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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인성 교육

염소의 짧은 생각

by 태권마루 2009. 1. 14.

어떤 사람이 당나귀를 기르고 있었는데, 주인은 일하는 당나귀만 배불리 먹이고 염소는 맛도 없는 먹이를 그나마 조금씩밖에 주지 않았습니다.

시기심이 일어난 염소는 당나귀가 주인의 미움을 받게 하여야겠다고 궁리를 했습니다.

그리고서 당나귀에게, “당나귀야! 너는 온종일 무거운 짐만 나르고, 죽도록 일만 하니 딱해서 볼 수가 없구나. 꾀병이라도 부려 좀 쉬도록 하려무나.”라고 하였습니다.

당나귀는 일부러 몸을 벽에 부딪치고 몸을 붓게 하여 끙끙 앓았습니다.
주인은 약을 쓰려고 수의사를 불렀습니다.
당나귀를 진찰한 수의사는 염소의 간을 당나귀에게 삶아 먹이면 나을 거라고 했습니다.
주인은 시키는 대로 염소를 잡아 그 간을 당나귀에게 먹였습니다.
당나귀를 시기하고 나쁜 길로 꾀하려던 염소는 결국 불쌍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간악한 염소 같은 무리와 어리석은 당나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하고, 덕망과 인격까지도 탐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잔꾀에 빠져 스스로 해를 입는 일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남을 시기, 모함하는 것도 나쁘지만, 주관 없이 남의 꾐에 넘어가는 어리석은 행동도 하지 않는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우리 주변에는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에게 같이 놀자고 꼬드기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 친구들도 나쁘지만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않고 꼬임에 넘어가는 어리석은 친구들도 문제다.

2. 당나귀는 비록 일은 힘들었지만, 그에 대한 대가로 주인의 사랑을 받으며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을 간과했다.
염소는 그것을 시기하여 돌발 행동을 했는데 그것보다는 당나귀와 같이 사랑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했었다.
우리 수련생 중에 보면 사범님에게 유독 칭찬을 많이 받는 수련생들이 있다. 모두 칭찬해 주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고 사범님이 칭찬해 주는 친구들을 사범님이 가르친 것을 매우 잘했거나 열심히 한 친구들이다.
하지만, 혼을 내는 친구들은 가르친 것 외의 것을 잘하는 친구들이다.
그 친구들도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고 싶어할 것이다. 그래서 더욱 장난을 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사랑받기는 더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랑받는 친구들의 모습을 본받아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관심 받기 위한 돌발 행동은 그야말로 돌발적인 관심만 불러 일으키고 지속한다면 오히려 반대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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