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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은 태권도 사범의 명예를 지켜줘야 한다. :: 2015.11.04 09:00


중앙도장!

세계태권도 본부!

대한민국의 모든 태권도 사범의 꿈과 열정이

땀방울로 스며들어 태권도의 혼이 깃든 경기장!

그리하여 국기원은 명예로워야 한다.


모 사범님께서 말씀하시길

태권도의 권위는 '단'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이제 그 권위는 태권도의 성지라는 국기원으로 인해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명예와 권위를 위해 노력하지 아니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특별한 기회를 주어야 하는가? 승단에서 불가피함이란 있을 수 없다. 수년 전 푸른 눈의 외국인은 양팔이 없음에도 각고의 노력 끝에 1단을 땄다.


국기원은 스스로의 위상과 태권도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이번 특별 심사를 철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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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군 지회장은 무엇을 망설이고 있나? :: 2015.05.07 08:00

요즘 태권도계가 술렁이고 있다. 유상운송, 차량구조변경, 동승자 탑승 등 소규모 태권도장은 생존하기 어렵게 만드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위태로운 도장의 사범은 누군가 나서주겠지 하는 생각에 동료 사범과 술자리에서 욕만 하고 앉았다. 똘똘 뭉쳐도 될까 말까 한 마당에 먼발치에서 구경만 하고 있으니 나중에 도장 문 닫으며 누구를 원망할 수 있겠는가! 자기가 살고자 한다면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서 막아도 모자란 마당이다.


서울에 있는 지회만도 이렇게 많다.

시골구석에 있는 태권도장 힘까지 가장 잘 집결시키고 작은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자리는 회원들의 표를 받아 오르는 구군 지회장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지역의 선배들이며 저마다 지역 회원들의 권익과 단합을 위해 일하겠다며 뽑아 달라고 한다. 그런데 정작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선뜻 나서서 힘을 모으는 지회장이나 지역 협회의 이사가 몇이나 되는가.... 정작 후배들이 죽고 사는 문제에 맞닥뜨렸는데 누구 하나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사람이 없다.


이들은 지금쯤 자기 지역의 회원 도장을 돌며 상황을 전달하고, 서명을 받고, 시·도 협회를 압박하여 시·도 협회와 중앙 협회가 힘을 모아 우리 단체의 이익을 위해 발바닥 땀나도록 뛰어다니게 하여야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단체가 우리의 목소리를 강하게 전달하지 못하니 '전국태권도장엽합회', 한국태권도장경영자연합회' 등 이름도 생소한 단체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니 참 답답할 노릇이다.


구석에서 '밴드'만 보고 앉아 있다가 모든 것이 쓸고 지나간 다음에 주저앉아 후회 말고 살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말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도장까지도 살펴 목소리를 담아 대신 소리를 내주는 것이 지회장이 할 역할이다. 지회장들이 ·도 협회에 모여 목소리를 내면 시도협회는 움직일 수밖에 없고 전국의 ·도 협회들이 힘을 내면 그것은 무시할만한 것이 아닐 것인데 말이다.


그리고 이번에 회원을 위해 뛰지 않는 지회장들은 다음 선거에서 투표로 답해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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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품·단 심사, 국기원 연수 등 실기 점수를 즉시 표출하라! :: 2015.04.29 08:00

요즘 정치자금 비리, 방산비리 등 온 나라가 비리로 떠들썩하다. 우리 태권도계 역시 비리나 부조리 등 정치권 못지않은 부정부패가 만연한 곳임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2년 전 5월 전국체전 대표 선발전에서 태권도 관장인 한 선수의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후에 협회 간부가 개입된 사실이 드러나 일반인들까지 비리로 얼룩진 태권도는 올림픽에서 퇴출당해야 한다며 공분을 샀다.


이것은 항간에 드러난 단편적이 사건일 뿐이고 태권도 사범이라면 태권도대회장은 물론 심사장까지도 이미 지저분하게 얼룩져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구·군 협회장(지회장) 선거도 나눠 먹기나 압력, 부정이 판을 치는데 협회나 국기원의 요직은 오죽하겠는가….


국기원이나 대한태권도협회의 내용은 내가 알 수 없는 부분이라 다룰 수 없지만, 간간이 태권도 언론 기사로 접하는 내용을 보면 정치판과 크게 다름을 느끼지 못하겠다. 자료를 스크랩하여 언젠가는 깊게 파고들어 보고 싶다.


부조리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협회의 임원이나 요직의 관리들이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해야 하겠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시스템을 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 



1. 승품·단 심사에 불합격자 하는 불합격 요인과 점수를 공개해야 한다.


1년을 넘게 도장에서 수련해서 5분 만에 심사가 끝났는데, 불합격했다. 지도한 사범은 학부모에게 자신의 주관을 보태어 구구절절 설명하겠지만, 불합격한 이유를 정확히는 알지 못한다. 이것을 알려면 지역 협회에 전화해서 확인해야 하는데 이것이 녹록지가 않다. 사범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수련생이나 학부모는 그저 사범의 말만 듣고 불합격이니 다시 심사 볼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


승품·단 심사에 불합격 인원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공개하는 일이 크게 힘든 것은 아니다. 설령 많다 하더라도 비용을 받고 심사를 운영한 협회는 불합격자가 무슨 과목에서 몇 점으로 불합격하게 되었는지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을 채점한 심사위원의 이름도 함께 공개되어야 한다. 그래야 함부로 장난을 치지 못하게 될 테니 말이다.


A 구 협회장이 운영하는 도장 근처에 있는 B 도장 관원 수십 명이 승품·단 심사에 한꺼번에 불합격했다는 얘기는 전설처럼 나돌고 있다. 


2. 합격과 불합격은 즉시 표출 하도록 한다.


겨루기에 전자호구가 도입된 지도 오래고 전광판만 봐도 어떤 심판이 언제 득점을 누르는지도 알 수가 있다. 품새 경기에서도 어떤 심판이 어느 순간에 감점을 주는지 모두 분석 가능하여 마음만 먹으면 자질이 부족한 심판을 가려낼 수도 있다. 그런데 정작 가장 많은 태권도 수련생이 참가하는 승품·단 심사는 별다른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심사위원은 종이에 끄적거리고 이것을 다시 조합해서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가려내는 데까지 한 달 가까이 소요된다. 조합하는 과정에 실수가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고 한 달 가까이 지나는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결국, 투명성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소수의 심사위원이 다수의 응시생을 채점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이것은 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노트북에서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심사채점 기계를 만들어도 될 것이고 계속해서 종이로 채점하는 방식을 고집한다면 심사장에서 즉시즉시 점수를 조합해서 발표하는 조직을 결성하면 된다. 더 많은 기준을 보고 더 복잡하게 평가해야 하는 품새경기조차 즉시 표출하는 마당에 눈대중으로 대략 채점하는 승품·단 심사야 마음먹기 나름이다.



대체 왜 만들었음?

얼마 전 대한태권도협회에서 협회 등록도장에 배부하겠다며 스티커를 제작한 모양이다. 신학기가 되면 시도협회나 구군 협회에서 지원금이나 단체 홍보물을 제작한다. 그거 1년만 아껴도 모든 시스템을 구축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것은 예산의 문제가 아니다. 의지의 문제인 것이다.


승품·단 심사의 결과가 그 자리에서 즉시 표출되면 당일 마지막에 다른 코트에서 재응시할 기회도 줄 수 있고 진정 실력이 부족한 수련생은 다시금 불합격 판정을 받게 될 테니 모두(수련생, 지도자, 학부모)가 수긍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승품·단 심사 심사위원이 느끼는 부담도 있겠지만, 자신이 평가한 점수에 대해 떳떳할 수 없다면 승품·단 심사위원 옷을 벗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3. 국기원의 각종 자격 연수 역시 불합격자는 점수를 공개되고 합격 여부가 즉시 표출되어야 한다.


불합리한(?) 평가를 받는 것은 태권도 수련생만이 아니다. 태권도 사범 연수, 겨루기 심판, 품새 심판, 승품·단 심사 심사위원 등 태권도 지도자들 또한 각종 자격 연수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예전에는 연수가 거의 서울 국기원에서 진행되었지만, 요즘은 무주에 있는 태권도원에서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연수가 대부분 평일에 있어 도장 수업에 며칠을 빠져야 하고 멀리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다. 한 마디로 연수를 받기 위해서는 어렵게 어렵게 시간을 내야 한다.


지역 협회에서 한 자리씩 하는 분들이나 나이 지긋하신 관장님은 이미 현직에서 물러나 사범에게 맡기고 계셨을 테니 큰 어려움 없을지 모르나 젊은 관장들은 혼자 운영하거나 사범 한두 명 쓰기 때문에 쉽게 자리를 비울 수 없어 쉽사리 연수에 참여할 수가 없다.


연수는 보통 2박 3일 ~ 4박 5일이다. 짧다면 짧을 수도 있겠지만, 적지 않은 비용을 치르고 어렵게 시간을 낸 것을 고려하면 불합격의 정확한 요인이나 누구로부터 어떤 평가 점수를 받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은 참 답답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필기는 그나마 OMR로 처리된다고는 하지만, 실기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많은 것 같다. 모 연수에서 떨어져 재응시를 보고 온 지인의 말을 빌리면 자기보다 훨씬 못하고 심지어 동작을 틀리기까지 한 다른 응시생들이 합격했다고 한다. 확인하지 못했으니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되겠지만, 실제로 주위를 살펴봐도 형편없는 실력으로도 합격하고 제법 잘함에도 불합격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긍 되는 얘기였다. 


요즘은 실기도 컴퓨터로 채점한다고 하던데 그 자리에서 점수를 조합하도록 해서 모니터만 하나 더 놓으면 표출되고 그러면 평가위원들도 더 공정하게 채점하고 어렵게 연수에 참가한 사람도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바로 확인이 가능할 텐데 말이다. 이 역시 실기 불합격자들에게 잠시 시간을 주고 재응시할 수 있게 하면 어렵게 시간 낸 사람들이 그나마 덜 허탈해하지 않을까 싶다.


비디오 방에서 무슨 영화 보고 나왔는지 알지 못하는 것은 방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리가 막혀 있기 때문이다. 유리를 막지 않고 투명하게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 놓는다면 물론 그래도 뭘 봤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겠지만, 많은 사람이 영화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하고 나오지 않을까?


세월호의 억울한 영혼이 떠도는 것은 원칙을 무시한 사람들, 봐주기식 시스템, 책임을 회피하려는 자들 때문이다. 좀 불편해질지는 모르지만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투명하게 속을 드러낼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은 마땅히 그랬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 지나가다 | 2015.04.29 22: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것이 실현되려면 기존의 심사위원들이 자신의 이권 같은 것들을 내려놓아야 하니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할수만 있다면 참 좋은 방식인 것 같습니다. 특히, 당일 재심사를 볼 수 있게 하는 부분이 좋은것 같습니다. 윗분들이 조금만 힘써주면 될 것 같은데 태권도루같은 분들이 협회에 계셔야할텐데 말입니다.

    • 태권마루 | 2015.04.30 16: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이것은 예산의 문제가 아닙니다. 의지의 문제입니다.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제 개인의 생각을 뿐이지만, 권위적이고 일방적이며 폐쇄적인 구조를 비판하고 싶었습니다.

  • 이은일 | 2015.11.05 13: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그 피해자중하나입니다
    사범연수 시간내서 무주까지가서 하고왓는ㄷ불합격통보 실기에사 왜 점수가 까인줄도모릅니다

    그리고 재응심비 5만원 이것은 그저
    대거탈락시커 재응심비를 받겠다는 목적이외에는없습니다

    돈없는 학생 사범들 . 태권도의 꿈을키웟다
    짓밟히는 태권도의 성지 대한민국인거조

    품새몰라서 서서 멍때린사람 합격

    어느정도 타인이 인정힌 실력자들 대거탈락
    이우가뭐죠

    5만원?

  • 이은일 | 2015.11.05 13:2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제는 태권 도 가 아니라 .
    태권술 아니면
    태권 사업등

    도 라는 글자는 제해야할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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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과 '단'이 다르지 않음에 문제가 있다. :: 2015.04.26 08:00

얼마 전 태권도계 일각에서 승품·단 심사를 완화하려고 움직이다 국기원의 제동에 걸려 무산된 일이 있다. 1품 심사의 필수 품새를 5장으로 하고 지정 품새는 1~4장을 보자는 것이다. 태권도장에 미취학 아동이 많다 보니 일부에서는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품새 기준까지 낮춰가며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미취학 아동에게 승품 심사를 보내려고 하는 이유는 뭘까?'에서 출발한 고민은 '7살짜리가 5장까지 봐서 취득한 1품을 세월이 지난 다음 클릭 몇 번이면 1단으로 바꿔 주는 것은 온당한 일인가?'의 고민으로 바뀌었고 심사의 질적 문제를 다루기 전에 '품'의 권위가 '단'과 다르지 않음이 더욱 큰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국기원 홈페이지에서 클릭 몇 번만 하면 '품'이 '단'으로 바뀌는데 굳이 뭐하러 '품'을 만들어서 그 많은 사람이 시간 낭비하고 돈 낭비하고 체계만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지 모르겠다.


유치원 때 태권도 배우며 춤추다 오면 나중에 단증이고 군에서 태권도 교육 시간에 편히 쉴 수 있고 공무원 시험에서는 가산점도 주는데 나이 차서 승단 심사 보는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호갱님(?) 되시겠다.


단증의 가치는 어쩌면 유품자와 유단자를 구분 짓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 지나가다 | 2015.04.27 16:0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런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 획기적인 관점이군요.. 구구절절한 설명이 없어도 잠시 생각해보니 수긍이가는 글입니다. 간결한 내용에 새로운 해석이라~ 멋집니다.

  • 연지동사범 | 2015.04.30 14:0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1품과 1단은 태극1~8장까지를 다 습득하고 시연할 줄 알기에 선배로써 유품,유단자로써 당당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자신이 허리에 걸친 띠의 색깔에 맞는 실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과연 선배로써 태권도인으로써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태권마루님의 글처럼 부끄럽고, 그런 과정을 당연시 하게 된 것이 지금의 무도계라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묵묵하게 태극품새를 다 배우고 공인단에 응시할 실력을 충분히 갖추고 공인단 심사에 나가는 수련생과 지도를 게을리 하지 않는 지도자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번더 반성하고, 저역시 부끄럽지 않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

    • 태권마루 | 2015.04.30 16: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유급자 과정을 다 배우고 유품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이가 어려서 잘 못한면 다 배울 때까지 가르친 후에 응시하면 되는데 조급하게 심사를 보내려고 하기 때문에 품새라도 낮춰서 보게 하려는 것이지요.

  • 사범님~^^항상 열린생각과 틀을 깨고 누군가와 공유하려는 마음 더욱더공감합니다…
    저는 현재 해외에거주하고있고 수련을 하고있지않지만
    고국을떠나기전까지 사범생활을하며 마루사범님 많이 의지했습니다
    제마음가짐과 능력이부족하다판단되어 짧은사범생활을마치고 막무가내로 서울로상경했던날이 떠오르네요 기득권자에게 도전아닌 의견을발표했던날이…
    마루사범님! 마음속으로 많이응원하고있습니다
    힘내시고 항상 건승하십쇼!!
    오사카 에서……

    • 태권마루 | 2016.02.04 17: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고맙습니다. 요즘 글이 뜸하지만, 꾸준히 뭔가를 남기고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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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장 홈페이지만 못한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 :: 2015.03.23 08:00

도장에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면 가장 먼저 지역 협회 사이트에 들어가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국기원 홈페이지에 향해 교육 연수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에서 태권도계 흐름을 파악한다.


지역 협회 홈페이지는 해당 지역 지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좀 후져도 여기서는 넘어가겠다. 국기원 홈페이지는 그래도 꾸준히 관리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기에 태클을 걸지 않는다. 하지만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는 참담한 수준이다. 솔직히 내가 지금 혼자 만들어도 저 보다는 잘할 것 같다.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http://www.koreataekwondo.org)의 문제점


1. 시대에 맞지 않는 홈페이지 제작방식과 운영방식


안드로이드에서는 플래시가 작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플래시 메뉴를 사용하고 있는 대한태권도협회의 홈페이지는 스마트 폰으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개인 대부분은 스마트 폰 용으로 모바일 페이지를 따로 만드는데도 불구하고 대태협 홈페이지는 PC용 홈페이지가 그대로 뜬다. 우리 도장 홈페이지만 해도 모바일 페이지가 따로 뜨는데 이건 협회 홈페이지라 하기에는 부끄럽다.


이건 조금 전문적인 부분이라 짧게 얘기하지만, 홈페이지가 오래되다 보니 소스 코딩 방식도 매우 낡았다. 그리고 메인페이지에 잘 보이지도 않는 동영상을 띄워 놓다니 페이지 로딩에 악영향만 줄 뿐이다. 그 작은 착에 띄워진 동영상을 누가 보고 있겠는가!


알림창 역시 사용자에게 불편을 준다 하여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추세임에도 글을 쓰는 현시점 기준으로 무려 3개의 알림창이 시야를 방해한다.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활용해야 할 부분이다. 



2. 소통할 수 없는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에 대한태권도협회장의 성명서가 팝업으로 뜨면서 협회장 입장에 대한 글을 써 놓았다. 하지만 홈페이지 방문자는 그 어디에도 글을 남길 수 없다. 회원 가입이 불가능하고 글쓰기를 못 하도록 막아뒀다. 게시판의 기능을 할 수 없도록 차단한 것이다. 협회의 입장만 전하는 일방통행 홈페이지다. 이 문제는 국기원도 마찬가지다. 게시판에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해 놓아야 한다. 전화로 하기 어렵거나 게시판이 더 효율적인 때도 많은데 말이다.


상단 서브메뉴의 'e-태권도장'과 '국가대표 시범단' 링크도 죽여 놓았다. 한때 도장에 도움을 주고자 나름 준비하더니만 일언반구도 없이 슬쩍 링크를 죽여 놓았다. 그런데 저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또한 현실이다.



3. 영문 홈페이지의 초라함


영문 홈페이지는 10년도 넘은 것 같다. 소스 코딩도 그렇지만, 15" 모니터를 주로 사용하던 시절의 고정 된 사이즈를 보니 얼마나 내버려뒀는지 알만하다. 하나하나 살펴보니 뭐 정보도 없고 게시판은 당연히 버려둔 지 오래다. 아예 없애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링크가 깨지거나 연결이 안되는 것도 있으며, 실적/자격 조회 페이지도 너무 낡아 있다. 시도지부나 연맹의 소식을 올리는 게시판은 아예 전남협회의 전유물이 되었다. 이런 것들이 메인에 있을 필요가 있을까? 태권도에 대한 정보도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어 사실상 볼거리도 없고 관리도 안되고 시대에 뒤처진 홈페이지다.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소통이 되지 않는 답답한 홈페이지다. 홈페이지는 이 지경인데 페이스북 개설해서 한동안 잘 운영하다가 또 이마저도 2014년 10월 이후에는 방치되고 있다. 


대태협에서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그에 대한 결과 보고는 받아본 적이 없고 찾아봐도 어디에도 없다. 그렇게 추진했다가 소리소문없이 슬쩍 사라지는 사업들이 부지기수다. 가장 문제는 이를 감시해야 할 태권도인들은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대한태권도협회는 태권도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외국인들을 위해서도 게시판을 오픈해야 할 것이고 현재 홈페이지는 일부 보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전면 재구축 해야 한다.

  • 전기영 | 2016.07.23 02:0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1~12월 달 까지 월간 사보 신청합니다




    (매년 마다 보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성명: 전기영

    주소: 전라북도 군산시 소룡동 성원상떼빌아파트 103동 1204호

    우편번호: 54017 입니다.......




