(萬象)의 근원이 된다고 했고, 한복의 바지  저고리가 원 방 각의 세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함은 만상의 꼴을 상징화해서 이 세 개의 삼극이 하나, 곧 「한」이 되는 것이다.

음양(陰陽)의 원리에서 사람을 우주에 비하여 소우주라 하고, 음에 해당하는 바지는 땅이고, 양에 해당하는 저고리는 하늘 그리고 띠는 사람으로 본다면 천·지·인의 삼재 사상과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삼재 사상이 치마, 저고리, 바지뿐만 아니라 두루마기, 장옷 등 모든 의식주의 구조와 생활 용구에도 바탕을 이루고 있어 한민족사의 맥과 사상을 엿볼 수 있다.
한민족은 하늘(양) 땅(음) 사람의 삼재 중에서 하늘과 땅의 요소를 사람으로 집약하였다. 태권도복에서 저고리는 하늘, 바지는 땅에 해당되고 띠는 이 두 개념을 포함하여 우주라 하는데「한」철학에서는 사람을 소우주라 일컫는다. 도복은 전체적으로는 정적인 면이 강하며, 띠는 이 도복의 중심에 동적 요소인 역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도복이란 원래 다른 복장과 달리 모양이 잘 바뀌지 않는 보수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고구려의 조의선인이 입었던 옷과 고조선의 국자랑들이 입었던 옷이 별 차이가 없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즉 고구려의 조의선인과 신라의 국선 화랑의 옷은 고조선의 전통이 이어져 생겨난 것으로 생각된다. 고조선 때 무예를 익히던 젊은이들인 국자랑이 삼국시대로 이어지면서 고구려의 조의선인과 신라의 화랑이 되었다고 정리할 수 있다.

4. 띠의 기원과 의미

띠는 상고시대의 벽화나 미술품에서 나타나 있듯이 복식의 중요한 구성 요소였다.
우리 나라의 복식에서 띠는 본래 복식의 선(線)이 변천되어 실용적인 측면에서 포(袍)나 저고리(赤古里)의 매무새를 잡아주는 역할과 더불어 미감을 북돋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했으며, 삼국시대부터는 대(帶) 또는 혁대(革帶)로 불리어지며 색이나 장식물로서 그 관직의 위치를 표시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한복 저고리의 옷고름이 띠를 대신하게 되자 가무복(歌舞服)이나 관복 또는 전투복 등의 일부분을 제외하면 띠의 사용이 극히 제한되었으나, 관복을 입었을 때 관직의 위치를 나타내거나 무기를 패용하거나 장신구를 달기 위한 용도로 활용되어 오다가 오늘날의 바지의 혁띠로 변화되어 왔다.
그러나 상고시대부터 복식과 함께 유래되어온 띠의 실용적인 면이나 그 유형적 의미는 현재까지도 태권도를 비롯한 각종 무도에서 존속되고 있다.

태권도에서 띠는 바지, 저고리와 함께 한 벌의 도복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이다.
태권도인이 도복을 입고 띠로 단전 부위를 중심으로 두 번 단단히 두르는 의미는 음과 양이 만나는 기(氣)의 장소인 단전으로 기를 모으기 위한 것이며, 이 때에 만들어지는 삼각 꼴을 이루는 매듭의 각(△)은 사람을 상징하게 된다. 이는 단전에 기를 모으고 적재적소에 기(氣)를 기(技)로 운용하자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이 때 등인 양(陽)을 감싸 안아서 음(陰)인 배 쪽에서 매듭을 짓게 되므로 음과 양이 단절되지 않게 운용시켜 주며, 단전 앞에서 매듭을 하게 되므로 기(氣)가 회귀하게 되는 것이다. 매듭은 올바른 순서에 의해서만이 삼각 꼴을 이루게 되므로 역행이 아닌 순행의 질서를 의미한다.

띠는 도복에 견주어 우주를 상징하듯 실제로 태권도인은 도복을 몹시 조심스럽게 다루며 간수하는 예(禮)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따라서 태권도 수련은 엄격한 질서를 요구하며 그 질서는 바로 띠의 색상 차이로 권위와 상하 관계가 분명해진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 예를 바탕으로 변화하고 조화되어 질서를 이루게 된다.
예로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복식의 형태에서 색채와 더불어 대(帶)나 혁대(革帶)의 장식물로서 그 신분의 위치를 표시했던 시기가 있었으나, 태권도장에서는 심신을 수련할 목적으로 신체의 접촉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장식물에 의한 상하의 구별은 불가하므로 태권도에서는 동양철학적 기저 속에서 오행의 의미를 나타내는 색채의 차이로 그 상하를 구분하고 있다.

Ⅲ. 한국 민족의 색채의식

명절에 색동저고리에 빨간 치마를 입은 여자아이나 파란 단령으로 도련님 차림의 사내아이들이 어른 손에 매달려 친척집 나들이하는 귀여운 풍경과 주홍색이나 옥색 마고자의 남정네 또는 노란 저고리에 다홍치마 입은 여인들의 옷매무새, 이들이 우리들의 구미에 맞고 어려서부터 보아 오던 색들이며 무의식 속에서 우리 겨레의 생활 색깔로 생각하고 있다.

음양 오행사상에서 풀어낸 다섯 가지 순수하고 섞임이 없는 기본색을 정색(正色, 定色, 正方色), 또는 오색(五色), 오채(五彩)라고도 했으며, 정색과 정색과의 혼합에서 생기는 색을 간색(間色)이라고 불렀다. 음양의 기본 10색 중 오정색은 양(陽)에 해당하며 적색(赤色), 청색(靑色), 황색(黃色), 백색(白色), 흑색(黑色)이며, 간색은 음(陰)에 해당하며 녹색(綠色), 벽색(碧色), 홍색(紅色), 유황색(硫黃色), 자색(紫色)이다.  이러한 색들은 음양 오행적인 우주관에 바탕을 둔 사상체계에서 출발하였다. 이황(李滉) 선생의 퇴계집 진성학십도차(進聖學十圖)를 보면 태극도설(太極圖說)관한 내용이 있다.
그 외에도 이수신편(理藪新編)에서 말하는 음양 오행사상에 따른 방위(方位), 계절(季節), 색(色)을 도상화하면 그림과 같이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첨부화일 참조>

그러면, 한국의 색채 기호는 어떤 것이었을까?
한국의 미는 선(線)을 기점으로 해서 색채는 사치보다도 밝고 활발한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을 지닌 밝고 맑은 사상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우리의 색채 감각도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자연적인 면, 사회적인 면, 경제적인 면의 여러 조건으로 색채 생활의 제약을 받아 필연적으로 색채감각이 발달하지 못하여 백색과 흑색과 같은 무채색 또한 차분히 가라앉은 색을 즐겨 사용했으며, 이러한 여러 가지 제약을 받음으로써 높은 채도보다도 낮은 채도로, 복잡한 배색보다는 단순한 배색을, 강한 대비의 조화보다는 약한 대비 조화나 유사 조화를 선호하게 되었다. 따라서 백색에 대한 한국인의 기호는 역사적 전통에서 비롯된 당연한 논리에서 성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백색(白色)에서 '白'은 본래 도토리 꼴의 열매에서 생겨난 상형문자로서 측백나무(柏) 열매의 속살이 희다고 해서 생긴 글자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삼백(三白)을 흰 밥, 무우, 백비탕(白沸湯)으로 꼽으면서 백색을 말할 때 '아주 희다'는 뜻으로 순백(醇白, 純白) 또는 수백(粹白), 백정(白精), 정백(精白)이라고 하고, 선명하게 희다는 뜻으로 선백(鮮白)이라고 표현했다.
우리 조상들이 갓난아이가 태어나자마자 횐 옷을 입힌 것은 무색(無色), 소색(素色)의 이미지로 무색의 일상생활이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의 사상과 일치하는, 즉 자연에의 동화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백색이 갖는 정서는 신성, 고귀, 순결, 위엄 등을 나타낸다. 황제가 타는 말이나 지체 높은 분의 말은 의례이 백마가 되고 그래서 점잖고, 위엄이 있어 보인다. 신구약 성경에서도 백색은 영광과 위엄(다니엘서 7장, 요한계시록 20장)을, 그리고 순결, 승리를 상징하고 있으며, 특히 신약의 요한계시록에서는 성결과 신성을, 요한복음 4장에서는 완숙을 상징하는 색으로 기록되어 있다.

우리 민족이 흰옷을 즐겨 입어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고 했는데 흰옷을 숭상하는 것은 청렴결백(淸廉潔白)의 긍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계급이 낮은 농민이나 서민은 횐옷을 입게 했으며, 물들인 채색 옷을 입는 것을 금했었다. 따라서 백색은 서민의 색이었기에 한국인의 백색에 관해서는 채색한다는 적극적인 의식이 없었다.
이러한 백의의 통칙을 깨뜨리고 색으로 꾸며진 옷을 입는 경우는 왕이나 귀족, 어린 아이 그리고 혼례의상이나 명절일 때에는 예외였다. 또한 주술적인 악귀를 쫓거나 그 예방에 음양 오행사상에 의해 적색, 청색이 많이 사용되었다. 적색은 만물이 무성하는 남방(南方)의 색으로서 양(陽)에 해당하며, 청색은 해가 뜨는 동방(東方)의 색으로서 양(陽)에 해당된다. 이러한 색은 생명, 생기와 같은 의미로 인식했기 때문에 주술적인 악귀나 병마인 음(陰)을 쫓는데 이 양(陽)의 색들을 사용했다. 궁중의식의 길례(吉禮)에서는 주로 적색과 청색이 사용되었고 흉례(凶禮) 때에는 흑색, 백색이 사용되고 부분적으로는 황색도 사용되었다. 따라서 적색, 청색, 황색, 백색, 흑색으로 이루어진 색채의 세계 가운데서 백색과 흑색만이 서민의 사용이 허용되었고, 그 외의 색채 즉 유채색은 상층계급의 생활, 의식 등에 사용되었다(하용득, 1995).

일상생활의 방위에서는 좌청룡, 우백호, 북현무, 남주작의 사신도를 그렸으며, 불화에서는 백색 바탕에 주, 흑색으로 먼저 윤곽을 그리고 녹청, 황토, 군청, 대다색을 썼으며, 공주의 고분에 나타난 바에 의하면 백색, 흑색, 청색의 안료를 주로 사용했다.
그 외에도 화려한 색채를 사용한 흔적은 단청에서도 나타나 있다. 본래 단청은 오색(五色)을 배합하여 이루어지며, 이 오채(五彩)는 음양 오행의 개념으로 단청의 다섯 가지 색조, 즉 오채로서 배색되는 음양의 삼라만상을 나타냄을 뜻한다. 대체적으로 원시의 단청은 단순한 모양에다 둔한 대비, 약한 채도이며, 단지 고급 건축에만 사용되었던 단청이 점차로 세련되고 발전되어 오면서 고구려 시대에서 고려에 이르는 동안 정제되어 중후하고 둔탁한 색채가 차츰 조선시대에 들어오면서 변화하여 선명한 색채로 발전하게 되었다.

한국인의 정서와 의식 속에는 색채와 관련된 부분들이 많이 나타난다. 한국적인 세계와 생활 양식을 지배했던 유교적 사고방식은 인간적인 감각이나 감정을 억제하고 멀리하면서 인격과 형식, 규범 등을 중요시하게 생각했던 사상이었기 때문에 색이 있는 것은 곧 육신의 욕망이라고 생각하여 천하고 품이 없으며 인격적이 못된다고 여겨왔다.  또한 여기에 백색을 숭상했던 백의 민족이라는 것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의식 속에는 감정이나 감각적인 것에서 초월하여 고매한 인격에 이른다는 금욕주의적인 인격완성의 한국인 특유인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
고고한 인격, 인품, 그리고 청렴한 청백리나 굳은 정절을 지키려는 이상적인 인간상도 역시 백색을 좋아하는 심리적 반응에서 강하게 나타나 있다. 그것은 인간적인 감정 또는 감각적인 것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해서 해석하더라도 모나지 않고 뚜렷하지 않은 은근한 한국인의 전형적인 인간상을 만들어 냈고, 따라서 우리의 전통적 의식은 색채라는 것에서 벗어나 채색을 피하거나, 금지하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의 색채 사용은 음양 오행적인 이치에 바탕을 둔 사상의 배경과 통치권에 의해 채색 및 특정색을 금지한 사회적 배경, 크고 작은 전란으로 인한 궁핍한 경제적 배경,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려는 자연적 배경이 한데 어우러져 우리 겨레의 특유한 색채 문화를 이룩했다고 할 수 있다.

Ⅳ. 도복의 색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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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복의 색채

도복은 왜 횐 색일까?
최근 유도에서 도복을 유색으로 입을 수 있게 하는 시점에서 태권도 도복은 왜 흰색이어야 하며, 그 횐 색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실제로 도복을 이루는 구성은 저고리, 바지, 띠로 되어 있으므로 도복이 횐 색이라고 하는 의미는 횐 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1978년 이후부터의 도복은 횐색과 검은색 그리고 품 도복은 저고리 깃에 빨강·검정 두 색으로, 유단자 도복은 검정 깃으로 구분되고 ▽모양새를 이루고 있다.

도복 색깔의 시원은 우주의 본체가 흰색이고 만물의 근원 또한 흰색으로 보는 것에 있다. 한민족의 자연 철학 사상이 우주를 본체로 하는「한」, 곧 하나에서 시작되었고,「한」은 '희다'에서 유래된 것이며, '희다'는 다시 우주의 본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도복의 색이 흰색인 것은 우주의 본체가 흰색이고 만물의 근원 또한 흰색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도복의 흰 색은 예로부터 우리의 선조들이 본능의 억제를 겸양지덕(謙讓之德)으로 비약시킨 무색을 선호했던 역사적 전통에서 비롯된 당연한 논리에서 성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횐 색은 우리 겨레의 충절을 표현한 것이요, 사심 없는 선비의 깨끗한 마음을 옮긴 청렴결백(淸廉潔白)의 색채이며,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의 사상과 일치하는 자연에의 동화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도복의 흰 색이 갖고 있는 정서는 신성, 고귀, 순결, 위엄, 승리나 완숙을 향한 출발을 상징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렇듯 태권도에서 도복이 의미하는 철학적 무예성은 도복을 청결히 간수하며 심신을 갈고 닦는 도의(道衣)로서 중시하는데 있는 것이다.

혹자는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한 방법으로 유도와 마찬가지로 유색(有色)의 도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태권도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무술에서 생겨난 우리의 것이므로 백의민족이라는 역사적 전통과 철학적 의미를 지닌 흰 색의 도복을 고수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2. 띠의 색채

띠의 색에 대한 철학적 지식의 부재로 인해 국내외의 지도자들은 띠의 색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당혹감을 떨쳐 버릴 수 없으며, 그 의미를 전달해줄 수 있는 명쾌한 해답을 갈구하고 있다.
실재로 몇몇의 특정 지도자들은 나름대로의 경험 철학을 바탕으로 띠의 색에 대한 의미를 부여해서 지도하고 있으며, 이미 태권도장에서는 전통적인 백색, 노란색, 청색, 빨간색, 검은색 띠의 단계를 무시하고 녹색, 밤색, 회색의 띠를 사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도복과 띠를 판매하는 곳에서도 이미 다양한 유급자 띠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다.
또는 무급자, 유급자(8급∼1급)의 띠와 품과 단의 띠를 10단계 또는 11단계로 색을 부여해서 사용하는 지도자가 있는가 하면, 흥미본위의 경영전략으로 「람보띠」를 설정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아마도 그러한 단계를 설정한 지도자들은 필요에 따라 서양의 색채학적 견지에서 명도와 채도의 단계를 응용해서 구상했을 것이다. 아니면 미국 영화의 람보가 태권도를 창시했거나, 태권도의 대가여서 그러한 띠 색을 자유 의사대로 고려했는지도 모르겠다.

태권도가 우리의 전통무술에서 비롯된 것이고, 우리 나라가 종주국임을 인정한다면 우리의 전통적 색채인 오방정색의 의미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띠는 상고시대의 벽화나 미술품에서 나타나 있듯이 복식의 중요한 구성 요소였다. 그러나 원피스의 복식형태를 취했던 국가에서는 띠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우리 나라의 복식형태에서 띠는 본래 복식의 선(線)이 변용된 것으로서 벽화나 미술품에 의하면 삼국시대 이후부터는 실용적인 측면에서 포(袍)나 저고리(赤古里)의 매무새를 잡아주는 역할과 더불어 미감을 북돋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했으며, 대(帶) 또는 혁대(革帶)로 불리어지며 색이나 장식물로서 그 관직의 위치를 표시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한복 저고리의 옷고름이 띠를 대신하게 되자 가무복(歌舞服)이나 관복(官服) 또는 전투복 등의 일부분을 제외하면 띠의 사용이 극히 제한되었으나, 관복을 입었을 때는 관직의 위치를 나타내거나 무기를 패용하거나 장신구를 달기 위한 용도로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해방이후 서양의 복식문화가 전해지면서 오늘날의 바지의 혁띠로 변화되어 실제적인 의미에서 전통적인 띠의 형식은 변용되고 말았다.
하지만 상고시대부터 복식과 함께 유래되어온 띠의 실용적인 면이나 그 유형적 의미는 현재까지도 태권도를 비롯한 각종 무도에서 존속되어 왔다.
예로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복식의 형태나 색채와 더불어 대(帶)나 혁대(革帶)가 장식물로서 그 신분의 위치를 표시했던 시기가 있었듯이 태권도에서는 띠의 색채로서 그 상하 관계를 구분하고 있다.

띠의 색상은 다섯 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초보자의 흰색, 유급자의 노랑 파랑 빨강과 유단자의 검정색이다. 삼극적 원색은 노랑 파랑 빨강이고 흰색과 검정색은 해와 달, 낮과 밤, 시작과 완성 등 음양을 상징한다. 이 다섯 가지 색상의 의미는 음양 오행의 원리로 인식되고 있다. 오행은 수(水), 화(火), 목(木), 금(金), 토(土)를 말하며 천지의 생성 원리이다.
소우주인 인간은 몸 안에 오장육부(五臟六腑)를 갖고 있듯이 오장에서 오행이 나왔고 신장(水), 심장(火), 간장(木), 폐장(金), 비장(土)으로부터 오행이 시작된다. 그리고 오행은 오방의 중앙(세상의 중심)과 함께 동서남북의 다섯 방위를 말하고 이는 우리 나라의 전통 색깔인 오방색(五方色) 또는 오방정색(五方正色)이라고 한다.
태권도에서 띠의 오색(五色)은 바로 우주의 원리인 오행(五行), 오기(五氣), 오장(五臟)과 일치하며, 이 오색은 오늘날에도 한국인의 전통색으로 궁궐이나 사찰 등 건축물의 단청에서부터 복식, 민화, 포장지 등에 이르기까지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태권도에서 띠가 상징하는 급과 단의 숫자는 시작과 완성이 아홉 수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하늘과 땅, 음양과 오행의 합수를 의미한다. 태권도를 수련하는 과정에서 색상의 변화 원리는 오행과 부합하며, 다섯 가지 색에 해당되는 인체내의 오기는 자아 자체가 우주적 기(氣)의 흩어짐과 모임의 끊임없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기(氣)적인 현상으로서 생명소인 것이다(이경명, 1997).
태권도에 입문하여 초보자의 수련시기에는 흰 도복 바탕에 흰 띠부터 시작해서 점차 노랑, 파랑, 빨강을 거쳐 마침내 검정 띠에 이르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은 피땀 흘리는 고된 수련을 통한 원리에서 창출되는 것이다.

초보자일 때에는 흰 도복에 흰 띠로 시작하는데 흰색은 탄생 또는 시작 이전의 무(無)의 상태 곧 태극을 의미한다.

노란색 띠는 오행설에서의 흙(土)을 상징하고 비옥한 땅을 뜻하는 말이다. 결국 노란색은 생명의 원천이며 생산과 재생산을 의미한다. 즉 태권도에 비유한다면 노란색 띠는 만물의 생동을 위해 땅에 씨를 뿌리기 시작하여 노란 새싹의 소생을 바라보는 초보적인 단계이다.

파란색 띠는 우물 속에 고인 맑은 물(淸水)의 색을 말하며, 동쪽의 색이고 계절적으로는 봄을 가리킨다. 어둠 속에서는 빛을 발하는 것처럼 보이며, 투명한 대기에 서려있는 색이기도 하다. 파란색은 재생, 소생, 정직, 희망, 젊음, 침착, 깊음, 고요함을 상징한다. 즉 태권도에 입문한 후 수많은 태권도의 기술과 동작들이 어둠 속에서 눈에 보이는 듯한 단계로서 해동을 거쳐 봄날에 잎들이 파릇파릇하게 자라나고 있는 단계이다.

빨간색 띠가 주는 감정효과는 자극적이고 왕성하며 능동적이다. 빨간색은 노란색보다 밝지는 않으나 빛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탄력성이 있다. 즉 나무의 잎과 줄기가 무성하게 자라서 단풍을 이루듯이 태권도의 동작이 무르익는 단계이다.

검은 띠는 빛의 기원이며 종착지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흑색은 시각적으로 소극적인 색이며, 고급스럽다든지 세련되었다던가 하는 인상을 주는 면도 있다. 검은 색의 의미는 고급, 세련, 권위, 위엄의 이미지를 준다. 즉 검은 띠는 태권도의 기본 단계를 모두 익혔다는 종착의 시기인가 하면, 고급의 동작이나 동작의 세련미를 가꾸기 위한 또 다른 시작 단계이다.

이와 같이 띠는 태권도에서 오행, 오색, 오기에 의한 원리를 바탕으로 하는 중요한 통과 의식을 상징하는 예장(禮裝)을 의미한다. 즉 포괄적 의미에서 태권도의 띠는 우리의 전통적인 오색을 근간으로 하는「한」철학적 무도성을 발견할 수 있다(이경명, 1997).

만약 태권도에서 오색으로 단계를 설정한 것이 불충분하다고 생각된다면 무작정 색을 선정해서 단계를 구분하는 것보다, 음양 오행적인 우주관에 바탕으로 하는 사상체계에서 출발하여 양(陽)에 해당하는 오방정색(五方正色)인 적색, 청색, 황색, 백색, 흑색에 음(陰)에 해당하는 간색(間色)인 녹색, 벽색, 홍색, 유황색, 자색을 단계별로 삽입하여 음양이 조화를 이루게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예를 들어 무급은 정색인 무(無)를 상징하는 횐 색, 8급은 횐색과 노랑의 간색인 벽색, 7급은 정색인 노란색, 6급은 간색의 중앙색인 유황색, 5급은 노랑과 청색의 간색인 녹색, 4급은 정색인 청색, 3급은 빨강과 노랑의 간색인 홍색(주황색), 2급은 정색인 빨간색, 1급은 빨강과 흑색의 간색인 자색(紫色), 그리고 유단자는 시(始)와 종(終)을 상징하는 흑색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들어 4품의 제도까지 만들어진 이상, 품 띠가 꼭 필요하다고 인정한다면, 그 의미는 빨강 띠의 능력은 인정되지만 검은 띠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현행의 적색과 흑색을 반씩 배열한 품 띠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Ⅴ. 결어

인간은 누구나 일자 즉 지적 원리로 향한 상승에로의 욕구를 지니고 있으며, 태권도의 지식체계 확립이라는 대전제를 두고 하나씩 올을 엮어서 옷감을 짜고, 옷을 입히는 일은 태권도인 모두의 사명이다.
즉 태권도의 세계가 명쾌한 논리로 설명될 수 있고, 이해 가능한 내용을 가질 수 있도록 철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일은 지속되어야 한다. 또한 우리가 흔히 지나쳐버릴 수 있는 아주 작은 부분일지라도 그 내용을 충실히 해야 하는 사명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태권도의 도복은 우리 고유의 복식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그 색채가 가지고 있는 의미 역시 우리의 전통색인 오색에 근거를 두고 있다.
도복은 한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미감과 특징을 담고 있으며, 고조선의 국자랑이 입었던 옷과 고구려의 조의선인이 입었던 옷과 같이 삼국시대로 이어지면서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왔다.

도복의 흰 색은 신성, 고귀, 순결, 위엄, 소박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예로부터 우리의 선조들의 겸양지덕(謙讓之德), 청렴결백(淸廉潔白),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의 사상과 일치하는 자연에의 동화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며, 도복이 의미하는 철학적 무예성은 도복을 청결히 간수하며, 심신을 갈고 닦는 도의(道衣)로서 중시하는데 있는 것이다.

띠는 우리 나라 복식의 선(線)이 변화되어 실용적인 측면에서 포(袍)나 저고리(赤古里)의 매무새를 잡아주는 역할과 더불어 미감을 북돋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되었고 삼국시대부터는 대(帶) 또는 혁대(革帶)로 불리어졌으며, 상고시대부터 복식과 함께 유래되어온 띠의 실용적인 면이나 그 유형적 의미가 태권도에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띠의 색상은 우리의 전통적인 오정색의 다섯 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초보자의 흰색, 유급자의 노랑 파랑 빨강과 유단자의 검정색이다. 띠의 삼극적 원색은 노랑 파랑 빨강이고 흰색과 검정색은 해와 달, 낮과 밤, 시작과 완성 등 음양을 상징한다. 이 다섯 가지 색상의 의미는 음양 오행의 원리로 인식되고 있다. 띠의 오색(五色)은 바로 우주의 원리인 오행(五行), 오기(五氣), 오장(五臟)과 일치한다.

태권도 띠에서 철학적 사상의 근본 없는 창작의 색채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만약 띠를 오색의 단계로 설정한 것이 불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철학적 의미 없이 무작정 색을 선정해서 단계를 구분하는 것보다는 음양 오행적인 우주관에 바탕으로 하는 사상체계에서 출발하여 양(陽)에 해당하는 오방정색(五方正色)인 적색, 청색, 황색, 백색, 흑색에 음(陰)에 해당하는 간색(間色)인 녹색, 벽색, 홍색, 유황색, 자색을 단계별로 삽입하여 음양이 조화를 이루게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즉 무급은 정색인 무(無)를 상징하는 횐 색, 8급은 횐색과 노랑의 간색인 벽색, 7급은 정색인 노란색, 6급은 간색의 중앙색인 유황색, 5급은 노랑과 청색의 간색인 녹색, 4급은 정색인 청색, 3급은 빨강과 노랑의 간색인 홍색(주황색), 2급은 정색인 빨간색, 1급은 빨강과 흑색의 간색인 자색, 그리고 유단자는 시(始)와 종(終)을 상징하는 흑색의 단계로 설정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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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hnsTaekwon 안용규 /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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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정신에 관한 연구 :: 2008.05.05 01:54


I. 서 론

무(武)의 발생은 인간 본능의 발현이다.
인류의 발생과 더불어 자기 생명을 보존하기 위하여 자연발생적으로 시작되었던 동작들이 인간의 인지가 발달하면서 인위적으로 구체화되고 체계화되면서 무술(武術)과 무예(武藝) 및 무도(武道)로서 불려지기 시작하였다(안용규, 1995).

태권도는 우리 나라의 국기로서 전세계에 한국의 전통 무예로 불려지고 최초에는 품새 위주의 호신 기술을 보급하였으나 점차적으로 대인 대전의 겨루기에 비중을 두는 경기로서 각광을 받게 되어 현재는 태권도가 세계적 스포츠로서 커다란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한국 문화의 10대 상징으로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태권도의 경기 측면이 발전함에 따라 외형적인 발전은 이룩하였지만 실제적인 알갱이에 대한 가치나 정신, 즉 태권도의 사상적 지식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태권도의 외현적 가치는 많은 선행의 연구와 실제적인 기술의 우월성 내용에서 이미 논증되어 왔다. 그러나 태권도의 지주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내재적 가치에 대한 연구는 아주 미약한 실정이다. 태권도의 외현적 가치가 태권도의 세계화, 태권도 기술의 우수성 및 스포츠로서의 기능면에 있다면 내재적 가치는 철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는 사상적 지식, 즉 태권도의 역사 및 태권도 정신면에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태권도 정신은 철학적·심리학적으로 의미 있는 개념이 부여된 내용이지만 태권도 현장에서는 일반적인 개념으로 적용되어 왔던 것 같다.  철학적 의미에서 정신은「물질적인 것을 초월한 우주의 근원적인 존재」로 규정되지만 사전에서는 정신이란「생각이나 감정 따위의 작용을 지배하는 마음의 능력, 마음을 가지는 방향 또는 사물의 근본적인 의의나 목적」으로 풀이된다.  즉 태권도 정신은「태권도의 근본 의의나 목적」또는「태권도 수련 행위에 내포된 근원적이며 이상적인 인간 의식」으로 개념지을 수 있다(김영선, 1994).
태권도 영역에서의 정신은 기술과 신체면에 대응하는 용어로써 태권도 기술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근원적 의지로 작용한다. 아울러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인으로서 이행해야 할 바람직한 행위의 실천 기준을 제시해 준다. 이러한 태권도 정신을 문제삼아 논리 정연하고 합당한 이론을 산출하는 작업이 곧 태권도 정신론이다. 이러한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 철학의 범주 속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야 할 과제이다.
태권도 정신의 필요성은 태권도 역사 정립과 함께 태권도 발전의 중심에 위치하며 그의 정립이 요청되어 왔다. 즉, 태권도 정신은 무엇인가? 왜 태권도 정신을 필요로 하는가?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 교육에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 등의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의문과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이러한 태권도 정신의 필요성 요구는 다음의 세가지로 구조화 할 수 있다.

첫째, 태권도 계에서 공인된 정신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어떠한 무술의 형태이건 그 행위의 근저에 있는 사상적 근원과 문화적 배경을 갖추고 있다. 그럼으로써 유구한 전통성과 체계적 틀을 지니는 무술로 성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술 행위의 바람직한 지표와 이념을 표방할 수 있어 수련자에게 사상을 불어넣고 사회에 대한 존재 가치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 등의 다른 무술들과 경쟁적 위치에 있는 태권도는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무술로서의 역사성과 사상적 기반을 확립하고자 하는 과제가 필연적으로 대두될 수밖에 없었다. 즉, 많은 지도자들이 태권도를 지도하는데 있어서의 가장 커다란 요구는 태권도 역사의 정립과 공인된 태권도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지도자들이 태권도를 지도함에 있어 개인의 생활 철학과 더불어 교육적 측면에서 나름대로의 태권도 정신을 고안하여 활용하여 왔다. 즉 태권도 교육과 경기 현장에서 요구되는 바람직한 사상 및 행동의 근거로서 정신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던 것이다.
그러나 학술적인 근거라든가 우리만의 전통성, 독창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개인의 태권도의 정신은 통일된 견해로 정착되지 못했다. 다시 말해서 기존의 교본이나 지도서에 언급되어 있는 태권도 정신은 시각적인 면이나 내용적인 면에서 태권도와 동떨어진 한국 사상에 일관하거나 규범적이고 계몽적인 덕목의 나열로 일관하고 있어서 지도자나 수련자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따라서 태권도 정신에 대한 개인의 철학관이 명료한 주장일지라도 개인적 견해를 뛰어 넘는 태권도 공식 차원의 구체화된「태권도 정신」이 정립되어야 한다.

둘째,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의 외현적 발전과 더불어 그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 주며, 확고한 가치의 설정을 위해서 필요하다. 설정된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가 가고자 하는 목표이며, 그것이 곧 태권도 가치로 대변할 수 있다. 현재의 태권도는 격투술적 성향이 스포츠로 변용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였다. 특히 태권도 경기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부터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스포츠로서 태권도의 수련 과정이나 경기 현장에서 획득될 수 있는 자아 실현(self-realization), 정서 안정(emotional stability), 도덕적 발달(moral development), 미적 감상(aesthetic appreciation) 및 자기 극복(self-conquest) 등 순기능적 가치보다는 스포츠의 역기능으로 대두되고 있는 승리 제일주의, 판정 비리, 상업주의, 육체 혹사 등이 판을 치게 되었다. 이러한 스포츠의 역기능 부분은 많은 스포츠 철학자들로 하여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많은 우려와 함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머지 않아 태권도 경기 현장에서도 승리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커질수록 승리는 쟁취되어야 하며 승리를 위한 어떠한 수단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그릇된 관념이 팽배될 지도 모른다. 결국 태권도 수련 행위도 물익 획득을 위한 수단이 되고 수련자는 신체 혹사를 불사하는 승리 제조기로 전락하는 양상에 젖어들 것이다.
스포츠의 부정적 측면은 근본적으로 철학적 사고의 부재에서 기인한다고 볼 때 태권도 정신의 확립으로 태권도 현장에서는 일단의 치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의 궁극적 의미를 담은 설명 체계이다. 수련자가 태권도 정신을 그러한 의미로 받아들이고 이해할 때 그 정신은 태권도의 영속적인 내적 가치로 인식될 것이다. 따라서 수련시에는 기술 획득만을 추구하고 경기에서는 승리만을 지향하는 목표달성적 의지는 점차 정신이 포함된 의미 있는 수련의 과정 속에서 용해되어 정화(catharsis)에 이를 것이다. 또한 승리, 영광, 보상 등의 외적 가치는 수련의 궁극적 목표가 아니라 일시적이고 부수적인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수련자의 측면에서 이러한 일련의 변화는 태권도 정신이 지향하고자 하는 최종 목적이자 존재의 의의라고 할 수 있다. 태권도 계에서는 이러한 태권도 정신을 근간으로 내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기 정화의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태권도의 참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바람직한 풍토가 조성될 것이다.

셋째,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 교육에 있어서 근거를 제공하는데 필요하다.
태권도 정신은 도장에서의 교육 교재로서 대단히 중요하다. 태권도 정신은 수련자에게 태권도의 근본 가치를 인식시킴으로써 바람직한 인간으로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태권도 교육에서 중요한 기초가 된다. 태권도 지도자라면 누구나 태권도를 지도함에 있어서 기술이나 신체를 발달시키는 것 이상으로 정신 교육의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태권도 정신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태권도 수련에 내포한 본질적 의미가 무엇인지 또는 수련외적 인간 관계에 요구되는 덕목의 의미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그다지 명확한 설명을 하질 못한다. 기껏해야 지도자 개인의 생각과 신념 기준에서 태권도 교육을 실행할 뿐이다. 이는 태권도 일선 교육 현장에 공급되어야 할 논리 정연한 태권도 정신의 부재에서 기인되는 안타까운 현상이기도 하다.
태권도 수련을 통해 습득되는 기술적 능력과 신체적 힘을 조성하고 통제하는 정신적 측면을 상세히 이해하고 체득시키게 하는 것이 명실상부한 태권도 교육이다.

지도자와 수련자 모두가 받아들이고 인식해야 할 확고부동한 지식 체계로써 태권도 정신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태권도 내면에 존재하는 생각들을 밝히고 신체활동을 통해 재현시키는 작업이 곧 태권도 정신의 정립 작업이며 당면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태권도 정신을 정립해야 한다는 요구에 기인하여 현재까지 선행되어 온 기존의 태권도 정신에 관한 문헌과 사상·정신에 관련된 문헌의 탐색, 태권도 원로나 지도자와의 면담 또는 학술 세미나 등에서 나타난 자료들을 토대로한 내용 그리고 역사서 속에서 나타난 한국인의 정신성에서 태권도 정신을 탐색하여 고찰함으로써 태권도 정신 연구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Ⅱ. 태권도의 본질

跆拳道는 한자의 합성어로서 태(跆)는 발의 기술 체계, 권(拳)은 손의 기술 체계, 도(道)는 손발의 기술 체계를 바탕으로 품새, 겨루기, 격파 등 심신의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는 행위적 직관을 말한다. 따라서 태권도는 신체의 모든 부분을 이용하여 상대방의 공격을 막으며 자신을 보호하는 공방적 기술 체계를 특성으로 한다.
태권도는 손과 발의 기술 체계를 습득함으로써 심신의 조화와 개선을 이루어 인간다운 길을 걸어가도록 도와주는 운동이다. 태권도 수련의 특성은 심신의 모든 능력을 각각 별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통일로 보는 것인데 그 통일의 중심은 곧 인격의 핵심이 된다. 이것은 태권도라는 전신 운동을 통해 인간의 정신과 인격이 향상·발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한」의 철학적 원리에 대한 이해와 예절 교육 등이 동반된 태권도 수련은 삶에 대한 적극성과 타인에 대한 이해심 곧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을 길러 준다.

태권도에서 태권(跆拳)은 기능적이고 형태적인 의미 곧 형이하의 의미를 지니는데 반해 도는 본질적 의미인 형의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태권도는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운동이다. 형의상의 관점에서 도(道)는 끝없이 심원하고 수많은 기술적 어려움으로 가득 찬 윤리적이고 철학적인 자아 실현의 길로 이해된다.
도(道)는 부단히 수련하는 과정에서 자기를 수양하고 극복하고 실현하며 끝내는 자기를 완성하는 길이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태권도는 호신적 심신 단련을 위한 신체 교육과 인간 형성을 위한 정신 교육이 함께 어우러져 실천 행동으로 나타나는 행위 철학이다.


또한 태권도를 통해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아 천, 지, 인의 삼재 사상을 구현하자는 것이 그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때 천(天)은 천인합일(天人合一) 곧 우주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순응과 조화를 말하고, 지(地)는 홍익 인간 곧 박애와 평화 사상을 뜻하며, 인(人)은 심신일여(心身一如) 곧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한」의 행위 철학을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태권도 수련을 통해 덕성을 함양하고 인간 완성을 위해 정진하여 참다운 무예인의 정신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1. 무도로서의 태권도

武道에서 武는 武術의 武이며 武藝의 武이다.
태권도에서 도수공방(徒手攻防)의 효율적인 기술과 건강을 위한 신체단련의 실용적 가치를 가질 때 이를 무술(武術)이라고 하며, 武藝나 武道로 발전하는 단계에서도 術은 태권도의 가장 기본적인 본질로서 남아있게 된다. 즉 술(術)을 기본으로 하여 예(藝)와 도(道)의 단계로 확장되는 것이다.

인간의 어떤 행동에 정신과 생명의 혼을 들여 그 공(功)을 이루려고 함으로써 술(術)이 정묘한 경지에 이르게 되면 예(藝)가 되는 것이다. 즉 기술의 완성을 위한 수련이 중심적 가치가 되며 완벽한 경지의 기술을 위한 육체적 혼의 몰입을 무예(武藝)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道란 무엇인가?  道는 우선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니 즉, 自然의 도(道)와 人間의 도(道)가 그것이다. 자연의 道는 우주 만물의 생성 운행과 관계하는 도요, 인간의 道는 이 같은 자연의 도를 기반으로 하여 완전한 인간을 지향하는 도로 形而上의 것이다. 형이상이란 형체보다 더욱 위에 있는 그 무엇을 말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형이상은 서양식의 형이상학과는 전혀 다르다. 서양의 형이상학은 물체를 떠난 다만 관념 만으로서의 본질을 취급하지만, 우리가 다루는 형이상은 形 즉, 形體를 그 자체로 한 단계 위로 상승시키는 그런 형이상이다. 서양에서는 형체는 어디까지나 물체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해서 물리적 운동에 의하지 않는다면 상승할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형은 氣를 포함한 것이므로 물체적 운동이 없어도 상승이 가능하다. 형이상을 번역하면 말 그대로 형이면서 그 이상의 형이다. 「도를 닦는다」는 말은 이래서 성립하는 것이다. 인간의 형체 즉 몸을 수행시켜 더욱 고차원적이고 전체적인 사람을 만든다는 것이 도의 근본 뜻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무도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유도, 검도, 태권도는 인간을 더욱 고차원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 낸 무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이 같은 무도가 처음부터 무도로 정착하게 되었는가?

무도란 용어가 무술의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다.  한국의 경우 무도란 용어는 20세기 초 일제에 의해 도입된 외래어에 불과했다. 물론 일본의 경우도 중국의 문자인 한자를 빌어 새롭게 만든 것에 불과하다. 중국에서 무도란 일본에서 사용되는 것 같이 무도가 바로 무술을 뜻하는 것은 아니었다. '文武二藝' 혹은 '文武二道'라는 중국어가 보여주는 것과 같이 무도는 군사상의 모든 것을 의미하였을 뿐이다(諸橋轍次, 1968).
이것이 일본에 수입되어서 武士道로 재해석되어 사용되었다. 12세기 후반부터 13세기초까지 가마꾸라 시대는 武家가 일본을 지배하던 시대였다. 이 시대의 무도는 무가의 지도자가 지켜야 할 도리라는 의미였다. 지도자로서의 마음가짐, 무사로서의 긍지가 이 때의 무도였다. 따라서 오늘날의 무도와는 그 지향하는 바가 엄격히 다르다(小笠原淸信, 1974).

술은 形而下이다. 형이하란 형체보다 더 아래에 속하는 그 무엇이다. 그러면 어떤 것이 형이하인가? 기술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형이하의 세계이다. 전쟁터에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기술을 우리는 무술이라 한다. 총기나 폭탄이 발달하지 못한 고대의 전투에서는 창이나 칼에 의한 접근전이 주로 행하여졌으며, 결국은 서로 밀착하여 맞붙는 난투극으로 결판이 났다. 이 때에는 큰 칼이나 긴 창도 소용이 없고 짧은 칼이나 맨손이 더욱 효율적이었다. 두들겨 패거나 손으로 목을 조르거나 짧은 칼로 찔러 적의 숨통을 끊는 것이다. 살해한 적군의 목을 베거나 코나 귀를 베어 전승품으로 삼는 행위는 戰功을 계산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

태권도를 수련하는 곳을 우리는 도장(道場)이라 하고 도장이란 도를 닦는 곳이다. 태권도의 도장에서 우리는 태권도를 수련한다. 이 때의 도(道)란 무엇인가?
도장이란 용어는 <梁書>의 유선전에 유선이 늙어 불교를 신봉하여 집안에 도장을 세웠다고 보인다. 이 때의 도장은 불교를 수업하는 곳을 의미하였다. 수나라 때에는 절을 도장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유도를 창시한 가노가 강도관을 처음에 세운 곳도 절이었음을 상기한다면 도장이 불교로부터 유래한 것임을 쉽게 납득할 수 있다. 도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운다. 태권도를 배우는 곳이 도장으로 된 것이다. 태권도 수련의 장을 지금은 체육관이라고 하지만 전통적으로는「도장(道場)」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체육관이라고 하는 것은 그 개념으로는 단지 신체적 활동을 통한 기능적 훈련이나 학습 개념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  태권도를 비롯한 각종 무도가 점차 경기화되는 과정에서 도(道)의 개념을 잃어 가고 있는데 그 무의식적 행위가 바로 도장이라는 전통적 개념에서 체육관이라는 현대적 명칭의 변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태권도 수련의 한 가지 특징은 심신의 여러 가지 능력을 각각 별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 통일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 그 통일성의 중심이라는 인격의 핵심 곧 인간 완성에 이르기 위한 수련의 도정이 전통적 도장의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는 점이다.  형이하의 신체적 운동과 형이상의 정신 운동을  동시에 수행하는 곳을「도장」이라 지칭하는데 이는 태권도뿐만 아니라 격기술인 검도, 유도, 합기도 등 여러 종목에서 전통적 무술의 도를 차입하고 명명한다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  태권도에서 수련은 심신의 합일을 지향하는데 그 기본으로 신체의 반복적인 활동을 통한 기술의 신체화 곧 기술 동작의 자동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때 우리는 기술을 몸에 익힌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정신 곧 마음은 신체를 움직이게 하는 요인으로 상위 개념이다.  이렇게 볼 때 단지 신체 활동에 있어서 기술 동작만을 연마할 것이 아니라 일거수일투족의 신체 활동이 정신 운동의 상대적인 상보성(相補性)에서 출발함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초보자는 신체가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고 마음의 움직임에 저항하게 되며 주체에 대립하는 객관성을 나타낸다. 마음과 신체는 자기 존재 방식에 있어 주체적이고 객체적인 두 가지 성질을 나타낸다.  태권도 수련을 통해 마음의 움직임과 신체의 움직임을 일치시킨다는 것은 그 두 가지 성질을 실천하여 극복하고 신체를 주체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례로 품새 시연을 할 때 무의식 상태에서 동작 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동작을 표현하거나 또는 겨루기에 있어 차기에 대한 받아차기의 동작 반응력 등은 표층의 의식이 아니라 객체로서 신체를 보다 깊게 주체화하는 마음인 것이다.  다시 말해 無心, 無我의 상태에서는 자기 마음과 신체의 주체적이고 객체적인 두 성질은 소실되어 객체인 신체는 완전하게 주체화되는 것이다.

