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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컬럼

태권도 기본동작의 운동생리와 역학의 구조에 대한 고찰

by 태권마루 2008. 2. 9.
1.머리말

2.본론
   1) 주춤서 지르기
   2) 아래 막기
   3) 몸통 막기
   4) 얼굴 막기

3.맺는말

 

머리말

장구한 역사의 태권도 기본동작을 운동생리와 역학적 측면에서 고찰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본인 스스로에  있어서 결단과 용기가 필요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기본동작에 대한 인식의 사고의 영역에서 벗어나는 것과 동시에 현재까지 이것들에 대한 깊은 연구논문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인습과 관습의 반성과 재고 없이 반복 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태권도 기본기술은 이심전심으로 사범으로부터 사범 그리고 제자로 전수해왔으며 논리적인 방법으로 연구되지 않고 경험에 의한 방법으로 주로 의존해 왔다고 하겠다.

태권도는 작금 세계적 무도 스포츠로서 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서 각광을 받으며 특히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상품이며 이것과 아울러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연구와 분석을 뒷받침 해야하고 창의적이며 독창적이 되었을 때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으며 더욱 빛나는 한국의 국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우리 태권도인들 모두는 지난 과거의 태권도를 깊이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태권도를 위한 길이라는 가르침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잘 알고 있듯이, 누구나 태권도에 처음 입문해 배우는 동작이 바로 주춤서 지르기이다. 입문 할 때의 초발심은 대단했으리라 믿으며, 경솔하게나마 하루 빨리 유단자가 되고 싶은 심정 일 것이다.

우리는 왜 처음 입문해 이 주춤서 지르기를 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의문을 가질 때가 있다. 주춤서 자세는 낮은 자세로서 고통과 움직이지 않는 동작으로 인해 지루함과 싫증을 유발 시켜 태권도인으로서 필요 불가결한 여러 가지 기초 요소를 배우지 못하고 특별히 얻는것 없이 중요한 기초시기를 보내고 만다고 하겠다.

무엇이거나 처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듯이 우리는 주춤서 지르기에서 이것을 찾지 않으면 안되겠다. 맹목적인 반복연습은 자칫 태권도 전체에 대한 싫증을 유발시켜 태권도의 한계를 낳게 할 것이다.

반복연습은 운동 계획의 원칙의 일부이지만 첫 걸음이니 만큼 주춤서 지르기에 대한 자상한 설명과 이해로서 초보자를 지도하면 태권도에 관한 새로운 세계관이 확립되어 배우는 자로서의 자세가 확립 될 것이다.

인생이 자연법칙의 한 과정 또는 일부분이라는 것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태권도 기본동작  또한 인생의 한 부분이며 태권도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태권도 기본동작에 대한  싫증과 지루함을 이겨내는데 다소나마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태권도에서 손 기본동작은 아래막기 몸통막기 얼굴막기 손날막기 그리고 각종 자세에서 응용된 지르기일 것이며, 특히 주춤서 지르기, 앞굽이 아래, 몸통, 얼굴 막기는  태권도 주먹기술의 기본동작의 대명사이다. 이 논문의 취지의 목적은 상기 기본 동작들을 우리가 오래 전에 해왔던 동작들의 습관의 한 단계를 뛰어 넘어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설명 해보자 함이다.

본인은 구습의 인식에서 벗어나 아래와 같은 방법의 기본동작을 하면서 태권도에 대한 새삼 경외로운 면과 새로운 세계관이 확립되었고 태권도 기본동작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다름 아닌 기본동작의 완성이 곧 태권도의 모든 것을 완성시킬 수 있는 초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본동작은 태권도에서 가장 중요한 씨앗에 해당되며 그 씨앗이 잘 보전 연구되었을 때에 비로써 풍성한 열매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본동작과 품새의 연관성, 품새와 겨루기의 필연성의 관계에 의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겠고, 그 연구된 동작들을 반복 연습했을 때에 비로써 태권도가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뜻에서 현재의 기본 동작들을 긍정적인 검토에서 출발하여 구체적으로 분석 이해하고 가능한 운동 생리적 그리고 역학적으로 설명하고 싶다. 기본 동작은 지금까지 많은 발전을 거듭해온 겨루기와 함께 보조를 맞춰 발전해야할 필연이며 어느 한쪽으로 우연적 발전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태권도의 발전의 기초는 높은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기본 기술의 분석과 연구로 출발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수준 높은 기술은 자칫 직업 및 전문성으로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며, 기본 기술의 연구와 개발이 곧 높은 기술 개발의 초석이기 때문이다.