    이곳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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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반팔도복이 필요하다. :: 2013.10.07 08:00

아직도 낮에는 운동하면 땀이 흘러내리지만, 선풍기까지 사용할 정도는 아니다. 지난여름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힘든 더위가 아니었나 싶다. 그 찌는 듯한 더위에도 끝끝내 나는 도복을 입었고 덕분에 종일 땀에 쩔고 쩔어 퇴근했다.


지금까지 도장에서는 늘 도복을 입어왔기에 당연하게만 받아들였는데, 생각해보면 도복에 반소매가 없는 것이 참 아쉬울 따름이다. 도복 공급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하거나 타 무술의 도복을 이용해 태권도에 보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규정 도복은 아니니까 태권도 공인 도복이라 할 수는 없다.


어린아이들을 위해 '품' 제도를 개발할 때 아이들을 위한 도복도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어른이야 뭐 참으면 된다지만, 아이들이 무슨 죄라고 30도가 넘는 찜통더위에 긴 도복을 입는단 말인가…. 혹자는 '더위도 이겨내고 추위도 이겨내고……'라며 무도 정신을 논하겠지만, 더우면 선풍기 틀고 짧은 옷 입고 추우면 내복에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싸는 것이 이치 아니겠는가? 


흔히 옷차림 예절을 'TPO 패션'이라 한다. 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에 맞게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장에서 태권도를 하는 것이니 도복을 입는 것은 맞는데 여름에 긴소매 옷을 입는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음이 아닌가? 우리는 긴소매 도복을 고집할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해 반소매, 반바지 도복이 공식적으로 지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성인은 반소매 정도만.


겨울에야 내복을 입거나, 입지 않더라도 외투를 입고 도장에 왔다가 벗으면 된다지만 여름에는 내가 긴소매 도복을 입고 돌아다니니 이웃에서 보는 사람이 더 덥다며 오히려 불편하다고 할 정도니 관련 기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었으면 한다.


나도 이런 도복 좀 입어 보자.


  • 마루 | 2014.05.21 01: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권도 하시면서 가라데 사진을..... 단순히 옷만 말씀하시면 모르겠지만... 잠깐 사진 소개라도 하시지요...

    잘 모르겠지만.. 극진회 최영 장군 같아도 보이는데요...^^

    • 태권마루 | 2014.05.22 00:35 신고 | PERMALINK | EDIT/DEL

      도복의 예시를 위한 사진인데, 태권도에는 이런 도복이 없으니 타 무술의 도복을 가져올 수 밖에 없었지요. 사진은 최영의 극진가라테 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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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로 배우는 영어회화? 영어태권도? :: 2013.09.30 08:00

몇 년 전 강남을 중심으로 영어로 수업하는 예체능학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보도를 본 적이 있다. 그때 봤던 것이 아마 태글리쉬였던 것 같다. 딱 봐도 태권도와 잉글리쉬의 합성어다. 나는 영어에는 문외한이니 '대단하다. 좋은 아이디어다.'라고 생각만 하고 넘어갈 뿐이었다.


태글리쉬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상호고 태글리쉬 가맹점은 아니지만, 영어 태권도를 지향하며 간판으로 내거는 도장도 제법 있다. 언어교육이 신체활동과 어우러지면 효과가 좋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두말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니 영어로 태권도를 지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여긴다. 이에 반감을 품는 사람은 태권도 종주국이 한국이라 외국에서도 오히려 한국어를 가르치려 하고 국제대회에서도 한국어로 하는데 국내에서는 이에 역행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2013.09.09 mookas.com 메인페이지 캡쳐


2013.09.09 대한태권도협회 자유게시판 캡쳐


영어 태권도의 대표주자인 태글리쉬를 살펴보자. 태권도 관련 사이트에 들어가면 심심치 않게 태글리쉬 지도자를 모집한다는 홍보 글을 볼 수 있다. 


태글리쉬 자격연수 프로그램 안내표


33만 원을 내고 1박 2일로 진행되는 연수를 받은 후 시험에 통과하면 태글리쉬 3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말이 1박 2일 연수지 2일 차에는 시험만 치르고 1일 차 교육도 따져보면 8시간도 남짓이다. 8시간 영어로 지도하는 법 배우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니…. 나는 초·중·고·대학까지 십수 년을 공부해도 외국인 만나면 한마디도 못하는데 말이다. 이 정도면 노벨상감 아닌가?


영어 태권도나 태글리쉬 자체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 언급하지 못하겠지만, 이것만 보면 태글리쉬 3급 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태글리쉬 도장을 개관해서 홍보한다면 이건 손발이 오그라드는 일이 아닐까 싶다.


나야 원체 공부와는 담을 쌓았던 탓에 영어와 친하지 못하지만, 요즘 사람들 대부분이 기초회화 정도는 하던데 학부모가 사범의 어설픈 영어를 들으면 얼마나 비웃을까? 예전에 차량운행 하면서 뒤에 타고 있던 아이들에게 '포'가 영어로 뭔지 물으니 못 알아들어서 설명해주니 '아~ 포~얼~요?' 하던 게 생각난다. 요즘 아이들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원어민 강사가 수업하는 곳이 많아 버터 발음이 예사롭지 않은데 어설프게 영어 태권도로 공략하다가는 망신살 뻗칠 것이 분명하다.


히딩크가 선수 시절 그리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지만, 우리는 그를 (감독으로는) 명장으로 기억하고 있다. 태권도를 좀 잘하지 못해도 태권도를 가르칠 수는 있다. 영어를 좀 못해도 꼬마들에게야 가르칠 순 있겠지…? 하지만 태권도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태권도를 가르칠 수 없듯이 영어 듣기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이 누구에게 말하기를 가르친단 말인가…! 


도장에서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하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면야 영어학원보다 더 멋진 시스템이 될 수 있을 테니 영어 태권도 자체는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영어회화 한마디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이 영어 태권도 운운하는 걸 보면 도대체 무슨 용기인지 의문스럽다. 결국, 돌아온 부메랑에 맞을 것을 정말 모르는 걸까? 위와 같이 단기간에 딴 자격증만 가지고 하거나 동작 몇 개 영어단어로 바꿔놓고 영어 태권도 운운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심하게 얘기하면 그건 사기니까….


또한, (찰나의 시간이었겠지?)'네이버 검색 1위'라고 믿지 못할 주장을 하는 '태글리쉬'는 태권도+잉글리쉬라고 말하면서 태권도 단증도 없는 사람에게 지도자 자격증을 발급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럴 거면 그냥 잉글리쉬 자격증을 발급해야지. -_-;


태글리쉬 관련 기사

태권도신문: [기자수첩]태글리쉬, 영어와 태권도를 동시에?

태권도신문: [반론보도문]태글리쉬에 관하여

무카스: 태글리쉬 외 무술 관련단체 허위광고…공정위 시정명령

  • 박진호 | 2013.12.08 14: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오너가 시키니 저도 어쩔수 없이 영어 태권도를 하는데요, 스트레스가 장난 아닙니다.
    상담하고 간 어머님이 계신데요. 왜 대한민국
    태권도에서 영어로 수업하냐고 하는 물음에 세계인의 무예이고 앞으로도 세계에서 주목 할 스포츠 이기에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하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은 했지만, 그 어머님이 존경스러웠습니다.
    발음만 따라서 읽는 영어라니 정말 한심합니다.ㅡㅡ
    어쩔수 없이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기에. 오늘도 영어단어
    연습을 합니다. ㅜㅜ

    • 태권마루 | 2013.12.08 18:2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서로 물어 뜯는 경쟁이 심하다 보니 뭐라도 다른건 해야 겠고 어설프게 덤비다 보니 질은 떨어지는 것이고... 결국 태권도의 가치를 훼손 시키는 것은 사범들이지요.

  • 지나가는1인 | 2013.12.25 04: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권마루님 글 정독하는 사람인데 막상 댓글은 처음남기네요.
    저 내용은 좀 웃긴게 사실 영어태권도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다 생각은 되지만 지금 중구난방식으로 생기는 영어태권도들은 일딴 첫번째로 사범들의 전문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시작한다는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1박2일 공부 그것도 실질적 8시간을 하고 간판달고 영업한다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 아닌가 싶네요. 요즘이야 정통스타일의 태권도장들보다 변화되고 무언가 특색있어하려는 도장들 혹은 오도/변질된 도장들이 더 많다고 생각이 되는데 저런식으로 한다는건 결국 가맹하고있는 회사 밥값만 괜한 태권도인들이 가져다 주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1박2일에 33만원이라...

    • 태권마루 | 2013.12.26 19: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맞습니다. 영어태권도는 지도자가 영어를 능숙하게 한다면 상당히 경쟁력 있는 아이템입니다. 저렇게 배워서 안 된다는 것을 다들 알면서도 어려움을 타계하고자 모색하다 보니 언어 구사 능력이 미비하면서도 선택하게 되는 것이라 여깁니다.

  • 태권도사범 | 2014.01.12 23: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젠 하다하다 태권도를 영어로 가르치고 앉아있네ㅋㅋ
    태글리쉬 홈페이지 보니깐 정식적으로 태권도 한 사람도 아니고, 보니깐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만든게 아니라 자기 돈벌려고 하는 거 같던데... 태권도를 위해서 인지?, 영어능력향상을 위해 서인지?
    한간에는 태권도에 흥미를 느끼게 위해 영어를 태권도에 접목시킨거라고 하긴 하는데,,,
    이젠 사범도 토익시험성적보고 뽑겟네....

  • 진짜 무식하고 무지하고 답없는것들..
    다른나라에서는 태권도 종주국이 한국이라고 한글로 차렷 경려부터 시작해서 용어는 모두 한글로 하는데
    종주국 한국에서는 영어로 가르친데..
    완전 코메디아니냐?
    아무리 공부하고 영어배워봐야
    진짜외국인만나면 벙어리되는것들이..
    하여튼 호들갑과 극성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나라.

  • 태권인 | 2015.11.25 15: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위에댓글단넘들은 새로운걸 받아들이지못하는 무식한것들이라고 스스로 티를내고있네요.
    원래 지가못하면 남하는게 배아파보인다는게 위에댓글단넘들한테 어울리는거같음.
    장점을 보지못하고 단점만 꼬집어말하는것밖에못하죠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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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회비 미루지 마세요! 남편 월급 늦게 나오면 좋겠어요? :: 2013.09.16 08:00



태권도장의 관장과 사범은 회비가 월급입니다. 그러니 미루지 말고 제날짜에 내주세요.

월급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직장인처럼 저희도 회비 들어오는 날이 되면 흥분합니다.


관원이 적은 도장일수록 더 잘 지켜 주세요.

관원이 적을수록 수입이 적으니 관원 한 명 한 명의 회비가 늦어질 때마다 관장님 부인의 마음도 조급해집니다.


회비가 늦어질 것 같거나 깜빡하셨으면 양해를 구하세요. 

아무 말 없이 남에게 줘야 할 돈을 모른척하는 건 예의가 아니잖아요?


회비 몇 달 치 연체해놓고 몰아서 낼 때 깎아 달라고 하지 마세요.

부담되는 목돈으로 만든 것은 본인이고 늦었으면 오히려 이자를 보태지는 못할망정 깎아 달라는 것은 염치없잖아요?


10일이 월급날인데 15일에 월급 주면 어떻습니까?

백화점에서 옷 살 때 나중에 돈 준다고 하시나요?

태권도 회비 미루지 마세요! 남편 월급 늦게 나오면 좋겠어요?



  • 연지동사범 | 2013.09.25 14:0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학원에서도 배우기 힘든 인성교육과 건강까지 챙겨주는 도장에서의 지도에 대해서 너무나도 쉽게 생각하시

    는 학부모님들이 있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학원에서의 성적향상도 물론 좋지만 아무리 뛰어난 성적

    으로 대학교에 가더라도 올바른 마음을 가지지 못한 상태에서 인생을 살아간다면 좋은 길보다는 잘못된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모든 도장이 뛰어난 인성과 체력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태권도장을 다니면서 조금씩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번쯤은

    태권도장에 보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한데, 가끔은 그런 생각을 당연시 생각하고 고마움을 모르는

    학부모님들이 많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학원 수강료는 조금만 늦어도 독촉전화에 빠른 납부를

    하시면서 왜 태권도장 회비는 그렇게 쉽게 생각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는 순간이 있습니다. 태권마루님의

    이야기처럼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한번만 더 생각한다면 지금 학부모님들의 행동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지

    얼마나 태권도 사범님들의 마음에 비수를 꼽는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저기에 잘못된

    생각으로 지도하시는 사범님들이 많기에 태권도를 우습게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않게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

    만 그런 잘못된 인식 보다는 한번쯤 도장에 찾아와 어떻게 지도하고 어떻게 배우는 지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던져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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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에 태권도가 없다! :: 2013.08.26 09:00

언제인가 중·고등부 수업을 하는데 제자 하나가 "사범님! 사범님처럼 태권도 사범이 되려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물어 왔다. 그날 수업을 일찍 마치고 아이들을 앉혀 놓고 태권도 사범이라는 직업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전달해 주었던 적이 있다. 그때 내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비전(vision)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던 것 같다.


오늘 낮에 스마튼 폰을 만지작거리던 중 여러 태권도 관장의 카카오스토리를 보게 되었는데, 그것을 보는 순간 나는 태권도에 내일은 어두울 것이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A 관장의 카카오에는 도장에서 수련생의 생일 파티를 열어주는 모습이 올라와 있었다. 도장은 온통 풍선과 아기자기한 글씨로 뒤덮여 있고 수련생의 친구들과 학부모까지…. 그리고 관장과 사범은 사회와 게임 진행을 하며 놀아주고 있었다. 그러면서 도복은 왜 입었는지…….


관장은 도장 상호를 바꿨다면서 바뀐 간판을 보여주는데 00대 동문도장이라 되어 있었다. 까놓고 얘기해보자. 이름만 대면 아는 명문대도 아니고 그렇다고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 대학도 아니고 지방의 사립대인데, 그것이 간판으로 내걸 만큼 자랑거리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 옆에 경쟁하는 경희대 도장에서는 고마운 일 아닐까? SKY 나온 부모가 보면 웃을 일 아닌가 말이다. 웬만한 스펙으로는 좋은 기업에 취업하기 어려워 지방대 출신은 출신 학교를 숨기려 드는데 유독 태권도장들은 소위 말하는 삼류 대학이면서도 그 학교 동문임을 내세우고 있다. 태권도인들은 무식하니 이 정도도 고학력이라고 광고하는 것 아닌가 싶다.


C 관장은 뉴스포츠라는 명목하에 탁구 채로 배드민턴을 하는 이름도 희한한 운동을 하는 사진을 올렸다. 오전에는 유아체능단, 오후에는 이런 뉴스포츠 수업을 한단다. 그리고 운동이 끝나면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떡볶이 파티가 있다. 주말은 그야말로 신나는 날이 되고 도장은 놀기 좋은 친숙한 곳이 되겠지?


D 관장은 수련생과 스파비스로 물놀이 간 사진을 올렸다. 때 이른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내고 있다며 학부모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토요일, 시범단이나 선수부를 지도하는 도장은커녕 태권도가 있는 태권도장은 찾아보기 어렵다. 아침 차량 운행도 황당하지만, 생일 파티나 떡볶이 파티도 황당하다. 뭐 마케팅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보수적이고 고리타분 한 나에게는 저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대학에 수천만 원내고 열심히 태권도 공부하고 나와서 하는 일이 아이들 태권도가 아닌 다른 운동 시키고 떡볶이 만들어 주는 일이라니….


나이 50이 되어서도 꼬깔모자 쓰고 꼬마들 생일 파티 해줄 수 있을 것 같은가? 결국, 지금 당신이 수련생 하나 더 받으려고 했던 짓(?) 때문에 새롭게 도장을 열게 될 후배들은 그것을 또 따라 할 것이고 당신이 나이가 들면 그들보다 놀아줄 경쟁력을 잃으니 밥그릇을 빼앗기게 될 것이다. 태권도가 태권도를 잃어 갈수록 우리는 우리 밥그릇을 스스로 걷어차는 멍청한 꼴이 될 뿐이다.

  • 연지동사범 | 2013.08.26 14:1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권도가 좋아서 태권도 지도자의 길을 선택한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다른 지도자들처럼 초등부시절부터

    태권도를 접하지 못한 군대에서 1단을 취득하기 위해 휴가도 2틀을 반납하고 취득했었던 저에게 있어서

    지금의 태권도 지도자들은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태권도였기에 지금은 제 자신이

    부족한 태권도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기 위해 인터넷 및 다른 태권도 지도자들을 통해서 배움을 요청하고

    그 자료를 토대로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하루하루 태권도 수련에 필요한 교습법을 만들고 있습니다. 태권마

    루님의 이야기처럼 태권도장에 태권도가 사라져 간다는 인식이 하루이틀 사이에 생겨난 것이 아니기에

    많은 사람들이 무도를 배우는 곳은(태권도,합기도,검도,특공무술,기타등등) 그져 놀이위주 그리고 아이들을

    돌봐주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것처럼 지금 당장의 부귀영화

    보다는 내 제자들에게 당당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태권도 지도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정진한다면 5년 뒤에는 그 노력을 인정해주는 학부모님과 그 열정에

    매료된 제자들이 한명 두명 생겨 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태권도 그 이름은 하나지만 가르침의 깊이는

    다릅니다.'란 문구처럼 항상 한자리에 안주하지 않는 태권마루님이 계시기에 태권도의 미래가 어둡다는 생각

    은 하지 않습니다. 5년 뒤에도 계속 블로그를 운영하신다면 그때는 오늘 쓰신 글을 보시면서 호탕하게 웃는

    모습을 보이시지 않을까란 생각을 가져 봅니다.^^

    • 지나가다 | 2013.09.01 23: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근데 제가 태권마루님 홈페이지에 쭉 오면서 느끼는 건데 연지동님 댓글은 뭔 소린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글의 맥락과도 다른 댓글이고 태권마루님 지적대로 문단나누기도 안되서 보기 힘들고... 볼때마다 불편한 댓글이라 그냥 개인적인 제 의견을 올려봅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 ^^

    • 태권마루 | 2013.09.02 11: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긍휼 | 2013.09.02 10:5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댓글은 부분에 부합하여 소견을 적는 것인지 글 전반을 아우르긴 힘드리라 봅니다. 문단 나누기가 잘 안되었다손 치더라도 태권도에 대한 마음 만큼은 절절하게 드러나 있고, 태권마루님의 글에 무한한 공감을 잘 표현하고 있다 생각되네요. 읽는 사람의 식견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기분 나쁠지 뻔히 알면서도 이런 지적질이라다니...

  • 박건표 | 2013.11.11 15: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권도장다운 태권도장이 있긴 있습니다만은 많지 않겠지요,,,
    운영을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하기때문이지요... 저도 고집좀 부리면서 하다가 안되서
    조금은 다른게 운영을 해봤지만 역시 힘들더라구요.. 요즈음은 대학 간판 달아야 하구요
    사업적인 재능도 있어야 합니다. 오로지 태권도정신만 고집했다가는 문닫기 금방입니다.
    요즈음 부모님들은 절대 교육적으로 안보고 눈에 보이는 것을 우선합니다.
    왜냐하면 상업적으로 하든 일단 열심히 하거든요....
    그래서 정통태권도를 운영하려는 일부 지도자님들이 있더라구요.... ^!^

  • 플로리다 | 2013.11.13 07: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미국 플로라다주에서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자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학생들이 원할경우 토요일 오후에 생일파티를 합니다. 간단한 파티준비와 놀이,태권도 수업 등을 하며 시간은 1.5~2시간정도 비용은$200~250 학부모가 비용을 부덤합니다. 문화적으로 한국과 다르지만, 비 수련학생들에게 태권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합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만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태권마루 | 2013.11.15 00: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카카오에 등록된 아는 도장들이 하나같이 태권도가 아닌 다른 것에 매진하는 듯하여 안타까움에 올린 글입니다.

