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S에서 유연성 측정 종목인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좌전굴)의 측정 기구를 사기 위해 인터넷을 뒤졌더니 작은 상자에 밀어내는 판과 눈금자만 그려져 있을 뿐인데 20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다. 디지털 방식으로 된 건 백 단위로 올라간다.
도장에서 수련생 체력 측정을 위해 이런 고가의 장비를 사는 것은 그리 현명해 보이지 않는다. 체력 측정을 형식적으로만 하거나 아예 안 하는 도장도 많지만, 나는 중요하게 여기고 자료도 잘 축적해오고 있다. 따라서 측정 장비의 필요성을 늘 느끼고 있으며, PAPS 시행 후에는 더욱 간절해졌다.
비싸면 만들면 된다. 측정 도구의 규격 사이즈만 알면 비슷한 조건으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 문제는 그 만든다는 것을 실천하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지…. 1년은 넘게 미루다 드디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주문을 넣고 조립을 했다. 주문하니 다음날 도착했고, 10여 분 만에 만들어졌다. -_- 이럴 것을 그렇게 미뤘다니….
아래는 태권마루가 직접 좌전굴 측정기를 제작한 과정이다.
제작한 측정기의 사이즈는 길이 450mm x 폭 400mm x 높이 300mm이다.
상판이 약간 튀어 나오게 만드는 이유는 마이너스까지 측정하기 위해서다.
30~50cm 자나 줄자를 이용해서 측정하면 된다.
나는 A4 용지로 종이자를 만들어 상판에 붙여두고 측정한다.
A4 종이자 다운로드 받으러 가기: http://www.myonlineruler.com/PrintableRul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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