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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인성 교육

길을 잃은 사냥꾼

by 태권마루 2007.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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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냥꾼이 산속 깊은 곳에서 길을 잃었다.
산속을 이리저리 헤매면서 사람을 찾았으나 그림자도 만날 수 없었다.
사냥꾼은 점점 겁이 났다.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사나운 들짐승이 다가올까 봐 떨어야 했다.
잠도 자지 못하고 지칠 대로 지친 사냥꾼은 어느 나무 밑에 앉아 잠시 쉬기로 했다.
그러나 다시 와락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무서운 뱀과 사자들이 득실거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냥꾼은 다시 길을 떠났다.
그렇게 나흘째 되던 날 아침,
드디어 나무꾼은 나무 밑에 앉아 있는 한 사람을 발견했다.
그는 너무나 기뻐 단숨에 달려가 그 사람을 얼싸안았다.

아, 정말 반갑소! 그 사람도 사냥꾼을 얼싸안으며 기뻐 날뛰었다.
한참 기뻐하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물었다. "근데 왜 이리 좋아하시오."
첫 번째 사람이 말했다.
"길을 잃었거든요. 그래서 사람을 찾아 얼마나 헤맸다구요.”
그러자 두 번째 사람도 말했다.
"허, 나도 길을 잃었는데. 그래서 얼마나 사람을 찾아 헤맸다구."

혼자서 두려움에 떨다가 다른 사람을 만난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될까 생각해 보자.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에 어떻게 사는 게 옳은 건지 모를 때가 많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망설여질 때도 많다.
이런 때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지혜를 모을 때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주변의 친구들 가족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어려움에 처하여 보면 알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 전에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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