태권도를 정의할 때 '태권도는 인간의 진실성을 배양하는 인간 수양의 길이다' 또는 '태권도는 극기, 자제, 자율적인 정신과 정의 그리고 예의를 존중하는 인간 수양의 도로서 평생을 일관하는 생활 철학을 함양케 한다'라고 말한다.
태권도에서 정신 운동이란 학습을 익히기 위한 방편으로 단지 머리 속에 동작을 암기한다는 것이 아니라 고되고 반복적인 신체 활동과 정신 운동을 병행해야 하고 특히 정신 운동의 요체로 깨달음을 얻고자 함께 수련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심신을 갈고 닦으며 다(多) 속의 일(一), 동(動) 속의 정(靜)을 일깨워 주는 심신일여와 천인합일을 수련하는 곳이 바로 전통적 개념의 도장이다.

무도의 본 고장인 일본의 경우에 도장은 무도를 연습하는 장소로 되어 있다. 浪人이 시가지에 차린 연습장을 町道場이라 부르기도 한다.  德川時代로 들어와 문교 정책에 의해 각 번(藩)에 학교가 건설되고 연무장이 설치되었다.  長州의 明倫館, 米澤의 興讓館, 福山의 誠之館 등은 지금도 남아 있다.
명륜관의 명륜은 <맹자>에 하나라에서는 교라 하였고, 은나라에서는 서, 주나라에서는 상이라 하였으니 배움은 삼대가 같았다. 이곳에서는 모두 인륜을 맑혔다(夏曰校, 殷曰序, 周曰庠, 學則三代共之, 皆所以明人倫也). 연무장의 이름이 명륜관이니 인륜을 명백히 한다는 것이다. 무도를 배우는 것이 인륜과 직접적으로 관계하고 있음을 이름에서 알 수 있다. 한국의 명륜당은 성균관 안에 있던 집인데 여기에서는 유학을 가르쳤다. 우리 나라의 그것이 무도와 전혀 관계가 없음에 반해 일본의 명륜관은 무도를 가르치는 연무장이었다. 일본 무도의 특징을 여기에서도 발견할 수가 있다.
興讓館의 흥양은 사양함을 일으킨다는 말이니 <大學>의 '한 집이 어질면 온 나라에 어짐이 떨쳐 일어나며 한집이 사양하면  온 나라에 사양하는 기풍이 일어난다(一家仁, 一國興仁, 一家讓, 一國興讓)'라는 문구에서 따온 말이 분명하다. 흥양관에서 저들은 무술을 통해 사양하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誠之館의 성지란 단어는 <中庸>에 '성실한 자는 하늘의 도요, 성실히 하려고 하는 자는 사람의 도이니, 성실한 자는 힘쓰지 않고도 도에 맞으며, 생각하지 않고도 알아서 종용히 도에 맞으니 성인이요, 성실히 하려는 자는 선을 택하여 굳게 잡는 자이다(誠者天之道也. 誠之者人之道也. 誠者不勉而中, 不思而得, 從容中道聖人也. 誠之者擇善而固執之者也)' 라고 했다. 즉 誠은 진실되고 망녕됨이 없음을 이르니, 天理의 本然이요, 誠之는 진실되고 망령됨이 없지 못하여 진실되고 망령됨이 없고자 하는 것이니 인사의 당연함이다(成百曉譯註, 1989).
그러니까 誠之는 부족한 우리 인간이 완전한 인간이 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선을 택한다는 것은 배워서 아는 것이니 배우지 않으면 선을 택할 수 없다. 고집은 굳게 잡는다는 것이니 이롭게 여겨 행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성지할 수 있는가? 誠之하기 위해서는 널리 배우며, 자세히 물으며, 신중히 생각하고, 밝게 분별하여, 독실히 행하여야 한다(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 배우고 묻고 생각하고 분별함은 선(善)을 택하는 것이요, 독실히 행함은 굳게 잡는 것이니 仁이 되니 이롭게 되어 행하는 것이다. 성지관에서 사람들은 무술을 통해 '택선고집'을 배워야만 했을 것이다.
명륜관, 흥양관, 성지관은 무술을 연마하는 곳이지 <맹자>, <대학>, <중용> 등의 유학을 가르친 곳이 아니다.
이 같은 연무장에서 어떻게 일본인들이 인륜을 밝히고, 사양하는 기풍을 진작시키며, '택선고집' 할 수 있었을까? 창칼을 휘두르며 명륜! 흥양! 성지! 라고 외쳤을까?  참으로 일본 민족을 묘한 민족이라고 아니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저들의 무도에 대한 철학은 우리보다 적어도 150년은 앞서서 나아가고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한국 최초의 태권도장은 1944년 9월 15일 서대문구 옥천동에 이원국이 세운 청도관이라 할 수 있다. 같은 해에 개성에 노병직이 송무관을 창설하였으며, 서울역에 황기가 무덕관을 세웠다. 윤병인이 YMCA에 권법부를 만들었으며, 을지로 3가 한국체육관에 전상섭, 윤쾌병이 연무관을 세웠다.
이 때 청도관의 명칭에서 도를 道자로 파악하는 사람이 있으나 설립자인 이원국에 의하면 「청도관은 靑濤館으로 표기하며 그 의미는 '푸른 파도가 한 물결이 일면 만물결이 인다'는 뜻으로 청도관은 선한 것을 일으키는 출발점으로 보았다」고 했다. 즉 청도관의 도는 道가 아닌 濤자로서 당시의 모든 도장들의 명칭에는 도(道)가 포함되지 않고 대부분이 무술을 의미하는 무(武)자 돌림이었다.
이러한 의미로만 본다면 아마도 당시의 당수를 가르쳤던 창시자들은 일본 공수의 영향을 받아 각각의 지도 이념을 가지고 각 도장을 세운 것으로 추측된다.

오늘에 와서 우리는 과거의 당수, 수박, 태수, 권법 등의 모두를 태권도란 명칭으로 부르기로 약속하고 이를 총괄하는 대표적인 교육기관을 '국기원'이라고 하였다. 國技院의 국기란 글자 그대로 나라의 재주란 말이니 국기원이란 나라의 재주를 가르치는 곳이 된다. 그 재주는 이 경우 태권도가 됨이 당연할 것이다.  국기원에는 1971년 3월 20일 전 대통령 박정희가 쓴 '국기 태권도'란 휘호가 걸려 있으니 이 때의 국기가 태권도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적 정서, 다시 말하면 전통적으로 한국은 일본의 경우처럼 재주를 숭상한 나라가 아니었다. 技에는 방술, 의술, 점술의 의미 외에도 공인, 장인이란 의미도 갖는다. 공인이나 장인은 재주꾼일 뿐 도덕을 갖춘 군자로 평가받지 못한 것이 우리 한국의 전통적 정서였던 것이다. 전통적으로 재주란 君子가 아닌 小人이 즐겨 행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거기에는 원래부터 道가 들어갈 여지가 없었다. 國技는 나라의 재주이니 形而上的 道라기 보다는 形而下的 技일 뿐이다. 대통령이 '國技 跆拳道'라 한 뜻은 어디에 있을까!  아마도 태권을 道로 보지 않고 技로 보았음에 틀림없다. 태권도를 국도(國道)라고 표현했었으면 안되었을까?

해방 직후 황기가 서울역에 세운 武德館은 일본의 당수를 초월하여 한국적인 당수도의 창조를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수박도의 진수는 '活'이다. 무덕관 헌장에는 다음과 같이 나타나 있다(황기, 1975).

"우리는 수련 목표가 '활'에 있다. 즉 방어나 공격에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모든 것이 '삶'에 있다. 적이라 할지라도 살리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고, 우리는 자연 원칙에 입각하여 '활'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무덕관의 모든 지침을 세우고 미와 선과 속도에 치중하여 과학적으로 수련에 이바지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 헌장이다."

'활'은 수박의 공격과 방어를 통해 모든 것을 살리는 것이라 한다. 그 논리성이야 어떻든 무덕관 헌장은 한국인에 의한 최초의 道의 설정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1950년대 청도관의 수련 목표는 다음과 같다.

   "우리는 무도 정신에 입각하여 심신을 단련한다.
    우리는 상호간에 친하여 단결을 도모한다.
    우리는 관칙을 준수하고 사범의 명령에 복종한다."


이 때 무도 정신이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이 없으나 심신을 태권으로 단련하는 일의 전제로 이것이 상대적으로 설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무도 정신이 태권의 수련보다 상위 개념으로 설정되어 있다. 말하자면 무도 정신이 것이 따로 존재하는데 이것을 태권을 수련하므로서 획득할 수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태권도장에서는 태권도를 수련함으로써 심신이 단련된다는 핵심의 내용이 비치되어 있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한 고로 태권도가 바로 정신이라는 오늘의 윤리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무도라고 할 수 있다.

1987년에는 국기원에서 편찬한 <국기 태권도 교본>이 출간되었다. 그러나 여기에도 태권도의 도에 관한 설명은 없었다. 다만 태권도 정신의 근원적 사상으로 화랑도 정신, 지행합일의 실천적 사상, 홍익인간의 이념, 조선의 유학 사상 등을 기술하고 있을 뿐이다(국기원편, 1987).
그러나 이 같은 사상이 왜 태권도 정신이 되어야 하는지는 전혀 논리적인 설명이 없어 교본을 읽는 이들을 난해하게 한다. 화랑들이 그 옛날에 태권도를 수련하였다는 것을 증명할 근거가 어디에 있으며, 조선조의 유학자인 퇴계나 율곡선생이 태권도에 관해 한 마디라도 언급한 적이 있었는가?
그러면서도 교본에는 태권도 정신이란 태권도 수련을 통해 함양될 수 있는 올바른 인간 행동의 바탕이며 주된 수련 목표의 하나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념적인 면의 지도 영역으로 태권도 이념이 엄연히 들어 있으나(국기원편, 1987; 85-86) 교본의 어디에도 태권도 이념이 기술되어 있지 않다.

道는 어떤 사람이라도 일정한 수련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형이상의 그 무엇이다. 그렇지만 태권의 도라 하여 그 영역을 태권도에 국한 시켰을 경우는 태권도의 도는 당연히 태권도를 수련한 사람만이 체득하는 그런 것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권도 교본에 道에 관한 설명이 부족한 이유는 '도를 도라고 하면 늘 그러한 도가 아니다(道可道, 非常道)'라고 한 老子의 가르침을 따랐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道德經>의 서두에 道에 관한 이 같은 전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자는 이어서 5천자에 달하는 글을 계속 썼다. 즉 도란 용어는 그렇게 어려운 말인 것이다. 노자가 도교에서 太上으로 받들어지는 이유는 그가 바로 이 <도덕경>을 저술하였기 때문이며 실제로 그는 도를 체득하였던 인물이었다. 그래서 도를 체득한 사람인 노자가 쓴 5000자의 <도덕경>이 도교 경전의 기초가 되었던 것이었다(이진수, 1997).

태권도가 무도라면 우리는 다른 무도들의 본질을 꼼꼼하게 탐구해 보아야 한다. 태권도의 본질을 알았다면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필요 없는 곁가지들은 과감하게 잘라 내어 단순하나 거대한 태권도의 도를 창조해 내야 할 것이다.

2. 교육으로서의 태권도

태권도는 역사적 발달과정에서 종교성과 교육적 양면성을 가지고 인격 형성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인체의 중요 부위를 단련시킴으로서 신체를 종합적으로 강화시켜 나가는 동적인 무도이다.
정신과 육체, 즉 정신과 상응하기 위하여 신체적 조건과 역량을 부여하는 태권도는 인간의 신체 동작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자기 실현이며 자기 자신이 수련하는 자기 교육이다.

지금까지 태권도 교육은 신체적 기술을 단련하는데 보다 많은 관심을 보여왔으며 정신적 가치를 증대시키는 구체적 실천 방법을 적용시키는데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신체 단련을 통한 정신 수련은 태권도의 본질적 목적이며 현대인의 건강과 인격 형성에 중요한 분야로서 태권도는 충분한 교육 방법과 내용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태권도의 정신적 가치는 교육의 부분에서 매우 중요하다.

태권도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인격 수행 방법의 하나로 행(行)·주(住)·좌(坐)·와(臥)같은 인간 기본 체형을 체계적으로 동작화시켜 신체 부위를 합리적으로 단련시켜 나가는 무도다. 따라서 육체적인 단련과 정신적인 수련의 양면을 함께 실천해 나가는 심신 수련의 교육이다.
태권도는 전통적으로 호신과 호국을 위하여 수련되어 왔으며 궁극적인 목적은 자기 인격 완성이고, 이를 위해서 동적인 신체 여건을 형성하는 가시적(可視的) 행위와 정신적 단련을 위한 불가시적(不可視的) 수행을 동시에 이루어 나가는 자기 교육이다.
정적(靜的)인 정신의 목적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동적인 태권도를 수련시킴으로써 신체적인 장해와 불균형 없이 건강할 때 정적인 사유나 사고 등이 원만하게 수행되어 나갈 수 있다는 말이다.
즉, 태권도는 각 개인이 직접 자기가 수련하는 인간 교육의 한 분야로서 개인의 인격 완성과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려는 개인 요구에 의하여 각자 건전한 정신과 육체적 발달을 도와주는 일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태권도 교육은 개인의 인격 완성을 위한 심신 수련이므로 지속적인 관심은 물론 학생이나 수련자의 발달을 최대한 촉진하고 조성하는 일이라고 하겠다.

태권도의 교육자는 목표와 방향에 관하여 수련생 등에게 명확히 제시해 주고 또 반복적으로 강조함으로써 교육자가 목표에 도달할수록 적당한 지도 내용과 방법을 수련생들에게 적용시키며 교육자와 수련생들이 협력하여 집중한 노력이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교육자의 지도 목표와 수련생의 수련 목표는 같을 것이며 그 내용을 정신과 신체, 교육적 측면에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교육자, 수련자 - 정신교육, 태권도수련, 신체교육 - 인격완성, 태권도인

태권도 교육자나 수련자는 교육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러나 수련자가 처음부터 스스로 계획을 마련할 수 없기 때문에 교육자가 계획 수립에 협조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인 여러 가지 적성을 파악하고 환경과 개인 요구, 수련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장면(場面)이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태권도에 대한 동기를 유발시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수련 의욕을 높이며, 욕구의 수준을 고려하여 가르치는 일은 태권도 교육 목표에 대한 효과를 증가시키는데 매우 필요하며, 교육과정의 관찰은 개인의 노력과 방향의 정확성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태권도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욕구와 흥미에 관해서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교육자나 수련자의 목표에 대한 욕구를 유발시키는 것은 교육자가 강의 혹은 수련 동안에 반복 강조함으로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극적 노력을 할 수 있다.

욕구란 생물학적으로서 현재에 결핍을 느껴 그것을 충족시키려는 의욕을 말한다. 그러므로 욕구는 유기체 내부의 긴장이며 목적물에 대한 자기 심리 상태를 체제화하려는 긴장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목적에 도달하면 그 긴장은 해소되고 평온 상태로 돌아간다.
그러나 현재에 결핍을 느낄 수록 욕구는 더욱 높아지며 욕구 충족의 행동은 강해진다. 따라서 평온 상태가 유지되고 있을 때에는 욕구 수준을 높이고 다시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함으로서 태권도 교육의 효과를 증대시켜 나갈 수 있다.
그러나 태권도의 교육 방법이 전통적 실기 위주였기 때문에 종래의 사범의 일방적이고 강제적인 교육 방법의 적용은 타당하고 합리적인 수련법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수련자의 소질, 기술 향상 능력, 정신 상태, 신체 조건 환경 등에 적합한 지도 방법, 지도 내용, 방향과 구체적 수련 방책을 제시해 주는 것이 태권도의 궁극적인 정신적 가치와 목적을 달성하는데 긍적적 체험을 제공해 준다.

흥미(interests)라고 하는 말은 욕구의 대상에 대한 관심을 말한다. 따라서 욕구가 없는 동작과 행동에는 흥미는 없다.
욕구와 흥미는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으며 태권도의 실기 수련에 나타난 기술은 가시적이기 때문에 고단자들의 차기나 겨루기 동작에서 고도의 기술은 초심자나 유급자들의 욕구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즉, 태권도 기술의 진척과 향상은 수련자들의 당연한 관심사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수련자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 동작이 점차 향상됨을 스스로 알 때나 사범으로 부터 칭찬을 받게 되면 더욱 더 강한 수련 의욕을 일으켜 연습에 열중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흥미는 행동의 결과에 대한 관심을 뜻하며 아울러 수련자의 정신적 가치를 증대시키는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

태권도의 정신 교육이라고 함은 기술의 교육과 함께 태권도 교육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태권도인이라면 누구나 정신과 신체 양면의 병행 수련이 곧 목표에 도달하는 구체적인 훈련 단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태권도 교육에서 정신수련에 대한 중요성은 강조하고 있으나 기술의 전수만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정신 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적용·실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대단히 주목할 만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태권도의 정신 수련 방법이 교육자들에 의해서 이미 체계화되어 실시되고 있어야 할 일인데도 실제로는 기술의 수련에만 치중하고 정신 교육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없이 막연한 정신 통일, 정신 집중의 중요성만 수련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박동기는 "이는 필경 일부 지도자의 생각이 부족하여 기술과 수족만을 단련시키는데 그치고 태권도의 근원인 정신을 무시하는데서 온 폐단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태권도의 수련은 육체를 통해서 실현되고 있고 신체의 조건이 우선된다고 생각하나 정신적인 바탕이 없는 신체적인 훈련은 동물적 기능 양성의 부조화 결과를 초래하여 본래 태권도 교육의 목표와 상반되게 되는 것이다.

태권도 정신의 교육은 두가지 범주로 설정해 설명할 수 있다. 하나는 태권도의 목표를 향하는 정신적 태도(방향)와 결과이고 다른 하나는 정신적인 방향을 정립시켜 나가는 구체적인 정신 집중의 훈련 방법이다.
태권도 정신과 기술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수련자 개인의 정신 기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은 중요한 기본 과제로서 인간 행동의 지배 요인인 정신 작용에서 효과적인 태권 작용 변화와 기술 변용의 지배 요인인 정신 집중 훈련은 필수적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손덕성은 태권도의 필수적 훈련 요소를 마음, 육체, 정신으로 보고 있다(Taekwondo is essentially discipline : discipline of the mind, the body  and the spirit).
그는 마음의 훈련은 태권도 정신 교육의 두번째 범주에 해당하는 마음 집중(마음의 힘 집중, 혹은 기의 집중) 혹은, 정신 집중의 훈련 방법을 말하고 정신 훈련은 첫번째 말하는 태권도의 총체적인 태권도 정신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태권도 정신(武德)이라고 한다. 특히, 그는 마음 집중 훈련은 태권도 정신 교육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까지 강조하고 있다(Concentration is the key to the mental aspects of Tae Kwon do).
이 훈련 방법은 중국의 무도가 우리 나라에 선종과 더불어 선무(禪門武道)로 전래될 때 이미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어 전수되다가 점차 고려말, 이조시대에 현재의 태권도와 유사했던 무술이 무사의 필수 교육 과목 혹은 일반화되면서 마음 집중 훈련의 전통적 방법은 사라지고 다만 기술 훈련에만 치중했고, 기술 훈련을 하면 마음 집중 훈련이 자연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의식이 지배적이었다.
따라서 태권도 수련시의 마음 집중 훈련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인 선수행법이 점점 사라지고 가시적인 기술 수련만 전승되어 왔다고 추론할 수 있다. 다만 선문(禪門)에서는 지금도 무도 수련에서 좌선이 마음 집중의 훈련 방법으로 전수되고 선무일치(禪武一致), 선검일여(禪劒一如) 등의 말이 사용되고 있으나 일반 도장에서 막연히 정신 통일이니 마음 집중이나 하여 구체적 방법이 없이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태권도 정신 교육의 기본 문제중 마음을 집중시켜 기술 교육에 몰입할 수 있는 구체적인 마음 집중 훈련을 선수행 등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이와 같은 수행은 선문(禪門)에서는 조신법(調身法), 조식법(調息法), 조심법(調心法)이 오래 전부터 선문 무도 수련의 기본 교과 내용으로 수련하였고 우리 나라에 선종과 더불어 중국 무도 전래시에 고유의 무술들과 융합, 계속 전승되어 오다가 이조시대부터 일반화 되면서 선수행법은 선문에서만 전수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태권도에서 마음 집중 수련의 구체적인 방법인 선수행이 태권도 정신 교육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선은 불교나 종교 수행 목적의 전유물이 아니고 무도 수련에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필수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태권도 교육의 정신적 가치는 현대인을 반복적인 자력 수련을 통하여 심신의 작용을 능동화할 수 있는 습관을 갖게 하는데 비롯된다. 심신의 습관적 단련은 정신적 의지력, 창조력, 극기력을 키울 뿐 아니라 신체적 민첩성, 강건성을 동시에 충족시킴으로서 자신감(self-confidence)과 자기 조정력(self-control power)을 배양하여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인간을 형성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신적인 자신감과 조정 능력은 정신적 이상을 미리 예방할 수 있을 뿐더러 일시적인 이상 상태를 치료할 수 있는 방책이며 집단 수련을 통한 집단성의 육성은 좋은 대사회적 성격과 태도를 갖을 수 있어서 더욱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즉, 소외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겠다.
특히 청소년들의 가치관 확립과 학문적 욕구를 증대시킬 수 있는 교육 방법으로 태권도는 보다 현대 심리, 현대인의 정신, 현대 사회의 특징과 상황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며 종교 철학적으로 연기론과 중도사상을 통한 정신적 가치 체계를 모색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태권도 수련자들은 태권도가 단순히 주먹과 발을 쓰는 신체 중심의 의식에서 심신을 조화롭게 발달시킬 수 있는 정신적 인격체를 양성하는 현대적 무도라는 새로운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Ⅲ. 태권도 정신의 구성 요건

태권도계에서는 태권도 정신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어떤 방법으로 그 내용을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즉 명실상부한 태권도 지식 체계로서 타당성 있는 태권도 정신이 탄생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조건들이 있게 마련이다.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의 핵심을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련자에게 참다운 의미를 제공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태권도 정신의 수립 단계에서는 다음의 구성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첫째,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 수련 행위의 본질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 본질과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게 하는 중요 조건이다. 흔히 태권도 정신이라고 하면 그저 수련자가 이행해야 할 규범적 태도로 국한하기도 한다.  태권도 생활과 관련된 바람직한 덕목들을 나열하여 태권도 정신의 내용으로 간주하는가 하면 동양의 고전이나 한국 고유 사상에서 나타나는 사상적 어휘가 태권도 정신으로 채택하기도 한다. 물론 그러한 어휘들은 태권도와 일말의 연관성이 있고 교육적 의의를 지닌 내용이라지만 외부 사상의 외형적 틀을 태권도에 씌우는 억지 춘향식의 시도에 불과한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나 태권도 수련 영역과는 동떨어진 추상적이고 모호한 관념이나 이념의 대부분은 태권도적 내재성을 상실한 것이어서 태권도 정신이 될 수가 없다. 단지 태권도와 상관되는 사상 정도가 될 것이다.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의 목적이나 수련의 과정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의 수련 과정에서 획득되는 것, 즉 태권도 실체에서 우러나오는 본질적인 것이어야 한다. 수련자와 자신의 태권도 행위간의 내밀한 교류로부터 도출된 것이야말로 태권도 정신의 훌륭한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태권도 정신은 수련자에게 바람직한 의미를 주는 것이어야 한다.
태권도 정신의 확립을 위해서 고려되어야 할 것은 태권도 정신을 통해 밝히고자 하는 내용이 수련자의 정신 형성에 도움을 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원래 정신이란 말은 '인간의 이성적인 사고 작용'으로서 바람직한 가치관이 부여되어 있다. 특히 태권도에서는 격투 및 폭력 수단이기도 한 기술과 물리적 힘을 판단과 행동 지표로서 규정된 정신에 의해 올바르게 적용시키고자 한다. 또한 태권도 정신은 기술과 신체적 힘과 도덕적 행동간의 조화를 통해 자기 완성을 견지하는 원초적인 의지력이다. 즉 살아서 활동하는 생활자로서의 수련자 자신의 위치를 발견하고 스스로 책임지며 주체적 관점에서 삶을 영위케 하는 밑거름이 된다.
따라서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와 수련자 사이의 궁극적 관계를 밝힘으로써 국가, 인종을 초월한 보편적 가치를 획득해야만 한다. 정신은 과거 어느 시점에 국한된 특수 상황이 아닌 오늘의 이 시대를 사는 모든 태권도인에게 끈끈한 의미를 던져 주는 것이어야 한다.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 수련자에게 의지와 자각을 불어넣는 자기 극복적 신념을 제공하고 나아가 태권도계의 바람직한 풍토 조성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

셋째, 태권도 정신은 다른 무술 사상과 구별되는 개성 즉 독자성을 지녀야 한다.
이것은 태권도 정신의 수립에 있어 명확히 이해되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독자성은 다른 것과 구별되는 특별한 성질을 말하는데 고유성, 개별성, 특수성, 독창성 등으로 지칭되기도 한다.
그런데 태권도 정신의 구성 요건으로서 독자성은 태권도가 다른 무술과 비슷하다는 보편성과 반드시 함께 이해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독자성만 강조한 나머지 편협성에 빠져 '일반 속의 개성'으로서 엉뚱한 오류를 초래할 수도 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태권도의 독자성만을 의식한 나머지 편협성에 빠져 오히려 태권도의 정신적 가치를 폄하시키고 있는 것 같다. 태권도 또는 태권도 정신은 다른 무술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이 되어야만 한다는 사고 방식이 문제인 것이다. 이 관점은 태권도가 중국, 일본 무술과 어깨를 견주는 경쟁적 입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특히, 일본 가라데와의 근대 태권도 성립 과정에서 있었던 기술적 유사성을 극복하려는 의도에 근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하여 태권도 정신은 한국의 독특한 사상과 정신성을 반드시 함축해야 한다는 독자성의 과도한 추구 성향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시각에서 화랑도 정신, 단군사상, 동학사상, 한철학 등이 태권도 사상의 근원으로 모색되어 왔지만 그 내용의 합당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여 태권도 정신으로서의 타당성이 결여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태권도 정신은 독자성과 함께 무술로서의 보편성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태권도 수련자는 모든 세계인이면서도 인간이다. 게다가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 유럽인, 남미인, 그리고 아프리카 사람들도 태권도를 한다.
태권도는 다른 무술과 근본적으로는 유사한 격투 기술의 한 형식이라는 보편성의 기반 위에 나름대로의 독특함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의 바탕 위에 독자성은 모색되어야 하며 태권도 정신의 정립을 위해 다음과 같은 착상이 가능하다.즉, "태권도사 또는 한국사에 근원을 두고 맥을 같이 하고 있는 전통적 사상", "태권도인에 의해 새로이 창출된 독창적 사상", "기타의 외래 사상이나 다른 무도의 사상과 관련이 있더라도 태권도인의 비판적이고 엄밀한 검토 아래 재구성되고 체계화된 사상"이 태권도 정신으로서 독자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넷째, 태권도 정신은 모호하고 단편적 신념이 아닌 논리 정연하고 짜임새 있는 이론 수준의 단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태권도 정신은 내용을 명확하고 일관성 있게 잘 진술하는 이론 수준이 되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교육에 이용되는 지식으로써 또 행위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는 지표로써 제구실을 할 수가 있다. 원래 이론이란 개개의 사실이나 인식을 통일적으로 설명하고 실천의 지침이 될 수 있는 고도의 보편성을 갖는 체계적인 지식을 의미한다.

어떤 문제에 대해 널리 인정받을 수 있는 일반적인 견해가 이론이 되고 그 이론이 구체화·체계화되면 지식이 되는 것이다. 견실한 이론으로서 태권도 정신이 성립되려면 실증성, 타당성, 명료성, 일관성, 보편성 등의 세부 사항이 충실히 갖추어져야 한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사실에 근거를 둔 추론에서 타당한 전제를 끌어내고 각 세부 내용과 결론과의 유기적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또한 논리 전개에 사용된 중요 단어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명료화하면서 논리적인 진술이 따라야 한다. 그리고 내용 구성은 확고한 뼈대 속에 체계적으로 분류되고 통일된 일관성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이론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설명 방식은 태권도 정신의 자격에 미달된 한낱 주관적인 견해에 불과한 것이다.

이론적 체계는 개인의 사고, 사상 수준을 능가하는 한층 발달되고 객관화된 것으로 태권도 정신 수립에 필히 갖추어야 할 조건인 것이다.

Ⅳ. 한국인의 사상과 태권도

1. 한국의「한」사상

하나의 사상이나 정신은 개별화되어 독단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고 그 민족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따라서 태권도가 우리 나라의 국기로서 전통 무도임을 정의할 때 태권도의 정신은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서 나타나는 한국의 사상과 더불어 태권도사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정신이다.

한국 사상의 정립 과정을 보면 시대별로 외래 사상의 유입이 있었으니 삼국 시대부터 고려조까지에는 유교, 불교, 도교 사상이 유입되었으며 이조 말엽에 와서는 서양 기독교 사상이 유입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상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는 매우 복잡하며 현대 한 시대의 구분이 아닌 한민족 또는 한국인의 삶을 총괄하는 하나의 사상을 내세우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삼국 시대를 중심으로 할 때는 유교, 불교, 도교 사상을 다 말하게 되고 고려 시대를 중심으로 할 때는 불교만을 말하고 이조에 와서는 유교를 그리고 최근 와서는 기독교 사상까지 함께 말하게 되는 것이다.

사제(四蹄,) 십이연(十二緣), 팔정도(八正道)를 요지로 하는 불교의 교리는 현실계를 고통으로 보고 이를 극복하는 지혜를 석가모니불의 가르침에서 찾으려는 종교 철학이며, 유교는 공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인륜과 덕치주의를 표방하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의 도덕교(道德敎)이다. 또한 예교주의(禮敎主義)를 취하여 신선 사상을 덧붙인 도교는 그 계율이 유교와 불교를 절충하고 있으며 그 특징은 선(仙)에 있다. 기독교는 인간의 노력보다는 그리스도를 신앙하는 인격적 결단에 의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화목하고 성령의 내주로 신생, 성결의 진행에 의한 인간 변혁을 실현시키고, 새 나라 즉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려는 것이다.

한국의 사상 연구에 있어서는 시간적 상한선이 모색되어야 하고 그 민족의 활동 영역인 공간적 유통 범위가 설정되어야 민족사에 대한 연구와 불가분의 관계를 갖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철학자인 R. Pettazzoni가 철학과 역사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한말은 이러한 뜻에서인 것이다.

한민족의 사상의 맥을 바로 찾겠다는 열의는 첫째는 샤머니즘을 통하여 한국 사상의 고유한 본질을 찾으려는 것이며, 둘째는 외래 삼교인 유교, 불교, 도교의 이념을 한국사상의 시원으로 보려는 것이고, 셋째는 한국인 고유의 사고와 정서를 중심으로 한국고유사상을 정립하려는 것이다.

첫 번째 샤머니즘은 동북아 일대에 널리 펴져 있는 공통된 원시 종교 현상이기 때문에 한민족만이 갖는 신앙 형태가 아닐 뿐 아니라 신앙의 내용으로 볼 때는 서양 사회에서도 있었던 지극히 원시적인 종교 형태였던 것이다. 동양에서는 선령(善靈)을 대상으로 복을 비는 백(白) 샤먼인데 비해 서양에서는 악령(惡靈)에게 상대를 파멸시켜 달라고 비는 흑(黑) 샤먼이었던 것이다.
샤머니즘은 학문의 대상으로 사상적 체계성이 없다. 사상이란 일반적으로 인간이 자신을 자연과 분리시켜 인간으로서 자기를 의식하는 동시에 정신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그 생각하는 내용, 과정 그리고 그 결과 등을 종합하는 것을 지칭한다. 즉 사상은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춘 이론으로서 세계관과 가치관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샤머니즘은 이러한 사상으로서의 조건을 구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적 특성을 들어내지 못하는 샤머니즘을 한국 사상으로 보려는 것은 결국 한국 사상의 존재와 가치성을 부정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두 번째 견해로 외래 삼교인 유교, 불교, 도교 이념을 한국 사상으로 보려는 것에도 잘못이 있다. 이들 사상의 연원을 추구해 보면 한국이 아닌 것이다. 중국과 인도의 이념을 토대로 한 외래 사상을 한국 사상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이들 외래 삼교가 수용된 이래 한민족의 생활 감정에 깊은 영향을 주어 온 것은 사실이나 한국 사상을 연구함에 있어서 외래 사상을 수용하여 한국적으로 발전시킨 그 주체로서의 한국 전통 사상을 망각하고 오직 객관적 수용 대상으로서의 유, 불, 선 삼교의 발생 근거만을 인식한 나머지 유, 불, 선을 중심으로 한국 사상을 논하려는 자세는 한국 사상의 본질을 모르는데서 오는 잘못인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의 「한」사상은 외래의 이념을 받아들이는데의 수용성과 포용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즉,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넓은 범위에서 철학적 특수성과 보편성을 갖고 있는 「한」사상은 외래 이념이라 해서 배척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본래 상대에 대한 승산이 없을 때 경계하고 배타적 태도를 취하는 것이지 자신감을 갖고 있을 때에는 상대를 주저 없이 받아들여 자기편으로 만드는 이치와 다를 것이 없었던 것이다.

「한」사상은 처음부터 유교, 불교, 도교가 내세우는 인간존중, 경애, 조화의 이념을 갖고 있는 현묘한 사상이다. 최지원의 난랑비 서문에 쓰여 있는 풍류도(風流道)에서 보면 공자의 가르침인 충과 효가 있고, 악을 행하지 말고 선을 베풀라는 석가의 가르침 그리고 구체성과 분석성을 갖춘 유·불·도의 이념을 쉽게 받아들여 제도를 정비하고, 사회 여러 부문에 유익하게 응용하였던 것이다. 사상적 토대는 「한」사상의 원리로 하면서 보다 심오하고 유용한 전통사상으로 발전시켜 나갔던 것이다.

천·지·인의 삼극(三極) 조화 이념을 전제로 하는「한」사상은 하늘의 입장에서 중용(中庸)을 기본으로 하는 중국 사상들을 받아들여 하나로 통일시키는데 어려움이 없었던 것이다. 유교 이념을 현실 사회의 실천 윤리로서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학제, 법제 등에 적용하여 사회 제도를 정비하였고, 불교 이념은 종교, 예술 등 정신문화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 또한 도교 이념은 천문, 지리, 음양(陰陽), 의학 등 기술과학 발전에 응용될 수 있었다.

세 번째 견해로서 한국 사상에 대한 올바른 연구 방법은 한국인 고유의 본래적인 사상 체계를 전제로 하여야 한다. 고유의 사상이라고 하는 것은 한민족이 갖고 있는 생각, 습관 그리고 전통 전부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 사상은 한국인을 주체로 한 한국적 사상 내용과 사상 체계를 지칭하는 것이다.

고대부터 인류문화 발전에 공헌해오고 있는 몇몇 민족들은 그들의 문화를 상징하는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를 문화목록어(inventory)라고 한다. 희랍인들은 arche, 히브리인은 torah, 아랍인들은 allah, 인도인들은 buddhism, 중국인들은 taoism, 일본인들은 shintonism, 이스라엘인들은 zionism, 미국인들은 progmatism을 그들 사상의 상징어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민족마다 각기 자기의 고유한 사상을 나타내는 용어를 갖고 있는데 수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한민족이 자기 나름대로의 사상을 정리할 수 있는 용어를 갖는다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이근철, 1994).

그러므로 한국 사상을 주제로 하여 정의할 수 있는 용어는 「한」(Han)이어야 한다. 「한」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한국인의 실존이며 생물적인 본능에서 우러난 말인 것이다 그래서 「한」은 나라이름과 민족의 언어와 문자를 포괄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 「한」겨레, 「한」글이 그것이다. 한민족의 사상체계는 「한」에서부터 발생하였던 것이다.

분명 한민족은 삼국시대 이전에도 동이 배달민족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가졌던 것이며 중국의 한자(漢字) 문화가 들어오기 이전부터 독자적인 사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정약용도 아방강역고(我邦彊域考)에 쓰기를 "옛날 대륙에서 남쪽으로 향해 온 민족이 그들의 우두머리를「한」이라 불러 이런 통치 형태에서 「한」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말하였다. 주시경도 국어문전음학에서 "한없이 넓고 넓은 우주 안에 일(一)이 있다"고 하였으니 여기서 (一)이란 곧 「한」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언문이라 불려지던 우리의 글을「한」글이라고 고쳐 쓰게 했던 것이다. 이윤재는 한글 강의에서 "한글은 한이란 겨레의 글, 조선의 글이란 뜻이다. 한글은 주시경 선생이 「한글 배곳」이란 것을 세우니 조선어 강습소란 말이다. 그 뒤로 조선글을 한글이라 일컬어 온다"라고 하였고 이어서 "한글의 「한」은 우리의 고대 민족의 이름인 한족(桓族)이나 한국(桓國)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한」의 기원을 크다(大) 또는 하나(一)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최남선도 조선 상식문답에 "융희 말년 조선광문회에서 조선어 정리에 대하여 종종 계획을 할 때에 조선 문자를 조선어로 칭위하자면 무엇이라고 함이 적당하느냐는 문제가 생겨 마침내 세계 문자중 가장 거룩한 왕자란 뜻으로 「한」글이라 부르자는 말이 가장 유력하니 「한」은 크다(大)를 의미함과 함께 한(韓)을 표시하는 말임인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최현배는 한글갈에서 「한」을 일(一), 대(大), 정(正)으로 해석하여 놓았다. 한국인의 언어 생활에서 보게 되는 한강, 한낮, 한밭(大田), 한길, 한복, 한숨, 한무리, 한평생, 한사발, 한껏 등은 모두 「한」의 맥락에서 생긴 말로서 한국인의 얼이 스며든 낱말들인 것이다. 따라서 한국 사상을 「한」사상으로 표현하는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다. 오히려 유, 불, 선 삼교의 외래 이념에 대한 관념을 떨쳐버리고 한민족 사상의 독자성을 분명히 한다는 점에서도「한」사상은 간결하면서도 참신한 느낌을 주게 된다. 「한」사상은 곧 한국인에 대한 한국인 자신의 표현이 되기 때문이다.

「한」은 본래 일(一)이라는 셈수에서 나온 것인데 한국에서 han(a)은「한바다-큰바다」에서의 「한」이나 「큰」을 뜻하는 것으로 셈수 하나(一)의 의미를 초월하는 것이다.  이 「한」은 몽고에서는 Khan(干)으로 그리고 만주어에서는 han(干)으로 말해졌으며 뜻은 다같이 대왕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대왕을 의미한 「한」은 그대로 나라 이름으로 불려졌으니 몽고의 차가타이 칸국(干國), 오고타아 칸국(干國)이 있고 중국에는 한(漢)나라가 있고 한국에서는 고대의 한국(桓國), 마한(馬韓), 진한(辰韓), 변한(弁韓)과 지금의 대한(大韓)이 있었다. 또 「한」은 신(神) 짐(朕)을 의미하는 것으로 크고 위대함을 그리고 신성함을 뜻하는 것이었다.

한민족의 고어인 이두(吏讀)문에서도 이미 「한」을 간(干)으로 적었으며 이「한」은 본래 마립간(麻立干), 서불한(敍弗漢) 등 위대함을 나타내는 존칭으로 쓰였었다. 본래 한국의 고대어에서 보면 크다(大)의 옛말인 "하", "크"의 두 단어가 병존하였으나 후에「한」「큰」으로 분화되었던 것이다.

「한」을 민족사의 근원으로 밝힌 천부경과 삼일신고에서도 일(一)을 무한수로 쓰고 있다. 천부경에서 보면 「일시일석삼극무진본(一始無始一三極無盡本)」이라고 되어 있다. 이것은 우주의 기본 도체를 설명한 것으로 '일(一)은 우주의 근본이며 만유의 비롯되는 수이니 일(一)보다 먼저 비롯된 것은 없음'을 뜻하는 것이다.  삼일신고의 신리대전(神理大佺)에서도 「통언지측위일위, 일자통언지야(統言之則位一位, 一者通言之也)」라고 하고 있어 '하나(一)는 본체를 말하는 것이니 큰 하나로의 통합을 의미하는 것'임을 뜻하고 있다. 여기서도 일(一)은 가정적 일(一)을 말하는 것으로 처음도 끝도 없는 일(一)을 의미한다. 즉 일(一)은 도(道)와 같은 것으로 모든 존재의 근원임을 가르키고 있다.

단군철학석의(檀君哲學釋義)에서도 우주 삼라만상의 근본적 실재를 일(一)이라고 했다. 천부경과 삼일신고 그리고 단군철학석의에서 말하는 일(一)은 셈수에서 일(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그것을 초월하는 깊은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숫자로는 해명이 불가능한 무한한 의미의 크기를 말하는 것이다. 즉 여기서 말하는 일(一)이란 만물생성의 근본적 의미를 말하는 것으로「한」의 원리를 말하는 것이다.

한단고기(桓檀古記)에서는 단군 개국신화를 실재하였던 역사적 사실로 기록하고 있다. 한국(桓國)은 지상국가로 7대에 걸쳐 존재하였고, 신시 시대까지 18대의 왕위가 계승되었다고 되어 있으며 단군도 한 사람이 아니라 47대까지 계속된 것으로 되어 있다. 실증사학(實證史學)을 내세우는 학자들 중에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단군설화가 비과학적인 신화성을 띄고 있고 있다는 이유로 단군의 실재를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단군신화는 한민족의 정신적 지주였다. 단군정신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대항하여 싸운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였고, 홍익인간 정신의 이념적 근거가 된다. 제헌 국회가 개천절을 국경일로 한 것은 단군신화에 대한 우리 민족의 확신을 재확인한 것이다.

본래 신화에는 그 시대의 관념과 사회상들이 깊이 스며 있으므로 이것을 과학적으로 재조명(再照明)하고 신화가 가지고 있는 이념 내지 사상성을 밝히는데 의미가 있다.

프랑스의 사상가 레비 스트로스(Levi-Strauss)는 그의 구조주의적(構造主義的) 방법론을 통해 신화가 내포하고 있는 사상과 세계관을 규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지극히 비논리적인 것 같은 신화의 내용이지만 신화를 구성하고 있는 신화소(神話素)의 형식에서 보면 모든 신화는 구조적 대응 방식을 갖게 되고, 신화를 구성하는 감각적 이미지(image)는 어떤 형식을 갖추고 있던지 논리적 틀을 갖게 된다고 하였다. 레비 스트로스는 이러한 신화의 분석 방법을 만화경(萬華鏡)적 방식이라고 하였다.

단군신화를 구조론적으로 분석하여 보면 첫째, 한민족은 천·지·인 합일사상이 단군신화의 중심 사상이다. 즉 하늘과 땅과 인간을 하나로 보는 것이 단군신화이다. 하늘과 같은 인간의 존엄한 지위와 땅위의 모든 만물을 생(生)하게 하고 다스리는 영엄한 능력과 천지와 하나가 되어 영생 불멸하는 사상을 담고 있는 것이다. 천지자연을 숭상하고 인간을 숭상하는 천지인 삼극사상(三極思想)을 널리 펴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이념, 우주 변화의 이치에 따라 발전하는 사회가 되도록 하는 재세이화(在世理化), 국민과 더불어 창조의 뜻을 펴는 접화군생(接化群生)을 이상국가 건설의 지도 이념으로 삼았다.
둘째, 단군신화를 통해 본 국가관은 천상의 나라와 지상의 나라가 서로 통할 수 있는 하나로 인식하였다. 한민족은 현실적 지상국가를 단순한 땅위의 나라로만 본 것이 아니고, 천국(天國)과 신선국(新仙國)의 이상을 실현시키는 지상천국으로 보았다. 일반적으로 천국을 인정하는 민족은 지상국가를 죄악시하고 또 지상국가(地上國家)를 중요시하는 민족은 천국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한 민족은 천상의 나라와 지상의 나라를 둘다 인정하고 있다. 지상국에는 육체를 가진 유한한 인간이 사는 곳이라면 천국은 인간 아닌 신이 사는 곳이지만 이 두 나라는 서로 왕래가 가능하다고 보았던 것이다.
셋째, 한 민족은 현세 긍정 사상을 갖고 있다. 단군신화의 분석에서 보면 곰 잉태의 소원성취는 내세가 아닌 현세에서 이루어진다. 이것은 다른 민족의 신화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하늘과 땅과 인간은 하나이다」라는 명제로부터 출발한 천·지·인  합일사상은 인간의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능력을 통해 지상의 나라를 이상국가로 가꾸는 것이다.

