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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일지

이번 방학이 짧은건가?

by 태권마루 2009. 1. 30.

이번 겨울방학은 그야말로 바람처럼 지나가 버렸다. 방학 시간표에 이제 막 적응되려 하고 있는데 어느덧 개학을 일주일 앞두고 있으니 말이다.

이번 방학은 나의 사범 생활 중 가장 실패한 방학이 아니었나 싶다. 나 하나 편하자고 수련시간표를 최대한 나에게 맞게 억지로 구성했다가 상당수의 수련생이 이탈해 나가버렸다. 개학하면 돌아올 수련생도 있겠지만 현재 수련생의 수가 사범이 된 이후 최악이다.

방학에는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도장에서 보내며 새로운 수련생을 끌어모아야 할 텐데 나는 어쩌자고 오히려 수련시간을 하나 줄였던 것일까? 방학이라 일찍 퇴근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20명에 육박하던 성인부 수련생의 절반이 떨어져 나가고 초등부 수련생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단기간에 급격히 수련생 수가 줄다 보니 살짝 떨리기까지 한다.

괜찮다~ 괜찮다! 나는 이번 일을 경험 삼아 다음부터는 잘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도장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지난 모든 시행착오를 반성하며 2009년에 새롭게 도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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