1. 추춤서 지르기의 고찰

주춤 서 지르기는 주춤 서기와 지르기의 혼합명사로서 자세와 지르기의 공격명칭이라 하겠다. 국기 태권도 교본에 의한 서기 자세의 역학적 설명은 다음과 같이 쓰여져 있다. 발 모양은(자세) 두 발을 옆으로 벌릴 때와 앞뒤로 벌릴 때가 있으며,  무릎을 폈을 때와 구부렸을 때에 발생되는 중심의 고저에 의한 안정과 불안정 그리고 이것에 의한 순발력의 변화에 대해 설명이 명시되어 있다.(교본 122페이지 서기)

다음은 주춤 서기의 설명인데, 두 발의 넓이, 무릎의 굽 힙의 정도와 방법 그리고 아랫배의 운동생리에 대한 설명이 마치 무슨 뜬구름 잡기처럼 애매 모호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춤 서기의 사용에 대하여 대체로 방어와 공격기술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서기라고 쓰여졌다.
이처럼 공격과 방어 기술 모두에 적용 할 수 있는 자세(서기)라면 교본으로서 좀더 충실하고 과학적 검증에 의한 설명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다음은 지르기의 설명이다. 교본에 의한 지르기의 법과 요령이 그 자체만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이해가 쉽지 않으며, 반드시 동작과 함께 생리학 및 역학적 설명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르기의 요령에 다음과 같이 쓰여져 있다. 여섯 개의 설명 중 두 번 째 내용은 주먹은 허리에서 목표를 향해 일직선으로 나간다. 네 번째, 굽혔던 팔굽을 펴면서 뻗는 힘으로 행한다. 다섯 번 째, 힘은 상체의 회전력을 이용한 원심력으로 팔을 통해  주먹에 전달시킨다 .마지막으로 체중을 이동하면서 더욱 큰 힘을 가한다.(교본 162페이지 지르기)

이상의 설명만으로는 주춤서 지르기의 연습을 효과적으로 하기엔 힘들다고 하겠다. 주춤서 지르기는 태권도의 첫 동작인 만큼 자세와 지르기를 동시에 생리학적 및 역학적으로 충분히 설명을 하고, 모든 동작을 여기에 적용해 연습한다고 가정하면 태권도 기술을 쉽게 익힐 수 있으며 기술이 일취월장하여 누구나 쉽게 태권도를 이해하고 또한 태권도 인구 저변 확대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 한다.

이 논문의 제목이 태권도 기본 동작을 생리학 및 역학적으로  원리에 근거하여 설명 또는 이해를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겠다. 그럼 여기서 먼저 생리학과 역학이란 용어부터 알아보는 것이 필요 할 것이다.

2. 생리학이란?

생명체의 구조와 기능이 인간의 운동에 어떤 반응과 현상을 일으키는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하겠다. 스포츠 생리학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에너지의 생성과 공급, 근 신경의 기능 및 심폐기능, 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내적인 요소 등일 것이다.

3.운동역학이란?

물리학의 한 분야로서 운동 중에 작용하는 힘과 이것에 의해 발생되는 운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모든 운동의 기술에 역학을 결부 시켜서 역학 원리에 맞는 신체운동이 가장 능률적인 결과를 나타낸다는 원리를 증거하는 학문이며 운동 역학이란? 스포츠를 운동 역학에 적용 또는 응용 시켜고 이 운동역학의 도입과 이해로서 운동에서 발생되는 과정을 정확하게 정의를 내고 동시에 훈련의 목적과 처방 및 진단을 할 수 있으며, 역학에서 다루는 내용은 모든 종류의 힘, 직선 및 각 운동 등이라고 하겠다.

