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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특공무술의 탄생배경

by 태권마루 2007.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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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무술의 탄생 배경

태동기
현 대한특공무술 총사이신 장수옥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대한기도회 합기유술을 수련을 하다가 전북 익산(구 이리)에서 체육관(무문관)을 처음 열었다. 그래서 1세대 제자들은 대부분 전북 익산 출신들이 많다. 박노원과 서승재(현 국제 특공무술 연합)도 마찬가지로 익산 출신이다.

1977년 8월 19일 임진강을 헤엄쳐 귀순한 이영선은 인민군 9사단 직할 경보병대대 자동소총수로 있었는데, 경보병부대 요원들은 태권도와 유술(유도) 권투 레슬링 등에서 가장 공격적인 품세만 골라서 만든 ‘격술’(북한판 특공무술)을 단련하고 있었다.

이 씨는 9사단 경보병대대원 중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들던 격술 고수였다. 이런 이유로 그는 귀순후 태권도로 단련한 한국군 특공 요원들과 자주 자유대련을 벌였으나, 압도적인 우세로 전승을 거뒀다.

정보 당국은 이 씨가 보여준 격술이 정찰국과 교도대 등 인민군 특수 부대는 물론이고 노동당 작전부 요원 등에게도 보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발차기 위주의 태권도로는 손기술을 중시하는 인민군 격술을 제압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1978년 6월 대테러부대를 창설하게 되었다.

이 부대는 당시 전국 무술의 대가 중 우수한 기량을 가진 무술인을 개별적으로 초빙하여 심사한 결과, 장수옥을 606부대 전임 사범으로 선임하고 특수 임무 수행에 적합한 무술 연구와 새로운 기법을 개발토록 하였다. 이에 새로운 술기와 이론을 개발하여 특공무술 술기를 정립(1차 술기 정리)하여 1978년 11월 당시 차지철 대통령경호실장에게 시범을 보였고, 바로 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가 되어 시범 준비를 하던 중 무술 명칭을 특공무술 [特功武術, Military Arts]로 명명하고, 1979년 6월 고 박정희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연무관(청와대 내부에 있는 체육관)에서 시범을 보이게 되었다.

장수옥의 제자인 박노원은 여러 무술에 눈을 돌렸고 장수옥의 스승 '고 김창수'와도 사제관계를 맺었다. 박노원은 1979년 8월에 특전사령부(당시 5공수 여단장 장기오 장군) 연병장에서 시범을 보였고, 81년 1월 육군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5공수여단에 처음 보급함으로써 특공무술이 군의 정규교육과목으로 채택되었다.

각 대대(중대)중에서 사회에서 무예를 한 경험이 있는 대원 454명을 선발해서 그들을 정예요원으로 가르쳤다. 이 정예요원중에서 책임 교관 이원익(세계 특공무술 연맹)과 여섯 명의 교관을 선발해서 특공무술의 특수전 교육을 담당하게 하였다. 그 교관들이 또 다른 교관을 가르치고 해서 술기가 확산한다. 

이때 이 대대 소속 대원 5명을 무작위 선출하여 북한 남파간첩과 대련을 시켰는데 특공무술이 북한의 격술에 능가함을 보여줬다. 그러다가 박노원은 성남에서 청운도장을 열어 성남에 최초로 특공무술(청운도장)을 보급하였고, 이후 해외(중동)로 나가 체육관을 계속하다가 96년경에 귀국했다.

대한 특공무술 협회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사회체육이 활성화됨에 따라 국민 체력증진을 위한 일반인들에게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1986년 5월 사단법인 등록을 하고 이름을 사단법인 '대한 특공무술 협회'(회장: 김단화, 총사: 장수옥)라 칭했다.

90년대 들어 교본을 발간할 때쯤 되었을 때, 술기를 바꿔야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서승재(현 국제연합 총사)는 유급부터 고단자까지 술기와 형을 나름대로 정립해 놓고 유단기본형, 특무, 충무, 연무, 단봉형 2차 술기 정립이 진행되었다.

국제 특공무술 연합
90년대 중반보다 다양한 특공무술 술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제 특공무술 연합'(회장: 박노원, 총사: 서승재)을 창설하였다. '모든 것을 다루고 수용한다'라는 본 무술의 이념을 살려 전통 방식의 여러 검술과 특히 기존 기공 수련법을 초월한 내공법을 비롯해서 여러 술기를 접목하고 절충하여 더욱 독특한 특공무술 술기를 개발하였다.

세계 특공무술 연맹
이원익(세계 특공무술 연맹 회장)은 80년대 중반 미국에 건너가 무술 도장(Shaolin Martial Arts)을 열었고, 미국에서의 특공무술 전파에 나서게 되었다. 보다 체계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을 지키기 위하여 컴퓨터와 무술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특공무술 협회
자세한 정보는 없으나 현 대구 근처의 경산에 도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회장은 김부곤이다.

끝으로 특공무술의 가장 큰 특징은 왕성한 생명력에 있다고 보인다. 물론 다른 무술도 생명력이 있으나 그 유연성이 특공무술이 더 강하다는 데 있다. 특공무술은 기존에 있던 술기나 개념이라도 필요 없다고 여겨지면 과감히 버리고 필요 있다 싶으면 과감히 채용하는 데 있다. 즉 자기 변신이 빨라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게 가장 큰 특징으로, 이는 10년 전, 20년 전의 특공무술이 현재의 특공무술과도 차이가 있다는 데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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