  • 태권도사범 | 2014.01.12 23:5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요새 레크레이션 강사인지 태권도 사범인지 정체성에 혼란이 오고있습니다.

  • 서운진 | 2014.02.02 11:2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장님 사범님의 마인드가중요한게아닐까 합니다~ 홍보 일수도있지만 귀찮은것을 이겨낸 제자사랑일수도 있으니까요~^^
    때로는 신나게 태권도를 하고 때로는 힘들게 태권도를 하고 적절한 배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좋아했던 태권도를 제자들이 좋아할수있도록 해주는것이 사범으로서 태권도와 제자로 맺어진 인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생각합니다~
    가끔 카카오스토리에 올려지는 행사사진은 그 도장의 본질적인 모습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다들 본질은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죠~^^

    • 인천여사범 | 2014.02.02 12:0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참 글의 요지를 못보셔요
      재미있게 가르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상술로 태권도가 상술에 찌든것에 대한 푸념의 글이구만 주인장이 적절한 배합을 모르고 글을 남겼을라고요
      다른본질까지도 잃고 있으니하는 말이겠지요
      저도 아이들 가르치지만 태권도 상술에 치우치는건 자명한 일이거늘
      도장에서 짬뽕공차고 애들 불러다가 장난감가지고 노는게 즐거순 태권도란 말이하고 싶은건가요
      이글은 그런상술로 아이들을 꾀는 것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라오

    • 서운진 | 2014.02.02 17: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제글은 글쓴이의글을 비판한글이 아닙니다~ 글 제대로 보시고 비판을 하셔야죠~

  • 화랑때권인 | 2014.07.11 14:3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옳으신 말씀입니다.저도 태권도를 지도히는 한사람으로 요즘 우리나라의 태권도는 정신이 없는 놀이의 태권도로 변모하였습니다.처음 수련관에 입문하면 도복 개는법과 띠매는법 수련관의 예의 관장님 사범님 선후배간의 예의 태권도 5대정신 우선적으로 가르쳐야 할것들이 많은데 기본적인것들은 아예 가르치지를 않으니 어찌 태권도의 종주국이라고 자신할수 있겠습니까
    관장님들과 사범님들은 제자들한테 예의를 지켜라 인성교육이 최우선으로 가르칩니다.라고 하면서 지도자 본인들은 도복을 입고 띠 길이도 맞추지않고 슬리퍼 질질 끌고 밖을 돌아다니고 요즘 참 이런실정이니 외국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태권도 인들을 보기 창피스럽습니다.돈만 벌면 된다는식의 태권도가 난무하니까 2.3품 된 수련자들이 자기가 하고 있는 품새동작 이름조차도 모르는게 현실의 태권도 되버렸습니다.일선에서 지도하는 지도자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안타깝습니다.

  • 인호 | 2014.09.14 02: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권도가 어린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는게 속상네요.
    아직 태권도를 배우지 않지만 태권도의 미래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보여주기식 겉표면만 태권도가 아니라 바른 마음가짐과 올바른 자세야 말로 바른 태권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태권마루님이나 다른 사범님들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태권도를 배울 사람으로서 이런 좋은 사범님들을 만나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백간장 | 2014.12.24 11: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시 봐도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먹고 살자니 어쩔수 없는 현실인가요?
    태권도와 상관없는 것들을 너무 가르치네요
    제 선배는 이제 총알이 떨어져 고민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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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판정은 제명으로 끝나는 것인가? 태권도는 부정부패의 온상! :: 2013.06.05 09:00




오늘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진상조사위원회에서 결과 발표가 있었다. (결과발표 보러 가기) 그와 함께 대한태권도협회와 각 시도협회의 홈페이지에 사과문이 올라왔다. 또한, 앞으로 대책이라며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출처: http://www.tkdnews.com/event/event17.html


태권도 대회에서 일명 '밀어주기'나 '작업'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태권도 사범 중에 모르는 이가 있을까?


태권도 경기의 심판은 대부분이 일선 도장의 지도자들이다. 품새 심판의 상당수는 제자들을 품새 대회에 내보내고 겨루기 심판의 상당수는 제자들을 겨루기 대회에 내보낸다. 자기가 그쪽에 관심이 있거나 자신이 있으니 심판도 보고 집중적으로 지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사범들은 지도자 모임이나 협회 모임, 또는 여러 차례 경기를 치르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갖게 되고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그것이 커지면 세력이 되는 것이고 그 세력은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협회의 요직에 구성원이 자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는 권력이 생길 것이다.


태권도는 바닥이 아주 좁다. 같은 시도에서 도장을 운영하면 웬만하면 안면이 있을 것이고 게 중에 절반 정도는 대화도 몇 번 나눠봤을 것이고 1/4 이상은 관계가 그럭저럭 좋을 것이며, 1/10 정도는 꽤 친할 것이다. 같은 시도에 있다면 조금의 과정도 없이 정말로 한 다리 건너면 모르는 사람 없는 곳이 태권도계라고 봐야 한다. 


이런 작은 바닥 속에서 심판하고 각종 위원장하고 해봐야 유리처럼 투명해질 수 없는 구조가 아닐까 싶다. 작업조가 괜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런 구조적인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해마다 각 시도에서는 상임심판을 선발하는데, 해마다 지원자가 줄고 있다. 그렇다 보니 심판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고인 물이 썩듯이 경력이 오래되어 더 공정한 판가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심판들도 적지 않다.


따라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문 심판원이 양성되던가, 태권도 심판의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심판 수를 확보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이번 편파판정 자살 건으로 해당 심판은 제명되었고 대회 관련자들은 퇴진하게 되는 모양이다. 그 때문에 한 사람이 생명을 잃었는데, 이것으로 끝이란 말인가? 해당 심판이 오심을 인정했다고 그대로 덮어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고의성(작업)이 있었는지 조사해야 하고 관련자들을 뿌리째 뽑아내야 한다. 고의성이 인정된다면 그로 말미암은 자살이 명백해 졌음이니 일벌백계해야 한다. 심판 그거 안 한다고 아무런 불편은 없는데, 피해자는 목숨을 잃고 가해자는 어제와 다름없이 살아서야 정의사회라 할 수 있겠는가?


돌이켜보면 태권도계는 참 부정부패의 온상인 것 같기도 하다.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는 물론이고 구 지회장 선출에서부터도 온갖 뒷거래와 알력다툼이 무성할 만큼 썩어 있다. 역사 왜곡, 무술로서의 가치 상실, 협회에서의 자리다툼, 심사비리, 승부조작 등…. 이루 다 말하기도 벅차다.


이게 다 우리의 스승님들이 만들어 놓은 환경일 터! 이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그들 스스로는 안될 것이다. 나와 같은 젊은 사범들의 몫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우리는 선배님의 말이라고 무조건 따르고, 혹여나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겁먹고, 잘 몰라서 입 다물고 있는… 그런 존재감 없는 사범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젊은 사범들이 열심히 해서 관원을 많이 모아야 관심을 둘 것이고 꾸준히 공부해서 많이 알아야 근거와 논리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장난감으로 아이들 꾀고 태권도장에서 맨날 피구만 해서는 존재감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 정재환 | 2013.06.05 23: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수련생 입장에서 잘은 모르겠지만,
    태권도가 비리 투성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힘이 빠집니다.. 나이 서른 여섯에 올 11월이면 3단 응심을 하러 가는데,
    또 납득할 수 없는 금액을 내야 하겠군요.. 태권도가 제발 투명해 졌으면..
    그래도 태권마루님 같은 고민하고 인정하는 태권도인이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태권마루 | 2013.06.11 00:06 신고 | PERMALINK | EDIT/DEL

      태권도 뿐 아니라 비리가 없이 투명한 종목은 없을 것 같네요. 그나마 태권도는 다른 국내의 무술 단체에 비해 상당히 시스템이 좋습니다. 그래서 더욱 태권도 단증은 가치가 있다고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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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빛과 그림자 - 태권도 편파판정(?) 논란 경기 동영상 분석 외 :: 2013.06.01 22:56

며칠 전 네이버로 뉴스 기사를 살피던 중 실시간 검색어에 '태권도 편파판정'이 상위에 올라와 관련 기사를 보게 되었다.


관련 기사:

http://taekwondo.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29/2013052903344.html

http://taekwondo.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29/2013052900326.html

http://taekwondo.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31/2013053101572.html

http://taekwondo.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30/2013053004169.html

http://taekwondo.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30/2013053001974.html


경기 영상 원본: http://tvpot.daum.net/v/-xX5vqIalO0%24


한 태권도 관장이 고교 태권도 선수인 자기 아들이 편파 판정으로 억울하게 졌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어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랬을까 싶어 해당 동영상을 수십 번 돌려보았다. 한 사람의 목숨과 연관된 경기 영상이라 전문가도 아닌 일개 사범인 내가 분석한다는 것이 조심스럽다. 더 정확한 영상으로 더 전문적인 분들이 머지않아 결과를 내어 놓기를 바란다.


2013년 5월 13일 국기원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서울특별시 대표 3차 선발대회'로 문제가 된 경기는 남자 고등부 핀급 결승전이다. 1분 30초 3회전 경기이고 동영상을 각 회전 별로 잘라 반복해서 보았다. 전자 호구를 착용한 것으로 보이고 화질이 좋지 않아 득점 인정과 관련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홍' 선수는 경고누적으로 반칙패를 당했다. 태권도 경기에서는 경고로 감점이 4점이 되면 상대에게 반칙승이 주어진다.



1회전


 - 경고 1 - 

1회전 1분 12초를 남겨두고 경고를 받았는데 아무리 봐도 이유를 모르겠다. 득점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오버 했다고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손으로 잡아 올렸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경고를 받을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2회전은 무난했던 것 같고 이후 3회전에서 경고 7개가 쏟아진다.



3회전


 - 경고 2 - 

1분 15초를 남겨두고 '홍'이 뒤차기로 받아 차면서 한계선 밖으로 나간 것 같다. 화면이 잘려서 분명치가 않다.


 - 경고 3 - 

51초 남은 상황, '청'이 들어올 때 제자리에서 앞발을 들어 내려차며 얼굴을 찬 뒤 넘어진다. 화면이 잘려 왜 넘어졌는지는 보이지 않지만, 경고를 주어도 좋은 상황이다.


 - 경고 4 - 

44초 남은 상황, 화면이 잘려 왜 경고를 받았는지 모르겠는데, 심판의 손짓으로 보아서는 아무래도 한계선 밖으로 다시 나간 것 같다.


 - 경고 5 - 

29초 남은 상황, 발차기를 주고받던 중 '홍'의 발이 '청'의 몸통보호대 아래쪽으로 들어가서 '청'이 낭심에 맞는다. 또한, 받아차면서 넘어지기도 했는데, 발이 낮아서 그런 것인지 넘어졌다고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경고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 경고 6 - 

22초 남은 상황, 서로 얽히는 장면인데 가장 중요한 장면에서 화면이 가장 많이 잘려서 너무 안타깝다. 주심의 손짓으로 보아 한계선을 나갔다고 하는 것 같다. 좀 더 정확히 볼 수 있는 동영상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쉽기 짝이 없다.


 - 경고 7 - 

5초 남은 상황, '- 경고 1 -'과 같이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 할리우드 액션을 했다고 그런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명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7번째 경고 후 부심의 신호에 따라 심판진이 모여 종료 10초 전에 '청'이 '홍'의 상단을 맞춘 것에 대한 논의를 거친 후 3점을 인정해준다. 느린화면으로 보니 3점은 제대로 들어간 것 같다.


 - 경고 8 - 

주심이 '홍' 세컨 쪽으로 갔다가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다가 돌아와 '홍'에게 (마지막) 경고를 준다. 화면에 나타나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신문기사와 상황을 추측해 보면 '홍' 세컨의 강력한 항의가 있었던 모양이다.


3번과 5번은 경고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을 상황이었던 것 같다. 1번과 7번은 왜 경고를 받았는지 모르겠다. 나머지는 제대로 된 장면을 볼 수 없어 너무 답답하고 안타깝다. 여러 가지 부분을 조합해 볼 때 한계선을 나갔다고 하는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더 정확한 동영상을 보지 않고 이 동영상만으로 편파판정이라 단정 짓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그건 해당 대회 관계자만이 알겠지…? 다만 주심의 경기 운영이 좀 미숙했던 것은 확실해 보인다.


심판은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겨루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서 승패를 판가름해야 한다. 그런데 이 주심은 결과적으로 선수 간 실력으로 판가름나야 할 경기를 본인이 심판이 승패를 결정짓는 상황을 연출했다. 그것도 3회전에 주의를 주고 융통성을 발휘했어야 하였을 부분에 집중적으로 "경고"를 선언했으니 오해를 살 만도 하다.


"경고"를 주는 모습이나 여타 심판의 시그널도 매우 어설프다. 심판의 "갈려"나 "계속" 선언은 왼 앞서기 자세에서 해야 함에도 한 번도 어김없이 오른발이 앞에 나와 있거나 어정쩡한 자세에서 선언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1회에서 홍 선수가 3회에서 청 선수가 충격을 받아 시간이 지체되고 있는 과정에 심판은 먼저 "계시"를 선언해야 하는데 선언하지 않는다. 기록원과 찰떡 호흡이라 기록원이 알아서 정지를 시켜줬다.


결과적으로 심판의 자질이 부족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편파판정이라 비난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


이 일과 관련하여 문대성 무소속 의원은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이게 한 분의 자살로 인해서 수면 위로 올라왔을 뿐이지 과거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계속해서 있었다."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故 전 관장님의 말처럼 작업조라는 것은 실제로 존재한다. 태권도 지도자들은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겨루기는 그나마 나은 편일 지도 모른다. 품새 경기는 겨루기보다 더 심하고 승품·단 심사 역시 예외 없이 작업조가 활동한다.


이러한 '작업'들은 당연히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판정과 관련하여 문제가 있으면 심판위원장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따라서 심판위원장이나 그 이상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관여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 보니 일부 자신의 양심을 지키고자 하는 심판들은 오히려 피해를 보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얼마 전 경기교육청이 자성하자는 취지에서 교육현장의 그릇된 각종 사례 공개해서 화제가 되었다. 기사보기


태권도는 대한민국 경제처럼 눈부시게 발전을 이루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 이제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자성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이긴 경기를 져야만 했던 선수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는 각종 비리와 자리싸움으로 늘 시끄럽다. 이런 속에서 지역 협회가 맑을 리 없다. 지역 협회의 부회장, 전무, 이사장, 지회장 등은 십 년이 넘어도 그대로인 경우가 적지 않다. 자연스레 권력은 강해지고 강해진 권력으로 기득권을 지키려 든다. 이번 일도 일개 한 심판의 문제로 보기보다는 태권도 전체에 고여있는 썩은 물 때문에 발생한 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 태권마루 | 2013.06.04 22: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서울시태권도협회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장용갑 / 2013.06.03

    1. 첫 번째 경고 사항 : 제1회전(제14조 5항의 아) 비디오 판독 요청 의사
    득점 시위 : (홍)전효빈이 경기 중 코치에게 비디오 판독에 관한 의사 표시 행위에 대하여 경고를 사항에 대하여 조사를 한 결과 경기 영상분석 및 전문가 의견 개진한 바, 선수가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 대한 경고인 것으로 판단이 됨.

    2. 두 번째 경고 사항 : 제3회전(제14조 4항의 2) 뒷차기 후 넘어진 행위
    (홍)전효빈이 뒷차기 공격 후 넘어진 행위에 대하여 조사를 한 결과 경기 영상분석 및 전문가의 의견 개진한 바, 공격 후 상대방 공격 회피 목적 및 시간지연 목적으로 고의적으로 등을 보이며 의도적으로 넘어진 행위에 대한 경고를 준 것으로 판단함.

    3. 세 번째 경고 사항 : 제3회전(제14조 4항의 2) 얼굴 공격 후 넘어진 행위
    (홍)전효빈가 얼굴 득점 후 고의로 넘어진 행위에 대하여 조사를 한 결과 경기 영상분석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개진하여 홍 선수가 얼굴 득점 후 상대방 공격 회피 목적으로 제2동작으로 고의적으로 넘어진 행위에 대하여 경고를 준 것으로 판단함.

    4. 네 번째 경고 사항 : 제3회전(제14조 4항의 1) 한계선 밖으로 나간 행위
    (홍)전효빈가 한계선 밖으로 나가는 행위에 대하여 조사를 한 결과 경기 영상분석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개진하여 조사한 바, 주심의 위치에 따라 한계선 밖에 또는 안에 위치한 사항이 틀리게 판단할 수 있는 사항이며, 경기 영상분석을 한 전문가(심판원) 역시 상황에 따라 판정이 틀리게 내려 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아울러 이는 해당 주심이 실수를 인정하였음.(영상분석 결과 홍 선수의 한 발이 한계선에 걸쳐 있어 그 판정이 애매한 점이 있음.)

    5. 다섯 번째 경고 사항 : 제3회전(제14조 5항의 바) 허리아래 공격 행위
    (홍)전효빈가 허리아래 공격(낭심)하는 행위에 대하여 조사를 한 바, 경기 영상분석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개진하여 홍 선수가 청 선수의 낭심을 가격한 사실에 의거 경고를 준 것으로 판단함.

    6. 여섯 번째 경고 사항 : 제3회전(제14조 4항의 1) 한계선 밖에 나가는 행위
    (홍)전효빈가 한계선 밖으로 나가는 행위에 대하여 경기 영상분석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개진하여 조사한 바, 주심의 위치에 따라 한계선 밖에 또는 안에 위치한 사항이 틀리게 판단할 수 있는 사항이며, 경기 영상분석을 한 전문가(심판원) 역시 상황에 따라 판정이 틀리게 내려 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아울러 이는 해당 주심이 실수를 인정하였음.(영상분석 결과 홍 선수의 한 발이 한계선에 걸쳐 있어 그 판정이 애매한 점이 있음.)

    7. 일곱 번째 경고 사항 : 제3회전(제14조 5항의 아) 득감점 시위 행위
    (홍)전효빈가 얼굴 득점이 되지 않았다고 시위한 행위에 대하여 경기 영상분석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개진하여 조사한 바, 홍 선수가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로서 경고를 준 것으로 판단하였고, 청 선수 역시 득점하였다는 시위를 하였으나, 주심이 홍 선수의 부상을 염려하여 시선이 홍 선수에게 있어 청 선수의 행동을 주시 못하여 경고를 부여하지 못하는 경기 운영 미숙한 점을 확인하였음.

    8. 여덟 번째 경고 사항 : 제3회전(대한태권도협회 규정에 의거 깃발을 빼앗 길 경우 결승전에서 사용할 수 없음, 본 내용은 대표자 회의 때 고지한 사항임)
    조사 결과 (홍)전효빈은 이미 그 이전 4강 경기에서 깃발을 사용하여 기각 당하였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사용하는 것은 경고사항(대표자 회의 때 홍 선수 코치에게도 고지한 사항으로써 당사자도 인정함)임에 따라 위 사항에 대하여 주심 최인섭은 경고를 (홍)전효빈에게 주었음.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 겨루기 경기규칙에 따르면 경고, 감점사항은 주심의 절대적인 권한으로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독자적인 판단에 의하여 경고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최인섭 주심은 이번 경기에 아무런 사심 없이 심판에 임하였다고 진술하였습니다.

    서울시태권도협회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홍)전효빈가 한계선을 나가는 행위에 대하여 동영상 분석 결과 네 번째 경고와 여섯 번째 경고 관련하여 홍 선수가 공격 도중 한계선 밖으로 나갔다고 하여 경고를 주었으나, 주심의 위치에 따라 한계선 밖에 또는 안에 위치한 사항이 틀리게 판단할 수 있는 사항이며, 경기 영상분석을 한 전문가(심판원) 역시 주심의 위치에 따라 판정이 틀리게 내려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아울러 이는 해당 주심이 판단 착오라고 인정한 부분입니다.