한민족의 역사는 문헌 기록이 확실한 삼국시대부터 다루게 될 때 한민족의 역사는 불과 2천년 역사로 끝난다. 그러나 단군, 기자, 위만 조선 등 고대 국가의 역사까지 다루게 될 때 한민족의 역사는 4천여년의 역사가 된다. 단순히 근대 개념의 민족 의식을 전제로 하여 민족을 논한다면 실증사관에서 보는 데로 2천년의 역사밖에 말할 수 없겠지만 기록 사관에 바탕을 두고 민족의 기원을 보면 한민족의 뿌리는 매우 깊고도 오래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민족의 시원을 동이족에서 찾고 동이족이 바로 고조선을 일으켰으며 동아 문명의 주인공이란 주장은 이제 고고학적으로 그리고 문헌적 자료에 의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

일본인 학자들에 의한 역사 날조와 중화우월주의(中華優越主義) 철학에 의한 중국 속방설 그리고 북한의 유물사관 계급투쟁 이론에 의해 굴절되었던 한민족의 상고사가 이제 실증적으로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한민족의 역사가 단지 2천년에 머물 수 없다는 증거는 많은 고고학적 연구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민족에게는 구석기 문화가 없었다는 일본인들의 가설은 한반도에서 구석기 유물들이 본격적으로 발굴됨에 따라 무너지게 되었다.

1987년 소련의 고고학자「유리 모차노프」가 시베리아에서 2백만년전 돌 도구를 발견하므로써 첫 인류는 아프리카가 아닌 아시아라는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동이 조선족의 역사적인 위치는 점점 확고해진다는 사실을 부인할 길이 없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이미 민족사관의 입장에서 문헌을 중심으로 고증하고 있다. 중국의 후한서 동이전서문(東荑傳序文)에도 BC 625∼614년경 서언왕이 초(楚)나라 목(穆)왕에게 패한 후 동이족은 북왕의 회수(淮水)와 사수(泗水) 및 산동반도 일대로 이동하였고 그 후 중국을 통일한 진시왕이 회(淮)와 사(泗) 지역의 동이족을 흩뜨려서 중국의 백성으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고 보면 동이족이 아시아 일대의 전지역에서 활동하면서 광대한 세력권을 형성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안호상에 의하면 강성한 동이 세력을 꺾었던 진시왕 자신이 동이족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한」의 민족 기원은 동이∼예맥에서 찾게 되고 그 이름은 동이계가 살았던 전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말 즉 위대하고 밝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한」으로 불려졌던 것이다. 이러한 「한」의 문화를 중심으로 슈메르 문명과 아메리칸 인디언 문명이 동서로 뻗어 나갔으며, 인류의 문명은 서방으로부터 동방으로 흘러 들어온 것이 아니라 동방에서 서쪽 방향으로 옮아갔다는 사실이 고고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이상 「한」의 문화권이 곧 인류 문화의 시원임이 분명하며 초고대문명의 가장 순수한 모습을 갖고 있는 곳이 한국인 것이다. 슈메르, 한국, 인디언의 문명사적 조명은 「한」사상의 문화사적 세계성을 규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윤내현(1986)이 밝히고 있는 고조선의 강역이 종래의 개념을 훨씬 뛰어 넘어 북경 동쪽 즉 난하로부터 청천강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이라는 주장과 함께 고대 「한」의 민족이 이룩한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도대학 우데다(上田)교수는 지금까지의 동양사는 다시 써야 한다고 말하면서 토인비의 역사관도 바꿀 것을 주장하였다. 중국의 사료를 중심으로 한국 고대사를 재구성한 윤내현(1986)의 연구는 단군 조선의 실체를 증명는 것이었으며 한국문화의 원류를 이루는 것이었다.

소련의 자리 카시노바가 '한반도에는 구석기 시대에 독자적인 높은 문화를 가졌었다'는 주장과 함께 고조선의 실존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문헌 사학자인 이병도도 단군 조선이 신화가 아닌 실제로 있었던 한민족의 고대 국가였음을 밝히고 있다.

식민학자들은 한민족이 문화 창조능력이 없으며 한국의 민족 문화는 모두 주변 강대국의 문화를 차용·모방하였을 뿐이라고 주장하여 왔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배격하여야 할 식민사관(植民史觀)인 것이다.

고대 중국의 문화는 대부분 동이족에 의하여 창조되었으며 고대 일본의 문화도 한국의 이민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는 사실이 여러 문헌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또한 일본의 종교, 철학, 예술, 문화도 거의가 한반도에서 건너간 백제인 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한민족은 단순한 동아시아 문화의 차용 모방자가 아니라 창조자였던 것이다.
즉, 옛 기록에 의한 「한」의 문화는 매우 우수하였으며 창조적이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2.「한」사상과 태극 이론

태권도는 '跆拳'과 '道'의 합성어로 태권은 음(陰)이고 도는 양(陽)이다. 또 跆拳이 동(動)이라면 道는 정(靜)이며 태권이 형이하학적 개념이라면 道는 형이상학적 개념이다(이경명, 1997). 이처럼 음양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 태권도에서 道는 무도의 본질로 작용하여 그 근본 원리가 된다.

道는 동양 철학의 전체를 꿰뚫는 형이상학적인 중심 개념으로 '태극(太極)'이라고도 한다. 이때 태극이라는 용어는 우주 자연에서 유일(太)하고 지고(極)한 형이상학적인 진리를 지칭한다.

태극은 무극(無極)의 다음 단계로서 하늘(양)과 땅(음)이 나뉘기 전에 우주 만물의 모든 존재와 가치를 낳은 궁극적 실체로서 태극의 상태에서 음양이 생기고 음양에서 오행 원리가 생겼다고 한다. 따라서 태극은 한민족의 상징으로 음양 변화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태극사상은 易에서 나왔고 이 易은 팔괘장의 팔괘원리(八卦原理)와 태극권(太極拳)의 원(圓)의 原理와 태극(太極) 오행(五行)이 적용되었으며, 형의권에도 깊이 관련되어 있다.  跆拳道의 태극 품새도 선천팔괘(先天八卦)인 하도(河圖)의 배열순서로 되어 있다. 易은 日과 月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인데 日은 해를 뜻하고, 月은 달은 뜻하며 음과 양을 뜻하고 변한다는 用의 의미도 있다. 여기에서 출발하여 음(陰)과 양(陽)의 二元을 세우고 이것을 강(剛)과 유(柔)로 구분하고 동(動)과 정(靜)으로 배합의 원리가 점차 번져 나간다(안용규·김창룡, 1995).
강(剛)과 유(柔)는 拳法에서 가장 중요하고 拳法의 형성이라고 할 수 있다. 武術에 있어서 拍子(强, 弱)는 승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것이다.  박자가 맞지 않는 무술 동작은 생명이 없는 죽은 것이다. 動과 靜의 이론은 內功世界와 가장 밀접하여 종교적 禪의 경지를 설명한다.

태극설(太極說)은 陰과 陽의 두 큰 기운이 서로 합하여 하나로 융화되거나 떨어지면서 만물이 태어나고 발전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天地가 생겨나기 이전에는 무색무형(無色無形)이고 혼돈(混沌)이며 무극(無極)이라고 하였다. 無極에서 하나로 모이니 氣가 되고 움직여서 陽이 된다(太陽). 그 陽이 움직여서 최고로 되어 움직이지 않고 머물러 靜이 되면 陰이 된다(太陰). 陽의 정기는 불(火)이다. 陽이 커져서 太陽이 되니 이것이 해다.  陰의 정기는 물이다. 陰이 커져서 太陰이 되니 이것이 달이다.
太極은 陰陽에서 다시 思想으로 갈라지고 다시 八卦로 나누어진다. 이 여덟개의 八卦를 乾, 兌, 離, 震, 巽, 堪, 艮, 坤이라 부른다. 이것이 선천팔괘(先天八卦)이다. 先天八卦는 복희(伏犧)시대 황하에서 나온 龍馬의 등에 있었던 모양이 근원이라고 하여 이것을 하도(河圖)라고 한다. 가정원리로 표현된 후천팔괘(後天八卦)가 있는데 後天八卦는 우왕(偶王)시대 낙(洛)에서 나온 신구(神龜) 등에 새겨진 팔방진(八方陣)의 근원이며, 낙서(洛書)라 한다.
이 八卦로 부터 五行이 나오는데 五行은 木, 火, 土, 金, 水의 다섯가지 성질로 나누어진다. 이것은 수리(數理)로 표현되는데 목(木)은 음양수(陰陽數)인 3, 8로, 불(火)은 2, 7로,  흙(土)은 5, 10으로, 쇠(金)는 4, 9로, 물(水)은 1, 6으로 표현한다.
팔괘(八卦)를 자연현상에 부합하여 천(乾)과 지(坤)는 상하에 위치하여 서로 당기고 山(간艮)과 못(태兌)은 평지에서 보아 오목볼록 서로 반대하는 입장이면서 그 氣를 서로 통하며 번개(진震)와 바람(손巽)은 서로 가까와지면서 그 위력이 대단하다. 물(水:감坎)과 불(火:이離)은 서로가 상반된 성질을 가지면서 서로 싫어하는 일이 없이 힘을 합하여 일을 완수한다. 이 八卦를 교차시켜서 64괘가 된다.

만물은 진(震)에서 태어난다 하는 것은 동방(東方)이며 양기(陽氣)가 처음 발생하는 봄이기 때문이다.
손(巽)에서 형태가 갖추어진다는 것은 손은 동남이고 갖추어지는 것은 만물이 결재하는 의미이다.
이(離)는 명확하게 만물이 서로가 성장하여 그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離가 南方의 卦이기 때문이다.
곤(坤)이란 대지를 말하고 만물이 모두 대지에서 생명과 양분을 받기 때문에 곤에 致役한다고 하고 있다.
태(兌)는 가을이고 결실의 계절로서 만물이 그 성숙과 수확을 기뻐한다.
건(乾)을 전(戰)이라 하는 것은 건이 西北의 괘이고 秋冬의 교체는 양기와 음기가 서로 가까워지고 능가하는 것을 말한다.
감(坎)은 물이다. 겨울에 해당하는 正北方의 괘 위로 휴식의 卦이다. 겨울에는 만물이 잠복할 때 쉴 대로 돌아가서 위로 휴식한다.
간(艮)은 동북의 괘로서 만물이 일년을 마치고 다시 새로운 일년을 시작할 때이다.

이것은 후천팔괘(後天八卦)의 설명이다. 이와 같이 易 사상이란 자연 속에 있는 만물이 천지의 氣를 받아 생기고, 자라고, 번창하고, 멸망하고, 재생하는 사실을 모든 상(像)에 결부하여 설명한 것이다. 동양 무술의 拳法(태극권, 형의권, 팔괘권 등)도 이 易 사상에 기초를 두고 있다.

무도를 動과 靜으로 나눌 때, 動에 해당하는 무술의 동작들을 外功(動功)이라 하고 靜에 해당하는 수행을 內功(靜功)이라고 한다.

跆拳道 武德館의 창시자인 황기는 모든 무술을 수박(手搏)으로 보고, 수박을 外功과 內功 및 心功으로 나누었다. 動功은 품새에도 나타나 있고, 고대 수련법인 역근경(易筋經)이나 팔단금법, 화타의 오금희 십이단금법 등에 나타나 있다. 內功 수련은 動功의 기초가 되면서 정신 수련의 절대적인 부분이다.

무술은 마음의 깨달음을 위한 수행의 방법으로서 깨달음의 수행을 위하여 만물의 조화(調和) 이치(理致)를 몸동작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리가 몸으로 행하는 무술의 몸동작은 마음의 그림자 즉, 겉모습이다. 우리의 선조는 마음의 표현을 무술의 형태로 나타내어 우리가 볼 수 있는 길(道)을 열어 주었던 것이다(김창룡·안용규, 1995: 210∼218).

우리 나라 太極旗의 기장인 태극도형(太極圖形)은 어느 도안가에 의하여 일조일석에 고안된 것이 아니고 수천년 전부터 우리 민족의 신성부호(神聖符號)로서 애용되어 온 민족의 부호(符號)임이 역사적 사실로서 증명되고 있다.

우리 나라의 상징인 태극기의 원형이 독립문에 조각되어 있는데 중심에 태극이 있고 네 귀에는 팔괘(八卦)의 네가지 괘가 있다. 우리가 태권도의 품새에서 만나게 되는 태극 품새와 팔괘에 해당되는 1장에서 8장까지의 학습 단원이 바로 그 원리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 나라의 태극형(太極形)은 『주역』에서 인용된 것이 아니다. 『한국사대사전』에서 태극은 원(圓)이라고 하였다. 『주역』의 태극은 음양을 바탕으로 문자를 표시한 것인데 반하여 『한단고기』의 태극은 천(天)·지(地)·인(人)을 세 개의 원(圓) 곧 태극 무늬로 모이게 한 것이다.

태극 무늬는 두손(왼손이 오른손을 잡아)을 맞잡을 때 생기는 무늬이다. 두 손을 맞잡아 태극형을  만드는 것을 공수(拱手)라 하며 공수는 마음을 모아 염천(念天), 곧 하늘(참)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태극 무늬의 본뜻이다.
이 태극 무늬는 공예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데 이는 오묘한 우주의 원리가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 담겨지고 매일 매일의 생활이 하늘의 신비와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는 것이다.
후세의 중국 학자들이 역리(易理)를 도상화(圖象化)시켜 태극도(太極圖)를 만들었으나 이는 曲玉을 두개 配應시킨 것과 같이 우리의 太極 圖形과는 그 종류가 다른 것이고 오히려 宋明時代에 隱者와 道家들에 의하여 전해졌다는 천지자연 그림(地自然之圖)이나 古太極圖와 같은 것은 中心의 圖形이 우리의 태극도형과 유사함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도형의 주위에 배열시킨 역괘(易卦)는 중심의 도형과 전연 부합되지 않는 것으로서 자유중국의 학자들은 이 도형과 역괘는 아무런 관련성을 가지지 않는 도가들의 만화에 불과한 것이라고까지 혹평하고 있다.
본래 태극 도형과 易은 그 발생계통이 각각 다른 것이므로 서로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역괘란 것은 태극도형을 부호화한데 불과한 것이므로 태극도형을 - - 과 ―의 부호로 해체해 나가면 수많은 易의 卦가 생기는 것이고, 이 易卦를 다시 복원시키면 태극도형이 되는 것이다.

마치 인간의 두뇌 작용이 착잡한 모든 사상을 단 하나의 신호로 고치고 그 신호를 보내느냐 안보내느냐의 실무율(悉無律)에 따라서 처리하는 것과 같은 것이고, 또한 인간의 두뇌를 대행하는 전자 계산기와 같은 수와 문자를 0과 1로 부호화 하여 처리한 후, 그 결과를 우리의 인식에 알맞도록 다시 복원시키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太極圖形에 있어서의 靑色과 赤色, 易에 있어서의 - - 과 ―, 인간 두뇌작용에 있어서의 可와 否, 전자두뇌에 있어서의 0과 1은 모두가 꼭 같은 한가지의 부호로 그 발생 계통에 따라서 표시가 달라질 뿐이다.
이와 같은 태극도형과 易의 관계는 인간의 두뇌와 그 작용과의 관계처럼 體와 用의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서 體인 圖形과 用인 易卦를 각각 따로 다룰 때에는 그 원형이 변치 않는 한 관찰자의 좌표에 따라서 그 위치도 변화될 것이지만 양자를 배합시키는데 있어서는 상호의 위치에 털끝만치라도 오차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태극도형이 수천년 동안 전해 오면서도 오늘까지 이에 대한 석연한 해석이 내려지지 못했고, 더욱이 원형 주위에 易卦를 배열시키는데 있어서 각인각색으로 통일성이 결여되어 온 것은 오로지 원형과 易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었던 것이다.

오늘 우리가 쓰고 있는 太極旗의 旗章이 圖形과 易卦의 배합에 완전한 합치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우연한 일이 아닌 것이다.
우리 민족의 발상 부호인 태극도형의 유래와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뜻을 천명함으로써 우리 국기의 우월성을 재인식시키려는데 목적을 두어 천명한 국기 해설에 그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태극도형에 관한 설명은 易의 근저인 본질에 접하게 되었고, 또한 과학의 심부에 파고들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우주는 본래 하나의 素原이 한가지의 원리에 의하여 운행되는 것이므로 삼라만상 개개의 物性을 실험을 통하여 정리한 후 그 속에서 어떤 공통 원칙을 뽑아 공약해 들어가는 귀납적인 방법이 과학이라면, 易學은 이미 정해진 대원리를 파악하여 이를 演化 발전시켜 만유에 적용해 나가는 연역적인 학문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과학은 이미 이루어진 사상을 외부로부터 관찰하여 속으로 들어가면서 그렇게 된 까닭을 탐구하는 학문이고, 易은 근본 원리를 포착하여 앞으로 이루어질 사상을 演化 추정해 나가는 학문인 것으로서 易과 과학이 그 극점에서 서로 합치되고 있음은 당연한 귀결인 것이다.
이것이 오늘 태극도형을 해명하는데 있어 易理와 과학이 같은 이론으로서 전개되는 이유이며, 새로운 태극 이론이 구성되는 까닭이 되는 것이다.

미국의 천재적인 수학자인 로버트 위너는 오늘날의 자연과학이 전문화되고 세별화되어 감에 따라서 각 분야와 분야 사이에 완전한 공백상태가 생겨 각 분야가 차츰 고립화되어 가는 현실을 직감하고 그 자신이 수학, 물리학, 전기통신공학, 정신병리학 등 각 분야의 학문을 연구한 끝에 이러한 각 분야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발견하여 사이버네틱스라는 새로운 과학분야를 개척하였다. 이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는 오늘날 많이 부르짖고 있는 제2차 산업혁명, 또는 제2차 기술혁명의 발판이 되고 있는 자동화의 기초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기계가 자동화하면 그 만큼 위험성이 높아져 이에 대한 제어의 필요도 증대되는 것이므로 오토메이션은 단순한 기계의 자동화가 아니고 안전을 확보하는 자동제어 장치를 갖춘 자동 조종을 말하는 것인데 사이버네틱스는 이러한 제어에 쓰이는 통신 수단이 무엇이고, 또한 외부에서 오는 정보와 통신문에서 지령을 형성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인 것이다.
이와 같은 제어에 쓰이는 정보나 지령은 태극 이론의 기초가 되어 있는 易數, 다시 말하면 - - 과 ―, 또는 0과 1 등의 부호에 불과한 것이다. 인간의 대뇌 생리 작용에서 힌트를 얻어서 이진식 부호인 0과 1을 써서 전자두뇌를 만들 것을 처음 제창한 것도 역시 로버트 워너였던 것으로 그 이론은 뒤에 실천에 옮겨져 오늘의 컴퓨터 시대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대수학자이며 철학자인 라이프니치가 0과 1을 無와 神에 비하여 萬有는 이 두 가지로 구성된다고 감탄한 것이나, 노벨 문학상을 받은 헤르만 헷세가 易을 인간 최고의 지혜라고 설파한 것도 결코 偶然之事가 아닌 것이다.
태극 이론은 易과 과학을 결합하여 하나의 이론으로 전개하는 새로운 사이버네틱스라고도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수천년 동안 신비 속에 싸여 오던 易理는 이제 베일을 벗고 그 본질을 나타나게 된 것이며, 나아갈 길이 막혀 막다른 골목에서 허덕이는 소립자 물리학이나 우주과학 등 고차원의 과학은 새로운 진로가 열려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태극 이론은 비단 易理와 과학에서뿐만 아니라 종교, 철학, 정치, 경제, 사회학 등 어느 것에도 적용되지 않는 곳이 없는 것으로서 이는 宇宙萬有가  하나의 素原과 한가지의 이론 위에서 이룩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白光河, 1965: 9∼12).
태극도형이 우리 나라 국기의 기장으로 제정 사용된 것은 1883년 1월부터였으나 이 도형이 한민족의 신성한 부호로 널리 쓰여진 것은 수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를 무슨 무늬라고 불렀는지 옛날 명칭은 참고할 길이 없지만 태극도형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중국에서 태극도설이 발표된 뒤 정주학이 우리 나라로 유입된 때부터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관계로 이 도형 자체가 중국의 太極圖說을 발표하기 수백년 전에 우리는 이 도형을 신비의 부호로 쓰고 있었다는 것이 역사적 유물로써 입증되고 있다.
중국의 주렴계(周濂溪)가 처음으로 태극도설을 발표한 것은 송나라 神宗 때의 회령 초기로서 우리 나라 고려 文宗 24년 1070년경이 된다. 그런데 1959년 12월 국립 박물관에서 발굴한 신라시대의 感恩寺 石刻에 새겨진 태극도형은 감은사 준공이 唐나라의 개요 2년인 682년으로서 주렴계가 태극도설을 발표한 것보다 388년이 앞서 있는 것이며, 허재의 석관에 새겨진 태극의 도형은 정주학이 우리 나라에 들어오기 170년전에 사용되었던 것으로서 이 두 가지 사실로 보더라도 태극도형이 우리 민족들간에 신성한 부호로서 몇 천년 전부터 쓰여 왔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중국의 태극도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朝鮮古蹟圖譜에 수록된 왕릉의 長明燈 고령, 능경 등에 새겨진 태극도형을 보더라도 태극 주위의 八卦를 그린 것은 고려 말기부터이고, 그 전에는 태극도형만이 그려 있는 것으로 보아 주렴계 등 중국의 태극도설이 우리에게 미친 것은 정주학이 도래한 훨씬 뒤인 것을 알 수 있다(안용규·김창룡, 1995).

3.「한」사상과 태권도 정신

태극에 대한 이론은 홍익 인간 이념인 삼극일체(三極一體) 사상에서 발상되었으며 태극은 홍익 인간 이념을 유상화한 징표이다. 태극의 요소는 세 개의 곡옥(曲玉)이 모아진 것으로 되어 있는데 큰 원에 세 개의 작은 원(천·지·인)이 모여야 되는 것이다. 이때 천·지·인의 형상은 원(○ / · ), 방(□ / ㅡ ) , 각(△ /ㅣ )으로 표현된다. 천·지·인 삼극은 삼재(三才)라고도 하는데 이는 하나의 몸체로 '삼극은 한몸이다(三極一體). 하나에는 셋을 품는다(執一合三). 셋이 모여 하나로 돌아감이다(會三而歸一)'라는 뜻이 담겨 있다.
앞에서도 밝힌 바와 마찬가지로 『한단고기』에서 한(桓, 一)이란 전일(全一)로 모두를 하나로 모은다는 뜻이다. 여기서 전일이란 '모두가 하나라는 뜻'으로 철학적「한」을 의미한다. 또한 '하나(一)'는 홍익 인간의 이념이기도 하며 널리 인간을 크고 이롭게 한다는 뜻을 평화 사상을 담고 있는 국조(國祖) 단군의 건국 이념이다. 「한」은 우리 한민족의 주체 사상이다. 한민족의 정신적 뿌리로서 그 뜻은 크다. 높다, 밝다, 환하다, 음양이 하나이듯 전체적으로 하나다 등으로 의미가 다양하다. 일체성의 뿌리는 전체적으로 하나라는「한」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한」철학 중심 내용이 있다.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라고 하는 것은 사람에게 있어 심신(心身)과 천인(天人)이 서로 나누어지지 않는 일체성과 조화성을 말하는 것으로 곧「한」의 철학 사상인 것이다.

「한」철학의 중심인「한」은 존재론에서 천지 만물의 근본적 실재로서 시원적(始原的)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태권도의 수련은 바로「한」의 철학적 신체론으로 천·지·인 삼재 또는 삼극의 하나이며 「한」의 체계와 본질을 터득하는 것이다.

「한」사상은 조화성을 내포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커다란 하나의 입장에서 다른 부분들을 포괄하고 있다.
태권도의 원리는「한」의 철학적 원리와 사상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어 모든 동작은 삼극 곧「한(하나)」으로 표현되고 변화(움직임)와 생성이 氣(힘)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

삼극 곧 천·지·인의 형상인 원·방·각은 태권도에서 모든 동작의 근본으로 작용한다. 원(○)은 회전으로 행하는 氣, 방(□)은 서기 자세로서의 기저면, 각(△)은 팔의 형상으로 技이다. 이 셋이 하나이며 「한」으로서 하나의 완전한 동작을 이루게 된다.

태권도 동작은 만물의 형체와 자세, 접촉과 상호 작용들의 효율적인 기술을 말하며 인간과 우주의 일치성을 반영하는 자연적 상징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이렇듯 태권도의 기술 체계는 우주론적 체계(cosmology)와 상응성(homology)을 지니고 있다.
태권도에서 ' · '은 모든 방어(陰)와 공격(陽)에 있어서 기술(技)과 힘(氣)의 회전 원리이고, 'ㅡ'은 안정성이며, 기저면으로서의 목표선인 'ㅣ'은 인간의 생명선인 척추로서 중심선을 상징하고 있다.
이와 같이 태권도의 동작은 동작의 정지 상태인 ○·□·△ 의 품에서 살아 움직이는 동적인 동작인 '·', 'ㅡ', 'ㅣ'로 변화하는 과정이다. 이것이 바로 「한」의 철학적 신체론이다.
태권도는 무도로서 구체적인 신체의 움직임을 체험하는 것이고 그 신체의 움직임은 마음과 몸이 하나인 상태로 일체성에 초점을 둔다. 이 일체성의 뿌리가 바로 전체적 하나라는「한」으로 태권도의 기술 체계는 삼극(천·지·인)의 유형화된「한」의 원리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태권도를 연마한다는 것은 우주론적 체계인「한」의 원리와 철학적인 원리로서 「한」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그러므로 태권도의「한」철학은 「한」의 주체로서 소우주인 인간이 대우주인 자연과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태극( )에서 출발해 마지막으로 길상만덕(吉祥萬德)의 상징인 일여 품새에 이르는 전과정을 우주적 차원에서 파악하려는 것이다.

한민족 상고 무예의 특성은 '氣'가 무예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 氣는 원래 神과 가깝다. 고동영의『한국 상고 무예사』를 보면 "사람이 기에 깊숙이 동화되면 영지(靈智: 영묘한 지혜)가 트이고 영계(靈界: 정신 또는 그 작용이 미치는 범위)와의 소통이 이루어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누구나 단전 호흡이나 명상 또는 기공 수련을 통해 놀라울 정도로 잠재 능력의 개발이 가능하며, 氣로 말미암아 초능력도 행할 수 있다. 무도에서 말하는 '氣'는 사기(士氣), 기력, 원기 등의 힘을 지칭하고 '技'는 기예, 기능, 기술 등으로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다는 뜻이다.

氣와 技는 心身, 陰陽, 動靜의 원리로 서로 작용하고 상호 보완성이 충족될 때 이 두 기의 위력은 엄청나며 순발력, 민첩성, 파괴력 등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흔히 "그 선수는 힘(氣: 체력)은 넘치는데 技(기술이나 속도)가 모자라고 느려서 고배를 마셨다" 또는 반대로 격파나 품새 시연을 할 때 "그 선수는 技는 좋은데 氣가 약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 두 기(氣, 技)는 태권도의 기본 동작과 힘의 구성 원리로 깊숙이 작용하고 있다.

무도가 추구하는 것은 '사람은 땅의 원리를 본받고 땅은 하늘의 원리를 본 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사상이다. 천인합일이란 마음(자연)과 손발(인체의 표상)이 서로 맞는 의미에서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사상이다.
이러한 비이원론적 신체관을 가진 한민족 사상은「한」 개념을 적용함으로써 태권도의「한」원리가 구명(究明)되는 것이다.

태권도 기본 동작은 천·지·인 삼극의 기하학적 도형인 원·방·각(○·□·△)의 형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쉽게 즐겨 해왔던 가위 바위 보 놀이에서 천은 바위(주먹)로, 지는 보(손바닥)로, 인은 가위로 표시된다. 이를 태권도 용어로 손의 형상에서 풀이해 보면 ○은 주먹·등주먹·메주먹을 의미하고, □은 바탕손·손날·손날 등을 의미하며, △은 아귀손·손끝을 상징하고 있다(이경명, 1997).
이와 같이 손의 여러 가지 형상은 천 지 인 삼극의 기하학적 도형을 의미하는데 간단히 우주론적 기술 체계를 바탕으로 가공할 위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모든 태권도 기본 동작은 이「한」철학의 원리에서 구성되고 풀이될 수 있다.

삼극의 원리에서 신체는 (○), 아랫도리 (□), 몸통 (△)으로 구분되듯 태권도도 수련에서 공격의 목표도 얼굴, 몸통, 아랫도리로 구분된다. ○은 회전의 원리와 집중력으로, □은 서기(기저면, 안정성)로, △은 각운동의 원리(근육 작용, 동작 형태)로 완전한 「한」 동작을 이루어 동작(기술 체계)을 할 때 움직임(수련)의 강동에 따라 氣(힘)가 나타난다. 이는 「한」철학적 원리로서 태권도의 실체이다. 예를 들면 지르기를 할 때 주먹은 허리에서 목표를 향해 원운동을 하며 나가는데 이때 회전의 원리로서 기를 배가시킨다.
원·방·각(○·□·△) 삼극은 「한」동작을 낳고 음과 양이라는 두 氣가 작용함으로써 생상되는 것이기도 하다. 동작의 형세는 자연의 형태(○·□·△)를 모방할 뿐만 아니라 자연의 변화와 그 내재된 생명의 기세(氣)를 표현한다.
「한」이란 모든 변화와 다양함을 내포한 근원적인 '일(一)'이고 그 근원적인 일에서 각종 다양한 동작이 생겨난다. 여기서 말하는 氣의「한」원리는 동작의 구성 원리 곧 묘합(妙合)의 원리로 회전의 동역학이라는 다양성의 통일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氣의「한」원리에는「한」철학에서 일컫는 현묘지도(玄妙之道: 몸을 사된 것과 접하지 않고 숨을 고르게 쉬어야 한다는 가르침)의 정신이 담겨 있다.

태권도 동작과 신체의 역학적 원리는 천 지 인 삼극의 형상인  '·', 'ㅡ', 'ㅣ' 곧 점·면·선으로 풀이되는 실재의 원리를 담고 있다. 기(技)의「한」원리란 중심선의 고저(高低), 기저면의 장단(長短)에 따른 역학적 에너지를 말한다.
신체의 역학적 운동 원리로서 '·'은 회전과 원운동, ㅡ'은 기저면과 목표선, 'ㅣ'은 신체에 있는 생명(生命) 중추(中樞)로서의 생명선과 중심선에 해당한다.

태권도에서 말하는 안정성과 물체의 안정은 매우 다르다. 태권도에서는 수련을 하거나 실제로 겨루기를 할 때 상대의 대응에 즉시 자세의 변화를 나타낸다. 중심선이 기저면을 벗어나면 즉시 발을 옮겨 기저면을 재구성하게 된다. 겨루기는 '기(氣)'와 '기(技)'의 맞대결로 결국 상대방의 중심을 흐뜨러 놓는 것과 관계가 깊다.
일반적으로 기저면이 좁고 무게 중심이 높은 인체는 겨루기에서 불안정하나 힘과 속도의 운동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자세라 하겠다. 그러나 발차기 같은 연속 동작에서는 도리어 기저면을 벗어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연속차기의 직선 운동에서는 빠른 가속도를 내기 위해서 무게 중심이 반드시 기저면을 벗어나야만 한다. 그렇게 하여 넘어지기 전에 다음 발을 내딛어 새로운 기저면을 형성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그러나 품새에서는 안정성을 위해 기저면이 넓고 중심선이 낮아야 한다. 반대의 경우로 차기에서는 한 발로 기저면을 이루고 다른 한 발로 차는데 이때 각운동과 중심선을 높아야 효율적이다. 이 모든 원리가  '·', 'ㅡ', 'ㅣ' (천·지·인)의 삼극 사상이 태권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한」의 철학적 우주론이며 기(技)의 「한」원리이다.
품새는「한」철학의 원리를 바탕으로 손과 발의 기술 체계인 서기, 막기, 지르기, 차기 등 공방(攻防)의 기법을 일정한 틀로 하여 구성된 학습 체계이다. 품새는 태권도의 본질을 내포하고 있는데 심신 수련을 통해 그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부단한 인내와 수련을 요구한다.
품새의「한」철학 원리를 이해하고 수련하는 과정에서 심미적 예술성에 탐닉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품새는 심신의 조화로운 활동을 위한 철학적 행위 예술이라 정의할 수 있다.

품새라는 용어는 '품'과 '새'의 합성어로서 순수한 우리말이다. 품은 불완전 명사로서 동사 밑에 붙어서 그 동작이나 모양 또는 됨됨이 등을 나타내는 말이며 새는 모양새, 맵시, 꼴 등을 의미한다. 여기서 품은 동작이 끝난 상태의 정적인 의미이고 동작은 개체의 동적인 의미를 말한다.

품새라는 용어는 1987년 2월 26일 국기원 기술심의위원회에서 개정되었는데 그 이전에는 '형(型)' 또는 '품세(品勢)'라 일컬었다. 현재의『품새』는 대한태권도협회 연구분과위원회 소위원회가 제정했다.

품새는 태권도 수련 과정의 주된 학습 과제이며 승단 심사를 할 때 학습 평가 기준에서 60%를 차지하고 있다.

품새는 모두 25개로 분류되는 데 팔괘 품새(1∼8장)를 제외한 태극 품새(1∼8장)와 유단자 품새로 고려(高麗), 금강(金剛), 태백(太白), 평원(平原), 십진(十進), 지태(地跆), 천권(天券), 한수(漢水), 일여(一如)를 포함한 17개의 공인 품새가 전세계에서 학습되고 있다.

지도자의 교시에 따라 자기 급수에 해당하는 품새를 단계별로 습득해야 하는데 하나의 품새를 자기화하자면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이러한 품새 수련을 통해 전신의 근육과 관절을 고르게 발달시키는 운동 효과를 얻게 되고 균형, 집중력, 호흡 조절, 동작의 정확성을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품새 수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은 각 품새의「한」철학 정신과 원리를 이해하는 일이다. 철학 정신과 원리를 이해한 다음에 수련을 해야 연습에 큰 도움이 되고 생명력이 넘치는 동작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품새는 모든 품새선이 좌우 진행 방향에서는 동작의 대칭성을 보여 주고 선후 선상에서는 동작의 조합이 다양성과 역동성을 보여 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시작과 끝남이 준비서기에서 준비서기로 귀의하여 일치성과 순환성을 보여 준다.

품새란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규정된 형식(틀, 형)에 맞추어 지도자 없이 수련할 수 있도록 이어 놓은 동작으로 태권도 정신과 기술의 정수를 모아 심신 수양과 공방 원리를 직접 또는 간접으로 나타낸 행동 양식이다.

품새는 태권도의 진수이고 겨루기나 격파에 우선한다. 따라서 품새는 '각 품새선이 내포하고 있는 철학성을 바탕으로 호신과 심신 정련의 합목적성을 구현하는 품이면서 동작의 한마당'이라 할 수 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1968년 팔괘 품새(8개)와 고려부터 일여까지 9개를 포함하여 17개 품새를 제정했고, 1972년 기술심의회는 다시 '품새와 용어의 제정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학교 교과 과정에 삽입될 새로운 품새인 '태극'을 1장에서 8장까지 제정하여 총 25개의 품새를 완성했다.
태극 품새에 앞서 먼저 제정·보급하여 시행되었던 팔괘 품새는 태극 품새의 제정으로 사실상 사장된 상태이다.

태권도에 입문하게 되면 예시예종(禮始禮終)의 정신을 바탕으로 기본동작을 익히게 되고 다음으로 태극 품새를 수련하게 되는데 태극 품새는 유급자용 학습 단원으로 부단히 배우고 닦아야 하는 태권도의 진수이다.
태극 품새란 우주의 근본을 뜻하는 음양의 팔괘선을 따라 동작을 구성한 것으로 한민족 태극 사상의 5대 정신인 평화, 배달, 창조, 광명, 무궁이 담겨 있다. 주로 자연을 주제로 한 유단자 품새에는 단군의 사상, 홍익 인간의 사상, 십진 사상, 음양 사상 그리고「한」사상이 함양되어 있다.
태극 품새는 팔괘의 표자(表字)에 따라 건, 태의 순서로 방어와 공격, 리듬, 완급, 힘의 강약, 난이도(동작), 기합의 배치 그리고 전후좌우의 구성과 진행 등 다양한 동작에 의한 신체 활동을 음양의 원리로 변화무쌍하게 반복 수련함으로써 기술 습득과 함께 자기 확신을 터득하게 되는 행동 철학이다.
태극 품새에서는 동작의 구성과 난이도 등을 감안하여 태극 1장은 건괘, 2장은 태괘 등의 순이 되어 태권도의 단, 급수의 구분과 일치성을 나타낸다. 초심자는 무급에서 심사를 거쳐 8급에서 1급으로 하향 진행되고, 그 다음 마스터의 입문이라고 할 수 있는 초단에서 입신의 경지라 일컫는 9단으로 상향 진행되는데 이 때 8개의 태극 품새와 9개의 유단자 품새 수가 맞아떨어진다.

인간의 생명은 과학으로 해명할 수 없을 만큼 신비로운 것이다. 하늘(天=乾)에서 내려와 땅(地=坤)에서 활동하다 그 명(命)이 다하면 다시 하늘로 귀의한다는 동양 사상의 흐름은 인간 생명의 근원을 잘 보여주며 동양인의 일상적 철학성과 종교적 심성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태권도는 국위 선양의 기수로 큰 몫을 수행하고 있는데 우리 나라 상징인 태극기의 태극 사상이 유급자 학습 단원인 태극 품새의 철학성과 일치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주역 사상은 동양 철학의 기본 요체로 그 주역 사상에 연유하는 태극기를 가진 우리 민족은 철학을 가진 나라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태권도는 애국과 애족의 사상을 기본 이념으로 하는데 그 구체적 내용은 평화, 배달, 창조, 광명 그리고 무궁의 정신으로 수련자는 우리 국기를 상징하는 태극의 5개 정신을 함양하여야 한다. 국내외 한인 사범은 물론이려니와 서양의 수련자도 국기에 대한 예(禮) 곧 예시예종의 정신에서 태권도의 예술적인 행동 철학에 매료되어 신체를 연마하고 있는 것이다.

유급자 품새에 이어 유단자 품새에서도 그 품새를 특징짓는 품새선이 있고, 품새명과 그에 상응한 품새선 및 철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국기 태권도 교본』에 의하면 고려 품새는 '선배를 의미하며 선배는 강력한 상무 정신과 곧은 선비 정신을 나타내고 고구려, 발해, 고려로 이어지는 선배(선비)의 얼을 바탕으로 품새로 엮어졌다'고 한다. 이와 연관지어 볼 때 고려 품새의 품새선은 사(士)자가 된다. 문교부서 발행한 『태권도』에 고려 품새는 '어느 민족보다도 창조심이 강했고 극치에 달한 문화 예술을 가진 민족으로서 태권도의 종주국임을 자부하고 고려인의 기개를 높여 민족 정신을 모아 품새로 구성하였다'고 기술되어 있다.

태백 품새에 대해서는 『국기 태권도 교본』에 '태백은 한민족의 고대 국가인 단군 조선이 개국한 아사달(아씨땅)의 성산인 붉메(밝산)를 의미하며 밝은 산은 얼과 전통의 근원인 신성함을 그리고 홍익 인간의 사상을 나타낸다. 태백은 수없이 다른 위치와 말로 나타나있지만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민족의 태반(胎盤)이고 상징인 백두산이며 단군의 높은 이상을 바탕으로 품새가 생겨났다'고 설명되어 있다.
현재 품새 체계에서는 고려가 태백보다 먼저이다. 그러나 태백 품새의 철학적이고 역사적인 의미로 볼 때 단군 신화에서 개국을 의미하는 태백 품새가 고려 품새에 우선이어야 하고 동작의 구성과 난이도 등을 볼 때도 품새의 차례는 마땅히 태백이 고려 품새에 우선해야 할 것이다. 실제 지도 수련 과정에서도 고려 품새가 훨씬 난해하다. 태백은 옛말로 백두산을 의미하고 단군 개국 신화의 근원지이다. 『삼국유사』에 보면 하느님(桓因)의 아들인 환웅이 부하 3천 명을 거느리고 하늘에서 내려오신 곳이 태백산이라고 되어 있다. 그 태백산은 『삼국유사』에는 오늘의 묘향산으로 기술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학자들은 그 곳이 백두산이라는데 의견을 일치하고 있다. 단군 신화는 하늘(·)과 땅(ㅡ)그리고 사람(|)의 사상이 화합하는 것으로 음(땅)과 양(하늘)이 결합하는 사상이 단군의 탄생을 둘러싸고 잘 정리되어 있다. 따라서 태백 품새의 품새선은 공(工) 자이며 천 지 인을 반영하는 단군 개국 신화를 상징하고 있다.
태권도의 종주국이 한국이고 태권도 단 품새에 있어 단군 개국 신화를 상징한 태백 품새를 맨 먼저 내세우고자 하는 근거와 바로 여기에 있다.

금강 품새는 한국의 명산이고 불교의 성지라 할 수 있는 금강산을 상징행 산(山)자형 품새선을 정했다. '금강'은 사전적으로 금강산의 준말이며 단단하고 현란한 광채를 발하는 금강신을 의미하기도 하고 『금강경』에서는 금강신 등의 의미가 있다. 『금강경』에서는 금강석이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금강은 그 어떤 물건이라도 능히 깨뜨릴 수 있어도 또 그 자체는 어떤 것에 의해서도 부서지거나 상하지 않는 것이라는 뜻으로 오히려 인드라신이 가지고 있는 바지라라는 뜻인 것 같다.
아무튼 악마를 물리치는 금강신이나 경주 석굴암의 금강역사상에서 딴 금강막기 품(동작)과 금강산에서 산(山) 모양을 딴 산틀막기 품이 금강 품새를 이루고 있다. 이 품새선이 보여 주듯이 탄탄한 기반으로 안정을 이루면서 예리하고도 변화 무쌍한 강도와 절도를 나타내고 있다.

평원 품새는 평탄한 들판 곧 큰 땅(ㅡ)에서 푸른 창공을 바라보며 화평과 광명, 희망을 표상으로 하는 표현인 겹손 준비서기로 이어진다. 이 품새는 '땅이 삶의 시작과 근본인 것같이 인체에서 힘의 근원인 하단전에 기운을 모으고 얻어서 행동하기 위한 서기'로 평원은 본디(本)와 바뀜(用)을 뜻한다.

십진 품새는 자연 숭배와 원시 신앙에서 나오는 장생불사하는 열 가지 물건 곧 십장생(해, 산, 물, 돌, 소나무, 달, 불로초, 거북, 학, 사슴)과 수학의 10진법에서 무한대로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때 음과 양의 결합을 내포하듯 품의 구성 변화가 다채롭다.

