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모임 좀 없었으면... :: 2009/02/10 01:56

나는 현재 태권도와 관련한 모임을 두 개 하고 있다.
하나는 같은 도장 출신들의 모임이고 친목형태라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엉겹결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활동하는데 정식 모임은 아니다.
이 외에도 다른 모임에 가입하라고 지속적으로 권유가 있지만 계속 미루고 있다.
천성이 게으르고 나의 미천한 능력을 굳이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

모임을 통해 인맥을 구축하고, 운동도 하고 연구도 하면 좋을테지만 하루하루 지도하기도 힘든 마당에 나에게는 그런 모임들이 사치일 뿐이다.
그 시간에 내일을 위해 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며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
사실 지금 이 시간도 모임에 나가 있어야 할 시간이지만... 나는 집에서 가볍게 컴퓨터 게임 한 판하고 영화보다가 자려고 폼 잡다가 잠시 블로그에 들어왔다.

오늘 모임에 가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다.
오늘 모임에서 수련할 내용이 태권체조이기 때문이다.
키크기 용 체조라나 뭐라나....

모임의 취지는 다양한 아이템을 공유하면서 수련생들에게 좋은 것들을 지도하고 성공하는 도장으로 이끌어보겠다는 것인데 결성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 모임에서 하는 것은 늘~ 서울에 유명한 누군가가 만든 태권체조를 알려주는 정도에 그친다.
나는 그런것은 원하지도 필요도 없기 때문에 오늘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가서 친분도 쌓고, 원하지 않더라도 최신의 태권도계 동향도 살피면 좋으련만 나의 성격이 그것을 거부하고 있다. -_-;

나는 공인태권체조만으로도 충분하다.
만일 모임에서 태권체조를 한다면 누군가 만들어 놓을 것을 서로 가르치기 보다는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태권체조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
서로 체력운동을 시키는 방법을 논의한다던지, 수련생들이 줄을 잘 서게 하는 노하우를 공유한다던지, 호신술을 만들어 낸다던지 하는 좀금은 더 생산적인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

늘~ 누군가의 것을 가지고 서로 배끼고 공유하는 것은 인터넷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아무튼 빼먹을 것 없나~ 여우처럼 서로 눈치만 살피며 늘 거기서 거기인 아이템을 가지고 얕은 인맥 구축에만 매달리는 실속 없는 모임이 너무 많고, 그런 모임들이 서서히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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