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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건강

영양제

by 태권마루 2007. 10. 3.

봄은 영양 보충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계절이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운동, 활동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은 천연식품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 인스턴트 식품으로 때우는 사람에겐 영양을 섭취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런 사람에겐 영양제가 대안이다. 요즘 각종 영양제가 홍수를 이룬다. 그렇다고 덩달아 남이 좋다는 것을 사 먹는 것은 꺼림칙하다. 내게 맞는 영양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

◆ 화이트칼라 → 비타민D·E

비타민D가 함유된 영양제에 주목하자. 특히 사무직은 햇볕을 쪼일 시간이 없다.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여성들도 마찬가지. 비타민D는 햇빛을 쪼이면 우리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썬샤인' 비타민이다.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한다.

활동량이 적고,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은 영양제를 고를 때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 비타민E, 셀레늄, 올리고당 등 프로바이오틱스, 파이토 스테롤(식물성 항산화 물질로 몸 안에서 콜레스테롤과 경쟁한다)이 들어 있는 영양제가 이런 작용을 한다.

◆ 블루칼라 → 칼슘, 마그네슘

칼슘, 마그네슘이 든 영양제가 추천된다. 이 두 가지 영양소는 육체노동을 하는 동안 땀을 통해 몸 밖으로 다량 배출된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3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 시 없어선 안 될 미네랄. 우리 몸에 힘을 주고 피로를 막아 주는 물질인 ATP의 생성 과정에도 관여한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힘이 빠지고 피로를 자주 느낀다. 또 칼슘 섭취가 적으면 골다공증이 올 수 있고, 근육 경직이 온다. 여기에 아미노산, 비타민B군까지 들어있다면 금상첨화다. 양질의 아미노산은 근육을 단단하게 하고 에너지를 제공하며, 비타민B군은 소문난 피로 해소제다. 

◆ CEO → 비타민B·C

비타민C, 비타민B군, 마그네슘이 적당량 든 영양제를 사서 먹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다. 이중 비타민C는 별명이 '스트레스 해소 비타민'이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체내에서 비타민C와 B군의 소모량이 늘어난다. 실제 이들 비타민의 체내 비축량이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높다고 한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CEO의 건강관리'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건강을 해치는 주요 질환은 스트레스, 만성 피로, 혈관 질환, 암 등이었다.

CEO의 머리 회전을 빠르게 하는 데는 인삼 추출물이 든 영양제가 유용하다"며. 홍삼은 뇌의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포도당 흡수를 돕고, 뇌에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 준다.

◆ 수험생→ 비타민A.B

비타민B군이 충분히 들어있는지 확인하자. 아침에 한 알 복용하거나, 비타민 B6를 25~50㎎ 먹는 것이 적당량이다. 뇌가 잘 돌아가게 하고, 밤에 숙면을 유도하며, 집중력을 높여준다.

신경세포막의 원료인 레시틴이 든 영양제도 수험생에게 권할만 하다. 칼슘, 마그네슘, 아연이 적당량 들어 있는 것도 좋다. 짜증.불안한 사람은 칼슘이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준다. 마그네슘은 수험생의 스트레스 해소제다. 아연은 두뇌 기능을 높인다.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사용해 눈이 피로하고 침침하다면 시신경을 보호해 주는 비타민A·B군·E, 오메가-3 지방이 든 영양제가 적당하다.

◆ 노령층→철분 뺀 영양

식사만으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 어렵다. 하루 한 알 종합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지만 50대 이상 또는 폐경 이후라면 철분제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철분이 노화, 성인병의 주범인 유해(활성) 산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철분을 과다 섭취하면 심장마비 위험이 증가한다. 외국에선 철분을 제외한 고령자용 종합영양제를 따로 내놓고 있다. 반면 임신 중이거나 모유를 먹이는 산모, 생리량이 많은 20대 여성에겐 철분제 복용이 권장된다. 임산부는 비타민B군의 일종인 엽산이 든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엽산이 부족하면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커진다.

◆ 젖먹이→비타민D

모유를 잘 먹거나 이유식 뒤 식사를 정상으로 한다면 영양제가 필요 없다. 그러나 모유를 잘 먹더라도 비타민D 보충은 필요하다. 모유에 적게 들어 있어서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생후 2개월 젖먹이에게 비타민D 보충을 권장한다.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다면 철분을 보충해 줘야 한다. 생후 6개월부터 모자랄 수 있다. 그래야 아기의 빈혈을 예방한다. 장기간 식욕이 부진한 어린이에겐 비타민제를 복용 시켜 식욕을 돋운다.

◆ 영양제 잘 고르는 법

1.  유효기간을 살피자. 정제는 보통 3년이며, 유효기간이 지나면 효능도 떨어질 수 있다.
2. 믿을 만한 회사 제품을 고르자 우수의약품생산시설(GMP) 인증을 받은 회사 제품이 믿을 만하다.
3. 상품광고에 속지 말자. 천연물질을 소량 넣고 천연제품인 양 과대광고하는 제품도 많다.
4. 내용물을 확인하자. 추출물의 비율, 성분 등을 확인한다.
5. 꾸준히 복용하자. 영양제는 지속해서 공급해야 효과가 있다.
6. 무분별하게 과다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7. 어린이 영양제는 전문의와 상의한 뒤 선택한다. 영양, 발육 상태를 알아야 맞춤 처방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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