지태, 천권 품새에서 지(地)는 음(ㅡ)이고 천(天)은 양( )이니 품새선으로 지태는 (┷)표자, 천권은 (┯)표자인데 몇몇 교본에서는 출발점이 반대로 되어 있어 오류를 범하고 있다.
지태 품새는 지표에서 하늘을 향해 사람이 서 있는 모습으로 땅에서부터 솟구치듯이 움직이는 동작의 형태를 주로 적용하였고, 천권은 그와 대조적으로 독수리가 내리는 듯 날개펴기, 밤주먹 솟음치기 등 특징 있는 동작이 많다. 지태는 땅 위에서 선 사람과 땅 위에서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사람의 모양으로 땅에서 나고 자라며 죽는 사람과 그 땅을 뜻한다면 천권은 하늘에서 내리는 사람, 하늘의 뜻에 의한 사람, 하늘로부터 힘을 받은 사람, 하늘을 숭상하는 사람인 하늘 사람이란 뜻과 하늘과 사람이란 뜻을 함께 지니고 있다.

한수 품새는 큰 강을 뜻하고 그 성분인 물은 바로 만물의 생명을 키워 주는 근원으로 품새선은 수(水) 자형을 응용하였다.

마지막으로 일여 품새에 대해 『국기 태권도 교본』에서는 "신라의 위대한 승려, 원효대사의 사상 정수를 의미한다. 원효 사상은 마음(정신)과 몸(물질)이 하나이면서 …(중략)… 나아가 정신과 동작이 일체가 되는 깊은 무예의 진리가 바탕에 깔려져 있는 품새"로 설명하고 있다.
일여 품새의 품새선인 만(卍)자형의 의미는 불교에 나타나는 길상만덕의 상징이며 석가가 태어날 때부터 가슴 복판에 있었다는 표시이기도 한 불교의 상징 문양이다. 우리 나라가 불교 문화권에 속하고 전체 품새의 이름이 자연계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자연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으므로 인간은 자연(물질인 육신)이 정신(마음)과 화합하는 선불교의 경지로 몰입하게 된다.
태권도의 마지막 수련 단원인 일여는 선(禪)과의 관계 속에서 정신과 육체의 통합을 강조한다. 이는 선 수행을 통해 누구든 의식 상태의 변화를 이룰 수 있으며 태권도에 있어서 도를 의미하는 고차원적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영원한 것 곧 역(易, 변화)의 중심점을 이루고 있으면서 변하지 않는 태극(일여 사상)을 추구하고 수련 연마하는 과정이 품새의 요체이고 이것이 바로 태권도의 무예적 철학성이다.

유단자 품새의 절정을 이루는 아홉 번째의 일여에서 그 시작과 끝 동작이 막기로 끝나는 것은 태권도가 역시 호신의 무예임을 나타내고 있다. 아홉 개의 품새에서 9라는 수의 의미는 자못 심원하다. 이 9수는 동양적 사고 체계에서 양(陽)의 기운이 충만한 수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높다, 길다, 많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일상적으로 넓은 하늘을 뜻할 때 구천(九天)이라 하고 깊은 마음속을 구곡간장(九曲肝腸)이라 하고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긴 경우를 구사일생(九死一生)이라 표현한다. 또한 사람이 죽어 미지의 세계인 '구천구만리장천'으로 떠난다는 종교적 의미도 담고 있으며 우주에 있어 '9방축' 등의 의미가 있다.
따라서 태권도인은 수련의 심도가 깊을수록 겸허해지며 숙연하게 자세를 가다듬고 선구도적이며 철학적인 심신 수련에 정진해야 할 것이다.

태권도를 비롯하여 유도, 검도, 합기도와 같은 동양 무술을 동양 사상의 핵심 단어인 '도'와 결부시켜 무도라고 부르고 있다. 도는 노자·장자 사상으로 대표되는 도가(道家)의 중심 사상이기도 하고 불가와 유가에서도 널리 쓰인다.
도가 처음 등장한 것은 노자의 『도덕경(道德經)』으로 노자는 도를 우주의 근원이며 시원이라 하였다. 도는 무형의 신체로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대 정신론이다. 그러므로 노자는 '말할 수 있는 도는 신체적 도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또한 『한비자(韓非子)』의 「해로편」에서 '도는 만물의 근원이고 모든 도리의 비방(秘方)이다'라고 하였다.
우리말에서 道의 어원은 '돕다'와 그 어원 체계를 같이 한다. 유가의 『사서오경(四書五經)』전부가 도와주고 도움 받는 道의 사상 체계이므로 道는 돕다와 그 말뜻이 근본적으로 같음을 알 수 있다.
유가 경전 곳곳에서 해치고 죽이는 것은 '비도(非道)'라 하고 있고 道가 행해질 때는 '천하유도(天下有道)', 道가 행해지지 않을 때는 '천하무도(天下無道)'라 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이렇게 볼 때 道는 곧 단군 사상의 핵심인 홍익 인간의 도이다. 단군의 홍익 인간 사상은 '사람을 크고 넓게 도운다'는 뜻으로 이는 바로 도를 의미하는데 인간이 인간다운 숭고한 정신으로 인간답게 살기 위함을 뜻한다.
동양 사상에서 인간은 정신과 육체가 분리된 별개의 존재가 아닌 통합된 전체라는 심신일원론적인 사상을 밑바탕에 깔고 출발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태권도를 수련할 때 몸과 마음을 갈고 닦는 것을 전제하고 있으며 결국 마음(정신)과 몸을 하나로 보고 있는 것이다.
즉, 무도적인 태권도의 개념에는 심신이 하나가 되는 심신일여(心身一如)사상과 동정일여(動靜一如) 사상이 바탕에 깔려 있다. 다시 말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본능에서 출발해 자발적이며 능동적으로 심신일여를 성취하여 자기의 몸과 마음 수행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려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태권도는 태권도와 도의 만남은 시작부터 완성까지 이어져야 한다. 태권도와 도는 인간이 마땅히 행하여야 할 도리인 것이다. 태권이 몸(신체)이라면 도는 일상의 정신이자 마음이고, 태권이 동(動)이라면 도는 정(靜)에 해당된다. 신체는 가시적이나 정신과 마음은 불가시적 대상이어서 태권이 형이하학적 개념이라면 도는 형이상학적 개념이다. 그리고 태권이 포괄적인 실천 행위라면 도는 그에 대한 직관이다. 그러므로 태권도 수련은 대내적 직관(마음)과 대외적 실천(몸)을 요구한다.
태권도는 수련을 통해 심신의 여러 기능을 평균적으로 정상 수준에서 정상 이상의 수준까지 높여 가는 작업을 통해 인격의 향상과 완성을 지향한다. 이것이 바로 도의 실천적 행위이다. 태권도에서 도가 의미하는 모든 길은 심신의 여러 가지 능력을 인격의 완성이라는 도정(道程)에 연결하는 것이다.
태권도에서 도의 철학성은 손발의 기술 체계를 수련하거나 겨루기 등과 같이 심신의 경험을 통해 행위적 직관으로 규정할 수 있다. 태권도는 무도로서 자연과 조화하고 합일하여 정신적 집중력으로 자아 통찰과 심신합일을 지향한다. 또 신체의 전체 부위를 순리에 따라 연마하는 동양적인 자기 체험의 자각 교육이며 전인 교육이다.
태권도와 같은 동양의 운동 형식에 있어서 주된 요점은 스스로 수행하는 '체험'에 있다. 신체를 단련하거나 경기의 어떤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수련 활동 속에서 스스로 삶을 만기하고 존재의 내면에 깊숙이 파고들 수 있는 행위 곧 직관에 몰입할 때 태권도의「한」철학에 대한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태권도 무도복은 바지, 저고리, 띠로 구성되어 삼극을 이루며 하나를 뜻하는 「한」이며 한 벌이라 불린다. 도복은 한국의 고유 의상인 한복과 유사한 점이 많은데 한복이 한민족의 고유 의상으로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삼국사기』「신라조」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대한 한복 바지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중국의 『사서(史書)』에서도 고구려, 백제, 신라의 바지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삼국이 모두 바지를 착용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중국 송나라 서긍이 쓴 『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고구려 조의선인은 흰 모시옷을 입고 허리에 검은 비단을 둘렀다'는 글이 있는데 이것이 고구려 조의선인의 옷 모양이다. 지금의 도복 역시 고구려 무인들이 입었던 조의선인의 옷과 별로 다를 것 없이 흰옷에 띠를 맨다. 기다란 윗저고리에 바지 역시 옛 삼국시대 고분 벽화에서 볼 수 있는 한민족 고유의 옷과 거의 같다.

한복의 재단법과 유사성을 지닌 태권도복은 바지저고리의 형태로 볼 때 ○·□·△의 세가지 모양으로 되어 있다. 실례로 바지에서 허리는 ○로 마루폭은 □ , 그리고 사폭은 △의 꼴로 되어 있고 저고리에서도 같은 꼴을 찾아볼 수 있다.

도복이란 원래 다른 복장과 달리 모양이 잘 바뀌지 않는 보수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고구려 조의선인이 입었던 옷과 고조선의 국자랑들이 입었던 옷이 별 차이가 없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고구려의 조의선인과 신라의 국선 화랑을 고조선의 전통이 이어져 생겨난 것으로 생각된다. 고조선 때 무예를 익히던 젊은이들인 국자랑이 삼국시대로 이어지면서 고구려의 조의선인과 신라의 화랑이 되었다고 정리할 수 있다. 여기서 원은 하늘을, 방은 땅을, 그리고 각은 사람을 상징하고 있는데 이때  원·방·각(○·□·△)은 천·지·인을 표시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 꼴의 원·방·각이 『삼일신고』에서는 만상(萬象)의 근원이 된다고 했고, 한복 바지 저고리가 원·방·각의 세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함은 만상의 꼴을 상징화해서 이 세 개의 삼극이 하나 곧 「한」이 되는 것이다.
『천부경』의 수 개념을 적용해서 천일일(天一一), 지일이(地一二), 인일삼(人一三)의 원리가 바지저고리에서 각기 제 위치를 차지해서 한복의 형태가 완전하게 형성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한복의 형태와 원리로 볼 때 유사성을 지닌 도복의 역사도 한복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맥의 음양 원리에서 사람을 우주에 비하여 소우주라 하고, 음에 해당하는 바지는 땅이고 양에 해당하는 저고리는 하늘 그리고 띠는 사람으로 천. 지. 인의 삼재 사상과 맞아떨어진다. 삼재 사상이 치마, 저고리, 바지뿐만 아니라 두루마기, 장옷 등 모든 의식주의 구조와 생활 용구에도 바탕을 이루고 있어 한민족사의 맥과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원래 태권도복은 흰색의 천으로 만들어져 애용해 왔는데 1978년 7월에 유급자, 품 그리고 유단자 도복으로 구분하고 공인 도복으로 지정하였다. 품 도복은 저고리 깃에 빨강·검정 두 색으로, 유단자 도복은 검정색 깃으로 구분되고  ▽모양새를 이루고 있다.
도복 색깔의 시원은 우주의 본체가 흰색이고 만물의 근원 또한 흰색으로 보아 한민족 자연 철학 사상이 우주를 본체로 하는「한」곧 하나에서 시작되었고「한」은 '희다'에서 유래된 것이며 '희다'는 다시 우주의 본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도복의 색이 흰색인 것은 우주의 본체가 흰색이고 만물의 근원 또한 흰색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태권도에서 도복이 의미하는 철학적 무예성은 도복을 청결히 간수하며 심신을 갈고 닦는 도의(道衣)로서 중시하는데 있다.

태권도에서 띠는 바지·저고리와 함께 한 벌의 도복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이다. 도복이 유급자 띠로 각각 구분되어 역시 사극을 이루고 있다.
한민족은 하늘(양) 땅(음) 사람의 삼재 중에서 하늘과 땅의 요소를 사람으로 집약하였다. 태권도복에서 저고리는 하늘, 바지는 땅에 해당되고 띠는 이 두 개념을 포함하여 우주라 하는데「한」철학에서는 사람을 소우주라 일컫는다. 도복은 전체적으로는 정적인 면이 강하며 띠는 이 도복의 중심에 동적 요소인 역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띠의 색상은 다섯 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초보자의 흰색, 유급자의 노랑 파랑 빨강과 유단자의 검정색이다. 삼극적 원색은 노랑 파랑 빨강이고 흰색과 검정색은 해와 달, 낮과 밤, 시작과 완성 등 음양을 상징한다. 이 다섯 가지 색상의 의미는 음양 오행의 원리로 인식되고 있다. 오행은 수, 화, 목, 금, 토를 말하며 천지의 생성 원리이다. 소우주인 인간은 몸 안에 오장육부(五臟六腑)를 갖고 있다. 오장에서 오행이 나왔고 신장(수), 심장(화), 간장(목), 폐장(금), 비장(토)으로부터 오행이 시작된다. 그리고 오행은 오방 곧 중앙(세상의 중심)과 동서남북의 다섯 방위를 말하고 이는 우리 나라의 전통 색깔인 오방색이라고 한다.
태권도에서 띠의 오색은 바로 우주의 원리인 오행, 오기(五氣, 오장)와 일치하며 이 오색은 오늘날에도 한국인의 전통 색으로 궁궐이나 사찰 등 건축물의 단청에서부터 복식, 민화, 포장지 등에 이르기까지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태권도에서 띠가 상징하는 급과 단의 숫자는 시작과 완성이 아홉 수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하늘과 땅, 음양과 오행의 합수를 의미한다. 태권도를 수련하는 과정에서 색상의 변화 원리는 오행과 부합하며 다섯가지 색에 해당되는 인체내의 오기는 자아 자체가 우주적 기(氣)의 흩어짐과 모임의 끊임없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기(氣)적인 현상으로 생명소이다.

태권도인이 도복을 입고 띠로 단전 부위를 중심으로 두 번 단단히 두르는 의미는 음과 양이 만나는 기의 장소가 단전이기 때문이여 삼각꼴을 이루는 매듭의 각은 역시 사람을 상징한다. 이는 단전에 기를 모으고 적재적소에 기(氣)를 기(技)로 운용하자는 것이다.

띠는 도복에 견주어 우주를 상징하듯 실제로 태권도인은 도복을 몹시 조심스럽게 다루며 간수하는 예(禮)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따라서 태권도 수련은 엄격한 질서를 요구하며 그 질서는 바로 띠의 색상 차이로 권위와 상하 관계가 분명해진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 예를 바탕으로 변화하고 조화하여 질서를 이루게 된다.
태권도에 입문하면 흰 도복에 흰 띠로 시작하는데 흰색은 탄생 또는 시작 이전의 무(無)의 상태 곧 태극을 의미한다. 노랑은 탄생을 상징하고 파랑은 재상, 소생, 희망, 젊음을 상징한다. 초보자 수련에서는 흰 도복 바탕에 흰 띠부터 시작해 점차 노랑, 파랑, 빨강을 거쳐 마침내 검정 띠에 이르는 과정은 피땀 흘리는 고된 수련을 통한 원리에서 창출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띠는 태권도에서 오행, 오색, 오기에 의한 원리를 바탕으로 중요한 통과  의식을 상징하는 예장(禮裝)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포괄적 의미에서 바로 띠의「한」철학적 무도성을 찾아볼 수 있다.

Ⅴ. 태권도의 정신

태권도 정신은 우리 나라 전통의「한」사상을 근간으로 개별의 정신 하나 하나에는 상호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또한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 수련 행위의 본질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수련자에게 바람직한 의미를 주고 있으므로 인간 세계의 커다란 가치를 제공한다.
태권도 수련의 결과로 인해 생성되는 인간 행위 속에 내포되어 있는 정신 세계는 무도와 스포츠의 태권도 틀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서 그 짜임새를 구조화하면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태권도수련 ⇒ 평화정신, 애국정신, 예의정신, 충효정신, 부동심, 호연지기, 정신정신, 준법정신 ⇒ 태권도정신을 통한 자아실현, 인격완성

즉, 태권도의 가치는 수련의 결과로 생성되는 신체적 성장 발달과 더불어 정신적 발달을 도모하여 자아를 실현함으로써 인격 완성에 이르는 것이다.
그 중 태권도 정신은 외적으로 표출되는 신체적 성장 발달과는 달리 인간의 내적 세계에 대한 형이상의 구조로서 상호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므로 개개의 항목으로 구분하여 언어로서 표현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그러나 교육적 측면을 고려하여 굳이 태권도 정신을 세분화한다면 다음과 같이 논의 할 수 있을 것이다.

1. 평화 정신

「한」사상에 내포되어 있는 평화성은 전일(全一)적이며 타협적이다. 「한」의 평화성은 단지 폭력이나 투쟁이 없는 상태의 소극적인 의미를 벗어나 사랑과 인도주의를 기초로 하고 양극의 조화를 전제로 하는 적극적 의미의 평화이다. 그러므로 한민족이 예로부터 추구하는 평화의 정신은 인간의 고귀한 가치실현과 조화 속에 만물이 성장 발전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한의 평화 정신은 분열, 대립, 이성(二性)을 허용치 않는 「한」의 정신에서 연유한 것이다.
단군조선 이전의 역사에 나타나 있는 환웅천왕과 풍백, 우사, 운사 사이의 군신간에 또는 단군신화에 나타나 있는 환웅과 웅녀 사이의 부부간에서 묘합의 상을 나타냄은 「한」의 평화성을 상징한 것이다.
한민족의 평화 정신은 태극기에도 나타나 있다. 태극기의 바탕은 순일무잡(純一無雜)한 민족의 동질성과 결백성을 상징한 것이며 평화를 애호하는 정신이 한민족의 기질과 이상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고대 동부 제국들이 백의를 숭상한 것은 공통된 문화적 특징이나 위지 동이전 부여조에 보면 「나라 사람들이 횐 옷을 숭상해 입었으며, 상중에는 남녀가 모두 순백으로 입었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백색을 숭상하고 평화를 사랑한 것이 한민족의 특징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중국 문헌에서 한민족을 군자로 취급하고 깨끗한 민족으로 인정한 것은 일상생활에서 오는 여러 가지 갈등을 조화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며 함께 경쟁을 벌이던 이민족과의 협조와 조화를 통해 슬기로운 삶을 보여줬기 때문이라 믿어진다.
한민족의 민요 속에는 투쟁적이고 살인에 관한 내용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한국민요의 기조를 이루고 있는 부분도 폭발하기보다는 웃고마는 체념적인 태도를 갖게 되었으니 이는 싸우지 않고 서로 양보하는 평화 애호의 사상을 낳게 하였다.  노동요중 모낼 때와 논매고 밭갈때 농악과 함께 농부들이 부르던 노래는 태평세월을 구가하는 노래의 극치이다.

   여바라 농부야 말들어라.
   아나 농부야 말들어라.
   먼데 사람은 듣기도 좋고
   가까운데 사람은 보기도 좋게
   북장구 장단에 심어보자.


이처럼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인정미 넘치는 평화사상이 주체화된 민요는 영미 민요의 무법자, 싸움, 파괴, 살인 등의 투쟁적인 주체와는 그 성격을 달리한다. 권력의 통치는 폭력과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랑과 화해의 일치감에서 이룩되어야 한다는 평화사상에서 비롯되었으니 평화와 자유의 정치 문화에서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정치이념이 나온 것이다. 즉, 재세이화, 이도여치, 광명이세, 금척의 현묘지도는 조화와 융화를 바탕으로 하는 평화사상의 실현으로서 소아를 버리고 대아정신에 살으려는「한」의 사유인 것이다.

태권도의 도복이나 수련의 상황은 평화 정신을 상징하는 내용이 다분이 포함되어 있다. 태권도에 입문하면 흰 도복에 흰 띠로 시작하는데 흰색은 탄생 또는 시작 이전의 무(無)의 상태 곧 태극을 의미한다.
도복의 색깔은 본래 우주의 본체가 흰색이고 만물의 근원 또한 흰색으로 보아 한민족 자연 철학 사상이 우주를 본체로 하는「한」곧 하나에서 시작되었고「한」은 '희다'에서 유래된 것이며 '희다'는 다시 우주의 본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도복의 색이 흰색인 것은 우주의 본체가 흰색이고 만물의 근원 또한 흰색으로 보았기 때문이며, 태권도의 도복 그 자체는 평화의 상징이다.
이렇듯 태권도에서 도복이 의미하는 철학적 무예성은 도복을 청결히 간수하며 심신을 갈고 닦는 도의(道衣)로서 중시하는데 있다. 따라서 태권도는 평화를 사랑하는 한민족의 무예로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2. 애국 정신

나라의 상징인 국기는 우리 겨레의 얼과 정신이 담겨있는 것이며, 긍지, 용기, 희망을 가져다준 정서 어린 표상인 것이다. 우리 나라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태극기는 일제에 항거하여 싸울 때 겨레의 가슴에 품어 간직되기도 하고, 피에 물들여지고 총칼에 찢기기도 했으며, 우리가 국제 경기에 우승하여 하늘 높이 휘날리는 태극기는 우리 겨레 모두가 자랑과 긍지와 보람을 느끼게도 하고, 용기와 희망으로 벅찬 감격을 느끼게도 하였다. 국기는 우리 모두에게 눈물과 기쁨을 주는 정서 어린 표상이다. 국기를 소중히 여기고, 국가(國歌)의 뜻을 마음깊히 되새기는 것은 국가정체감(國家正體感)과 민족일체감을 갖게 하며 온 겨레가 한 마음 한 뜻으로 결속하게 하는 애국 정신의 바탕이 되며, 서로 신뢰하고 협동하는 마음가짐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태극기의 사랑은 애국심의 발로이다.
우리 나라의 어느 태권도장이던지 들어가보라. 도장의 정면 중앙에 태극기가 없는 도장이 있는가?
또는 태권도를 수련하는 약 150개 국가의 태권도 인구를 총 5천만명으로 추산할 때 세계 각국의 그 수많은 도장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은 도장이 있는가?
태권도를 교육할 때에는 태권도 예의 정신의 발로로서 운동의 시작과 끝에 반드시 태극기에 대한 예를 행하고 있으며, 외국의 경우에도 반드시 우리의 태극기와 자국의 국기에 대한 예를 행한다. 태권도장이 아니라면 어느 무도나 어느 스포츠가 이러한 애국 정신을 보다 크게 함양시킬 수 있겠는가?
어느 무도가 태권도만큼이나 국위를 선양하고 있으며, 조국을 떠나서 생활하고 있는 교포들에게 태권도가 얼마나 많은 자긍심을 일깨워 주고 애국 정신을 상기시켜주고 있겠는가?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태권도가 아니었더라면 과연 외국인들이 태극기가 우리 나라의 상징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 것이며, 과연 어떻게 우리의 태극기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할 수 있었을 것인가?
태권도야말로 그 어느 무도나 스포츠보다도 애국 정신을 고양시키고 있음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태권도의 어떤 동작을 수련함으로써 애국 정신이 고양된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가 없지만 태권도 수련의 단계에서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에 대해 행하는 「국기에 대한 맹세」와 같은 선서나 예(禮)를 통해서 애국 정신이 자연스럽게 함양되는 것이다.
또한, 태권도를 통해 함양되는 태극기에 대한 존경과 사랑은 민족과 국가를 위한 애국 정신의 바탕이 되기도 하지만 민족일체감 형성의 정서적 기반이 되며, 온 겨레로 하여금 화합하고 결속하는 협동 정신의 발로가 된다.

태권도를 통한 진정한 애국 정신은 태권도를 하는 사람이 나라를 위해 개인으로 하여금 희생하기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 수련을 통하여 각자 스스로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확인하고 자신의 귀중함을 인식하며, 자신의 삶과 일에 보람을 느끼고 긍지를 가지며, 자신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 자아실현의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높이고,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3. 충효 정신

한민족은 예로부터 忠孝를 전통적 생활 윤리로 지켜왔다. 본래 효 윤리는 한민족 사회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도덕 감정에 기초한 가치 덕목으로서 사회 관계의 시원이며 민족 고유의 생활 감정이고 인륜 관계의 핵심이다.

한민족의 윤리 사상을 일관하여 오고 있는 효 윤리의 사상적 토대는 「한」의 대아 정신이다. 「한」의 대아 정신은 나의 이익보다는 남을 위하여 정신을 앞세우며 나와 남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고 하나로 보는 것이다. 즉 서구의 사상이 주체와 객체의 투쟁에서 진리를 획득하여 왔다면 우리의 「한」사상은 주체와 객체가 융합되어 얻어진 하나의 정신일 수 있다.
따라서 한민족의 효 윤리는 자식과 부모의 관계를 분리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큰 하나로 인식하였으며 자기를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선(善) 실현의 가치 덕목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의 부모에 대한 효도는 상대적이 아니라 절대적인 것이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가장 강렬한 애정을 동반한 원초적인 인간 관계일 뿐 아니라 절대적인 결합 관계로 인식함으로써 본심에서 나오는 존경과 애정을 가지고 효를 실천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도덕 사상은 「한」에서 비롯된 것이다. 너와 나를 초월하여 차별심이나 분별심을 가짐이 없이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한」의 정신이 효 윤리의 사상적 토대가 되었던 것이다. 효의 윤리 사상은 물질적인 측면과 정신적인 측면을 균형 있게 조화시키는 것으로 「한」의 내면성인 조화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즉 한민족의 전통 사상인 천인합일적 조화의 패턴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러나 유교에서처럼 인간의 주체적 자아 의식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간의 개별성을 인정하고 있어 각자의 주체적 책임 의식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버이는 마땅히 인자해야 하고 자식은 마땅히 효도해야 하는 것이다. 단군 개국신화에 나타난 부자 윤리의 전형적인 구조는 부자(父慈) 자효(子孝)의 구쌍무적 호혜 윤리로 나타난다.

孝의 개념은 소승적인 것이 아니라 대승적인 개념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친애에 그치지 않고 모든 사람과 공존하는 사회 윤리의 영역으로 확대되어 갔다. 공익과 협동 그리고 질서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사회 연대의 주축이 되는 것이다. 대를 위하여 소를 희생하고 전체의 복리를 위하여 소아를 버리고 다수의 행복 실현을 위해 협조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효의 윤리인 것이다.

나와 국가 또는 민족을 불가분의 관계로 생각하고 공동 운명체라는 인식에서 선을 실천하는 충효 윤리는 처음부터 대립과 분열을 허용하지 않고 커다란 하나로 지양할 수 있는 상대적인 곳에 참선이 있다고 보는「한」의 선악관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민족의 효의 윤리가 전체만을 위주로 하고 개인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전체주의적 사상과는 다르다. 전체주의에서는 전체와 개인간의 관계, 나를 위한 상대의 관계로서 의식이 정립되는 공동체 정신과 직결되는 것이다. 어느 한쪽에 집착하지 않고 상대성을 초월한 전체성을 주요시하는 한민족의 효 윤리이기는 하나 결코 개인의 주체성을 소멸시키고 자주성을 둔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를 상실하기 위해 타인 속으로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자기의 존재를 생겨나도록 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효 윤리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는 하나의 정적인 융합체로서 이익 공동체와 운명 공동체의 사회를 지향하게 되며 공익 우선과 협동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사회 구성원간에 정신적인 유대로 전체가 하나로 이루어질 수 있어 공익을 앞세워 서로 협동하는 사회 질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를 가장 충실히 따른 것이 대아를 위해 소아를 버리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오계(五戒)의 주요 덕목이 충효였던 것도 이런 연유에서였다. 개인이 국가에 충성하는 것은 곧 효를 행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것은 孝의 실천이 忠의 전제가 되기 때문이다.

충(忠)은 中과 心(中+心), 즉 마음에 중심이 잡혀있다는 뜻이다. 즉 스스로의 주체적 중심을 잡는 데에서 시작하여 개체의 책임성을 강조한 말이다.
따라서 忠이 있는 인간은 책임성이 강한 인간이며 주체적 중심을 가진 인간으로서 거짓이나 불의나 악에 의해서도 잘 동요하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다(엄주정, 1997). 즉, 그 결과는 곧 不動心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태권도의 수련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동작들 중에서 부동에서 출발하는 자세는 대단히 많으며 그 동작 자체의 수련만으로도 忠의 근원을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이다.

태권도 수련의 과정에서 태극기에 대한 예나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는 경우 또는 해외 사범들이 우리 나라의 태극기와 해당 국가의 국기를 게양하여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 즉, 민족 정신을 고취하는 것이 국가에 대한 충성심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태권도 수련 과정에서 사범에 대한 예나 상급자에 대한 예 등은 孝의 발로로서 忠의 시작이요 존경심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태권도는 역학적 원리로서 직선 운동과 회전 운동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태권도 수련에서의 직선 운동은 인간사의 곧은 의지로 표현되며 이것이 忠과 孝의 기저를 이루는 동작이라고 할 수 있다.

忠孝의 실천은 개인의 이익보다 조직과 규율을 통하여 대아를 희생할 수 있는 정신력 배양에 치중한 교육 때문이기도 하지만 삶의 기본을 전체적인 큰 하나로 둔다는 「한」사상에 뿌리를 박고 있는 우리 조상들의 윤리관 때문인 것으로 볼 때 이러한 정신을 배양해주는 태권도는 우리 민족의 참된 정신 문화라고 할 수 있다.

4. 예의 정신

예(禮)는 천지의 질서이다.
질서가 있으므로 만물에 모두 구별이 있게 된다. 예는 형식적인 예법에 앞서 자연의 질서를 이루고 있는 원리 또는 원칙을 뜻한다.
우주에는 천지의 질서를 이루는 원칙이 있고 인간 사회에는 인간 사회의 질서를 유지해 나아가는 원칙이 있다.

예의 정신은 인간 관계 가운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정신, 즉 겸양지덕(謙讓之德)으로 표현된다. 이와 같이 예의 본질은 구별에 있고 예란 일종 사회적 제약으로 사회 가치관을 유지하는 동인이 되고 있다.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예절이 바른 나라 즉, 東方禮儀之國으로 불려져 왔다. 우리의 조상들은 우주와 인간의 사회에는 따라야 할 하나의 큰 원리가 있다고 보고 그 원리를 존중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한」민족이 가진 위대한 道德原理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도덕원리는 누구도 어길 수 없는 것이며, 이 원리를 어기는 경우 국가와 사회가 멸망한다고 생각할 만큼 도덕적 원리로서 예의 정신을 중요시하였다. 공자의「예기(禮記)」<중니연거편>을 보면 '예란 모든 것을 다스려 질서 있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예는 우리 「한」민족의 전통적인 유교 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유교에서 예란 인간다움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인간이 지켜야 할 가장 근본적인 문명 행위의 규범으로 간주되고 있다. 유교에서 예의 본질로 간주되는 것은 어짐(仁), 의로움(義), 공경(敬), 충실함(忠), 믿음(信)과 같은 일종의 유교적 덕목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 부모, 교사, 친구, 이웃 등을 대할 때에 가져야 할 태도와 마음의 자세, 그리고 그 이외의 사람들과 만났을 때에 대하는 행동방식과 관련된 것이 생활예절의 문제이다. 생활예절은 그 사람의 교양을 나타내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이며, 질서 있는 사회생활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생활예절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배우지만 사회의 현장에서 유일하게 신체활동과 더불어 예절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태권도장이다. 아마도 자녀를 태권도장에 보내는 대다수의 부모들 중에는 이러한 태권도장의 가치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태권도에서는 예의 전통적인 실천으로 겸양과 화목 그리고 질서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태권도를 포함한 모든 무예에서는 '예로 시작해서 예로 끝난다(禮始禮終)'는 정신을 높이 평가하여 예를 중요하게 여긴다.
모든 무도에서의 특성에서도 나타나듯이 태권도에서도 존경심의 발로로서 사제지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예의, 도장에서 띠의 차이 즉 수련기간에 따른 상급자와 하급자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예의정신은 대단히 중요한 관점으로 교육되고 있다.
태권도에서 수련의 시작과 끝에는 경례가 있는데 예는 경례의 준말이다. 따라서 예를 실천할 때 몸가짐이 단정해야 하며 상대를 마음으로부터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태권도인이 수련할 때 도복을 단정히 여미고 띠를 바로 매는 등의 몸가짐은 마음을 닦으며 예를 실천하는 행위이다. 예의 지키는 일은 상대방을 존중해 주는 것이며 결국은 자신의 품위를 지키는 길이다.

태권도는 예로부터 엄격한 예의와 선후배 사이에 규율성 곧 질서가 보이지 않는 규범으로 전통화 되어 있다. 이러한 윤리적인 덕목이 동양 무예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대한태권도협회에서는 태권도인이 도장에서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지켜야 할 구체적인 예의 규범을 1971년 5월에 제정하였다.
예의 표현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태권도에서 예법은 선 자세 곧 서서 하는 것이 상례이다. 그 지켜야 할 규범으로는
첫째, 상하를 불문하고 공경하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행한다.
둘째, 예의 실천은 몸가짐이 단정하고 품위가 있어야 한다.
셋째, 예의 표현은 상체를 15도 정도 굽혀 정중히 절한다.

예법으로 태권도인은 우선 도장을 출입할 때 예를 나타낸다. 도장은 기술을 습득하며 몸과 마음을 갈고 닦는 도의 장소로 완전한 인간의 형성이라는 교육적 가치를 실천하는 실천 공간이기 때문에 항상 감사의 예를 나타낸다. 그리고 스승과 제자 사이에 예의 표현은 경의와 복종심, 신뢰를 바탕으로 실천하는 마음가짐을 중요시한다. 그리고 선후배와 동료간에도 존경과 신뢰로서 예를 표현한다. 이것이 바로 정신 수양의 실천이다. 또한 경기나 연습을 할 때 상대방을 자신의 훌륭한 교육적 대상으로 여기며 예를 나타낸다.

협동정신, 책임감, 준법정신 등도 예의정신에서 긴요하게 요청된다. 우리의 한민족 사회에서 사회발전을 위하여 예의정신이 요청되었던 것을 고려할 때 예의정신은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하는 협동정신이나 자기가 맡은 역할을 자기 스스로 해내려고 하는 책임감 그리고 규범과 원칙을 지켜 나아가는 준법정신은 태권도의 예의정신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다.

5. 부동심

무도에는 종교에서와 같이 부동심(不動心)이란 용어가 있다. 부동심이란 검도에서의 부동지(不動智)와 같은 말로 본래 「한」사상과 융합된 불교에서 나온 말이다.

승려 택암(澤庵)이 선학상(禪學上)의 견지로부터 검도를 논한 서적인 <不動智神妙錄>에 부동지(不動智)라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劍法과 心法과의 관계를 상세하게 논한 것으로서 검술이 발전하여 검도가 되고 술법이 심법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라고 하였다.

부동이란 본래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돌이나 나무처럼 장소에 고정된 것이 아니다. 수련이나 닦음의 세계가 아닌 단순한 지식의 세계에서 動이나 不動은 서로 받아들이지 않는 관념에 불과하지만 수련에 의해 자각된 지혜의 세계에서는 動卽不動, 不動卽動으로 환경에 지배되지 않는 것이다. 소위 내가 있는 곳이 언제나 주체가 되는 것으로 自主獨往之心이라고도 한다.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 안에서 발견되어야 한다는 맥락에서 태권도 정신은 태권도 품새에 명칭으로 나타나 있는 고대의 고려나 우리 나라의 명산인 태백을 연상한다고 하여 육성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를 수련함으로써 획득이 가능한 정신이어야 할 것이다. 즉 태권도 수련을 통하여 태권도 정신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전제 속에 태권도 자체가 바로 태권 정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이다.

스포츠로서의 태권도는 무도가 아닌 것 같다. 무도는 생과 사의 절실한 현장에서 배태된다. 그러나 스포츠에는 이 같은 절박성이 결여되어 있다. 죽음에 임해서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부동심은 진정한 무도 수련에 의해서만 획득되어진다.

스포츠에서도 승부에 집착하지 않는 부동심이 길러질 수 있겠으나 무도에서 길러지는 부동심은 유희라는 일탈성에서 생긴 그것과는 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태권도 수련 상황에서 나타나는 준비 자세 혹은 기마 자세를 통해 수련생들은 부동심을 저절로 체득될 수 있다.
기마 자세는 중심을 두 다리에 균등하게 하고 무릎을 약간 앞쪽으로 굽힌 자세로 양발은 서로 당기듯 하며 바로 선다. 이러한 자세는 물체로서의 몸의 움직임이 정지된 상태이나 기세가 발하기 직전에 끊임없이 움직여서 방어와 공격의 전 영역을 이해하는 부동지(不動智)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것은 태권도를 수련하는 사람이 인식하든 못하든 관계없이 이미 이러한 태권도 수련의 동작 속에 내재하여 있는 것이다. 무도 정신이니 도니 하는 것이 태권도 밖의 어느 장소에 따로 있어 수련하는 사람이 그것을 따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태권도 수련 자체에서 바로 태권도 정신이므로 그 정신을 알려면 태권도의 기본으로 되돌아가 그 본질을 파악하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먼저 선행되어 함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맨손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고 나의 손으로 지르고, 치고, 찌르며 발로 차는 것이 태권도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태권도의 道는 바로 이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즉 수련자의 주먹, 손, 팔, 발, 다리에 그 도는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태권도에서는 道니 精神이니 하는 것이 어디에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 수련하는 사람에게 이미 도가 함장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6. 극기 정신

자아실현을 위해 가장 먼저 논의될 관점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知己이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강조한 것은 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며 나의 목표가 무엇이며 나의 의무와 책임이 무엇이고 나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바로 알기 위해서 부단한 자기성찰과 자기 검토를 해야 한다. 우리는 남에 관해서는 많이 알고 관심이 많으면서 자기에 관해서는 너무도 모르고 있다.  즉, 克己의 전에 자기의 정체를 명확하게 알아야 하는 것이다.

克己란 내가 나 자신을 이기는 것이다. 인간은 두 개의 자기를 갖는다. 하나는 낮은 차원의 자기요 또 하나는 높은 차원의 자아이다. 전자는 바람직하지 못한 자아요 후자는 바람직한 자아이다.

인간의 마음은 두 자아의 끊임없는 싸움터이다. 즉 인간 최대의 승자는 내가 나를 이기는 것이라고 플라톤은 말했듯이 선한 자기와 악한 자기, 고결한 자기와 추잡한 자기, 용감한 자기와 비겁한 자기, 참된 자기와 거짓된 자기, 大我와 小我 두 개의 자아가 나의 존재 속에서 치열한 내적 투쟁의 상황 속에서 克己를 익히게 된다.

「한」의 정신에서와 같이 높은 차원의 자기는 대아요 낮은 차원의 자기는 소아인 것이다. 즉, 우리는 극기인이 되어야 한다. 지혜의 스승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老子는 "남을 이기는 것은 힘이 있는 것이요 자기를 이기는 것은 강한 것이다(勝人自力 自勝自强)"라고 말했다. 우리는 남을 이기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이겨야 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이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克己를 통한 자아의 실현은 내가 나를 갈고 닦는 修己의 과정을 거쳐 成己에 이르는 것이다.
인간은 대리석과 같은 것이다. 대리석에서 광채가 나려면 갈고 깍고 다듬는 것이 필요하다. 구슬도 닦아야 빛이 나고 玉도 갈아야 윤이 난다. 인간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惡戰苦鬪의 수련을 쌓아야만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다. 德은 바로 노력의 산물인 것이며, 인격은 공부의 산물인 것이다. 자기성장과 자기확충의 진지한 수련이 없이는 결코 큰 인물이 될 수가 없다. 구슬을 닦지 않으면 그릇이 될 수 없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진리를 알 수 없다고 하였다(玉不琢不成器 人不琢不知道). 즉, 부단히 자신을 갈고 닦고 다듬는 진지한 修己人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大器가 되고 德己를 만드는 근본인 것이다.
修己를 통해 成己에 이르게 되며, 成己는 바로 인간 최고의 善이다.  인간은 무한한 知와 德과 빛과 힘과 향기를 간직하는 고귀한 생명체이며, 저마다 최고의 자아를 완성하는 것이 인간의 신성한 의무요 최대의 보람이요 기쁨인 것이다.  그런 경지에 도달하기 위하여 율곡은 '誠'의 공부에 힘썼고 퇴계는 '敬'의 공부를 강조했고 島山은 '사랑하기' 공부를 실천했던 것이다. 즉, 인간은 극기를 바탕으로 자아실현의 길에 다다르는 것이다.

인내와 극기라는 말은 동의어처럼 활용하지만 인내는 고뇌하고 참아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극기는 그 인내의 단계를 넘어선 차원으로서 인내하여 극복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태권도의 수련과정에서는 자아의 극기를 통해서만이 완성될 수 있는 많은 기술들이 무수히 많다. 또한 태권도의 기본 동작 중에는 부동 자세와도 많은 관련이 있으며, 그러한 동작들은 태권도의 무도적 가치를 더해 주고 있다.

태권도의 품새는「한」철학의 원리를 바탕으로 손과 발의 기술 체계인 서기, 막기, 지르기, 차기 등 공방(攻防)의 기법을 일정한 틀로 하여 구성된 학습 체계이다.  품새는 태권도의 본질을 내포하고 있는데 심신 수련을 통해 그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부단한 인내와 수련을 요구한다. 또한 품새의「한」철학 원리를 이해하고 수련하는 과정에서 심미적 예술성에 탐닉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품새는 심신의 조화로운 활동을 위한 철학적 행위 예술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태권도의 품새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 동작들은 수 없이 많은 연습과정을 되풀이 함으로서 극기심을 배양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成己에 이르러 自我를 실현하게 된다.
즉, 주춤서기의 동작에서부터 태권도의 발차기 기술을 익히는 과정으로 공중에서 3∼4번을 찬다거나 540도를 회전해서 뒤후리기를 하는 동작에 이르기까지 그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인내하며 그 과정속에서 자기 스스로를 이겨내는 극기의 정신이 함양되는 것이다.

체육·스포츠의 현장에서와 마찬가지로 태권도 수련의 현장에서는 체중 조절을 한다거나 잘못된 기술 동작을 수정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훈련을 하는 동안에 생리적이거나 심리적인 극한을 뛰어 넘을 수 있게 지도하거나 수련하는 것은 바로 극기 정신을 배양해준다.
따라서 태권도를 수련함으로써 생성되는 이러한 극기 정신이야말로 인간의 삶을 개척해주는 커다란 가치일 것이다.

7. 준법 정신

준법정신의 본질은 법률과 규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것들을 지켜서 생활하려고 하는 정신적 자세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우주의 만물은 규칙에 따라서 움직여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봄이 오고 그 다음에 여름과 겨울 그리고 겨울이 오는 것처럼 자연현상에도 규칙이 있으며, 줄을 서서 자기의 차례를 지켜가면서 자동차를 타는 것과 같이 사회생활에도 또한 규칙이 있다. 우리의 사회생활은 규칙을 떠나서 한 순간도 유지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는 것과 같이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한 준법정신이 필요하게 된다. 준법정신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나의 행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할 때 나타나는 것이다. 준법정신은 규칙을 지키려고 하는 정신적 자세이지만 그 배후에는 사회 전체의 안정적 발전을 달성하려고 하는 사회성과 공동체 의식이 있는 것이다. 즉 준법정신은 협동의 원리와도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다.

협동은 힘과 마음을 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책임의식을 수반하는 공동체 형성의 원리이다. 따라서 협동은 준법정신과 더불어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큰 활력인 것이다. 우리 민족이 공익우선의 협동심을 발휘하여 큰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자기의 이익에 앞서 남과 더불어 살겠다는 공익정신에 투철한 「한」의 가치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독일의 Andre Eckardt는 "나는 한국을 어떻게 보았나"라는 책에서 유럽 사람들은 흙일을 할 때 혼자서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한 사람이 가레를 잡고 두사람이 가레에 매어져 있는 끈을 제각기 잡아당겨 협동적으로 하는 것을 보고 협동심을 칭찬하였다.

한민족은 예로부터 이웃을 사귈 때 서로 사랑하고 공경하여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하고 있으니 이것은 너와 나의 분별을 두지 않는 대아정신을 바탕으로한 협동정신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협동정신은 사람의 행실을 믿음을 으뜸으로 한다(人之行 以言爲圭)는 신념에서 이웃을 사랑하고 믿는 가운데서 발전하였고, 이러한 믿음은 법과 규칙을 잘 준수하는 준법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신들이 민족의 단결심을 고양시키고 새 역사를 개척하게 된 것이다.