    또한 3회전 일곱 번째 경고 사항으로 (홍)전효빈가 경기 중 상대 선수의 얼굴 가격되지 않았다고 시위한 사항과 관련하여 홍 선수에게만 경고를 주고, (청)최진일이 역시 득점되었다고 시위한 사항에 대하여 주심이 청 선수에게는 경고를 주지 않았습니다.(본 사항은 최인섭 심판도 인정한 사항임)

    위와 같이 주심 최인섭은 경고 사항에 대하여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사료되며, 심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거 경고를 주었다고 사료됩니다.

    그러므로, 서울시태권도협회 진상조사위원회는 상벌규정 제10조 6항에 의거 대외적으로 본회의 명예를 손상케한 자로 그 책임을 물어 본 사건 최인섭 심판에게 제명을 결정하였고, 마지막으로, 기술심의위원회 의장단과 심판부에 책임을 물어 일괄 사표를 받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출처: 무카스 http://www.mookas.com/media_view.asp?news_no=1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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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통의 도장?, 00동문 도장? 태권도 끝내는 아웃? :: 2013.03.27 13:00

요즘 태권도장은 음악 줄넘기, 축구, 야구, 수영, 인라인, 최근에는 골프에 심지어 마술까지…. 아침에는 등교 차량 운행에 주말에는 영화보기, 떡볶이, 삼겹살 파티, 각종 체험학습 등 태권도장에 태권도는 사라지고 온갖 잡기를 비롯한 종합 체육과 돌보미교실로 서서히 변모해가고 있다. 그에 발맞춰 도장 한쪽에 키즈카페처럼 놀이시설을 넣고 지하에는 인조잔디를 깔고 축구와 활쏘기, 미니 골프시설을 넣기도 한다.


제품과 콘텐츠의 질로 승부가 나지 않는다면 결국엔 시설과 서비스에서 밀려 자본이 부족한 도장은 문을 닫아야 할 것이다. 뉴스에서 맨날 떠들어대는 골목상권 붕괴니 동네 빵집 이야기가 태권도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결말은 끝내 무엇일까? 모두가 두려워하고 예상하고 있듯이 자본의 학원업 진출이다. 가정집만 한 상가에 운동용품 몇 개 갖춘 대부분 도장은 기업이 운영하는 대형 종합 스포츠 센터에 흡수되거나 그로 말미암은 경쟁력 약화로 끝내는 존립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일부에서 그것에 대비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고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해보지만, 내가 보기에 결국에는 잠식당하지 않을까 싶다. 그들이 모여서 하는 거라고는 태권도에 관한 연구가 아닌 어차피 기업에는 상대도 되지 않을 마케팅 연구나 재밌는 놀이에 관한 연구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위기의식을 느끼게 되는 날에는 하나 둘 일어날 것이고 잘 되지도 않겠지만, 일단은 단합하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끝내 실패할 것이다.


우리는 하지 않는 게 없을 만큼 너무도 많은 것을 하며 우리의 영역을 벗어나 있으니, 자본이 시장의 원리에 따라 진입하는 당연한 것에 대해 대항할 최소한의 명분도 없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빵집 사업 진출을 정부에서 막아뒀다지만, 우리는 그럴 여지조차도 없다.


어느 경제 연구소에서 2020년쯤 사라질 업종으로 태권도장을 꼽았다던데, 틀린 말이 아닌 듯하다. 이대로라면 우리는 누구를 탓하지도 못하고 자멸하지 않을까 싶다. 다가올 예측 가능한 내일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우리의 영역으로 돌아와 불필요한 경쟁을 삼가고 해야 할 일(태권도)을 하며 스스로의 가치와 목소리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


나는 그 누구 때문도 아닌, 우리 스스로 때문에 우리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인다.

  • 소나무 | 2013.03.27 16: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저는 경남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있는 젊은관장^^입니다
    태권마루님의 글을 읽는 순간 왜이리 가려운데을 시원하게 긁어주시는지... 아주 시원합니다^^
    저 또한 모임을 가보면 모두들 태권도 지도법 기술연구는 하지않고 밤새도록 마케팅 이야기만 하신답니다.
    그리고 요즘 학교앞에는 더욱 가관이죠~ 아이들이 학교을 마치고 운동장으로 걸어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범은 얼른 아이에게 뛰어가 가방을 들어줍니다 그리고 차까지 온갖 알랑방구을 뀌가며 모시고 가 차에태웁니다 그모습을 지켜보던 학부모는 저 관장님 참 자상하시다 얘기합니다 이것이 요즘얘기하는 소위 비서마케팅이라 합니다(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기가 차서 정말~ㅠㅠ 아침에는 신호앞에서 깃발들어주기, 하교시에는 비서마케팅... 태권도장에서는 태권도는 없고 아이 비위 맞춰가며 놀아주기~태권도장을 선택하는 주가 코흘리개 아이들의 젊은 어머니들이다보니 제자식을 떠받드는 모습이 참으로 좋아 보이나 봅니다. 하지만 정작 본질은 보지 못하고 달콤한 유혹에 제대로 앞을 보지 못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태권도의 위상과 본질은 점점 바닥을 쳐가고 있고 단순히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는 관장들이 호위호식하면서지금은 살고있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 없듯이 거짓교육은 언젠가는 들통 날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 명입니다. (태권마루님 같은 분이 하시는 모임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갈텐데 아쉽네요~~~)
    가치관이 비슷한 분을 만난것 같아 기뻐서 두서없이 주절 주절 적어봅니다.^^ 항상 화이팅 입니다.

    • 누구나같음 | 2013.04.18 22:4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전 전북에서 도장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쭈욱 눈팅만 하고 갔었는데 관장님의 '비서마케팅'이라는 말에 댓글이 달고 싶어져 이렇게 글을 쓰게 됐네요^^
      아이들이 운동장에 나오면 가방을 들어준다는말...제가 있는곳은 젊은 관장님이 교실로 들어가 아이들 가방을 들고 나오더군요,,, 그런 모습들을 지켜볼때마다 젊은분들이 어찌 저런 써비스로 승부를 걸려고하는지 많이 서글퍼 지던데...관장님쪽도 그런가봅니다^^
      저도 태권마루님 글을 보면서 초심을 잃지말자 하면서 바른 태권도를 지도하자 맘을 다잡는데 주위 관장님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다들 아침 차량운행에 놀이 태권도에... 일년 365일 태권도를 바탕으로 지도하는 저로써는 변해가는 태권도를 보며 서글퍼지기만 합니다... 무도정신은 다 어디로 간것인지ㅜㅜ
      여기계신 모든 관장님들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 연지동사범 | 2013.03.27 23:0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금 당장에는 여기저기서 도장 경영을 위해서 분주하게 뛰어다니기에 힘이 들고 자본력이 받쳐주는 한도내에서는 몇년간은 도장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태권도장에 태권도가 없다는 것이 조금씩 학부모님들에게 인식이 되기 시작한다면 아마도 태권도를 제대로 가르치는 도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형세는 역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태권마루님의 이야기처럼 2020년에 나타날 태권도장의 위기는 지금부터 준비하고 반성하는 지도자에게는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며 반대의 경우 안일한 생각에 자기 자신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지도자로써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오늘도 태권마루님의 태권도철학을 읽으면서 한번더 제 자신에 대한 반성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 인천 사범 | 2014.02.21 18: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굉장히 늦게 태권마루에 글을 보게됬네요...
    예전에 태권마루에서 굉장히 좋은 말들. 일리있는 말들을 많이 배워서 갔었는데..
    오랜만에 이 글을 보니..정말... 세상이 무서워 지고
    말 그대로... 비서 마케팅이라는 말이 많이 와닿는 그런 시대가 되버렸네요...
    아직도 체육관에서는 다른 프로그램을 찾으라고 하는데..
    도대체 또 프로그램을 어떻게 찾으라는건지..
    정말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제 부터 태권도라는 운동과... 교육이...
    스포츠로 바뀌었는지요... 속상합니다.

    정통적인 태권도 교육 방식 하는 곳으로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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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관장님은 운전 기사! :: 2013.03.25 13:00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우리 도장 부근에서 나를 제외한 모든 무술 도장들이 아침에 수련생들을 학교까지 태워다 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느낀 감정은 배신감과 태권도의 현실에 대한 개탄스러운 마음이었다. 알아보니 지긋한 나이에도 늘 도복을 입고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시는 정통(?)성을 지킬 것만 같은 관장님은 이미 일대에서 가장 먼저 아침 운행을 하셨다 하고 나머지 도장들은 망설이며 하지 않고 있었는데 새로운 도장이 하나 들어서면서 아침 운행을 했던 것이 불씨가 되어 전체가 그리되었던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분명 누군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안한 아이디어가 아니었을까? 초창기에는 차별성으로 인지도를 넓혀 소고기 묵었겠지? 하지만 남들이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차별성을 두어야 하는데 누구 할 수 있는 것으로 차별성을 두려 하는 것은 오판이 아닐까? 금세 너도나도 뛰어들어 차별성은 없어지고 그냥 힘든 업무 하나만 더 늘린 꼴이 되는 것이다. 끝내는 회의를 통해 아침 운행을 하지 않기로 맞추고 학부모로부터 원망의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러다 일부에서 슬그머니 시작하면 다시 전쟁은 시작되는 것이다.


도대체 태권도장에서 아이들 등교를 왜 시켜주고 있는 것일까?

세상이 흉흉해서? 맞벌이 부모가 바쁘니까?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아서?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은 저학년이면 부모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익숙해지면 스스로 해야 할 일이지 어디를 봐도 태권도장에서 할만한 업무는 아닌데 말이다. 정말 필요하다면 부모들이 모여 봉고차라도 부를 텐데 말이다.


참 우스운 것은 이걸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자처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다. 그래놓고 그러한 현실에 또 스스로 자괴감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참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주변 도장들이 모두 하니까 나만 하지 않으면 도장에 타격이 크니 철학이고 뭐고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그저 현실을 개탄하고 있을 수밖에…. 이럴 때는 협회 차원에서라도 좀 나서서 말려줬으면 좋겠다는 심정이다. 그만하고 싶어도 명분이 없어 그만하지 못하는 도장도 적지 않을 테니 말이다.


어쩌면 나중에 아이들이 이런 말을 하지나 않을까?


"태권도를 하면 자기 몸을 보호할 수 있어요. 태권도 6단의 경호원 보다 강한 관장님이 아침에는 학교까지 데려다 주시고 오후에 학교 마치고 데리러 오시고 저녁에 학원 마치고 태권도 마치면 집 앞까지 또 태워주시니까 나쁜 놈들이 가까이 올 틈이 없어요."


나는 도장 문을 닫더라도 끝끝내 아침 등교 차량 운행만큼은 하지 않을 것이다. 당장에는 수입에 타격을 입겠지만, 그것은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본인 스스로 태권도는 물론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려 결국에는 스스로를 옥죄는 족쇄가 될 것이로 생각한다.


의사와 약사 집단은 어쩌면 우리보다 더한 치열한 경쟁 속에 있지만, 정부 정책이나 기타 자신들의 이익과 반한 것이 있다면 정말 하나로 똘똘 뭉쳐 그것을 지켜내는 결집력을 보여주고 끝내는 승리한다.


우리 태권도 사범들은 국기원, 대태협, 방과후학교, 대기업 진출 등 자신들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문제가 있음에도 그저 걱정만 하고 있을 뿐, 오로지 눈앞에 있는 적을 죽이기 위해 현수막으로 온 동네와 차를 뒤덮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아니 어쩌면 하지 말아야 하는 마케팅으로 눈앞에 어린이 하나 더 모으기에 급급하다. 나는 아침 차량 운행 또한 그 연장선이라 생각한다.


운동하는 사람들이라 무식하다는 소리 듣기 싫으면, 우리 스스로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일을 온 도장들이 나서서 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 연지동사범 | 2013.03.26 13: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눈에 보여지는 것이 모두가 한결같을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태권도 그 이름은 하나지만 가르침의 깊이는 다릅니다.'란 문구를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지금 당장은 태권도장의 변화는 눈으로 보이지 않겠지만 5년뒤에는 10년뒤에는 태권도 하나만으로 인정받고 부모들에게 당당할 수 잇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남들이 하기에 따라하는 태권도 지도자가 아니라 아무나 따라할수 없는 태권도 지도자로 인정받는 그날까지 모든 지도자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꿈을 이루기 우해 노력하길 기대합니다. ^^

  • 대구사범 | 2013.03.29 19:0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결혼 하고 부터 자기만의 철학과 신념이 흔들린것 같습니다.
    태권마루님도 그러신지요?

  • 누구나같음 | 2013.04.18 23: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참으로 공감가는 글이 아닐수 없습니다~
    제 주위에도 한두곳 시작하더니 이젠 같이 모임을 하고 있는 후배 관장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하네요..
    제 눈치를 보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탄식을 하는 것인지...
    전 그져 힘들면 해야지.. 그래도 난 안할거니까 하고싶으면 해라..라고 말할수 밖에 없더라구요,,,
    저또한 태권마루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태권도를 연구해서 태권도를 잘 가르치고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려야지.. 무슨 비위맞추기만 하고들 있는지... 정말 장사들을 하고 싶은것인지....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추구하는 관장님들을 보면서 씁쓸한 하루를 마감하려 합니다..
    오늘하루도 고생들 하셨습니다~~^^

    • 태권마루 | 2013.04.19 22: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어느 연륜 있으신 관장님이 말씀하시더군요.
      "그건 고집일 뿐이다! 세상은 이미 변했다."

  • 박건표 | 2013.11.11 15:1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누구신지 몰라도 정말 가슴이 후련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해서는 안될일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태권도장 진정한 지도자는 아무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정신이 있는 지도자는 이미 태권도장을 그만둘 수 밖에 없지요. 물론 세상은 변했지만 태권도 지도자로서는 지켜야 할 것을 이익과 욕심으로 무너뜨렸습니다.
    그 지키고자 하는 것들이 약사협회가 지키고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지요,,,
    하여튼 모든 무술 협회가 정신을 차리고 멋진 대한민국의 무술들로 다시 돌아갔으면합니다.

  • 태권도사범 | 2014.01.13 00: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상태로 가다간 현재 태권도에게는 미래가없는거 같습니다.

  • 학부모 | 2014.09.17 07: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공감합니더 저희 아들중1 3품이고 내년에 4품시험있는데 태권도학원에서 태권도보다 초등.유치부 관리만 하는것 같고 등하교는 물론이고 학교앞 횡단보도 지도까지 아파트앞 초등학교에 3군데 태권도에서 나와서 등원지도를 합니다 ㅉㅉ
    유치부생 아이는 사범이 엘리베이터타고 아파트집앞까지 데려다 주던데 이거 아니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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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 또한 변해야 한다. :: 2012.06.24 13:00

도장에 있으면 하루에도 몇 통씩 우편물이 날아온다.

대부분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같은 홍보물이다.

게 중에 간간이 날아오는 것이 있는데, 바로 각종 무술단체로부터 날아오는 연수, 세미나 우편물이다.


며칠 전 모 합기도 단체로부터 우편물을 받았다.



쉽게 말하면 25만 원 내고 3일간 연수를 받으면 합기도 단증과 사범자격증을 발급해 준다는 것이다. 스포츠마사지 자격증까지….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사범자격증을 준다는 것을 보면 적어도 합기도 4단 단증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교육 내용을 보면 더 황당하다.

합기도 연수는 7시간에 불과하고 활법, 검도, 기공 등 기타 실기의 비중이 더 크다.


연수 대상은 무도 3단 이상의 체육관 사범 및 관장이라 되어 있다.

이미 한 가지 무술에 어느 정도 정통한 사람이라 하여 이렇게 단기간에 자격을 주어도 되는 것인가?

어떤 사람은 이 연수를 통해 단과 사범 자격을 취득하고 협회 가입비 좀 내고 실제로 도장도 운영하겠지?


공문을 보내온 단체의 단체장을 보니 무예 신문 등을 통해 많이 보았던 분이었다.

각종 단체를 많이도 만들고 없애시는 조물주 같으신 분 ^^


타 무도 단체고 민감한 부분이니 긴~ 말은 하고 싶지 않다.

태권도 또한 풀어야 할 숙제가 많지만, 타 무도 단체들은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무도 사범, 관장은 그저 그 분야에 전문가일 뿐 초인이 아니다.

불과 3일 연수 받고 단증이 나오고 사범자격증이 나온다면 열심히 수련한 합기도 수련생은 뭐가 되는 것인가?

단체가 난립하고, 단증이 난립하면 끝내 자멸하게 될 것이다.

  • 최사범 | 2012.07.19 02:5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합기도 사범입니다. 우연히 글을 보게됐는데 그냥 가지 모해 한줄 적습니다. 위에 말씀하신 내용은 실제 저역시 겪고 있는 일입니다. 현재 소속되어있는 협회를 자기네 협회로 오라고 열심히 꼬시니까요...말씀 참 잘해주셨습니다...제 얼굴에 침뱉기라...어디가서 얘기하기 창피하기도 하고...언제쯤 국내에는 제대로 된 무술이 정착될지 그저 암담하기만 합니다...

  • 장사범 | 2012.08.19 09: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못된 부분이긴하나 이렇게 대놓고 글쓴느것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글에서 쓰신것처럼 한국의 모든종목이 타무도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단기연수를 하고 있는것이 잘못되고, 또한 태권도처럼 중학생 실력도 없는사람한태 4품을 주는 그런곳도 많죠,,,,아니 거의 대부분이죠 그러나 잘못된부분을 바로잡기위한 마음이라고는 하나 이렇게 대놓고 글쓰신것은 조금은 그렇네요.....앞으로 이런글이 안올라오려면 많은 단체들이 저런것을 없에야 할텐데...저도힘들게 수련하고서 저런글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네요.

    • p | 2012.08.28 15: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숨기기에 급급하여 이러한 일들이 시나부로 점점 더 커지는 것입니다.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비단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 지지는 않는 것이나,
      개인 블로그에 이러한 부끄러워 마땅한 제도적 오류를 올리는 것을
      감추려하는 정사범님의 모습이 안쓰럽고 또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 행인 | 2013.04.23 11: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뭐 작은 단체들은 거의 다 그러던데요 합기도 뿐만이아니라
    해동검도, 가라데등 합기도만 싸잡아 그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 저 분이 합기도 단체에서 온 편지를 봤으니 합기도에 대해 비판을 하는거지 합기도 단체에서 온 편지보고 굳이 해동검도 가라데 등 다른 무술들에 대해서도 비판해야됩니까
      본인이 겪지도 않고 타 무술에 대해서 나불거리는거보단 본인이 겪은 일에 대해서만 얘기하는게 더 설득력있다고 봅니다만
      1년 전 글이긴 합니다만 합기도에 대해서만 비판한다고 불만이신거 같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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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는 작은 단체가 아닌데 말입니다. :: 2011.09.10 13:00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이하 부태협) 홈페이지(http://www.busantaekwondo.org) 게시판을 살펴보다 의문스러운 점을 발견했다.

심사 바로 전날에 바뀐 장소가 공지되었다.


7월 26일에 고품자 심사가 개최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심사 시 유의사항이 심사 이틀 전날에 올라왔다.
유의사항이야 그렇다 쳐도 심사시간의 변동과 심사장소가 변경된 것이 이틀 전에 공지로 올라와 있다는 점은 분명히 지적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이틀 전에 장소가 바뀐 것을 공지한다면 매일매일 부태협 홈페이지에 들어와 보지 않는다면 알기 어렵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3년 이상을 기다린 끝에 보는 심사인데 장소를 잘못 찾아 심사를 보지 못한다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말이다.

