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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전수

태권도 회비(수강료) 납부일을 매달 1일로.....

by 태권마루 2010. 7. 9.

수강료 납부일을 매월 1일로 단일화한 지 반년이 넘어서고 있다. 반년여 동안 운영해 온 부분을 간단하게 나눠본다.

 

수강료 납부일을 통일시키기 위해서는 처음 시행할 때 새로 입관하는 수련생들은 문제없지만, 기존 수련생들의 날짜를 조정하는 과정에 실수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우리 도장은 원래는 10, 20, 30일로 나누려고 했었는데, 학교나 다른 학원들이 운영하는 방식을 참고하여 그냥 하루로 결정하였다.

 

날짜의 선택에서도 학부모님들의 월급 날짜 등을 고려하여 여러 날을 두고 고심하였지만, 쉽게 인식할 수 있는 1일로 선택했다. 지금에 와서 보면 위의 선택들은 잘한 것으로 생각한다.

 

수강료 납부일을 통일한 시기는 1월 1일이었으며, 우리 도장은 그해에 수강료가 1만 원씩 인상되었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술렁일 거라는 예상했는데 뜻밖에 별다른 반응 없이 수긍해주었다. '청룡짱'님의 말처럼 기우에 불과했다.

 

기존 수련생들의 회비 날짜를 조정할 때도 처음에는 다양한 방법을 고려했었지만, 가족의 조언을 들어 일할계산(일별계산)하여 적용했다.

 

수강료 ÷ 수강료를 조정하는 달의 총 수련일 × 남아 있는 실제 수련일

 

A군은 매달 15일이 수강료 납부일이고, 다음 달(2010년 8월)부터 수강료를 1일로 변경한다는 예를 들어보자.
7월 15일에 수강료를 받았을 것이고 7월 15일에 받은 수강료는 7월 15일 ~ 8월 15일까지의 수강료다.
그렇다면 8월 1일에 8월 15일~31일까지의 수강료를 받고, 9월 1일부터 정상적인 수강료를 받으면 된다.
8월에는 총 22일의 정상 수업 일이 있다.

 

수강료 100,000 ÷ 총 수업일 22를 나눈다.
8월에는 하루 수강료가 4,500원 정도로 나온다.
15일~31일까지를 받으면 되니까 남은 실제 수업 일은 12일이다.
4500 × 12 = 54,000
7월 15일에 수강료를 받고 나서 8월 1일에 A군에게 54,000원을 내라는 안내문을 보내면 된다.

 

학부모들에게 부담될 수도 있으니 2~3달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월별로 실제 수련하는 날의 수가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별계산할 때 하루 수강료가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실제 수련일 수가 적은 달을 선택하면 조금이라도 이득이다. (위에서 말한 실제 수련 일은 그달의 토, 일, 공휴일을 제외한 날을 말한다.)

 

나는 사전에 수강료 납부일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을 물어 기존의 날짜로 원하는 경우는 그대로 유지했는데, 90% 정도는 날짜를 변경해 주었고, 6개월이 지난 지금 서너 명을 제외하고 모두 날짜가 통일되어 있다.

 

날짜가 통일되니 월급을 받는 것처럼 월말과 월초에 돈이 쑥~쑥~ 들어온다. 물론 제날짜를 지키지 않고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좀 짜증스럽기도 하지만, 각자의 사정이 있는 것이니 이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처음 시행할 때 자동이체를 시켜놓을 것을 권장하면 좋다.

 

CMS를 도입해보려고 알아봤는데 CMS를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아 '청룡짱'님의 조언에 따라 자동이체를 권장하는 방향으로 운영했는데 비용을 들여 CMS를 이용하는 것보다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자동이체를 해주시는 경우는 많지 않다. 도장이나 학원이라는 것이 언제 쉬거나 그만둘지 알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인 것 같다.

 

입관 상담하러 온 학부모가 원서를 적을 때 수강료에 대해 안내를 하며 자동이체를 유도하기 위해 각 은행을 돌아다니며 자동이체 신청서를 왕창 얻어다 놨는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꺼내 보지도 못했다. 필자와 같이 소심한 사람에게는 처음 온 학부모에게 자동이체를 해달라고 말을 꺼내는 것조차가 불가능했다.

 

아무튼, 자동이체는 그렇다 치더라도 회비 봉투를 없애고, 온라인으로 입금하도록 유도했다. 회비 봉투는 원하는 학부모에 한해서만 내보낸다. 우리 도장의 경우 봉투가 나가는 경우는 서너 명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월말에 수강료에 대한 안내문을 보냈는데, 앞으로는 문자 메시지로 대체할까 싶다. 편한 것을 찾다 보니 점점 편한 쪽으로 흐르는 것 같다. ㅋ 안내문으로 보내니 아이들이 안내문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학부모가 읽어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문자메시지는 그런 경우가 드물어서 더욱 효과적인 안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도 시행 전에 설문 등을 통해 회비 봉투, 안내문, 문자메시지를 선택하도록 하면 어떨까 싶다.

 

나는 통장에 변동이 생기면 문자메시지로 통보하는 'SMS 통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은행에 신청하면 월 1,000원인가 주면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수강료가 입금되는 대로 문자메시지가 오니 바로바로 장부를 정리할 수 있다. 월초가 되면 문자가 마구 쏟아진다. 부자 된 기분을 느끼기도 하지만, 왜 이것밖에 안 들어왔지 하고 생각하는 날도 있다. 수강료 납부일이 통일되면서 회비 봉투를 챙기지 않게 되었고, 대부분 온라인 입금으로 전환되어 돈 관리가 상당히 수월해졌다.

 

수강료가 이런 식으로 들어온다

대표적 장점

  1. 수련생마다 제각각이었던 날짜에 맞춰 회비 봉투를 나눠주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업무량이 줄고 시간이 절약된다.
  2. 수강료가 비슷한 날에 몰리기 때문에 돈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3.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미납자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아무래도 날짜가 명확하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대표적 단점

  1. 수련생 이탈이 한꺼번에 몰린다.
    매달 1일에 결석자가 생기면 퇴관하는 것 아닌가 노심초사하게 된다. 수강료 납부일이 같다 보니 그만두는 날짜가 같아져서 상대적인 박탈감(?)이 심하다.
  2. 월말과 월초에 정신없이 바빠진다.
    승급심사를 정리하고, 각종 공문과 수련계획표가 나가야 하고, 수강료 안내문까지 챙겨야 하니 정신이 없다. 그리고 월초에는 수강료도 몰려서 들어오니 정신없이 확인하며 정리해야 한다.

수강료는 당연히 받아야 하지만 수강료를 달라고 말하는 것이 왠지 죄지은 것처럼 어렵게만 느껴진다. 아이들에게 회비 봉투나 수강료 안내문을 보낼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태권도 지도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 중에 하나로 아이들과 맞대며 직접 가르치는 사람이 맡기에는 부담스러운 업무가 아닌가 싶다. 힘든 부분이긴 하지만, 어절 수없이 해야 하는 일이니 당연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받을 건 당당하게 받자!

 

태권도 회비/수강료 납부일을 통일시켜 보자.

 

 

태권도 회비/수강료 납부일을 통일시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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