한민족의 전통무예인 태권도는 대인대전의 무술로서 개인이 개별 동작들을 수련하는 행위에서 시작되어 완숙한 동작을 행할 수 있게 되며 그로 인해 인간 완성의 단계에 이르는 것이다.
태권도의 수련행위로 활용되어 온 품새는 각각의 개별 동작들에 의한 복합동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품새는 전체의 동작을 구성하는 구조적 규칙성을 지니며 수련생들은 그 규칙의 범주 안에서 반복적인 수련을 하게 되는 것이다. 준법정신은 그러한 품새 수련의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것이다.
품새의 수련에서 뿐만아니라 약속겨루기나 자유 겨루기시 상대에게 해서는 안될 규칙 준수의 행위가 사회로 전이되었을 때 사회에서의 준법정신을 함양해주는 커다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품새는 태권도 수련 과정의 주된 학습 과제이며 일선 도장이나 국기원에서 승단 심사를 할 때 학습 평가 기준에서 60%를 차지하고 있어 심사관의 판정에 승복하는 자세와 겨루기를 할 때 규칙을 지키고 심판의 판정에 승복하는 자세는 사회에서의 준법정신을 고양시켜 준다.

태권도 수련에 의해 단련된 주먹이나 발기술 등을 사회에서 선의의 사용을 하면 정의나 의협이고 상대를 공격하거나 파괴에 활용하면 그것은 무기화 되어 법에 위배된 반사회적 행동으로 표출되게 된다. 따라서 태권도 수련의 과정에서는 이러한 선의의 정신을 강조하며 예의 정신과 함께 병행하여 교육되어 왔으며, 개체와 환경과의 급조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자제력으로 이를 극복하는 극기정신과도 준법정신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다.

8. 호연지기(浩然之氣)

중국의 '의화단' 사건은 일본에 대항하여 중국 무술인들이 규합함으로써 발생된 사건으로서 일본인들은 그 이후로 중국의 무술 보급을 차단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은 그 영향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문화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우리의 무술 확산을 방해하였다. 그것은 무도인의 곧은 의지 즉, 호연지기의 정신적 자세를 두려워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호연지기(浩然之氣)란 사전적 의미로 '공명정대하여 어떤 사람을 대하여도 부끄러움이 없는 도덕적 용기', '사물에서 해방되어 자유스럽고 유쾌한 마음' 또는 '널리 천지간(天地間)에 유통하는 정대한 원기 또는 사람의 마음에 차있는 정대한 기운'을 뜻하고 있다.

예로부터 많은 역사적 사실들이 무인의 강직함과 공명정대함을 논증해주고 있다. 그러한 강직함과 공명정대함은 무인으로서 한 개인의 특성일 수도 있지만 무(武)를 통해 체득되는 정신 즉 호연지기의 정신일 것이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 무예인 태권도 역시 호연지기를 고양할 수 있는 신체수련의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철학의 신체론적 견지에서 태권도의 동작은 동작의 정지 상태인 ○·□·△의 품에서 살아 움직이는 동적인 동작인 '·', 'ㅡ', 'ㅣ'로 변화하는 과정으로서 태권도의 수련 상황에서의 역학적 동작들은 주로 직선운동과 회전운동의 복합적 형태를 취하고 있다. 태권도의 기본 동작 중 주먹지르기와 발차기 기술 등의 직선 운동은 忠孝精神과 더불어 세상을 올바로 살아가는 곧은 마음이나 기운, 즉 공명정대한 용기를 고양해준다.
또한, 태권도 수련을 통해 자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호신능력을 갖추게 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태권도의 반복된 수련을 통하여 자신 스스로의 동기를 유발하고, 극기로 인해 체득하게 되는 자신감은 어떠한 상대를 대할 때에도 두렵거나 부끄러움이 없는 용기, 즉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공명정대한 자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충분한 연습을 하게 되면 태권도 겨루기시 상대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되고. 겨루기 전에 상대를 제압할 만한 용기, 즉 담력을 갖추고 정대한 기운을 표출함으로써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게 되는 것이다.

태권도 수련은 사회에서의 어떠한 환경에도, 어떤 사람을 대할 때에도 당당히 대응할 수 있는 호연지기의 정신을 고양시킨다.

Ⅵ. 요약 및 결론

우리의 태권도가 무도와 스포츠로서 세계 150여개국에 약 5천만명의 수련생을 보유하고 세계인의 태권도로 성장하였다는 것은 신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태권도를 통한 신체적인 성장 발달의 가치는 가시적으로 표출될 수 있으나 태권도의 정신적 가치는 인간의 내면적 가치로서 형이상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불가시적인 태권도 정신을 몇 개의 고정적 개념으로 정의내린다는 것은 인간의 정신 세계를 하나로 묶으려는 시도와 같이 어리석은 발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연구자는 태권도 교육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여 태권도 정신이 다른 무술 사상과 구별되는 개성 즉 독자성을 지니고 있는 무엇이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태권도 수련 행위의 본질에 근거를 두고 태권도 정신을 항목별로 세분하여 정리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태권도 수련의 결과로 인해 생성되는 태권도 정신은 우리 전통의「한」철학 사상을 근간으로 평화 정신, 애국 정신, 충효 정신, 예의 정신, 부동심, 극기정신, 준법 정신, 호연지기 등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평화 정신

평화 정신은 분열, 대립, 이성(二性)을 허용치 않는 「한」의 정신에서 연유한 것으로 태권도 도복이나 수련의 상황이 평화를 상징한다. 본래 우주의 본체가 흰색이고 만물의 근원 또한 흰색으로 보아 태권도의 도복 그 자체는 평화의 상징인 것이다.

2. 애국 정신

태권도 수련의 단계에서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에 대한 맹세나 예(禮)를 통해서 애국 정신이 자연스럽게 함양된다. 태권도를 통해 함양되는 태극기에 대한 존경과 사랑은 민족과 국가를 위한 애국 정신의 바탕이며 민족일체감 형성의 정서적 기반이 되며, 온 겨레로 하여금 화합하고 결속하는 협동 정신의 발로가 된다.

3. 충효 정신

태권도 수련의 과정에서 태극기에 대한 예나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는 경우 또는 태권도 수련 과정에서 사범에 대한 예나 상급자에 대한 예 등은 孝의 발로로서 忠의 시작이요 존경심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태권도는 역학적 원리로서 직선 운동과 회전 운동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태권도 수련에서의 직선 운동은 인간사의 곧은 의지로 표현되며 이것이 忠과 孝의 기저를 이루는 동작이라고 할 수 있다.

4. 예의 정신

태권도에서는 예의 전통적인 실천으로 겸양과 화목 그리고 질서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태권도를 포함한 모든 무예에서는 '예로 시작해서 예로 끝난다(禮始禮終)'는 정신을 높이 평가하여 예를 중요하게 여긴다. 모든 무도에서의 특성에서도 나타나듯이 태권도에서도 존경심의 발로로서 사제지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예의, 도장에서 띠의 차이 즉 수련기간에 따른 상급자와 하급자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예의정신은 대단히 중요한 관점으로 교육되고 있다.
협동정신, 책임감, 준법정신 등도 예의정신에서 긴요하게 요청된다. 우리의 한민족 사회에서 사회발전을 위하여 예의정신이 요청되었던 것을 고려할 때 예의정신은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하는 협동정신이나 자기가 맡은 역할을 자기 스스로 해내려고 하는 책임감 그리고 규범과 원칙을 지켜 나아가는 준법정신은 태권도의 예의정신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다.

5. 부동심

태권도 수련 상황에서 나타나는 준비 자세 혹은 기마 자세를 통해 수련생들은 부동심을 저절로 체득될 수 있다. 기마 자세는 중심을 두 다리에 균등하게 하고 무릎을 약간 앞쪽으로 굽힌 자세로 양발은 서로 당기듯 하며 바로 선다. 이러한 자세는 물체로서의 몸의 움직임이 정지된 상태이나 기세가 발하기 직전에 끊임없이 움직여서 방어와 공격의 전 영역을 이해하는 부동지(不動智)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것은 태권도를 수련하는 사람이 인식하든 못하든 관계없이 이미 이러한 태권도 수련의 동작 속에 내재하여 있는 것이다. 무도 정신이니 도니 하는 것이 태권도 밖의 어느 장소에 따로 있어 수련하는 사람이 그것을 따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태권도에서는 道니 精神이니 하는 것이 어디에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 수련하는 사람에게 이미 도가 함장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6. 극기 정신

태권도의 수련과정에서는 자아의 극기를 통해서만이 완성될 수 있는 많은 기술들이 무수히 많다. 또한 태권도의 기본 동작 중에는 부동 자세와도 많은 관련이 있으며, 그러한 동작들은 태권도의 무도적 가치를 더해 주고 있다.

태권도의 품새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 동작들은 수 없이 많은 연습과정을 되풀이함으로서 극기심을 배양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成己에 이르러 自我를 실현하게 된다. 즉, 주춤서기의 동작에서부터 태권도의 발차기 기술을 익히는 과정으로 공중에서 3∼4번을 찬다거나 540도를 회전해서 뒤후리기를 하는 동작에 이르기까지 그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인내하며 그 과정 속에서 자기 스스로를 이겨내는 극기의 정신이 함양되는 것이다.

체육·스포츠의 현장에서와 마찬가지로 태권도 수련의 현장에서는 체중 조절을 한다거나 잘못된 기술 동작을 수정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훈련을 하는 동안에 생리적이거나 심리적인 극한을 뛰어 넘을 수 있게 지도하거나 수련하는 것은 바로 극기 정신을 배양해준다.

7. 준법 정신

품새는 전체의 동작을 구성하는 구조적 규칙성을 지니며 수련생들은 그 규칙의 범주 안에서 반복적인 수련을 하게 된다. 준법정신은 그러한 품새 수련의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것이다.
품새의 수련에서 뿐만아니라 약속겨루기나 자유 겨루기시 상대에게 해서는 안될 규칙 준수의 행위가 사회로 전이되었을 때 사회에서의 준법정신을 함양해주는 커다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태권도 수련 과정에서 심사관의 판정에 승복하는 자세와 겨루기를 할 때 규칙을 지키고 심판의 판정에 승복하는 자세는 사회에서의 준법정신을 고양시켜 준다.
태권도 수련에 의해 단련된 주먹이나 발기술 등을 사회에서 선의의 사용을 하면 정의나 의협이고 상대를 공격하거나 파괴에 활용하면 그것은 무기화 되어 법에 위배된 반사회적 행동으로 표출되게 된다. 따라서 태권도 수련의 과정에서는 이러한 선의의 정신을 강조하며 예의 정신과 함께 병행하여 교육되어 왔으며, 개체와 환경과의 급조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자제력으로 이를 극복하는 극기정신과도 준법정신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다.

8. 호연지기(浩然之氣)

우리 나라의 대표적 무예인 태권도는 호연지기를 고양할 수 있는 신체수련의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태권도의 역학적 동작들은 주로 직선운동과 회전운동의 복합적 형태를 취하고 있다.
태권도의 기본 동작 중 주먹지르기와 발차기 기술 등의 직선 운동은 세상을 올바로 살아가는 곧은 마음이나 기운, 즉 공명정대한 용기를 고양해준다.
또한, 태권도 수련을 통해 자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호신능력을 갖추게 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태권도의 반복된 수련을 통하여 자신 스스로의 동기를 유발하고, 극기로 인해 체득하게 되는 자신감은 어떠한 상대를 대할 때에도 두렵거나 부끄러움이 없는 용기, 즉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공명정대한 자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충분한 연습을 하게 되면 태권도 겨루기시 상대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되고 겨루기 전에 상대를 제압할 만한 용기, 즉 담력을 갖추고 정대한 기운을 표출함으로써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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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hnsTaekwon 안용규 /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태권도의 정신적인 측면에 대하여 다양한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던 깊이 있는 글로써 태권도 지도자로써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다.
문단 나누기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나름의 입장에서 보기 편하게 나누었지만, 역시 제대로 나눠지지는 않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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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수련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가치 :: 2008.04.07 03:28

서론

태권도는 2000년 전인 삼국시대부터 이미 행해졌음이 입증되었고, 한국의 국기로서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 역사와 내용이 담긴 무도적 스포츠이다. 중국 권법은 1500년 전 소림사에서 시작되었고, 일본 가라테는 500년 전 오키나와에서 시작되었음을 볼 때, 태권도는 동양무술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무술임을 확증할 수 있다.

태권도 수련은 손과 발을 이용, 공격과 방어기술을 연마 계발하여 심신을 단련하는 대한민국의 국기인 무도이자 스포츠이다. 이러한 태권도는 현재 초, 중, 고 성장하는 시기에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생활화되고 체육으로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스포츠라는 개념을 벗어나 수련을 통하여 어떠한 가치를 가진다고 말할 수 있는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가치 등이 바로 그것이다. 즉 태권도는 성장기인 초, 중, 고 학생들에게 균형있는 성장을 촉진하고 강인한 정신력과 바른 마음가짐을 가지게 하며 이러한 요소는 사회전반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며 가치를 가지는 것이다.

본론

태권도는 신체의 발육을 조장한다. 신체의 발육은 인체의 순환, 호흡, 소화, 배설, 내분비등 생리적 계통에 속하는 여러기관들의 협응작용에 의하여 성립된다. 그런데 태권도는 이러한 생리적 기능을 자극하여 극히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신체의 발육을 조장한다.

또한 태권도는 신체의 발달(근력, 지구력, 유연성, 균형성 등)을 조장한다.
태권도 품새는 팔을 뻗고 다리를 펴고 몸을 틀고 하는 일련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움직임 속에서 근력, 지구력, 유연성, 균형성은 성장되는 것이다.
이를통해 건강한 생활에 필요한 기초체력과 운동기능을 향상시켜준다.
유아의 경우에는 신체가 발달함에 따라 운동 능력도 꾸준하게 발달하며, 생후 5세까지는 전반적인 운동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 이는 걷고, 달리고, 뛰는 것 등을 포함한다. 이 시기에는 기본 운동기능이 발달하는 시기로 신체활동을 통하여 유아의 크고 작은 근육의 발달을 조장하고 신체의 각 부분을 단련하여 운동기능과 정상적 발달을 도와야 한다. 유아기는 운동기능이 분화되고 섬세하게 되는 시기이므로 운동에 힘쓰도록 해야한다. 유아기에는 신체 움직임의 기초기능을 습득하는 신경기능의 발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유아의 경우에는 성인에 비하여 대뇌의 기능 중에 평형성, 속도, 정확성 등은 미흡한 점이 다소 있다.
유아들은 신체의 양적 성장률은 이전에 비하여 완만해지나 운동능력의 발달은 현저하게 증가되며, 주위 환경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신체 활동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즐기게 되면서 운동 능력도 발달된다.

또한 1993. 8. 27. 한국 체육 학회 제 31회 하계 학술발표회 발표 논문(조선대학교)에 의하면 어린이들의 1년 동안의 태권도 수련이 비수련자에 비하여 19.5%의 신체 성장 발육 상태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1997. 12. 연세대학교 체육과학 논문에 의하면 태권도 3품 이상 수련자들은 비수련자에 비해 100m, 턱걸이, 제자리 멀리뛰기, 윗몸 일으키기, 오래달리기, 멀리 던지기의 6가지 모든 종목에서 기초체력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선진국에서는 비만을 질병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는 비만이 많은 질변의 근원이 되며 과체중인 사람들이 서양 전체의 많은 비중을 차지함으로서 국민의 건강에 관련하여 질병으로 규정한 것이다. 비만의 근원이 되는 요소에는 고칼로리의 음식섭취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섭취된 칼로리의 소비를 위한 적합한 운동부족으로 인한 요소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운동을 하기위한 적합한 운동으로서 태권도가 적합하다고 감히 생각한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의 기초체력 향상과 현재 당면한 서양음식을 통한 비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흥미를 자아내면서도 무리하지 않은 태권도 수련을 꾸준히 지속시켜야 한다.

뿐만아니라 장년층의 경우, 신체는 노후화 되어가며 건강을 유지하고자 하면 운동을 해야한다. 운동부족은 관절의 가동범위를 다소 제한하고 힘든 일을 외면하게 만들어 더욱 몸을 가동하지 않게 되는 악순환을 가져오기 쉽다.   또 1989. 6. 대한 정형외과 학회지에 의하면 태권도의 수련이 신체 각 부위의 골밀도를 증가시켜 노년기의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유아와 장년층에게도 신체활동을 원할하고 다양하게 할 수 있는 태권도를 권장하여  유아의 원활한 성장과 장년층의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태권도는 신체의 발육발달, 또 건강한 생활에 필요한 기초체력과 운동기능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인격, 예의, 인내, 의지, 강인한 정신력을 배양시키고 길러준다. 즉 , 첫째 마음속에서 우러나와 행동으로 표시되는 높고 값진 인격의 기본으로서 서로 공경하고 의리를 지키며,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다함으로 예의를 배양한다. 둘째, 부끄러움을 아는 깨끗한 마음으로 사람의 도리에 어긋난 행동에는 부끄러움을 느낄 줄 아는 염치를 배양한다. 셋째, 어떠한 어려움도 참고 견디며 스스로 이겨내어 인내를 배양한다. 넷째, 자기 자신을 조절하여 모든 욕심을 자기의 의지로서 눌러 이겨서 굳건한 의지를 기른다. 다섯째, 백 번 찍어도 바른 것을 위해 굽히지 않는 군자의 기상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올바른 정신을 기른다.
1992. 12. 한국 체육 학회지에서 음악을 이용한 느린 동작의 태권도 수련이 수련전보다 약 18%의 집중력이 향상 된다고 한다. 이는 태권도 수련이 신체만의 수련이 아닌 정신적 수양을 배양할 수 있다는 주요한 논거가 된다.
이러한 정신적 수양의 배양은 학업성적과 도 깊은 관련을 맺을수 있는데 1990. 12. 한국 체육 학회지에 의하면 4년이상 태권도를 수련한 3품증을 소지한 어린이들이 비수련자에 비하여 I.Q가 약 12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업 성적 또한 전과목 평균 점수가 6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13과목으로 환산할 때 총점 78점을 더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급 석차 10등 이상 앞당길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한다. 즉 어린이 태권도 수련이 곧 정신적 수양이며 또한 실 생활에서 발현될수 있는 I.Q와 학업 성적등에서 훌륭한 촉진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올바른 수련을 통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줄 아는 지혜가 축적되며 행동을 유발하는 기본적 에너지인 욕구를 충족시켜 사회의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일반 국민들이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신체를 이룰 수 있다.

태권도수련은 신체적 가치와 정신적인 측면의 가치를 가진다는 것은 앞서 말한바 있다. 태권도 수련자들이 신체적, 정신적 가치를 함께 배양하고 계발할 때 사회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니게 된다. 예를들어 직장생활에서의 경우를 살펴보면 태권도 수련을 통한 신체적, 정신적인 수양은 사회전반에 활기 불어넣어 보다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수행을 촉진할 수 있다.

앞서 말한바 있지만 최근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돼 운동부족과 맞물려 비만증에 무기력증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직장인들의 현실이다. 원시사회에서 고대 근세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을 거동과 활동을 수반하여 살아온 우리 인류가 최근들어 산업화되고 기계화 됨으로서 대부분 사무직에 종사하게되고 과다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인류의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이 발현됨을 우리 모두는 알고있다.
태권도 수련은 온몸의 근육을 모두 수축 이완시켜 움직이는 운동인데다 설사 혼자라 해도 아무 곳에서나 품새를 통하여 만족할만한 직접적인 운동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뛰어난 스포츠이며, 태권도로 인해 다량의 노폐물을 땀과 함께 배출하고 나면 가인한 체력뿐만 아니라 여러 유익한 기술습득으로 누구에게나 자신감을 지니고 대면할 수 있게 되므로 현대사회에 있어서의 사무직의 직장인들과 전문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에게 매우 바람직한 무도이자 스포츠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태권도는 현재 팬암게임, 아시안게임, 올아프리칸게임, 남아메리카게임 등의 대륙별 종합경기 대회는 물론 올림픽 경기장의 관중들이 환호하는 여러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의 개회식에서 처럼 1,000명이 넘는 많은 수련자가 아름답고, 정확하고, 강력한 힘이 표출되는 태권도 매스게임을 보이는 장면은 어떤 스포츠종목에서도 발견하기 어려울 것이다.
더욱이 맨몸투기로서 인명에 미칠 피해를 없애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과학적인 경기규칙과 보호용구를 개발한 건은 태권도가 각광받는 국제스포츠로 발전한 원동력이다.

비단 이러한 사회로서의 가치는 어린이, 학생, 직장인 뿐만 아니라 소외되고 있는 특수한 사회층에도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특수한 사회층으로의 확산에는 장애인 태권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장애인 태권도의 발전에있어 지난 17일에는 장애인태권도선수단을 조직하여 창단식을 갖기도 했다. 장애인태권도선수단은 오는 10월 국내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그들의 실력을 자랑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장애인태권도아시아대회를 미국, 베트남, 일본 ,중국 등과 함께 개최하여 세계에 한국장애인태권도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한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점차적으로 장애인태권도가 장애인올림픽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날이 멀지 않을 것이며 태권도연맹이 조직한 장애인태권도선수단은 성인부, 아동부, 장애유형별로 구분되어 유형별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해 선수단 출범에 이어 장애 선수를 유형별로 지도할 수 있도록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장애인 태권도 지도자 양성 과정을 개설할 계획을 진행 중이며 여러 재활프로그램을 연구 개발중이다.

세계장애인태권도연맹 정인태 상임이사가 "태권도 선수를 꿈꾸는 장애인의 희망되겠다“ “자랑스러운 한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는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하지만 태권도는 마치 비장애인들만의 국기인 마냥 편향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진정한 태권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함께 할 수 있을 때 완성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 것을 보았다.

이제는 사회전반에 있어서 태권도 수련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수있는 운동의 개념에서 한 단계 도약하여 소외되는 사람이 있을 수 없는 세계적 스포츠이자 무도로 발돋움 하고 있는 것이다.

태권도가 이러한 여러 내용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함에 고도산업문명사회의 길을 가고 있는 인류에게 적합한 현대스포츠로서 유희성, 안전성, 규칙성, 경제성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그러나 태권도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여 대한민국의 국기가 아닌 소외됨이 없는 모두를 포함하는 세계의 무도,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결론

인간은 사회에서 혼자서 살 수 없으며 사회질서와 규범속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태권도를 수련함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수단과 예의와 복종, 관용, 극기 등의 태도를 배우게 되며, 수련과정에서 비롯되는 심신의 수양 내지는 인내심 또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로부터 자신을 억제할 수 있는 등 신체활동에서의 체력단련과 강인한 정신력을 길러줌으로써 사회 생활에서의 능률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릴때 높은 가치를 지닐것이며 한정된 수련생의 한계를 극복하여 다양한 층을 포섭했을 때 더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참고문헌

1985. 9. 2. 제 1회 세계 태권도 학술 발표회 발표 논문, 고려대학교 선병기 교수
1989. 6. 대한 정형외과 학회지 제 24권 6호, 서울대학교 성상철 외 3명
1990. 12. 한국 체육 학회지 제 29권 2호, 서울 대성중학교 교사 김석련
1992. 12. 한국 체육 학회지 제 31권 2호, 서울 대성중학교 교사 김석련
1993. 8. 27. 한국 체육 학회 제 31회 하계 학술발표회 발표 논문(조선대학교), 서울 대성중학교 교사 김석련
1996. 4. 충북 의대 재활 의학과 교수 김상규 박사
1997. 8. 태권도 월간지 8월호. 서울 삼성병원장 하권익
1997. 12. 연세대학교 체육과학 논문집. 연세대학교 강사 김석련
세계장애인태권도연맹 정인태 상임이사에게 듣는 장애인 태권도의 미래
1999. 2. 20. 동아대학교출판부 체육원리, 정광복 외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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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수련생을 위한 중학생 심리 :: 2008.04.07 03:00

중학생 태권도 수련의 당위성

태권도는 우리의 국기 운동으로서 또한 세계인의 태권도로서 세계 160여 나라에서도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대학과정까지의 태권도 정규 과목으로 채택되기도 하였다.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도 태권도의 가치를 인정하여 경찰학교 및 군대의 국방 체육으로서 전 군의 유단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수련하도록 되어 있다.
태권도의 태(跆)는 “발”로 뛰고 차고 막는다는 뜻이며 권(拳)은 “주먹”을 의미하고 치고, 막고, 지르고, 때린다는 뜻이며 도(道)는 “길” 또는 “정신 수양”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므로 태권도는 신체의 모든 부분, 특히 손과 발을 조직적으로 단련하고 뛰고 지르고 막고 피하는 등의 기술을 적용, 일격 필살의 신념으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호신술이다.
이러한 가상의 적을 각 방향에 두고 이에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연결한 품새가 있고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여 상대와 함께 대인 접촉을 통하여 인간 완성을 위한 노력을 시도하는 겨루기가 있다.

태권도는 인간성 형성을 위한 정신교육인 동시에 체력 단련을 위한 신체 교육으로서 체력을 향상시키고 건강을 증진시키며 자위를 위한 호신술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투기인 태권도는 수련을 통해 강인하고 용기있는 성품으로 변모시켜 매사에 주저 없이 앞장설 수 있는 통솔력을 길러준다.
태권도 수련을 통하여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활동에 자신감과 의욕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하며 태권도 수련을 통하여 의연한 태도를 통해 인내성을 가져오고 인내는 겸양을 낳게 된다.

태권도 수련은 하나의 인간을 다듬어 바르고 참된 성품을 만드는 근원이 되며 태권도 수련을 통해 질서와 규칙을 지키고 예의와 복종, 극기, 관용, 리더쉽 등의 태도를 배우며 심신의 수련과 인내심, 겸양 등으로 인간 내부의 근원적인 파괴 욕구를 순환시켜 나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체력 향상과 건전한 정신의 함양으로 학습 능률을 향상시키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길러 훌륭한 인격체를 형성시킴으로써 민주적 사회활동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이상적인 인간 육성을 위해 중학생 태권도 수련의 당연성을 들 수 있다.

중학생 시기의 현상

1. 신체적 변화가 많은 시기

가) 중학생
중학생의 나이는 12~15세로 해당된다. 다시 말해서 소년기를 벗어나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중간기이다. 중학생은 초등학교 생활을 정리하는 기간이기도 하고 또한 고등학교에 진학할 준비와 청년기, 다시 말하면 이제는 어른이 되는 준비 과정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공부하는 환경과 내용도 달라졌다.
나) 공부해야 하는 과목과 시간이 초등학교 때보다 훨씬 늘어난다. 그리고 외국어 교육 등 모든 학과가 다소 어려워진다.
다) 공부를 가르치시는 선생님들도 전과목을 각각 전문적으로 가르친다.
라) 초등학교 때는 남녀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남녀가 짝이 되어 공부를 했다. 그러나 중학생이 되면 대개 남자 학교와 여자 학교가 따로 나누어져 있다.

2. 중학생이 이 나라의 훌륭한 일꾼이 되어 봉사하려면

가) 마음을 올바르게 갖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선생님과 이웃 어른들을 존경하며, 이웃과 사회를 위해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나) 올바른 판단과 용기있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시는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 보아야 한다.
다) 급속히 발전하는 세계의 학문 수준에 뒤떨어지지 말아야 한다.
라) 몸을 튼튼히 만들어야 한다. 건전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에서 나온다. 아무리 학문이 높고 공부할 의욕이 있어도 몸이 허약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규칙적인 1인1기의 운동 태권도교육을 꼭 권하고 싶다.

3. 자녀와 부모의 갈등

우선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은 원인별로 여러 가지 면에서 나타날 수 있다.

가) 연령차이에서 비롯된 세대차이의 문제이다. 특히 부모 세대는 현실 중심적이며 실용주의적 고정관념의 가치관을 가지는데 비해 청소년 세대는 추상적 사고와 이상주의를 추구하는 특성을 가진다.
나) 갈등의 소지는 부모의 권위가 예전같이 젊은 세대들에게 미치지 않는데 있다. 특히 신세대의 입장에서는 부모들의 옛날의 낡고 고루한 사고방식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정확히 구분해서 받아들일 능력은 부족하지만 급속히 받아들이는 신세대들과 갈등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 외로도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의 원천이 되는 것은
   ① 엄격한 가족 통제와 신세대의 자율성
   ② 부모와 신세대 사이의 책임 분담
   ③ 학업 성취 중심의 삶의 태도와 사회활동에 치중하는 삶
   ④ 남녀 교제에 대한 시각의 차이, 기타 자율 시간 제한, 용돈 등의 요인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중학생에게서 나타나는 남녀의 차이는 어떠한가?

- 남자의 신체는 키와 뼈, 근육 등이 크고 튼튼한데 비하여 여자는 골반(엉덩이) 넓고 부드러우며 촉각이 훨씬 예민하다.
- 남자는 이론적이고 외향적이며 도전적인데 비하여 여자는 감정적이고 내향적이며 평화적이다.
- 남자는 공적 기구를 즐겨 만지고 호기심과 탐험심이 강한데 비하여 여자는 말을 쉽게 배우고 소리에 민감하다.
- 남자는 힘이 세고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구슬을 꿴다든가 적게 자르거나 하는 섬세한 능력은 여자가 우월하다.

대체로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남자 어린이의 성장이 빠르다. 그러나 보통 사춘기의 전기라고 보는 5, 6학년에 이르면 여자 어린이의 성장이 키, 가슴둘레, 몸무게 등에서 남자 어린이보다 우세하다. 이렇게 초등학교 5, 6학년부터 여자의 성장이 빠르다가 중학교 3학년 이후 부터는 다시 남자의 성장이 앞서간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학교 5, 6학년이 되면 남녀의 성차는 뚜렷해진다.

1. 남자의 신체적 변화

신체가 강해지고 어깨 폭이 커지면서 목소리도 굵어지고 턱수염이나 겨드랑이 털, 그리고 음모가 발생한다. 그리고 다리가 몸통보다 더 길게 자라고 팔도 길어진다. 또, 여드름이 돋아나기도 한다. 이 때부터는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하다. 남아의 신체적인 변화 현상은 아버지의 책임이다.

2. 여자의 신체적·외향적 변화

골반(엉덩이)가 넓어지고 피부의 지방이 남자보다 두터워서 둥글둥글해진다. 몸 전체의 모습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인상을 풍긴다. 또한 배의 근육에는 탄력이 생기면서 젖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그리고 겨드랑이 털, 여드름 등의 발생은 남자와 같다.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남녀 간 개인마다의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한 개인차의 현상은 성장 속도, 성장 곡선, 성장의 시작과 완료가 같지 않기 때문에 다소 개인차가 난다.
이와 같이 몸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면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스럽게 느껴지디고 하여 선생님과 부모님께 여쭈어 보려고 마음을 먹다가도 어쩐지 부끄럽고 쑥스러워서 문의를 못하고 기분이 우울해지고 혼자 방안에 틀어박히는 일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성장과정에서 일어나는 생리적 현상으로 누구나 겪는 일이므로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며, 또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의 증거이고, 또한 건강하다는 신호이므로 당연함에 대한 어머니의 교육적 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3. 중학생의 신체적 변화

중학생기는 신체적으로 남녀 모두 대단히 빠르게 또는 갑자기 성장하는 시기이다. 또한 신체는 이처럼 외부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신체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기관이 발달하며 지금까지 없던 기능도 서로 생겨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성적 성숙이다. 이러한 성적 성숙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가) 남자의 성적 성숙
중학생기의 남아의 성적 성숙은 성장 급증 현상이 나타나기 1년쯤에 시작된다. 약 12세경에 고환과 음낭이 확대되며 동시에 음모도 나타난다. 음경은 13세부터 약 2년 동안 확대된다. 외부 생식 기구 발달과 함께 정상과 같은 내부 생식기관도 발달하기 시작하여 14-15세경에 이르면 사정이 가능하다.
사춘기의 시작 시기는 개인차가 크지만 발달 순서는 대단히 일정하게 이루어진다. 음경 성장은 빠르면 11세 늦으면 14세에 시작하며 음모는 10-15세에, 겨드랑이의 체모와 얼굴 수염은 14세 경에 그리고 가슴의 체모는 가장 늦게 나타난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후루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에 청소년인 목소리는 저음이 된다.

나) 여자의 성적 성숙
여자 중학생의 성적 성숙은 2가지 신호인 유방과 음모의 성장 직전에 성장 급증 현상이 나타난다. 가슴은 계속적으로 확대되어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약 13-15세 경에 이르면 가슴발육은 끝이 난다. 유방의 발달과 함께 음모와 겨드랑이의 체모가 발달하며 자궁과 질이 가속적으로 발달하고 음순과 음핵이 커진다. 초경은 10-16세 사이에 시작되며 성장급증의 절정기가 지난 다음에 나타난다. 규칙적인 운동선수들은 첫 월경이 약 2년 정도 늦게 나타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초기의 월경 주기는 불규칙한 것이 보통이며 최근의 성장 가속화 현상은 초경의 출현 시기를 앞당기는 추세이다.

청소년의 신체적 성장과 발달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처음 경험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며 “놀라움과 호기심”의 대상이며 죄의식과 불안을 경험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신체적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초경에 대한 불안과 자위행위에 대한 죄의식, 음모에의 발생에 따른 호기심과 부끄러움 나아가 자신의 용모에 대한 열등감 등이 많은 보고서에서 지적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반응이다.

성장기 남학생의 사춘기 변화

1) 사춘기의 소년들은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이를 위해 남에게 자신의 존재도 알리려고 애를 쓴다.
2) 자신만만하면서도 소심해진다. 무엇이든 하면 될 것 같은데 막상 해보려고 하면 자신의 무력함을 깨달아 마음이 좁아지고 만다.
3) 부모나 남의 보호를 벗어나 독립하려고 한다.
4) 야심을 갖는다.
5) 변덕스럽다. 자신들은 못 느끼나 친구들간에나 집에서도 다른 사람은 이것을 잘 느낄 수 있다.
6) 공상적인 모험심을 현실 생활로 바꾸어 보려고 한다.
7) 감수성이 예민해지고 조그만 일에도 불쾌해지고 자기를 알아주는 것 같으면 그 사람에게 큰 애착을 느낀다.
8)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따라 성적 욕구가 나타나면서 이성에 대한 사랑이 싹튼다. 자기 주변에 같은 또래의 소녀가 있으면 애정을 쉽게 느끼며 관심을 갖는다.

성장기 여학생의 사춘기 변화

1)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매사에 아주 민감하다. 사소한 일에도 기쁨과 슬픈 감정들을 잘 일으키다.
2) 자신에 대해 이해하려고 한다.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여성의 지위를 깨닫고 남성을 내심으로 질투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성 생활에 적응이 빠르다.
3) 어른으로 대우받고 싶어한다.
4) 반항심을 갖는다. 부모님들의 지나친 간섭 등에 매우 신경질적이다.
5) 좀 더 적극적으로 자유를 원한다.
6) 자유롭기를 원하면서도 소심해서 남으로부터 뒷받침이나 보호 받기를 원한다.
7) 비밀을 간직해 두고 싶어한다. 부러움, 시기심 같은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감정도 있다.
8) 감수성이 예민하고 애정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남성에게 관심을 갖는다.
9) 사춘기에 이르는 소녀들은 모체로서의 성숙과 더불어 모성적인 감정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중학생의 정신적 혼돈기

감정이 예민해지는 시기, 공부 시간에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는 횟수가 늘어나는 시기, 외모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시기, 이성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시기, 부모님께 반항하고 자기 멋대로 하고 싶어하는 시기, 성격이 날카로워지고 고민거리가 많은 시기, 중학생 시기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사춘기를 겪는 시기로서 여러 가지 신체적 변화와 정신적 변화를 겪게된다.
이 시기에 성적 성숙이 이루어져 성충동이나 이성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면서 죄의식에 빠지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한다. 신체적으로 호르몬의 분비가 늘고 이것이 감각기관에 작용하면서 감정의 변화가 심해진다.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면서 그때 그때의 사정에 따라 쾌활하고 적극적이면서도 금방 실망하고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곧잘 문제를 제기하고 말대꾸도 한다. 맹목적인 권위에 대해서는 저항한다.
이 시기에 지능이 최고조로 발달하는 시기이고 지적 호기심이 강한 때이다. 어떤 사물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파악하고 추리력, 사고력이 발달하고 기억력, 창조력, 구상력도 발달한다. 부모는 이러한 사춘기의 특징을 알고 이해해서 자녀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야 한다.
자녀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서 청소년기에 발산되는 이 성적 에너지를 어떻게 승화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태권도 수련을 통해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취미도 개발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도록 하고 가족간에 대화를 잘 유통시켜 활기찬 생활을 하게 하면 좋을 것이다.
운동이 부족하면 성적인 유혹에 보다 강한 상상적 반응을 보이게 되기가 쉽다. 외로운 상태에서 흥미가 어떤 구체적인 곳에 쏠려 있지 않으면 성적 행위로 돌파구를 찾는 경우가 생겨날 수도 있다.

중학생의 공부 작전

요즘은 중고생들의 성적 부진이 잘못된 학습 방법 때문이라는 모 일간지의 기사에 동감하면서 학습방법론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중.고등학교 수련생들과 상담해 보면 공부를 잘 하고 싶은 의욕이 있고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대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은 학생들은 공부방법에 대해 재차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이런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법 등을 터득해야 할 것 같다. 이러한 학생들의 몇 가지 공통인 문제점 등을 지적한다면 학습 태도 및 성적부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집중력이 약하고 독서 훈련이 거의 안돼 있다는 것이다. 특히 책을 읽고 서로 내용약을 못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는 학생들의 독서량이 크게 부족한 문제와 사지선다형 시험에 맞추어 단편적 지식 암기에만 치중하는 학습 태도 때문이며, 또한 무계획적인 학습자세로 모르는 내용도 예습 복습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소극적인 태도 등이 성적부진의 요인으로 밝혀졌다.

지난 학습 방법에 억매이지 말고 새로운 자신만의 학습(예습, 복습) 방법을 창조해 내야 한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체육관 수련생 2주 공부 작전을 소개한다.

1) 공부란 시간의 결과가 아니라 노력의 결과이다. 최선을 다하라.
2) 공부 방법은 전 내용을 외우려고 노력하지 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3) 공부란 한 번에 몰아하지 말고 꾸준히 하라.
4) 시험 범위를 정리한다. (각 과목별로)
   ㉮ 중요과목 정리(암기 위주, 풀이 위주) 우선 순위를 정한다.
   ㉯ 예습, 복습 시 선생님이 주의점 및 강조점을 확인한다.(공책 참조)
   ㉰ 지금까지 나온 문제를 참고하여 재확인한다.(출제 시험지 확인)
   ㉱ 출제 예상 문제를 점검하여 숙달한다.
   ㉲ 시험 결과에만 억매이지 말고 노력의 과정에 충실하라.
   ㉳ 지금부터 여러분은 자발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책임있는 태권도 수련생이 된다.


* 부모의 기대로 표현하는 방법론

부모는 때때로 자녀의 진도에 대해 부모의 기대를 표현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가용하지 않는 방식이면 된다. 진학문제 및 진로문제, 공부 문제 등에 있어서 자녀들은 가장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것은 결국 부모이다. 자녀도 부모가 기대하는 방향을 먼저 고려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부모님의 기대의 표현이 자신과 맞지 않거나 너무 벅차게 느껴질 때 갈등하며 고민하게 된다.
이 외 부모 자신의 기대의 표현에 있어서 자녀에 대한 기대가 진실로 자녀를 위한 기대인가 또는 부모의 대리 성취를 위한 기대인가를 이성적으로 성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를 가장 가까이서 잘 알 수 있는 부모님의 기대의 표현이기에 가장 어려워하는 자녀에게 부정적인 압력이나 부담만을 느끼지 않도록 자녀가 실현가능한 방향과 표현하기는 하되 결정은 자녀가 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해 주도록 한다.
자녀의 자율권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태권도인의 남녀의 우정(만남의 원칙)

1) 만나는 장소로는 여럿이 모이는 장소가 좋다. 어두운 골목이나 제과점, 구석자리, 야외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2) 옷차림은 평범하나 단정하고 깨끗해야 한다.
3) 약속시간은 철저히 지키되 오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4) 만남에 드는 비용은 각자가 부담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5) 생일이나 기념일, 졸업식 때는 상대방이 필요한 것을 알아서 분수에 맞는 선물이 좋다.
6) 친구들을 집에 초대할 때는 가족에게도 동의를 얻고 상대의 의사를 물어 날짜와 시간을 정한다.
7) 방문은 예의 바르게 하고 공손한 인사로 호의를 보여야 한다.
8) 교재를 할 때의 태도는 건전해야 한다. 남녀의 교재는 인격과 인격끼리 맺어지는 인간관계가 되어야 한다.
9) 남, 녀 서로가 호기심과 막연한 이성에 대해 관심을 갖는 시기이다. 대화를 통해서 서로 공개적으로 건전한 만남이 되도록 대화의 개방이 필요하다.

수련생(중학생)의 친구는 스스로 친구를 선택하게 하라.

“친구를 스스로 선택하라”
친구는 여러 차례 시험한 후에 선택해야 한다. 단지 끌리는 마음이 아닌 통찰에 의해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있는 친구도 있겠지만 대부분 친구는 우연히 생긴다. 사람은 그 친구를 보고 평가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좋더라도 그와 절친한 친구 관계가 되는 건 아니다. 이는 그 능력을 신뢰해서라기보다는 그와의 여흥에서 오는 호감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진실한 우정과 진실하지 못한 우정이 있다. 후자는 오락을 위한 것, 전자는 훌륭한 생각과 행동의 결실에서 오는 것이다. 친구 한 명의 유능한 통찰은 다른 많은 사람들의 선의보다 더 쓸모가 있다. 그러나 우연에 맡기지 말고 자신이 선택하라. 지혜로운 친구는 불쾌한 일을 피할 줄 알지만 어리석은 친구는 이를 가져다 준다. 또 친구를 오래 간직하고 싶으면 그에게 너무 큰 행운이 오기를 바라지 마라.

여학생의 사춘기의 시련

사춘기에 들어서 겪는 위기는 모든 소녀에게 있어서 예견하고 준비되었다 하더라도 마음 아픈 지경이 될 위험이 있다. 전에는 개방적이고 사랑스러우며 때로는 온순하던 소녀도 10세이상 중학생이 되면 예비 사춘기에 들어가고 그 후에는 쉽게 대수롭지 않은 일에 화내고 흥분 잘하는 사춘기가 시작됩니다.
전에 사랑하던 모든 것에 혐오를 느끼게 되고 충고에는 반항의 부르짖음이 꼭 따르며 사소한 일에도 반항하며 순리에 맞지 않는 일과 행동에 억지와 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어느 심리학자는 그들의 반항은 대개 같은 성의 부모님이나 형제, 선생님에게 더 강렬하게 표현한다고 합니다. 사춘기 소녀의 공격적인 이러한 표시를 몇 번 정도는 모르는 체하고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표현은 잘 조사해 보면 사춘기 소녀가 이 사회 안에서 자기 자리를 찾고 있다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반항자들에게 어떠한 태도를 바라고 싶으십니까? 당분간은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소녀라면 자기 옷은 자기가 고르도록 내버려 두고 부모님의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의 취미와 개성을 소중히 여겨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녀가 좋아하는 가수나 탤런트의 노래나 사진 등을 이론적으로 비평과 시간 소모에 대해 제한하려 들지 마십시오. 이러한 우상들이 아이들에게 왜 그리고 어떤 존재로 생각하는지 같이 좋아해 보십시오. 단, 너무 지나쳐서 자신의 일을 제대로 못한다면 이럴 때는 간섭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생활의 규율을 유지하기 위해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자유로운 외출을 거절하거나 솔직함을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규제에 따르는 동기를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억압으로 온통 비판만 한다든지 거절한다면 사춘기의 소녀는 필연적으로 자기를 자라게 내버려두질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의 반응은 무섭게 나타날 것입니다. 사춘기는 소녀들에게나 부모님들에게나 하나의 시련입니다.

