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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일지

버디버디 가입

by 태권마루 2006. 8. 13.

이런 사진만 가득~

도장 애들한테 메신저 쓰냐고 물으니 대부분 '버디버디' 쓴단다. 아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버디버디'에 기꺼이 가입했다. '네이트온'이나 'MSN'에 비하면 UI는 이쁘지만, 옵션 등  기능 면에서는 많이 떨어진다.

가입하자마자 벌써 20명이 친구로 등록됐다. 아이들 홈피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공통점을 발견했다. 모두 'SS501'과 '슈퍼주니어', '이준기'의 팬이다. 다들 홈피에 자기 사진은 없고 연예인과 애니메이션 사진만 가득~

어렵지 않게 아이들의 관심사가 뭔지 알 수 있었다. 대학생들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초·중학생들의 버디버디 홈피, 그리고 조금은 보다 진보되었다고 생각하는 여러 대학생과 사회인들의 블로그, 기업과 개인의 홈페이지~ 무리를 형성하며 저마다의 특색이 있다. 이 모두를 운영하며 경험해보고 있는 나로서는 세대별 성향을 본의 아니게 파악해 버렸다.

아이들이 유치하다고 할 수 없다. 성인들의 수준이 높다고도 할 수 없다. 시대가 만들어 내는 세대별 격차라고 봐야 할 테지. 성인의 관점에서 아이들의 그런 홈피들이 좀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세계인 것을...….

200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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