분명 그 날 심사장을 잘 못 찾아가 부랴부랴 변경된 곳으로 온 사람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장소 변경 공지를 늦게 올린 것은 해야 할 부분이고 장소가 변경된 것은 의아스러운 부분이다.
협회는 연초에 1년 계획안을 공개하는데 그에 따라 장소섭외를 할 것이다.
만약 연초에 8월 행사 예약을 못 했다 하더라도 7월 말에 정해진 장소가 이틀 전에 바뀐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어떠한 사정이 있었다면 그에 대한 소명이 있어야 할 텐데 그럴 기미는 전혀 없다.

시 협회, 특히 부산과 같이 큰 협회가 왜 이렇게 일개 계 모임처럼 손바닥을 쉽게 뒤집는지... 아쉬운 부분이다.

협회는 협회 회원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만큼 이런 작은 일로 부산시 협회 도장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좀 더 배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태권도협회는 협회 소속 도장들을 위해 일하는 단체이지 도장들 위에서 군림하는 단체가 아닌 데 말이다.
  • 김사범 | 2012.06.28 07: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은 도장 위에 군림하는 협회가 많습니다. 저는 충남협회 소속인데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문자서비스까지 친절히. 부산협회는 충남보다 돈도 많을 텐데 업무 점수는 더 낮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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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님은 장애인? :: 2011.09.09 13:00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억에 따르면 내가 어릴 때에는 부산의 승품단심사는 주로 구덕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었으며 동부와 서부의 구분은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지금과 같이 오전과 오후로 구분하지는 않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한 반에 50명이 넘었으니 심사보는 인원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안그래도 좁은 구덕실내체육관이 터져나갈 듯 했었던 기억이 흐릿하게 남아 있다.

현재 부산의 승품단 심사는 동부는 짝수 달에 기장체육관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서부는 홀수 달에 구덕실내체육관이나 강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또한, 같은 동부라도 오전과 오후를 구별로 나눠서 진행하기 때문에 꽤나 쾌적한 환경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심사를 볼 수 있다.

나는 우리 도장의 심사가 없을 때에도 가끔 심사장을 찾아가 보곤 한다.
심사장 분위기도 파악하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다른 목적도 있어서다. 아무튼 이번에 동부 심사장(기장체육관)에 다녀왔다.

기장체육관 주차장에 들어서면 중앙을 기준으로 좌우로 주차장이 있고 중앙은 주로 장애인 주차장인다.
하지만, 버젓이 주차되어 있는 태권도 차량들....

저기 보이는 봉고차들이 쫙~ 주차된 곳은 대부분은 장애인 주차구역


관장님이 장애인이신가 보다.


주차구역 아래에 장애인 주차구역임을 알리는 표시가 되어 있음에도 태권도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심사장을 찾는 학부모 중에는 분명 장애인이신 분들도 계실터인데.... 그 분들은 어디다 주차하셨을까...

각 도장들이 인성교육을 중점적으로 가르친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 기초질서 조차 지키지 못하는 우리 사범들이 과연 인성교육을 논할 자격이 있을까....

다음번에 촬영해보도록 해야 겠다.


  • 강베드로 | 2011.12.26 20:1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권도인의 자부심은 정말 누가 세워주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련해나가는것 같습니다. 일전에 대학에 태권도 동아리가 있었는데 사정상 같이 하지는 못했지만 태권도 동아리에서 자발적으로 밤늦게 방범순찰대를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여학우들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예방하기 위해서 학교를 위해 봉사한것이었죠. 이러한 작은일들이 하나둘 모여 태권도의 기상도 달라질줄 믿습니다.

  • lucci | 2012.06.25 22:0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우 개념 블로그, 굉장히 진지한 글에 감동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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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 승품·단 심사장에서 본 문제점 :: 2011.04.19 13:00

나른한 봄날의 일요일~ 늦잠을 자고 심심하던 차에 태권도대회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운 대로 부산의 동부지역 승품·단 심사를 살펴보기 위해 카메라를 둘러매고 나섰다.

오후 1시경 기장체육관에 도착했다.

어라? 이상하다!

오후 심사가 진행돼야 할 시간인데 일부코트에서 3단 응심자들이 심사를 보고 있었다. 오후 2시부터 오후 심사가 시작된다고 장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일부러 시간 맞춰 왔는데 황당했다. 아니나다를까 여기저기서 원성이 터져 나왔다. 지도자는 물론이고 응심자들과 학부모들까지 주변 사람들과 수군거리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방금 도착해 오전의 상황을 모르는 나로서는 짜증스러웠지만, 응심자가 많았거나 도중에 문제가 생겨 지연됐었나 보다. 아무튼, 시간 맞춰 준비해 온 사람들은 한 시간 넘게 허비하게 될 판이었다.

나는 2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왜냐~ 분명히 2시가 넘어서야 시작할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역시나 2:10 분이 넘어서야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시간은 흐르지만, 심사장은 비어있다.


평소에는 연습하느라 비어있을 관중석이 기다리는 수련생들로 가득하다.

심사를 보러 온 어린이들이야 연습이라도 한다지만, 자녀가 씩씩하게 심사 보는 모습을 보러 온 학부모들은 그저 멍하니 시간을 보낼 뿐이다. 중간에 태권도시범이나 행사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기장체육관은 물론이고 서부 지역 심사가 열리는 구덕체육관 등 체육관은 모두 마룻바닥이다. 마루 코트에 오를 때는 바닥이 상하지 않도록 구두를 신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그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분들이 여전히 많이 계신다. 신발이나 시간 개념 등 지난 4~5단 심사장에서 고쳐진 부분들이 여기서는 아직 멀었나 보다.

어렵게 대여한 경기장 바닥 타쳐요~


도복은 수련생들만 입는 건가요?



대회나 심사장에는 태권도 원로들이 자주 방문하신다. 또한, 경기나 심사를 진행하는 분들의 수도 적지 않다. 이들은 하나같이 정장을 입는다. 단정한 모습의 정장도 좋지만, 모두가 도복을 갖춰 입으면 더 빛나지 않을까 싶다. 정말이지 나는 태권도 원로들이 태권도를 하는 모습은커녕 도복 입은 모습조차 거의 보지 못했다. 오랜 수련을 통해 낡고 해진 도복과 띠는 본 적이 없지만, 주머니에 손 꽂아 넣고 어깨 힘주고 느긋하게 걷는 분들은 많이 봤다.

일요일 오후 태권도 심사장은 학부모들의 눈에 어떻게 비쳤을까?

  • 충남관장 | 2011.05.14 00: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벼는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는데 왜 예의를 지도하는 우리 태권도인들 중에 심사장에 계신 분들은 그렇지 못할까요?
    정말 주머니에 손 찔러 놓고 짝다리 짚고 있는 분들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저런거 못하게 예절 감사원 같은것 있었으면 좋겠네요.
    뿐만 아니라, 모대학 태권도학과 전화를 하면 뜬금없이 반말부터 하고.. 휴..
    국기원도 별반 다를것 없는것 같더군요..
    정말 너무나 모순된 모습들인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혹시 마루님도 도장 운영중에 학교 선생님이 태권도를 하면 산만해지고 주의력결핍증세가 있다 하여 학부모에게 휴강을 권한적이 있었나요?
    그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꾸 우리 아이들 학부모에게 휴강을 권해서 정말 미치겠네요.
    전화해서 따지고 싶지만 그 선생님이 나이도 어느 정도 있고 하셔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려요~

  • mastermin | 2011.06.15 01: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곳은 미국 브룩클린입니다 저희는 한국으로 갈수 없느니
    체육관 연합형식으로 운영이되고있는데
    저희쪽은 오시면 기본적으로 전부 도복을 입고 오십니다
    영어가 잘안되는 것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훈계보단 칭잔과 격려를 많이해주시구요
    그리고 항상 시간전에들 오시죠..
    저는 이곳에서 태권도 의 새로운 면모를 많이 보고있네요.
    한국과 다른점 말이죠 꼭좋은 점만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 태권도인도네시아 | 2012.07.12 13: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인도네시아 태권도 심사장에서는 현지 심사원들이 단체 유니폼을 입던데요,, 미국에선 도복 입으시는 구나,, 마루님의 의견,, 동의합니다.

  • 정재환 | 2013.06.06 00:0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권위의식..
    우리나라 태권도에 위기가 찾아올텐데요.. 이걸 버리지 못 하면..

  • 서 화 수 | 2015.07.16 20: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권도인은 태권도복을 입는 것이 당연하지 않는가요? 심사관들은 태권도인이 아닌가 봅니다.^^ 미국에서 사범 서화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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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대학교 태권도 체육관(?) :: 2010.11.16 12:30

대학에서 예체능계열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늘 인기가 높다.

학창시절 반에서 운동 좀 한다는 애들이 서너명씩은 있을테니 체육계열학과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은 굳이 경쟁율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음이다.

특별히 다른 공부를 하지 않아도 친구들과 놀고 운동하며 개발된 운동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운동에 관심이 있었던 학생들은 대학 진학에 있어 주저없이 체육(계열)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1983년 경희대학교에 최초로 태권학과가 설립되었다.
이후 태권도학과는 꾸준히 늘어났고, 이제는 체육(계열)학과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더 인기가 높을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잘하는 학생들보다 태권도를 수련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두가지가 겹치는 경우가 많겠지만, 실기전형에서 체육(계열)학과는 기초체력 위주로 태권도학과는 단증, 입상실적, 그리고 태권도 자체를 보기 때문이다.

아무튼 점차 대학을 나온 지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사범들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사람들이 오히려 더 적지 않을까 싶다.

태권도학과에 진학한 학생들은 아마도 대부분 대학을 졸업하고 사범생활을 거쳐 도장을 개관하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 자신이 대학의 태권도학과나 체육학과를 졸업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요즘은 OO대학교 태권도장이라는 간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부산을 예로 들기 위해 부산시태권도협회 홈페이지에서 관내 도장 수가 가장 많아 보이는 해운대구를 살펴보았다.
대략 90여개의 도장 중 12곳 정도가 직간접적으로 출신대학을 상호로 내걸고 있었다.
쉽게 10%정도라고 보자.

태권도학과가 많지 않은 부산이니까 그렇지 수도권은 그 비율이 훨씬 높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몇가지 문제가 있다.
역시 필자가 파악할 수 있는 부산을 예로 들어보겠다.




사례1)
부산에 태권도학과가 있는 대학은 동아대학교와 동의대학교 두 곳 뿐이다.
동의대학교는 2006년 1월에 태권도학과를 개설하였고 동아대학교는 그와 비슷하거나 조금 빠른 것으로 알고 있다.
졸업생 중 태권도장 쪽으로 진출하지 않는 학생과 군대를 다녀온 학생을 감안하면 아직까지는 쉽게 두 대학의 태권도학과 졸업생 수가 아직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두 대학의 간판을 걸고 있는 도장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사례2)
OO관장은 도장이 잘 안되자 자신의 출신 대학 간판을 걸고 도장을 운영했다.
그러나 끝내 운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도장을 인수했다.
새로운 관장은 협회 등록비를 아끼기 위해 기존 관장의 명의를 그대로 이용했고, 도장명도 그대로 유지했다.
사실상 인수했으나 명의는 다른 것이다.
새로 인수한 관장은 이 대학 출신이 아니거나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

사례3)
수련인구가 감소하고 태권도학과 졸업생이 늘어나면서 기존 관장들은 새로운 것을 찾아야 했고 학위도 취득했으면 했다.
이것을 간파한 대학에서는 평생교육원과 학점은행제를 이용하여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많은 태권도 지도자들을 끌어 모았다.
평생교육원에서는 지도자과정이라는 이름하여 1년여 교육 후 수료증을 주고 OO대학교 동문도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점은행제는 위의 과정과는 조금 다른 것으로 학사 학위 취득이 목적인 것인데 사례1에서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학점은행제를 통해 아직 학위를 받지 않았음에도 대학명칭을 사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진학한 대학! 선후배, 동기들과 함께 땀흘리며 젊은 날의 대부분을 보냈던 대학에 대한 소속감을 표현하기 위해, 그것이 자신의 분야와 사업장을 홍보하기에 더욱 적합하기에 출신 대학의 간판을 내거는 것은 나무랄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악용되고 있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OO대학의 OO학과 출신이 아님에도 그런것처럼 하고 있는 것은 고객(수련생과 학부모)에 대한 사기가 아닐까?

태권도학과가 없는 명문사학 OO대학에서는 평생교육원을 통해 'OO대학교태권도최고위' 과정을 개설해 해마다 많은 수료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 과정을 나온 지도자들은 'OO대학교최고위동문도장'이라는 이름 하에 해당 대학의 CI로 차량과 도장을 뒤덮고 마치 그 대학 졸업생인냥 홍보하고 있다.
물론 해당 대학에서 가입비 등을 통해 사용에 대한 문제는 없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착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굳이 대학출신이 아니고 1년 수료과정이라고 나서서 얘기할 수도, 필요도 없으니....
이것이야 말로 교묘한 함정이고 상술이 아닐까?

대학을 졸업하려면 통상적으로 140학점 가량을 취득해야 한다.
학점은행제를 역시 비슷한 학점을 취득해야 학위를 수여하는데 한 대학에서 보통 84학점인가를 이수하면 그 대학 명의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학사학위를 받기도 전에 해당 대학의 간판을 내거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특정 대학명을 상호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대학의 동문이며, 사용에 대한 승인이 있어야 함에도 그러한 과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등판에 OO대학교라고 씌여진 도복을 입고 가는 아이를 보았다.
'저 도장의 관장은 저 대학출신이 아닌데? '
생각했고, 설령 그 대학 출신이 맞다고 하더라도 왜 수련생의 도복에 도장명이 아닌 'OO대학교'라고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진학해서 열심히 배우고 졸업한 정상적인 동문들이야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아니면서 그런듯 행동하는 소수의 태권도 지도자들로 인해 그들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며, 또한 그들의 그런 행동에 눈쌀 찌푸려진다.

내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거나 그런 간판을 내걸고 있었다면 어쩌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나는 'OO대학교'라고 새겨진 체육복을 하나 입기 위해 재수까지 해가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학했는데 아직 세상물정도 모르는 꼬맹이가 'OO대학교'라고 새겨진 도복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니 억울했다.
그 등판에 그 글자들은 단순한 광고라고 하기엔 그 글자를 얻기 위해 땀흘린 사람만이 누려야 할 특권이라 생각한다.
  • 시흥관장 | 2010.11.20 23: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분명히 문제는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대학이름이 아닌 사범,관장의 능력이 아닌듯 하네요..
    저희도 그런분들이 주위에 계시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이름은 신규로 오픈 할때 빼고는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중요한건 이미지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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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 태권스쿨, 태권사관학교(?) 그냥 태권도장이 좋지 아니한가? :: 2010.11.15 12:30

무도와 스포츠, 체육관과 도장... 중요하지 않으면서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태권도의 변질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가 되겠다.

태권도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기로 제정된 이유도 있지만, 난립했던 단체들이 통일되고 동작과 명칭의 통일을 이루었던 것 역시 큰 기여를 했을 것이다.
그 중심에는 각 도장은 물론, 국기원과 협회 그리고 태권도 교본이 있었다고 본다.

이러한 통합이 있기에 경기화가 가능했고 스포츠로 발전하여 올림픽 종목으로도 채택되었으며,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가끔 인터넷에서 태권도장 홈페이지를 찾아보는데 '00태권도사관학교'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처음엔 특목고나 대학인지 알았는데 태권도장의 이름이다.


이런 곳이 또 있나 싶어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몇 곳이 나온다.
검색사이트에 등록되지 않는 도장이 더 많은 것을 고려하면 꽤 되는 것 같다.

아마도 나와 같이 특별한 곳이라고 생각하게끔 하기 위해 사관학교라는 이름을 붙였겠지?
태권스쿨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이를 보고 사전에서 사관을 검색해 보았다.

사관
 ː (장교) officer
사관학교 ː military academy (장교 후보생의) Officer Training School (OTS)

장교는 특정계급 이상의 군인을 뜻하는 것이니 사관은 쉽게 말해 군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태권도장의 이름을 태권도 사관학교라 했음은 그다지 적절치 않아 보인다.
태권스쿨 역시 한자어와 영어의 조합이므로 좋은 표현이라 볼 수 없을 것이다. 

뭐 굳이 그런것 을 가지고 따지고 싶지는 않다.

약국이면 약국, 병원이면 병원..... 이렇게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것이 좋지 않을까?
태권도장이면 태권도장 이렇게 모두가 통일해서 사용한다면 그것으로도 계산하기도 어려운 득이 있을 텐데 말이다.

체육관이니 태권스쿨이니 다 태권도장으로 통일하면 그 누구도 아닌 우리 태권도인들에게 득일 텐데 말이다.
도장의 명칭과 관련하여 적지 않은 지적 글을 우리 모두 많이 보았다.
참 별것 아니면서도 참 소모적이며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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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논문 심사 : 논문 쓰는 법에 대한 안내와 체계적인 관리 및 공개가 있었으면... :: 2010.03.16 13:00

네이버 지식인을 살펴보다 4단 논문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글을 여러개 보면서 문득 심사 논문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고, 논문 심사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심사 때가 되면 논문과 관련한 게시물이 많이 올라온다.


네이버 지식인은 사용자들이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스템으로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이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다보니 하루에도 셀 수 없을 만큼의 질문과 답변이 쏟아지고 숙제나 리포트에 대한 질문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떄로는 질문을 가장하여 대신 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태권도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라서 논문을 써달라는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태권도 4단 심사를 보면서 태권도인을 비하하고, 아예 대놓고 써달라고 부탁하는 고등학생... 눈쌀 찌푸려지는...


논문 쓰는 법을 모르겠으니 메일로 보내달란다. 뭐를? 쓰는 방법? 아마도 논문을 서서 보내달라는 것이겠지....


주제는 알지만 뜻은 모르겠다...


논문과 관련 된 위의 글들을 보면서 논문을 쓰는 연령을 좀 높이거나 연령별로 주제와 분량을 좀 달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위와 같이 논문의 주제를 보고도 무슨 뜻인지 조차 모르고, 논문 쓰는 방법을 아예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을테니 논문 주제가 발표될 때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붙으면 좋겠고, 국기원 홈페이지 등에 논문 양식과 작성법에 대한 안내도 있으면 좋겠다.
사실 대학을 가지 않으면 살아가면서 리포트나 논문을 쓸 일이 거의 없을테니 형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물론, 논문이란 것이 정해진 형식 등 가이드 라인이 이미 있긴 하지만 태권도 심사를 위한 논문에서는 좀 더 간소화 해서 응심자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면 어떨까 싶다.

필자도 4단, 5단 심사를 보며 논문을 제출 하였지만, 논문이 어떻게 심사되고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모르며, 제출한 논문은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심사에 통과 된 논문 중에는 분명 학자들의 논문 만큼 또는 그 보다 뛰어난 논문도 있을 터인데 그러한 자료들이 좀 공유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

태권도 관련 전문 서적이 부족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논문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여 심사 때 제출 된 논문들이 어떤 방식으로 든 활용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식인에서 위의 글을 보면서 참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논문 심사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었다.

많은 태권도인들이 생각하는 바겠지만, 논문 심사를 비롯하여 태권도 승단 심사는 정말 변화가 필요하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태권도장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 승단 심사의 개선을 통해 단증의 가치를 높이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이민제 | 2010.03.16 15: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인천에서 사범생활을 하고 있는 사범입니다.
    아직 사범이라고 부르기엔 부족한 점이 많지만
    태권마루님 블로그에서 많은 글을 읽으면서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항상 글만 보다가 힘내시라고 글 남겨봅니다.
    인터넷이지만 앞으로도 좋은 글로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 태랑 | 2010.04.23 05: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번 24일 4단 심사를 보러갑니다.
    논문을 아직도 밀려쓰느라 참 답답하네요 ^^;

    처음 와보는데 좋은 글들과 배울점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저도 지금 체육관을 다니고있는 원생이지만
    예전과 많이 달라진 체육관(교육보다 사업이 먼저인) 실황에 많이 실망스러워 하고있답니다..