중2의 반항의 메시지

어제 까지만 해도 착하고 고분고분하던 아이의 태도가 갑자기 반항적으로 된다. 이유를 물어도 시큰둥한 표정만 짓고 제 방으로 들어간다. 말씨도 불손하고 말대꾸도 서슴지 않는다. 귀가 시간도 늦어진다. 왜냐고 물어도 시원한 대답은 없다. 처음 당하는 엄마로선 참으로 당황된다. 무서운 생각이 든다.
하지만 큰 걱정할 것 없다. 아니 오히려 기뻐해야 할 일이다. 녀석은 이제 엄마 품을 떠나 자기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큰 모험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 아이가 지금까지 큰 문제가 없었다면 크게 걱정할 것 없다. 그만큼 자랐다는 뜻이다. 이젠 내 할 일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간섭하지 말라는 뜻이다. 따져 묻지도 말고 이래라 저래라 시키지도 말라는 자신의 의지 표현이다.
시키는 대로 무조건 따라하는 어린애가 아니라 이젠 내가 생각해서 할 일이면 하고 안할 일이면 안하겠다는 뜻이다. 그만큼 선택의 능력도 생겼다는 뜻이다. 내겐 비판할 능력도 생겼으니 할 말은 해야겠다는 뜻이다. 부모가 가져온 선입관이나 고정관념 때문에 아이들의 자연스런 아이들의 자연스런 언동을 반항으로 오해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반항이 곧 비행이라는 생각 역시 금물이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아량도 필요하다. 성장을 위한 고통으로 이해할 수도 있어야 한다.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마의 중2. 여기가 고비다.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신체적인 변화로서 제2의 성장의 출현과 함께 정신적인 변화로서 호르몬 과잉, 정력 과잉, 공상?환상 거기에가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호기심, 유혹, 도전, 반항, 변화 등 한꺼번에 넘쳐나는 내적, 외적 압력 앞에 어떻게 할 바를 모른다. 이런 나이에는 감당키 어려운 자극이다. 폭발할 것 같은 압력 앞에 아이들의 약한 자제력은 너무나도 무력하다. 흔들리다 결국 무너지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대개의 아이들은 흔들리며 부딪히며 고통을 앓으며 방황하다 결국 이 태풍권을 벗어나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걱정과 불안 속에 초조하게 지켜보며 기다려야 한다. 때로는 함께 걱정하고 때로는 길을 가르쳐 주기도 할 것이다.
이 팔팔한 정열적인 힘이 있기에 태권도 수련시간 만큼은 구슬땀을 흘릴 줄 알 것이며, 인내와 백전불굴의 정신을 더 터득하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태권도 수련은 호연지기를 길러주고 그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듣고 이해하며 상담하고 자질있는 전문적인 훈련을 담당해 줄 것입니다.

1. 부모가 다시 한 번 생각을 고쳐야 할 때가 왔다.

Gordon 박사는 말하기를 청소년이 성인에게 반항하는 것이 아니다. 성인이 청소년의 자유를 뺏으려는데 반항하고 있는 것이다. 성인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image)의 틀에 청소년을 맞추려는 것, 성인들이 잔소리로 괴롭히는 것, 성인의 선?악 기준에 따라 행동하도록 청소년에게 강요하는데 대해 반항하는 것이라 한다.
문제아의 뒤에는 문제의 가정환경, 문제의 부모, 문제의 성인들이 있는데 왜 그 부모, 그 지도자, 그 성인들에게는 어떤 훈련이 지어지지 않고 청소년만 비난하고 그들만 변화, 교정하려 하는가?
그리고 그들을 위해 효과적인 훈련을 시켜 왔으며 교육기관이 충분한가? 그들의 세계에 그들만의 기준으로 보면서 그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마음을 갖자. 수용이란 작은 씨앗 안에 화사한 꽃이 필 가능성을 키우는 비옥한 토양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토양은 종자가 꽃이 되는 것을 도우는데 지나지 않는다. 종자가 자랄 가능성은 눈으로 볼 수 있지만 그 가능성 자체는 씨앗 내부에 존재한다. 씨앗과 같이 청소년 그 내부에 발달할 능력을 내포하고 있다. 조건없는 그들만을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 그들의 말을 많이 들어야 한다.

2. 중학생 자녀의 음란물

인생의 가장 어지러운 시절에 시작되는 것은 궁금증이다. 자기자신의 자아정체감과 인간의 성의 차별화,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 확인 등 무엇이든 변화무쌍한 이 시기에 자녀가 음락서적과 음란비디오에 빠져 들어 성에 대한 왜곡된 사고를 하지 않도록 부모가 적절한 성교육을 시키는 것이 좋다.
자녀는 성에 대해 좋고 나쁨을 결론지어 지도하려 하지 말 것이며 성적인 호기심을 무조건 나쁜 것으로 치부하고 감추려고만 할 경우에는 자녀에게는 성에 대한 죄의식이나 더불어 잘못된 성 개념을 형성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녀의 소지품 중 음란사진이나 출판물이 발견되었을 경우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무안을 주거나 무조건 죄악시 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성에 대해 부모가 지나치게 폐쇄적인 고정관념적 태도로 나오면 자녀에게 성에 대한 부정적인 가치관만을 길러주게 될 것이다. 침착한 태도로 음란물과 비디오는 사실적이지 못한 자극물이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왜 청소년이 왜 청소년이 보는 것을 금짛는가를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취미활동을 권해서 음란물이나 비디오 사진 등에 관심을 가질 기회를 없애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된다.
이 시기에 성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함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그것에 집착하게 되는 경우에는 문제가 생기므로 관심의 폭을 조절시켜 줄 필요가 있다. 넘치는 힘의 발산, 남아도는 에너지의 발산을 위해 이 시기에 운동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태권도 수련을 통해서 집중력을 키우고 땀 흘리며 심신을 단련하면서 엉뚱한 생각의 시간을 잡아가고, 보호받을 수 있다. 중학생 시기에 오기 쉬운 열등감, 친구들간의 소외감, 자기 파괴 욕구 등을 파악하여 심리적인 측면의 교육을 병행하여 지도하게 되므로 지금 곧 가까운 체육관을 찾아 태권도 수련에 대해 의논하는 것이 좋다.

자녀, 그들은 누구의 것인가?

좋은 자식을 만든다는 것, 말하자면 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운동 능력도 좋은 자식으로 키우고 싶은 것이다.
이것은 많은 부모에게 지위의 상징으로 되어 왔다. 자기 자녀에게 과시시킬 필요가 있다. 자신의 행동을 통해서 타인의 눈에 자신들이 좋은 부모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많은 부모는 어떤 의미에서 자신들의 가치와 자신감과 자존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자녀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자녀를 자기가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 따라서 자녀를 어떤 일정형 틀에 넣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자녀의 행동이 그들에게 일어나면 그것을 수용하지 못하기 쉽다. 수용적인 부모는 자녀가 독자적인 인생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즐거워 한다.
수용도가 낮은 부모는 자녀를 대신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필요를 느낀다. 많은 부모는 자기자식을 자신의 연장이라고 생각한다. 해서 자신이 못한 것을 자식에게 시켜보려고 열심히 노력한다.
나는 부모들과의 상담에서 부모들에게 자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신은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오지 않았습니까? 지금부터는 자녀들에게 그렇게 시켜 주십시오. 당신이 준 인생으로 그들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는 그들 자신이 결정하게 해 주십시오. 라고.
가정에서 책임감 있는 자녀를 기르는 방법을 배우는 이 시련에 뛰어드는 새 세대의 부모가 필요하다. 거기서 모든 것이 시작되는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여기서 당신의 가정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청소년과 가정의 의미

가정이란 인간의 삶이 시작되고 이루어지고 끝을 맺는 곳이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 아닌 다른 사람과 같이 살아가면서 말을 배우고 생활 습관을 익히고 문화를 알고 사랑을 경험하면서 하나의 인간으로서 완성되어 가는 곳이다. 다시 말해서 가정은 최초의 교육의 장인 셈이다. 그리고 한 가정의 뿌리요, 기둥인 부모는 자녀들에게 인생의 첫 걸음을 걸을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최초의 교사라 할 수 있다.
가정의 가족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가정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갖고 있다.

1. 가정의 기능

첫째, 가정은 생산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즉,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들고 옷을 손질하는 일은 가정 내에서 행하고 있다.
둘째, 보호적 기능을 가지며 위험이나 병을 대비하고 영양섭취나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셋째, 종교적 기능을 가지고 제사 등 각종 의식을 행하며 나아가서 조상숭배를 위한 동족 집단의 활동이 이루어지게 된다.
넷째, 교육적 기능이 있어 고유의 가풍 및 전통문화를 전승하기도 하며 사회생활의 적당한 습관을 터득하게 한다.
다섯째, 생식의 기능이 있어 자녀를 출산하고 본능에 의한 성적 기능도 행하게 하며 인간의 기본인 의식주의 해결이 가정에서 이루어진다.

2. 가정생활의 중요성

1) 가정은 아동에게 최초의 생활 경험을 주는 곳(인간지능 80% 형성하고 성격기초를 다진다.)
2) 가정에서의 경험은 계속적인 것이다.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가장 길며 친구나 선생님을 바꾸어도 가정은 변함이 없다.)
3) 가족간의 상호관계에서 생기는 분위기는 상호 협조의 정신을 배우게 한다.
4) 아동은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미리 준비된 신분을 가지고 출생하게 된다. 가정의 기능은 청소년 보호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3. 청소년 수련생을 위한 부모의 역할

인간의 교육은 욕구만으로 실효를 거두기는 어렵다.
부모는 그 학생의 입장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그들의 요구를 평가하고 판단하여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요구는 그 다음에 해도 된다.
부모는 어린 시절의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에 준하여 현재의 자녀를 비교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첫째, 귀 자녀와 격의없는 대화가 필요하독 생각한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입장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결코 부모의 권위를 떨어뜨리지는 않는다.

둘째, 부모는 자녀에게 무조건 억압이나 요구 이전에 다시 한 번 문제를 생각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보고 그 다음에 설득하는 슬기를 가져야 한다.

셋째, 부모는 자녀의 심리적, 신체적 리듬을 읽자. 모든 어린이들은 어떠한 일을 함에 있어서 개인의 동기, 정서, 건강 및 적절한 휴식에 따라 성취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자발적이고 동기 수준이 높을 때 가장 수련 효과가 높게 나타난다.

넷째, 가능한한 수련생에게 궁극적인 사회참여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우리 자녀들은 항상 동일한 시기에 머물러 있지는 않다. 그들에게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며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현실의 이해와 함께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배울 수 있게 한다.

다섯째, 어린이는 아직은 미성숙된 그들이지만 하나의 독립된 인간으로 행동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어른처럼 행동하고 싶고 대우해 주기를 바라지만 그러나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가 없고 능력면에서도 성인과는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그러한 심리적 갈등은 때때로 기성세대에 대한 이유없는 반항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그들의 행동을 제한하고 성인의 뜻대로 행동하도록 강요하고 부모의 요구가 합리적이든 비합리적이든 간에 현실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청소년에게 태권도를 가르칩시다.

과거 20년동안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발육률이 해마다 높아져 체위가 크게 향상되었다. 이런 체위 향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격은 오히려 저하되었다고 한다. 즉 몸집은 커졌지만 질병 저항력과 극기, 정신력, 인내력 등은 나약해졌다는 것은 각종 조사 논문과 현실 생활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대의 청소년들에게 운동을 시키면 좋다는 태권도의 이론 중심의 학계와 각종 논문이 소개되어 주목받고 있다. 태권도에 대한 청소년들의 충족도는 과학화된 학계의 여러 연구논문들을 통해서 입증된 바 있으며 그 중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정상철 교수 등이 최근 발표한 “태권도가 고밀도에 미치는 영향분석”에 따르면 태권도를 수련하는 청소년들은 몸통부분(체간)에 뼈를 제외하고 머리, 팔, 다리, 골반 뼈 등 전신의 뼈 밀도가 일반 청소년에 비해 뚜렷한 증가를 보였다는 것과 태권도는 특히 전신을 고루 이용하므로 뼈의 고른 강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으며 요즈음 태권도의 실기지도와 이론중심의 병행 교육과 생활체육에 가장 대중적이며 보급이 용이한 장점을 지닌 태권도는 청소년들에게는 도덕의식 함양과 태권도 정신의 생활화를 통한 즐거움과 만족감을 주며 또한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 입증은 국내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교육계에 한 중학교에서도 태권도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한 후 학생들의 성적도 향상되었음을 발표했으며 태권도에 접하는 시기가 빠를수록 정신적, 육체적 양면의 성장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1. 청소년기의 특징

1)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시기이다.
2) 즉흥적이며 감각적이다.
3) 신체발달과 정신발달이 불균형 상태이다.
4) 질풍노도의 시기이다.(변화가 많다)
5) 갈등과 유혹에 약하다.
6) 올바른 판단력이 부족하다.
7) 자신에게 유리하면 좋고, 불리하면 나쁜 것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8) 자신의 욕구가 좌절되면 공격성을 나타낸다.

2. 태권도 수련의 가치

태권도란 신체단련을 통한 호신 기능과, 묵상의 집중을 통한 정신적 기능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따라서 태권도는 수련을 통하여 신체를 단련시키고, 정신집중과 호흡 조절 훈련을 통하여 자기조절과 통제 능력을 길러준다.

태권도 수련은 집단활동을 통하여,
1) 태권도 수련활동을 통하여 신체, 각 기관을 고루 발달시켜 체력을 육성 강화시켜 준다.
2) 태권도 수련활동에 관한 각종 지식을 습득하여 건강생활을 계획하고 부상을 미연에 방지한다.
3) 태권도 수련활동을 통하여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여 독립적인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경험한다.
4) 태권도 수련활동을 통하여 적극성과 진취성을 길러주는 한편 감정조절과 자기억제를 통한 정서적 안정을 도모한다.

3. 청소년과 태권도 교육

청소년은 어린이와 성인 사이에 끼어있는 이중적 성격을 가진 특수집단이다.
위의 특성을 지닌 대상이기에 태권도 수련을 통하여 신체를 단련하고 정신력을 수련하여 욕구를 분출시키고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인식시키며 성취감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치관의 대립현상, 급격한 과학 기술의 발달, 산업사회의 복잡화로 인하여 거칠고 생경한 홍수 속에 청소년들은 휩쓸려 사회와 조직의 일부분으로 전락하여 존재가치가 희박해져 가고 있다. 절제되고 여과되는 기회를 상실한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그 누군가는 이들의 손을 굳게 잡아주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차세대의 주인을 바르게 키워야 우리의 사회가 안정되고 우리 기성 세대가 안심하고 노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청소년 시기에 필요한 것은 전통이다. 현대적인 것도 좋지만 우리의 옛것을 문화창조의 기반으로 삼아 신토불이의 우리 정신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것을 통하여 심신을 단련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해 나간 유구한 우리의 운동 국기 태권도 정신, 청소년의 기상을 높여주기 위하여 오늘도 우리 지도자는 더욱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4. 태권도 지도자와 부모님의 의무

청소년은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스스로 준비해야 할 의무가 잇으며 부모님은 청소년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공하고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 지도자는 청소년에게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왜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대답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지도자와 부모는 청소년의 행동 모형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자신의 생활철학과 가치체계가 건전해야 한다. 따라서 지도자는 자신의 지도철학을 분명히 세우고 지도에 임해야 하며, 행동의 일관성과 가치의 보편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생활체육 태권도 수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항상 끊임없는 자기 각성을 통하여 지도자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노력과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통하여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동기유발 방법을 개발하고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정신적, 마음적 노력이 필요하다.

1) 생활인으로서 부모는 항상 보편타당한 가치관과 합리적인 행동양식을 보여주어 청소년에게 바람직한 삶의 모형을 보여주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

2) 전문인으로서 지도자는 태권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태권도 관련 스포츠 과학 정보를 활용하는 전문 직업인으로서 노력하고 창조하는 모형을 제시해야 한다.

3) 인생 상담자로서의 부모와 지도자는 성실한 자세와 애정 어린 태도로 청소년이 사회에 적응하고 조화될 수 있도록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여 정신적 성숙을 촉진시켜 삶의 준비를 도와주어야 한다.

2003년도 태권도장 활성화를 위한 경영자료집

  • 승객1 | 2008.04.09 02: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조금 있으면 중학생이 되는 아들을 둔지라 매우 가슴에 와닿고 소중한 정보입니다.
    요즘들어 사춘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탓인지 가족들과의 갈등이 잦아지는 것 같습니다.

    전 처럼 강압하게 되면 오히려 더 날이서는 반응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가끔은
    화도 나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일단은 살펴보고, 될 수 있으면 대화로 풀어가려고 합니다.

    아들이 평소에 존경하는 태권도 사범님과 관장님께 의논을 드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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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태권도 활성화방안 ː 성인태권도 완성 :: 2008.04.07 02:32

■ 목  차 ■

Ⅰ. 서      론
   연구의 목적

Ⅱ. 본      론
   1. 태권도의 역사적 개념에 관한 근거
   2. 성인 태권도의 활성화 방안
      2.1 문제점
      2.2 방안
         1) 홍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2) 공공 체육시설의 문제
         3) 프로그램의 확대

Ⅲ.  요약 및 고찰

※참고문헌

Ⅰ. 서      론

연구의 목적

2004년 여름 전 세계를 강타한 한민족의 국기인 태권도의 멋진 기술이 아테네 올림픽에서 선뵈었다. 전 세계인의 뇌리에 강하게 인지됐을 법한 것은 사실이다. 물론 예전의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의 태권도는 전 종목을 휩쓸기 까지 했다. 그렇지만 지금의 우리나라 태권도 저변은 어떠한가? 누구나 예상하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 중의 하나일 것이다. 또한 그 열기 그대로의 태권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인가? 하는 물음에 그 누구도 쉽사리 그렇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우리의 현실이며, 국민의 생활체육으로 저변이 확대됨은 물론 가장 활성화 되어야할 태권도가 우리의 국기인 이 태권도는 사실상 우리 손으로 밀쳐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본고에서는 이러한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국민 생활체육으로써의 태권도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본고를 준비하고 있다.

Ⅱ. 본      론

1. 태권도의 역사적 개념에 관한 근거

소수설의 학자들은 태권도 경기기술이 매우 unique한 것이며 이는 하늘아래 새로운 것으로 기존의 것과 단절된 것이라면서 어찌 보면 자신들이야말로 태권도 경기기술의 ‘고유성’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태권도계가 타 무술에 대한 배타성이나 지나친 고유성에의 집착 또는 전통성에 대한 콤플렉스 등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권오열(1998). 태권도 이론 교재. 밝샘문화사.

특히, 태권도란 명칭을 보통 명사화 하여 일본 가라데나 쿵푸 등도 태권도의 개념범주에 포함시키는 용례에 자신들은 반대한다며 이것이 과연 태권도계에 무슨 도움을 줄 것인가 하고 반문한다. 그러나 전술한 바와 같이, 명칭의 용례란 ‘사실’의 문제이지 ‘평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반대’나 ‘찬성’의 대상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사용의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사물에 대한 사회적 약속인 ‘명칭’이 어느 일개인이 반대하거나 그 용례를 자신의 식견 미흡으로 자주 접하지 못했다고 ‘반대’한다는 것이 과연 논리적으로 타당한 것인가 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소수설학자들은 태권도가 인류보편적 적수공권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어지는 것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사실, 세계 각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적수공권들은 그 명칭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 기술상의 어떤 의미 있는 차이는 거의 볼 수가 없다. 다만 개인적 다양성에 따른 기술사용 빈도의 전체적인 경향성이나 시대적 유행 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라데를 하는 이가 아시안 게임정식종목에 채택된 태권도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급히 태권도 1단증을 따고 경기에 참가했다 하자. 그의 기술은 과연 태권도로 볼 것인가, 가라데로 볼 것인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86년 아시안게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97년 홍콩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중국 태권도 대표팀에는 우슈 고수가 많다는 보도가 있는데 그들이 태권도 경기에 출전하여 사용하는 기술은 우슈로 볼것인가, 태권도로 볼 것인가, 사실 우슈 경기는 룰만 조금 바꾸면 태권도 경기와 거의 같다는 지적이 많다. 영화배우 이연걸이 이 소룡의 영화 「정무문」을 리바이벌하여 찍은 93년판 「정무문」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태권도(경기)발차기들은 태권도 기술인가, 쿵푸  기술인가는 판단하기는 쉬운 것이 아닐 것이다.
최근 보도된 대로 무예타이의 본고장 태국에서 한국 태권도발차기를 한수 배워 자신들의 경기에 사용하는 경우(월드태권도,1997.9), 그들은 무예타이를 하는 것인지, 태권도를 하는 것인지도 그 판단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70년대 한국을 떠들썩하게 한 대로, 재미 태권도 사범인 이 준구 에게 애퀴펀치를 배운 전 복싱 세계 챔피언 알리가 애퀴펀치를 복싱경기에서 사용한 것은 태권도를 한 것인지  복싱을 한 것인지 판단할 기준은 무엇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실제로 86년 아시안게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런 예들은 더 찾자면 한도 없겠지만, 중요한 것은 과연 인류 보편적 적수공권들이 그 무술의 명칭에 따라 각각의 고유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기술상의 차별성을 띠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이 바로 지난 50년대 태권도란 명칭이 만들어 질 때 전제되었던 것이며, 이것을 배경으로 태권도가 인류 보편적 적수공권을 의미하는 보통 명사로서 그 이후 사용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논리라고 비판한다면 그는 인류행위의 보편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고백하는 것에 다름아닌 것이다.
당시 일본의 태권도는 가라데라 불린다는 식의 용례들이 다수 있을 수 있었던 것과 국내에 존재하던 여러 무술 분파들이 태권도라는 하나의 이름 하에 통합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논리들이 전제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던 것이다.
이는 중국의 쿵푸나 가라데 쪽에서 볼 때도 마찬가지이다.
중국이 자국무술을 지칭하는 전통적인 “쿵푸”란 용어 대신에 보통명사인 “무술”이란 단어의 중국어 발음인 “우슈”라 칭하여 국제무대에 등장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인류 보편적 적수공권으로서 각국 무술이 가지는 보편성”때문인 것이다. 동일한 대상을 지칭하는 “명칭”과 “행정기구”의 차이에서 발생한 오해란 것을 이해하기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닐 것이다.
결코 태권도가 이들 무술 중 최고이기 때문에 인류보편적 적수공권의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닌 것이다. 계간태권도(1996). 96년봄호, 95년 봄호. 서울:대한태권도협회 발행.

무술의 우수성은 개인을 기준으로 판단해야지 추상적인 명칭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인류의 행위패턴이 지니는 행위의 보편성이란 관점에서 위같은 용례가 축적되어 온 것이다.
소수학자들은 태권도가 모든 인류 보편적 무술을 지칭하는 보통 명사라면 대한태권도 협회는 바빠 질것이라 했는데 이는 대한 태권도협회의 성격을 오해하는 것이다.
태권도 협회는 태권도의 모든 국면을 다루는 기관이 아닌 경기적 측면을 주로 다루는 기관인 것이다. 행정기구의 차이가 그 실체의 차이를 규정 할 수는 없는 것이다.
태권도경기는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고 룰만 바뀌면 그 기술의 형태는 언제라도 크게 바뀔 수 있다.
프로 태권도경기에 참가하는 이들도 대부분 태권도인들 이지만 그 기술 형태는 상당히 다른 것이다. 오히려 킥복싱과 유사한 것이다. 그렇다고 프로태권도는 태권도가 아닌가?그 기술적 실체는 이렇듯 유동적인 것이며 룰에 따라 쉽게 변하는 것이다.
소수설학자들은 또한 태권도계가 타 무술을 언급하는 자체에 대해 백안시하는 분위기라고 했는데 이는 사실 근거가 없는 것이다.
과연 그랬다면 어떻게 여러 무술분파를 통합하여 오늘에 이르렀고 전국대회에 가라데인을 초청하여 시범대회를 갖고 그들과 교류전을 갖는단 말인가? 89년 10월 대구서 열린 대학연맹대회를 비롯 다수의 대회에서 가라데 시범이 있었고 지난 60년대에도 태권도와 가라데간의 한.일 교류전이 있었다.
소수설학자 또한 태권도를 인류 보편적 적수공권으로 사용하는 것이 태권도계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를 반문하지만 아마추어 경기태권도만을 태껸의 전통을 잇는 것으로 중시하고 여타의 다양한 태권도의 제 국면들은 가라데 기술에서 온 것이라며  대한태권도협회(1997). 월간태권도 9월호. 서울: 대한태권도협회 발행. 사장해 버리려는  논리야 말로 태권도에 무슨 도움이 될 것 이란 말인가?
경기기술은 룰만 바뀌면 다른 모습을 보이는 가변적인 것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할 것이다. 태권도의 전체적인 모습을 가지고 역사를 논해야지 한정된 시간하의 한정된 모습만 대상으로 해서는 단위 비약의 오류만을 범하게 될 것이다.

2. 성인 태권도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 방안

2.1 문제점
한국의 어느 TV에서 미국에서의 태권도 실정을 보여 주었다. 미국에서는 태권도 프로그램이 정말로 잘 짜여져 있으며, 이로 인해 성인들은 점심시간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서 연습을 하는 장면이었다.
과연 우리나라도 성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태권도장에 갈 정도의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여기에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성인들이 태권도장엔 안가지만, 헬스는 간다는 사실과 골프, 단전, 수영등을 비롯한 레포츠와 스포츠에 상당한 관심이 있다는 사실이다. 권오열(1998). 태권도 이론 교재. 밝샘문화사.
그렇다면 우선 국내에서 성인들이 태권도장에 가지 않은 문제점을 분석해 봐야겠다.
현 국내 태권도의 첫번째 난관은 태권도가 고난이도 발기술의 접목체 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은 다르다. 미국에서 태권도장이 잘 되는 이유는 동양사상의 신비가 함께 어우려져 태권도의 발기술보다는 동양 사상을 배우고 싶은 맘이 많아서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국은 다르다. 한국 사람들은 보통 전통을 무시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 태권도가 국기이긴 하나 국기의 대접을 조금이라도 해 주는가? 관심은 가지는가? 예전 호주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그랬다.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의 전체급 메달 획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는 펜싱에 밀렸다. 그리고, 양궁에 밀렸다.
이렇기에 태권도의 실제 장점이 뭔지, 태권도의 정신이 뭔지, 태권도의 다른 모습이 뭔지 모른다. 오로지 발기술이다. 여기서 문제인 것이 발기술인데 성인들이 과연 180도 다리를 찢어서 그런 발기술을 소화해 낼 수 있을까?
과연 한국에선 태권도가 중국의 태극권처럼 온 국민의 생활체조, 생활무술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이렇게 되려면 우선 발기술 중심 수련 체제부터 달라져야 할 것이다.
태권도의 화려한 발기술에 엄두를 못내는 성인들에게도 조금은 기회를 줘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 너무 태권도의 발기술을 강요하기보다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태권도의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사실 현재 국내의 성인들은 초등, 중등 이후 입시전쟁으로 인해 상당 시간의 공백기가 있다. 이 공백기는 운동보다는 공부를 하는 시간이다.
이를 잘 생각해 보면 뻔히 들여다 보이는 문제점이 표출될 것이며, 당장 가고 싶어도 발기술이 되지 않는다는 망설임, 이 망설임을 해결하면 뭔가 좋은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성인태권도 활성화의 문제점과 이어 그 문제점의 또 다른 하나로 지금의 현실을 비판해 본다.
시드니 올림픽을 전후로 국내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태권도의 열기가 더해졌다. 태권도의 수련인구가 이미 5000만명을 넘어섬으로써 이제는 단순한 운동 종목이 아니라, 우리 세계인들에겐 하나의 생활로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올림픽 당시엔 '태극권'을 앞지를 분위기인 것도 같았다. 예전에 한 무예단체의 장께서 말씀하시길, 분명 자기의 목표는 중국의 태극권처럼, 온국민 전세계인의 생활로서 자리매김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아침에 일어나면 태극권을 수련하고, 퇴근후 에도 자기 관리의 한 부분으로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다고 한다. 민영방송을 비롯한 각 방송국은 태극권을 정기적으로 방영 하므로써 태극권 저변확대에 신경을 쏟고 있으며, 이 방송은 단순히 중국뿐만이 아니라 세계로 방영되고 있다고 한다. 김대식·김광성(1987). 태권도 지도 이론. 나남출판사.
과연 태권도도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인가? 태권도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태권도가 제2의 변환체제(국민 생활 체육화)로 저변이 확대될지 아니면, 요즘 많이 거론되고 있는 스포츠 화(생활 체육화)를 벗어난 '무도의 길'에 중점을 둘 지는 미지수인 것이다.
우리는 올림픽 당시 태권도 종주국이란 이유로 상당한 자부심을 가졌다. 당연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한국 최초의 종목)으로 선택 되므로써 우리 자신이 마치 국가를 대표하는 태권도 선수가 된 느낌이 들었으니 말이다.
올림픽을 전후로 우리는 태권도에 대한 여러 조사를 하였다. 조사결과 당장 종주국으로서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지적이 언론 매체를 통해 많이 다루어졌으며, 방송을 비롯한 각종 매체, 그리고 우리 국민들, 각 태권도 단체등이 이에 대한 문제점을 속속 들추어냈으며, 이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담겨 있는 해결책, 방안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지적은 한국의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문제점이었다. 부분적으로 들어간다면, 성인태권도의 활성화 문제점 또한 종주국으로서의 문제점 중에 우위를 차지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당시, 문제점 지적은 상당히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허나, 문제점 해결에 대한 방향 제시를 우리들은 하나라도 기억하고 있지 않다. 현 상황은 상황종료인 그것이다.
모두가 생각하는 한국인들은 애국심이 대단하다. 수많은 외세의 강탈과 각종 수난을 함께 이겨내온 이 나라를 상당히 사랑한다. 애국심이 강한 우리 국민들에게 누군가 이끌어 주는 진정한 리더가 있으면 분명 문제점은 해결될 것이라 본다.
문제점만 들추어내고 그때마다 하자! 뭉치자! 이런 외침은 이제 사라지고 없다. 외침이 되돌아와 온 국민의 귀에 울렸으면 하는 것이 극히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금번 아테네 올림픽에서의 태권도에 관한 열기는 그 어느 대회보다 강렬하게 국민들을 자극했으며 현재는 그 열기가 아직은 남아 있는듯하다.시드니 때하고 다른 면보를 보여야 할 태권도의 열기가 점점 가열됐으면 하는게 현 실정이자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2.2 방안
- 성인남자들이 태권도 수련을 기피하는 이유
수련 연령이 점점 낮아지다 보니 아이들만 한다는 인식이 문제다. 그리고 80년대 중반 이후에 많이 성인층이 얇아지고 그러다 보니 다른 레포츠 쪽으로 많이 관심들을 보이고 그 후엔 IMF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해서다.
아이들 대상의 프로그램만 있지 성인들 대상의 프로그램이 없다. 프로그램이 많이 필요한데 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과거에  체육관에서 수련했던 70년대 식의 경직된 엄숙한 분위기는 적응하지 못할 것 같고 좀더 현대적인 분위기로 지도해야 할 것이다. 무도적인 철학, 그리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이 프로그램에는 유연성을 길러주는 훈련이 있지만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하는 유연성 훈련을 상당히 두려워한다. 아무래도 어른들은 유연성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유연성을 키우려 하지 말고 서서히 두려움을 없애가며 유연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1) 홍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공경호(1997). 성인의 스포츠 참가요인의 생활만족도에 관한 연구. 동아대학교 대 학원 박사학위논문.
언론에서 태권도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경기 위주로 방송하고, 어린이들만 한다는 생각들이 많은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성인들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많이 확산됐다. 무엇보다도 경험을 해야 한고. 한번 태권도를 해본 성인이라면 그 좋은 점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그런 식의 홍보도 간접효과를 거둘수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 태권도의 맹점이 있다. 바로 성인보다는 아동을 중심으로 한 수익위주의 태권도 수련에 열중한다는 것에 중학교 이후에도 태권도를 계속 수련하는 경우는 드물다.

2) 공공 체육시설의 문제.
구민센타 등 공공 체육시설에서 수련과정을 개설할 때도 운동 시간을 아이들 중심으로 편성한다. 성인들이 운동할 수 있는 시간에는 열려 있지 않다. 일선 도장에서 성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있지 않는 것도 문제이다. 무도로서 철학적인 면도 가지고 있고 즐겁게 수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태권도 수련의 효과를 잘 알고 있다. 수련을 하면 수련하는 호흡기관도 많이 좋아져서 효과를 바로 몸으로 느끼게 된다."

-성인들의 관심을 태권도로 이끌기 위해서 협회나 행정기관 등 태권도계의 할일
시범단들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대부분 젊은 사범들 위주로 구성되어있다.
젊기 때문에 고난도 기술들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노인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시범단이 없다는 것.
성인들로 이루어진 태권도 시범단을 운영해서 초단이나 2단 등을 가지고 계신 40대, 50대, 60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꾸 보여줘야 한다.
매스 미디어에서도 장년층이 운동하는 모습을 자꾸 보여줘야 할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외국의 사례 등 참조
태권도 수련 분위기 자체가 외국과 우리나라는 전혀 맞지가 않다.
외국에서는 동양무술에 대한 신비감 등을 많이 갖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외국사람들은 태권도에 접근하기가 오히려 쉬운 것 같다.
반면에 우리는 종주국이다 보니까 태권도를 하지는 않았지만 많이 보아왔고, 남자들은 군대에서 태권도를 했었기 때문에 자꾸 엄한 분위기만 생각한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는 태권도를 실생활에 밀접히 접목시킨다. 아울러 생활체육으로 승계하는 방법 또한 다양하게 연출되며, 건강증진을 위해서 운동을 하게 되는 습성들이 몸에 배어있다.
즉 성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현실이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뜻이 있는 태권도인들의 서로 정보 교환을 하면서 성인들을 활성화할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울러 관장프로그램을 활성화 할수 있는 여러 국가 기관 및 관련 단체의 홍보와 저변확대를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3) 프로그램의 확대
태권도의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체계성을 말함이라 할 수 있다.   그 어떠한 무술이라도 지도하는 형식이나 방법이 각기 다르긴 하지만 나름대로의 방식이 다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수련생 들에게 얼마나 더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우수한 프로그램이냐 아니냐를 결정한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지도를 위해 프로그램의 필요성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1) 세계화
태권도는 타  무술과는 달리 이미 세계인의 스포츠가 되었고 올림픽 종목으로까지 채택이 된 우리의 자랑스런 전통 무술이다.  기존에 있었던 흔히 그 옛날 관장님들이 태권도 만을, 특별한 체계없이 가르치는 구식적인 프로그램은 현대 사회에 어울리지도 않을뿐더러 세계화에 맞추지 못하는 것이다. 종주국으로서 타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 우리나라만의 특성을 살려 보다더 과학적이고 발전적인 프로그램을 연구해야 한다.

(2) 흥미유발
수련생들을 지도함에 있어서 수련생들이 흥미를 갖고 운동하게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역할중 하나이다.  태권도가 아무리 뛰어나고 훌륭한 무술이라해도 수련생들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한다면 결국엔 모두 떠나가게 될 것이다.  수련생들에게 맞추어 고무줄처럼 당기고 놓아주는 유연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최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태권도는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거운 스포츠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프로그램은 꼭 필요한 것이다.

(3) 효율의 극대화
매일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지도를 하게 된다면 수련생들은 흥미를 잃을뿐더러 운동의 효과 또한 기대하기 힘들다.  과학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일일,  주단위,  월단위,  연간등으로 훈견계획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면 수련생들의 운동능력 또한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수련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과학적으로 연구된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다.

(4) 체계적인 지도
현재에 이르러 태권도를 지도 한다는 것은 이미 흔히 말하는 선생님이나 지도자인 것이다.   지도자가 수련생들을 관리하고 지도하는데 있어 별 계획없이  지도하게 된다면 수련생들에게 신용을 잃게 될 것이다.
프로그램은 체계적인 지도를 위해서 구성되어야 하며 이러한 체계적 지도 아래 정돈된 분위기에서 수련생들이 태권도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태권도 지도자들은 고급지도자로서 인식되어가고 있다.  태권도는 수련에 있어서 수련생들의 운동능력 향상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련생들의 인격수양과 예절등,  몸을 수양하면서 동시에 마음도 다스리는 것들도 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심(心), 신(身)을 조화롭게 지도하기 위해선 프로그램이 연구되어야 한다.
이렇듯 태권도 프로그램은 태권도가 발전함에 있어서 계속 연구되고 진보되어야 한다.
프로그램이 태권도 지도자나 수련생들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권오열(1998). 태권도 이론 교재. 밝샘문화사. 재인용

Ⅲ.  요약 및 고찰

지금까지 본고에서는 태권도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우리의 국기인 태권도의 역사적 개념과,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 및 문제점 그리고 발전방향에 대하여 각 문헌을 통하여 알아보았다. 우리의 국기를 세계만방에 알리고 세계인의 생활체육으로 자리할 그날까지 모든 태권도인과 각계각층의 지도자 및 국가의 정책적 방향성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의 뻬이징 올림픽에서의 우슈의 정식종목 채택을 하느니 하는 마당에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펼쳐 나갈 것인가? 이는 국민성에도 상당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 뭉칠때는 그야말로 용광로가 타오르듯 잘 뭉치지만 흩어짐에는 굉장히 빠른 것이 우리의 국민성이다 이처럼 아테네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깃점으로 한다면 이런 저변을 앞으로 세계인의 무술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우리는 이의 활성화에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 될 것이다. 또한 저변확대 방안만 만들어 놓고 비인기종목 이라는 이유로 방치하도록 두어서는 안 될 것이고 ,다 같은 마음으로 태권도의 세계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을 강조하면서 본고를 갈음하고자 한다.

※ 참고문헌

권오열(1998). 태권도 이론 교재. 밝샘문화사.
공경호(1997). 성인의 스포츠 참가요인의 생활만족도에 관한 연구. 동아대학교 대 학원 박사학위논문.
김대식·김광성(1987). 태권도 지도 이론. 나남출판사.
국기원(1976). 태권도교본. 서울:국기원 발행.
계간태권도(1996). 96년봄호, 95년 봄호. 서울:대한태권도협회 발행.
대한태권도협회(1997). 월간태권도 9월호. 서울: 대한태권도협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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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의 대표 무술 경쟁력 비교 :: 2008.02.17 03:54

※ 동양무술의 신비감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동북아 지역의 대표적 무술인 한국의 태권도, 중국의 우슈(중국무술통칭), 일본의 이종격투기를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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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무술의 경쟁력 (태권도)

1.무술인프라
- 국내 태권도 도장 약 1만여 개
- 태권도 국내대회 40회, 국제대회 31회가 있음
- 경기는 국기원을 비롯한 각 지방의 자치단체의 종합체육관에서 실시

2. 시장경쟁력
- 181개국 6천만 명 보급
- 유단자 634만여 명 (태권도 수련의 진입이 용이함)
- 국내 34개의 태권도대학에서 연간 3천여 명의 졸업생 배출
-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태권도학과 설립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음
- 국내의 경우 어려서 필수적으로 배워야할 운동으로 인식되고 있음

3. 산업경쟁력
- 각종 보호장비 및 수련용품 등의 지속적 개발과 판매는 무술용품산업 시장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음
- 국내의 많은 무술용품 제작 및 판매업체와 다국적 기업의 관심 속에서 수련용품의 고품질화를 이루고 있음

4. 콘텐츠경쟁력
- IT강국답게 온라인을 통한 태권도 콘텐츠의 제공과 활용이 두드러짐
- 태권도를 소재로 한 뮤지컬 제작등 태권도시범의 영역이 확장됨
- 캐릭터의 개발은 초보단계

■ 중국 무술의 경쟁력 (소림사, 우슈)

1. 무술인프라
- 중국 내 각종 무술을 우슈로 통일
- 7개 국제대회 개최
- 올림픽 진입을 위해 국가가 적극개입
- 소림사 인근지역에 무술학교 신설 증가
- 각 성에서 무술학교(체육학교)의 건립을 지원

2. 시장경쟁력
- 우슈 106개 국가 보급
- 13억 명 중국 인구 중 수련인구는 약 2억, 일본 14백만 명
- 전 세계 5천만 명의 화교는 우슈 보급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음
- 소림사 인근지역 80개의 무술학교에 약 5만 명의 학생 재학 중
- 취업과 영화스타 등으로의 성장을 위한 무술학교 지원자 증가

3. 산업경쟁력
- 소림사 사업발전주식회사의 설립
- 소림사는 중국내 29종류에 대한 100개에 달하는 상표권
- 저가의 무술용품을 대량으로 제작하고 있음

4. 콘텐츠경쟁력
- 이소룡, 성룡, 이연걸 등 세계적인 스타의 후속 스타 발굴 중
- 영화를 통한 소림사의 홍보는 물론 중국무술과 문화의 가치를 높여왔음

■ 일본 무술의 경쟁력 (이종격투기, K-1)

1.무술인프라
- K-1, Pride, 판크라스, 수토, 발리투도재팬, 링스대회 등 다양한 이종격투기가 성행 중
- K-1의 경우 선수간의 대립을 스토리화 하고 있음
- 큰 경기는 주로 사이타마 아레나, 도쿄돔 등을 이용

2. 시장경쟁력
- K-1대회에 평균 4만~5만 명 정도의 방문객 관람
- 많은 수퍼스타를 배출하였으며, 매니아층의 지지가 높음
- K-1의 주요공략대상을 20대 여성층으로 삼고 있음

3. 산업경쟁력
- 현재 10개국 이상에서 경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 K-1대회는 주)FEG 그룹에 의해 운영되고 있음
- FEG는 자체브랜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기업이 진출 모색

4. 콘텐츠경쟁력
- K-1대회의 모바일동영상 서비스
- VOD, 음반, 서적, 잡지 등 콘텐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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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관광부 / 태권도공원 조성 기본계획 및 공간계획 수립 등 연구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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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화된 태권도의 문제점 :: 2008.02.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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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에 있어서 우리는 당수(공수)를 통한 가라데 동작의 도입(발차기 기술은 제외)에 따른 문제점을 분석하여 보았으며 이러한 관계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이 현재 경기화된 태권도임은 싫든 좋든 누구나 다 알고 인정해야 하는 사실이다.

전통무도로서 수련하는 태권도 수련행위는 우리 몸에 우리의 정서가 깃 든 정서적 표현 몸짓(행위)을 직접 익히(수련)는 것이므로 기본동작을 위시한 모든 수련동작(행위)에 전통적 정신과 몸놀림을 설명할 수 있는 원리와 이치가 있어야 하며 그에 따른 수련으로 이루어져야 의미가 깊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고유이며 전통무도라고 말하고 있는 현재 경기화된 태권도를 어떤 시각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문제는 없을 것인가? 하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다.

따라서 이에 대한 본인의 시각(관점)에서 문제점을 다시 한번 짚어보고 그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태권도는 우리의 전통 무술에서 계승되었던 가라데를 모방했던, 새로이 창안되고 태권도라고 명명이 된지 50년이 지난 현재 외형상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경기화되어)을 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특히 태권도를 이루고 있는 3대 요소인 기본동작(수기동작), 품새, 겨루기 중 겨루기 기술에서 스포츠 화된 경기 겨루기에서(겨루기 기술/경기화된 겨루기)는 순수한 우리의 노력으로 무술에서 스포츠로 발전시킨 새로운 문화의 창조로서 세계 속의 태권도로 정착시킨 것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는 하나 흠 잡을 때가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 부분은 태권도의 한 영역으로서 스포츠 화된(경기화)된 태권도 영역으로 지속적인(그대로) 발전을 유지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태권도에 있어서 과연 전통을 간직한 무예(도)로서도 우리의 문화를 대표할 만큼 말 그대로 고유이며 전통무예(도)로서 인식하고 수련되어도 무방할 만큼 근본적인 바탕에 문제가 없는가 하는 물음에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답을 할 수가 없다고 본다. 애석하게도 그러한 물음에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답을 하기에는 전통의 바탕과 무술의 근본 원리와 이치에서 이론적인 뒷받침을 못하고 있는 것을 부인 할 수가 없다.

