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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인성 교육

귀를 막아도 방울은 울린다

by 태권마루 2007. 12. 10.

어리석고 욕심 많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웃집 대문에 걸려 있는 방울을 보자 훔칠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고민이 생겼다.
저 방울을 떼어 내자면 방울이 딸랑딸랑 울릴 것이니 어떻게 한다? 그는 곰곰 생각했다.

아하! 
그는 한 가지 묘책을 생각해 냈다.
"방울 소리가 일을 저지를 수 있는 것은 귀가 그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옳다! 귀를 막으면 방울 소리를 들을 수 없을 거야.”

이윽고 그는 자기의 귀를 막고 방울을 훔치러 갔다.
신나게 방울을 떼어내기 시작했다. 물론 방울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남에게 들키고 말았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눈에, 귀에, 코에 느껴지지 않아도 분명히 있는 것들이 많다.
가령 내 옆 친구의 웃는 모습을 내가 보았다고 해서 그에겐 슬픔도 고민도 없다’고 단정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알지 못한다고 내 주변 사람의 고통이나 어려움을 무시해 버려서도 안 된다.
나도 모든 일을 자기중심으로 추측하고, 내 주변과 친구의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자, 내 귀를 막아도 방울은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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