위의 생리학 그리고 역학이란 말은 학술적인 표현으로서, 쉬운 말로 생리학이란? 먹고(숨쉬며),마시고, 잠자는 것이 우리 몸 속에서 어떠한 기능과 작용을 하는 것이며, 역학이란? 일정한 운동에 있어서  자세와  움직임이 어떤 작용과 무슨 결과를 발생시키는가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하겠다.

더 짧게 요약하면 생리학은 내적인 현상을, 역학은 외적인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즉 무엇을 먹고 어떻게 움직이느냐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하겠다. 주춤서 지르기는 많은 것들을 상징적으로 내포하고 있다고 하겠다. 태권도 주춤서 지르기에서 지르기 그 자체를 공격 수단으로 적용하기보다는 주춤서 지르기의 연습을 통해서 우리는 역학적  요소인 신체의 탄력 반동력 작용과 반작용 그리고 안정과 불안정의 법칙 등 태권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학적 운동 요소를 키울 수 있는 기본 동작으로서 연습을 해여 할 것이다.

공격 수단이 안될 것이라는 초심자들의 사고방식이 주춤서 지르기를 등한시 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태권도 발전 전체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초보자들과 숙련자의 사이의 이 주춤서 지르기를 자세히 관찰하면 여러 가지 현상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며, 숙련자와 초보자의 차이를 일선 지도자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지르기는 공격 수단인 치기와 때리기를 위한 효과적 보조 운동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자세의 폭과 고저 중심의 안정과 불안정 무릎과 발목 그리고 허리의 탄력과 반동력 허리와 어깨의 작용과 반작용 골격근 운동 감각기관 및 정신계통과 호흡계통의 일치 등 태권도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 요소들을 숙달 또는 조절할 수 있는 보조운동 겸 공방의 기본동작의 첫째 훈련 기술이라 하겠다.

4. 그럼 여기서 이 동작을 먼저 역학적 운동 요소부터 설명 해보자.

지르기 자세의 폭과 고저는 신체의 골격과 관절을 중심으로 운동 축과 운동 면이 형성되는데( 모든 유형의 운동에는 운동의 축과 면 신체의 방향 그리고 관절의 운동이 이루어진다) 대해서 알아야 한다.

첫째 이 자세의 운동은 수평에서 이루어지는 전 후 좌 우의 몸통 돌리기 즉 지르기 시 허리와 어깨의 반동 및 반작용 등이 수직 축 운동이라고 하겠으며

둘째 이 운동은 또한 좌우 수평축이 이루어지는데 평면에서 운동되는 굽히기나 펴기로서 지르기 시 무릎의 탄력과 두 발의 뒷 꿈치를 살며시 들어주면서  지르기 할 때 이루어진다고 하겠다.

셋째 이 주춤 서기인 벌리기는 전후 수평축이 형성되는데 이 운동은 좌우 평면 상하의 평면에서 이루어진다고 하겠다.

넷째 이 운동에서 우리는 중심의 안정과 불안정의 법칙 또한 연습할 수 있다. 이것은 역학에서 각 운동 또는 회전운동이라고 하여 정적 안정과 동적 안정으로 구분되는데 지르기시 무릎 과 신체의 탄력을 낮게 해 기저 면을 크게 해주면 정적 안정이 이루어진다. 동적 안정이란 오른 주먹 지르기 시에는 왼 발의 뒷 꿈치를 왼 주먹 지르기 시에는 오른 발의 뒷꿈치와 무릎의 중심을 가볍게 올려 순간 기저면을 벗어나면서 동적 안정을 높여 주어 지르면 두 법칙 모두를 숙달 시킬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하겠다.

5. 다음은 주춤서 지르기를 두 가지 방법에 의해서 살펴 보자.

힘의 역학적 해설 및 설명

힘(F)=중량(m)*가속도(a)로 즉 힘을 크게 하려면 중량 또는 가속도를 증가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의 중량은 체중과 관계가 있으며 속도의 증가는 가속도와 밀접한 관계로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짧게하고 가속도를 증가 시키야할 것이다.