그럼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전통의 문제점에서 나타나듯 우리의 정서적 바탕이나 표현의 방법과는 맞지 않는 수련동작 법이나 운용방법들이 우리의 수련과정으로 설정됨에 따라 태생에서 이어받은 문제점(가라데 동작의 표현)이 그대로 존재하며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태권도가 창안 당시와는 달리 외형상(형태상)에서 많이 발전하고 변하였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인 신체 전체의 움직임과 손동작의 움직임에서는 아직도 가라데 동작 법이라는 요소가 있으므로 전통무예(도) 태권도라는 이름 하에 이와 같은 비 전통적 요소(타민족 정서)까지 포함됨으로서 전통성에 대한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문제점에 대한 내용을 전통의 원리와 이론적 측면에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집약할 수 있다.
첫째 우리 동작표현(몸짓)에 대한 원리와 이론이 없다와 둘째 우리의 정서적 표현이 없다로 정리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태권도가 가라데 동작의 틀을 도입한 형식으로서 그 결과 우리 전통의 흐름이나 맥을 설명할 논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무술을 설명할 역사나 근거나 원리, 이론, 동작 등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요즈음 일각에서 새로운 태권도 품새 제작에 관심을 보이며 새로운 품새 제작의 필요성을 품새의 리듬이나 구조 동작 등에서 나타나는 가라데 동작과의 유사성을 이유 중 하나로 들고 있는데 이것은 전통의 문제점에서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태권도의 출생에서 이루어진 가라데 동작과 형을 모방한 결과의 후유증과 미비점을 이제서야 인식한 것이라고 본다.

이것은 결국 태권도가 우리 것을 바탕으로 출발하지 않았음을 시인하는 것이며 태권도 구성의 바탕에 우리의 전통과 무술에 대한 근본 바탕이 없었음을 말(인정)하는 것이다. 그 동안 이 부분에서 얼마나 우기고 억지 주장을 했었는지 생각해 보면 알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기술적이나 응용성에서 스포츠로서의 태권도에 식상해 하고(특히 외국에서는 심각함) 무도 태권도로의 회귀나 무술로서의 수련을 바라고는 있으나 설사 그런 회귀나 수련을 원하고 있어도 원리와 이론 및 행동체계에서 전통의 바탕과 무술의 근본 원리와 이치에서 받쳐주지를 못하고 있기에 현재의 태권도 체계에서는 아무리 무도태권도로의 재정립을 외쳐도 근본적으로 가라데를 모방했다는 시비에서 벗어 날수가 없는 것이다.

위에서 주지한 사실에서 보듯이 태권도는 그 동안 발전시켰다는 데에만 도취되어 외형적인 발전성과(스포츠 태권도로서의 세계화)에만 관심을 두었지 전통 무도 태권도로서의 기초 및 원론적인 이론 개발(논리 발전)에는 무관심하였음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서 대처를 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태권도는 문제성 있는 이러한 바탕을 유지한 채 우리의 전통무도 태권도라고 주장하며 전통의 의미를 부여하여 수련하고 수련되어 지고 있으나 이는 실제로는 전통무도 태권도에 부합되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히려 원리와 동작과 몸놀림에서는 전통적 사고와 몸놀림에 대한 행동적 표현에서 거스르고 있다고 보며 이는 전통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이러한 결과는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 라는 의문에 대한 답은 스포츠화된 발차기 경기로는 인정을 받았으나 손과 몸놀림에 있어서는 원리와 이치가 없는 형식적인 동작을 수련하는 결과로 무술의 깊이를 느끼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고 이는 곧 성인들의 운동이 아니다, 배울(수련의 깊이)것이 없다는 등 아이들이나 하는 운동으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 현 태권도의 현실이다. 이것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도로서 말은 국기 태권도라고 하지만 진정한 국기 태권도의 입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태권도가 역사와 조상의 얼이 있는 전통무예(도)라고는 하나 현재 우리 몸(정서)에 맞지 않는 원리와 이론과 동작을 수련하고 가르치면서 전통과 고유를 말할 수는 없다고 본다.

이치와 근본을 알 수 없는 남의 동작(가라데 동작)에 아무리 해석을 잘하고 훌륭한 철학과 정신을 부여해도 그것은 마음과 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현재 수련되어지고 있는 태권도 수련은 우리 고유의 전통무술에서 표방하는 민족 고유의 철학과 정신을 설명하지 못함은 물론 원리와 이치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의 정서가 녹아 있는 몸놀림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데 태권도 수련을 통해 어떻게 우리의 전통과 정신을 알며 몸놀림을 알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현재 수련되어지고 있는 경기 화된 태권도는 원리와 이치에 따른 근본바탕의 변화 없이는 아무리 역사의 구성을 튼튼히 하고 정립을 한다 하여도 그것은 조작을 위한 새로운 조작일 뿐 설득력이 없으며 아무리 발전을 한다고 해 보아야 우리의 정신과 문화를 더욱 깊이 해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가라데 동작이 도입된 지 50년이 넘었으며 태권도라는 이름이 명명되어 세계정상에 우뚝 선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태권도란 문화가 동작체계에 있어서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와 연계된 근본바탕을 설명하지 못하고 우리의 원리와 이치에 따른 동작으로 수련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민족적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고 세계화된 태권도로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무술이란 것에도 걸맞지 않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스포츠화(경기화된)된 태권도가 우리 고유의 전통을 계승한 진정한 전통무도 태권도로 재정립되기 위해서는 냉철히 현 태권도를 분석하여 전통으로 포장된 가라데 동작법 원리 이론 등을 과감히 버리고 납득할 수 있는 근거와 바탕과 이를 증명하는 원리와 이치에 따른 우리 정서에 맞는 수련동작으로 재정립해야 된다고 본다.
일본(가라데)문화와 군사문화와 시범문화에 물들은 보여 주기 위한 태권도가 아니라 실지로 몸에 스며들어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말 그대로 우리 고유의 무술로 승화 시켜야 될 것이다.

이의 실현을 위해서 발전시켰다는 사실 하나로 무조건 우리 문화며 전통이라고 우길 것이 아니라 전통과 관련되어 말 할 수 있는 동작의 바탕과 몸놀림의 측면에서 좀 더 깊이 있는 진지한 연구와 그 결과에 따른 논의가 이루어 져 태권도인 모두가 공감하는 무도 태권도로 재정립이 되어야만 현재 세계화된 스포츠 태권도와 더불어 지속적인 발전은 물론 명실상부한 종주국 태권도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새로 출범하는 세계 무도 태권도 연맹은 물론 기존 단체들의 혁신적인 의식전환과 각고의 노력이 요구된다.

출처 : 태권도정보연구소 신성환 / 청호태권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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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수련이 어린이 성장 발육에 미치는 영향 :: 2008.02.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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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연구목적

태권도 수련의 교육적 가치에 관한 점은 여러 학자들의 논문을 통해 이미 규명된 바 있다. 태권도 수련장은 앞으로 이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의 한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전인적 인격 형성을 통해 홍익 인간의 교육 이념을 추구하는 우리 나라의 교육 목표에도 부합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태권도 수련 생의 학부모들로부터 “태권도를 배우면 키가 잘 크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입니까?”라는 질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서 본 연구자는 국민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 중 태권도 수련 생과 비 수련 생이 1년 동안에 성장한 키와 몸무게를 비교하고 신체충실지수를 분석하여 그 상황을 규명하고자 한다.

2.연구방법

연구 대상은 서울 강북에 위치하고 있는 태권도 명문 국교인 M국교를 비롯하여 K, N 3개 국교의 3,4,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1) 연구대상 인원 300명을 일주일에 걸쳐 체중과 신장을 1차 측정 한 후 자료를 분석 하였다.
2) 1년 뒤 동일대상 인원을 같은 방법으로 2차 측정한 다음 자료를 분석하였다.
3) 1,2차 분석 자료를 비교 분석하였다.
4)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신체 충실 지수 표에 의한 신체 충실 도를 추출하여 비교하였다.
5) 각 개인별 신체 충실 지수는 1908년 Rohrer씨가 발표한 신체 충실 지수로 다음의 공식에 의해 산출한 것이다.

                            몸무게(kg)
    신체 충실 지수 = ---------- * 100 (1자리 미만은 사사오입)
                               키(cm)


이 지수는 키를 한 변으로 하는 입방체 중에 몸무게가 차지하는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본 신체 충실 지수를 쉽게 해석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 나, 다, 라, 마의 5단계 판정 급을 만들어 이해하기 쉽게 분류한 것을 적용하였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 아주 마른 체격
   나 : 일반적으로 마른 체격
   다 : 표준 체격
   라 : 일반적으로 뚱뚱한 체격
   마 : 마주 뚱뚱한 체격

6).측정방법과 사용된 기구는 서울 특별 시립 학교 건강 관리소에서 매년 서울시 교육청에 학생 표본 체격 검사 자료 보고를 위해 사용하는 한국 표준 검사 방법과 기구를 사용하였다.

4.분석방법

태권도 수련 군과 비 수련군의 연구 결과를 비교 분석함에 있어 수련 군과 비 수련 군이 실험 시작 상시에 신장과 체중의 수준이 동일한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각 학년별 수련 군과 비 수련군의 신장 및 체중을 T-test를 이용하여  비교 검정하였다.

5.결론

태권도 수련 생이 비 수련 생에 비해 성장 발육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1년간의 간격을 두고 체중과 키를 측정하여 비교 분석 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신장에 있어서 1년 동안에 태권도 수련 생이 개인 평균 5.88cm가 성장한 반면에 비수련 생은 4.92cm가 성장하여 태권도 수련 생이 비 수련 생에 비해 0.96cm의 키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나 19.5%의 빠른 성장을 나타냈다.
2).체중에 있어서 1년 동안에 태권도 수련 생이 개인 평균 4.44kg이 늘어났고 비 수련생은 4.42kg이 늘어나 거의 비슷하게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신체 충실 지수의 변화에 있어서는 태권도 수련 생의 경우 “라”와“마”에 해당하는 비만아의 수가 학년이 올라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비 수련 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제언

태권도를 배우면 키가 크지 않는다는 일부 학부모 등의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로 보아 어린이들의 태권도 수련은 올바른 성격 형성의 발달과 더불어 균형 있는 성장 발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본 연구자가 그 동안 연구 발표한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성에 관한 자료에 의하면 올바른 태권도 수련은 I.Q의 향상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증가시켜 학습 능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태권도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관계 기관이나 단체에서는 보다 나은 교육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출처 : 태권도정보연구소 신성환 / 청호태권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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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체육(태권도)의 필요성 :: 2008.02.09 20:07

유아체육 교육의 목적

"유아체육교육은 무엇 때문에 유아들에게 지도되어져야 하는가?" 유아체육에 관계된 모든 이들에게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할 것이다. 유아들의 신체적 건강을 위해서, 또는 유아들의 흥미를 위해서, 또는 유아들에게 온전한 발달을 위해 서 등등. 유아체육교육이 유아들에게 지도되어져야만 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이것은 인지적 측면, 신체적 측면, 사회적 측면, 언어적 측면, 정서적 측면에서 그 세부 사항들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인지적 측면에서 보면 유아체육교육은 신체를 움직이고 신체에 의해서 움직임의 동기를 얻기도 하는 뇌의 활동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뇌의 활동으로 말미 암에 수많은 인지적 활동이 나타나게 된다. 외부 자극과 환경을 해석한다든지, 비교한다든지, 분석한다든지, 문제를 해결한다는 활동들 말이다.

유아들은 다양한 신체활동 속에서 수많은 인지활동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 된다. 평균대 위를 지날 때도, 매트 위에서 구를 때도, 신나는 음악에 맞춰 신체활동을 할 때도 말이다. 이 모든 것이 뇌의 활동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다. 적극적인 정신의 활동이 대부분인 인지활동이 머릿속에서 머물지 않고 신체로 향하고 이로 인해 신체를 활동하게 하는 작용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 이 바로 신체활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신체의 각 부분들은 적정하게 움직여주고 수준을 높여가며 활동에 참여하게 하면 그 기능이 능숙해지고 발달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인지활동도 마찬가지다. 적정한 인지 활동은 인지기능을 촉진시켜주고, 인지발달을 이루게 한다. 유아체육교육은 유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신체활동으로 신체를 움직이는 것뿐 아니라 두뇌활동을 시킨다는 점에서 그 목적을 찾아볼 수 있다.

둘째, 신체적인 측면에서 보면 다양한 신체활동은 근육과 뼈, 신경의 다양한 활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각각의 동작과 활동이 다르게 표현되는 것은 근육, 뼈, 신경의 다양한 활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유아체육교육은 유아들의 발달과 심리에 맞는 활동을 수단으로 하여 유아들의 신체를 다양하게 움직여 주고, 그 움직임으로 인해 다양한 신체경험을 시켜 준다고 말 할 수 있다. 다양한 신체경험은 다양한 신체 구성 요소의 활동이다. 이 다양한 활 동들로 말미암아 유아들은 신체가 건강해지고, 다양한 운동기술을 경험하게 되고 다양한 운
동 기술을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정서적인 측면에서 보면 다양한 신체활동은 다양한 정서활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평균대에서 활동할 때와 음악에 맞춰 신체활동을 할 때, 유아들의 정서적 경험은 다르다. 또 매트에서 구를 때와 달리기 등을 활용한 게임을 할 때, 유아들의 정서적 경험을 틀리다.

즉 다양한 정서적 경험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다양한 정서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새롭고 다양한 정서적 경험은 유아들의 정서발달과 정서안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것 또한 유아들의 발달과 심리에 맞춰 진행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유아들의 인지적·신체적·사회적·언어적·정서적 발달과 심리에 맞게 진행되는 프로그램 속에서 유아들은 다양하고 폭넓은 정서경험을 하게될 것이다.

넷째, 사회적 측면에서 보면 유아들은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유아 체육교육임을 알 수 있다. 각기 다른 친구들과 평균대 위에서 걸어본다든지, 유니바를 뛰어 넘어보는 활동 속에서 유아들은 다른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이해로 확장될 것이다.

잘 못 뛰는 친구와 손을 잡고 달릴 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하고, 잘 구르지 못하는 친구와 매트에서 안고 구르며, 사람들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나란히 놓여진 두 개의 평균대 위에서 친구와 손을 잡고 걸어갈 때, 서로 마음을 맞춰야만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범한 경험을 통해 협동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깨닫게 될 것이다.

모든 친구들과 함께 유아스포츠체조를 할 때 유아들을 함께 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할 것이다. 게임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지 만 팀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고, 나 혼자만 잘하는 것은 팀에서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이 모두가 다양한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아들에게 있어 신체를 통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은 유아들에게 쉽게 다가간다는 점에서 그 활동들이 높이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언어적 측면에서 보면 유아들의 언어습득과 언어표현, 언어이해는 모두가 경험에서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보고, 듣고, 해보는 등등의 감각적․신체적 경험 속에서 그 경험들이 언어와 연관돼 있음을 깨닫게 되고 주위에서 자신에게 관심 있는 것들, 자신에게 주로 경험되는 것들에서부터 언어에 대한 호기심 및 습득이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신체활동 속에서 교사는 수많은 언어활동을 한다. 예를 들어 "오늘은 평균대 위에서 나비처럼 몸짓하면서 걷는 거예요.", "오늘은 두 개의 평균대에 두 명이 올라가 손을 잡고 걷는 활동을 해볼 거예요." 등등. 이 모두는 다른 문장이다. 이 다른 문장 속에서 유아들은 언어적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신체활동 속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언어활동 이것을 듣고, 생각해 보고, 말해 보는 유아들. 유아들은 언어사용에 대해 폭넓을 경험의 기회를 부여받는 것이다. 다양한 신체활동 속에서 다양한 정서경험을 하고, 다양한 인지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회 성 경험을 하고, 다양한 신체 경험을 하고, 다양한 언어경험을 할 수 있게 교사는 준비되어 져야 할 것이다. 또한 교사는 이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다양한 경험을 교육목표로 세워 접근하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교육의 질이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드러내야 할 것이다.

유아체육교육이 다양한 경험 속에서 추구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인성이라는 점을 잊어 서는 안될 것이다. 물론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모든 영역의 발달도 이루고, 그 발달로 인해 그로 인해 발생되는 결과들을 얻는 것도 유아체육교육의 목적이 될 수 있겠지만, 어려서부터 정정당당한 경험을 하고 그것을 가치관으로 정립시키는 일이 더더욱 중요하다.

게임을 할 때, 게임을 통해 5대 발달 영역에 모두 영향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규칙과 질서를 지키고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지키지 않기보다는, 지더라도 정도를 걷게 지도 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유아 스포츠(태권도)의 필요성

태권도 수련 생들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는 유아기 신체활동교육의 중요성이 그만큼 대두됐기 때문이라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모들은 유아기 유아들의 신체조절능력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우리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인가.', '왜 다른 아이들 보다 걷는 것이 느리지.', '왜 자주 넘어질까?', '왜 자신감이 없을까?' 이 모든 것이 신체 또는 겉으로 드러나는 특성과 관련하여 부모들이 민감하게 관심을 갖는 것들이다. 유아기 신체활동의 중요성은 유아체육교육학에 의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뤄졌다.

유아기는 결정적 시기다. 이 결정적 시기에는 유아들의 인지, 정서, 사회성, 언어, 신체 등의 발달이 급격하게 일어난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할 것은 모든 발달과 신체활동은 깊이 있게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체를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때도 유아들의 인지적 활동이 나타난다. 신체활동을 하고 나서 느끼는 바에 따라 정서적 활동이 나타난다. 신체활동에 따른 적절한 언어사용에 있어 언어적 활동이 나타난다.

친구들과 함께 하며 다른 사람의 감정과 기분을 이해하고 되고 남을 배려하게 됨에 사회성적 활동이 나타난다. 당연 신체활동임에 신체조절능력이 드러난다. 이처럼 신체활동은 유아기 발달의 5대 영역과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아태권도는 어떨까. 유아체육교육이 활성화되면서 어떤 분야보다도 유아태권도 분야가 활성화되고 있다.

태권도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게 되면 그것도 유아들의 발달과 심리에 적합한 교육을 받게되면 유아들은 자연스레 종합적 발달을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다. 또한 두뇌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데 같은 프로그램이라도 어떻게 지도하고, 어떻게 유아들에게 전하느냐가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스포츠 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스포츠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는 유아들에게 있어서도 스포츠활동이 요구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 때도 유아들의 발달과 심리에는 최대한 적합한 활동이 되어져야만 한다. 유아기 때 유아들은 많은 스포츠활동의 기초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수많은 스포츠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유아들은 인지적 경험, 사회적 경험, 정서적 경험, 사회성적 경험, 신체적 경험을 하게 된다. 모든 경험들은 뇌 활동의 다양한 경험이면서 정신의 다양한 경험이 된다.

스포츠활동에 참여하는 유아들은 스포츠의 기초와 사회를 알아가게 되고 규칙을 알아가게 된다. 태권도가 스포츠 화되는 것은 겨루기를 통해서다. 유아 만 4세가 되면 안전지도와 사전 설명을 통해 유아가 태권도 스포츠활동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공격성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을 배우게 된다.

수련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수련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또한 유아들의 발달과 심리에 적합하게 지도되어져야 한다. 태권도 수련을 통해 정신과 뇌와 신체가 수련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 방법상의 문제에서는 유아들의 발달과 심리에 최대한 적합해야만 할 것이다.

지능계발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지능 계발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는 정신의 모여드는 활동, 뇌 세포의 능동적 활동에 대한 반복과 응용으로 지적 능력을 계발하는 활동이다. 신체활동 자체는 MBPA로 진행된다. 이는 언어활동도 마찬가지다. MBPA 안에는 MBA의 세계가 포함되어 있다. 계속되는 MBPA의 진행으로 인해 MBA의 발달을 꾀할 수 있다. 생각하며 신체활동 하기는 MBAMBPA라고 할 수 있다. 생각하며 신체활동 하기는 뇌가 좋아지는 체육이라고 할 수 있다. 뇌가 좋아지는 체육 여기서 말하는 뇌의 활동은 뇌 세포의 능동적 상호작용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지능이란 계속적으로 인지와 관련된 분야만 측정해 왔는데 지능은 뇌 세포의 능동적 상호작용과 수동적 상호작용 둘 다를 측정해야 할 것이다.

사회성 개발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사회성이란 인지적 능력과 사회적 능력이 발달된 후 각기 능력들을 조율하며 나타나는 대인 관계 능력이다. 사회성은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발달하게 된다. 사회성이 발달된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잘 조절을 한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미루어 남의 감정을 잘 읽고 그에 따라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유아태권도 활동을 통해 유아들은 다른 유아들과의 관계를 갖게 되고 다른 유아들의 행동을 보며 다른 유아들의 감정의 세계를 알아가게 된다. 또한 같은 상황에서 모두가 느끼는 감정을 알게 되며 공감하는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유아태권도교육은 유아들의 발달과 심리에 적합하게 진행되고, 즐겁게 진행된다면 유아들의 사회성 발달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두뇌 개발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두뇌계발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는 태권도 활동을 통한 유아들의 두뇌계발을 꾀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태권도 활동과 두뇌와의 관계를 통해 설명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유아태권도는 단순한 태권도 동작을 유아들에게 지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유아태권도는 유아들의 발달과 심리에 적합하게 다양한 활동으로 전개되어 진다. 이에 정신, 뇌, 신체의 하나됨 활동으로 인해 두뇌계발에 적극적 영향을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건강과 영양에 대한 권위 있는 작가인 진 카퍼는 저서 "기적의 두뇌"를 통해 운동이 뇌에 활동을 준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다.

"몇 년 전에 과학자들은 러닝머신에 쥐를 올려놓으면, 주의 뇌 세포에서 수지상 돌기의 성장을 자극하는 화학물질이 나와 신경 전달 연결 망을 확장시킨다는 연구 결과에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칼 코트만 박사가 지도한 이 실험에서 더욱 놀라운 사실은 신경 세포의 성장이 운동 기능을 통제하는 뇌 부위에서만 생기는 게 아니라 기억력, 추리력, 사고력, 학습능력을 통제하는 부위에서도 생긴다는 점이었지요. 운동은 뇌로 흘러 들어가는 혈액의 양을 증가시키기도 했습니다.

코트만 박사는 이 실험을 근거로 운동을 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는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아더 크레이머 박사는 새로운 실험에서 운동이 어떻게 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크레이머 박사는 60~75세 사이의 운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거의 하지 않는 노인 124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테스트를 했습니다.

연구 대상이 된 노인들은 두 개의 집단으로 나뉘어 한쪽은 1주일에 3번 힘차게 걷기와 같은 유 산소 운동을 하고 다른 한쪽은 요가 타입의 스트레칭 체조를 했습니다. 6개월 뒤에 걷기 운동을 한 노인들은 스트레칭 체조를 한 노인들보다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25% 더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인지 기능은 독립적인 생활에 필수적이지만 나이가 들면 제일 먼저 감퇴하는 의사 결정 능력, 기획 능력, 일정 짜기 능력, 신속한 업무 전환 능력, 전화 번호 외우기 능력 등의 기능을 말합니다.

크레이머 박사는 유 산소 운동이 실행 기능을 통제하는 뇌의 전 두피질로 혈액을 더 많이 유입시켰기 때문에 인지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실험은 운동이 유리기와 싸우는 투사의 수치를 높여 뇌세포를 보호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기적의 뇌'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뇌의 경이로운 유연성을 - 계속 스스로를 재생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모두 이 새로운 지식의 수혜자입니다."


이는 신체의 활동은 곧 뇌의 활동이라는 것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뇌에 잘못된 생각들이 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용량과 잠재력이 정해진 뇌를 갖고 태어나며, 뇌의 능력과 기능은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그러므로 인생에서 우리의 기회는 이미 태어날 때 운명지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뇌의 신비는 드디어 밝혀지고 있다. 새로운 과학적 사실은 뇌는 성장하고 변화하는 기관으로, 뇌의 능력과 생명력은 뇌에 어떤 영양분을 주고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뇌의 기능과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오랫동안 무시되어 왔던 뇌가 이제 집중적인 생물학적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한다고 진 카퍼는 설명하고 있다.

신경과학자들은 이제 뇌도 우리 신체의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동적이긴 하지만 영원히 '고정'되지 않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유연성을 가진 기관이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미국 신경과학협회의 회장 인 래리 스콰이어 박사는 "비디오 카메라로 뇌가 자극에 반응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면, 뇌가 성장하고 수축하고 형태가 바뀌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의 저명한 뇌 과학자인 맥이웬 박사는 "가장 중요한 건 뇌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우리는 간이나 신장이나 심장과 같은 다른 기관에 비해 뇌의 생물학적 구조에 대해서 거의 아는 게 없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는 간단하다고 영국의 신경학자 리처드 S.J.프랙코위악 박사는 말합니다. 뇌는 쉽게 검사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두개골 깊숙이 감춰진 인간의 뇌는 생전에는 손쉽게 검사나 절제를 할 수 없었으며, 죽은 뒤에나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뇌에 관한 지식은 모두 인간의 행동에서 추측하여 논의된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72년에 컴퓨터 단층 촬영술(CT)이 도입되고 그 뒤에 양전자 복사 단층 촬영술(PET)이 도입됨으로써 뇌의 해부학적 구조와 분해작용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뇌의 정교한 경로를 통해 화학물질이 전달되는 과정을 추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학 이전의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더불어 뇌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우리는 처음으로 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으며, 뇌가 어떻게 작용을 하고, 어떻게 하면 뇌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수수께끼가 21세기 지식 앞에 무릎을 꿇게 된 셈이지요.

이처럼 두뇌의 계발은 가능한 것이고 뇌를 자극해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 것이다. 유아태권도교육에서는 신체활동을 통해 두뇌의 계발을 체계적으로 꾀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인성 개발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인성은 사람의 성품 또는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사고, 태도, 행동의 특성 등으로 정의된다. 유아태권도교육을 통해 교사는 바른 인간의 성품을 보여줌으로써 유아들에게 올바른 품성에 대한 모방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할 것이다. 교사의 정신은 유아들에게 곧바로 전해지게 된다. 또한 유아태권도교사는 유아들의 자발적 활동의 장을 열어두어 유아들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할 것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유아들은 자신의 사고, 태도, 행동의 특성, 즉 개성을 소지하게 될 것이다. 똑같은 생각이 아닌 독창적인 생각을 품은 자들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모든 교육활동이 그렇듯이 인성계발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에서도 교사의 역할과 위치는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감성 개발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감성계발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는 유아들에게 끊임없이 정서적 작용을 꾀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정서적 작용을 꾀해 감정의 세계를 끌어내고 그 감정의 세계를 조절해 가며 감정의 세계를 깊이 있게 알아 가는 과정인 것이다.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근접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뇌 세포의 수동적 사호작용 활동은 유아의 감성계발에 좋은 프로그램이 된다. 유아태권도교육은 유아들의 세계를 계속적으로 발전 있게 이끌고 있는 것이다.

창의성 개발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창의성계발은 21세기 가장 중요한 교육의 과제로 떠오른다. 이젠 똑같은 생각과 평범한 생각은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누구나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창의성의 요소로 사고의 유연성, 사고의 유창 성, 사고의 독창성 등을 뽑고 있다. 이는 뇌 세포 활동의 폭넓은 범위, 뇌 세포 활동의 속도 등으로 재설명 될 수 있을 것이다. 뇌 세포의 능동적 상호작용(정신의 모여드는 활동)과 수동적 상호작용(정신의 퍼지는 활동)의 결과 뇌 세포 활동의 범위가 속도는 빨라지게 된다. 이는 창의성으로 그 결과를 나타낸다. 다양한 신체활동은 다양한 정신적 경험을 준다. 다양한 정신적 경험은 다양한 정신을 뇌에 축적한다. 다양한 정신은 다양한 정신들과 만나 새로운 정신을 만들어 간다. 유아태권도교육에서 다양한 신체활동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도덕성 개발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도덕성계발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에서는 유아태권도교사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한다. 교사는 도덕성의 표본으로서 유아들에게 비춰줘야 할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것도 도덕성이고, 남을 배려하는 것도 도덕성이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종합적으로 조화를 이뤄야만 오전한 도덕성 발달이 있을 수 있다. 유아태권도활동은 많은 유아들과 함께 진행된다. 그 많은 유아들과의 활동 속에서 유아들은 규칙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 또한 나를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야 할 것이다.

놀이 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놀이는 유아들에게 있어 중요한 활동이다. 놀이를 통해 유아들은 인지적 활동을 하고, 정서적 활동을 하고, 사회성적 활동을 하고, 언어적 활동, 신체적 활동을 하게 된다. 놀이는 자발적 활동이라는 점에 있어 높이 평가 될 만 하다. 인간의 자발적 활동은 생산적인 활동이다. 유아들은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간다. 유아태권도가 유아들에게는 놀이로써 다가가야 한다. 그래야만 자발적 인지활동, 자발적 정서활동, 자발적 언어활동, 자발적 사회성적 활동, 자발적 신체활동을 유도해 낼 수 있다.

사교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2001년 현재 어린이들에게는 사회성 발달이 너무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된다.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 등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은 인간과의 접촉이 현격하게 뜸해 졌다. 이에 인간관계에서의 발달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전국에 수많은 태권도장이 있다. 수많은 태권도장을 통해 유아들에게 사회성 발달의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 이것은 태권도가 국가 발전 기초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유아들에게 모두가 함께 하는 태권도 활동을 통해 사교의 기회가 폭넓게 주어지고 더 나아가 사회성 발달에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건강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건강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유아태권도다. 건강은 신체의 건강과 뇌의 건강, 정신의 건강으로 말할 수 있다. 유아들의 발달과 심리에 적합한 태권도 활동은 정신, 뇌, 신체를 움직여 줌으로써 정신, 뇌, 신체의 건강을 도모하게 된다. 우리 정신, 뇌, 신체는 적정하게 활동시켜 주면 건강해 진다. 신체의 움직임은 뇌에 혈액을 원활히 공급해 주고, 온 신체기관에 혈액을 원활히 공급해 혈액순환에 기여한다. 신체를 적정하게 움직임으로써 신경기관, 소화기관, 호흡기관, 감각기관, 순환기관, 뇌 등 인간의 신체기관이 종합적으로 활동하는 결과를 나아 건강을 유지하게 한다.

치료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치료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는 특수유아 또는 심리적 문제를 안고있는 유아들에게 그 문제 해결을 위한 태권도 활동이 진행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신체장애유아들에게는 그의 신체 움직임에 적합한 신체활동을 진행한다. 정신장애유아들에게는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뇌를 자극한다. 심리적인 장애가 있는 유아들에게는 다양한 신체 놀이활동을 통해 심리적인 압박과 어두운 정서들을 걷게 해준다. 이것이 치료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가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발달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발달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이것은 너무도 중요한 것이다. 교육과 동시에 유아들은 거기에 적합한 발달을 이룬다. 발달에 적합치 않은 교육은 도리어 유아들에게 무의미 할 수 있다. 그래서 유아교육은 발달에 적합한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발달에 적합하지 않은 교육은 정서적으로 어두운 활동이 될 수 있다. 놀이를 추구하고 즐기는 유아들에게 발달에 적합치 않은 교육은 노동이 될 수 있다. 노동은 놀이의 반대 개념으로 설 수도 있다. 그렇다면 유아의 반대 개념으로도 설 수 있는 것이다.

발달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는 다양한 신체활동으로 온몸에 둘러쳐져 있는 신경망을 통해 뇌를 자극함으로써 인지, 정서, 사회성, 언어, 신체 조절 능력 등의 발달을 꾀하는 것이다. 이는 5대 발달 영역 중심에 뇌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활동으로서의 유아태권도

태권도는 거의 수련 활동이라 인식되어져 왔다. 하지만 태권도는 무예 적 정신을 넘어서 이젠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 돋음 했다.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 돋음 했는가 하면 이젠 체육교육과정에서도 태권도가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교육활동으로서의 태권도의 연구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아들의 태권도 활동은 교육적이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수련이라도 교육적 가치가 없다면 그 활동은 의미가 없다. 유아기는 정신이 형성되는 시기다. 이 때엔 수많은 교육적 가치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론적으로 태권도를 통한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교육! 이것 또한 유아태권도교육이 추구하고 있는 목표가 되는 것이다.

출처 : 태권도정보연구소 신성환 / 청호태권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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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가 청소년 범죄 예방에 미치는 영향 :: 2008.02.09 19:57

태권도가 청소년기 범죄예방에 기여하는 것은 도덕적 수련으로서의 태권도 수련에서 오는 정신훈련체계이기 때문에 범죄예방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태권도 수련을 도덕적 수련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태권도 수련이 단순히 신체적 이득을 주는 이른바 달리기나 수영이 주는 운동효과(신체적 효과)와는 다른 태권도만의 독특한 수련방법을 사용해 일련의 독특한 기술(정신 수양과 신체단련/자기방어)을 수련(가르치는)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청소년기 불안정한 정신세계를 무도라는 예의에 입각한 수련(정신 수양)을 통해 바르게 이끌 수 있는 것이다. 청소년기의 왕성한 신체에너지의 발산은 아직 논리적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청소년들에게는 호기심 적인 발상으로 접근을 하게 하고 곧 그러한 접근이 청소년 탈선(비행)의 주원인이 되는 것이다.

태권도 수련은 그러한 탈선(비행)적인 행동들을 논리적인 이성적인 접근 방법으로 예방을 할 수 있다고 보며 그러한 것이 청소년들의 태권도 수련이 청소년 범죄예방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본다.

일례로서 청소년 음주문화에 관해서 태권도 수련이란 환경 적인 요인으로 접근을 하면 절대로 탈선 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청소년기 음주는 필연적인데 이 음주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교육적 방법은 없다고 본다. 사회나 학교에서는 청소년기 음주에 대해서 절대 금기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뜻 있는 가정에서만 웃어른들이 계신 곳에서 음주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하는데 태권도 도장에서는 그러한 것을 가정보다는 좀더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며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는데 움 추림이 없도록 자연스럽게 접근을 할 수 있다고 보며 거기에서 오는 교육적인 효과는 가정에서의 효과보다 크다고 보며 이러한 것이 결과적으로 음주에서 오는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는 데 미치는 효과가 아닐까 한다. (일례로 든 예제가 적절했는지 모르겠음)

또한 태권도는 단순한 운동 또는 경쟁적 스포츠와는 달리 그 출발에 있어서 독특한 윤리적 본질을 가진 효과적인 호신술이기 때문에 자기 절제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약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본능을 발휘하여 정의로운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하므로 사회적인 범죄예방에 포괄적으로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태권도 수련이 언뜻 보기에 무서운 폭력을 행사 할 수 있는 기술을 목적으로 하는 무예가 수련이란 절제된 형태를 통해 도덕적으로 고결한 성품과 평온한 자세를 갖도록 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공격 성향을 마음속에 지니고 있다고 한다. 특히 청소년기의 왕성한 신체에너지의 발산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성적인 통제를 할 수 없을 경우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신체적인 폭력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러한 것을 태권도 수련(정신 수양/훈련)을 통해 이러한 공격성향을 정화하여 조절하도록 하며 더 나아가서 자제토록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것이 청소년들의 폭력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본다.

결론적으로 청소년들의 태권도 수련(무도 개념)은 정신훈련(수양)과 신체단련(호신력 배양)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신함양과 호신력을 갖게 함으로 사회 정의에 대한 판단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여 포괄적인 범죄 예방이 기여한다고 본다.

출처 : 태권도정보연구소 신성환 / 청호태권도장
  • 이재창 | 2009.07.12 23: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청소년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해 봅니다. 청소년들이 좀더 즐길수 있는 행사들을 기획 하므로서 범죄 예방이 저절로 이루어 질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태권도는 긍정적인 의미가 상당하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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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수련에 필요한 힘의 원리 :: 2008.02.09 19:34

태권도는 몸의 관절운동과 정신적 요소가 결합된 생리적이고 역학적인 운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태권도의 힘은 무거운 것을 들 수 있는 뚝심이나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지구력을 말하지는 않는다.

태권도의 힘은 마치 망치로 못을 박을 때와 같이 순간의 충격적인 힘을 말한다. 우리는 태권도를 수련하는 과정에서 무조건 단련하고 수련하는 장법 보다는 보다 이론적이고 역학적인 원리에 입각한 연구를 하므로 효과적인 힘과 기의 사용법을 통해 힘의 생성과정과 효과를 얻는 방법을 알 수 있다고 본다. 태권도 수련에 필요한 힘의 근원 몇 가지를 고찰해 보기로 한다.

1. 반대 동작과 반동력

우리가 걷거나 운동을 할 때 오른팔을 올리면 왼쪽 다리를 올리는 것과 같이 팔과 다리는 반대 동작을 한다는 것이다. 즉 오른쪽 주먹으로 찌를 때  허리와 하복부를 갑자기 틀면서 왼쪽 주먹을 안쪽으로 당기므로 그 힘은 배가된다. 몸통 지르기 때의 경우를 말한다.

힘에 관한 뉴톤의 법칙에 의하여 모든 힘은 같고 또 한 방향이 반대인 힘을 갖고 있다. 만약 어떤 물체가 갑자기 서로 충동했을 때 양쪽의 받은 힘도 같다. 널뛰기를 할 때 한쪽 끝을 2톤의 힘으로 눌렀다면 다른 쪽의 치솟는 힘도 같을 것이다.

따라서 상대방이 달려올 때 약간의 힘을 가해도 상대방의 큰 힘과 자기의 적은 힘이 합치게 되므로 그 충격은 더욱 큰 것이다. 이것이 상대방으로부터 오는 반동력인 것이다.

2. 에너지 활동 비율

긴장의 타이밍을 잘 맞추어서 최소의 에너지로 최대의 효과를 얻도록 하는 원리로 동작에 계속 힘을 주면 에너지만 소모되며 효과는 적어지는 것이다.

3. 질적 조정

힘과 속도를 내는데 타이밍을 잘 맞추어서 조정해야 기록과 능률을 기할 수 있는 원리

4. 방향흐름

지르거나 차거나 하는 동작에서 그 동작(운동)이 되어지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부분은 계속 그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원리

5. 목표일치(초점)

직접 목표물을 똑똑히 쳐다보는 것 같은 주의와 촛점(일치)을 목표에 두는 원리로 시선의 일치를 말한다.

6. 전체집결

신체의 동작은 그 신체의 일부가 아니라 전신이 함께 움직여야만 동작에 있어서 최대의 위력을 낼 수 있는 원리이다.

7. 균형

힘을 내는 기본 조건은 사람의 자세의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자세가 안정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의 공격은 빨리 할 수 없으나 방어에는 매우 유리하다할 수 있다. 반면 불안정한 상태는 방어에는 불리하나 공격에는 빠른 속도를 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므로 중심의 위치와 지지면에 따라 상호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8. 집중

작(조그마한)은 목표에 탸격을 줄 때 힘은 집중되므로 효과가 크다. 태권도의 타격력은 손과 발의 끝이나 옆에 집중되는데 총알이 나갈 때처럼 회전하면서 나간다면 타격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목표에 닫는 순간 최대의 힘을 집중하므로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집중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타격이 크다.

9. 속도

힘은 질량*속도( f=m*s )이므로 속도는 힘의 본질적 요소이다. "약하게 지른다"는 속도가 약하다는 것이고 "세게 지른다" 는 것은 속도가 빠르다는 뜻이다. 팽이가 도는 원리와 같이지지 면이 적고 중심이 높은 상태에서 잘 돌아가듯 태권도에서 몸 또는 주먹 발의 속도를 얻기 위해서는 몸의 자세는 안정도가 적은 상태라야 중심을 이동하는 속도를 크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속도를 얻는 방법으로서의 몸의 유연성은 극히 중요하다. 두 돌을 책상 위에 있는 유리에다 떨어뜨린다고 할 때 작은 돌이라도 빨리 떨어지면 유리가 깨지고 큰돌이라도 속도 없이 가볍게 놓으면 유리는 깨지지 않는다.

주먹 공격을 촛불 앞에 멈출 때 주먹 속도의 충격 바람으로 촛불을 끌 수 있는 것도 태권도에 있어서 속도의 위력이라 할 수 있다.

10. 정신집중(신경)

신경은 한 개가 수십 혹은 수백 가닥으로 나누어져 근육섬유 한 가닥 한 가닥에 들어가 종판이란 것으로 연결되고 있다. 신경으로 전달된 자극은 가닥이 되어서 근육섬유로 들어간 곳에 전달되게 된다. 이렇게 한 신경에 달려 있는 한 묶음을 운동 단위라고 한다.

그런데 한 덩이의 근육 속에는 이러한 단위가 많이 있고 이 단위가 동시에 움직이지 않으면 제대로의 힘을 낼 수가 없게 된다. 정신 집중은 이런 운동단위가 동시에 움직이게 하는데 중요한 효과를 가져온다.

11.호흡조절

호흡조절은 끈기를 증강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강한 공격도 그 힘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공격력을 증강할 수도 있다. 태권도 수련 시 지르며 나갈 때(공격 시)는 호흡을 밷고 지르는 순간(접근 시)은 호흡을 중지하면서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타격에 효과적이다.

호흡을 내 뱉는 것은 내 저항을 줄이게 되고 또 몸을 부드럽게 할 수 있으며 타격순간의 호흡을 중지하는 것은 힘을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호흡 조절이다. 태권도에서 기합을 넣는다(야!)는 것은 가슴(허파)속의 바람을 빼고 정신 집중을 하기 위한 것이다.

출처 : 태권도정보연구소 신성환 / 청호태권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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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기본동작의 운동생리와 역학의 구조에 대한 고찰 :: 2008.02.09 19:29

1.머리말

2.본론
   1) 주춤서 지르기
   2) 아래 막기
   3) 몸통 막기
   4) 얼굴 막기

3.맺는말

머리말

장구한 역사의 태권도 기본동작을 운동생리와 역학적 측면에서 고찰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본인 스스로에  있어서 결단과 용기가 필요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기본동작에 대한 인식의 사고의 영역에서 벗어나는 것과 동시에 현재까지 이것들에 대한 깊은 연구논문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인습과 관습의 반성과 재고 없이 반복 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태권도 기본기술은 이심전심으로 사범으로부터 사범 그리고 제자로 전수해왔으며 논리적인 방법으로 연구되지 않고 경험에 의한 방법으로 주로 의존해 왔다고 하겠다.

태권도는 작금 세계적 무도 스포츠로서 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서 각광을 받으며 특히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상품이며 이것과 아울러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연구와 분석을 뒷받침 해야하고 창의적이며 독창적이 되었을 때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으며 더욱 빛나는 한국의 국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우리 태권도인들 모두는 지난 과거의 태권도를 깊이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태권도를 위한 길이라는 가르침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잘 알고 있듯이, 누구나 태권도에 처음 입문해 배우는 동작이 바로 주춤서 지르기이다. 입문 할 때의 초발심은 대단했으리라 믿으며, 경솔하게나마 하루 빨리 유단자가 되고 싶은 심정 일 것이다.

우리는 왜 처음 입문해 이 주춤서 지르기를 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의문을 가질 때가 있다. 주춤서 자세는 낮은 자세로서 고통과 움직이지 않는 동작으로 인해 지루함과 싫증을 유발 시켜 태권도인으로서 필요 불가결한 여러 가지 기초 요소를 배우지 못하고 특별히 얻는것 없이 중요한 기초시기를 보내고 만다고 하겠다.

무엇이거나 처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듯이 우리는 주춤서 지르기에서 이것을 찾지 않으면 안되겠다. 맹목적인 반복연습은 자칫 태권도 전체에 대한 싫증을 유발시켜 태권도의 한계를 낳게 할 것이다.

반복연습은 운동 계획의 원칙의 일부이지만 첫 걸음이니 만큼 주춤서 지르기에 대한 자상한 설명과 이해로서 초보자를 지도하면 태권도에 관한 새로운 세계관이 확립되어 배우는 자로서의 자세가 확립 될 것이다.

인생이 자연법칙의 한 과정 또는 일부분이라는 것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태권도 기본동작  또한 인생의 한 부분이며 태권도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태권도 기본동작에 대한  싫증과 지루함을 이겨내는데 다소나마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태권도에서 손 기본동작은 아래막기 몸통막기 얼굴막기 손날막기 그리고 각종 자세에서 응용된 지르기일 것이며, 특히 주춤서 지르기, 앞굽이 아래, 몸통, 얼굴 막기는  태권도 주먹기술의 기본동작의 대명사이다. 이 논문의 취지의 목적은 상기 기본 동작들을 우리가 오래 전에 해왔던 동작들의 습관의 한 단계를 뛰어 넘어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설명 해보자 함이다.