    제일 아쉬운게 겨루기 대회가 많이 없어졌다는 사실이에요.

    에휴, 이번 4단 꼭 땄으면 좋겠다.
    자주 들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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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에서 단으로 전환시 심사가 필요하다? :: 2008.11.24 02:11

60년대의 품단증 출처 : 국기원



태권도는 급과 품·단의 체계로 나뉘어져 있다.
1단은 12급, 2단은 24급, 3단은 36급으로 나누어 매달 도장에서 심사를 치르고 한 단계씩 승급한다는 것이 통상적이다.
1단이 12급의 단계가 있기 때문에 2단으로 승단하는데 12개월이 걸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매 달 심사를 보지 않는 도장도 많고, 12번의 심사를 다 보거나 또는 제대로 된 승급심사를 거치지 않고도 기간만 채우면 심사를 보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사실은 오래전부터 유명무실한 체계가 아닌가 싶다.
승급심사의 권한이 지도사범에게 있고, 강제적으로 제시된 승급심사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뭐 도장마다 차별화할 수 있고, 사정도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된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다만 태권도 승급심사에 조금은 문제가 있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말이다.
 
태권도는 빨간띠 다음을 검은띠로 검은띠라 하기엔 부족함이 느껴지는 어린 수련자들을 구분하기 위해 만 15세 미만에 품띠를 부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품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품에서 단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문제가 있다.

현재 품은 만15세 이상이면 서류상의 절차만으로 단으로 전환할 수 있다.

현재의 태권도 주 수련층은 초등학생들인데 적어도 90% 이상이라 여긴다.
시작하는 시기도 그만두는 시기도 그러하다.
그렇다보니 대부분은 품에서 끝난다.

품에서 시작하여 단으로 끝났다면 별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품에서 끝난 경우는 단으로 전환시 일정한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여긴다.

동작의 원리를 이해하며 배운 것과 심사를 위해 단지 외웠던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품에서 단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단지 서류로만 통과시킬 것이 아니라 인근 도장에서 몇 차례의 승급을 거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태권도 성인수련생을 확보할 수 있고, 지역의 도장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여긴다.
태권도 단증의 위상을 위해서나 다양한 수련층 확보를 위해 품과 단의 전환과정을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 ^^;

물론 이것은 나의 짧은 생각이었고, 아무튼 문제가 있는 부분임이 분명하다.

10살 때 3품을 취득한 A군은 경찰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기 위해 위해 20살이 되어 3단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그 임무의 특성상 무술을 배운 사람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인데 A군은 과연 일반인과 다른 것이 있을까...?

그리고...
승급의 체계도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품과 단은 올라가기만 했지 내려오지는 않는다.
한 번 3단은 영원한 3단인 것이다.
3개월을 수련하지 않으면 1급씩 낮아진다던지 하는 제도도 있었으면 좋겠다.
1품을 취득하고 10개월 뒤에 나타나 2개월을 수련하고 2품을 취득하는 병폐는 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태권도 사범을 하며 5단을 취득한 사람이 10년 뒤에도 5단의 실력이겠는가?
그 때쯤이면 3단으로 변해 있다거나....
엉뚱하지만 가끔 생각해 봤던 부분이다.

  • 한혜진 | 2008.11.28 21: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님의 말씀에 적극적으로 동감합니다. 뭐든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소싯적 태권도를 수련하다 장기간 휴식후 대입시험, 군입대, 각종 시험응시 등을 위해 품단전환을 서류신청으로 간단하게 해결하는 것은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죠. 그런 점에서 품단 전환 과정에 최소한의 심사가 필요되구요. 얼마전 국기원 연수원도 3급 사범지도자교육 연수자를 사전 실기심사를 통해 선발했습니다. 그동안 3급 사범지도자들 중 상당수가 품새도 모른 상황에서 연수를 받아 문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제가 생각했던 것을 그대로 지적해 놓으셨네요. 머지않아 관련 제도가 변화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충남관장 | 2011.05.14 00:5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쩜 마루님은 구구절절 공감하는 내용을 그리고, 저도 생각했던 부분을 콕 찝어 정리하셔서 쓰시는지요~^^
    정말 품 단 전환은 너무 형식적이며, 의미가 없는 작업인듯해요.
    차라리 그럴밖에 애초부터 단으로만 주던지요.
    어느정도의 테스트도 거치지 않고 서류상으로만 통과가 된다는건 좀 이치에 맞지 않는건 다른 지도자분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 강베드로 | 2011.12.26 20: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적극 동감합니다. 특히 3품이상일 경우에는 말이지요. 다만 경찰시험의 경우 전과는 달리 무조건 무도 단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가산점을 주지는 않습니다. 소정의 테스트를 거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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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대회... 변해야 한다! :: 2008.08.18 23:32

얼마전 일반도장의 수련생들이 참가하는 작은 규모의 태권도대회장을 찾았다.
올 해 들어서만도 정보를 얻기 위해 이곳저곳 대회장을 많이 찾았다.
대회장은 늘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하기에 겨울에는 추운지도 몰랐는데....
여름에는 정말 견디기 힘들 지경이었다.

이 날 내가 찾았던 구덕실내체육관은 무더운 날에도 불구하고 냉방이 전혀 가동되고 있지 않았다.
작은 대회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음에도 날씨가 워낙에 더웠고 경기장이 작다보니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얼핏듣기로 구덕실내체육관은 원래 냉방이 안된다나 뭐라나.... 그렇다면 주최측은 무슨생각으로 많은 체육관 중 구덕체육관을 선택했을까.... 저렴하기 때문인가....
아무튼 자녀의 모습을 보기 위해 먼 곳에서 찾아 온 부모들은 연신 손수건으로 땀을 훔치며 부채질을 해댔다.

이쪽 저쪽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구경하는데.... 에어컨도 안틀어주면서 어김없이 뭐 이리 오래 기다리게 하냐고 볼멘 소리가 터져나왔다.

오전 9시에 도착했는데 2시가 넘어서도 자녀가 경기를 안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관중도 지치고 대기하는 선수들도 지치기 마련이다.

11시쯤 되었을까 개회식이 열렸다.
요즘은 기다림을 줄이기 위해 늦게 도착하는 팀들이 많아 개회식들이 늦게 치러지는 경향이 있다.
개회식은 무려30분 가량이나 계속되었다.

썰렁했던 본부석 위의 VIP석은 언제왔는지 부산지역의 태권도 원로들과 협회 인사들이 가득 앉아 있었다.
여느대회와 마찮가지로 역시나 개회식 시간에 맞춰와서 인사만 하고 사라지는 개회식에만 초대받은 사람들....
경기의 주체인 선수들과 심판, 운영진, 학부모들은 종일 경기장에서 힘겹게 기다리며 땀흘리는데.... 그들은 뒤늦게 와서 이사람 저사람 한 자리 하는 사람들 소개하고 연설하는데만 30분이 걸린 것이다.
거기다대고 누가 박수를 쳐주겠는가... 관람석에 앉은 학부모들의 수근거림은 경기장에 있는 내내 들을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수들은 기다림에 지쳐가는데 개회식 한다고 경기 중단하고, 초대받은 사람들은 의전실에서 시원하게....


그렇게 사람들의 진을 빼고나서 그들은 곧장 에어컨이 빵빵하게 가동되고 있을 의전실로 향했고, 식사하러 가자며 나섰다.
VIP석은 금새 비어버렸다.
VIP석이 바깥 통로 바로 앞에 있어 그나마 통풍이 잘 되는 자리라 초대손님들이 떠난 자리에는 학부모와 아이들의 차지가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부모들이 자리를 차지한 VIP석


형식적인 개회식은 사라져야 한다.
관중이나 참여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대회 시작 전에 열려야 할 개회식이 어정쩡하게 치러지고 있다.

심판들의 휴식과 시상에도 문제가 있다.

심판들도 사람이기에 그 많은 경기를 쉬지 않고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휴식이 꼭 필요하다.
다만 심판들이 자리를 비우는 빈도가 많을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대회에서는 세 코트에 각 3명씩 총 9명의 협회 상임심판이 초빙(?)되었다.
참가 선수는 많고 코트는 세 개 뿐이고... 그렇다보니 심판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동안 안 그래도 더위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더 지쳐갈 수 밖에 없었다.
큰 대회가 아니다보니 재정적 부담으로 심판을 충분히 부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심판이 세 명만 더 있었더라도 충분히 빈 코트 없이 운영했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 받으려고 수십 분을 기다리는 참가학생들....


시상대는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높으신 분들이 의전실에서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 맞으며 떠들고 있는 사이 선수들은 순위가 매겨지고 시상대 앞에 메달을 받기 위해 기다린다.
수십명이 모이면 그 때서야 말끔하게 나와 산진 한 방씩 같이 찍어주고 다시 들어간다.
경기에 지친 어린 아이들, 힘들게 경기를 마친 자녀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부모들.... 1시간 가량 앉아 있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운이 나쁜 경우 오전에 1등해서 메달 받는다고 기다리다 시간 다 보내고 올라와 쉴 틈도 없이 다른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또한 대기한다고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가....
결국 메달은 목에 걸어도 그 날 하루 밥도 못 먹고 하루종일 기다리다 지치는 짜증스러운 하루가 되었을 것이다.

시상을 몇 명이서 돌아가면서 바로바로 해주던가 아니면 각 도장으로 보내서 기다리지 않게끔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

시에서 주관하는 대회가 아닌만큼 규모가 작고 재정이 열악한 대회라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즐겁고 열기 넘쳐야 하는 대회가 기다림과 지침으로 짜증이 넘치는 대회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말이다.

어느 한 부모가 에어컨 안트냐고 하길래 보통 이런 시설에 에어컨 돌리려면 시간당 100만원은 줘야 할 거라 했더니 그 부모가 말 했다.
"참가비 만원씩 만 더 냈어도 충분히 돌리겠다."

단순히 내뱉는 말 같지만 그 말속에 태권도대회 운영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것이다.
고객(학부모,수련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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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잡아라~ 잡아! :: 2008.07.11 01:27

태권도대회를 앞두고 수련생들을 지도하느라 정신이 없다.
비교적 작은 대회라 보다 많은 수련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내가 선발하여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 참여로 선수를 선발했다.
태권도대회에 나가서 1회전에 탈락한다는 마음가짐이 있는 수련생들은 손을 들라하여 그 중에서 다시 부모님의 동의를 얻은 수련생들은 거의 모두 참가 접수했다.
실력의 고하를 떠나 자신이 직접 선택한 것이니 혹여나 지더라도 그들이 받는 상처는 덜 할 것이라 여긴다.

자신이 원해서 참가하는 것이기에 수련생들의 열기도 뜨겁다.
대부분은 대회에서 이기기위해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되어 있다.

하지만 시험기간과 겹치다보니 학원에서 놔주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다.
초등학교 5학년을 2시부터 10시까지 잡아놓고 공부를 시킨다는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시험기간 2주를 앞두고 학원에서 밥도 먹여가며 하루 8시간씩 책상 앞에 붙들어 두는 것이다.

하필이면 9명이 한 조인 태권체조부문에, 그것도 제일 동작이 안되는 수련생이 그런 상황이라 답답하기 그지 없다.
수련생의 학부모와 통화도 해봤지만 학원에 전화해보겠다는 말만하고 답변이 없다.
학원도, 부모도, 학생도.... 초등학생인데.... 참 독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창 뛰어놀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해야할 아이들이 책상에 가만히 앉아 암기하는 기계가 되어 버렸다.
이러다 다리가 퇴화하지나 않을까....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보통 5~6시간인데 학원에서 8시간을 보내다니 할 말을 잃었다.
물론 아이들이 원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게 공부해서 과연 그 시절이 행복할까....
그토록 아이들을 혹사 시킬 수 있는 학원의 배짱이 대단하다.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싶은 것일까....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수시간을 꼼짝없이 공부하라니.... 그 부모들.... 자신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J군 아버님에게 지나친 것 아닌가하고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봤지만 역시나 가볍게 무시해주셨다.
학원측에 전화해서 따져보고 싶지만 괜히 나 때문에 J군이 학원에서 미운털 박힐까 함부로 전화도 못하겠다.

분명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해서 접수를 시켰는데.... 이제 대회는 코 앞이고 나머지 아이들은 열심히 연습해 왔는데 J군 하나 때문에 일이 꼬여버렸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아이러니 한 것은 함께 구성된 팀원들은 그렇게까지 공부하지 않고도, 열심히 연습에 참여하면서도 다들 반에서 1,2등 하는 우등생들이라는 것이다.

무엇이 J군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일등을 위해 일등보다 더 값진 것을 놓지는 것은 아닐까....

동네친구들과 수 시간을 걸어 바닷가에 가서 바위를 들춰내고 게를 잡던 나의 어린시절이 그립다.
반에서 일등은 아니었지만, 매일 흙 뒤집어쓰고 엄마에게 야단맞았지만, 우리는 건강했고 나는 지금 나의 꿈을 이뤄 행복하다.

남들이 다 하기 때문에 내 아이가 뒤쳐질까 걱정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세상 그 누가 모를까....
하지만 남들처럼 하기에 그 아이는 남들같이 된다는 걱정은 하지 않는 것일까....
남들이 가는 길을 가지 않는 부모들의 용기도 필요하다고 여긴다.

우리네 아이들은 우리가 아는 에너지 넘치고 쾌할한 그런 아이들이 아니다.
벌써부터 스트레스와 피로로 얼굴에 그늘이 가득하고 생기가 없는 고3 수험생의 모습이다.

무거운 가방을 매고 축 쳐진 어깨에 느릿느릿 걸어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마음껏 소리치고 땀흘리며 뛰어놀 수 있는 그 시절이 다시 올까....
아무래도 대한민국에서는 한 세기는 넘어야 가능한 얘기일 것 같다.

아버님, 어머님.... 선생님....!!!
아주 그냥 애를 잡아요~ 잡아!

  • 손사부 | 2008.10.23 00: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너무 깊게 생각한건지는 모르겠지만.....결국 태권도도 아이들을 잡는 그 중의 하나인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물론 우리는 그러지요. 신체를 단련하고 건강이 우선이고..인성교육 등등...하지만...신체단련이야 워낙 방법이 다양한데다 바른 인성?? 보습학원 선생님이라도 좋은 말씀 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듯 합니다. 뭘 위해서 그렇게 까지 공부시키느냐??? 태권도장에 오는 아이들이 뭘위해서 도장에 올까요...결국 부모의 남들 다하는 것을 시키기 위해 도장에 온 아이들이 상당히 많을겁니다. 우리가 배우던 시절의 태권도와 지금 아이들이 느끼는 태권도의 개념 자체가 다른 지금 우리의 인식도 바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손사부 | 2008.10.26 20: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마루님의 생각과 같은 생각이고 그것이 우리의 바램으로만 머물지 않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겠지요.

  • 강베드로 | 2012.08.28 22: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권도를 일반 학원과 같이 보는 시각은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아이들은 태권도를 톻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내심, 체력, 예의범절 등.. 초등학생때에는 오히려 입시학원이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혼자하는 습관을 들여야지요.

  • zz | 2012.11.09 10: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지금 중3인대요 저두 초등학교 5학년떄 학원에서 엉청빡쌔게 공부시키던대 ㅋ;;토요일에도 와라해서
    대략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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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사범, 우리가 당당히 전문직종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는....? :: 2008.06.16 09:09

태권도 사범처럼 되기 쉬우면서도 어려운 직업이 또 있을까?

국기원에서 인정하는, 그야말로 공인 태권도 사범이 되기 위해서는 태권도 사범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태권도 사범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만22세 이상이 되어야 하고, 태권도 4단 이상 이어야 한다.
태권도 4단이 되려면 적어도 5년 정도는 태권도를 수련해야 한다.

나는 태권도 5단이며, 태권도를 수련한지 20년이 넘었다.
도중에 쉬기도 했지만, 짧게 잡아도 나는 10년은 넘게 태권도를 수련했다.
없는 시간 쪼개서 태권도 심판과 생활체육 자격증도 취득했다.
대학에서는 태권도는 아니지만 체육을 전공해서 운동/건강 전반에 걸친 지식은 일반인들에 비해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많은 태권도 지도자들이 나와 비슷하거나 보다 나은 조건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얼핏 보기에 우리는 태권도를 지도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완성되어 온 전문가 집단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로부터 그다지 전문직 종사자로 인정받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전문직 [專門職]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이 필요한 직업.


사전적 의미로 해석해 보아도 그 명칭에 부족함이 없는 듯 하지만....
어쩌면 우리가 간과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도(道)'가 아닐까....

태권도는 그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인 것이다.
태권도가 스포츠에 지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전문직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태권도는 '태권'에 앞서 '도'를 강조했던 '무도'라고 일컬어지기에 '도'를 닦지 못한 나와 같은 대부분의 태권도 사범들은 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태권에서 말하는 '도'란 심오한 뜻이 있겠지만 한마디로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이라 하면 무리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네 사범들이 과연 '도'를 닦았다 할만큼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태권'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땀 흘렸지만 그 모든 것을 완성시키는 정작 중요한 '도'를 위해 무슨 노력을 했던가....
하루가 멀다하고 온갖 부조리와 일선 도장의 사고 소식이 뉴스를 장식하는 마당에 그 누가 우리를 무도인으로 보아주겠는가 말이다.

나는 그것이 일부에 지나지 않다고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무도인이 일부라면 일부일 것이라 여긴다.

태권도 사범은 화려한 스펙과 경험만으로 인정받을 수는 없는 그야말로 마음까지도 갈고 닦아야만 인정받을 수 있는 '무도'라는 것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태권도인들 사이에서도 심사장이나 대회장에서 조금만 잘못된 행세를 하는 다른 지도자들을 보면 "저게 사범이가... 쯧쯧..." 하면서.... 혀를 차지 않는가....?

신체 단련만 놓고 본다면 우리는 분명 전문가일 것이다.
하지만 태권도가 어디 육체적 수련에만 국한된 것인가 말이다.

태권도가 성인층을 흡수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도자들이 모범이 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사리분별 가능한 성인들이 자신보다 정신적으로 뒤쳐지는 사람을 사범으로 인정할리 만무하다.

나 역시 대부분의 태권도 사범들처럼 어린 아이들을 앉혀놓고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을 하지만 아이들이 "사범님 어릴 때 정말 그러했어요?", "사범님은 지금 그렇게 하고 계세요?" 하고 물어올 때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늘어놓아야 한다.

우리는 사범의 탈을 쓰고 살아가는 어쩌면 이중인격자인 것이다.