가속도에 대한 속도 비는 가속도(a) = 속도변화률(dv) * 시간변화률(dt) 이다.

속도에 대한 해설 및 공식 설명

속도는 시간 변화률에 대한 거리의 변화로 공식은 V=d*dt로서 짧은 시간에 긴거리를 공격하면 순간속도는 커질 수 있는 것으로 V=va*at의 공식이 성립되어 가속도의 증가는 순간속도를 크게 한다는 원리라고 하겠다.

그럼 여기서 지르기를 위의 역학적 공식을 응용해 살펴보자.

첫째, 몸의 탄력과 반동을 이용하지 않은 경우의 지르기시 목표물과 옆구리 주먹과의 거리를 60cm가정하고 팔의 중량은 8kg 지르기 횟수는 5회로 전제로 해서 다음의 공식을 만들어 계산하면 V= d x / d t , V= d 60/d 5 =12 즉 속도는 12cm

둘째, 허리의 신축 및 몸의 반동을 이용 할 경우의 지르기시 목표물과 옆구리 주먹과의 거리를 70cm 가정하고 팔의 중량을 8kg 지르기 횟수는 5회로 전제로 해서 다음의 공식을 만들어 계산하면 V= d x / d t , V= d 70 / d 5 =14 즉, 속도는  14cm

위의 공식에 의한 몸통 지르기는 허리의 탄력(틀때)을 이용해 지를 때의 속도(V)는 14cm의 수치가 나오며 허리의 탄력(틀 때)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속도가12cm가 산정 되므로 (14cm-12cm=2cm)허리의 탄력을 이용해서 지르기가 그렇지 않을 때 보다 2cm가 높아 졌으므로 공식 a=dx/dt에 의한 속도의 증가는 가속도(a)가 증가됨을 나타낸다고 하겠다.
공식(F=am)즉 힘은 가속도와 중량을 합한 뉴턴의 제2법칙에 의하여

허리의 탄력을 이용해서 지르기 할 때 a=14 m=8(팔의 중량) F=14(a) ´8(m)=112

허리의 탄력이 없을 때 a=12  m=8(팔의 중량) F=12(a)´8(m)=96

이러한 차이점뿐만 아니라 허리의 탄력을 이용하지 않을 때에는 힘의 수치가 불변하지만 허리의 탄력을 이용해서 지르기 시에는 수련의 고하에 의하여 최소한 공식상의 이상의 힘을 낼 수 있다고 하겠다.

다음은 주춤서 지르기를 생리학적으로 설명 해보자.

첫째 이 지르기 운동 자세에 의한 관절 및 골격근의 운동(발목 무릎 허리와 어깨의 관절 등)

둘째 지르기 운동에서 작용되는 신경계의 운동(운동신경은 척추와 뇌에서 명령)

셋째 시각 청각 촉각등의 감각기관의 작용(사범의 구령에 의한 청각 및 반응속도, 공중에서의 주먹과 목표물의 거리 감각 등)

넷째 지르기 시 기합에 의한 호흡과 순환계의 작용(기합 및 호흡은 아랫배에서 힘을 주어  즉 복압에 의한 하 단전에서 나오는 강한 호흡으로서 이 기합은 단전호흡과 일치한다고 하겠으며 또 한 복압은 횡경막의 상하 운동을 자극시켜서 여러 가지 내장기관과 화용호조해 생리학적으로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하겠다.)

다섯째 경기력의 요인의 정신력의 작용(낮은 자세로부터의 고통 극복) 마지막으로 주춤서 지르기시 옆구리 주먹의 고정 위치에 대해서 살펴보자.

힘과 속도가 근육의 수축과 이완, 그리고 관절의 운동과 깊은 관계가 있듯이 지르지 않은  옆구리 팔목의 주먹 위치도 과학적으로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많은 태권도 인들은 배울 때나 지도할 때에 옆구리의 팔 굽과 주먹의 고정 위치에 대해 많이 들어 왔을 것이다.
 
이 부분은 생리학의 트래이닝 원리 중에서 중량 부하의 원칙과 근 수축 형태에 적용 시켜 보자. 힘과 속도는 골격근의 운동(근육의 수축과 이완)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즉 근육의 운동에 따라서 발생되는 힘이 다르다는 말이다.

