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품자들의 심사기일을 월별로 정리해야... :: 2007/01/11 20:23/비법전수
1급이 되었을 때 승품단심사를 볼 수 있다. 그 1급이 되기 위한 승급심사는 각도장의 지도사범(관장)에게 위임되어 있다. 국기원에서 그 많은 태권도 수련인구의 급까지 다 관리할 수는 없을테니 말이다. 일선 도장에서는 승급심사를 매월 또는 격월로 치르고 있다. (내가 일하는 곳에서는 한 달 반에 한 번씩 본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문제로 삼고 싶은 부분은 이 승급심사가 거의 형식에 치우치고 있다는 것이다. 승급심사 때마다 띠의 색깔이 바뀌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되었고, 1품을 취득한 후 1년이 지나면 당연히 2품을 보기 위한 승품단심사를 해야 하는 것도 당연시 되어 버렸다. 같이 입관한 아이와 비교해 승급이 늦어지면 학부모들의 항의가 생기기 마련이니 고객관리 차원에서 도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라도 승급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1품을 취득하고 1년이 지나면 2품을 보러가야 된다고 도장에 전화해서 친절하게도(?) 알려주는 에 학부모들도 있다. 1품을 취득한지 1년이 지난 아이가 있었는데 도장측에서 파악하지 못했다가 2품 심사를 볼 수 있는 달에 심사를 보지못하고 다음 심사인 2달 뒤에 보게된 사연이 있었다. 그 아이의 아버님을 만났었는데 회비는 꼬박꼬박 받아가고, 조금이라도 연체되면 전화하면서 그런것도 제대로 안 챙기면서 사과의 말 한 마디 못 들었다고 항의를 하셨다. 물론, 학부모의 입장이 충분히 공감가지만서도 도대체 태권도의 '단'이라는게 뭔가 하는 회의도 들었다. 그 부모님의 말에 의하면 다른 문제도 없고, 실력도 충분히 되는데 그런 실수로 인해서 2개월이나 심사일이 늦춰져서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과연 2품의 실력이란 무엇일까~ 모르긴 몰라도 내가 태권도에 입문할 당시에 비하면 요즘 아이들의 실력은 많이 뒤쳐진다. 그 아이가 다른 수련생들이 비해 잘한다고는 생각하지만 내가 입문했을 시기와 비교한다면 그 시절의 흰 띠 수준이라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생각한다. 학부모들은 단증을 그저 그 흔한 '증'의 하나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인가... 적당히 도장 다니다가 때가되면 아무나 승단이 되는 하찮은 것으로 취급하는 것인가.... 학부모들의 인식도 안타깝지만 밥벌이에 쫓겨 엄격한 기준으로 승급심사를 하지 않는 일선도장들과 태권도 보급과 다양한 인맥네트워크로 인해 봐주기식 심사를 하는 협회측의 책임은 더욱 크다. 최소한 내가 도장을 운영하게 된다면 철저한 기준으로 관리해보고 싶다. 어느정도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말이다. 내가 보기에는 잘못된 태권도계의 흐름을 따라가고자 한다는 지도자가 있다면 수련생의 승품단심사 기일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한다. 유품(단)자들을 월별로 정리해두고 관리하면 그런 실수는 거의 없을 듯 하다. '비법전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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