사범 [師範]
남의 스승이 될 만한 모범이나 본보기.
  • 인천사범 | 2008.06.29 23: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자주들려서 글을 보곤 그냥가지만 이글을 보고 공감이 많이 가서 글 남깁니다.
    저는 태권마루사범님 처럼 똑같이 아이들 앉혀놓고 인성,예절교육을 시킵니다.
    분명 다행인건 태권도사범님 덕분에 나쁜길로 빠지지않고 올바르게 자라는 아이들이 더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힘들고 고된일이 보람되고 지금도 아이들에게 더 더 좋은 교육을 하기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립니다
    ㅎㅎㅎ 화이팅!!사범님들

  • 전직사범 | 2008.12.03 15: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좋은 지도자님을 만났네요~

    맞는 말입니다. 지금에 태권도 모습이 너무 안타깝기만하네요

    사범님 같은분들이 모든 도장에 관장님이고 국기원의 임원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앞으로 자주들리겠습니다 이런싸이트가 있는줄 처음 알았네요

  • 누리하제 | 2009.02.14 20: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범이라는 말을 한자로 풀어 놓으면 알고있듯이 고매한 뜻이 되지요. 우리가 알고있는 사범이라는 말은 일제시절 일본의 무술체계의 여러 도장들의 영향으로 전해진" 가르치는 자" 라는 뜻의 해석이 정확하지만, 가르친다는 것에는 단순한 신체의 움직임만 가르킨다는 것이 아니겠죠. 몸이 있어야 정신이 있고,정신이 있어야 몸이 있듯이 둘이 아닌 하나이기에 가르치는자는 가르킴을 받는이에게 항상 본이 될수 있도록 자기 관리를 최 우선으로 해야 하는데 말이죠. 그것이 힘들죠..ㅠㅠ...너무 말의 본뜻의 의미에 집착하는 것 보다 현재를 즐기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가르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성직자처럼 굳을 필요도 없고, 너무 무도인이라는 정형된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의 태권도는 그러한 것과는 거리가 먼 동네 체육관중심의 생활체육 정도의" 체육태권" 과 학교 대회경기 중심의 "경기 태권" 두가지만 있을 뿐입니다. "도"라는 단어..길,방법 즉 인간이 가야할 길, 살아야 하는 법 같은 철학적 삶의 가르침은 일선사범들이 안 가르쳐 주어도 잘 살아 갑니다.^^항상 건강하세요

  • 김태윤 | 2010.02.09 09:0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현제 4단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태권도 사범..초등학교때부터 동경했었던 꿈이었지요.그 때,저의 기억에 남은 사범님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고 있습니다.매 시간 최선을 다하시고,엄하실 때는 엄하게,즐겁게 놀아주실 때는 즐겁게..교육자(敎育者)가 어떻게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전달하느냐에 따라 후에 그 제자들의 인성이,그리고 태권도에 대한 생각이 자랄 수도 있고,반면,타락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교 시절(3단)관장님을 도와 보조사범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관장님께서도 기피하시는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굉장히 소심했었는데,저는 계속해서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었지요.아이가 기죽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다시 일어나 '할 수 있도록'말입니다.^^
    그 후에,아이가 제게 다가와 '고맙습니다'하며 쑥쓰럽게 웃음지으며 내밀던 과자..이 모든 것을 잊을 수가 없기에 계속적으로 태권도에 몰입하고,또 몰입하려는 제 자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태권마루님의 글 덕분에,잠시나마 옛 추억을 더듬어 보게 되어지네요..^^앞으로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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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승단심사(승품심사) 비용 과연 거품인가? :: 2008.05.25 10:00


얼마전-2008년 1월 25일(금) KBS 1TV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에서 "태권도 승품 심사비 왜 이렇게 비싼가?" 편을 방영했다.
당시 방송을 두고 일선 태권도 지도자들은 태권도장의 운영실태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반박했고, 또 일각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도 보였다.  

나는 참 혼란스러웠다.
소비자(수련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폭리라고 볼 수도 있지만, 엄연한 사업장으로 수익을 내야하는 도장의 입장에서 보면 나름대로 이유있는 비용이기 때문이다.

현재 승품·단심사비는 각지방마다 다르고, 같은 지방이라 하더라도 또 구.군별로도 다르다.
쉽게 말해 도장마다 다르다.
여기서는 우리 도장을 중심으로 허심탄회하게 말해보고자 한다.
같은 시·도라도 동네/도장마다 틀리지만 대체적인 수치라 여긴다.


A도장의 승품심사비 (2008년 5월 기준)

taekwonmaru.com 1품 2품 3품 4품
심사비 110,000 원 130,000 원 150,000 원 170,000 원
협회수수료 31,000 원 34,000 원 40,000 원 49,000 원
도장수입 79,000 원 96,000 원 110,000 원 121,000 원

태권도로 먹고사는 내가 봐도 상당한 폭리라 여겨질 수 밖에 없다.
얼핏보기에는 그렇지만 자세한 내막을 알 필요가 있다.

태권도 승품·단심사 업무 및 품증과 단증의 발행은 기본적으로 국기원에서 관장하고 있다.
1품~4품, 1단~5단까지의 심사업무는 대한태권도협회에 위임되어 있고, 대한태권도협회는 이를 다시 각시.도협회로 위임해 놓았다.

그렇다보니 협회수수료는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시.도협회의 단계를 거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다.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에서 받는 수수료는 일정한데 비해 시.도협회마다 비용이 틀리다는 점이 방송에서 지적됐다.
시.도의 경제적 차이가 있기에 비용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단증은 일종의 공인된 자격증이라 볼 수 있을 터인데 여타의 자격증이나 면허증 취득과정과 비교한다면 특이한 부분이기도 하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도장에서는 한 명의 수련생을 심사에 접수하면서 대략 10만원의 차익이 발생하는데 이 비용에는 무엇이 포함되어 있을까?

해당 방송에 대해 어떤 관장님이 남긴 반박글을 살펴보니 이 비용안에는 단증액자비, 교통비, 띠값, 주말보충수업 수당(인건비), 식사 및 간식, 기타(도장운영특별자금) 등이 포함된다고 했다.

나머지 예상비용을 넉넉잡아 생각해 본다면....
액자비 : 5,000원
교통비 : 20,000원 (심사당일 도장 차량이용 + 주말 차량운행)
띠값 : 10,000 (실제 도장 납품가는 당연히 더 적다.)
식사 및 간식 : 5,000원
여기다 기타가 더 있다고 하더라도 많아봐야 50,000원 정도....
넉넉잡아도 실제 소요되는 비용은 50,000원 정도이니, 50,000원 정도가 도장측에서 수련생 한 명으로 인해 발생하는 도장측 수입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50,000원의 비용은 인건비(보충수업 수당)와 도장측의 수입으로 나뉜다.

그렇다면 인건비는 과연 적절한 것이가....
이 인건비의 기준이 심사비가 폭리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사범을 고용하는 도장의 경우 보통 승품·단심사가 끝나면 일종의 수고비를 지급한다.
도장마다 다르지만 나의 경우 50,000원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도장측의 수입은 없는 것인가....?
심사를 보는 인원이 보통 한 명이 아니기에 50,000원을 제하고도 도장측 수입은 발생한다.

우리 도장의 경우 대략적으로 심사 한 번에 7명 정도가 접수한다.
실질적 경비를 제하고, 대략 350,000원 정도가 남으니 수고비빼고, 300,000원이 도장의 수입이 되는 것이다.
모관장님이 평균적으로 4~5명이라 말했는데 그 기준으로 5명으로 본다면 평균적으로 200,000원이 도장의 수입이 되는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도장측 입장에서 보면 한 명의 수련생에게 단증 취득하게 해주는데 4만원의 비용을 받는 셈이다.
이렇게 보면 폭리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만일 한 명의 수련생만이 심사에 나간다면 오히려 수입은 커녕 인건비도 안나오고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한 명일 때와 여러명일 때 심사비를 달리받는다면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태권도장도 기본적으로 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곳인 만큼 손해보는 장사를 할리가 없다.

결과적으로 심사비가 폭리인가 아닌가하는 논란은 입장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라고 여긴다.
도장의 입장에서는 수련생들이 공인 단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제도적, 시설적 기반에 투자하고 있기에 수익을 내야하는 것이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자격증 취득에 관한 응심비야 당연히 지불해야 한다고 여기지만 도장측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비용에 대한 얘기는 정확하지 않은 나의 추측에 불과하다.
도장을 운영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논리적이지 못한 추측으로 되려 오해를 사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결과론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도장의 입장에서는 비합리적인 요구가 아닌 것 같고...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사범의 입장에서는 가능하다면 협회측에서는 수수료를 조금 줄이고, 도장측에서는 수익을 약간 줄여서 심사비를 낮추면 좋을 것 같고...
소비자의 입장으로 바라본다면 다소 비싸지만, 도장에서 심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들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

이 글을 적으면서 처음에는 '심사비에 거품이 많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글을 적는 과정에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니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으로 마무리 지어졌다.
그렇다보니 허술한 근거와 생각(주장)이 난무했던 것 같다.
고작 한 사람의 생각으로 치부해주길 바랄 뿐이다.

----------

2017년 12월 17일 - 이 글은 2008년도에 작성 된 글로 마지막 부분에 오해의 소지가 될만한 내용이 있어 일부 삭제하였음.

  • 와나 | 2009.08.28 18:5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미치겠는게..
    호주에서 태권도를 하고있는데
    3단 승급비용이 69만원 부르더군요 ..........

    눈물이 핑 -_-.........이걸 해야되 말아야되..

  • 아나 | 2009.09.02 16:0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넘비싸서 품못땄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관장들은... | 2010.03.31 14: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수련생 심사때문에 시도협회 가입비도 내잖아요 비용이 몇백이상이죠........
    심사비 당당하게 받아야죠

  • 저는 | 2011.01.25 13:2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87년에 태권도장비 12,000원...
    1품 심사비 4.2만원 냈습니다.. ㅋㅋㅋ
    요즘 체육관이 10만원 정도하죠?
    당시 거의 3.5배 이상을 냈으니...
    지금돈으로 계산하면 35만원???
    10만원 정도라면 비싼거 아닌듯....
    내가 미쳤지.... 그때 왜 땄을꼬~~~ ㅎ

  • 정채림 | 2013.07.18 14: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러면 학원비는 매달 왜 내는 것인가요? 훈련은 수업시간에 가르쳐 주시는 데에 대한 댓가로 학원비를 내고 있는데 별도로 도장에서 30만원이 됬든 만원이 됬는 가져가시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차량 운영비 등의 비용을 운운하시는데 차량 운영하시지 말고 개인적으로 차타고 오라고 하면 어떠실른지요. 단체로 7명씩 차를 타고 가는데 그 비용이 왜 택시비보다 더 높게 나오는 건가요? 태권도 사부님이 심사하는데 꼭 따라가라는 법도 없습니다. 개인이 28000원 들고 심사 받고 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시도협회 가입비는 심사 때문이 아니라 학원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입비는 1회에 발생하는 데 비하여 학생들에게 최소 10만원을 청구하면서 아주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는 그 계산법에 감정이 상하네요. 사제지간에 또 학부모에게 선생님은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데 태권도 협회 내지는 학원가의 폭리에 존경심을 잃게 됩니다.

    • 태권마루 | 2013.07.19 01: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제가 뭔가를 답변해 드려야 하는 건 아니죠? 답글을 제대로 달아 보려니 리포트 하나 쓸 것 같아 참아야 겠습니다. ^^;

  • 태권도 | 2014.05.16 15: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이없는 글이네요.
    지나치게 높은 합격율. 학원 사범님과 관장님의 노력을 생각해야 한다구요? 그래서 매월 학원비 내는거 아닙니까? 다른 자격증들은 학원에서 합격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안해서 그 비용을 청구 안합니까?
    그리고 지나치게 높은 합격율은....엉망인 승급기준 때문입니다. 이건 뭐 다 합격.....
    님 말씀처럼 이런저런 부대비용 생각하면 그리 쎈 금액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한여름에 국기원 가도 에어컨은 고사하고 앉을자리조차 없습니다. 하다못해 동네 미용실에도 있는 전광판이나 안내판 조차 없어서 현재 심사받는 애들이 어느지역 애들인지도 모르고, 우리 애는 언제 나올지도 모르구요. 2시쯤에 심사 될거라던 애가 결국 6시가 넘어서 나옵디다. 앉을데도 없는 그 찜통에서 혹시나 내가 자리를 뜨면 우리애 나올까봐 움직이지도 못하고, 잠깐 화장실이라도 다녀올라치면 서 있는 자리조차 뺐기구요.
    태권도가 국기원이 왜 욕을 먹는지 태권도인부심부터 빼고 생각 좀 합시다.

    • 태권마루 | 2014.05.22 00: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위 글은 태권도장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작성한 글로 봐주시고 학부모님의 입장에서는 그리 생각하시는 것도 당연합니다.
      모든 것은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저는 지방에 있어 수도권 심사 진행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뭐라 답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최소한 제가 있던 지역들은 환경이 열악하거나 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모든 면을 고려하여 글을 적기는 어렵네요...

  • 태권도 | 2014.05.16 15: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중엔 그 어이없이 허술한 심사가 시간이 죽죽 밀리니까 뒤에 받는 애들은 부분부분 생략하고 그냥 막 후딱후딱 넘어갑디다. 그렇게 대충 심사하고도 단증 주니까 고마워 해야 할까요?? 예??
    아이들한테도 부모한테도 나름 즐거운 날이고 축제일수도 있는 날이 갔다오니 지옥이 됩디다. 국기원에서 그 비용을 빼먹든 학원에서 빼먹든 그건 중요치 않습니다. 지불하는 금액에 비해 터무니없는 시설과 운영, 허술한 심사. 뭐 하나 맘에 드는게 없습니다. 뭐?? 비싸다고 생각되면 안보면 된다구요? 진짜 어이없는 소리 하시네요.

  • 캐나다 | 2015.07.10 05:2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캐나다 토론토는 1품 600 + 13% 택스 해서 약 700불 입니다. 현재 환율로 60만원 정도 네요.
    2품은 700불 에 13프로 텍스 약 800불.. 3품은 약 1천불..
    띠도 10종류나 됩니다. 1푼 따는데 꼬박 2년 걸립니다.. 미국은 띠가 20종류라 하네요. 3년 걸리고요.

  • 개소리도 정도껏 | 2017.05.22 23: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발...
    이러니 대기업들은 통신비 비싼게 아니라 오히려 손해라 난리치고 치킨브랜드는 치킨값 손해라 난리치고 올린다하지. 태권도장도 뭔 되도 않는 개소리로 포장을 하지...하 이 놈의 나라는 뭔 대기업부터 동네 태권도장까지 사기꾼 아닌 놈들이 없냐. 차라리 그냥 원래 비싼거라고 뻔뻔하게 나가던가. 무슨 원가 분석질을 해서 역효과 내는 소리만 해대는지 허

    • 개돼지 | 2017.05.31 22: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너 태권도 관장이지? 원가분석하니까 들킨거 같아서 찔려서 그러지?

  • 태권 | 2017.12.16 18: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참 한심한 글이네
    우리 애는 5단 심사보는데 벌써 세번째 매번 50 만원씩 냈다는데 이건 뭐라고 설명하실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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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다리를 찢었나? :: 2008.05.11 14:32


피해학생(?)의 얼굴이 공개되는 점을 감안하여 동영상 게재를 중단합니다. _ 091109

태권도에 있어서 특히 하체의 유연성은 발차기 능력과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
경험에 의하면 유연성이 뛰어난 수련생은 스피드(순발력), 평형성, 근력 면에서 대체로 뛰어났다.

한마디로 유연성이 뛰어난 사람들이 운동도 잘 한다는 말이며, 발을 높이 차올리는 기술이 많은 태권도에서는 더욱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선 태권도장에서는 몸풀기와 마무리 운동으로 스트레칭 자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하체 위주의 스트레칭 빈도가 많다.
소위 다리째기, 옆째기라 불리우는 다리 벌리기 스트레칭은 일부 수련생에게는 공포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어떤 아이들은 익히 들은 소문에 태권도장가면 다리 강제로 찢는다는 소리를 듣고 지레 겁먹고 도장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어떤 지도자가 동영상을 보고 화가났다며 링크를 걸어놔서 따라가봤다.
어떤이의 미니홈피에 올려진 동영상으로 태권도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세 명의 지도자가 어린 수련생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강제로 다리를 벌리기를 시키는 모습이다.

처음엔 '내가 어린 시절 태권도장들이 저렇게 지도했었지...' 하는 생각으로 보다가 수련생이 "미칠 것같아~, 정신 나갈 것같아~" 외치면서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다.

나도 우리 수련생들에게 유연성 운동을 시키고, 다리 벌리기도 시키지만 위에서 누르거나 앞에서 밀어 벌릴 땐 항상 동의를 구하고, 중간중간 됐냐고 물어보면서 진행한다.
상대가 동의하지 않았을 때 그것은 수련이 아닌 고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이 건강이나 취미로 태권도를 수련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 동영상에서 절규하는 어린 친구는 도복 등판에 "00中"이라고 전사가 되어 있다.
중학교 태권도부 선수로 생각된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모대학교 도복 외에는 무슨 글자가 있지만 뚜렷하지 않아 알아볼 수는 없다.
중간에 사범님이 아닌 선생님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장소(도장)인지도 궁금하지만, 나는 무엇보다 왜, 무엇을 위해 저렇게까지 하는지가 궁금하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이 학생의 유연성은 눈에 띄게 좋아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 학생이 받았을 정신적 고통은 어떻게 할 것인가....
신체적 고통이야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유연성 향상이라는 그에 따른 보상을 얻었다고는 하지만 최소한 이 동영상만으로는 이 학생이 원하는 방식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저러다 학생의 절규처럼 정말로 개거품 물고 미쳐버리기라도 했으면 어쩌려고 그랬을까....?
학생의 부모가 이 사실을 알면 그 심정이 어떨까....

중간에 주변에서 "새끼..."라는 말이 나오고, 학생의 절규를 보고도 방치하는 것으로 보아 가히 정상적인 태권도 지도자는 아닌 것 같다.

화려한 발차기를 위해 유연성은 필요하지만, 그 과정의 고통을 스스로 참아내며 길러가는 과정도 수련이다.
그러한 과정을 스스로가 아닌 타의에 의한 타인에 의한 강제적 물리적 방법이라면 수련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 아니겠는가...?

저 학생은 태권도를 수련한 것이 아니라 단지 고문을 받았던 것이라 여긴다.

나는 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저토록 고통스러워 하는 학생의 절규를 보고도 마치 고문하듯 놓아주지 않았던 당신들....
그것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
그리고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친구는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가?
  • 승객1 | 2008.05.16 15: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아들도 유연성이 약해서 항상 다리찢기에는 자신없어 합니다.
    꾸준히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게 잘안되네요..^^

    아들이 다니는 도장에서는 놀이를 통해서 다리찢기 연습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집에서는 잘안해서 여전히 뻣뻣합니다..^^

  • 먼지.... | 2008.05.17 00: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디 무서워서 운동하러 나오겠냐구여...
    저렇게 까지 않하더라도 하려고 마음 먹으면 알아서 할수 있는것을....
    저렇게 억지로 찢어 놓는다 하더라도 그담날도 저렇게 하지 않는 이상은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저렇게 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정말 ...소름끼침니다..

  • 흠... | 2008.05.18 23:3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거 지워주세요.너무 비인간적입니다.태권마루님 진심입니다.지워주세요 너무 심합니다.

  • k -univ | 2008.05.23 13: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건 고문입니다.. k대의 유능하시고 존경하는 lee교수님은 저렇게 지도하라고 가르치진 않습니다.
    lee 교수님의 명성에 찌질이 같은 k대 제자들이 먹칠을 하는군요.. 저 학생의 부모님이 보면 어쩌죠?/
    저런 곳에서의 태권도라.. ㅉ ㅉ

  • pop902 | 2008.05.27 14: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 경원대 출신 지도자 입니다...우리 제자 꼬맹이 중에 한명이 보고 와서 경원대가 어쩌고...
    부탁합니다. 무지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존경하는 사범님 조만간 지워주실줄 믿습니다.

  • 반성 | 2008.05.28 23: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위 영상에 유연성운동은 잘못된 훈련법입니다
    운영자 글 -소위 다리째기, 옆째기라 불리우는 다리 벌리기 스트레칭은 일부 수련생에게는 공포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운영자님 이 내용은 일선태권도장은 대부분 공포스러운 운동을 시키는 겁니까 운영자님은 줄줄이 피해가는 내용을 써서 빠져나가듯하고 일선 태권도장 지도자들은 호러영화 감독입니까 진정 이 사이트가
    태권도인의 지식광장이 되려면 잘못된 선과 잘된 선을 제대로 그을줄 알아야 할것입니다. 당장 위내용을보니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습니까...