근 수축의 형태에는 줄어드는 수축(등장성),정지된 수축(등척성),늘어나는 수축(이심성),같은 속도로 줄어드는 근육(등속성)등이다. 주춤서 지르기는 이심성 근수축(늘어나는)과 삼각근,이두박근 완요골근 삼두박근 그리고 장요축수근 신근 등의 수축과 회전에 의한 운동으로서 팔의 굽히는 각도는 옆구리 즉 골반보다도 약간 높은 위치에 고정하는 것이 뻗는 동작이나 지르기 시에 이상적이라 하겠다.

여기서 잠시 다른 무술의 옆구리 주먹의 고정 위치를 살펴보자.

가라테의 경우 태권도 보다 높은 곳에 고정시키며, 우슈는 골반 밑 위치에 고정시키는데 두 무술다 상당히 생리적 또는 역학적으로 검증되었다 하겠다. 우슈는 태권도에 비해 지르기가 많이 없으며 휘둘리기에 의한 공격 즉 정권 보다 안 팔목이나 바깥 팔목 그리고 올려치기 등등의 공격하는 기술이 많기 때문인가 싶고 가라테는 지르기에 의한 공격이 많아 옆구리의 주먹의 위치가 높은 것으로 이해된다.

태권도는 가라테의 지르기의 기술과 비슷한 동작이 많아서 태권도 주춤서 지르기에서도 옆구리 주먹의 고정위치가 골반보다는 높은 위치에 고정 시켜야 하겠다. 육상 종목인 포환 던지기(던지기의 독일어의 발음인 스토쎈은 지르기의 독일어 발음인 스토쎈과  동일함)의 자세에서 턱 밑에 포환을 받쳐준 팔의 각도를 그대로 옆구리에  붙이면 똑같은 45도 관절의 각도가 이루어져 던지기의 운동은 태권도 지르기와 비슷한 구조로서  여기에서 태권도의 옆구리 주먹의 고정 위치도 45도 정도의 팔을 굽혀줌이 역학적으로 우수하며 정확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포환던지기와 창던지기에 있어서도 45도의 포물선을 이룰 때에 가장 힘이 있으며 멀리 던질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라 하겠다. 다음은 옆구리의 주먹의 위치가 45도(팔굽 즉 주먹과 지면이 수평을 이룰 때) 일때와 주먹이 골반에 위치 할 때의 역학적 계산의 수치를 보자.

이때에 계산 조건은 주먹에서 목표물까지와 팔굽에서 목표물까지의 두 가지를 말한다. 옆구리 주먹이 골반에 있을 때와 45도의 각도에 있을 때의 목표물과의 거리의 변화가 대략10cm에서 20cm의 차이가 생기므로 이것은 지르기시의 힘의 변화에 많은 차이가 생긴다 하겠다.

정권단련을 위해서 우리는 자주 푸시 엎(팔굽혀 뻗기)을 행하는데 이것은 주먹을 단련하기보다는 팔굽을 단련한다고 해야겠다. 이것은 주먹부터 팔굽은 한 덩어리라고 해야 하며 ,이것과 즉 지르기와 정권단련이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하겠으며, 우리 선배들이 지르기의 보조 운동으로서 푸시 엎을 벌로 가르침에 지혜와 깊은 통찰이 보이는 부분이다.

요즘의 한국의 신세대들의 옆구리 주먹의 고정 위치는 이심성 수축이 아닌 줄어드는 수축(등장성)에 의한 원리에 의한 장력만을 생각하고 가속도와 거리에 의한 원리는 고려하지 않고 단지 이두근의 관절각도에 의한 장력운동을 적용시켜 지르기를 수련하는 것 같이 보인다.

이것은 상박부 팔의 삼두박근이나 이두박근이 고정되어 물건을 들어올리는데 효과적인 운동방법이며 지르기나 팔을 뻗을 때에는 적합한 운동 원리가 아니라고 하겠다.

