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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운행2

뭘 꼬나봐~ X발 XX야! 도장 차량을 운전하다 보면 늘 같은 길로 다니다 보니 그 동네 길에 익숙해진다. 내가 익숙해지면 다른 차량의 움직임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렇다고 그 사람에게 일일이 따질 수도 없고 가르쳐 줄 수도 없다. 결국은 지나치면서 괜히 한 번 쳐다보게 되고 심할 때는 창문을 내리고 눈빛을 쏘거나 한마디 할 때도 있다. 그러면 상대방은 1. (사과) 미안하다는 제스쳐를 하거나 2. (무시) 난 모르는 일이라는 듯 앞만 보며 운전하거나 3. (공격) 아니면 오늘처럼 막무가내로 던지는 쌍욕을 들어야 한다. 셋 모두 나에게는 아무런 득이 없고 그렇다고 세상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자칫 도장 아이들에게 보이지 말아야 할 모습을 보이게 될 수도 있다. 아파트로 진입하려고 좌회전하는 중에 사람이 건너고 있.. 2024. 3. 11.
차 타는 수련생도 기다리고 태우는 나도 기다리고?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6:32에 S 아파트 입구에 도착했다. 6:35에 아파트 정문에서 L 군을 태워야 하기 때문이다. L 군은 특강반으로 방학 때 잠시 다니는 학생이다. 다닌 지는 며칠 되지 않았지만, 평소에는 눈에 잘 띄게 늘 경비실 옆에 있었다. 오늘따라 L 군이 보이지 않았다. 그냥 가버리면 걸어오기 힘든 거리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렸다. 차 안에는 수련생 몇이 타고 있었고 차에 탄 아이들과 함께 L 군을 기다렸다. 6:42이 넘어도 모습이 보이지 않아 전화했는데, 없는 번호란다 -- (나중에 알고 보니 L 군이 번호를 잘못 적어 낸 것이다.) 며칠 전에도 연락도 없이 결석하더니만, 오늘도 그런가 싶었다. 아무튼, 더는 기다릴 여유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나머지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도장으로 들어.. 2011.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