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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건강

사범(지도자)가 자주 바뀌는 곳은 문제가 있는 곳이다.

by 태권마루 2013. 6. 24.

태권도 사범이 알려주는 좋은 태권도장(무술 도장) 고르는 방법 (5)

 

주위를 둘러보면 뜻밖에 도장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어느 도장에 보내야 할까? 대부분은 주위 어머니들 (입소문)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자녀의 친구가 다니고 있는 곳에 보내기 마련이다. 입소문을 통해 도장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는 일선 도장의 사범으로서 우리 학부모들이 좀 더 현실적이고 현명하게 도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리해본다.

 

사범이나 고용된 지도자가 자주 바뀌는 도장은 좋지 않다.

 

예전에 마케팅이 곧 혁신이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케팅의 가장 기본은 내부고객(직원)의 만족이라는 것이다. 당시 나는 직원이었기 고용주가 아니라 직원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겠지?

 

태권도장은 대부분 관장과 사범, 둘이서 운영하기 때문에 관장과 사범의 궁합이 맞지 않으면, 사범은 버티기가 어려워진다.  태권도 사범은  수입은 적고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동시에 받는 고된 직종이다. 그렇다 해서 확실한 비전이 있는 것도 아니며, 일반 직종보다 쉬는 날도 많지 않다. 자신의 꿈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는데 유일하게 힘이 되어주고 말동무가 되어 주어야 할 관장이 힘들게 한다면 버팀목이 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사범이 자주 바뀌는 도장은 아무래도 관장이나 도장 경영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사범이 그만두고 바뀌는 여타의 이유를 떠나서 학부모와 수련생의 측면에서 보면 사범이 바뀌면 지도 방식이 달라지고  교육에 일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좋을 리 없다. 좋은 사범을 고용하는 것은 관장의 역할이고 그런 사범을 오래 붙들고 있는 것 또한 고용주의 능력이다.

 

반대로 생각해 사범이 오랫동안 바뀌지 않고 늘 그 자리에 있다면 그 도장은 긍정적으로 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아이들과의 유대가 깊을 것이며, 교육적 측면에서도 이점이 많을 것이다.

 

대체로 제자를 사범으로 고용하면 오랫동안 머무는데 관장의 철학을 이어받기 때문에 관장의 면면을 보고 선택한 도장이라면 제자가 사범일 경우 더욱 신뢰를 보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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