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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전수

권투글러브를 구비해 놓자.

by 태권마루 2009. 9. 29.

겨루기에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손가락과 발가락일 것이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경기에서 손·발 보호대의 사용이 의무화되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빠르게 움직이는 태권도 겨루기의 특성상 경기력을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 두께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탁월하게 보호해주지는 않는다. 또한, 착용하고 벗는데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충분한 수가 없다면 여러 명이 한 번에 이뤄지는 도장에서의 겨루기 수업에서는 적합하지가 않았다. 그리고 가격이 하나당 만 원이 넘어 도장 용품으로 대량 구매하기도 쉽지 않다.

발, 다리는 발등까지 감싸주는 면아대나 태권도화 등으로 부상을 방지하기에 좋지만, 손가락은 딱히 좋은 제품이 보이지 않았다. 이종격투기의 인기로 오픈 핑거 글러브가 많이 나와 있지만, 아이들은 주먹을 잘 쥐지 않기 때문에 그 역시 손가락 보호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다 g마켓에서 권투글러브를 발견하고 무릎을 쳤다. 너무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서 다시 한번 두근거렸다. 어린이용 글러브가 2,8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10명분을 사도 택배비 포함 3만 원이니 웬만한 용품 하나의 가격이다.

권투글러브를 착용하고 겨루기를 하면 주먹의 사용 빈도가 늘어날 것이고, 그 어떤 손 보호대보다 발차기로부터 손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손기술이나 태보 시간에 보다 신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저렴해서 제품에 큰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사용기를 살펴보니 큰 문제 없어 보였고 실제로 받아보니 역시나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권투글러브를 강력 추천한다.

태권마루가 이용했던 G마켓 링크 - 판매자와 아무 관련 없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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