본인은 구습의 인식에서 벗어나 아래와 같은 방법의 기본동작을 하면서 태권도에 대한 새삼 경외로운 면과 새로운 세계관이 확립되었고 태권도 기본동작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다름 아닌 기본동작의 완성이 곧 태권도의 모든 것을 완성시킬 수 있는 초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본동작은 태권도에서 가장 중요한 씨앗에 해당되며 그 씨앗이 잘 보전 연구되었을 때에 비로써 풍성한 열매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본동작과 품새의 연관성, 품새와 겨루기의 필연성의 관계에 의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겠고, 그 연구된 동작들을 반복 연습했을 때에 비로써 태권도가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뜻에서 현재의 기본 동작들을 긍정적인 검토에서 출발하여 구체적으로 분석 이해하고 가능한 운동 생리적 그리고 역학적으로 설명하고 싶다. 기본 동작은 지금까지 많은 발전을 거듭해온 겨루기와 함께 보조를 맞춰 발전해야할 필연이며 어느 한쪽으로 우연적 발전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태권도의 발전의 기초는 높은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기본 기술의 분석과 연구로 출발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수준 높은 기술은 자칫 직업 및 전문성으로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며, 기본 기술의 연구와 개발이 곧 높은 기술 개발의 초석이기 때문이다.

1. 추춤서 지르기의 고찰

주춤 서 지르기는 주춤 서기와 지르기의 혼합명사로서 자세와 지르기의 공격명칭이라 하겠다. 국기 태권도 교본에 의한 서기 자세의 역학적 설명은 다음과 같이 쓰여져 있다. 발 모양은(자세) 두 발을 옆으로 벌릴 때와 앞뒤로 벌릴 때가 있으며,  무릎을 폈을 때와 구부렸을 때에 발생되는 중심의 고저에 의한 안정과 불안정 그리고 이것에 의한 순발력의 변화에 대해 설명이 명시되어 있다.(교본 122페이지 서기)

다음은 주춤 서기의 설명인데, 두 발의 넓이, 무릎의 굽 힙의 정도와 방법 그리고 아랫배의 운동생리에 대한 설명이 마치 무슨 뜬구름 잡기처럼 애매 모호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춤 서기의 사용에 대하여 대체로 방어와 공격기술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서기라고 쓰여졌다.
이처럼 공격과 방어 기술 모두에 적용 할 수 있는 자세(서기)라면 교본으로서 좀더 충실하고 과학적 검증에 의한 설명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다음은 지르기의 설명이다. 교본에 의한 지르기의 법과 요령이 그 자체만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이해가 쉽지 않으며, 반드시 동작과 함께 생리학 및 역학적 설명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르기의 요령에 다음과 같이 쓰여져 있다. 여섯 개의 설명 중 두 번 째 내용은 주먹은 허리에서 목표를 향해 일직선으로 나간다. 네 번째, 굽혔던 팔굽을 펴면서 뻗는 힘으로 행한다. 다섯 번 째, 힘은 상체의 회전력을 이용한 원심력으로 팔을 통해  주먹에 전달시킨다 .마지막으로 체중을 이동하면서 더욱 큰 힘을 가한다.(교본 162페이지 지르기)

이상의 설명만으로는 주춤서 지르기의 연습을 효과적으로 하기엔 힘들다고 하겠다. 주춤서 지르기는 태권도의 첫 동작인 만큼 자세와 지르기를 동시에 생리학적 및 역학적으로 충분히 설명을 하고, 모든 동작을 여기에 적용해 연습한다고 가정하면 태권도 기술을 쉽게 익힐 수 있으며 기술이 일취월장하여 누구나 쉽게 태권도를 이해하고 또한 태권도 인구 저변 확대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 한다.

이 논문의 제목이 태권도 기본 동작을 생리학 및 역학적으로  원리에 근거하여 설명 또는 이해를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겠다. 그럼 여기서 먼저 생리학과 역학이란 용어부터 알아보는 것이 필요 할 것이다.

2. 생리학이란?

생명체의 구조와 기능이 인간의 운동에 어떤 반응과 현상을 일으키는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하겠다. 스포츠 생리학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에너지의 생성과 공급, 근 신경의 기능 및 심폐기능, 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내적인 요소 등일 것이다.

3.운동역학이란?

물리학의 한 분야로서 운동 중에 작용하는 힘과 이것에 의해 발생되는 운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모든 운동의 기술에 역학을 결부 시켜서 역학 원리에 맞는 신체운동이 가장 능률적인 결과를 나타낸다는 원리를 증거하는 학문이며 운동 역학이란? 스포츠를 운동 역학에 적용 또는 응용 시켜고 이 운동역학의 도입과 이해로서 운동에서 발생되는 과정을 정확하게 정의를 내고 동시에 훈련의 목적과 처방 및 진단을 할 수 있으며, 역학에서 다루는 내용은 모든 종류의 힘, 직선 및 각 운동 등이라고 하겠다.

위의 생리학 그리고 역학이란 말은 학술적인 표현으로서, 쉬운 말로 생리학이란? 먹고(숨쉬며),마시고, 잠자는 것이 우리 몸 속에서 어떠한 기능과 작용을 하는 것이며, 역학이란? 일정한 운동에 있어서  자세와  움직임이 어떤 작용과 무슨 결과를 발생시키는가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하겠다.

더 짧게 요약하면 생리학은 내적인 현상을, 역학은 외적인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즉 무엇을 먹고 어떻게 움직이느냐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하겠다. 주춤서 지르기는 많은 것들을 상징적으로 내포하고 있다고 하겠다. 태권도 주춤서 지르기에서 지르기 그 자체를 공격 수단으로 적용하기보다는 주춤서 지르기의 연습을 통해서 우리는 역학적  요소인 신체의 탄력 반동력 작용과 반작용 그리고 안정과 불안정의 법칙 등 태권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학적 운동 요소를 키울 수 있는 기본 동작으로서 연습을 해여 할 것이다.

공격 수단이 안될 것이라는 초심자들의 사고방식이 주춤서 지르기를 등한시 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태권도 발전 전체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초보자들과 숙련자의 사이의 이 주춤서 지르기를 자세히 관찰하면 여러 가지 현상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며, 숙련자와 초보자의 차이를 일선 지도자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지르기는 공격 수단인 치기와 때리기를 위한 효과적 보조 운동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자세의 폭과 고저 중심의 안정과 불안정 무릎과 발목 그리고 허리의 탄력과 반동력 허리와 어깨의 작용과 반작용 골격근 운동 감각기관 및 정신계통과 호흡계통의 일치 등 태권도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 요소들을 숙달 또는 조절할 수 있는 보조운동 겸 공방의 기본동작의 첫째 훈련 기술이라 하겠다.

4. 그럼 여기서 이 동작을 먼저 역학적 운동 요소부터 설명 해보자.

지르기 자세의 폭과 고저는 신체의 골격과 관절을 중심으로 운동 축과 운동 면이 형성되는데( 모든 유형의 운동에는 운동의 축과 면 신체의 방향 그리고 관절의 운동이 이루어진다) 대해서 알아야 한다.

첫째 이 자세의 운동은 수평에서 이루어지는 전 후 좌 우의 몸통 돌리기 즉 지르기 시 허리와 어깨의 반동 및 반작용 등이 수직 축 운동이라고 하겠으며

둘째 이 운동은 또한 좌우 수평축이 이루어지는데 평면에서 운동되는 굽히기나 펴기로서 지르기 시 무릎의 탄력과 두 발의 뒷 꿈치를 살며시 들어주면서  지르기 할 때 이루어진다고 하겠다.

셋째 이 주춤 서기인 벌리기는 전후 수평축이 형성되는데 이 운동은 좌우 평면 상하의 평면에서 이루어진다고 하겠다.

넷째 이 운동에서 우리는 중심의 안정과 불안정의 법칙 또한 연습할 수 있다. 이것은 역학에서 각 운동 또는 회전운동이라고 하여 정적 안정과 동적 안정으로 구분되는데 지르기시 무릎 과 신체의 탄력을 낮게 해 기저 면을 크게 해주면 정적 안정이 이루어진다. 동적 안정이란 오른 주먹 지르기 시에는 왼 발의 뒷 꿈치를 왼 주먹 지르기 시에는 오른 발의 뒷꿈치와 무릎의 중심을 가볍게 올려 순간 기저면을 벗어나면서 동적 안정을 높여 주어 지르면 두 법칙 모두를 숙달 시킬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하겠다.

5. 다음은 주춤서 지르기를 두 가지 방법에 의해서 살펴 보자.

힘의 역학적 해설 및 설명

힘(F)=중량(m)*가속도(a)로 즉 힘을 크게 하려면 중량 또는 가속도를 증가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의 중량은 체중과 관계가 있으며 속도의 증가는 가속도와 밀접한 관계로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짧게하고 가속도를 증가 시키야할 것이다.

가속도에 대한 속도 비는 가속도(a) = 속도변화률(dv) * 시간변화률(dt) 이다.

속도에 대한 해설 및 공식 설명

속도는 시간 변화률에 대한 거리의 변화로 공식은 V=d*dt로서 짧은 시간에 긴거리를 공격하면 순간속도는 커질 수 있는 것으로 V=va*at의 공식이 성립되어 가속도의 증가는 순간속도를 크게 한다는 원리라고 하겠다.

그럼 여기서 지르기를 위의 역학적 공식을 응용해 살펴보자.

첫째, 몸의 탄력과 반동을 이용하지 않은 경우의 지르기시 목표물과 옆구리 주먹과의 거리를 60cm가정하고 팔의 중량은 8kg 지르기 횟수는 5회로 전제로 해서 다음의 공식을 만들어 계산하면 V= d x / d t , V= d 60/d 5 =12 즉 속도는 12cm

둘째, 허리의 신축 및 몸의 반동을 이용 할 경우의 지르기시 목표물과 옆구리 주먹과의 거리를 70cm 가정하고 팔의 중량을 8kg 지르기 횟수는 5회로 전제로 해서 다음의 공식을 만들어 계산하면 V= d x / d t , V= d 70 / d 5 =14 즉, 속도는  14cm

위의 공식에 의한 몸통 지르기는 허리의 탄력(틀때)을 이용해 지를 때의 속도(V)는 14cm의 수치가 나오며 허리의 탄력(틀 때)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속도가12cm가 산정 되므로 (14cm-12cm=2cm)허리의 탄력을 이용해서 지르기가 그렇지 않을 때 보다 2cm가 높아 졌으므로 공식 a=dx/dt에 의한 속도의 증가는 가속도(a)가 증가됨을 나타낸다고 하겠다.
공식(F=am)즉 힘은 가속도와 중량을 합한 뉴턴의 제2법칙에 의하여

허리의 탄력을 이용해서 지르기 할 때 a=14 m=8(팔의 중량) F=14(a) ´8(m)=112

허리의 탄력이 없을 때 a=12  m=8(팔의 중량) F=12(a)´8(m)=96

이러한 차이점뿐만 아니라 허리의 탄력을 이용하지 않을 때에는 힘의 수치가 불변하지만 허리의 탄력을 이용해서 지르기 시에는 수련의 고하에 의하여 최소한 공식상의 이상의 힘을 낼 수 있다고 하겠다.

다음은 주춤서 지르기를 생리학적으로 설명 해보자.

첫째 이 지르기 운동 자세에 의한 관절 및 골격근의 운동(발목 무릎 허리와 어깨의 관절 등)

둘째 지르기 운동에서 작용되는 신경계의 운동(운동신경은 척추와 뇌에서 명령)

셋째 시각 청각 촉각등의 감각기관의 작용(사범의 구령에 의한 청각 및 반응속도, 공중에서의 주먹과 목표물의 거리 감각 등)

넷째 지르기 시 기합에 의한 호흡과 순환계의 작용(기합 및 호흡은 아랫배에서 힘을 주어  즉 복압에 의한 하 단전에서 나오는 강한 호흡으로서 이 기합은 단전호흡과 일치한다고 하겠으며 또 한 복압은 횡경막의 상하 운동을 자극시켜서 여러 가지 내장기관과 화용호조해 생리학적으로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하겠다.)

다섯째 경기력의 요인의 정신력의 작용(낮은 자세로부터의 고통 극복) 마지막으로 주춤서 지르기시 옆구리 주먹의 고정 위치에 대해서 살펴보자.

힘과 속도가 근육의 수축과 이완, 그리고 관절의 운동과 깊은 관계가 있듯이 지르지 않은  옆구리 팔목의 주먹 위치도 과학적으로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많은 태권도 인들은 배울 때나 지도할 때에 옆구리의 팔 굽과 주먹의 고정 위치에 대해 많이 들어 왔을 것이다.
 
이 부분은 생리학의 트래이닝 원리 중에서 중량 부하의 원칙과 근 수축 형태에 적용 시켜 보자. 힘과 속도는 골격근의 운동(근육의 수축과 이완)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즉 근육의 운동에 따라서 발생되는 힘이 다르다는 말이다.

근 수축의 형태에는 줄어드는 수축(등장성),정지된 수축(등척성),늘어나는 수축(이심성),같은 속도로 줄어드는 근육(등속성)등이다. 주춤서 지르기는 이심성 근수축(늘어나는)과 삼각근,이두박근 완요골근 삼두박근 그리고 장요축수근 신근 등의 수축과 회전에 의한 운동으로서 팔의 굽히는 각도는 옆구리 즉 골반보다도 약간 높은 위치에 고정하는 것이 뻗는 동작이나 지르기 시에 이상적이라 하겠다.

여기서 잠시 다른 무술의 옆구리 주먹의 고정 위치를 살펴보자.

가라테의 경우 태권도 보다 높은 곳에 고정시키며, 우슈는 골반 밑 위치에 고정시키는데 두 무술다 상당히 생리적 또는 역학적으로 검증되었다 하겠다. 우슈는 태권도에 비해 지르기가 많이 없으며 휘둘리기에 의한 공격 즉 정권 보다 안 팔목이나 바깥 팔목 그리고 올려치기 등등의 공격하는 기술이 많기 때문인가 싶고 가라테는 지르기에 의한 공격이 많아 옆구리의 주먹의 위치가 높은 것으로 이해된다.

태권도는 가라테의 지르기의 기술과 비슷한 동작이 많아서 태권도 주춤서 지르기에서도 옆구리 주먹의 고정위치가 골반보다는 높은 위치에 고정 시켜야 하겠다. 육상 종목인 포환 던지기(던지기의 독일어의 발음인 스토쎈은 지르기의 독일어 발음인 스토쎈과  동일함)의 자세에서 턱 밑에 포환을 받쳐준 팔의 각도를 그대로 옆구리에  붙이면 똑같은 45도 관절의 각도가 이루어져 던지기의 운동은 태권도 지르기와 비슷한 구조로서  여기에서 태권도의 옆구리 주먹의 고정 위치도 45도 정도의 팔을 굽혀줌이 역학적으로 우수하며 정확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포환던지기와 창던지기에 있어서도 45도의 포물선을 이룰 때에 가장 힘이 있으며 멀리 던질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라 하겠다. 다음은 옆구리의 주먹의 위치가 45도(팔굽 즉 주먹과 지면이 수평을 이룰 때) 일때와 주먹이 골반에 위치 할 때의 역학적 계산의 수치를 보자.

이때에 계산 조건은 주먹에서 목표물까지와 팔굽에서 목표물까지의 두 가지를 말한다. 옆구리 주먹이 골반에 있을 때와 45도의 각도에 있을 때의 목표물과의 거리의 변화가 대략10cm에서 20cm의 차이가 생기므로 이것은 지르기시의 힘의 변화에 많은 차이가 생긴다 하겠다.

정권단련을 위해서 우리는 자주 푸시 엎(팔굽혀 뻗기)을 행하는데 이것은 주먹을 단련하기보다는 팔굽을 단련한다고 해야겠다. 이것은 주먹부터 팔굽은 한 덩어리라고 해야 하며 ,이것과 즉 지르기와 정권단련이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하겠으며, 우리 선배들이 지르기의 보조 운동으로서 푸시 엎을 벌로 가르침에 지혜와 깊은 통찰이 보이는 부분이다.

요즘의 한국의 신세대들의 옆구리 주먹의 고정 위치는 이심성 수축이 아닌 줄어드는 수축(등장성)에 의한 원리에 의한 장력만을 생각하고 가속도와 거리에 의한 원리는 고려하지 않고 단지 이두근의 관절각도에 의한 장력운동을 적용시켜 지르기를 수련하는 것 같이 보인다.

이것은 상박부 팔의 삼두박근이나 이두박근이 고정되어 물건을 들어올리는데 효과적인 운동방법이며 지르기나 팔을 뻗을 때에는 적합한 운동 원리가 아니라고 하겠다.

결과적으로 몸의 탄력과 주먹의 위치의 변화의 차이점은 대단한 힘의 크기의 변화를 가져온다 하겠다.

주춤서기 자세의 모양을 승마자세에 비교해서 살펴보자.

이 서기의 옛 이름이 기마서기이며 이 뜻은 말을 타는 사람이다. 승마에 있어 마부를 자세히 보면 주춤서 자세와 많은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양발의 폭이 비슷하며 무릎의 굽이의 각도가 또한 유사하고 양팔의 움직임과 골반 및 허리의 움직임이 비슷 하다고 하겠다.

말 위에 앉아있지 않고 주춤서서 양 무릎 안으로 말 등 옆구리를 강하게 누르며 양 발로 말등자를 밟으며 주춤서 있으면서 달리는 모습은 말과 마부의 하나(일치)된 것이며 주춤서 자세의 근본 목적에 매우 유사하다고 하겠다.

기마란 이러한 뜻에서 유래했다고 하겠다. 말달릴 때의 상하의 충격은 무릎의 탄력으로 완충시키며 전후의 진동은 양손으로 말고삐를 잡으면서 중심을 조절하는 것은 주춤서 지르기 연습과 너무나 흡사하다고 할 것이다. 이것에서 우리가 고찰 해야할 것은 그저 앉아 있다기 보다는 무릎의 탄력으로 서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주춤서 자세도 신체와 알맞은 자세인 양 무릎의 탄력으로 상체를 떠 받쳐 자세의 힘과 허리 및 어깨의 힘을 지르기 시에 일치 시켜서 행하여야겠다.

참으로 어렵고도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모든 운동에는 상하의 충격과 좌우의 진동을 유발시키는데,요즘의 많은 태권도인들의 주춤서 지르기를 유심히 관찰 해보면, 주춤서 지르기시 발생되는 충격을 더한층 가중시켜서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운동시 어깨에 너무 많은 힘을 주어서 어깨로만 운동을 하고 지르기시 갑자기 어깨의 충격으로 멈추어 버린다.

이렇게 장시간 운동을 하면 충격에 의한 어깨의 견쇄관절 및 요골의 이상과 내장기관의 손상 그리고 근육계통과 신경계에 이상 현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주춤서 지르기에 있어서 외형적인 상 하의 충격은 신체에 알맞은 좋은 자세와 발목 관절 및 무릎의 탄력과 골반및 허리로서 충격을 순간적으로 힘으로 전환 역이용 시켜야 할 것이며, 좌 우의 진동은 허리의 탄력 그리고 호흡과 기합으로서 발생되는 진동을 힘으로 전환 시켜주어야 하겠다.

주춤서 지르기 운동을 통해서 상체와 하체를 연계시키는 훈련을 쌓아야 할 것이다.

최근의 태권도는 경기화 위주로 되어 하체의 발달과 기능은 높일 수 있지만, 상체의 그것은 주춤서 지르기를 통해서 발달시키고, 또한 신체의 탄력 전부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해야만 완전한 주춤서 지르기와 태권도의 초보 단계를 터득했다고 하겠다.

다음은 주춤서 지르기의 기술적인 측면인 실전응용에 관한 설명을 보자.

이 주춤서 지르기를 많은 사람들이 직선운동이라 하는데 꼭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지르기를 자세히 관찰 해보면 팔을 뻗는 방향은 직선이지만 팔의 운동은 삼두박근과 이두박근및 어깨근육의 전사에 의한 회전을 하고 있으며, 이 회전 운동의 원리의 특징중 하나는 직선운동의 가속도의 증가를 위하여 응용된다고 하겠다.
 
이 지르기는 일반적으로 몸통과 얼굴을 구분하여 연습하고 있다고 하겠다. 주춤서 지르기 동작은 팔을 뻗어 공격하는 주먹과 팔을 빼어 옆구리에 주먹을 고정시키는데, 이때에 두 팔 모두 공격과 방어의 두 가지씩의  운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하겠다. 옆구리에서 공격하는 팔은 몸통 공격 시 상대방의 주먹공격을 수행자의 바깥팔목으로 눌러 막으면서 공격하면 방어와 동시에 공격이 이루어지며 앞에 있던 팔의 주먹은 상대방이 수행자의 팔목을 잡았을 때에 빠르게 빼면 호신술의 손목 빼기의 기술이 되고  굽힌 팔굽으로 또한 뒤에 있는 상대방을 공격하고,또한 상대방이 수행자를 공격 시  앞에 있던 팔의 안 팔목으로 상대방의 주먹공격을 안팔목 바깥막기 식으로 행하면 두 팔(주먹)이 모두 두 가지씩의 운동이 이루어진다고 하겠다.

주춤서 몸통 공격 시에는 상대 주먹을 행위자의 바깥 팔목 눌러 막기의 기술로 얼굴 공격시에는 상대 주먹을 행위자의 안 팔목으로  올려쳐 막기의 기술로 행하면 공격과 방어가 한동작으로 이루어져 무서운 기술을 이 기본동작인 주춤서 지르기에서 터득할 수 있다 하겠다.

운동 생리적 측면이나 경험적 면에서나 주춤서 지르기를 완벽하게 지르기 위해서는 땅 위의 발가락에서 부터 하늘 밑 머리털까지의 모든 관절계통과 근육계 그리고 호흡순환계 및 정신계통까지 총동원 되지 않으면 완벽한 주춤서 지르기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지르기에서 기합의 작용과 효과에 대해서 살펴보자.

기합은 복압에 의한 강한 호흡으로서 횡경막의 상하운동을 자극시켜서 여러 가지의 생리현상에 작용하여 내장기관에 좋은 영향과 작용을 한다. 상반신은 가볍게, 하반신은 튼튼하게 즉 무릎을 굽혀 탄력있는 자세를 취하며 지르기시 강한 복압에의한 기합을 내고 즉시 숨을 마실 때는 하복부의 힘을 빼서 숨을 들이 마신다.

이런 호흡법은 구전해오는 말처럼 생명을 보양하려면 상반신은 항상 시원하게 하고 하반신은 항상 따뜻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말과 같다고 하겠다. 이것을 상허하실이라고 한다. 기합과 호흡은 상관관계를 가진다.

운동중에 호흡이 고르지 못하고 몰아쉬는 것은 건강을 해치고 이상적인 상태를 기대할 수 없다. 기합을 기합으로만 처리하지 말며 호흡을 호흡이라고 생각하지도 말며 기합과 호흡을 잘 처리해야 한다.

호흡은 자율신경에 의하여 지배된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대별되는데 들어 마시는 호흡은 부교감신경의 지배와 작용으로서 놀라움과 흥분 혈압 상승 동공 확대 즉 긴장상태의 현상을 지배하며 교감신성의 지배와 작용의 내쉬는 호흡(기합)은 안정상태 즉 혈압안정, 동공축소 등 이른바 안정상태를 유지시키며 운동중 흥분과 공포 등을 해소할 수 있으며 심리적 요소인 정신집중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으며 육체적 요소인 동작의 집중과 리듬을 촉진시키며 승리감을 주며 상대를 혼란시키며, 의식을 환기시키는 등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겠다.

이상의 고찰에서 완전한 지르기가 습득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으며 이러한 마음으로 수련하면 우리들의 잠재해있는 운동감각과 기술의 능률도 한 단계 높아지리라 믿는다.

이상과 같이 많은 것들을 상징적으로 포함하고 있어 주춤서 지르기가 태권도의 처음 시작 운동이며 오랜 세월을 흘러내려 오면서도 불구하고, 또한 실력의 고하를 막론하고 지금까지 연습되고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중요한 태권도의 요소들을 배울 수 있는데 요즘 신세대들의 주춤서 지르기를 많이 연습하지 않아 태권도의 기초가 부실해 미래의 태권도가 심히 걱정이 된다고 하겠다. 지금까지 무의식으로 또는 경험적으로 연습해왔던 주춤서 지르기를 한 차원 높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지르기를 모든 태극 품새의 지르기에 응용시켜서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연습해  태극 품새의 지르기의 기술을 완성할 것이다.

출처 : 독일 협회지(2001년)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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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사범)가 갖어야 할 행동지침 :: 2008.02.09 19:09

지도자(사범)가 갖어야 할 행동지침

1. 존경 받는 스승(사범)이 되자

2. 태권도인의 2가지 분류와 사명감

3. 사범이 수련생에게 지켜야할 사항

4. 사범이 수련생 부모에게 지켜야 할 사항

5. 사범이 자신에게

6. 사범이 관장에게

7. 관장이 사범에게

1. 존경 받는 스승(사범)이 되자

“스승의 그림자도 제자는 밟지 않는다는” 라는 옛말에서 보듯이 스승이라며는 존경 할 수 있는 인격을 갖추고 헌신적이며 도덕적으로 교육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훌륭한 지도력과 인간애가 있는 사람을 말한다. 또한 그러한 사람만이 스승으로서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자신을 생각해 보자. 태권도장의 스승은 사범이다. 사범이 진정한 스승으로서의 대우를 받으려면 수련 생을 지도함에 있어서 성실과 성의를 다해서 지도 하므로서 교육적인 효과가 나타날 때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곧 사범의 성품과 노력에 따라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 사범들은 열과 성의를 다해서 열심히 수련 생을 지도 하므로서 존경과 대우를 받는 스승이 되어야 하겠다. 그러므로 해서 자신이 발전하고 도장이 발전하며 나아가서는 태권도가 발전하며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가 발전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들이 지도한 수련 생 모두가 건전한 인격을 갖추고 자기 방어를 할 줄 알며 한 사람의 성실한 사회인으로서 성장해 간다는 사실에 우리 사범들은 자부심과 긍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더욱더 노력하므로서 존경과 대우를 받는 사범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2. 태권도인의 2가지 분류와 사명감

1.분류

가) 체육관 운영자로서
나) 체육관을 운영하지 않는 일반 태권도인(다른 사업)

2.사명감

가) 체육관 운영자로서
   - 많은 수련 생을 지속적으로 수련시켜 태권도 보급에 힘쓴다. ( 최선을 다함 )
   - 모든 생활은 모범이 되고 존경받는 사회의 일군이 되도록 한다.
   - 항상 바른 몸가짐과 행동의 일치를 이룬다.

나) 체육관을 운영하지 않는 태권도인으로서
   - 태권도 정신의 실천자로서 모든 사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 태권도를 수련한 무도인의 자부심으로 성실하게 생활하므로 사회에서존경을 받는다.
   - 향상 바른 몸가짐과 행동의 일치를 이룬다.

3. 사범으로서 수련 생에게 갖어야 할 행동지침

사범은 수련 생이 실력 있고 모든 생활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 나가야함은 두말 할 것도 없겠지만 특히 아래 사항에 거듭 힘쓰도록 하여야 한다.

1. 친근감을 느끼게 하면서 존경받도록 한다.
2. 열번 지도해서 안되면 백 번이라도 성의껏 지도하라.
3. 못한다고 책망을 하지 말고 답답하고 어제보다 진보가 없어도 “어제보다 조금 나아졌다” 는 식의 말로 자신감을 갖게 하라.
4. 욕설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5. 수련 생에게 필요 없는 말을 많이 하지마라(그러나 지도 할 때는 열 마디의 말보다 백 마디의 설명이 힘이 들지만효과가 크다).
6. 공백 시간을 무료(심심) 하게 하지 마라.
7. 운동시간 전 후 및 오고 갈 때 수련 생 상호간의 생활지도를 철저히 하라.
8. 정을 베플더라도 차별대우를 하지 말아야 한다.
9. 수련 생끼리 고운말을 쓰게 하라.
10. 잘못은 꾸짖어라(타이른다).
11. 항상 새로운 기분을 갖게 하라.
12. 반복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 시켜라.
13. 자신의 좋지 않은 기분을 수련 생에게 보이지 마라.
14. 도장의 수련환경에 최선을 다해 현대 화 하라.
15. 도장 분위기를 태권도를 수련하는 도장답게 만들어라.
16. 수련 후 정신 교육을 자주 하라.
17. 꾸중을 심하게 했거나 수련시간에 기분이 상한 수련 생은 수련을 마치고  돌아 갈 때 꼭 마음을 풀어줘라.
18. 수련 중 피가 도복에 묻었을 때는 그냥 입혀서 보내지 마라.
19. 계절에 관계없이 수련 생을 유지하라.
20. 수련 생에게 몰상식한 행동을 하지 마라(발로 걷어 찬 다든 가 폭언금지).
21. 수련생 가정의 길 흉 행사에 참여하라.
22. 도장 내에서나 밖에서 수련 생들 간에 다툼(싸움)을 하지 않도록 살펴라.
23. 교육내용이 수련 생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바뀌어서는 안된다.
24. 복장 및 위생 검사를 자주 실시하라.
25. 개인 면담을 자주 하라.
26. 유단자를 많게 하라(유단자는 도장의 거울이다).
27. 수련 생들의 도장외의 생활을 철저히 하라.
28. 급수(심사를 철저히 권위 있게 실시하라)를 빨리 올려 주지 마라.
29. 운동 시간을 철저히 이행하라.
30. 운동시간을 1분이라도 아깝게 생각해서 충분히 활용하라.
31. 관원 모두에게 개인 지도하라.
32. 항상 권태를 느끼는 관원이 있나를 확인해서 중단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 방 하라.
33. 1분이라도 수련을 더 시키고 마쳐라.
34. 유단자에게는 항상 새로운 것을 수련할 수 있게끔 준비하라.
35. 도장내의 기강을 바로 세워라.
36. 운동시간에는 열과 성의를 다하여 철저하고 엄격하면서도 흥미를 잃지 않 도록 하라.
37. 수련 생의 수준, 능력을 파악하라.
38. 수련 비 독촉을 지나치게 하지 마라.
39. 수련 생이 떨어지는 아래의 이유를 항상 명심하고 적절한 대책을 세워라.
   - 겨루기가 싫어서
   - 품새가 하기 싫어서
   - 기본 자세의 반복 수련이 싫어서
   - 이사를 가게 되어서
   - 선천적 게으름(끈기가 없어서, 친구와 놀고 싶어서)
   - 학업성적이 부진해서
   - 운동량의 과로로 인해서
   - 사범의 잘못으로
   - 흥미를 잃어서
   -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 결석을 장기간 해서
   - 도장에 오고 갈 때 괴롭히는 자가 있어서
   - 부모님의 관심이 없어서
   - 심사에 떨어져서

4. 사범이 수련생 부모에게 지켜야 할 사항

1. 자녀를 마껴줌을 항상 감사히 생각하라.
2. 인사를 공손히 하라.
3. 대접을 자주 받지 마라.
4. 일정한 사이를 유지하라.
5. 검소하고 절약함을 보여 주어 부담을 주지 마라.
6.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똑 같이 대하라.
7. 금전 거래를 하지 마라.
8. 수련 생의 심사 결과를 매월 서신으로 알려 드려라.
9. 체육관 운영상 어려운 이야기를 하지마라.
10. 오해하고 찾아 왔을 땐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라.
11. 잘못이 있을 때에는 쾌히 사과하라.
12. 비품 및 행사를 빙자해서 금품을 은근히 바라지 마라.
13. 방문을 필요 없이 하지 마라.
14. 학부형이 보는데서 자주 술집이나 오락장을 출입하지 마라.
15. 항상 성실하게 보여라.
16. 교육의 지침이 부모님의 요구대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
17. 말을 조심하라(지나친 농담을 삼가라).
18. 부모님의 건의는 신중히 검토하여 결정하라.
19. 수시로 수련 생의 가정 생활에 대한 견해를 들어 보라.
20. 가세가 기울어 운동을 중단하고자 할 때는 부담을 느끼지 않게 설득해서 무료로 계속 시켜라.

5. 사범이 자신에게

1. 항상 부족함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라.
2. 도장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항상 가까이 하며 청결하게 하라.
3.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오래 계속할 수 있다.
4. 반복 교육에 대한 권태를 이겨라.
5. 지역에서 인정을 받도록 하라.
6. 지역사회의 일에 참여는 하되 도장운영에 지장이 있어서는 안 된다.
7. 항상 연구하며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라.
8.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라(식사, 수면, 음주).
9. 하루 생활을 반성 정리하라.
10. 100쯤 노력하면 30쯤 기대 하라.
11. 잘된다고 낙관하고 안 된다고 절망하지 마라.
12. 사치, 허영, 도박을 절대 삼가 하라

6.관장이 사범에게

1. 사범이 체육관 생활에 마음놓고 일할 수 있게 하라.
2. 지나친 잘못을 제외하고는 대중이나 관원 앞에서 나무라지 마라.
3. 사범의 의욕을 항상 북돋워 줘라.
4. 사범의 공백 시간을 잘 활용하게 하라.
5. 사범과 자주 대화를 통해 불만을 해소하게 하라.

7. 사범이 관장에게

1. 관장을 존경하라.
2. 주인 의식을 철저히 하라.
3. 금전 관계를 철저히 하라.
4. 관원에게 관장의 존경심을 심어 줘라.
5. 남에게 관장에 대한 불평을 하지 마라.
6. 중요한 일을 단독으로 결정 하지 마라.

출처 : 태권도정보연구소 신성환 / 청호태권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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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교육 철학의 개념과 내용에 관한 고찰 :: 2008.02.09 18:37


跆拳道敎育哲學의 槪念과 內容에 관한 考察

국문초록

태권도(跆拳道)의 교육적 역할(敎育的 役割)은 태권도의 외형적 발전에 비해 부진(不進)한 진보(進步)에 그치고 있다. 태권도 도장이나 경기장에서는 태권도의 교육적 기능을 저해하는 부정적인 현상 마저 보이고 있는 바 그 근본 원인은 태권도교육의 밑바탕이 되는 지도자(指導者)의 태권도교육철학(跆拳道敎育哲學)에 관한 지식(智識)이나 실천적 행동(實踐的 行動)의 부실(不實)함에서 기인된다고 사료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태권도교육철학에 관한 개념과 내용을 파악하여 바람직한 태권도 교육의 밑바탕을 확립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은 태권도교육철학(跆拳道敎育哲學)에 관련된 각종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교육과 태권도교육, 철학과 교육철학 그리고 태권도교육철학의 개념과 내용에 대해 고찰하였다.

이 연구의 핵심 주제인 '태권도교육철학(跆拳道敎育哲學)'에 대한 개념을 밝혀 보면 다음과 같다. 태권도교육철학(跆拳道敎育哲學)이란 태권도 교육(跆拳道 敎育)에 관한 철학적 탐구(哲學的 探究)라 정의할 수 있으며, 이를 풀이하면

태권도교육철학이란 일반적으로 말하면 태권도교육에 관한 이상적 교육형태와 원리에 관한 신념이나 주장 또는 그 것을 통하여 획득된 지식체계라고 말할 수 있지만, 학문적으로 말하면 태권도교육의 개념, 교육목적, 교육과정, 교육근거, 교육정책 등에 관한 원리나 이와 관련된 문제를 철학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태권도교육철학은 태권도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태권도 교육을 성립시키고 이를 뒷받침하는 철학적 근거이다. 일반 철학의 경향과 같이 태권도교육철학(跆拳道敎育哲學) 역시 이론(학문성)과 실천(현장성) 두 분야를 포괄한다.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찾고 체계적인 이론으로서 객관 타당한 논리를 전개하는 것이 태권도교육철학(跆拳道敎育哲學)의 학문적 입장이다. 한편 실천적 관점은 태권도 교육을 실행하는 주체인 지도자(사범, 코치 등)가 타의 모범이 되는 건전한 행동의 실행과 올바른 수련자 교육에 초점을 둔다. 이론과 실천간의 상호 의존과 조화가 이루어질 때 태권도교육철학이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다.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연구 대상으로 간주되지만, 아울러 태권도 교육 현장에서 지도자와 수련자의 직접적인 이행을 수반하는 실천적인 경향을 포괄한다.

태권도교육철학은 태권도의 본질에서 기인하는 무도(武道),스포츠, 체육사상(體育思想) 등 세 가지 큰 뿌리에 의해 밑바탕을 형성하고 있다. 무도사상(武道思想)은 정신수양(精神修養)을 기조로 하는 내면적 인간성을 통찰하고 무도인의 올바른 행동의 실천을 중시한다. 스포츠사상(思想)은 예의, 페어플레이(fair-play), 감투정신 등을 덕목으로 한 스포츠맨십과 인류 평화와 화합, 평등의 올림픽 정신의 두 축으로 지탱되고 있으며 태권도 경기 철학의 근원이 된다. 또한 '태권도 수련(跆拳道 修練)을 통한 전인교육(全人敎育)'은 체육사상(體育思想)에서 기인하는 것이며 특히 어린이 수련자를 접하는 태권도 체육관에서 중요시되는 교육철학적(敎育哲學的) 기반이 된다.

태권도 교육에 대한 현장성 있는 철학의 근거 확립과 지도자의 실천적 노력이 태권도 교육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 같은 태권도 교육철학의 견실한 토대 위에 바람직한 태권도 교육 문화가 조성될 때 태권도는 우리 민족의 문화로 그치지 않고 인종과 국가를 초월한 보편적이고 실질적인 가치로 뿌리내릴 것이다.

Ⅰ. 序 論

韓國의 전통 무예(傳統 武藝)인 태권도(跆拳道)는 우리 나라에서 시작되었지만 단기간에 비약적인 세계화 과정을 통해 현재 160 개국에 달하는 국가에 보급되었으며, 이와 같은 추세에 힘입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정식 종목(正式 種目)으로 채택되기에 이르렀다(세계태권도연맹, 2000).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권도 계 한편에서는 현재의 태권도가 겨루기를 위주로 한 경기 적 측면에서는 발전이 두드러진 반면 청소년의 교육적 측면에서의 기능과 역할은 오히려 저하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태권도 경기장(跆拳道 競技場)에서는 과도한 승부 욕(勝負慾)이 원인(原因)이 되어 판정 시비, 폭력 사태 등과 같은 비교육적 형태(非敎育的 形態)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태권도(跆拳道)의 교육적 가치(敎育的 價値)에 대한 비판적(批判的)인 견해(見解)들이 나타나고 있다(태권도신문, 1999. 10. 18.). 또한 태권도 경기장 뿐 아니라 태권도를 통해 인간교육(人間敎育)을 펴야 할 일선 태권도장(跆拳道場)에서조차 흥미(興味) 위주의 상업적 운영 방식(商業的 運營 方式)에 치중(置重)함으로써 "태권도가 어린이 놀이의 한 종목"이라는 인식이 팽배되어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참다운 태권도 교육(跆拳道 敎育)이 성립(成立)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도자의 태권도 철학(跆拳道 哲學)과 교육철학(敎育哲學)이 가장 중요(重要)하다. 태권도 교육에 대한 지혜(知慧)와 사랑, 태권도의 존재(存在)와 가치(價値), 인식(認識), 윤리관(倫理觀), 미학(美學) 등에 관한 기본 철학(基本 哲學)도 없이 태권도 교육을 담당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태권도 교육을 함에 있어서도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인간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인 교육을 하여야하고 태권도 동작이나 교육행위 하나 하나가 가치 있는 것인가를 점검하며, 가르치고 배우는 행위가 수련 생으로 하여금 바람직한 성향(性向)을 변화(變化)시키는 활동인지를 평가하면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같이 태권도교육의 개념과 방향을 결정해주는 철학적 탐구가 필요한데도 현실이 그렇지 못해서 각종 문제가 야기된다. 또한 그러한 방면의 연구와 연구자료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태권도 교육철학의 개념과 내용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태권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는데 기초적 의의를 두고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태권도(跆拳道)에 관한 본질적(本質的)이고 근원적(根源的)인 태권도철학(跆拳道哲學)과 지도자(指導者)의 신념(信念)이나 관련 내용(內容)을 다루는 철학적 과제(哲學的 課題), 즉 태권도교육철학(跆拳道敎育哲學)에 관한 개념(槪念)과 내용(內容)을 고찰(考察)함으로써 태권도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의미나 과제를 명확히 파악할 뿐 아니라 태권도(跆拳道)의 교육방향(敎育方向)을 확립(確立)함에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철학(哲學)과 태권도철학 교육(跆拳道哲學 敎育)과 교육철학(敎育哲學) 그리고 태권도철학(跆拳道哲學)의 개념(槪念)과 내용(內容) 등에 대해 고찰(考察)하였다.

Ⅱ. 敎育과 跆拳道敎育

1. 교육(敎育)의 개념(槪念)과 정의(定義)

교육에 대한 개념(槪念)과 정의(定義)는 개인(個人)과 시대(時代), 그리고 사회적 배경(社會的 背景)에 따라 서로 다르므로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교육이라는 행위가 인간의 다른 행위와 어떻게 구분되는가를 살펴보면 그 해답의 실마리가 쉽게 풀릴 것이다.

첫째, 교육(敎育)은 의도적(意圖的)인 인간변화(人間變化)를 전제로 한다(이돈희,李敦熙, 1976: 35-38).
인간은 삶의 발달이나 환경변화에 따른 적응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변하며 이에 따라 자신의 생활에서 가지고 있는 태도(態度)나 신념(信念)도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이런 모든 변화가 교육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는 말할 수 없다. 반드시 교육(敎育)은 의도적(意圖的), 계획적인간변화(計劃的 人間變化)를 전제(前提)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규호,李奎浩, 1971: 6.). 의도적 행위란 목적하는 바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의식하고 그 방향감(方向感)을 가지고 노력하는 과정(過程)이나 행위(行爲)다. 따라서 "교육을 통하여 어떤 인간을 형성할 것인가에 유의한다면 이것이 바로 의도적 행위(意圖的 行爲)의 형태(形態)인 것이다."(이돈희,李敦熙, 1978:29).
 
둘째, 교육(敎育)은 가치(價値(value))가 전제(前提)된 행위(行爲)이다. 앞에서 말한 의도적인 변화라는 말 자체가 가치로움과 바람직함을 암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런 가치(價値)로운 변화(變化)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은 교육(敎育)되지 않았다는 뜻을 의미한다. 교육(敎育)을 통하여 추구하는 가치(價値)는 어떤 기준에 의해서 선택되고 결정된 것이므로 교육행위는 그 자체가 인간의 성품(性品), 능력(能力), 태도(態度), 신념(信念)에 대한 보다 가치로운 선택(選擇)을 의미하게 되므로 교육행위(敎育行爲)는 특정한 가치 혹은 특정(特定)한 가치체계(價値體系)가 전제(前提)된 행위(行爲)라고 말할 수 있다(이돈희,李敦熙, 1978: 3). 여기에서의 가치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정신적(精神的),신체적(身體的),사회적(社會的)으로 바람직한 인간(人間)으로서의 가치(價値) 즉 완전(完全)한 인간(人間)을 말한다.

셋째, 교육(敎育)은 성향(性向,disposition)의 변화(變化)를 전제(前提)로 하는 행위이다. 가르치는 교육(敎育)과 배우는 학습(學習)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을 때 우리는 이것을 교육적 활동(敎育的 活動)이라고 정의하게 된다. 이때 유의해야 할 것은 교육(敎育)은 하고 있으나 배우는 자가 학습(學習)은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가르치는 입장에서 완벽하게 가르치고 있을지라도 배우는 쪽에서 가르치는 모두를 익히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교육(敎育)은 인간변화(人間變化)를 상정(想定)하는 것인 만큼 기대되는 변화가 이루어졌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점이다. 이 때 기대된 교육적 변화(敎育的 變化)는 언제나 명백한 행위증거만으로써 설명하기란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관찰할 수 있는 행위증거는 교육적 변화(敎育的 變化)를 식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