  • 소름 | 2008.11.06 20: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너무 소름이 돋네요...
    아이의 유연서보다는 이아이의 정신적 고통........
    이아이는 평생 이고통의 안고가지 안을까요?
    이영상을 찍으신분은 누구신지는 몰라도
    정말 ~~~~~~
    운동하시는 분이 맞으신지...
    눈 앞에서 아이의 울부짖음이 잊혀지질 않네요...

  • 검색으로 찾아온 | 2009.10.03 12: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애 부모가 이걸 그냥둔다면 심각한 문제다. 육체적손상과 함께 정신적 손상도 우려된다. 우리 애는 태권도 배우지 않게 하겠다. 경원대 고발하고 싶다. 분노가 치민다. 이것은 스포츠라 할수 없다.

  • 검색으로 찾아온 | 2009.10.03 12: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영상을 널리 퍼트려 태권도 자체에 대한 반성을 유도했으면 한다. 올림픽종목에서 빠져도 마땅한 치졸한 운동이다. 잠이 안올거 같다. 너무 싫다.

  • 검색으로 찾아온 | 2009.10.03 12: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여러명의 건장한 운동선수들이 어린아이를 피할수 없는강압적형태로 훈련시키는 것은 스포츠라 할수 없다. 이 운동의 목적은 대체 무엇인가. 이것은 정말 아니다.

  • 검색으로 | 2009.10.27 20: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건 유연성기르는것은 맞지만 솔직히 이사람 유연성이별로 없는것 같은데 천천히 해야죠 아무리 다리찢기를 못해도 억지로 강제로하는건 좀 그런것 같아요....

  • 동영상당사자 | 2009.11.02 21: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동영상 당사자입니다.

    태권도의 많은 열의를 갖고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며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은 아닌거 같습니다.

    사범님께서는 이곳 하나에 올리셨지만 이 동영상을 퍼가고 퍼가고 온 인터넷에 저학생의

    동영상으로 얼룩져있습니다.

    저 동영상에서의 다리 찢기는 강제 맞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하셨던거처럼 무턱대고 찢어버리는

    장면이 아닙니다.

    해당 동영상 마지막쯤을 보시면 오른쪽에 있는 사범이 매직으로 바닥에 표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2주에 좌우 1cm 씩 늘리는 모습입니다. 이것도 무리가 되는지요?

    본인과 약속한 후 다리를 찢었고 이 동영상은 이런 비판을 듣거나 웃음거리가 되라고 찍은것이 아닙니다,

    저희 도장 카페에 매주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매주 찍던 것입니다.

    이것이 어떤 사람에 의해 싸이에 퍼져가게 됐고 그로인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갔습니다.

    현재 저 해당 학생은 아직도 도장에 다니고 있으며 현재 고 2가 됩니다.

    본인은 저영상이 퍼져나가길 바라겠습니까?

    추억이라 생각하겠습니까?

    여러차례 이 싸이트 저 싸이트 돌며 이 동영상 삭제를 부탁드리고 다닙니다.

    2007년에 시작된일이 아직도 계속 되고있습니다.

    비판받으면 비판 받겠습니다.

    하지만 해당 동영상이 이렇게 존재하는한 언제 까지나 저학생은 피해를 보게 되어있습니다.

    그학생 스스로도 열심히 운동하는 학생입니다.

    싸이 월드에 15키로 감량한 모습도 올려놓고 사과문도 게재 하였습니다.

    더이상 이대로는 안됩니다.

    사범님이시라면 아이의 고통을 생각하신다면 동영상 삭제해주시길 바랍니다.

  • kw | 2010.10.25 00: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권도학과는 아니지만 경원대학교 재학생으로서 매우 부끄럽습니다.

    저 어렸을때 태권도 다녔을때도 저러지는 않았는데요..

    제가 몸이 많이 뻣뻣해서 다리 찢기할때마다 많이 고통스러웠는데 길어야 20초,

    당시 지도하시던 사범님이 저의 수준을 잘 알기 때문에 버텨낼 수 있을 정도로만 했습니다.

    여러명이서 저렇게 고문 시키는건 너무 심했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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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좀 내리시지요.... :: 2008.04.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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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우중충한 봄 날의 노는 토요일을 반납한 부산 지역의 많은 관장, 사범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년에 두 번 지도자 소양교육이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치러진 "제1회 전국태권도장 경영 및 지도법 경진대회 입상자"들이 강사로 초빙되어 자신들의 노하우를 발표하는 내용이었다.

태권도 소식지나 사이트를 통해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듣고 보니 깨닫는 바가 적지 않았다.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것이 부끄럽다는 대화를 주고 받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 역시 그저 그런 프로그램으로 그저 그렇게만 지도했던 것을 돌아보고 아쉬워 했지만 뭐 부끄러울 것 까지야 있겠는가...ㅋㅋ

내가 정녕 부끄러웠던 것은 서울이나 거제도 등 멀리서 오신 강사들을 앞에 두고 진지하지 못한 태도로 교육에 임하는 일부 지도자들의 모습이었다.

보통 이런 교육에는 대부분 무리를 지어서 온다.
젊은 사범들의 경우 같이 일하는 사범이나 친한 사범과, 나이가 좀 있는 관장님들의 경우 같은 지회 도장의 관장님들과 친분이 있으니 또 그렇게 무리를 만들어 교육을 받는다.
그렇다보니 무리 수가 좀 많은 분들의 근처는 항상 소란스럽다.

강사들의 열강과 기기의 오작동 덕분에 점심시간이 예정보다 30분 늦어졌다.
1:30까지 모여야 하는데 20분에 들어가보니 5명도 체 없었다.
30분이 되어도 자리는 1/3도 차지 않았다.
강사들은 이미 준비를 마치고 있는데 정작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시간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복도에서 잡담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고, 음료수 반입 금지임에도 불구하고 들어오는 사람들의 손에는 일회용 커피잔이 들려 있었다.
40분이 되어서야 교육이 시작되었다.
그나마 1/3정도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탈출을 감행한 듯 시작에 비해 빈 자리가 많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것은 한 나이 지긋하신 분의 앉은 자세였다.
뒤에 앉아봐야 사진찍기도 어렵고 시끄러울 것 같아 비교적 앞쪽에 앉았었는데 나보다 더 앞에 앉아 있던 분이 앞 좌석의 팔걸이에 다리를 펴 올리고 있었다.
꼭 목욕탕에 누워 쉬는 듯한 자세로 한번 떠들어봐라 내가 봐줄테니하는 모양으로 앉아 있는 것이 저 사람이 과연 태권도 관장이 맞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 어디에서도 저런 자세로 교육을 받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목욕탕이 아니면 보기 힘든 저런 자세를 어찌 다른 태권도 지도자들이 잔뜩 있는 곳에서, 교육을 받는 입장에서 취할 수 있을까....

여러 관장님들을 만날 때마다 태권도가 위기라고들 말을 한다.
하지만 이 날 강의를 했던 강사들은 성공적으로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나는 왜 태권도장이 위기라고 하는지 이렇게 지도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갈 때마다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갉아 먹고 있는 것이다. 
  • 이히히^^ | 2008.04.16 18: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이날 교육을 갔었지만..참 그랬습니다..
    여기저기 들리는 얘기소리..
    앞에서 뻔히 주무시는분... 시간 안맞추시는분..
    저두 체육관에 운동이 있어 다 듣진 못했지만..
    그날 많은걸 느꼈지만..
    글 쓰신걸 보고 또다른면으로 마니 배워가네요..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부산분이시면 승품단 심사때 한번씩 만나뵐수도있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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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 차량 전복사고에 부쳐... :: 2008.03.11 01:1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3월 7일 경기도 안양 한 아파트에서 태권도장 차량이 전복되어 수련생 2명이 차에 깔려 사망하고 12명이 다치는 대형사고가 터졌다.

수업을 마치고 수련생을 바래다 주기위해 문을 열어놓고 지도사범(24)이 자리를 잠시 비웠다.
지도사범이 잠시 자리를 비우기 위해 음악을 틀어 주려고 키를 꽂으면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어놓았던 것 같다.

관련 뉴스 영상보기

사고를 낸 젊은 사범과 그를 고용한 도장측(관장)은 이 한 번의 사고로 일생일대의 치명타를 입었을 것이다.
죄없는 아이들의 무고한 죽음과 사고가 안타깝기도 하지만 한순간의 부주의로 너무나 많은 것을 잃게 될 젊은 사범과 사고에 대해 함께 책임을 져야할 관장을 생각하면 같은 태권도 지도자의 입장에서 또 안타까울 따름이다.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태권도장의 수련생 중 대략 15% 가량이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전국의 태권도장이 대략 1만여개고 도장의 수련생이 100명이라고 가정하면, 대략 15만명이 태권도장의 차량을 이용한다는 말인데, 통계자료를 보지 못해 사고율에 대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매체를 통해 접하는 사고소식을 감안하면 다른 교통/안전사고에 비해 태권도장 차량의 사고율이 그리 높지 않다고 여긴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가 되고 사고율에 비해 부각되어 이슈가 되는 것은 대부분의 사고가 인솔자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그다지 아는 바도 없고, 왈가왈부 말하고 싶지도 않다.
우리는 매체를 통해 충분히 그 문제점을 알고 있으며, 인솔자들이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것 밖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그저 이런 부주의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도장에 차량 운행을 전담으로 하는 기사가 있고, 인솔자(사범)가 아이들과 함께 뒷 자리에 탑승하여 타고 내릴 때 안전지도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여긴다.
사범이 둘 이상이 있는 곳이라면 관장이 운행하고 사범이 동승하면 될 것이고....
이렇게만 해도 태권도장 차량 사고의 90% 이상은 줄일 수 있을거라 여긴다.

전담기사를 두는 것이나, 차량에 운전자 외에 반드시 인솔자가 동승하도록 법제화 한다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동승자를 두는 것은 이미 법에 정해져 있다고 들은 것도 같은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물론 도장을 운영하는 측에서는 상당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아이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누가 몰라서 안하겠느냐, 영세 도장이 대부분인 실정에서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리라 보냐는 반문이 많을 것으로 여긴다.

그렇게 말하는 태권도 지도자가 있다면 나는 그들에게 또 한 번의 일침을 가하고 싶다.
책임지지 못할거라면 시작도 하지 마라고....

당장에는 비용으로 인해 고달플지 모르나 멀리 본다면 오히려 플러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세상이 흉흉하고 태권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요즘 오히려 마케팅 전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차에서 사범과 함께 내려 사범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안전하게 귀가하는 아이들을 본 사람들이 어찌 안전에 대한 걱정을 하겠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사고를 누가 만들어 냈는가...?
바로 태권도를 가르치는 지도자 자신들이다!
태권도에 대한 인식이 왜 이토록 바닥을 치고 있는가...?
태권도인들 스스로 무덤을 파지 않았다면 그 누가 판 것이란 말인가!

현실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 안전장치에 소홀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요즘처럼 똑똑한 학부모들이 인정해 주지는 않을 것이다.
태권도장을 교육사업이 아닌 수익사업으로만 생각하는 지도자의 핑계로 밖에 더 들리지 않을 것이다.
도장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비용을 줄여서라도 충분히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할 밖이다.

사범의 위치에서 하는 말이라 현실과 동떨어진 감이 있다고 여길지 모르나 나는 끝까지 외쳐보고 싶다.
뉴스를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냐고..... !!!

  • 흑표범 | 2008.03.12 22: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사범님 말에 동감합니다. 저 또한 태권도장에 사범으로 있으면서 차량운행을 하는데
    혼자 운행하면서 아이들 내려주고 태우기가 불편합니다. 큰 아이들은 혼자 타고 내리는데 어린아이들은
    가끔 제가 내려서 보내줍니다. 그런데 차에서 내리려니 비어있는 운전석이 불안하고 그냥 '내려라'하니
    아이가 내리다가 넘어질까봐 걱정이고, 이런 뉴스 나올 때 마다 남에 일 아닌 것 같고...
    바꾸고 싶다.

  • 아이아빠 | 2008.03.13 07:3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자동문 많은 도움이 되던데
    당연 조심 또 조심하는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어린이 안전차량등록한다하여 사고가 줄까요????
    2006년 가만 가는데 불법 급좌회전하던 겔로 ㅍ 차량에 부디쳐 견적 180마누언 나왔는데 7:3 판결이
    ㅉㅉㅉㅉㅉㅉㅉ
    안타깝지만 우리나라 학원계 심도있게
    부모들도 각성해야 합니다.
    운행해줘야 다닌다는 등의 말때문에 학원대표들 어쩔줄 몰라함

    가까운 필리핀에도 운행은 없습니다.
    먼 나라 멕시코도 운행은 있을수 업슨 이야기

    ]요즘 미국 태권도장에 한국 사범들이 운행을 사업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들고 있는 미국 태권도계
    걱정

  • 죽은아이 선배 | 2008.03.14 22: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박달초등학교 출신 중학생2학년인데 죽은애중 6학년짜리 애는 6학년3반이였다네요 제가 6학년 3반이엿는데.. 정말 조금만 주의했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죽은 두 아이가 정말 억울할것 같습니다..
    6학년애는 전교회장에 나온 애의 친구였다는데..그 아이 엄청 울었댑니다..저도 제 친구가 그렇게 죽으면..진짜 엄청 슬플것 같네요...그애들 가족들은 정말..괴롭고 슬프고 온갖 감정이 다 뒤섞이겠죠.?솔직히 가족이 죽는다는것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앗겠죠 그런데 진짜로 죽었으니...어린 나이에 죽은 아이들이 정말 불쌍하고 가엾습니다..할수만 잇다면 다시 살리고픈 아이들..죽은 아이들의 선배이기에 정말 슬픕니다..안양은 왜 이런일로만 뉴스에 나오는지...실종 된애 둘중 한명이 토막살인돼서 나오질않나..아니면 태권도차에서 애들 두명이 튕겨져서 죽질않나..정말 우리 안양이 조금이라도 더 죽음과 관련된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이상으로 안양중학교 2학년 2반 유동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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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님의 낡은 도복과 띠가 그립습니다. :: 2007.12.16 20:03

얼마전 공인 태권체조 강습회에 다녀왔다.
이날 대한태권도협회에서 파견된 강사들의 열정적인 강의를 보고 감탄해 마지않았고, 젊은 사범들 틈에서 도복 입고 구슬땀 흘리는 환갑은 넘어 보이는 어느 관장님을 보고 또 한 번 느끼는 바가 많았었다.

이런 자리에는 으레 협회 임원들이 찾아와 마이크를 잡기 마련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젊은 시절 누구보다 열심히 태권도를 수련했을 것이고, 지금은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고마운 분들이다.

하지만, 난 이들이 도복을 입은 모습을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이 아쉽다.
태권도대회, 승품단심사장 등 태권도인들이 모이는 곳이면 자주 뵐 수 있는 분들인데 늘~ 복장은 말끔한 양복차림 아니면 생활한복이었다.

공식석상에서의 예의라고 할 수 있으나 태권도인들이 모이는 장소에 태권도인으로서 도복을 입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오히려 보는 이로 하여금 보다 신뢰감, 일체감을 주지 않을까 싶다.

이미 태권도장 내에서도 관장이 도복이 아닌 트레이닝복 차림이나 평상복 차림으로 있는 곳도 볼 수 있다는 것은 의외의 일이 아니다. 물론 사범을 두고 운영하는 곳이겠지만...

이것이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태권도 원로들이 도복 입은 모습을 보여주고, 가끔은 함께 땀 흘려 준다면 후진들이 보고 따를 것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귀감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어린 수련생의 수가 급감하면서 성인 태권도 쪽으로 눈이 돌아가는 실정이다.
스포츠/운동으로서의 태권도와 함께 무도로서의 정신적 측면을 강조한 태권도를 보급해야만 성인층도 공략할 수 있을지언데 사회인들이 이제 갓 20살을 넘긴 어린 사범들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단지 운동만 하는 곳이라면 이미 태권도장이 아니지 않겠는가... 운동만이 목적이라면 성인들은 헬스장이나 공원으로 나가는 것이 더 현명할지도 모른다.

태권도를 배우고자 하는 수련생들은 나이 많은 관장님의 화려한 발차기보다 기품있고, 세월의 흔적이 벤 남루해진 도복과 낡은 띠를 더 보고 싶어 하지는 않을까...

요즘 태권도 선수들은 도복보다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훈련하며, 태권도장의 어린 수련생들도 도복보다는 단체복을 즐겨 입는다.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정작 도복을 입어야 할 나이 지긋한 태권도 지도자들조차 도복을 벗어 던진 마당에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는가.

도복 입고 발차기하는 관장님의 모습이 그립다.
높고 화려한 발차기는 아니지만 절도 있고, 정확하여 날카롭기까지 하던 관장님의 발차기가 그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故 이행웅 ATA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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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통성과 원리원칙 :: 2007.12.14 01:27

나는 아이들을 가르칠 때 원리원칙주의에서 벗어나지 않으려한다.
어떤 일에건 융통성이라는 것도 원리원칙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고 여기지만 나의 행동은 물론 사고까지 배워가는 아이들에게 어설픈 융통성을 발휘했다가 그런면까지 배워가지 않을까 하는 조심에서 원리원칙주의를 고수하려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승급심사에서 나는 철저히 원칙에 따른다.
모르긴 몰라도 99%의 도장에서는 승급심사에서 수련생들을 불합격시키지 않는다.
대부분이 통과하는 승급심사에서 불합격하게 되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것은 물론, 자신감 상실, 흥미도 저하등의 이유로 퇴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원칙을 고수하며 승급심사를 6개월 가량 실시해왔다.
점점 불합격자 수를 늘려가고 있으며... 심사기준도 까다롭게 바꿔가고 있다.
이제 아이들은 승급심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매 시간시간마다 생활태도 점수에서 감점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승급심사에 적용되는 항목들에 대하여 원칙을 고수했기에 아이들은 그것에 맞추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같은 색의 띠를 세 달째 두르고 있는 아이도 생겨나고 있다.
심사에 불합격한 아이가 도장에 가기 싫어한다며 학부모들로 부터 항의도 들어온다.
그 때마다 나는 학부모에게 다른 아이들은 정해진 기준을 넘었기에 합격한 것이고, 정해진 기준치에 미달하였기에 당연히 불합격시킨 것이라며 있는 그대로 설명해준다. 그렇다면 학부모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도장운영의 목적이 그 무엇이라도 수익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어떤면에서는 최우선시 되어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 도장에서 나는 직원(사범)일 뿐이니 개인적인 철학에 의해 수익성이 밀려나서도 안되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승급심사에서 조차 불합격하지 않기를 바랄것이다.
옆집 아들은 합격하는데 자기 자식이 불합격이라면 누가 좋겠는가~
아이들의 일에 적극적인 학부모들은 곧바로 도장으로 전화한다. 왜 불합격이 되었냐고.....
그들이 몰라서 전화했겠는가~ 심사표에 다 나와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과연 그러한 부모들과 불합격한 아이들의 바람에 호응해 주어야 하는 것인지~ 원리원칙을 고수해야 하는 것인지 요즘 고민스럽다.
사실 아이들에게 3번씩이나 불합격을 통보할 때는 나도 미안할 지경이다.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지도자의 책임도 있으니 말이다.

어느정도의 융통성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 선을 긋는 것이 참 쉽지가 않다.
세상은 참 있는 그대로 보고,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 힘든 것 같다.

그래서 방학인 8월 한 달에는 기존의 심사방식으로 불합격된 아이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다른 심사방식을 택할 생각이다. 학부모들이 직접 자녀의 생활태도를 가지고 점수를 매겨 그것을 바탕으로 심사 결과를 나눌 예정이다.
비교적 이행하기 쉬운 항목을 심사항목으로 선택하면 불합격자도 줄어들 것이고, 설령 불합격자가 나오더라도 부모가 직접 채점한 것이기 때문에 항의받을 일도 없을테니 말이다.

이런 일들로 지도라는 것은 자신만의 철학만으로 할 수는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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