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을 잘 해도 한 번을 실수하면 안되지... :: 2008/01/13 00:32

금요일 합숙을 했다.
지금까지는 운동하고, 인성교육하고, 게임하고, 간식먹고.... 도장 안에서 대부분이 이루어졌었는데...
이번 합숙에는 견학을 다녀왔다.
여기까지는 학부모나 수련생들의 호응이 괜찮았다.

하지만 다음날 6시에 기상하여 한 시간 동안 체조와 간단한 운동을 하고 해산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늦잠을 자버렸다.
7시에 해산하기로 했었는데 내가 7시에 일어나버린 것이다.
이미 밖에서 기다리는 학부모들이 있었다.
전날 렌즈를 너무 오래 끼고 있었던 탓에 눈이 너무 불편해 렌즈를 빼고 있어서 누가 누군지 보이지도 않는 상황에 세수도 못해서 부시시한 모습....
보이질 않으니 누군지도 모르고 학부모로 보이는 큰 사람들에게 다급하게 인사하고 아이들이 짐을 싸는 것을 도왔다.

부스스하게 늦잠자고 일어나 다급히 아이들 짐을 싸주는 모습을 보고 학부모들이 어떤 생각을 가질까....
그동안 쌓아 놓은 신뢰가 크게 훼손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지금까지 수 차례 합숙을 해오면서 이런 날은 처음이다.
늦잠을 잔 적은 있지만 학부모들에게 들통날만큼 쓰러진 적은 없었다.

그만큼 전 날 열심히 했다고 여겨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방학 때는 아침 7시부터 수업이 시작하는데다.... 6:30까지 수업을 하고, 밥도 안 먹고 바로 아이들을 데리고 견학을 다녀왔으니 얼마나 피곤했겠느냔 말이다.
중요한 것은 학부모는 그런것을 모르고, 안다 하여도 게으른 사범 때문에 아이들이 제 시간에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작은(?) 실수가 참 아쉽기도 하지만, 다음 합숙 때 더욱 주의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지.... 쩝!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