결과적으로 몸의 탄력과 주먹의 위치의 변화의 차이점은 대단한 힘의 크기의 변화를 가져온다 하겠다.

주춤서기 자세의 모양을 승마자세에 비교해서 살펴보자.

이 서기의 옛 이름이 기마서기이며 이 뜻은 말을 타는 사람이다. 승마에 있어 마부를 자세히 보면 주춤서 자세와 많은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양발의 폭이 비슷하며 무릎의 굽이의 각도가 또한 유사하고 양팔의 움직임과 골반 및 허리의 움직임이 비슷 하다고 하겠다.

말 위에 앉아있지 않고 주춤서서 양 무릎 안으로 말 등 옆구리를 강하게 누르며 양 발로 말등자를 밟으며 주춤서 있으면서 달리는 모습은 말과 마부의 하나(일치)된 것이며 주춤서 자세의 근본 목적에 매우 유사하다고 하겠다.

기마란 이러한 뜻에서 유래했다고 하겠다. 말달릴 때의 상하의 충격은 무릎의 탄력으로 완충시키며 전후의 진동은 양손으로 말고삐를 잡으면서 중심을 조절하는 것은 주춤서 지르기 연습과 너무나 흡사하다고 할 것이다. 이것에서 우리가 고찰 해야할 것은 그저 앉아 있다기 보다는 무릎의 탄력으로 서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주춤서 자세도 신체와 알맞은 자세인 양 무릎의 탄력으로 상체를 떠 받쳐 자세의 힘과 허리 및 어깨의 힘을 지르기 시에 일치 시켜서 행하여야겠다.

참으로 어렵고도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모든 운동에는 상하의 충격과 좌우의 진동을 유발시키는데,요즘의 많은 태권도인들의 주춤서 지르기를 유심히 관찰 해보면, 주춤서 지르기시 발생되는 충격을 더한층 가중시켜서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운동시 어깨에 너무 많은 힘을 주어서 어깨로만 운동을 하고 지르기시 갑자기 어깨의 충격으로 멈추어 버린다.

이렇게 장시간 운동을 하면 충격에 의한 어깨의 견쇄관절 및 요골의 이상과 내장기관의 손상 그리고 근육계통과 신경계에 이상 현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주춤서 지르기에 있어서 외형적인 상 하의 충격은 신체에 알맞은 좋은 자세와 발목 관절 및 무릎의 탄력과 골반및 허리로서 충격을 순간적으로 힘으로 전환 역이용 시켜야 할 것이며, 좌 우의 진동은 허리의 탄력 그리고 호흡과 기합으로서 발생되는 진동을 힘으로 전환 시켜주어야 하겠다.

주춤서 지르기 운동을 통해서 상체와 하체를 연계시키는 훈련을 쌓아야 할 것이다.

최근의 태권도는 경기화 위주로 되어 하체의 발달과 기능은 높일 수 있지만, 상체의 그것은 주춤서 지르기를 통해서 발달시키고, 또한 신체의 탄력 전부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해야만 완전한 주춤서 지르기와 태권도의 초보 단계를 터득했다고 하겠다.

다음은 주춤서 지르기의 기술적인 측면인 실전응용에 관한 설명을 보자.

이 주춤서 지르기를 많은 사람들이 직선운동이라 하는데 꼭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지르기를 자세히 관찰 해보면 팔을 뻗는 방향은 직선이지만 팔의 운동은 삼두박근과 이두박근및 어깨근육의 전사에 의한 회전을 하고 있으며, 이 회전 운동의 원리의 특징중 하나는 직선운동의 가속도의 증가를 위하여 응용된다고 하겠다.
 
