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수별 띠 체계 v3 :: 2009/01/30 14:56/비법전수
B도장에 처음 왔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이 급과 띠의 체계를 나의 방식으로 새로 구성하는 것이었다. 급과 띠에 따라 품새와 발차기를 맞춰서 지도한다면 수련생의 띠만 보고도 무엇을 지도해야 할지 파악할 수 있으며 수련생은 스스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급과 띠의 체계적인 분류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본다. 띠의 단계와 분류는 태권도 논문에 근거하여 3년전에 정해놓은 그대로 사용해 왔는데 급의 체계와 급별 수련내용에 대해서는 매 년 바꿔오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면서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2009년에도 새로운 것을 찾아 실험해보고자 한다. 내가 있는 곳은 혼자서 수업을 모두 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품새수업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품새를 수업하는 비중이 비교적 적고 흰띠부터 모든 수련생의 품새와 기본동작을 해야 하니 꼼꼼하게 집고 넘어갈 여유가 없기에 지도하는 나로써도 난감한 부분이다. 그리하여 품새를 보다 빨리 터득할 수 있도록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리 도장은 매 달 승급심사를 치르고 있다. 기본동작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품새에 어려움을 겪고 그로 인해 품새를 꺼려하고 급기야 포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가장 흔환 퇴관 사유라고 여긴다. 16급으로 단계가 좀 많아 보이지만 예상대로라면 1품 취득까지 14~16개월이 걸린다. 따지고 보면 평균적인 수치인 것이다. 태권도 유급자의 급과 띠의 체계를 국기원에서 의무적으로 통일시키지 않는 이유는 지역마다 도장마다 환경적 특색이나 지도방침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각 도장의 지도자들은 자신의 지도방식과 수련생들의 지역적 색깔을 고려하여 그에 가장 적합한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유급자의 체계는 통일 시키거나,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틀을 따를 것이 아니라 각 도장마다 개발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띠의 순서는 좀 통일 시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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