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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건강

태권도 등록? 3월 신학기 보다는… 연말을 노려라!

by 태권마루 2013. 8. 5.

3월 입학식 날을 시작으로 학교에 적응 좀 시키고 보낸다고 4월 초까지가 태권도에 등록하는 입관이 가장 많은 시기로 볼 수 있다. 입학식을 하는 날에는 입학식이 끝나고 엄마, 아빠와 손잡고 학원을 쇼핑(?)하러 다닌다. 그래서 심하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상담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좀 잘 되는 도장은 입학식 날 하루에 30명씩 들어오기도 한다.

이렇게 한꺼번에 입관이 몰리면 좋은 점도 많다. 친구 사귀기가 좋고 수업을 진도를 같이 나갈 동기들이 생긴다. 지도자로서도 띄엄띄엄 입관하는 것보다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입관이 몰리면 지도하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여러 명이 같이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배움이 느려 뒤처지는 아이는 흥미를 잃기 쉽고 지도자는 한 무리에게 관심과 사랑을 공평하게 쏟기 위해 노력할 것이기에 내 아이가 한 번이라도 더 사범님의 지도를 받을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니 결과적으로 혼자 입관해서 교육을 받게 될 때보다 교육의 질은 떨어질 수 있다.

 

만약 12월이나 1월에 입관하게 된다면 신학기 때처럼 뭉탱이(?)로 들어온 것이 아니기에 사범님의 각별한 보살핌을 받고 자라날 것이고 3월 신학기에는 이미 기초과정은 마스터하고 도장에 적응도 끝난 상태일 것이다. 내 뒤로 들어오는 후배들을 맞이하면 되고 이미 다른 아이들보다 앞서 있기에 후배들이 많아지면서 자신감에는 탄력이 붙을 것이다.

 

도장마다 지도하는 방식이야 다르겠지만, 대부분 태권도 수업 시에 띠나 품새별로 수업을 한다. 빨간 띠 그룹 지도하고 파란 띠 그룹 지도하고 초급자 그룹 지도 하고 하는 식으로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지도하게 된다. 각 부마다 띠들이 섞여 있으니 그렇게 하는 곳이 많다. 그러니 흰 띠 그룹에 아이들이 많이 있으면 아무래도 배우는 처지에서는 질과 양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발생하기 쉬운 것이다.

 

도장마다 환경이 다르니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굳이 고르라면 입관이 많은 3월에 앞서 등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굳이 한 달을 꼽으라면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점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방학 전에 도장 아이들과 가까워지고 방학 때는 도장의 각종 행사를 활용할 수 있으며, 새 학기가 시작되면 새로 들어올 많은 후배를 기다리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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