이 지르기는 일반적으로 몸통과 얼굴을 구분하여 연습하고 있다고 하겠다. 주춤서 지르기 동작은 팔을 뻗어 공격하는 주먹과 팔을 빼어 옆구리에 주먹을 고정시키는데, 이때에 두 팔 모두 공격과 방어의 두 가지씩의  운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하겠다. 옆구리에서 공격하는 팔은 몸통 공격 시 상대방의 주먹공격을 수행자의 바깥팔목으로 눌러 막으면서 공격하면 방어와 동시에 공격이 이루어지며 앞에 있던 팔의 주먹은 상대방이 수행자의 팔목을 잡았을 때에 빠르게 빼면 호신술의 손목 빼기의 기술이 되고  굽힌 팔굽으로 또한 뒤에 있는 상대방을 공격하고,또한 상대방이 수행자를 공격 시  앞에 있던 팔의 안 팔목으로 상대방의 주먹공격을 안팔목 바깥막기 식으로 행하면 두 팔(주먹)이 모두 두 가지씩의 운동이 이루어진다고 하겠다.

주춤서 몸통 공격 시에는 상대 주먹을 행위자의 바깥 팔목 눌러 막기의 기술로 얼굴 공격시에는 상대 주먹을 행위자의 안 팔목으로  올려쳐 막기의 기술로 행하면 공격과 방어가 한동작으로 이루어져 무서운 기술을 이 기본동작인 주춤서 지르기에서 터득할 수 있다 하겠다.

운동 생리적 측면이나 경험적 면에서나 주춤서 지르기를 완벽하게 지르기 위해서는 땅 위의 발가락에서 부터 하늘 밑 머리털까지의 모든 관절계통과 근육계 그리고 호흡순환계 및 정신계통까지 총동원 되지 않으면 완벽한 주춤서 지르기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지르기에서 기합의 작용과 효과에 대해서 살펴보자.

기합은 복압에 의한 강한 호흡으로서 횡경막의 상하운동을 자극시켜서 여러 가지의 생리현상에 작용하여 내장기관에 좋은 영향과 작용을 한다. 상반신은 가볍게, 하반신은 튼튼하게 즉 무릎을 굽혀 탄력있는 자세를 취하며 지르기시 강한 복압에의한 기합을 내고 즉시 숨을 마실 때는 하복부의 힘을 빼서 숨을 들이 마신다.

이런 호흡법은 구전해오는 말처럼 생명을 보양하려면 상반신은 항상 시원하게 하고 하반신은 항상 따뜻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말과 같다고 하겠다. 이것을 상허하실이라고 한다. 기합과 호흡은 상관관계를 가진다.

운동중에 호흡이 고르지 못하고 몰아쉬는 것은 건강을 해치고 이상적인 상태를 기대할 수 없다. 기합을 기합으로만 처리하지 말며 호흡을 호흡이라고 생각하지도 말며 기합과 호흡을 잘 처리해야 한다.

호흡은 자율신경에 의하여 지배된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대별되는데 들어 마시는 호흡은 부교감신경의 지배와 작용으로서 놀라움과 흥분 혈압 상승 동공 확대 즉 긴장상태의 현상을 지배하며 교감신성의 지배와 작용의 내쉬는 호흡(기합)은 안정상태 즉 혈압안정, 동공축소 등 이른바 안정상태를 유지시키며 운동중 흥분과 공포 등을 해소할 수 있으며 심리적 요소인 정신집중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으며 육체적 요소인 동작의 집중과 리듬을 촉진시키며 승리감을 주며 상대를 혼란시키며, 의식을 환기시키는 등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겠다.

이상의 고찰에서 완전한 지르기가 습득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으며 이러한 마음으로 수련하면 우리들의 잠재해있는 운동감각과 기술의 능률도 한 단계 높아지리라 믿는다.

이상과 같이 많은 것들을 상징적으로 포함하고 있어 주춤서 지르기가 태권도의 처음 시작 운동이며 오랜 세월을 흘러내려 오면서도 불구하고, 또한 실력의 고하를 막론하고 지금까지 연습되고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중요한 태권도의 요소들을 배울 수 있는데 요즘 신세대들의 주춤서 지르기를 많이 연습하지 않아 태권도의 기초가 부실해 미래의 태권도가 심히 걱정이 된다고 하겠다. 지금까지 무의식으로 또는 경험적으로 연습해왔던 주춤서 지르기를 한 차원 높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지르기를 모든 태극 품새의 지르기에 응용시켜서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연습해  태극 품새의 지르기의 기술을 완성할 것이다.

출처: 독일 협회지(2001년)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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